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정일영 국회의원(인천 연수을)이 인천시에 송도 9공구 화물차주차장과 인천1호선 송도 연장 사업의 적극적 대응을 촉구했다. 정 의원은 21일 인천시청에서 시위를 열고 “화물차주차장이 들어서면 인근의 아파트 5만여명 주민의 안전이 위험해진다”며 “또 화물차가 다니면서 초·중등학교의 학생들이 소음, 분진 등의 안전을 위협받는다”고 우려했다. 그는 시가 나서서 화물차주차장 사업을 백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같은 우려 상황에도 불구하고 인천항만공사(IPA)가 가설건축물 축조신고를 했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주민 반대 등의 근거로 반려했다”며 “그러나 IPA는 반려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했고, 최근 인천경제청이 패소해 화물차주차장 운영이 임박한 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또 정 의원은 “인천1호선 송도 연장선 사업은 올해 9월까지 기재부의 예비타당성 대상 사업에 재심의를 신청해 선정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이 사업은 지난 2월 국토교통부의 투자심사위를 통과해 사업 추진에 기대를 모았다”며 “그러나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대상 사업 선정에서 탈락하며 좌절됐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4년간 화물차주차장 저지와 인천1호선 송도연장선 사업을 위해 여러 차례 현장 점검을 해 왔다”며 “주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으로서 주민의 생활 기본권과 행복 보장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인천 용일초의 최시원이 제1회 괴산유기농배 전국장사씨름대회 초등부에서 청장급(50㎏ 이하) 원년 장사에 올랐다. 최시원은 21일 충북 괴산문화체육센터에서 계속된 대회 5일째 초등부 청장급 결승전서 올해 증평인삼배대회(5월) 우승자인 최하준(울산 양지초)에 2대1 역전승을 거두고 패권을 안았다. 결승전서 최시원은 첫 판을 최하준의 잡채기 공격에 무너져 내줬으나, 둘째 판서 경기 시작과 동시에 ‘전광석화’ 같은 빗장걸이 공격으로 상대를 모래 판에 뉘여 승부를 마지막 판으로 몰고갔다. 최하준의 감독이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으나 원심이 유지됐다. 분위기를 가져온 최시원은 3번째 판서 장기인 들배지기 기술로 최하준을 뉘여 짜릿한 역전 우승을 이끌어냈다. 한편, 초등부 용장급(55㎏ 이하) 김중원(용일초)과 용사급(60㎏ 이하) 김서중(용인 양지초)은 4강서 김도윤(광주 서산초)과 이유찬(김제초)에게 0대2, 1대2로 져 결승 진출에 실패하며 공동 3위에 입상했다.
경기체고 김동우가 제96회 전국역도선수권대회에서 남자 고등부 96㎏급 2관왕을 차지했다. 김동우는 21일 충남 서천군민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4일째 남고부 96㎏급 인상 3차시기서 136㎏을 들었으나, 2차 시기서 137㎏을 든 박현우(경남체고)에 뒤져 준우승했다. 하지만 김동우는 용상 2차 시기에서 180㎏을 성공해 박현우(175㎏)와 김마틴(부산체고·147㎏)을 가볍게 제치고 우승, 합계서도 316㎏으로 박현우(312㎏)를 4㎏ 차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추가해 2관왕이 됐다. 또 여고부 81㎏급서는 전유빈(경기체고)이 인상 2차 시기서 93㎏을 들어 박가은(충남체고·78㎏)을 가볍게 제치고 우승한 뒤, 용상서도 1차 시기서 119㎏으로 1위를 차지해 합계 212㎏으로 3관왕에 올랐다. 이 밖에 여고부 +87㎏급 허민지(경기체고)는 인상서 106㎏으로 우승했으나, 용상과 합계서는 각각 126㎏, 232㎏으로 모두 준우승했다.
