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경기도 박물관·미술관 다시보기] 27.수원 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

“전기의 발견부터 최신 스마트 기기에 이르기까지 전자산업은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인류의 삶에 새로운 가치를 창조해 왔습니다. 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에서는 이러한 전자산업 혁신의 역사와 미래를 전시하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뮤지엄의 명칭도 ‘Innovation Museum’으로 지었습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전자산업박물관인 ‘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SIM)’을 안내하는 글이다. 수원시 영통구에 있는 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은 전자산업을 개척하고 주도하는 삼성전자의 성과와 의지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삐삐를 사용한 ‘X세대’,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전환되는 시기에 태어난 ‘M세대’, 태어나면서부터 스마트폰을 경험한 ‘Z세대’까지 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을 찾으면 이 모든 세대가 사용했던 시대별 전자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은 2014년 4월21일, ‘과학의 날’에 문을 열었습니다. 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은 삼성전자의 역사는 물론이고 전기의 발견부터 최신 스마트 기기까지 끊임없이 발전하는 전자산업의 역사와 혁신을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습니다.” 입사 10년 차인 진호명 프레젠트의 설명에 귀를 기울인다. 은은한 조명을 받아 아늑한 전시실에서 처음 들려주는 것은 전기에 관한 이야기다. ‘삼성전자’라는 이름에서도 확인되듯 전기는 이 모든 전자제품의 시작이자 바탕이다. ■ 세계 최초의 제품을 만든 비결을 찾아내다 “1880년, 수천 번의 실험 끝에 에디슨은 일본의 마다케 대나무를 이용해 1천200시간 지속되는 탄화섬유 필라멘트를 만드는 데 성공합니다. 이것은 1879년 발명한 최초의 백열등입니다.” 다섯 개의 꽃술처럼 생긴 필라멘트가 관람객의 눈길을 끈다. 우리의 삶을 바꿔준 발명가의 집념과 혁신적인 발명품에 얽힌 이야기가 흥미롭게 이어진다. 모양이 조금씩 다른 백열등이 여러 개 진열돼 있다. 밝고 오래가는 전구를 만들기 위한 발명가들의 열망과 집념이 빚어낸 흔적이다. 특이하게 생긴 저 병은 무엇일까. “1744년 발명한 전기를 저장할 수 있는 용기인 레이던병입니다. 레이던병은 지금 사용되고 있는 콘덴서의 원형이라 할 수 있지요.” 미국 역사상 가장 다재다능했다는 벤저민 프랭클린(1706~1790)의 초상이 반갑다. 번개가 전기라는 사실을 증명하고 피뢰침을 발명했으니 이 공간에서 첫 번째로 만나야 할 인물이다. 1808년 최초의 전기등인 ‘아크등’과 1879년 토머스 에디슨이 발명한 백열등을 차례로 만난다. 1900년대에 생산된 백열등 여러 점도 전시하고 있다. 1관 ‘발명가의 시대’는 이처럼 우리의 삶을 바꾼 발명품과 발명가들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2관은 ‘기업혁신의 시대’를 다루고 3관은 ‘삼성전자 역사관’이다. 최초의 세탁기 앞에 선다. 1874년, 미국의 월리엄 블랙스톤이 아내의 생일 선물로 고안한 기계식 세탁기다. 손으로 돌리는 수동이지만 수고하는 아내를 위한 남편의 갸륵한 마음이 느껴지는 멋진 발명품이다. 약 30년이 지난 1911년, 미국의 메이텍이 판매가 가능한 전기세탁기를 출시한다. 물론 월풀이 개발한 자동 세탁기도 만날 수 있다. 1920년 출시된 진공청소기, 냉장고의 모양이 재미있다. 1930년대 라디오를 비롯해 희귀한 전자제품은 물론이고 흑백사진, 광고전단도 과학의 발전을 알려주는 유물이 재미를 더해준다. 안대를 두른 여성이 손으로 냉장고를 만져보는 그림은 어떤 사연을 담고 있을까. 옆에는 남편과 아이들이 즐거운 표정으로 그를 지켜보고 있다. 제너럴일렉트릭사의 냉장고 광고 그림에도 가족 사랑이 깃들어 있다. 기술의 발전은 여성을 가정에서 해방시킨다. 