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투어 ‘의정부하루여행’, 지역 특화콘텐츠로 인기

‘의정부에 대해 얼마나 알고 계십니까?…많은 관광객이 지나치고 가는 이 도시에는 숨겨진 보석들이 많습니다. 널리 알려지지 않았던 의정부만의 매력적이고 특별한 장소와 경험을 통해 진정한 로컬경험을 즐겨보세요. 이제, 여러분을 의정부의 특별한 여행지로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의정부문화재단 문화도시지원센터가 새롭게 출시한 지역 콘텐츠 특화 여행상품 ‘의정부하루여행’이 매진행렬을 이어가며 인기를 끌고 있다. ‘의정부하루여행’은 의정부 법정문화도시 사업 중 하나로 지난해 지역 특화콘텐츠와 문화관광자원 발굴을 위해 시민들과 함께 라운드테이블을 진행한 결과를 바탕으로 개발됐다. 상품은 의정부만의 매력적이고 특별한 장소, 이색 체험활동을 통해 진정한 로컬경험을 제공한다. ▲봄 – 의정부미술여행 ▲여름 – 의정부냉면성지순례 ▲가을 – 의정부이색도서관여행 ▲겨울 – 의정부블랙투어 등 총 4개의 사계절 이색 테마로 구성됐다. 지난 1일 온라인을 통해 예약을 시작한 ▲봄 – 의정부미술여행은 오픈 하루 만에 3회차가 모두 매진되는 폭발적 반응을 일으켰다. 봄의 계절에 맞게 구성된 의정부 미술여행은 신사실파의 거장 백영수 화백이 직접 설계한 하우스 뮤지엄 ‘백영수미술관’과 공공도서관과 미술관의 역할을 함께 수행하는 전국 최초의 ‘의정부미술도서관’을 방문한다. 또 ‘나만의 베어브릭 만들기’ 체험이 있다. 7월에 시작하는 ▲여름–의정부냉면성지순례도 3일 만에 매진됐다. 평양냉면의 성지 ‘평양면옥’을 맛보고 의정부 유명 카페 방문, 의정부 컬링체험을 해보는 시원한 액티비티 여행이다. 의정부문화재단 관계자는 “사계절 테마 상품뿐 아니라 의정부의 정체성과 역사자원을 바탕으로 역사기행을 떠나는 의정부시간여행도 6월 중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양 지역화폐 인센티브 13일부터…포인트 한도, 월 1만4천원

지난해 12월부터 중단됐던 고양페이 인센티브가 반년 만에 다시 살아난다. 12일 고양특례시에 따르면 13일부터 지역사랑상품권 고양페이의 인센티브 지급을 재개한다. 시는 지난달 제283회 고양시의회 임시회에서 추경예산안이 통과돼 61억5천650만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지역사랑상품권 국비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인센티브율은 7%이며 포인트 지급 한도는 월 1만4천원이다. 월 사용액 중 20만원까지만 인센티브가 지급된다. 당초 시는 국회의 예산 확정이 늦어져 고양페이 예산을 본예산안에 편성하지 못했다며 추경예산으로 확보하겠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지난 3월 열렸던 제282회 임시회가 파행하면서 추경예산안 처리가 불발됐고 고양페이 인센티브 지급 중단이 이어져 왔다. 한편 시는 올해 국비지원사업만 진행할 방침이다. 도비지원사업은 경기도가 올해 지자체 분담률을 50%에서 60%로 늘려 시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시는 앞서 지난해 2월부터 6월까지 인센티브율 6%인 도비지원사업을 포인트 지급 한도 1만2천원으로, 7월부터 11월까지 인센티브 7%인 국비지원사업을 지급 한도 2만1천원으로 시행한 바 있다. 선불형 충전식 체크카드인 고양페이는 고양시 관내 음식점, 학원, 병원 등 총 2만6천700여개의 지정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단, 대형마트, 백화점, 기업형 슈퍼마켓, 주유소, 본사 직영 프랜차이즈점, 온라인 구매, 대중교통, 유흥업소 및 연매출 10억원 이상 업소 등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이종태 소상공인팀장은 경기일보와의 통화에서 “이번에 확보한 예산으로 월 20만원 한도로 연말까지 7%의 인센티브 지급이 가능할 걸로 예상하고 있다”며 “사용액 추이를 보고 추석에는 지급 한도를 늘리는 것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민경설 광진교회 원로목사 “진심에 간절함을 담는 이웃사랑 실천의 대가(大家)”

