미숙아 세쌍둥이에 희망 준 광주시 무한돌봄

임신기간을 다 채우지 못하고 세상 밖으로 나온 세쌍둥이 미숙아들이 관계기관의 도움으로 건강을 되찾아가고 있어 감동을 주고 있다. 28일 광주시에 따르면 오포읍 신현리에 거주하는 A씨(36)의 가족은 지난 11일 꿈에 그리던 세쌍둥이를 출산하는 기쁨을 누렸다.그러나 기쁨도 잠시. 28주 만에 세상에 나온 쌍둥이들은 일반 신생아보다 훨씬 작게 태어났다. 첫째는 1.8㎏, 둘째는 1.4㎏, 셋째는 930g의 낮은 몸무게로 태어나자마자 중환자실로 옮겨져 인큐베이터 안에서 집중치료를 받고 있다. 특히 막내는 초미숙아로 세상에 나오자마자 장협착증 수술을 받고 생사를 넘나들며 병마와 사투를 벌이고 있다. 수술 이후 막내는 소장과 대장을 몸 밖으로 꺼내놓고 변을 보는 안타까운 상황이다. 막내의 몸무게가 2.5㎏이 되면 수술로 장을 다시 몸 안으로 집어넣어야 한다. 이에 가족들은 출산의 기쁨과 동시에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게 됐다. 세 명의 아이들이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으며 병원비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미숙아에 저체중인 관계로 일반분유가 아닌 모유강화제가 들어가 있는 분유를 먹어야 한다. 나흘 동안 들어가는 분유비만도 15만 원에 이른다. 기저귀 역시 일반이 아닌 특수 기저귀를 사용해야 하는 상황이다.아이들을 출산한 산모는 집으로 돌아와 몸을 추스르고 있다. 체력이 많이 약해져 있는 상황으로 산후조리원에 들어가기를 희망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이러한 어려운 상황을 접한 광주시 무한돌봄팀이 긴급 지원 생계ㆍ의료비지원에 나섰다. 우선 막내를 위한 의료비 600만 원과, 생계비 820여만 원을 지원하고 지역 사회에서 후원받은 이웃돕기 후원 물품 등 지원을 연계하기로 했다.아울러 사례관리사의 지속적인 방문 상담을 통한 통합 사례관리도 지원하기로 했다. 오포읍은 차상위 본인부담경감신청을 통해 세 자녀 의료혜택 지원 등 다각적이고 적극적인 지원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광주시 무한돌봄 관계자는 “위기상황에 처한 이웃을 발굴 조사해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주=한상훈기자