세탁기와 냉장고 같은 가전제품을 발명한 덕분에 가사노동에서 해방된 여성들은 전자산업의 주역으로 성장한다. ■ 인류를 위한 혁신 이야기를 보고 듣다 세계 최초의 텔레비전은 몇 대나 남아 있을까. ‘TELEVISOR’이라 새겨진 글씨, 손바닥보다 작은 화면이 재미있다. “당시 사람들은 TV로 무엇을 보고 싶어 했을까요.” 링을 비추는 화면에 권투선수와 심판의 모습이 보인다. “스포츠가 아닐까요.” “그렇습니다. 권투와 축구 같은 스포츠를 가장 보고 싶어 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삼성은 언제 TV를 생산했을까. “삼성 최초의 TV는 일본 산요와 합작해 개발한 제품입니다. 이 제품은 생산한 지 두 달 만에 해외에 500대나 수출했다고 합니다.” 문을 여닫도록 디자인된 ‘삼성이코노TV’는 아이들의 시선을 끌기에 좋은 유물이다. “컬러TV, 세상에 색을 입히다”라는 광고문구가 신선하다. 최초의 컬러TV를 유심히 살펴본다. 부피가 크고 가격대가 너무 높아 대중의 호응을 얻지 못했으나 컬러TV는 부의 상징이었다. 드디어 삼성이 ‘최초’의 제품을 많은 만든 회사임을 보여주는 전시물이 보이기 시작한다. 기존의 TV가 보여주지 못했던 1인치 더 보여주는 획기적인 제품, ‘명품 플러스 원 TV’도 있다. 이때부터 전시된 TV의 특징이 뚜렷하다. 화면은 커지고 몸체는 얇아지는 것이다. 이제 통신기술과 함께 발전한 모바일의 역사가 장엄하게 펼쳐진다. 워키토키는 제2차 세계대전 중에 사용된 것으로 1943년 제작한 제품이다. 통신장비를 짊어진 병사의 모습에서 알 수 있듯 2차 대전을 겪으며 무선통신 기술은 비약적으로 발전한다. 1964년 개발된 이동전화는 가방에 들어있다. 1983년 등장한 세계 최초로 상용 휴대전화다. 10여 년간 1억달러 이상을 들여 개발한 이 휴대전화는 8시간을 충전해 30분간 통화할 수 있었다니 흥미롭다. 삼성은 서울 올림픽이 열린 1988년 국내 최초로 휴대폰을 시장에 내놓는다. 삼성의 자체 기술로 개발된 ‘SH-100’은 제품이 전시실 가운데 놓여 있는 까닭이다. 1994년에는 드디어 ‘애니콜’이라는 자체 상표를 생산하는데 한국의 산악지형에 최적화된 제품이다. 2010년 출시된 스마트폰 ‘갤럭시 S’는 세계에 삼성을 알린 제품으로 1천만대 이상 팔렸다. 손목시계형 휴대폰도 삼성이 세계 최초로 생산한다. 1999년, 세계 최초로 TV를 시청할 수 있는 폰을 선보인 것도 삼성이다. 2003년에는 안테나를 내장한 일명 ‘벤츠폰’을 개발하고 2006년에는 세계 최초로 1천만 화소의 고해상도 카메라폰을 선보인다. 영화 ‘매트릭스 2’를 위해 디자인된 휴대폰도 눈길을 끈다. 전시된 모바일 제품은 삼성전자의 역사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 온라인으로 박물관을 둘러보며 전자산업의 역사를 배운다 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은 온라인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전자산업과 기초과학을 학습하며 삼성전자의 브랜드, 철학, 기술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아카데미 프로그램과 지역사회와 소통, 교류하는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교육 프로그램 참여 방법은 프로그램에 따라 다르다. 대부분 홈페이지 예약 혹은 이메일 신청으로 진행되며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온라인으로 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을 둘러보며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는 전자산업에 관해 배울 수 있는 ‘전시물 해설사 LIVE 투어’는 인기 있는 프로그램이다. 전기와 조명, 디스플레이 그리고 통신의 역사를 배워보는 초등학생 대상 ‘어린이 연구소’와 청소년을 위한 ‘전자산업 클래스’도 호응을 얻고 있다. ‘찾아가는 과학 교실’은 외딴섬이나 산간지역 분교 학생들을 위해 운영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청소년을 위한 진로 강의도 진행하고 있으니 박물관 홈페이지 상단에서 ‘교육’을 클릭하면 관련된 내용을 확인하고 예약할 수 있다. 평일에 박물관을 찾으려면 미리 신청해야 한다. 박물관을 둘러보는 데는 평균 60분이 걸린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는 토요일에 방문하는 것이 좋다. 삼성전자 정문 주차타워에서 연결되는 전용 입구로만 입장이 가능하니 사전에 동선을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은 계절에 상관없이 언제나 찾아도 좋은 박물관이다. 김준영(다시리행복평생교육학교)