“덤으로 사는 인생 감사하게 살고 있다”라고 밝힌 시흥시 소재 광진교회 민경설 원로목사. 가난했던 젊은 날, 폐결핵으로 오랜 시간 투병하며 죽음의 문턱까지 다다랐던 그가 기적적으로 건강을 회복했을 때, ‘두 번째 인생만큼은 이웃에 사랑을 나누는 삶을 살아봐야겠다’고 마음먹었던 ‘봉사’가 이제 그에겐 천직이 됐다. 어려운 이들의 손을 한 번 더 잡아주고, 한 번 더 눈을 마주치고 귀를 기울여야 마음이 편했다. 하루를 돌아보고, 새로운 내일을 기대하는 그 순간만큼은 온종일 자신에게 향하는 채찍을 내려놓는다. 그러면서 다시 뜻을 새긴다. ‘더 성실하자, 더 감사하자, 그리고 더 많은 이웃에게 다가가자’라고. 민 목사는 처음 봉사를 시작했을 때 품은 마음을 고스란히 꺼내 현재를 비춘다. 비록 가난한 환경이었지만, 학구열 높고 총명했던 민 목사는 자신의 강점인 성실함과 열정을 무기 삼아, 대학강사로 시작해 대전신학대학교 총장직까지 역임하는 치열한 삶을 살아왔다. 40년 전, 처음 광진교회를 세우고 1998년에는 시흥시 정왕동에 광진교회 시흥성전을 지었으며, 현재 시흥시와 서울 구로구 광진교회 원로목사로 활동 중이다. 민 목사는 40년간 한결같이 ‘봉사’라는 한 우물을 파왔다. 그가 진심을 담아 전개하는 수많은 활동에는 간절함이 담겨 있어 항상 온기가 넘쳤다. 자신이 겪었던 만큼 누구보다 가난한 이들의 슬픔과 고통을 잘 알기에, 종교와 이념을 넘어 어려운 이웃이 있는 곳곳을 누비며 이웃의 작은 소리에 귀 기울이고 섬세한 마음으로 그들을 어루만져 왔다. 어르신들의 배움을 지원하는 ‘실버대학’ 운영부터, 매주 목요일마다 따뜻한 점심을 제공하는 ‘사랑의 무료식탁’, 매년 연말과 성탄절에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100가지 천사’ 운동, 주거환경 개선 서비스 등 다양한 봉사 프로그램에 더해, 노인환자시설이나 보육원, 장애인 시설을 찾아 끊임없이 사랑과 희망을 전하고 있다. 그의 이웃사랑 실천대상은 외국인 노동자도 예외가 아니다. 안산이주민센터 이사장으로 활동했던 당시에는 외국인 노동자 밀집 지역에서 이들의 권익과 인권 보호에도 혼신의 힘을 쏟았다. 특히 외국인근로자들이 종종 학대당하고 월급을 떼이는 억울한 사례를 두고 볼 수만은 없어서 그는 주변인과 힘을 합쳐 이주민센터 건물을 지어 이주민과 외국인근로자들을 보듬을 수 있는 보금자리를 꾸리고, 실질적인 도움을 줬다. 그의 남다른 열정 때문이었을까. 지금 광진교회에는 대한민국 최대 외국인 교회인 ‘미안마교회’가 있고, 매주 300여명의 미안마인들이 공동체를 형성해 예배를 드린다. 민 목사는 “서로 소통해야 답이 현실로 나오며, 협업해야 좋은 결실로 완성되는 만큼, 외국인주민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기 위해서는 이웃의 꾸준한 관심과 소통, 협조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부천시 삼정종합사회복지관과 서울 구로구 화원종합사회복지관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전문 인력을 갖추고 차상위계층을 비롯해 장애인, 노인, 한부모가족, 다문화가족을 위한 전문적인 복지행정 구현에 힘을 쏟고 있다. 민 목사는 “적어도 돈이 없어 치료받지 못하거나 굶주리는 이웃은 없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복지관에서는 가난의 대물림을 끊어내기 위한 프로그램과 대안학교를 운영 중이다. 그는 “긴 시간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삶으로 나 역시 꾸준히 성장하는 삶을 살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 명, 한 명의 시민이 작게나마 거주 지역에 좋은 영향을 전한다면 분명 살기 좋은 사회가 완성될 것”이라면서 “함께 작은 선한 영향력을 모아가자”라고 희망했다. 한편, 민 목사는 지난 2016년 국민일보 ‘올해의목회자상’ 수상에 이어 올해에는 ㈔미래목회연구원장으로 31년간 전도동력세미나를 이끈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미션어워드 세미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수미 지분 회사, ‘억대 꽃게 대금 미지급 소송' 1심서 이겨