광명~北 개성 잇는 고속철노선 용역착수

광명시가 추진하는 KTX 광명역의 유라시아대륙철도 출발역 육성사업이 새 정부 출범 후 주목받는 가운데, 다음 달 중으로 KTX 광명역에서 파주 문산~북한 개성을 잇는 고속철도 노선의 타당성 연구 용역에 착수한다.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6일 제주에서 열린 아시아 인프라투자은행(AIIB) 연차총회에서 “남북철도의 연결이 새로운 육상·해상실크로드의 완성이며 한반도의 평화 해법”이라고 밝혀 유라시아대륙철도 사업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북한과 중국은 이미 지난 2014년 중국 단둥에서 북한 신의주~평양~해주~개성을 잇는 고속철도 건설 계획에 합의한 바 있다. 시는 통일 전이라도 북한이 철길을 연다면 KTX 광명역에서 북한을 거쳐 중국까지 고속철도 연결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현재 유라시아대륙철도 출발역 후보지로 서울역과 부산역이 거론되고 있으나, 경제적 타당성, 국토 균형발전, 효율성(기능 분담) 면에서 KTX 광명역의 경쟁력이 주목받고 있다. 양기대 시장은 “광명에서 북한 개성을 잇는 고속철도 노선 연구 용역을 될 수 있으면 올해 안에 끝낼 계획”이라며 “앞으로 정부와 이 문제에 대해 본격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진장원 한국교통대 교통대학원장은 “인천국제공항이 우리나라 항공 관문을 하듯 유라시아 철도의 출발역을 수도권에 설치해 대륙으로 연결되는 관문 역할을 해야 한다”며 “결론적으로 KTX 광명역이 여러 면에서 비교 우위에 있다”고 힘을 실었다. 시는 그동안 KTX 광명역의 유라시아대륙철도 출발역 육성을 위해 지난 2015년 ‘KTX 광명역 교통·물류거점 육성 범시민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도 국립 한국교통대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KTX 광명역의 유라시아대륙철도 출발역 육성을 위한 이론적 연구도 진행하는 등 체계적인 준비를 해왔다.아울러 지난해 유라시아대륙철도의 관문도시인 중국의 단둥시와 훈춘시, 러시아의 하산군과 경제우호교류협약을 체결하고, 지난 3월 이 도시들과 ‘한·중·러 3개 도시 문화체육대제전 및 경제관광포럼’을 개최했다. 러시아 이르쿠츠크시와 몽골 울란바토르시를 방문해 경제·문화·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경제우호교류의향서를 교환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철도 전문가들은 “광명시의 이 같은 다각적인 도시외교는 유라시아대륙철도시대에 대비한 ‘낮은 단계’의 교류로 철도 연결이 실현될 때 더 큰 효과를 나타낼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편, 유라시아대륙은 전 세계 인구의 75%가 분포돼 전 세계 GDP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거대한 경제권으로 KTX 광명역이 유라시아대륙철도의 출발역이 된다면 시장(市場)·자원·교통·물류 등 대한민국 경제가 크게 발전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광명=김용주기자

가평, 민·관 손잡고 관광콘텐츠 개발 올인

가평군이 대규모 재정사업보다는 주요 관광지와 관광 사업체 활성화를 위해 민·관 협업을 통한 핵심 관광 콘텐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군은 28일 브리핑룸에서 정책설명회를 열어 올해 추진할 각종 사업으로 북한강 수상스포츠 체험지구 조성사업에 국비 39억 원, 경기복부 야간관광 활성화 지원사업에 도비 10억 원을 확보하는 등 부족한 관광객 수용태세 정비와 확충을 위해 국·도비 유치를 통한 인프라 조성에 역점을 두겠다며 이처럼 밝혔다. 군은 이어 방문객들의 수요에 부합하는 안전하고 쾌적한 관광과 관광객이 만족할 만한 특화상품ㆍ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기로 하고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마이스활성화사업’을 새로운 미래복합관광산업으로 육성시켜 나가고자 지난달 ‘가평 마이스관광공사(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실질적인 민·관 협력 사업을 내실있게 추진하고 있다. 중국 금한령(禁韓令)에 따른 중화권 방문객 급감에 따라 직격탄을 맞은 지역 관광사업체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달부터 중국과 대만, 싱가포르 등을 대상으로 특화 여행상품을 중화권 전문여행사와 중국웨이보를 통해 상품 개발 및 프로모션도 진행하고 있다.이와 함께 연간 300만 명 이상 다녀가는 지역여건에 부합해 수용태세 확립과 적절한 관광서비스 제공을 위해 호명호수공원을 비롯해 이화원 온실식물원, 인터렉티브 아트뮤지엄, 수상레포츠 체험센터 등을 이용한 관광자원과 차별화를 이뤄 새로운 미래 관광자원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관광 공급자 입장이 아닌 관광 수요자 입장에서 느낄 수 있는 불편 사항이나 개선 사항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효율적인 관광시설 운영 및 관광자원 개발 등으로 수도권 속 관광일번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가평=고창수기자

