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자춘추] 참 어른

얼마 전, ‘공천 때문에, 법안 찬반(贊反), 당이 시키는 대로 했다.’는 어느 초선의원의 고백이 있었다. 또 자기 보좌관 월급을 도로 뺏는, 엉덩이에 뿔이 날 국회의원들도 있단다.어제 오늘의 일이겠는가? 그렇게 꼭두각시 노릇을 하고, 국민으로부터 지탄을 받는 것을 알면서, 많은 이들이 그 고리 속으로 들어가려 애쓰고 있다. 우리나라 3대 ‘악(惡)의 고리’는, 임기를 보장받고 연임이 얼마든지 가능한, 그러나 일 하지 않아도 되는 국회, 평균연봉의 2.5배를 받으며, 기득권 유지를 위해서 끊임없이 시위를 주도하는 대기업 귀족노조, 그리고 올바른 역사교육, 생활교육을 외면하면서, 이미 전 세계가 버린 잘못된 ‘평등’ 사상을 어린 학생들에게 주입하려는 전교조라고 한다. 물론 구경꾼 정부와 줏대 없는 법조계는 그 윗줄에 있다. 언론은 어떤가? ‘내부자들’이란 영화를 보면, 참 ‘어른’은 없었다. 한마디로, 공(公)과 사(私)를 혼동하지 않으며, 절대로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 배우고 싶은 성공한 어르신 말이다. 오히려, 검사 초년 시절에는 오직 법의 잣대로 부정한 이들을 벌했다고 자랑하던 노년의 고위 정치인이, 막상 본인이 저지른 부정사건의 진실을 파고드는 젊은 검사에게, “나의 젊은 시절을 보는 것 같다.”고 하면서, 그 나이 때는 누구나 곧이곧대로 하지만, 어른이 되면 큰 유혹과 타협할 수밖에 없고, 그것이 삶의 지혜인 것처럼 훈계(訓戒)했다. 이것이 우리 젊은이가 보고 배워야할 어른의 표상(表象)이란 말인가? 돈과 권력의 유혹에 굴복(屈伏)해 놓고, 너희도 그 길을 곧 따라갈 것이고 그것이 어른의 길이라고 가르치고 있지 않는가? 영화, 책, 언론 등에서 부정을 저지르는 계층에 대하여 끊임없이 비판하고, 심지어 조롱하지만, 아무런 변화가 없다. 밖으로는 언제나 당당하게 옳은(?) 소리를 해대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는 부도덕하고 옳지 못한 일을 스스럼없이 저지르고 있다. 그들만의 특권처럼 누리고 있다. 인품과 능력을 갖춘 새로운 인재들이 국가 발전과 국민 행복을 위하여 봉사하겠다고 나서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 그런데, 사회 전 분야에서, 그들이 거짓어른들에게 배우고, 다시 후배들이 어쩔 수 없이 따라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하루빨리 참 ‘어른’이 나타나서, 강력한 지도력으로, 이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하겠다. 고맙습니다. 이용근 파주시행복장학회 이사장

[기고] 반려동물의 노령화, 올바른 치료·사랑이 우선돼야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이 1천만인 시대. 키우는 가정이 늘어나고 반려동물에 대한 보호자들의 인식 및 수준도 올라감에 따라 자연적으로 동반되는 것이 반려동물의 평균수명 증가에 따른 ‘노령화’입니다. 그중에서 대표적인 반려동물인 개와 고양이의 노령화. 참고로 본인이 13년 동안 키운 강아지 말티즈 딸기는 심장병으로 고생하다가 심장마비로 수명을 다했습니다. 그러고 보면 수의사가 키우는 반려동물도 수명의 노령화에는 방법이 없습니다. 하지만 기본적인 것을 몇가지 지켜준다면 10년 수명이 11년 아니 15년 이상으로 늘어날 수 있습니다. 반려인들이 꼭 지켜주셨으면 하는 몇가지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첫째로 기본적인 관리에 충실하자입니다. 예방접종 및 정기적인 구충및 마이크로칩 등록입니다. 실제로 예방접종을 안해서 전염병에 걸려 항체가 없어서 사망하는 안타까운 경우, 어릴때 구충이 제대로 안되서 장염의 진행으로 사망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우리아이는 집에만 있으니깐 예방접종안해도 된다고 생각하시는 보호자분들이 많으신데, 사람과 달리 반려동물은 아직도 전염성 질병이 많이 있고, 실제 걸릴 확률도 높고, 감염시 사망률이 매우 높기 때문에 미리 예방만 해주기만 해도 치명적인 질병으로부터 평생 살아가면서 어느정도의 보호막 역할을 할수 있습니다. 여전히 마이크로칩의 안전성에 대한 의구심을 갖는 사람들도 있지만, 실제 잃어버렸을 때 유기견으로 사망률이 치명적이므로 최소한 보호자로서의 안전장치를 해주시는 게 더욱 중요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두 번째 보호자와 반려견과 교감을 많이 가져야 합니다. 