인천지법 민사1단독 김성대 판사는 수산물 유통회사 대표 A씨가 나팔꽃F&B를 상대로 낸 물품 대금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 했다고 12일 밝혔다. 나팔꽃F&B는 한때 배우 김수미씨 아들이 대표이사를 맡은 식품 회사로, 김씨도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김 판사는 “A씨는 꽃게 매매계약을 체결한 날짜와 장소뿐만 아니라 계약 내용 등도 전혀 특정하지 못했다”며 “A씨 자신도 B사와 (꽃게)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인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A씨와 나팔꽃F&B 사이에 꽃게 매매계약이 체결됐다고 인정하기에 (증거가) 부족하다”며 “나팔꽃F&B는 (또 다른 회사와 얽힌) 채권에 따라 그 채권액 수준의 꽃게를 (A씨 회사로부터) 받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A씨는 2021년 12월 나팔꽃F&B에 2차례 꽃게를 납품하고도 총 1억7천700만원을 받지 못했다며 2022년 12월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꽃게 납품 계약을 나팔꽃F&B가 아니라 수산물 도소매업체인 B사와 했지만, B사 요청으로 꽃게를 나팔꽃 측에 납품했기 때문에 꽃게 대금도 나팔꽃 측이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A씨는 “당시 꽃게를 나팔꽃F&B에 판매했기 때문에 그 대금을 줘야 한다”며 “나팔꽃F&B와 (직접적인) 꽃게 매매계약이 인정되지 않는다면 (결과적으로) 나팔꽃F&B가 부당이득을 얻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나팔꽃F&B는 올해 초 횡령 혐의로 김씨와 아들을 경찰에 고소했다. 이 회사는 고소장에 김씨 모자가 10년 동안 독점 계약한 ‘김수미’ 상표권을 무단으로 제삼자에게 판매하고 회삿돈 6억여원을 횡령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김씨 측은 “(현 대표인) 송모씨가 사문서를 위조해 나팔꽃 F&B의 대표이사로 등기됐다”며 “사문서위조 등 혐의로 고소했더니 연예인 망신 주기를 하고 있다” 반박했다.