옥정신도시 ~ 양주역 90번 시내버스 달린다

양주시 옥정신도시 입주민들이 고읍지구를 거쳐 양주역까지 바로 연결하는 버스노선이 신설돼 민원을 보거나 서울로 출ㆍ퇴근하는 입주민들의 교통여건이 대폭 개선된다. 28일 시에 따르면 그동안 옥정신도시 입주민들은 민원업무를 보려면 옥정 3단지 버스정류장이나 천보초등학교 버스정류장을 이용, 도보로 15분 이상 걸어야 회천4동 주민센터를 갈 수 있었다. 아침과 저녁으로 서울로 출ㆍ퇴근하는 입주민들은 자가용을 이용하거나 전철 1호선을 타려고 2~3번씩 버스를 갈아타야 하는 불편을 겪어왔다. 지난해부터 첫 입주를 시작한 옥정 센트럴파크 푸르지오아파트를 비롯해 인근 옥정 16단지 등 옥정신도시 남북 중심축에서 양주역까지 최단거리를 운행하는 버스노선 신설을 요청하는 민원도 이어졌다. 시는 이에 양주교통과 협의, 옥정신도시 회천4동 주민센터부터 고읍지구를 거쳐 양주역까지 바로 연결하는 90번 시내버스를 신설키로 결정하고 다음 달 3일부터 운행키로 했다. 시는 다음 달 3일 오전 7시10분 개통식에 이어 이성호 시장과 관계자 등이 시내버스에 탑승해 양주역까지 달리면서 입주민들의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90번 시내버스는 율정동 차고지에서 회천4동 주민센터로 출발해 옥정 7ㆍ8단지와 옥정 센트럴파크 푸르지오아파트, 대림 e편한세상 아파트, 옥정16단지 등 옥정 남북 중심축을 지나 고읍지구를 거쳐 양주역까지 15~20분 간격으로 매일 56회 운행한다. 양주역 방면 첫차는 오전 5시30분, 막차는 회천4동 주민센터 방향 0시5분까지 운행되며 기점부터 종점까지 편도로 25분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시내버스 노선 신설로 회천4동 주민센터까지 바로 이용할 수 있는 등 입주민들의 불편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남권 교통과장은 “이번 시내버스 노선 신설로 옥정지구 입주민들의 출퇴근길이 조금이나마 수월해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대중교통 이용 편의를 위해 옥정~도봉산역 광역버스 신설 등 버스노선을 대폭 확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고양 ‘통일한국 실리콘밸리’ 실현땐 25만명 일자리 창출

고양시가 추진하고 있는 ‘통일한국 실리콘밸리 프로젝트’가 구현되면 25만 명의 일자리 창출과 30조 원대 경제 효과가 기대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8일 고양도시관리공사에 따르면 (사)한국지역학회가 ‘통일한국 실리콘밸리 프로젝트’(이하 프로젝트) 경제효과에 대해 분석한 결과, 기업 입주 이후 25만 명의 일자리 창출과 연간 15조 원대 생산액 등을 통해 30조 원대 경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집계됐다. 이 프로젝트의 핵심 사업은 일산테크노밸리, 청년 스마트타운, 방송 영상문화콘텐츠 밸리, 한류 월드 테마파크, 킨텍스 제3전시장 조성 등이고 연계 사업은 자동차서비스복합단지, 대곡역세권 등이다. 이를 토대로 ▲청년 스마트타운의 직주근접 및 창업생태계 구축 ▲일산테크노밸리의 산ㆍ학ㆍ연 네트워크 구축 ▲킨텍스 전시 ▲컨벤션 및 MICE 산업 연계 ▲방송영상 밸리 및 방송 영상콘텐츠 제작 등에 대한 지원이 가능해져 창업과 산업, 문화 등 다양한 분야 발전이 기대된다. 이와 함께 경의선 및 GTX, 자동차서비스복합단지, 복합환승센터, 물류ㆍ유통 중심의 대곡역세권 등과 연결 등으로 고양시가 ‘평화통일경제특구’ 중심 도시로 거듭나는데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특히, 프로젝트와 방송영상 분야의 경쟁력을 더해져 ‘제4차 산업’ 차세대 신성장 동력이 구축, 상당한 경제적 파급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임태모 고양도시관리공사 사장은 “대한민국 4차 산업을 선도하고 평화통일경제특구 지정에 필수적인 실리콘밸리 프로젝트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공사의 역량을 최대한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고양=김상현기자

