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K-water 조력발전소 등 전국 물길 따라 가을 문화행사 다양

K-water가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29일까지 한달여 동안에 걸쳐 경인아라뱃길문화관과 시화나래조력공원, 디아크, 낙동강문화관, 영산강문화관, 소양강댐문화관, 대청댐문화관, 안동댐문화관 등 전국의 8개 ‘K-water 물 문화관’에서 휴일을 이용,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K-water 물 문화관’ 가을 문화행사는 길었던 폭염과 지진 등 전례가 없던 변화를 이겨낸 주민들을 응원하고 가을 정취를 즐기기 위해 찾은 관광객을 포함한 모든 국민과 함께하기 위해 계획됐다. 첫 일정인 오는 25일 시화나래조력공원에서 오후 1시부터 모던발레와 재즈 공연이 이어지고 마지막 일정은 낙동강문화관에서는 10월29일 오후 1시부터 피아니스트 박종화의 클래식 연주회와 인형극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공연으로 이어진다. 전체 일정은 전국 8개의 K-water 물 문화관 마다 주말 또는 공휴일 가운데 하루를 선정, 하루 2회 총 15회의 일정으로 진행하며 상세 일정은 K-water 공연 일정표를 참고하면 된다. K-water는 정부기관 간 소통과 협력을 통한 국민 행복 증대라는 정부 3.0 수행을 위해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지난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번 행사와 같은 문화 소외 지역 공연 개최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와관련 이학수 K-water 사장은 “올 한해는 길었던 폭염과 지진 등 힘겨운 변화를 겪었다”며 “K-water는 이번 행사를 통해 힘들었던 주변의 이웃을 응원하고 전 국민의 행복증대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제11회 경기도청소년민속예술제, 농악ㆍ민속극ㆍ민속놀이 등 다양한 경연무대 선보여

제11회 경기도청소년민속예술제, 농악ㆍ민속극ㆍ민속놀이 등 다양한 경연무대 선보여 “누렁아 물 먹을래? 술 먹을래? 약 먹을래? 옳지 돈 먹을래?” 변성기가 지나지 않은 앳된 목소리에 부천체육관을 채운 관객들의 웃음이 터졌다. 신나는 풍물소리와 상모돌리기가 이어지며 박수가 끊이지 않았다. ‘제 11회 경기도청소년민속예술제’가 23~24일 양일간 부천체육관에서 개최됐다. 주최 측인 경기도문화원연합회에 따르면 만 18세 청소년까지 참가할 수 있는 이번 예술제에서 수원·부천·안산 등 경기도내 시군구에서 모인 28개 팀 2천500여 명이 경연을 벌였다. 24일 오후 3시, 체육관 안에선 다양한 민속예술이 펼쳐졌다. 한 팀당 50~80명으로 구성된 청소년 팀들은 풍물놀이를 비롯해 소놀이, 군웅제, 취고수악대 등 각 지역에서 전승되어 온 민속예술을 선보였다. 안산 본원초등학교 4~6학년으로 이뤄진 ‘본원어울림’팀의 ‘안산 와리 풍물놀이’ 공연에서는 공연 등장 때부터 어린 초등학생이 상모를 돌리며 등장, 공연 내내 상모돌리기를 실수 없이 해내 눈길을 끌었다. 능청스러운 대사에서는 관객들의 웃음이 터졌다. 여학생들이 파란 옷을 입고 한삼을 이용해 풍년을 기원하는 무용을 추자 탄성과 박수가 나왔다. 축하 공연으로 중요무형문화재 제49호인 송파산대놀이도 펼쳐져 관객들은 물론 뒤에서 경연을 준비하던 청소년들도 경연장으로 돌아와 관람하기도 했다. 시민 김애순씨(55·여)는 “전날 본 공연이 재밌어서 오늘도 방문했다”며 “난타 무대도 인상 깊었고 청소년 공연 하나하나가 다 훌륭하다”고 즐거워했다. 참가자 유현승군(16)은 “30분 후 우리 공연이 시작돼 긴장을 풀 겸 목공예, 전통음식, 전통차 등 부스를 방문해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대회에 참가하며 우리 전통을 잇는다는 생각에 뿌듯하고 보람 있다”고 말했다. 이날 대상은 부천 여월초등학교 ‘중리풍물놀이’가, 최우수상은 광명 충현고 연희단 ‘철산리 두레농악’이 수상했다. 이들은 내년 전국민속예술제 출전 자격과 지원금을 얻게 됐다. 양종승 심사위원장은 “일부에서 고증이 덜 된 점, 무대장치에 신경 써 경연내용이 불충분했던 것이 아쉽다”며 “전반적으로 청소년 모두 훌륭한 공연을 보여줘 기쁘다”고 평가했다. 염상덕 경기도문화원연합회 회장은 폐회사에서 “어린 학생들의 멋진 공연을 보니 기쁘고 기특하다”며 “앞으로도 이런 축제의 장이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전통 예술을 계승하고 유지하는 데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다음은 수상자 명단 △대상=부천여월초 중리풍물놀이 △최우수상=광명 충현고 연희단 철산리 두레농악 △우수상=평택 청소년예술단 예운 파일난장 등대굿놀이, 김포문화원 조강치군패놀이, 과천문화원 과천 나무꾼놀이 △공로상= 이천 대월초등학교 이천거북놀이 △예술상=양주들노래보존회 양주 큰오미 집터 다지는 소리, (사)화성두레농악보존회 전통 화성두레 판굿, 군포문화원 군포군 웅제민속마당 △민속상= 오산외미걸립농악보존회 오산 외미거북진놀이, 안성 서운중학교 풍물단 남사당 웃다리 풍물, 포천문화원 틀못이 동홰세우기 △장려상= 수원문화원 수원두레, 성남농악보존회 오리뜰 농악, 가평문화원 가평 잣 터는 소리, 남양주문화원 늘을 기우제, 구리문화원 웃다리 풍물, 하남 신장고등학교 풍물반 웃다리 사물놀이, 동두천 중앙고등학교 아차노리 수살막이놀이, 여주 문화체험공동체 다스름 신지리 장채놀이, 파주 전통예술단 호연 파주 농악, 용인 능원초등학교 풍물부 용인 웃다리 판굿, 시흥문화원 시흥시 군자봉 설화, 양평 (사)남사당놀이 경기북부지회 양평 두레 농악, 연천중학교 풍물팀 너나들이 수레울 길놀이, 고양 일산국제컨벤션고등학교 고양 맹인소놀이, 안산 본원어울림 안산 와리 풍물놀이, 광주중앙고등학교 취고수악대 남한산성 취고수악대 △소품상= 과천문화원 △지도상= 김포문화원 정현채 △연기상= 양평 (사)남사당놀이 경기북부지회 김태수 권오석ㆍ손의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