광동고, 경기교육감배 학교스포츠클럽대회 남자고등부 축구대회 우승

광동고등학교가 21일부터 23일까지 화성에서 열린 2024 경기도교육감배 학교스포츠클럽대회 남자고등부 축구대회에서 총 11득점, 1실점으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각 시에서 우승한 학교가 참가하는 대회로 높은 수준의 경기를 선보였다. 광동고 축구팀은 탁월한 경기력과 함께 뛰어난 스포츠맨십을 발휘해 다른 팀의 귀감이 됐다. 경기 현장에는 광동고 교장, 교감, 행정실장 등 학교 관계자와 많은 학부모들이 참석해 학생들의 우승을 함께 축하했다. 도대회에서 우승한 광동고는 오는 11월1일부터 3일까지 울산에서 진행되는 전국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광동고 축구팀 주장인 3학년 곽상민 학생은 “체력적으로 힘든 시간이었지만 다같이 하면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며 “팀워크가 좋았기 때문에 우승을 기대하지 않은 것은 아니었지만 실제로 우승하게 돼 정말 꿈만 같다”고 밝혔다. 김영준·지거훈 지도교사는 “오는 11월 전국대회도 잘 준비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우승을 기념해 학교법인 광동학원 이사장 인묵 스님이 100만원, 광동학원 설립 사찰인 봉선사 주지 호산 스님이 200만원의 우승 격려금을 전달했다. 또 광동고 손석모 운영위원장과 김선자 학부모회장도 각각 30만원을 후원하며 우승을 축하했다.

양주 회암사지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청신호’…연구지원 선정

양주 회암사지가 국가유산청이 주관한 2025년 세계유산 잠정목록 연구지원사업 공모에 도내에서 단독으로 선정돼 세계유산 등재를 향한 여정에 청신호가 켜졌다. 세계유산 잠정목록 연구지원사업은 국가유산청이 경쟁력 있는 우선등재목록 또는 신규 잠정목록으로 선정된 국내 유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추진을 위해 연구비 지원, 실무자문, 전문가 인력풀 추천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미 잠정목록으로 등재된 유산을 소재하거나 잠정목록 등재 추진을 위한 연구 성과가 있는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공모에서 양주시는 2020년, 지난해, 올해에 이어 네 번째로 선정됐다. 시는 내년에 분야별로 연구진과 자문위원을 구성하고 세계유산 등재 가치 보완 연구, 예비평가 신청서 작성 연구, 학술세미나 개최 등 양주 회암사지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추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양주 회암사지(사적)는 14세기 동아시아에서 유행했던 불교 선종문화의 번영과 확산을 증명하는 고고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아 2022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으로 등재됐다. 홍미영 문화관광과장은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양주 회암사지가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게 됐다”며 “이를 토대로 역사 문화도시 양주의 위상과 가치를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양시 장월 재해위험 개선사업 순항중…내년부터 본격 정비

