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부부 5쌍 중 1쌍은 경기도서 ‘신접살림’

신혼부부 5쌍 중 1쌍이 경기도에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신혼부부는 맞벌이보다 외벌이 부부가 약 10% 많았다. 9일 경인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기준 수도권 신혼부부통계’에 따르면 국내에 거주하며 혼인상태를 유지 중인 도내 신혼부부는 38만 8천 쌍으로, 전국의 신혼부부(147만 1천 쌍) 가운데 19%가 경기도에 거주했다. 도내 초혼 연령을 살펴보면 남성은 30대 초반, 여성은 20대 후반이었다. 신혼부부의 혼인 연령층은 남성 31.8세, 여성 29.4세로, 전국(남성 31.8세, 여성 29.4세)과 같은 수준이었다. 도내 재혼 연령은 남편 43.8세, 아내 40.6세로 전국(남성 44.1세ㆍ여성 40.7세)보다 연령이 약간 낮았다. 부부의 나이 차이는 남자가 연상인 경우가 67.5%로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동갑은 15.1%, 여자가 연상인 경우는 17.4%였다. 남자가 연상인 경우 3~5세 차이가 전체 신혼부부 중 26.6%를 기록하며 가장 많았다. 이어 1~2세 차 24.8%, 6~9세 차 11.2%, 10세 이상 차 5% 순이었다. 여자가 연상인 경우 1~2세 차이가 11.3%로 가장 많았고, 3~5세 차 4.3%, 6~9세 1.3%, 10세 이상 차 0.3% 등으로 뒤따랐다. 도내 외벌이 부부는 50.5%로 맞벌이 부부(40.6%)보다 9.9%p 높았다. 남편만 외벌이 하는 경우는 43.8%였으며, 아내만 외벌이 하는 가정도 6.6%를 기록했다. 또 초혼인 신혼부부 중 무주택 신혼부부가 절반 이상(60%)이었으며, 부부가 2채 이상 주택을 소유한 경우는 6.1%였다. 유선엽기자

[천자춘추] 우리 집 화분 어디에 놓아야 좋을까?

새 봄이 되면서 가정마다 키우던 화분을 분갈이 하거나 새로운 화분을 구입하는 일이 많아지는 계절이다. 최근 국내 원예석학 13인이 공동으로 저술한 ‘생활속 원예이야기’ 책자에 의하면 각 가정에서 주로 잎을 보는 관엽 식물에 대한 선호도에서 옆에 두고 싶은 식물로 ‘파키라’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스킨답서스, 아레카 야자, 네프롤레피스, 스타티 필름, 싱고니움, 아이비 같은 식물도 아름다움을 통해 매력을 느끼는 심미적 요인과 쾌적함을 느끼는 청량한 요인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실내에 관엽 식물을 적정비율로 아름답게 장식하면 긍정적인, 밝은, 편안한, 생명력 있는 느낌을 받아 식물을 바라보고 만 있어도 마음에 안정을 주어 긴장을 풀게 하고 두뇌의 기능을 활성화 해 안정감과 느긋하고 행복감을 느끼게 한다. 그러면 일반가정에서 키우는 화분은 어느 곳에 어떤 화분을 놓아야 좋은지 소개 해 보기로 하자. 농촌진흥청 원예특작과학원에서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먼저 거실의 경우는 온가족이 사용하는 주요 활동공간으로 공기정화능력이 커야 하므로 비교적 커다란 화분인 아레카 야자나 인도고무나무, 드라세나, 디펜바키아 등을 배치하는 것이 좋다. 베란다의 경우는 휘발성 유기화합물(VOD) 제거능력이 우수한 식물 중 햇볕을 많이 필요로 하며 가능한 꽃이 피는 식물로 팔손이나무나 분화 국화, 시클라멘, 꽃 베고니아, 허브류 등을 배치하는 것이 좋다. 침실의 경우는 하루의 피로를 풀고 수면을 취하는 공간 특성상 밤에 공기정화를 할 수 있는 호접란, 선인장, 다육식물을 배치하는 것이 좋다. 또한 아이들의 공부방은 음이온을 많이 발생하고 이산화탄소 제거능력이 뛰어나며 기억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물질을 배출하는 식물로 팔손이나무, 개운 죽, 로즈메리 등을 책상위에 두는 것이 좋다.그리고 주방의 경우는 가족들의 먹을거리를 만드는 공간으로 가스레인지 등을 사용해 요리를 하기 때문에 다른 공간보다 이산화탄소와 일산화탄소의 발생량이 많고 거실보다 어둡기 때문에 음지에서 잘 자라는 스킨답서스, 산호수 등을 배치하고 화장실의 경우도 각종냄새와 암모니아 가스를 제거하는 능력이 뛰어난 관음죽이나 테이블야자 등을 배치하는 것이 좋다. 특히 관음죽은 암모니아를 흡수하는 능력이 뛰어난 식물로 알려져 있다. 이렇듯 가정에서 화분을 배치 할 때도 기능에 따라 공간배치만 잘 해도 더욱 쾌적한 생활공간을 만들 수 있다. 주거 공간 내 실내정원 설치가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은 그만큼 식물이 인간에게 주는 정서적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봄이 오는 요즘 각 가정의 형편에 따라 화분을 배치하거나 실내정원을 설치하여 새집증후군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 하고 활기찬 삶을 살아가는 지혜를 키워보자! 김완수 경기도농업기술원 강소농전문위원