민주 “멍게에 소주 떠올린 윤 대통령…술안주 쇼핑 아니다”

더불어민주당이 12일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2주년을 맞아 청계천과 전통시장을 찾은 민생 행보에서 ‘멍게’ 앞에서 ‘소주’를 언급한 데 대해 비판하고 나섰다. 민주당 강유정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2주년을 맞아 다시금 민생 행보에 나섰다”며 “장바구니 물가를 잡겠다고 전통시장을 돌아보며 멍게를 파는 상인 앞에서 대통령이 건넨 말은 ‘소주 한 병만 딱 있으면 되겠네’ 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혹독한 경기에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상인 앞에서 술안주부터 떠올린 대통령의 모습은 대파 가격에 대한 몰이해만큼이나 답답하다”며 “먼저 떠올려야 할 것은 술이 아니라 위로와 공감, 책임 있는 말 한마디였다”고 전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민생은 술안주 쇼핑이나 보여주기식 행보가 아니라 국민들의 삶을 바꾸는 정책에서 시작된다”며 “총선 결과와 지지율이 보여주는 민심을 대통령은 읽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농가소득 안정을 위한 양곡법, 일하는 사람의 권리를 지켜주는 노란봉투법, 권력이 아닌 국민의 편에 공영방송을 세우는 방송 3법이 바로 ‘민생’ 법안”이라며 “이를 모두 거부한 대통령의 민생 행보는 민생을 핑계로 한 유람과 다르지 않다”고 했다. 특히 강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은 민생 위기 극복을 위한 긴급조치로 ‘전 국민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을 제안했다.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숨통을 틔워줄 민생회복지원금 논의에 정부와 여당은 적극 나서야한다”며 “먹고 사는 문제가 해결되어야 소주 한 병도, 술안주도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태완 인천사랑병원 이사장 “신뢰 주는 지역거점 병원 될 터”

“누구나 찾을 수 있는 병원, 신뢰를 주는 병원으로 만들겠습니다.” 김태완 인천사랑병원 이사장은 지난 9일 “미추홀구는 물론 남동구, 연수구, 부평구 등 종합병원의 위상을 드높여 인천 최고의 병원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인천사랑병원은 ‘환자 제일 중심’이라는 마음으로 지난 1998년부터 지역을 대표하는 거점병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특히 보존적 치료를 통해 무조건적인 수술보다는 약물치료 및 신경 차단술 등 치료 선택지를 넓히는 방식으로 환자와의 신뢰 기반을 쌓고 있다. 김 이사장은 “선택적으로 병원을 가야 하는 환자뿐 아니라 생명과 연관된 진료에서도 환자들이 믿음을 가지고 우리 병원을 찾고 있다”며 “같은 의사, 병원을 떠난 직원들도 언제나 찾을 수 있는 병원이라 자부한다”고 말했다. 인천사랑병원은 ‘신포괄수가제’를 적용해 비급여 진료를 줄이는 등 과잉진료를 막고 있다. 신포괄수가제는 입원 기간 발생한 입원료, 처치 등 진료에 필요한 기본적인 서비스는 포괄수가로 묶고 의사의 수술, 시술 등은 행위별 수가로 별도 보상하는 제도다. 김 이사장은 “입원 환자에 대한 행위가 아닌 진단명에 대해 돈이 매겨지다 보니 환자가 퇴원할 때 내는 돈이 20% 정도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며 “환자 입장에서는 진료비 부담을 줄이고 우리 입장에선 환자와의 신뢰를 쌓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앞서 코로나19 당시 인천사랑병원을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신청하지 않은 이유가 환자와의 유대관계를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김 이사장은 “전담병원을 신청하면 경제적으로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었기에 고민이 많았다”며 “다만 그동안 병원을 이용하던 환자들이 우리 병원을 못 오고 다른 병원을 이용해야 하는 등 여러 문제를 고려해 내린 결과”라고 말했다. 현재 인천사랑병원은 오는 7~8월 인천사랑병원 새 병원 준공을 앞두고 있다. 최첨단 수술실과 병동, 전문화한 센터 등의 진료시설을 배치해 환자들에게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 이사장은 “병원을 이용하는 환자들은 물론 직원들이 넓고 쾌적한 공간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을 계기로 환자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우리가 할 수 있는 의료의 질을 최상으로 유지한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일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거점 종합병원으로서 더욱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가정용 화재경보기 역할 '톡톡'…하남소방서, 덕풍동 주택가 화재 차단 앞장