고양특례시가 민선 8기 역점 추진 중인 장월 자연재해위험지구 개선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해당 사업이 행정안전부 주관 내년 재해위험지역 정비사업의 대상지로 최종 선정돼서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325억원이 투입돼 하천 정비, 교량 재가설, 펌프장·배수문 설치 등이 추진된다. 26일 시에 따르면 일산서구 가좌·덕이·대화·송포동 일원을 포함하는 가좌동 213-1번지 일원 장월지구 90만3천438㎡는 그동안 장마철 등에 비만 내리면 물에 잠기는 피해를 겪어 왔다. 이에 따라 시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곳을 지난 5월 자연재해대책법 제12조 제1항을 근거로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가’ 등급·침수위험 유형)로 지정 고시했다. 지정 사유로는 장월지구 내 장월평천의 양안에 인접한 시가지 및 농경지, 산업단지 등지는 장월평천의 계획홍수위보다 낮은 저지대에 위치해 침수 시 내수배제가 어려워 인근 농로 및 시가지가 침수되고 있는 실정이라는 게 시의 설명이다. 이후 행안부의 재해위험지역 정비를 위한 공모사업에 신규 사업지로 신청해 최근 선정됐다. 시는 내년부터 국비 163억원, 도비 81억원, 시비 81억원 등 총사업비 325억원을 들여 하천 정비, 교량 재가설, 펌프장 및 배수문 설치 등을 시행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올해 시가 국·도비를 확보한 재해 예방사업은 강매 자연재해 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 대화 자연재해 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 탄현지구 우수저류 시설설치사업 등이 있다”며 “장월 자연재해위험지구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성남시 소규모 기업환경 개선사업 잰걸음…“비용 80% 지원”

성남시가 민선 8기 역점 추진 중인 소규모 기업환경 개선사업이 잰걸음을 하고 있다. 26일 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중소기업이 경영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경기도와 협업으로 ▲기반시설 ▲노동환경 ▲작업환경 ▲소방시설 ▲지식산업센터 공용·소방시설 등 5개 분야 개선에 드는 비용의 80%를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기반시설 분야는 중소기업 밀집지역의 도로 확·포장, 상하수도, 소교량 및 우수관 정비에 드는 비용을 최대 7억원 지원한다. 노동환경 분야는 종업원 200명 미만의 중소 제조기업의 기숙사, 휴게실, 식당, 화장실 등 종업원이 이용하는 부대시설 개·보수 비용을 최대 4천만원 보조해준다. 지식산업센터 분야는 준공 후 7년 이상 경과된 지식산업센터의 주차장 및 화장실 등 공용시설물 개·보수 비용을 최대 6천만원까지 지급한다. 작업환경 분야는 종업원 50명 미만 소규모 제조업체의 바닥, 벽면 등 작업공간 개·보수와 작업대, 적재대, 집진장치,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설치 비용 등을 많게는 2천만원 지원한다. 소방시설 분야는 종업원 200명 미만 중소 제조기업 또는 준공 후 7년 이상 경과된 지식산업센터에 화재 감지, 경보 설비, 자동소화시설 설치 및 개·보수, 위험물 보관장소 격벽 설치 비용을 최대 7천만원 지급한다. 소방시설 분야를 제외한 2개 이상 분야에 대한 중복 지원은 불가하며 분야별 개선 비용의 20%를 기업이 자부담해야 한다. 시는 다음 달 8일까지 중소 제조업체와 지식산업센터 등을 대상으로 내년 기업환경 개선사업 참여 신청을 받는다. 시 홈페이지에 게시된 신청서 및 지원 서류를 시청 서관 8층 기업혁신과에 직접 제출하거나 우편으로 보내면 된다. 현장 확인 및 서류심사, 경기도 심의 등을 거쳐 오는 12월 최종 선정된다. 시는 올해에도 기업 11곳에 1억7천만원을 지원해 열악한 근로환경과 작업환경 개선을 추진 중이다.