[기고] 파주시, IPMC 설립기지로 우뚝 솟다

미국이 지난 2015년 1월 정밀의료 이니셔티브(Precision Medicine Initiative)를 발표했다. 연간 약 2억1천만 달러(한화 약 2천370억 원)를 투입해 당뇨, 암 등 환자의 개별적 특성에 맞춘 최적화된 의료 치료기술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대한민국은 지난해 8월 9대 국가과학기술전략 프로젝트 중 하나로 ‘정밀의료’를 선정했다. 일반인 최소 10만 명의 유전 정보, 진료 정보 등을 수집·축적하는 코호트 구축을 시작으로 정밀의료 기술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머지 않아 세계적 의료 흐름이자 대한민국의 100년을 책임질 신성장 동력 ‘정밀의료’가 파주시에서 실현된다. 파주시는 정밀의료의 플랫폼을 제시할 발판을 마련했다.앞서 파주시는 올 1월 정밀의료 서비스와 커뮤니티 복합단지 조성을 추진 중인 IPMC(International Precision Medicine Center:국제정밀의료센터)와 공동으로 ‘제1회 국제정밀의료센터 컨퍼런스(IPMCC)’를 개최했다. 이를 통해 세계 최초 세포치료 중심의 정밀의료 맞춤산업 글로벌 플랫폼을 파주시에 구축할 계획을 밝혔다. 정밀의료는 차세대 의료 서비스로 유전체 정보를 기반해 개개인에게 맞는 맞춤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유전체 정보, 인구집단 코호트, 모바일 헬스케어, 빅데이터 분석·보안 기술, 보건의료 빅데이터, 의료기관 진료정보 등이 정밀의료 실현을 위한 필수요소다. 현재와 같이 표준 치료법에 따른 것이 아니라 가족력, 생활·식습관 정보, 검사 및 생체정보 등을 종합 판단해 표적 치료제를 처방하는 것이 미래 의학 ‘정밀의료’라 할 수 있다. 파주시에 건립될 정밀의료센터는 총 10만㎡의 시유지 등을 활용할 계획이다. 정밀의료 연구단지, 클리닉센터, 메디텔, 쇼핑센터 등 정밀의료 서비스와 맞춤형 뷰티, 뉴트리션, 헬스케어, 정밀농업 등이 가능한 커뮤니티 복합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파주시는 지속적인 인구 증가와 통일시대를 대비한 거점 도시로서 관광 인프라와 입지적 강점이 충분하다. 파주시 강점을 살려 단순 관광이 아닌 체류형 의료 관광 메카이자 정밀의료 산업의 허브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정밀의료센터 구축이 구상된 것이다. 앞으로도 파주시는 국제정밀의료센터(IPMC)와 긴밀한 협업을 통해 국내 정밀의료 산업의 발전을 꾀할 계획이다. 가까운 미래에 바이오 첨단의료산업을 파주시에 유치함으로서 파주시는 세계 최초 정밀의료를 실현시킨 국제도시로 발돋움할 것이다. 김준태 파주시장 권한대행 부시장

