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 춰봐라' 새내기 여경 성희롱 의혹 경찰간부 2명 직위해제

충북지방경찰청은 신참 여경을 성희롱한 의혹이 제기된 모 경찰서 청문감사관 A 경감 등 간부 2명을 직위해제하고 대기발령 조치했다고 23일 밝혔다.B 여경은 자신이 근무하는 경찰서 청문감사관인 A, 경감이 지난 6월 자신을 관사로 불러 성적 모욕을 느끼게 하는 언행을 했다며 경찰청에 투서했다. B 여경은 비슷한 시기에 있었던 부서 회식에서도 한 상급자가 춤을 춰 보라고 강요하고 불필요한 신체 접촉을 해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고 주장했다. 충북지방경찰청은 B 여경이 거론한 간부 2명을 불러 조사한 뒤 계속해서 업무를 처리하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판단, 직위해제하고 대기발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B 여경은 이 경찰서 소속 또 다른 직원 2∼3명으로부터도 성희롱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여경은 작년에 임용됐으며 이 경찰서가 초임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진상 조사를 벌여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나면 관련자들을 징계 조치 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부하 직원들에게 상습적으로 모욕적인 언행을 한 음성군 모 파출소장 C(54) 경감이 파면 조치됐다. 경찰은 C 경감이 평소 부하 직원들에게 막말을 퍼붓는 등 모욕적인 언행을 하고 근무를 게을리한 사실을 확인, 지난 12일 징계위원회를 열어 파면했다. C 경감은 파면 결정에 불복, 소청심사를 청구할 것으로 전해졌다.연합뉴스

유니크한 디자인의 시트로엥 'C4 칵투스'

의왕지역 가정형 어린이집, 실내공기 적정한 것으로 나타나

의왕지역 가정형 어린이집의 실내공기 질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에 따르면 최근 법정관리 규모인 면적 430㎡ 미만 어린이집 12곳에 대해 미세먼지와 일산화탄소, 이산화탄소 및 휘발성 유기화합물질과 선택측정 항목인 폼알데하이드 등 5개 항목을 측정했다. 시는 경기도로부터 측정 장비를 대여해 실내공기 질 측정을 실시한 결과 모든 어린이집에서 5개 측정 항목 모두 허용기준치를 벗어나지 않아 ‘적정’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당 100㎍ 이하가 검출돼야 하는 폼알데하이드는 모든 어린이집에서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 발암물질로 알려진 폼알데하이드는 건물을 새로 짓거나 페인트칠을 새로 하는 경우 방출될 수 있는 유해한 기체로 알려져 있다. 이와 함께 허용기준치가 400㎍/㎡인 휘발성 유기화합물질도 전혀 검출되지 않았으며 미세먼지도 거의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기준치가 10ppm 이하인 일산화탄소와 100ppm이 허용기준치인 이산화탄소도 기준치를 밑돌아 조사 대상 어린이집의 실내 공기가 깨끗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조사가 실시된 어린이집은 ‘꽃처럼’, ‘아이노리’, ‘엘프’, ‘꿈샛별’, ‘엄마더하기’, ‘맘스오가든’, ‘꿈터’, ‘쑥쑥이’, ‘꿈가득’, ‘선정’, ‘보물섬’, ‘아이숲속’ 등 가정형 어린이집 12곳이다. 의왕=임진흥기자

고양시, 내용 없는 미래 관광 전략 발표 ‘빈축’

최근 고양시가 발표한 미래 관광 전략이 기존 문화관광지를 소개하는 수준에 그치고 지나치게 추상적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23일 고양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18일 미래전략국 및 (재)고양지식정보산업진흥원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빛마루방송지원센터 14층 회의실에서 고양시의회 고양시미래관광산업연구회 소속 의원들을 상대로 ‘고양 신한류 문화관광 벨트’를 주제로 미래 관광산업에 대한 발표회를 가졌다. 하지만, 시와 진흥원이 제시한 미래 관광산업과 관련한 청사진이 기존 문화관광지 소개 정도에 그치는 등 추상적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더욱이 이번 발표회는 시가 지난해 ‘고양 신한류 문화 관광 기본계획 수립 연구 보고서(2011년)’를 토대로 제시한 미래 관광 산업 전략이 부실하다는 지적에 따라 재차 시행됐음에도 불구하고 특별히 달라진 점이 없어 보여주기 식 발표에 그쳤다는 지적을 사고 있다. 시와 진흥원이 발표한 미래 관광 산업 핵심 전략은 K팝 스트리트(킨텍스 주변), K필름 스트리트(호수공원 주변), K스타일 스트리트(라페스타-웨스턴돔 거리) 등 신한류 문화관광 벨트를 조성하는 내용이다. 시와 진흥원은 K필름 스트리트를 고양꽃전시관, 신한류홍보관, 600년 기념관 등과 연계를 강화하고 K스타일 스트리트는 야외테라스와 휴게 공간 등을 조성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시는 추천명소로 세계유산 서오릉과 서삼릉, 고양 호수공원, 일산시장, 고양 아쿠아 스튜디오 등도 소개했다. 이에 대해 미래관광산업연구회 소속 의원들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연계를 할 것인지에 대한 대안이 없는 게 문제’라고 입을 모았다. K-스트리트는 막연한 계획인데다가 시 대표 문화재인 서오릉과 서삼릉을 연계할 대책과 일산시장 관광객 유치 활성화 방안 등의 내용이 빠졌다는 것이다. 특히 아쿠아 스튜디오의 관광 코스 추진에 대해서는 ‘촬영 중인 작품의 보안 문제 등의 제약이 따른다’고만 밝힌 채 발표를 마무리해 발표회 자체를 무색게 했다는 지적이다. 연구회 김미현 의원(회장)과 이영훈 의원은 “(발표 내용이)실질적인 부분보다는 구색 맞추기에 가깝고 의원들 구미에 맞게 소개 책자를 제작한 것 같다”며 “외식, 의료, 숙박 등을 따로 떼어 놓지 말고 전체적으로 연계한 구체적인 전략을 제시했으면 하는데 아무것도 연구한 것이 없어 보인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연구 자금이 부족해 좀 더 세부적인 연구를 하지 못했다”며 “예산을 확보해 연구 용역을 하면 좀 더 구체적인 미래 관광 전략이 나올 것이다”고 밝혔다. 고양=유제원ㆍ김상현기자