[장바구니 물가] 배추가격 날개 달았다

경기도, 믿을 수 있는 대표 먹거리 경기도 ‘G마크’업체 102곳 선정

경기도내 102개소 식품업체가 ‘G마크’ 인증을 받게 됐다. 28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농산물, 축산물, 수산물, 임산물, 가공식품 등 도내 사업장을 갖춘 경영체 119곳을 심의한 결과, 이 중 102개소에 대해 G마크 인증서를 발급한다. 지난 2000년 출범한 G마크는 도내에서 생산되는 농특산물 중 생산시설, 품질관리 등에서 우수성과 안전성이 입증된 농식품에 부여하는 경기도 고유의 우수식품 인증표시다. 도지사(Governor)가 품질을 보증(Guaranteed)한 우수(Good)하고 환경친화적(Green)인 농식품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G마크는 생산에서 가공·유통까지 전 과정에 걸쳐 품질과 위생 안전성을 보장하면서 우리나라는 물론 해외에서도 찾는 파워브랜드로 성장했다. 현재 도내 G마크 인증을 받은 농특산물은 쌀과 과일, 축산물, 가공식품 등 총 1천500여 개 품목, 280개 경영체다. 도는 G마크 외에도 생산자와 소비자를 위한 새로운 제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 도는 생산자를 위해 G마크 인증업체에 포장재 지원과 통합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2년마다 ‘G Food Show’를 개최해 G마크 농산물의 시장 경쟁력을 높이고 안전한 먹을거리 문화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 앞으로도 도는 G마크 탄생 17년을 맞아 철저한 사후관리 강화, 전략적 홍보를 통해 경기농산물의 브랜드파워를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류인권 도 농정해양국장은 “G마크의 식품 경쟁력과 소비자 신뢰도를 높일 수 있도록 공격적인 마케팅을 추진할 것”이라며 “대형유통매장, 국내외 박람회 공동마케팅, 포장재 고급화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이니 경기농산물에 대한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진경기자

아라오스 페루 부통령, 인천 송도 스마트시티 방문 “한국의 선진 스마트시티 성과 놀라워”

아라오스(H.E. Mercedes Rosalba ARAOZ) 페루 제2부통령이 IFEZ 스마트시티 현황을 보기 위해 28일 인천 송도신도시를 방문했다. 아라오스 부통령은 이날 인천경제청을 방문하여 이영근 청장의 영접을 받고, 환담장으로 이동해 방문 환영에 따른 감사를 전하며 담소를 나누었다. 아라오스 부통령은 “4차 산업 시대에 IFEZ에서 성공적으로 추진한 스마트시티 개발에 대한 관심이 자신을 이곳으로 오게 하였다”며 “향후 페루에서도 이와 같은 도시를 추진할 수 있도록 협력할 수 있기를 기대했다. 이에 대해 이영근 인천경제청장은, “IFEZ 스마트시티의 경험은 전세계적으로 주목 받고 있으며, 작년 10월 페루 통신부 차관이 방문하여 IFEZ와 협력 관계 구축을 희망한 바 있었던 만큼 협력할 의사를 갖고 있으며, 요청시 스마트시티 컨설팅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경제청은 중남미 국가에 대한 IFEZ의 스마트시티 모델 수출을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한편, 아라오스 부통령은 이날 남동구 구월동에 소재한 길병원을 방문한데 이어, 서울에서 개최되는 한-중남미 미래협력 포럼 참석 및 국내 고위 인사들과 만남을 가졌다. 김신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