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난 흙수저”… 멀어지는 계층이동의 꿈

자신을 ‘최하층’이라고 인식하는 가구가 많아지면서 계층 이동에 대한 기대감도 점차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한국의 사회동향 2016’에 따르면 소득·직업·교육·재산 등을 고려한 사회경제적 지위가 어디에 속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1994년엔 약 12%만이 최하층을 꼽았지만, 2015년에는 이 비중이 약 20%로 증가했다.세대 내 계층 이동 가능성에 대해선 비관론이 커진 모습이었다. 20년 전엔 일생 노력해서 개인의 지위가 커질 가능성에 대해 60.1%에 달하는 비율이 긍정적으로 응답했지만, 지난해엔 21.8%로 떨어졌다. 20년 동안 한국사회의 모습도 크게 변했다. 20년간 총인구가 10% 증가하는 사이 61세 이상 노인인구는 2.2배로 증가한 가운데 61세 이상 형법 범죄자 수는 인구 10만 명당 25.6명에서 약 5.9배인 151.5명으로 급증했다. 노인 범죄자 증가 폭이 노인 인구 증가 폭의 약 3배에 달하는 셈이다. 또 스마트폰 사용이 일상화되면서 과잉 의존 우려가 증가했다. 스마트폰 과 의존 위험군은 스마트폰 사용 금단으로 일상생활에 장애가 유발되는 상태를 의미하는데, 2011년 8.4%에서 2015년 16.2%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유선엽기자

미국산 냉동육 인천항 수입 증가세

인천항의 미국산 냉동육 수입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인천항만공사는 오는 17일 미국산 냉동육 329t이 인천신항에 들어올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이에 앞서 미국 LA항에서 출발한 냉동우육 및 냉동돈육 376t(16FEU)이 지난 10일 인천신항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SNCT)에 도착했으며, 지난 4일에도 미국산 냉동육 376t(32TEU)이 인천신항으로 수입됐다. 인천항만공사는 인천항을 통한 미국산 쇠고기 및 돼지고기 수입이 본격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인천항에서 미국산 냉동육을 수입하는 업체는 약 20여 곳이다. 미국의 대형 수출업체 3곳도 인천항을 이용하고 있다. 인천항만공사는 “과거 축산물 수입업체들이 인천항 이용을 꺼리는 분위기가 있었지만 인천항에 신속한 검역절차를 구축해 시간, 비용절감 등의 경쟁력이 생기자 수입업체들의 이용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냉동육은 수도권이 가장 큰 소비시장이고, 창고시설도 대부분 수도권에 있다. 이 때문에 화주들이 인천항을 이용하면 화물의 신선도를 유지함과 동시에 운송 소요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김순철 인천항만공사 마케팅팀장은 “앞으로도 신속한 검역, 검사 및 통관이 이뤄질 수 있도록 관련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협조를 이끌어내고 수입과일류 등 고부가가치 화물 유치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인천시, 경인아라뱃길 활성화 대책 마련 나선다

인천시가 경인아라뱃길 활성화를 위해 규제개선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적극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12일 시에 따르면 아라뱃길 주변 활성화를 위해 126억원의 예산을 들여 멀티 음악분수와 아라 출렁다리, 수상택시 선착장 설치 등을 계획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가 계획하고 있는 유럽운하마을, 한류체험존 등과 시너지효과를 내, 아라뱃길을 대표적인 친수구역으로 만든다는 복안이다. 그러나 아라뱃길 주변 토지 중 72%가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있는 등 각종 규제로 인해 개발이 지연되고 있다. 건축물 건축이나 토지의 형질 변경 등이 불가능한 상황인데다, 하천법에 따라 수입금을 모두 하천 유지보수 비용으로 반납해야 해 민자유치도 쉽지 않다. 이에 시는 오는 14일 ‘규제개선을 통한 경인아라뱃길 발전전략 토론회’를 갖고, 교수 등 전문가와 시민의 의견을 통해 관광, 물류, 주변지 개발 등의 활성화 방안을 찾는다. 토론회에는 최정권 가천대 교수의 ‘경인아라뱃길 활성화 방안’주제 발표와 최중기 인하대 명예교수를 좌장으로 하는 종합토론 등이 이어진다. 임성호 수자원공사 이사, 이한구 시의원, 기윤환 인발연 연구위원 등이 지정토론자로 참여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최근 아라뱃길과 한강을 운행하는 정기 유람선 항로개통이 민관협의체 구성으로 탄력을 받게 됐다”며 “이런 시류에 맞춰 각종 규제 상황들을 논의하고 아라뱃길 주변 활성화를 위한 개선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박연선기자

