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한국국제교류재단과 함께 필리핀에서 ‘Global Bridge’ 사회공헌활동

포스코건설(사장 한찬건)은 한국국제교류재단, 우림복지재단과 함께 지난 13일부터 22일까지 필리핀 마신록시(市)에서 ‘글로벌브릿지(Global Bridge)’ 사회공헌활동을 펼쳤다. 이번 활동은 포스코건설의 ‘필리핀 마신록 석탄화력발전소 건설현장’이 위치한 마신록시(市) 바니 바랑가이에서 진행됐다. 포스코건설 대학생봉사단 해피빌더 23명과 필리핀 청년봉사단 11명이 중심이 되어 ▲문화교실?진로탐색 ▲문화교류축제 ▲교육 기자재 기증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했다. 첫 활동으로, 8월 15일부터 4일간 마신록시(市) 바니 중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로탐색과 함께 문화교실을 열었다.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은K-POP댄스, 전통무예, 태권도, 사진, 드론, 진로탐색, 합창, 과학, 미술 등 총 9개 과목에 410여명이 참여해 다양한 교육을 경험했다. 이와 함께 8월20일에는 바니 바랑가이에 위치한 플라자몰에서 ‘Make it shine (메이크 잇 샤인)’을 주제로 문화교류축제를 개최해 1천200명의 마신록 시민들이 공연장을 찾았다. ‘Make it shine (메이크 잇 샤인)’은 현지 청소년들이 꿈을 가지고 빛나는 미래를 향해 나아가기를 기원하는 의미가 담겨있다. 이 날 축제에서 포스코건설 대학생봉사단 해피빌더가 K-POP 댄스, 밴드, 난타 공연을 선보이는 한편 한국문화체험 부스를 마련해 한국음식과 한복 등을 소개했다. 이에 필리핀 마신록시 6개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필리핀 전통 공연 등을 선보이며 양국 문화가 어우러지는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첫째날 문화교실 교육에 참여한 학생들이 ‘문화교류축제’에서 한국 전통무예와 태권도, K-POP댄스, 합창 등의 실력을 선보여 지역주민들의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아울러 축제기간 중 현지 청소년들의 교육여건 향상을 위해 마신록 지역 7개 중고등학교에 현미경 등 과학 실험도구와 건반 등 악기, 농구공 등 체육용품, 노트북?빔프로젝터 등 IT교육에 필요한 다양한 기자재를 전달하는 기증식을 가졌다. 양국 문화교류축제에 참석한 필리핀 마신록시 바니 바랑가이(바니 마을) Efren Edillor 대표(54, 남)는 “이번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한국과 필리핀의 우호관계가 돈독해 질 수 있었던 매우 뜻 깊은 시간이었고, 바니 바랑가이에 방문해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번 활동에 참여한 포스코건설 대학생봉사단 해피빌더 6기 김규식 (26, 남) 단원은 “필리핀 청소년들이 다양한 교육을 통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기쁨과 보람을 느꼈다.”며 “이번 경험을 통해 더 큰 꿈을 갖고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김신호기자