여기서 교감이라고 하면, 함께 하는 시간을 늘려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그냥 이뻐서 입양을 하고 이쁜것만 일방적으로 보고 만족하는 것이 절대로 반려동물을 키우는 목적이 되어선 안됩니다. 그것은 말 그대로 생명체를 자기 만족을 위해서 보고 만족하는 강한 표현으로는 무언의 학대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반려동물도 자기한테 사랑을 주는 보호자와 지속적으로 교감을 해야만 정신적으로 성숙하고 건강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산책입니다. 집 밖에는 후각, 청각을 자극시키는 새로운 것이 가득해 반려동물이 즐거워하고 스트레스를 풀 수 있습니다. 인지능력이 떨어지지 않고 사람의 치매와 같은 증상의 발현을 지연시킬수 있습니다. 세 번째는 정기적인 검진입니다. 우선 개와 고양이는 말을 못합니다. 그리고 대부분 약간 아프거나 컨디션이 저하될때는 증상이 없고 참고 넘기다가, 정말 아프거나 심할 때 보호자들이 알아채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일시적으로 컨디션이 떨어져도 좀 괜찮겠지 며칠 보다가 정말 심하거나 해서 내원시에는 이미 장기의 손상이 많이 진행되어있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노령이 진행되는 5~6세 정도부터는 적어도 일년에 1~2회 기본적인 정기검진을 통해서 조기에 질병을 발견하고 관리해줘야 통증없이 장수할 수 있습니다. 보호자는 항상 인식하고 조금이라도 행동이 이상하면 병적 증상일 수 있으므로 바로 가까운 동물병원에 가셔야 합니다. 한 생명을 책임지고 가족으로 같이 생활하는데에는 보호자로서 어느 정도의 책임과 그에 따른 노력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사랑스러운 반려동물이 평생 우리의 삶 안에서 주는 행복과 교훈은 위의 노력에 비하면 극히 일부분밖에 안될것입니다. 최소한 위의 사항만이라도 오늘부터 시작하신다면 사랑스러운 반려동물과 함께 더욱더 행복한 나날을 보내실수 있을것입니다. 윤병국 청담우리동물병원 대표원장ㆍ서울수의사회 학술이사

[기고] 음주운전 사망 제로 ‘나비효과’ 기대한다

최근 미국의 한 마트에서 곤경에 처한 낯선 한사람을 위하여 선뜻 20만원이 넘는 돈을 대신 내주고, 돈을 돌려받는 대신 다른 사람을 위하여 똑 같은 일을 해주길 바란다고 제안한 뒤 24시간도 안 돼 또 다른 선행을 실천하다 사망한 착한 청년 매튜잭슨의 선행이 “매튜의 유산”이란 이름으로 페이스북이 개설되어 세계적으로 번져나가는 나비효과를 거두고 있다. 음주운전은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판단력과 주의력이 현저히 저하되기 때문에 교통사고 발생 위험이 높고, 자칫 운전자 자신뿐만 아니라 타 차량 운전자나 보행자 등 제3자의 소중한 생명도 앗아갈 수 있다는 이유로 중대한 범죄행위와 다름없다. 그런데 경찰에 의하면 2014년 한 해 동안 590명이 넘게 목숨을 잃었으며, 하루 평균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된 수는 690명이나 된다고 한다. 도로교통법에 보면 누구든지 술에 취한 상태에서 자동차 운전을 해서는 안되며 혈중알코올 농도가 0.05% 이상으로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한 도로교통공단 자료에 따르면 혈중알코올 농도가 높아짐에 따라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더 높아지는데, 혈중알코올농도가 0.05%상태에서는 음주를 하지 않았을 때보다 2배, 만취상태인 0.1%상태에서는 6배, 0.15%상태에서의 운전은 사고 확률이 무려 25배로 증가한다고 한다. 이런 위험성 때문에 경찰은 일년 365일 음주운전 단속활동과 더불어 음주운전 근절 캠페인을 강화하고 있지만 좀처럼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고는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이는 근본적으로 음주운전에 대한 솜방망이 처벌이 문제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다. 단속기준(0.05%) 또한 너무 관대하다. 유럽(0.02%)이나 일본(0.03%),미국(0.03%) 등 교통선진국의 2배에 가깝다. 