15년만에 국내 콜레라 환자 발생…집단감염 우려 배제 못해

국내에서 15년만에 처음으로 콜레라 환자가 발생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해외에서 감염된 뒤 국내에 입국한 환자는 간혹 있었지만 국내에서 콜레라에 걸린 환자는 처음이다. 질병관리본부(KCDC)는 광주광역시의 한 의료기관이 신고한 A(59)씨가 콜레라에 걸린 것으로 확인돼 감염 경로 확인을 위한 역학조사를 실시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A씨는 출입국관리기록 상 올해 해외여행을 한 적이 없어 국내에서 콜레라균에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 콜레라는 콜레라균에 오염된 어패류 등 식품이나 오염된 지하수와 같은 음용수 섭취 때문에 발생한다. 상수도와 하수도가 제대로 분리되지 않은 곳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한다. 드물게는 환자의 대변이나 구토물 등과의 직접 접촉에 의해서도 감염될 수 있다. 소화기 감염병인 만큼 공기 중에서 전파되는 호흡기 감염병 만큼 전염력이 크지는 않다. 소화기 감염병 중에서도 이질이나 노로바이러스 감염에 비해 전염력이 약한 편이다. 보통 2~3일의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나타나는데, 복통을 동반하지 않는 심한 설사와 구토를 동반한 탈수 등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때로는 저혈량성 쇼크 등이 나타나기도 하고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A씨는 지난 18일 의료기관으로부터 콜레라 의심환자로 신고됐으며, 22일 실험실 검사를 통해 콜레라 환자로 확인됐다. 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은 뒤 현재는 건강을 회복해 귀가한 상황이다. 부인과 딸, 아들 등 가족들 역시 별다른 증상이 없이 건강한 상태다. 한국은 1980년(환자수 145명), 1991년(113명), 1995년(68명) 집단감염이 발생했고 마지막으로 2001년 경상도 지역을 중심으로 전국적인 유행이 발발해 162명의 환자가 나왔다. 하지만 이후에는 간혹 해외에서 콜레라에 걸린 뒤 귀국해 감염 사실이 확인된 경우만 있었다. 방역당국은 A씨가 해외에서 수입된 음식물을 섭취하는 과정에서 콜레라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방문했던 식당 등을 중심으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방역당국은 과거와 달리 상수도와 하수도의 분리 등 인프라 상황이 나쁘지 않은 만큼 유행으로 번질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지만 지역에서 집단 감염자 발생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하는 만큼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한편 국민들에게 위생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KCDC는 콜레라 예방 수칙으로 ▲ 식당은 안전한 식수를 제공한다 ▲ 오염된 음식물 섭취 금지, 물과 음식물은 철저히 끓이거나 익혀서 섭취한다 ▲ 철저한 개인위생관리로 음식물을 취급하기 전과 배변 뒤에 30 초 이상 손씻기를 한다 등을 제시하고 있다. KCDC는 "콜레라 등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의 국내 유행을 감시하고 예방하기 위해 5월부터 하절기 비상방역근무를 시행하는 중"이라며 "시도 담당자와 24시간 업무연락체계를 유지하고 하절기 감염병과 집단설사 환자 발생 모니터링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볼트, 브라질 여대생과 외도 들통나…여자친구와 결별 위기

리우올림픽 육상 3관왕에 오른 우사인 볼트(30)가 리우데자네이루 현지 클럽에서 만난 여대생과 한 침대에서 찍은 사진이 유출돼 애인과 결별 위기에 놓였다. 텔레그래프, 미러, 더선 등 영국 매체들은 제이디 두아르테(20)라는 이름의 브라질 여대생이 지난 22일(현지시간) 볼트와 침대에서 찍은 사진 2장을 자신의 모바일 메신저 '와츠앱'에 올렸다고 23일 보도했다. 사진을 보면 볼트는 상반신을 벗은 채 그녀를 껴안고 있다. 볼트는 올림픽 기간 리우의 한 클럽에서 그녀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성은 자신의 트위터에 "친구가 알려주기 전까지 그가 '볼트'라는 사실을 몰랐다"는 게시글을 올리기도 했다. '외도' 사진이 인터넷을 타고 퍼지면서 볼트는 자메이카 유명 모델이자 2년 된 여자친구 케이시 베넷(26)과 헤어질 위기에 처했다.베넷은 자신의 트위터에 "사람들의 조롱을 받게 됐다. 이제 떠나야겠다"라는 글을 올려 볼트와의 결별을 암시했다. 앞서 볼트의 누나인 크리스틴 볼트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동생은 올림픽을 마치고 자메이카로 돌아오면 베넷에게 청혼할 예정"이라고 말한 바 있다. 볼트는 이번 스캔들과 관련해 아무런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