남양주시는 지난 20일 ‘휴먼북 인생대학’ 휴먼북(book) 요일을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휴먼북 요일은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에 휴먼북 라이브러리(정약용도서관 1층)에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초청해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며 소통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강좌에서는 화도읍의 바르게살기운동 위원장 겸 어촌계장인 권혁두 휴먼북이 세계적인 K-pop 아이돌 세븐틴 호시가 아이돌이 되기까지의 과정과 아버지로서의 삶 그리고 봉사 이야기 등을 전했다. 교육에 참석한 한 수강생은 “세븐틴 호시가 꿈을 이루는 데 아버지라는 든든한 조력자가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오늘은 호시가 아닌 그의 아버지의 삶과 봉사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유익했다”고 말했다. 권혁두 휴먼북은 “제가 특별한 사람이 아닌데 이렇게 저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귀한 발걸음하신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본인이 제작한 호시 각인 펜을 수강생에게 선물하기도 했다. 다음달에는 성경훈 휴먼북(사진읽기와 쓰기), 이미선 휴먼북(조형작가와 함께하는 생활 속 미술), 구본정 휴먼북(다산 정약용이 사랑한 차 이야기), 김유진 휴먼북(수채화 캘리그라피)이 활동할 예정이다.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기사입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AI(인공지능)·반도체 시장 공략을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미국 출장길에 오른다. 올해 4월 미국, 6월 초 대만 방문에 이은 글로벌 행보로, 최 회장은 ‘빅 테크’ 주요 인사들과 네트워킹을 강화하며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퍼즐 맞추기에 힘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21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22일 AI 및 반도체 사업점검과 파트너사와의 만남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한다. 이번 미국 출장길에는 유영상 SK텔레콤 사장과 김주선 SK하이닉스 사장(AI Infra 담당) 등 SK그룹 해당 분야 주요 경영진이 동행한다. 최 회장의 미국 출장은 올해 4월 새너제이 엔비디아 본사에서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와 만남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최 회장은 이번 미국 출장을 통해 SK그룹이 구축하는 ‘AI 생태계’를 위한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을 모색한다. 특히 방문지를 빅 테크 기업들이 입주한 새너제이 실리콘밸리로 국한하지 않고 현지 파트너사들이 있는 미국 다수 지역으로 넓혀 잡고 있다. 최 회장은 이번 미국 출장 기간 중 현지 AI·반도체 빅 테크 기업 경영진들이 최근 ‘인류의 미래에 공헌하는 AI’를 강조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해당 사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SK그룹 측은 밝혔다. 최 회장은 지난 6일 대만에서 웨이저자 TSMC 신임 회장과 만나 자리에서도 “인류에 도움이되는 AI 초석을 함께 만들자”면서 사람이 중심에 있는 SK그룹이 추구하는 AI 분야 방향성을 강조한 바 있다. SK그룹은 최근 반도체부터 서비스까지 AI에 필요한 모든 생태계를 육성한다는 목표 아래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반도체 계열사인 SK하이닉스는 AI 시스템 구현에 필수적인 초고성능 ‘고대역폭메모리(HBM)’와 AI 서버 구축에 최적환된 ‘고용량 DDR5 모듈’, ‘엔터프라이즈 SSD(eSSD)’ 등을 중심으로 글로벌 AI용 메모리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또 이동통신 계열사인 SK텔레콤은 AI 서비스 분야를 개척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생성형 AI 서비스 ‘에이닷’을 선보이며 차별화된 개인비서 기능을 통해 가입자 400만명 시대를 열었다. SK그룹의 에너지·자원사업 역량을 집적한 ‘클리에너지솔루션’은 AI 생태계 필수 요소인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청정에너지 확보와 전력 사용 절감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SK그룹 관계자는 “최 회장이 AI 및 반도체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에 노력하고 있다”며 “글로벌 경쟁이 격화하는 AI 및 반도체 분야에서 국가경쟁력을 강화하고 리더십을 공고히 하는 데 시간과 자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불볕더위가 연일 기승을 부리고 있는 21일 오후 수원특례시 화홍문 인근에 비둘기들이 더위에 지친듯 물가에 머물며 목을 축이고 있다. 한편 이번 주말 제주도에 이어 남부지방에서도 장마가 시작돼 더위가 한풀 꺾일 것으로 보인다.