더구나 음주운전자등 교통법규 위반 범법자들을 생계형사범으로 인정해 무슨 때만 되면 특별사면 하는 것은 인정이 넘쳐서인지 아님 가해자의 인권에 대한 배려를 중시해서인지 알 수가 없을 정도이다. 지나치게 음주운전 사고에 관대한 교통문화라 해도 지나침이 없다. 반면, 교통선진국들의 음주운전에 대한 처벌수준을 어떨까. 미국은 음주운전 사망사고는 1급 살인범으로 취급해 종신형까지 내릴 수 있고, 호주는 음주운전자 이름을 언론에 게제해 공개적으로 망신을 주고 있다. 가까운 일본만 해도 3년간 면허정지 또는 5년 징역형과 1500만원의 벌금을 부과하는데 주목할 부분은 술을 권한 사람이나 제공한 사람 그리고 술자리에 동석한 사람에게도 중한 처벌을 내리고 있다는 것이다. 심지어 삼바와 축제의 나라 브라질의 경우는 단속기준을 0.01%로 하고 있고 음주사고는 무조건 살인죄로 기소된다고 한다. 국내 음주운전 기준을 조속히 0.03%로 개선하는 등 공옥이석(攻玉以石)의 지혜가 필요한 대목이다. 오늘도 전국 방방곡곡에서는 어김없이 경찰, 지자체, 언론, 교통 유관기관 및 시민단체 등이 온힘을 합쳐 끊임없이 운전자와 일반국민을 상대로 음주운전을 하지 않도록 단속하고 계도·홍보활동을 하고 있다. 이 모든 작은 활동들이 “매튜의 유산”처럼 나비효과를 일으켜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 사망자 제로라는 당당하고 자랑할 만한 커다란 열매가 하루빨리 열리길 기대해 본다. 김덕룡 손해보험협회 수도권본부 본부장

여보, 박물관 갈까… 미술관 갈까…

“까치 까치 설날은 어저께고요/우리 우리 설날은 오늘이래요~‘ 이제 나흘 뒤면 설이다. 어렸을 때는 설을 손꼽아 기다렸다. 빨리 어른이 되고 싶어서였다. 세뱃돈도 받고…. 나이 들어서는 다른 의미로 설을 기다리게 됐다. 설은 떨어져 사는 부모 형제와의 만남이요, 친지와의 만남이다. 그래서 마음은 벌써 고향 앞으로 가 있다. 매년 추위 속에 한 해를 보내고 또 다른 한 해를 맞으며 설의 의미를 되새기지만, 마음만은 늘 따스하다. ‘복 받는 설’을 앞두고 모처럼 가족이 다 함께 모인 만큼, 길고 긴 연휴를 이용해 찾아가 볼만한 박물관, 미술관 등 즐길 곳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 용인 경기도박물관 먼저 용인 경기도박물관은 9일 오후 1시부터 ‘2016 설날 세시풍속’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전문 타악 공연단의 공연과 다양한 체험행사로 구성했으며, 당일 무료로 진행한다.전문 공연단의 소개로 진행하는 ‘전통 타악기 체험’은 민속 음악을 어렵게 생각했던 어린이들과 부모들에게 신명나는 음악놀이의 세계를 선사하고, 새해에 그려 서로 나누었던 호랑이·용·닭 등의 ‘세화 그리기 체험’은 우리내 조상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다. 이어 오후 2시 뿌리패 예술단의 새해맞이 ‘전통 타악공연’을 펼친다. 공연은 박물관 마당에서부터 시작돼 강당으로 이어져 박물관을 찾아온 많은 관람객들에게 전통 타악의 가락을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행사 참여자중 박물관의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gpmusenet)에 댓글을 남기고, 좋아요&공유를 한 20명을 선정해 박물관 무료관람권(1인2매)이 증정할 예정이다. 설 당일인 8일은 휴관하고, 7일과 10일에 한복을 입은 관람객은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문의 (031)288-5300수원화성·화성행궁수원화성과 화성행궁에서도 풍성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연휴기간 동안 열리는 ‘국궁’ ‘화성열차’ ‘효원의 종 타종’ ‘화성홍보관 관람’ 등 다양한 ‘수원화성체험 프로그램(8일 휴무)’은 온 가족이 즐기기에 그만이다. 군사들이 연마했던 국궁 활쏘기를 실체 체험해 볼 수 있는 국궁은 220여년 전 군사들이 무예를 연마하고 훈련하는 곳이었던 수원화성 연무대(동장대)에서 열린다. 팔달산↔연무대를 관람열차를 타고 둘러볼 수 있는 화성열차도 인기다. 임금이 타던 가마를 형상화하고, 정조를 상징하는 용머리 모형을 설치한 열차는 아이들과 외국인들이 특히 좋아한다. ‘무예24기 시범공연(7~8일 휴무)’도 볼만하다.무예24기는 화성에 주둔했던 당대 조선의 최정예부대 장용영 외영 군사들이 익혔으며, 역사적 가치는 물론 예술적ㆍ체육적 가치가 아주 높은 무형의 문화유산이다. 