신다혜 인천시체육상 최우수상 영예…시체육회, 8개 부문 24명 수상자 확정

신다혜(인하대)가 최고의 전통을 자랑하는 인천광역시체육상 최우수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인천시체육회는 올해 인천체육 발전에 기여한 체육인에게 수여하는 제35회 인천시체육상 8개 부문 수상자 24명을 확정했다고 12일 밝혔다. 경기부문 최우수상에는 제97회 전국체육대회 육상 400m와 400m 계주에서 우승해 2관왕에 오른 신다혜가 수상의 영광을 안게됐으며, 생활체육부문 최우수상은 김재곤 전 인천수영연맹 사무국장, 학교체육부문 최우수상은 핸드볼 서정길 효성중 교장, 육상 한근희 일신초 교사가 각각 선정됐다. 또 지도부문 최우수상에는 핸드볼 황선희 구월초 교사, 공로부문 최우수상에는 차정환 전 인천스쿼시연맹 회장이 뽑혔고, 또 심판부문 최우수상은 차명철 인천테니스협회 심판이사, 특별공로부문은 조명호 인천체육인회 상임고문, 김수만 인천체육인회 상임부회장, 이영상 인천체육인회 부회장이 수상하게 됐다. 연구부문에서는 최초로 인천체육의 발자취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조준호 서해대 교수가 수상의 영광을 안게 됐다. 한편, 각종 체육대회에서 입상한 학생선수를 대상으로 수여하는 ‘제35회 체육장학생’에는 역도 정동민(청라중), 스키 김진슬(서창중) 등 중학생 10명과 레슬링 한상범, 역도 강규석(이상 인천체고) 등 고교생 13명, 사격 김경수(인천대), 배구 박광희(인하대) 등 대학생 6명이 선발됐다. 시상식은 오는 20일 오후 5시30분 송도 라마다호텔에서 ‘인천체육인 통합의 밤’에서 열린다.최성원기자

인천시, 지자체 최초 저소득 암환자 지원

인천시가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저소득층 암치료 지원을 골자로 한 의료복지사업을 내년부터 추진한다. 12일 시에 따르면 의료급여 수급권자, 차상위계층 및 건강보험 하위 50% 등 의료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인 저소득층을 지원하기 위한 ‘인천 손은 약손’ 사업 계획을 최근 확정짓고 내년부터 본격 추진에 나선다. 이를 위해 시는 9억3천만원의 예산을 편성했으며 이번 주 시의회 내년 예산안 의결이 마무리되는 대로 사업대상자 선정 등 본격적인 행정절차에 나서기로 했다. 사업의 핵심은 상대적으로 큰 비용이 드는 암 관련 치료지원이다. 의료급여대상자나 건강보험가입자라도 보험 적용이 안되는 암 검사비나 수술비용, 간병인 고용을 위해서는 개인 부담이 너무 큰 탓에 저소득층의 경우 수술을 미루거나 적기에 치료를 받을 수 없는 등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우선 시는 공공의료기관인 인천의료원이나 1차 의료기관(병·의원)에서 암을 확진받은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1인당 500만원 범위 내에서 MRI 검사, 항암약물치료비 , 호스피스 병상 지원 및 장례비 일체를 지원한다. 효과적인 암 치료지원을 위한 인천의료원 기능도 확충한다. 의료원은 최근 내부에 암치료 전문 TF팀을 구성해 대상환자 진료 여부와, 치료기간을 판단할 수 있는 위원회를 열기로 했다. 또 ‘존엄사’을 목적으로 통증 완화와 증상관리에 주력하는 호스피스병동도 운영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의료원 내 5개 병실 25병상을 호스피스 병실로 운영하고, 앞으로 국비지원을 통해 호스피스 전용 병동을 증축하기로 했다. 이와 별도로 골다공증, 정신질환(우울증), 아동기초검사, 척추질환, 관절, 백내장 등 예전부터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실시해온 무상진료와 수술지원 등의 복지사업은 내년에도 이어서 추진한다. 시와 의료원은 내년에 2천800명의 진료 지원과 700명의 수술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의 한 관계자는 “저소득층 중증환자들의 암 조기발견과 치료, 완화, 장례까지 책임지는 공공의료복지를 인천에서 본격적으로 시행하자는 것이 사업의 취지”라며 “인천의료원의 적극적 공공의료 실현으로 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받는 의료비 증가와 공공의료기관 수준 향상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양광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