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 해경본부 세종시 이전 위법성 근거 제시, 정부 압박

인천시의회, 해경본부 세종시 이전 위법성 근거 제시, 정부 압박 인천시의회가 해양경비안전본부의 세종시 이전에 대한 위법성을 요목조목 들며 정부를 압박하고 나섰다.새누리당 이영훈 시의원(남구 2)은 최근 열린 제227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해경본부의 세종시 이전은 ‘행복도시법 16조’에 위배되고, 정부가 이를 추진하는 건 국회 입법권의 침해”라고 지적했다.행복도시법 16조는 정부 부처 중 안전행정부·외교부·통일부·법무부·국방부·여성가족부 등 6개 기관은 세종시 이전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명시하고 있다.이 의원은 “해경본부를 세종시로 이전하려면 법률 개정이 선행돼야 한다”며 “지난해 정부조직 개편으로 안전행정부가 행정자치부와 국민안전처로 분할됐다. 현재 법률상 명시된 안전행정부는 행자부와 국민안전처를 모두 포함하고, 결국 국민안전처(해경본부 포함)는 세종 이전대상 제외 기관이다”고 설명했다.이 의원은 이 같은 위법성을 뒷받침할 추가 근거도 덧붙였다. 이 의원은 “최근 행자부는 국민안전처의 세종시 이전을 고시하면서, 그 근거로 국민안전처 소속 (구)소방방재청이 2005년 고시 때 이미 세종시 이전 대상이었다는 걸 내세웠다”면서 “그러나 현재 해경본부로 이름이 바뀐 (구)해양경찰청은 당시 고시에선 세종시 이전 대상이 아니었다는 사실을 행자부는 외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또 최근 이 같은 문제를 의식해 세종시가 위치한 충청지역 의원들이 ‘행복도시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한 점도 현재 정부 추진의 위법성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행복도시법 개정안은 세종시 이전 제외 대상인 안전행정부를 삭제, 국민안전처와 행자부로 수정하는 것이 핵심이다.이 의원은 “행자부는 해경본부 이전에 대한 공청회를 했다고 했지만, 언제 무슨 얘기가 나왔는지 인천시민은 아무도 모르고 있다”며 “정부는 위법은 물론, 절차적 요건도 갖추지 못한 세종시 이전 결정을 조속히 철회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신동민기자

중소기업계, "신용카드 수수료율 대폭 인하돼야"

중소기업ㆍ소상공인 업계가 영세 소상공인에 대한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를 요구하고 나섰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30일 국회에서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 토론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이번 토론회 주제발표에 나선 이인호 서울대 교수는 “현행 신용카드 수수료 체계의 문제해결을 위해 소액결제 시 신용카드 의무수납 조항 폐지와 함께 중소가맹점을 가장 낮은 수수료율을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진 토론회에서는 ▲가맹점 규모별 수수료율 격차 해소 ▲중소가맹점 단체에 카드수수료 협상권 부여 ▲중소가맹점 범위 확대 ▲카드사 외 전표매입사 설립 등의 대안이 나왔다.특히 중소기업계는 올해부터 적용된 중소가맹점의 우대수수료율(2.0%)이 신용카드 전체 평균 수수료율(2.1%)과 비교했을 때 사실상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속적인 기준금리 인하를 통해 신용카드사의 자금조달비용이 감소했고, 대형마트보다 매출액이 낮은 동네 슈퍼마켓이 오히려 높은 수수료율을 부담하는 역차별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지난 7월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 보듯 신용카드 수수료율은 현재보다 0.5%p 이상 인하가 필요한 실정”이라며 “소상공인들에게 수수료 인하는 절실한 문제임에도 그동안 카드사와의 입장차이 때문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적격비용 재산정을 통해 신용카드 수수료율이 대폭 낮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이관주기자

여야 경기 인천 의원, 교육부 특별교부금 확보 성과

여야 경기·인천 의원들이 지역내 학교시설 확충을 위해 교육부 특별교부금을 잇따라 확보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새누리당 심재철 의원(4선·안양 동안을)은 1일 안양 평촌초의 급식실 및 강당 신축을 위한 교육부 특별교부금 20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평촌초는 현재 41학급 1천204명의 학생들과 교직원이 배식용 식당이 없어 교실 배식을 하고 있다. 이번 예산확보로 조만간 급식실 신축 공사를 시작 해 오는 2017년 완공될 전망이다. 심 의원은 “이번 예산확보로 인해 우리 아이들이 깨끗하고 편안하게 식사를 할 수 있는 공간이 만들어지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새정치민주연합 문병호 의원(재선·인천 부평갑)은 부평서중학교 다목적강당 건축 사업에 대한 교육부 특별교부금 19억9천600만원을 확보했다. 부평서중은 실내 다중수용 공간이 없어 혹한기 또는 우천시 체육활동을 하지 못하는 등 교육과정 운영에 차질을 빚어왔고, 급식 전용 식당 공간도 없어 교실배식이 이뤄지고 있는 실정이다. 문 의원은 “부평서중 다목적강당이 학생을 위한 교육의 장이자 지역주민을 위한 문화의 장으로 유용하게 사용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같은당 윤관석 의원(초선·인천 남동을)은 숭덕여고 창호 개선사업으로 3억9천100만원, 남동초 석면교체 사업 5억3천500만원, 장수초 석면교체 사업 2억1천500만원의 특교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중 숭덕여고 본관동 외부 창호는 1984년 설치 이후 보수 및 교체가 이뤄지지 않아 창호 틈새로 누수현상, 개폐 시 소음 등으로 학생들과 교직원들이 불편을 겪어왔다. 윤 의원은 “남동구 내 학교환경 개선 사업이 확대될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재민·정진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