우리 민족의 건강한 몸짓과 활달한 기상이 담긴 무예24기 시범공연은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설 당일날은 수원화성 및 화성행궁도 무료 개방하니, 기회를 놓치지 말자. 문의 (031)290-3600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행궁 바로 옆에 위치한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은 설 연휴기간 정상 개관하고 설 당일 ‘무료 입장’을 실시한다. 현재 미술관에서는 극사실주의 작가 11명의 작품이 전시된 하이퍼리얼리즘 : 보는 것, 보이는 것, 보여지는 것과, 겨울방학 특별전 상상으로 깎은 나무, 미디어아트 공연전인 답장.하는. 방 등 3개의 전시가 진행 중이다.또 예술, 디자인 전문 도서관, 야외 장미 정원과 옥상 전망대 등이 있어 다양한 볼거리가 있다. 뿐만 아니라 인근에 수원화성박물관, 공방길 등 미술관과 연계한 볼거리들이 가득해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알찬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문의 (031)228-3800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은 설 연휴 ‘무료 관람’과 함께 프로모션 ‘우린 설 연휴에 미술관으로 간다’를 진행한다.이번 프로모션은 설 연휴 기간 동안 미술관을 방문해 인증샷을 찍은 후 ‘#국립현대미술관과천30년’ 태그를 달아 개인 SNS에 올리면, ‘2016년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이전 30년 기념’으로 제작된 모나미 콜라보레이션 볼펜 세트를 매일 선착순 100명에게 증정한다.과천관에서는 현재 한국 원로 사진작가 육명심의 한국현대미술작가시리즈 : 육명심과 한국 조소의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작가 조성묵의 멋의 맛_조성묵, 한일 작가 12명 작가가 참여하는 아티스트 파일 2015: 통행 등이 열리고 있다. 문의 (02)2188-6000코레일(KORAIL) 가평역은 설맞이 고객사은생사를 갖는다. 사은행사는 성묘객들의 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5일 오전 11시 가평역광장에서 펼쳐진다.가평역장을 중심으로 직원들이 모두 나와 귀성고객 환영 및 환송과 방문객들에게는 따뜻한 전통차와 떡 등 다과도 대접한다. 또 지역사회단체와 함께 역 광장에 투호던지기, 제기차기 등 전통놀이와 OX퀴즈, 포토-존 운영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마련해 다양한 사은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문의 (031)582-3775 송시연ㆍ박광수기자

귀성길 7일 오전, 귀경길 8일 오후 혼잡… “우회도로 이용하세요”

긴 연휴로 인해 이번 설 명절기간동안 고향 가는 길은 1~2시간 정도 더 빨라지는 반면 귀경길은 지난해 20~40분 정도 더 지체될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 주요 고속도로 귀성길은 일요일인 7일 오전시간대, 귀경길은 설 당일인 8일 오후 시간대에 가장 막힐 것으로 예상된다.한국도로공사는 5~10일 엿새 동안을 설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한다. 이 기간동안 전국적으로 총 3천645만명, 하루평균 608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측했다. 총 이동인원은 지난해 설 연휴보다 2.7%, 평시보다는 69.4% 늘어난 수치다. 하루평균 고속도로 교통량은 416만대로 예측됐다. 특히 서울과 동서울, 서서울, 군자, 남양주, 서시흥 등 수도권 관문영업소를 기준으로 하루평균 교통량은 79만대다. 이는 전년에 비해 3%p 늘어난 수치다.한국교통연구원이 전국 9천가구를 대상으로 지난달 설 연휴 이동에 관해 설문조사한 결과, 일별로는 설 당일인 8일에 가장 많은 790만명이 움직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용객 중 84.5%가 승용차를 이용할 것이라고 답했다. 버스 이용객은 10.8%, 철도 이용객은 3.6%였다.