김경일 파주시장이 대북전단을 살포하는 현장을 찾아 전단살포를 막아냈던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파주시는 지난 20일 밤 탈북민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이 파주 일원에서 대북전단을 살포하는 현장을 직접 찾아 전단살포를 강력히 항의한 끝에 추가적인 전단살포를 막아냈다고 21일 밝혔다. 앞서 김시장은 지난 20일 오후 국회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대북전단 살포행위를 즉각 중단해 줄 것을 호소했었다. 김 시장은 “남북간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면서 파주 접경지역 주민들의 생업과 안전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을 더 이상 방관하지 않겠다”며 “파주시도 시민의 안전을 위해 경찰과 군, 경기도 특사경과 예방활동을 강화하고, 파주시 권한으로 ’위험구역‘ 설정도 검토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시에 따르면 자유북한운동연합의 박상학씨는 월롱면 남북중앙교회 인근 공터에서 지난 20일밤 10시 10분부터 39분 사이에 대북전단을 실은 풍선 10점(추정)을 살포했다. 이같은 소식을 보고 받은 김 시장은 이날 밤 10시 35분께 현장을 직접 찾아 전단 살포 행위에 대해 강하게 항의하고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자유북한운동연합측이 풍선에 가스를 주입하며 추가 살포를 강행하자 김 시장이 온몸으로 막아서며 저지했으며, 가스통이 실린 화물차에 있던 연장을 가리키며 ‘확 때려 버리겠다’며 맞서는 등 위협적인 언행도 서슴지 않았다고 시측은 밝혔다. 양측의 갈등이 심화되면서 30여 분 가량의 실랑이가 이어진 끝에 자유북한운동연합측은 추가 살포를 중단하고 현장에서 철수했다. 앞서 자유북한운동연합측은 지난 5월 10일과 지난 6일에도 대북전단 풍선을 살포한 바 있다. 지난 5월 말부터 2주 가까이 이어진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가 바로 이들의 대북전단 살포에 대한 보복성 조치였다. 파주시 관계자는 “지난 2020년 6월 17일 파주시, 연천군, 김포시, 포천시, 고양시 전역을 경기도지사 권한으로 위험구역을 지정해 대북전단 살포 관계자 출입을 통제하고 대북전단 등 관련 물품을 준비, 운반, 살포, 사용 등을 금지시킨 사례가 있다”면서 “파주시 대북전단 살포로 인한 위험구역 설정을 적극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 김경일 파주시장 "대북전단 살포 원천 봉쇄할 것" 김경일 파주시장은 대북전단 살포 행위 방지를 위해 행정력을 총동원해 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고, 파주시 전 지역을 위험구역으로 지정해 대북전단 살포자의 출입을 금지하는 조치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시장은 21일 오후 2시 대북전단 살포 행위가 빈번한 월롱면 한 교회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의 오물풍선과 대북전단으로 인해 불안에 떨고 있는 파주시민의 고통을 여실히 느끼며, 평화의 중요성을 다시금 체감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시장은 ‘대북전단 살포에 대한 파주시 입장과 대응방안’의 기자 회견에서 “(북한 당국에) 오물풍선 도발을 멈추고 평화와 협력의 길로 돌아올 것을 요청한다. 접경지역 시민의 일상과 생업을 위협하는 대북전단 살포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며 “(정부와 국회에) 더 이상 오물풍선이 대한민국 땅을 유린하지 않도록 모든 방법을 동원해 줄 것과 일부 민간단체의 무분별한 대북전단 살포 행위를 막을 수 있는 ‘남북관계발전법’ 개정안의 조속한 처리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2015년 대북확성기로 유발된 연천 포격사태와 2020년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사건과 같은 일촉즉발의 역사를 아직도 선명하게 기억하고 있다”며 “시민의 소중한 일상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대북전단 살포를 중지해 달라고 강력히 호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어젯밤 파주에서 대북전단 살포 행위가 벌어져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북전단 풍선 살포 시도는 52만 파주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담보로 벌인 무책임한 행동이자 명백한 위협”이라고 규정하고 “대북전단 살포를 적극 방지하고자 파주시 전 지역을 위험구역으로 지정하고 대북전단 살포자의 출입을 금지하는 조치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은 시장은 사회재난이 발생할 우려가 있을 때 위험구역 설정과 행위제한을 시행할 수 있다. 정부의 강력한 대응도 요구했다. 김 시장은 “군사충돌과 전쟁위험으로까지 번질 수 있는 대북전단 살포의 위협을 고려해 적극적인 법 해석과 협조를 요청드린다”며 “향후 파주시는 위험구역으로 설정된 전 지역을 대상으로 경기도 특사경과 함께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해 대북전단 살포를 원천적으로 봉쇄하겠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날 김 시장 기자회견에 함께 한 오후석 도 행정2부지사는 “파주시의 대응에 함께 하겠다”며 “경기도는 파주시와 함께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조치를 강력하게 추진해 나가겠다. 재난안전관리기본법에 근거해 파주시와 함께 위험구역 설정을 적극 검토하고, 위험구역 설정 이후에도 대북전단 살포행위를 중단하지 않을 경우 즉각 수사를 의뢰하고 검찰에 송치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은 지난 2015년 8월 20일 경기도 연천군 중면 인근의 대북확성기에 포격을 가한 사례가 있듯이 파주시도 북한을 자극하는 대북전단 살포로 포사격 등 북한의 도발이 심각히 우려되고 있다.