[최종식 칼럼] 중국의 사드보복에 한 목소리로 분노하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에 대한 중국의 보복이 도를 넘고 있다. 롯데마트 중국내 99개점포 중 55곳이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다. 안전미흡이라는 터무니없는 이유다. 미국 허쉬사와 합작인 롯데상하이 푸드코퍼레이션 초콜릿 공장도 영업정지처분을 받은 것에 이어 롯데케미칼 등도 세무조사를 받고 처분을 기다리고 있다.중국내 한국산 판촉전 10여 개가 취소되고 항공사들의 한국여행 모객도 중단시켰다. 사드를 핑계로 중국은 경제 보복을 전 산업분야로 확대하고 있다. 단순한 경제보복이 아니라 전면적인 폭격 수준이다. 직접적인 피해가 현실화되는 국면인데도 사드보복은 없을 것이라고 장담한 한국 정부가 내놓은 대응이라는 것이 고작 신중한 접근이다. 더욱 우려스러운 것은 중국의 공세에 한목소리를 내야할 국민들 사이에서도 우리가 자초한 문제라는 태도로 남남갈등을 일으키는 것이다. 책임을 따지자면 그 첫 번째는 북한이지만 중국의 책임도 크다. 한반도비핵화는 어쩌면 남북의 공멸을 막는 중요한 문제다. 그래서 북한의 핵무기도 미군의 전술적인 핵의 한반도 배치도 반대한다. 핵은 어떤 이유든 간에 한반도에 있는 것 자체가 위협이다. 전쟁억제용이라고 하더라도 한반도를 화약고로 만들어 언제든지 위험에 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북한의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은 반민족적 행위다. 중국은 북한의 핵무장을 막을 수 있는 다양한 수단을 가지고 있음에도 실질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그동안 중국이 보여준 태도에 우리는 여러 가지로 우려스럽거나 미흡한 대응에 볼멘 목소리를 냈다. 하지만 우리는 중국의 경제성장이 우리에게 돌려주는 달콤함에 취해 애써 중국의 태도에 드러내놓고 목소리를 내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한국의 기업을 끓여 들여 성장의 발판을 마련한 중국이 이제는 사드를 이유로 한국의 경제를 압박하는 모양은 참담함 그 자체다. 중국은 남중국해에 군사기지를 건설하는데 대해 미국 등 서구사회가 반발하자 그들 스스로 “자국영토에 대해 외국이 관여하는 것은 내정간섭”이라며 반발했다. 이 논리라면 사드는 중국이 반발할 문제가 아니다. 모순덩어리의 주장이다. 더욱이 한국은 대통령탄핵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아 정치적으로 책임질 분위기가 아님에도 총공세를 펴는 것은 소인배의 행동임이 틀림없다. 우리 내부의 대응도 우려스럽다. 사드배치를 둘러싼 찬반은 충분히 이해가 간다. 사드배치를 결정한 박근혜정부의 막가파식 추진이나 외교 관례를 깨고 일주일 전에도 모르쇠로 일관했던 황교안 총리의 태도 등은 정치적인 평가의 대상임은 분명하다. 그럼에도 현재 파생되고 있는 사드에 대한 중국의 경제 보복은 정치적 찬반으로 나눠서 남남갈등을 할 사안이 아니다. 함께 대응해야 할 생존의 문제다. 일부 시위자들이 부지를 제공한 롯데백화점 앞에서 부지제공 철회를 주장하는 시위는 생경스럽다. 롯데의 부지제공은 성주주민들의 반대로 골프장을 내놓으라는 정부의 요구에 어쩔 수 없이 제공한 것이다. 결정에 대한 책임은 현 정부의 몫이지 롯데는 또 다른 피해자다. 기업 입장에서는 거대 시장 중국을 잃고 존폐의 위기에 처한 초상집이 아니겠는가? 또 롯데에서 일하는 수많은 근로자는 일자리를 잃어야 하는 불안한 현실에 직면해 있다. 자국민이 이들에게 돌을 던질 수는 없다. 중국의 치졸한 경제보복을 정당화시켜 주는 행동이 될 뿐이다. 심리학에서 후견지명이라는 말이 있다. 선견지명을 빗대어 부르는 이 말은 영어의 hindsight(behind와 sight의 합성어)로 뒤에서 보면 분명해진다라는 의미로 사용된다. 일상에서의 가장 분명한 것은 결과이다. 일어난 결과를 보고 아는 체 하는 것을 말함이다. 실상 우리는 일어난 일에 대해서는 다양하게 분석하고 원인을 이야기할 수 있다. 하지만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해서는 알지 못하기 때문에 자신 있게 말할 수 없다. 상당수의 식자들이 결과에 대한 다양한 목소리와 달리 대책에 대해서는 말꼬리를 감추는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미래가 불확실하다고 가만히 있을 수 없다. 다만 그 시점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인간사의 이치다. 사드와 관련된 우리의 대응도 현 시점에서 최선이 무엇이냐이다. 그것은 상식을 초월한 중국의 치졸한 보복에 대해 온 국민이 한목소리로 대응하는 것이다. 우리는 중국의 이성을 잃은 비상식과 싸워야 한다. 중국 정부의 오만한 행동과 혐오스러운 조치에 전 국민이 단합된 목소리로 대응하는 것이 우선이다. 오늘 헌번재판소의 탄핵판결이 나오겠지만 결과와 상관없이 중국의 경제보복에 대해서는 생존의 차원에서 하나가 돼야 한다. 최종식 미디어전략실장