한국도로공사는 상습 지·정체 구간의 우회도로 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교통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교통 혼잡이 예상되는 고속도로 52개 구간과 국도 15개 구간에는 우회도로가 지정되고, 도로전광판과 안내표지판에서도 우회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국도 3호선 장암~자금 등 21개 구간(총길이 153㎞)를 준공 개통하고, 국도 47호선 퇴계원나들목(IC)~연평IC 등 13개 구간(53㎞)을 임시 개통키로 했다. 설 당일과 다음날 서울지역 버스와 지하철 운행은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된다. ■ 주요 도시별 귀성·귀경 소요 시간귀성 시간은 지난해보다 1~2시간 정도 감소될 것으로 예상된 반면 귀경길 소요시간은 지난해보다 20~40분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귀성길 주요 도시간 평균 소요시간은 △서울~대전 2시간40분 △서울~강릉 3시간 △서울~대구 4시간30분 △서울~부산 5시간20분 서울~광주 4시간20분 △서울~목포 4시간50분이다.귀경길은 서울 도착 기준으로 △대전에서 3시간40분 △대구에서 5시간50분 △강릉에서 4시간 △부산에서 6시간40분 △광주에서 5시간40분 △목포에서 7시간이 예상된다.■ 수도권 상습 정체구간 우회도로 이용법과거 명절 연휴기간 교통 분석 결과, 정체가 심한 수도권 주요 고속도로 일부구간에서 우회도로 이용 시 최대 30분에서 1시간30분 정도 단축되는 것으로 분석됐다.도공 수도권본부는 4개 고속도로에 대한 효과적인 우회도로를 내놨다. 경부고속도로의 경우, 상습 정체구간인 양재~안성 구간은 용인~서울 고속도로를 이용해 서울 헌릉IC에서 용인~서울 고속도로를 타고 311 지방도로를 경유, 오산IC에서 다시 경부고속도로를 타면 된다. 이렇게 하면 최대 50분 단축된다.또 중부고속도로 상습 정체구간인 하남~오창 구간은 하남시 천현삼거리에서 국도 43호선과 45호선, 42호선, 17호선을 거쳐서 오창IC로 진입하면 최대 45분 절약된다.서해안고속도로 매송~서평택 구간은 안산 양촌IC에서 빠져 국도39호선에 진입, 화성 율암 교차로에서 국도82호선→77호선의 이용이 가장 바르게 고향을 가는 길로 추천된다. 최대 1시간30분 단축.화성 율암교차로에서 국도39호선과 국도38호선을 이용할 경우 서평택IC까지 최대 29분 단축돼 이 방법도 유용하다.아울러 인천ㆍ시흥 등 수도권 서부에서 서해안 방면으로 내려오면 2013년에 개통된 평택시흥선 이용 시 최대 39분이 단축되지만 서해안선과 합류하는 서평택 분기점에서의 정체발생은 불가피하다.영동고속도로 신갈~여주 구간을 피하기 위해서는 신갈오거리에서 국도 42호선을 갈아타고 여주까지 가면 최대 30분 단축할 수 있다.■ 수도권 주요 고속도로 정체구간 및 병목구간 정체요인 제거귀성할 때 수도권 주요 고속도로 정체구간(40㎞h미만)은 경부고속도로의 경우 수원~안성 32㎞구간이다.영동고속도로는 안산~북수원 13㎞, 마성~양지 10㎞, 덕평~여주 21㎞이며 서해안고속도로는 금천~일직 4㎞와 안산~서평택 41㎞다. 중부고속도로는 하남~산곡 7㎞와 서이천~호법분기점 6㎞ 구간 등이다.병목구간 해소를 위해 도공은 수도권 주요 도로 68.4㎞구간에 대해 차로제어시스템(LCS) 갓길차로를 확보, 교통소통관리를 강화한다.경부고속도로의 경우, 수원→기흥(3.1㎞)과 기흥→오산(8.3㎞) 등 11개 구간(양방향)에 LCS 갓길차로를 확보해 종전 4차로에서 1차로를 더 늘렸다. 또 서해안고속도로 서평택분기점→서평택(4.3㎞)를 4차로(종전 3차로)로 확보했다.■ 버스전용차로제 실시경부고속도로 한남대교 남단에서 신탄진 141㎞ 구간의 버스전용차로제는 6일부터 10일까지 오전 7시부터 다음날 새벽 1시까지 계속 운영된다. 평소보다 4시간 늘리는 것이다. 아울러 교통법규 준수 의식을 높이기 위해 감시카메라를 탑재한 무인 비행선 4대가 운영돼, 고속도로 전용차로와 갓길차로 위반 차량을 적발할 계획이다. 하남=강영호기자

경기일보, 한국기자상 수상

[2016 열심히 뛰겠습니다] 조억동 광주시장