하남소방서가 일반 가정을 대상으로 설치, 지원한 화재경보기가 대형화재를 사전에 차단하는 제 역할을 톡톡히 수행, 화재경보기 설치 필요성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 하남서는 지난 10일 자정 하남시 덕풍동의 한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주택용 소방시설 중 하나인 화재경보기 작동으로 사전에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인근 주택에 거주하던 A씨가 집 뒤편에서 탄 냄새와 함께 화재경보기가 울렸지만 정확한 장소를 특정할 수 없어 119에 화재 의심 신고를 했다. 이에 하남서는 소방관 31명과 소방 차량 10대를 곧바로 동원해 신고 위치 주변을 확인한 결과, 사고 현장 주택에서 연기가 발생하는 등 불이 난 사실을 알아챘다. 이날 화재 원인은 거주자 B씨가 음식물을 가스레인지에 올려둔 상태에서 깜빡 잠이 들어 탄화하고 있던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불이 난 시간은 취약시간대로 자칫, 시간이 지체됐을 경우, 해당 주택은 물론 인근 주택까지 번지면서 대형 화재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최덕호 하남소방서장은 “주택용 소방시설(소화기·화재경보기)는 적은 비용으로 가족과 이웃을 지킬 수 있는 시설인 만큼, 시민 여러분들께서 관심을 갖고 적극 설치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태국 파타야서 韓관광객 납치살해…한국인 용의자 3명 추적

태국 파타야에서 30대 한국인 관광객 1명이 시신으로 발견됐다. 태국 경찰 당국은 한국인 3명이 납치 및 살해해 벌어진 사건으로 보고 현재 수사를 진행 중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태국 경찰은 전날 밤 파타야의 한 저수지에서 시멘트로 메워진 검은색 대형 플라스틱 통 안에 한국인 남성 관광객 A(34)씨의 시신이 담긴 것을 발견했다. 태국 경찰과 태국 주재 한국대사관, 현지 매체 까오솟 등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30일 태국에 입국했다. 이후 지난 7일 A씨의 모친에게 모르는 남자가 전화해 “A씨가 마약을 버려 자신들에게 손해를 입혔으니 300만 밧(약 1억1천만원)을 몸값으로 내든지 아니면 아들이 살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해진다. A씨의 모친은 곧바로 태국 주재 한국대사관에 신고했으며, 대사관은 태국 경찰에 협조를 요청했다. 경찰 당국이 수사팀을 구성해 A씨의 행방을 추적한 결과 지난 2일 태국 후아이쾅 지역에 있는 한 클럽에서 그를 마지막으로 봤다는 목격자가 나왔다. 경찰은 클럽 주변 CCTV를 확인하고 이튿날(3일) 오전 2시께 한국인 2명이 A씨를 렌터카에 태워 파타야에 가서 다른 픽업트럭으로 갈아탄 뒤, 파타야의 한 저수지 인근 숙박시설을 빌린 사실을 파악했다. 이후 이 픽업트럭은 지난 4일 오후 9시께 짐칸에 검은 물체를 싣고 숙박업소를 빠져나갔으며, 저수지 근처에 1시간가량 주차했다가 숙박업소로 돌아온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잠수부들을 저수지에 투입해 시신을 찾아냈다. 또 경찰은 CCTV를 통해 이 차량을 탄 일행이 사전에 한 상점에서 플라스틱 통과 밧줄을 사 간 것도 확인했다. 경찰 당국은 한국인 용의자 3명을 확인했으며, 이 중 1명은 지난 9일 태국에서 출국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2명은 태국 출국 사실이 확인되지 않아 태국 경찰이 소재를 추적 중이다. 외교부 측은 “현지 공관은 사건 발생 인지 직후부터 필요한 영사조력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피해자 가족을 지원하고 현지 경찰에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으로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