“한강시네폴리스 사업 찬물 시의회 조사특위 중단하라”

김포시의회가 한강시네폴리스 조성사업의 민간사업자 선정과정에 문제가 있다며 조사특위를 추진하고 나서자, 사업부지 내 주민들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시의회는 9일 제174회 임시회 본회의를 열어 김인수 의원 등이 공동 발의한 ‘김포 한강시네폴리스사업 행정사무조사 발의의 건’을 가결, 오는 14~15일 ‘김포 한강시네폴리스사업 조사특별위원회’(조사특위)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에 한강시네폴리스 사업부지 내 주민들은 8~9년을 기다려 어렵게 최종 사업승인을 받았는데, 뒤늦게 주민들의 토지 보상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라며 시의회를 강력 비난하고 나섰다.실제 김포도시공사와 한강시네폴리스의 실질적인 시행기관인 SPC(특수목적법인) 한강시네폴리스㈜는 이번 시의회의 조사특위활동이 시공사 선정이나 금융기관의 PF(Project Financing:자금대출)를 어렵게 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한강시네폴리스사업 지연과 주민들의 토지 보상을 어렵게 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강시네폴리스㈜ 관계자는 “최근 시의회의 잇따른 문제 제기로 관심을 보이는 시공사들이나 금융기관 등으로부터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한강시네폴리스 토지보상대책위 한 대의원은 “시의회 행동으로 사업 추진이나 토지보상에 문제가 발생한다면 모두 시의원 개개인이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의회의 조사특위를 놓고 이 같은 반응들이 나오자 시의회가 이번 조사특위를 통해 별다른 문제나 의혹 등을 밝혀내지 못하면 적지 않은 정치적 부담으로 작용할 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시 고위 공직자는 “지난번 시정 질의를 통해서도 특별한 문제가 나오지 않았고 도시공사가 실무적으로도 의원들에게 충분한 설명을 했는데도 조사특위를 강행하는 건 자칫 시장 발목 잡기로 비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인수 조사특위 위원장은 “이번 특위를 통해 문제점들과 제기되 의혹들의 사실 관계를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김포=양형찬기자