조억동 광주시장은 광주시 유일의 3선 시장이다.그래서지난해 말부터 나돈 총선 출마론은 당연한 것일 수 있다.하지만 조 시장은 “시민과 한 약속은 끝까지 지킬 것이다”고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조 시장은 “단 한번도 입밖에낸 적이 없는데 남의 말 하기 좋아하는 이들이 말들을 자꾸 만들어 냈다.선거는 명분이 중요하다. 전에도 그랬지만앞으로 어떠한 선거를 치르더라도 누군가에 의해 등 떠밀려 선거를 치르는 일은 없을 것이다”며 “오로지 시민들이원할 때만 나설 것이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그는 “지금은 시민들과 약속한 공약 사항과 그동안 추진해온 현안들을 잘 마무리 할 수 있도록 시장 본연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해 나갈 것이다”고 약속했다.이를 위해 조 시장은 팔당호로 인한 각종 중첩규제로 개발과 발전에 제약을 받아왔지만 위기를 기회로 삼아 불합리한 규제를 개선하고 끊임없이 도전하며 앞으로 나아가는 시정으로 토적성산(土積成山)의 성과를 달성해 낼 각오다. 조 시장은 “지난 10년간33만 시민과 1천300여 공직자가 함께 이뤄온 성과는 결코작다고 할 수 없다”며 “토적성산을 교훈삼아 시민들의 꿈을 담은 핵심사업과 시책들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광주시를 ‘변화와 성장의 중심도시’, ‘사람 중심의 친환경 명품도시’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고 새해 청사진을 제시했다.■ 기업하기 좋은 도시 만들기광주시는 지리적으로 서울·성남과 인접해 있으며 중부고속도로와 3번국도 뿐만 아니라 성남~여주간 복선전철, 성남~장호원간 자동차전용도로, 제2영동고속도로, 서울~세종간 고속도로, 위례~신사선 연장사업 등 광역도로망 구축으로 사통팔달의 교통요충지로 발전해 가고 있다.이러한 지리적 접근성에 의해 물류비용 절감, 인력수급이 용이해 창업 및 공장설립을 희망하는 기업인들의 문의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이에 따라 시는 지난 2008년 기업SOS팀을 신설하는 한편 ‘광주시 기업SOS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함으로써 기업애로 해결을 통한 우량기업 유치활동 기반을 마련했다.조 시장은 “지난해 특수시책으로 추진한 ‘기업애로 One-Stop 현장컨설턴트’를 통해, 담당자와 현장에서 맞춤형 컨설팅을 통한 기업 애로 해결방안을 제시함은 물론 인허가 사항을 신속하게 처리해 기업인들의 민원처리 만족도를 크게 향상시켰다”며 “이러한 노력이 4년 연속 경기도 기업SOS평가 대상을 수상하는 성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구인·구직 해결을 위한 취업프로그램 운영 등 기업SOS 시스템도 적극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여성기업 멘토 활동을 지원하고 기업에 적용되는 불합리한 규제를 발굴·건의하는 ‘손톱 밑 가시 힐링단 운영’, 기업애로 현장 컨설턴트, 기업환경 개선사업,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한 무역 사절단 파견, 중소기업제품박람회 등 다양한 프로젝트가 바로 그것이다. 불필요한 규제는 즉시 폐지·정비해 광주시를 대한민국에서 최고로 기업하기 좋은 도시, 변화와 성장의 중심도시로 만들어가겠다는 것이 조 시장의 복안이다.조 시장은 “조례, 규칙 등 자치사무에 대한 규제를 전반적으로 점검·발굴하는 한편, 수도권정비계획법과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상수원보호규정 등 수질규제와 자연보전권역 내 기존공장에 대한 입지규제의 완화를 지속적으로 건의·개선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지속적인 인구증가와 교육정책광주시는 지난 2007년부터 시세의 일부를 교육경비로 지원하는 조례를 전국 최초로 제정했다. 지난 10년간 총 709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체육관, 급식실, 도서실, 특별활동실, 인조 잔디 운동장을 확충하는 등 쾌적한 교육환경을 조성하고 글로벌 인재육성 지원, 교육의 질적 향상 및 학력신장을 목표로 다양한 교육정책을 펴오고 있다.지역사회 안전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학교폭력 등 위기 청소년에 대한 상담과 치유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취약계층 아동에게 교육·복지 등 맞춤형 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드림스타트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된다. 