내년도 정부 예산안 사상 첫 400조 돌파 전망… 모든 병영에 에어컨 설치

정부의 내년도 예산 규모가 처음으로 400조원을 넘길 전망이다. 또 모든 군 부대 생활관에 에어컨이 설치된다. 새누리당 김광림 정책위의장은 24일 새누리당과 정부의 당정 협의에서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같은 내용의 내년도 본예산 편성 내용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김 정책위의장은 “전체 예산은 3.7% 정도 증액 편성되는데, 올해 2조3천억원인 일자리 예산은 10% 이상 증액되고, 이 가운데 청년 일자리는 15% 이상 대폭 증액된다”고 설명했다. 일단 내년도 예산안 규모는 올해 예산 386조4천억원 보다 3.7%포인트 증가할 경우 약 400조7천억원에 달할 게 된다. 정부 예산이 400조원을 넘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국회 예결위원장을 야당이 차지하는 등 여소야대의 형국 속에서 다소 삭감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확장적인 재정 기조에 따라 국가채무비율도 사상 처음으로 40%를 넘기게 된다. 예산안의 주요 내용으로는 새누리당이 요구한 군 병영 및 의경 숙박시설 에어컨 설치가 수용됐다. 정부는 모든 생활관에 에어컨을 3만대 이상 보급하기 위한 예산 630억원을 편성했다. 냉방이 되지 않는 낡은 의경 버스 180여대도 교체할 예정이다. 정부는 현재 월 20만원인 참전 명예수당을 22만원으로 2만원 올려 편성했다. 6·25 전쟁과 베트남 전쟁 등에 참전했던 수당 지급 대상자는 250만명이다. 김 정책위의장은 “월 19만원이 대선 공약이었지만, 올해 (공약을 초과 달성한) 20만원이 됐다”며 “정부에서 추가 인상이 난감하다고 했지만, 당의 요구가 받아들여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어선들이 북방한계선(NLL) 주변에서 벌이는 불법 어업을 방지하는 시설에 투입되는 예산은 올해 20억원에서 내년 100억원으로 늘어난다. 노인을 대상으로 한 공공일자리 예산은 올해 3천907억원에서 500억원 가까이 증액, ‘생태교란 동식물 제거’ 등 업무가 특화된 5만개의 일자리를 추가 공급하기로 했다. 또 정부는 현재 15가지인 어린이 필수예방접종 지원 예산에 296억원을 추가해 독감예방주사를 포함하기로 했으며 의료기관·사회복지시설 종사자와 입대 예정자·현역 병사 중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는 사람의 결핵 검진을 위한 235억원의 예산도 신규 반영한다. 한부모 가정에 대한 양육비 지원액은 200억원을 확대해 월 10만원에서 12만원으로 인상된다. 당정은 정기국회에서 예산을 심의할 때 전국 6만2천개 경로당에 정수기를 설치하거나 청소 도우미를 파견하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이밖에 ‘김영란법’ 시행으로 피해가 예상되는 농업인 지원 예산을 밭작물 중심으로 증대시키는 한편 국가대표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에 지원하는 예산도 늘리는 방향으로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강해인ㆍ정진욱기자

지난해 출산율 1.24명…OECD 최저, 산모 4명 중 1명은 ‘고령’

초혼 연령이 높아지고, 아이를 늦게 낳는 경향이 짙어지면서 지난해 우리나라 평균 출생아 수(합계출산율)가 1.24명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으로 30대 후반 여성의 출산율은 역대 최고를 찍었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015년 출생 통계(확정)’를 보면 지난해 출생아 수는 43만8천400명으로 전년(43만5천400명)보다 3천명(0.7%) 증가했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하는 평균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은 1.24명으로 전년보다 0.03명(2.8%) 늘었다. 우리나라는 세계적으로도 저출산 국가에 속했다. OECD 34개 회원국의 2014년 합계출산율과 비교하면 한국은 포르투갈(1.23명) 다음으로 출산율이 낮은 33위를 기록했다. OECD 평균은 1.68명이다.저출산의 원인은 여성의 경제활동이 늘어나면서 고령 산모가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산모의 연령별 출산율(해당 연령 여자인구 1천 명당 명)을 보면 35∼39세 출산율은 48.3명, 30∼34세 출산율은 116.7명으로 전년보다 각각 5.1명(11.8%), 2.9명(2.5%) 증가했다. 반면 20∼24세 출산율은 12.5명, 25∼29세는 63.1명으로 0.6명(4.6%), 0.3명(0.5%)씩 감소했다. 산모의 평균 출산연령은 20년 전만 해도 27.9세였지만 이후 매년 최고치를 찍으며 4.3세 늘어났다. 35세 이상 고령 산모 비중은 23.9%로 집계돼 2.3%p 증가했다. 경기지역의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1.27로 전국 평균 1.24를 웃돌았다. 도내 산모의 연령별 출산율은 30~34세 출산율이 119.8명으로 가장 많았고, 25~29세 65.9명, 35~39세 49.1명으로 집계됐다. 35~39세 여성의 출산율은 전년(43.5명)보다 5.6명이나 증가해 연령별 증가 폭이 가장 컸다. 통계청 관계자는 “여성의 경제활동이 많아지면서 초혼시기가 30대 초반으로 늦춰졌다”며 “20대 후반, 30대 초반의 가임여성 숫자가 줄어든 것도 출산율 감소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자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