‘안양새물공원’ 좁혀지지 않는 민·관 갈등

안양시가 박달 하수처리장 지하화로 해당 부지에 체육시설인 안양새물공원을 조성하면서 인근 광명 역세권 주민들이 크게 반발(본보 2016년 12월 29일자 12면)하고 있는 가운데, 안양시가 주민 설득에 나섰지만 갈등의 골만 깊어지고 있다. 9일 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만안구 충훈고교에서 안양ㆍ광명 역세권 주민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안양새물공원 상부조성계획 설명회를 열어 새물공원 상부조성계획 변경 용역을 비롯해 조명 및 소음용역 결과를 설명하고 주민들이 가장 우려하는 야구장 건립으로 인한 빛과 소음 문제 등에 대한 용역 결과도 발표했다. 시는 이날 발표한 ‘빛공해 영향 검토용역’ 결과를 통해 야구장 조명 시뮬레이션을 실시, 광명 파크자이 1ㆍ2차동 최대 조도가 14.51룩스로 검출됨에 따라 ‘인공조명에 대한 빛공해방지법’이 규정한 법적 기준(10룩스)을 초과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공공체육시설도 소음진동관리법상 규제 대상이 아니지만 야구장 건립 시 배트 소음에 대한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올해 1~2월 새물공원 야구장 건립 시 배트 소음 예측을 위해 인근 석수체육공원 야구장을 대상으로 소음 측정 시뮬레이션 용역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 결과, 야구장과 80m 이격거리에 준공되는 유치원의 경우 등가(평균)소음도가 46.3㏈로 측정돼 환경정책기본법이 규정한 기준치(65㏈)를 밑도는 수치가 나왔고, 이격거리 160m에 위치할 광명역파크자이 2차 아파트도 40.2㏈로 법적 기준보다 낮게 측정됐다는 시의 설명이다. 시는 용역 결과를 발표하며 빛공해 문제의 경우 기준치를 웃도는 수치가 산출됨에 따라 조명이 없는 야구장을 건립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주민들은 새물공원 내 야구장 건립 등 체육시설이 조성되는 계획 자체가 백지화돼야 한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체육시설은 특정 회원들의 전유물로 전락할 우려와 애초 녹지공간 취지를 살려야 한다는 이유에서다.주민 L씨(47)는 “평균 소음치가 법적 기준을 충족해도 간헐적으로 법적 기준치를 넘는 소음 발생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라며 “그동안 하수처리장 등 혐오시설을 참고 인내한 인근 주민들을 위해서라도 녹지공원 조성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설명회를 열었지만 체육시설 조성 전면 취소를 요구하는 등 주민들의 반발이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들의 요구에 따라 추가 설명회 등 지속적인 소통의 장을 마련해 문제 해결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새물공원 조성사업은 시가 내년 9월까지 3천218억 원을 들여 안양ㆍ광명 경계인 박달동 655 일원 10만3천여㎡에 박달 하수처리장 지하화(하루 25만t 처리)를 추진하는 프로젝트다. 하수처리장 지상에는 야구장 , 테니스장(8면), 풋살장(2면), 족구장(2면), 농구장 등을 갖춘 새물공원(6만7천㎡)이 조성될 예정이다. 안양=양휘모기자

‘봉사왕’ 김용수·노월섬 부부 “인생의 황혼기, 남 위해 봉사할 수 있어 기쁘죠”

“인생의 끝자락을 봉사활동하며 보낼 수 있어 행복합니다.” 김용수(86)ㆍ노월섬(83) 부부의 봉사활동 예찬론이다. 이 80대 중반의 노부부는 남다른 봉사정열을 불태우며 인생의 황금기를 보내고 있다. 이 부부의 봉사활동 무대는 화성시 능동 ‘나래울 화성시복합복지타운’ 내 유리온실 카페. 부부는 지난 2일부터 매일 오전 10시 카페로 출근한다. 100㎡ 규모의 유리온실 내 선인장 등 200여종의 식물을 돌보는 것이 임무다. 또 온실을 찾는 하루 50여명의 장애인 및 노인들에게 차를 대접하는 일도 한다. 무엇보다 이들과 온실 내 식물을 주제로 소통하며 힐링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한 역할이다. 온실청소를 비롯해 모종 관리, 물주기 등에다 차대접까지 꼬박 3시간 이상을 서있는 강행군이지만 부부에게는 이 시간이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하다. 노부부의 봉사활동은 지난 2012년에 시작됐다. 직원이 2천여명이나 되는 제조업체 대표였던 김씨가 은퇴 후 노후를 보낼 곳을 수소문해 찾아낸 것이 나래울 복지관이다. 취미 생활도 하고 친구도 만들 수 있는 복지관을 천국으로 생각하며 지내는 다른 노인들을 보고, 부부는 이곳의 수호천사가 되기로 결심했다. 부부는 매일 4~5시간씩 복지관 내 지하 1층 커피 자판기 주변을 청소하고 관리하는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주 이용객이 노인과 장애인인 탓에 자판기 주변 위생상태가 불량했기 때문이다. 또 매월 기부를 통해 총 100만 원 이상을 복지관에 전달했다. 특히 간질 장애를 가진 아들과 발달장애를 가진 손자를 보살핀 경험을 바탕으로 시설을 찾은 장애아 부모의 상담도 진행했다. 이같은 봉사열정으로 부부의 총 봉사시간은 6천 시간에 달한다. 이에 지난 2015년 화성시장과 국회의원 표창에 이어 지난해 12월에는 한국사회복지협의회로부터 ‘2016 자원봉사왕’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김용수씨는 “인생의 황혼기에 우리 같은 노인을 위해 일 할 수 있어 행복하다”면서 “내일이 소중한 지금, 오늘을 뜻깊게 보내기 위해 봉사활동을 계속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화성=여승구기자