아울러 평생학습자원 간 네트워크 구축과 지역 특성을 반영한 특화 프로그램 운영으로 시민의 평생학습 기회를 확대해 평생학습도시를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조 시장은 “100억 원 장학기금 조성을 목표로 광주시민장학재단을 조성해 지난 1999년부터 현재까지 1천500여 명의 학생에게 25억원의 장학금을 지급해 왔다”며 “올해에도 85억원의 교육경비 지원을 통해 방과 후 학교 지원, 무상급식 지원, 창의·체험 프로그램 등을 지원하고 ‘외국어 체험센터’를 운영하는 등 글로벌 미래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부족한 기반시설 확충조 시장은 “그동안 급속도로 진행되는 개발에 비해 부족한 기반시설이 주민 불편을 야기시킬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 않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그러나 절차상 하자가 없는데 개발을 제한하는 것도 쉽지만은 않은 문제로, 자칫 개인 재산권 침해 등 각종 문제를 불러올 수도 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그러면서 그는 “태전지구 등 택지 개발에 따른 인구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부족한 도로시설이 주민불편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현재 추진되고 있는 분당~장호원간 고속화도로와 제2영동고속도로 이외에도 민자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서울~세종간도로의 개통으로 추자리IC 이용이 가능케 되면 우려의 절반이상은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또한 그는 “경기도와의 협의를 통해 국토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는 용인시 모현면 능원리에서 성남시 하대원을 잇는 도로와 오포읍 고산리에서 성남시 분당구 새마을 연수원 인근을 잇는 도로 개설사업이 추진되면 일단의 교통 불편은 해소될 것이다”고 덧붙였다.경사도 완화에 대한 논란에 대해 조 시장은 “기존 개발이 진행된 지역 중에서도 일부 경사도가 높은 지역에는 상수도와 도시가스 등 기본적인 기반시설이 들어오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무조건적인 경사도 완화는 또 다른 난개발을 초래하는 결과를 가져 올 수 있는 만큼 체계적인 도시계획 수립을 통한 기반시설 조성이 선행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2030광주시도시기본계획’은 이런 부분을 대폭 수용하고 있다. 이 도시계획에는 ‘수도권 동남부의 중심도시 건설’을 향한 광주시 5대 역점 시책 중 △지속발전 경제도시를 위한 중심상권 활성화와 기업하기 좋은 도시 구현 △시민 모두가 행복한 건강한 문화 복지 도시건설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진 미래창조도시조성을 위한 쾌적하고 친환경적인 도시기반시설 확충이 중점이다. 아울러 경안1지구 도시개발사업, 송정지구 도시개발사업 등 지역별 도시개발 사업도 추진한다. 성남~여주간 복선전철 준공에 따른 역세권 개발 사업은 2020년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역세권에는 정보통신기술(ICT) 연구 단지, 기술개발(R&D)센터 등 첨단지식산업센터의 유치로 고용기회 확대를 통한 일자리 창출과 주민 생활의 편익이 보장되는 미래 창조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다.이런 가운데 조 시장은 도농간의 균형발전 등 지역의 현안사업을 해결하고자 경기도 및 중앙정부에 수차에 걸친 방문과 건의를 통해 확보한 도비 108억원을 곤지암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 도척면 종합정비사업, 퇴촌면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 남한산성면 해동화 권역 창조적 마을 만들기 사업 등 15개 사업에 투입할 계획도 밝혔다.조 시장은 “이번 투자로 농촌지역의 차별화된 문화·복지시설을 확충해 살고 싶고, 찾고 싶은 풍요로운 농촌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광주=한상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