평택 지제·세교지구 도시개발 본격화…도시계획 심의 통과

평택 지제·세교지구 도시개발사업이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하면서 본궤도에 올랐다. 26일 평택시에 따르면 최근 열린 제7회 평택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지제동 일원 약 84만㎡에 대한 지제·세교지구 도시개발사업을 심의한 결과 조건부로 수용키로 했다. 2003년부터 추진돼 온 평택 지제·세교지구 도시개발사업은 2011년 4월 조합 설립 인가, 2018년 6월 환지계획인가 및 환지예정지 지정 공고 등을 거쳐 개발을 시작했다. 이후 일부 조합원이 환지예정지 지정 무효·취소 소송을 제기했고 최종적으로 대법원이 환지예정지 지정 처분을 취소한다고 판결하면서 2021년 환지계획인가가 취소된 바 있다. 환지계획인가가 취소되자 지제·세교지구 도시개발사업조합(이하 조합)은 2022년 총회를 열고 개발계획 변경에 대해 조합원 3분의 2 이상의 동의를 얻어 개발계획 변경을 추진했다. 이후 2년에 걸쳐 상임기획단 자문과 관련 부서 협의·검토 등을 거쳐 6월 경관위원회 심의에 이어 이달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한 것이다. 조합 측은 심의 통과로 향후 환지계획인가 재승인과 이후 절차까지 사업이 정상 추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되면 2026년 연말 부지 조성과 기반시설 공사를 마무리하고 2027년 상반기 개발사업을 완료한다. 조합 관계자는 “이번 심의 통과를 계기로 사업을 조속히 추진해 평택지제역 앞을 명실상부 경기 남부 최고의 역세권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며 “조합원과 60만 평택시민의 응원과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 "2027년까지 AI 3대 강국…국가 총력전 선포"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대한민국을 오는 2027년까지 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시킬 것"이라며 'AI 국가 총력전'을 선포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인공지능 대전환,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주제로 '국가인공지능위원회 출범식 및 제1차 회의'를 주재해 연구개발과 인프라, 법·제도 등 모든 분야에서 치밀한 전략을 수립·이행해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출범식이 열린 포시즌스 호텔은 지난 2016년 3월 이세돌 9단과 AI 알파고가 세기의 바둑 대국을 벌였던 장소다. 윤 대통령은 "지금 우리는 AI가 인간의 삶을 송두리째 바꾸는 문명사적 대전환을 경험하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를 앞에서 선도하느냐 뒤에서 따라가느냐에 따라서 나라의 미래와 운명이 갈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국가인공지능위원회는 범국가적 핵심 역량을 하나로 모으는 민관 협력의 구심점"이라며 "나라의 명운이 걸린 AI 전환을 선두에서 이끌며 우리나라를 AI 3대 강국으로 도약시키는 견인차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지금 회의가 열리고 있는 이곳은 8년 전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알파고가 세기의 대국을 펼쳤던 곳"이라며 "그로부터 8년이 지난 지금 AI는 눈부신 속도로 발전해 명실상부한 게임 체인저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전 세계 AI 전문가들이 꼽는 AI 강국이 미국, 중국, 싱가포르, 프랑스, 영국, 한국 정도"라며 "우리가 더 노력하면 3대 강국으로 진입하는 것이 불가능하지 않고 도전할 만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와관련 박상욱 대통령실 과학기술수석은 이날 브리핑을 하고 “민간 분야에서 2027년까지 인공지능(AI) 분야에 총 65조 원을 투입하고 이를 위해 조세 특례 등을 지원한다”며 범정부, 범국가적 핵심 과제인 4대 플래그십 프로젝트 발표했다. 4대 플래그십 프로젝트는 국가 AI 컴퓨팅 인프라 대폭 확충과 민간 부문 AI 투자 대폭 확대, 국가 AX(인공지능전환) 전면화 및 AI 안전 안보 글로벌 리더십 확보 등이다. 박 수석은 "AI 컴퓨팅 인프라 제고를 위해 2조 원 규모 국가 AI 컴퓨팅 센터 구축을 펼쳐 나가기로 했다"며 "민간 부문에서는 올해부터 시작해서 2027년까지 AI 분야에 총 65조 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할 것으로 의사가 취합됐다. 이에 정부는 민간 투자가 더 활성화될 수 있게 조세 특례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