세계적 패션스쿨 ‘FIT 송도캠퍼스’ 9월 개교

패션 명장 마이클코어스, 캘빈클라인 등을 배출한 패션명문대학인 미국 뉴욕패션기술대학교(FIT Fashion Institute of Technology) 인천 송도캠퍼스가 문을 연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교육부의 최종 승인을 받아 오는 9월 FIT가 개교한다고 9일 밝혔다.한국뉴욕주립대(총장 김춘호)는 지난 2013년 부터 FIT(Fashion Institute of Technology)의 국내 유치를 추진해 왔다. 송도글로벌캠퍼스에 입주해 있는 한국뉴욕주립대 캠퍼스를 같이 사용하게될 FIT의 공식명칭은 ‘한국뉴욕주립대 FIT’다. FIT는 첫 학기에 패션디자인학과 20명, 패션경영학과 50명 등 총 70명의 신입생을 모집한다. 이는 패션전문과정으로 2년간 수학하면 준학사를 취득하며 추가로 미국 본교나 이탈리아 분교에서 학사학위를 받을 수 있다. 패션경영학과는 성적표와 에세이로 학생을 선발하고, 패션디자인학과는 포트폴리오 평가도 추가된다. 영어능력시험점수는 IBT 토플 80점 이상, IELTS 6.5 이상, PTE 53점 이상을 받아야 한다. FIT에 4월초 입학설명회를 열고 포트폴리오 등의 준비를 위한 프로그램을 5월 중 실시할 예정이다. FIT는 한국뉴욕주립대 과정과 같이 미국 FIT가 직접 입학 사정을 하고 100% 동일한 교수진 및 교육과정이 적용된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FIT가 송도에 개교함에 따라 특히 패션·디자인분야의 전문인력 양성을 통해 현재 송도에 유치예정인 형지패션그룹 등 패션기업들과 함께 ‘패션분야 산학연 클러스터’구축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신호기자

[대권현장] 남경필 “따복공동체 1만개… 공동체 복지국가 만들겠다”