성남시의 한 수영장에 있던 의사가 물에 빠져 의식을 잃은 10대 학생을 구했다. 21일 소방과 성남시청소년재단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8시40분께 성남시 분당구 판교청소년수련관에서 수영 강습을 받던 박모군(16)이 물속에 빠졌다. 박군은 수영강사에 의해 구조됐지만 심정지로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 당시 현장에 있던 수련관 안전지도자가 박군에게 심폐소생술(CPR)을 했고, 때마침 옆에서 수영을 하던 의사가 인공호흡과 긴급조치를 시행했다. 이후 도착한 119구급대가 자동심장충격기(AED)로 응급처치를 하며 박군을 병원으로 옮겼다. 박군은 현재 병원에서 의식을 되찾고 건강을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 드라마, OTT 콘텐츠 등 볼 것 찾는 사람들을 위한 '핫한 플레이리스트'를 알려주는 '핫플체크' 영화 '북극백화점의 안내원'은 손님은 모두 동물, 직원은 인간인 동화적 상상력을 더한 설정으로 북극백화점의 수습 안내원 '아키노'가 고객들에게 최고의 행복을 선사하기 위해 애쓰는 고군분투가 담긴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이다. 만화 '북극백화점의 컨시어지씨'를 원작으로 한다.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파프리카' 등의 애니메이션에서 원화를 담당한 이타즈 요시미 감독의 작품으로 '하이큐!!' 시리즈와 '공각기동대'를 제작한 Production I.G가 제작에 참여했다. 카와이다 나츠미, 오츠카 타케오가 목소리 출연하며 더빙판에는 김유림, 윤용식, 이현, 정유정 등 국내 대표 성우들이 참여했다. 웃는올빼미, 흰족제비, 바다밍크, 일본늑대, 카리브해몽크물범 등 멸종동물들이 몽글몽글한 작화와 뚜렷한 색채로 살아 움직이며 눈길을 사로잡는다. 각 동물 손님들을 응대하는 에피소드들이 옴니버스식인듯 '아키노'에게 모아진다. 인간의 욕망이 담긴 대표적인 공간인 백화점에서 동물 손님들이 직원에게 응대받는 모습은 인간으로 인해 멸종되는 동물들의 현실과 정반대의 모습으로 담겨 있다. 또한 사회초년생의 서툰 모습이 '아키노'로 투영되어 관객들로 하여금 잔잔한 공감과 위로를 불러일으킨다. '아키노'는 잘 해내고 싶은 마음으로 일을 키우기도 하고 누군가의 도움을 받기도, 스스로 해결하기도 하며 성장해 나아간다. 가장 화려한 공간인 백화점에서 벌어지는 잔잔해 보이지만 '아키노'에게는 치열한 순간이 담겨있다. 영화는 지난 19일 자막판과 더빙판이 동시 개봉해 관객들을 만나고 있으며 동시기 개봉작 중 1위에 등극하며 극장가를 사로잡았다. 자료 출처 ㅣ (주)미디어캐슬
하남시가 한강변에 추진 중인 자전거도로 확장이 제방을 건드려서는 안 된다는 환경당국의 판단으로 무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하남시는 한강둔치에 조성하려던 파크골프장이 환경당국의 협의조건에 막혀 좌초 위기(경기일보 20일자 10면)에 처했다. 21일 하남시에 따르면 2022년부터 팔당에서 미사동 일원을 거쳐 서울 강동으로 이어지는 길이 10여㎞의 한강변 자전거도로 중 서울로 진출하는 미사동 구간 가운데 일방통행 방식으로 운영 중인 1.9㎞ 구간 도로폭 확장사업을 추진했다. 국비 2억원을 포함해 총 17억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현행 도로폭 1.2m를 2.4m로 확장하는 내용으로 일방통행이지만 폭이 좁아 운행 시 접촉사고 등 안전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시는 이달 중 공사를 발주해 내년 중순까지 마무리하면서 자전거 이용자들의 편의 등 안전을 제공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그간 한강유역환경청과 수차례 협의했지만 제방 훼손을 우려한 한강유역환경청의 판단으로 사업을 더 이상 진행할 수 없게 된 것으로 파악됐다. 사업 구간이 한강 둑방이다 보니 확포장 공사 시 지반 침하 등 안전성을 담보할 수 없다는 이유 때문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해결점을 찾기 위해 노력했지만 하천점용 협의 부서인 한강유역환경청의 이해를 구하지 못해 더 이상 사업을 진행할 수 없게 됐다. 협의 문턱이 높다”며 “해당 자전거도로는 문제가 드러난 이상 개선이 시급한데도 확장사업을 할 수 없어 난감하다. 팔당 상류 산곡천 구간 정비 등 대안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강유역환경청 관계자는 “제방 안전성 문제는 그간 발생한 사고 등을 볼 때 매우 중요한 데다 하천시설 자체를 건드리는 건 민감하고 타 지역과의 형평성에도 문제가 있다”며 “다만 하남시가 (해당 구간이 아닌) 산곡천 구간 협의를 요청해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