남경필 “따복공동체 1만개… 공동체 복지국가 만들겠다”○…바른정당 남경필 경기지사는 9일 “생활자치공동체와 촘촘한 사회안전망 구축으로 국민생활 안정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며 ‘공동체 복지국가’ 공약을 발표.남 지사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과거의 복지시스템으로는 지금의 복지수요를 감당하기 어렵다”며 “국민이 기본적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연금, 건강보험, 실업보험 등 사회안전망을 더 촘촘하게 정비하고 생활자치공동체 복원과 사회적 경제활성화로 공동체 복지국가의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밝혀.그는 구체적인 공약으로 ▲전국에 생활자치공동체(따복공동체) 1만 개 조성 ▲사회적 경제 플랫폼 구축 ▲신혼부부용 주택 ‘따복하우스’ 15만 호 조성 ▲전국에 국공립어린이집 1만 개 추가 확충 ▲육아기 근로시간단축기간 연장으로 일·가정 양립 장려 ▲사회보험 사각지대 제로화 등을 제시.원유철 “사드는 임시방편… 근본 해법은 한국형 핵무장”○…자유한국당 원유철 의원(평택갑)은 9일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북핵 대응 위한 전술핵 재배치와 한국형 핵무장의 필요성’을 주제로 긴급토론회를 개최.토론회에서는 중국의 심화된 사드보복 속에서 사드 조기배치가 단행되고 미국이 국방장관회의에서 전략핵 배치를 고려하는 상황을 감안, 전술핵 재배치는 물론 단계적·조건부·외교적인 한국형 핵무장만이 북핵 문제를 해결하는 근본적 액션 플랜이라는 점 등이 제기.단계적·조건부·외교적 한국형 핵무장은 북핵위협정도에 따라, 북한이 핵을 포기하면 핵무장을 포기하며, 북핵에 대해 중국과 러시아의 압박을 끌어내는 자위적·방위적 조치로, 국제제재나 한미동맹약화 우려를 최소화할 것이라는 주장.원 의원은 “사드배치는 임시방편에 불과하다. 북핵 미사일 도발 억제를 위해서는 핵으로 핵을 억제하는 한국형 핵무장만이 근본해법”이라며 “국가와 국민을 지키는 안보문제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표현하지 않는 정치인은 직무유기다”고 비판.안상수 “좋은 일자리 300만개 창출… 가계부채 해결”○…자유한국당 안상수 의원(인천 중·동·강화·옹진)은 9일 오후 신용회복위원회를 방문해 가계부채 및 서민들의 신용 문제 등에 대한 현황을 청취하고 가계부채 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올해 우리나라 가계부채는 1천344조 원으로 국민 한 사람 당 2천600만 원씩 빚을 지고 있는 셈이며, 청년 채무자의 경우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이 안 돼 학자금을 상환할 수 없어 신용불량자가 되는 청년들에 대해선 부채탕감 등의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실정.안 의원은 “청년이 일할 수 있도록 일자리를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5년 전 대선에 출마했을 때 가계부채가 대한민국을 위기로 몰고 가고 있다는 경고를 한 바 있지만 그동안 정부가 가계부채 관리에 실패하는 바람에 전 국민이 채무자가 돼 버렸다”고 지적.아울러 그는 가계부채 해결 방안으로 300만 개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일자리도시’ 건설을 강조.○…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경선캠프가 9일 이른바 ‘가짜뉴스’와 허위 온라인 게시물 등에 대한 강력한 대응을 위한 ‘가짜뉴스대책단’을 가동. 문 전 대표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조기대선이 가시화되면서 뉴스를 가장해 국민 혼란을 가중시키고 타인의 인격과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다”며 “언론 보도를 가장한 가짜뉴스뿐 아니라 각종 SNS상의 게시물에 대해서도 모니터링을 강화해 발견 즉시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 이와 관련, 민주당은 최근 ‘위키백과’에 문 전 대표와 이재명 성남시장을 북한 정치인인 것처럼 왜곡 게재한 사건에 대해 고발조치. 단장을 맡은 문용식 전 민주당 디지털소통위원장은 “지난 대선에는 국정원이 댓글 조작을 통해 선거에 개입했는데 이번에는 가짜뉴스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지적하며 “악의적으로 유포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국민과 함께 끝까지 추적해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혀. ○…국민의당 천정배 전 대표는 9일 김대중 전 대통령의 베를린 선언 제17주기를 맞아 ‘한반도 평화를 위한 5대 타개책’을 발표. 천 전 대표는 이날 ▲사드배치의 차기정부 이관 및 국회비준 동의 ▲대화와 협상을 통한 북한문제의 평화적 해결 원칙 고수 ▲남북 특사교환을 통한 ‘한반도 핵무기 불사용선언 추진’ ▲개성공단, 이산가족 상봉, 금강산관광 재개 등을 위한 국제적 협의와 남북회담 실시 ▲북한의 핵과 인권문제 동시해결을 위한 중국, 미국이 참여하는 한국판 ‘헬싱키 프로세스 추진’ 등을 제시. 그는 현재 한반도 정세를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지는 상황’으로 진단하고 “강대국 의존외교에서 벗어나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창의적인 외교전략 수립이 절실히 요청된다”며 “광해군식 실리외교를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 이어 “개성공단, 이산가족 상봉, 금강산관광 등 한반도 평화를 지켜온 방파제를 복구하기 위해 국제적 협의와 남북회담을 시작해야 한다”라고 주장. 그러면서 “핵과 인권 문제 등 북한 문제의 포괄적 해결과 동아시아의 항구적 평화를 구축하려면 우리나라가 미국, 중국도 참여하는 동북아 다자안보협의체 설립을 주도하고, 이른바 한국판 헬싱키 프로세스를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 강해인·김재민·구윤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