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초등학교 1학년 남자 아이를 둔 30대 여성 A씨는 얼마 전 아이의 친구를 찾아가 따끔하게 혼을 내고 왔다. “같은 반 친구가 때린다”는 아이의 말을 듣고 화가 났기 때문. 처음엔 아이에게 단호하게 거절하고 대처하는 방법을 알려줬지만 계속되는 괴롭힘에 화가 나 해당 아이를 찾아갔다. A씨는 자신의 아이를 때린 아이에게 “우리 아들이랑 놀지 말아라”라며 “너 같은 건 친구도 아니다. 못 배운 거냐”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2. 다섯 살 딸을 키우는 40대 남성 B씨는 자신의 딸의 장난감을 부수고 침을 뱉는 어린이집 같은 반 아이와 부모를 찾아가 강하게 항의했다. 그는 어린이집 선생님을 찾아가 상담을 받을까 생각도 했지만 동네에서 마주칠 때도 이 같은 행동이 계속되자 참을 수 없었다. 결국 B씨는 아이게게 “한 번만 우리 아이를 괴롭히면 죽여버리겠다”고 소리쳤다. 성인이 아동을 대상으로 정서적 학대를 가하는 아동 정서 학대가 끊이질 않고 있다. 특히 자녀를 둔 부모가 다른 아동을 학대하는 이른바 ‘보복성 아동 학대’가 새로운 정서 학대 유형으로 떠오르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18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경기지역에서 발생한 아동 학대 판정 건수는 2018년 6천76건, 2019년 7천885건, 2020년 7천669건, 2021년 1만297건, 2022년 7천845건이다. 이 중 정서적 학대 건수는 지난 2021년 기준 6천346건으로, 전체 아동 학대 건수에서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문제는 아동 자녀를 둔 부모가 다른 아동을 정서적으로 학대하는 사례가 새롭게 등장했다는 것. 지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최근 3년간 전국 기준 보건복지부에 접수된 아동학대 5천490건 중 132건이 보복성 아동학대로 판정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오현숙 서정대 사회복지과 교수는 “아이의 문제에 성인이 직접 나선다는 것 자체가 아이에겐 위협으로 느껴질 수 있다”며 “'보복성 학대'라는 것에 대한 인식이 바로 잡히지 않았기 때문에 제3자의 중재 등을 통해 또 다른 정서적 학대를 예방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한글과컴퓨터 계열사가 투자한 가상자산으로 90억대 비자금을 조성해 개인적으로 사용한 혐의로 구속 재판 중인 김상철 한컴그룹 회장 차남에 대해 재판부가 직권으로 보석 석방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제1형사부(부장판사 허용구)는 18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혐의로 구속 기소된 한컴그룹 차남 김모씨(35)와 한컴 계열사가 투자한 가상화폐 아로와나테크 대표 정모씨(47)의 2차 공판에서 "재판부 직권으로 피고인들의 보석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재판부는 검사와 피고인 측에 "피고인들의 범행 인정 여부, 공소사실 피해액이 약 96억원 중에 인정하는 금액은 얼마인지, 피고인 도망 염려 등에 관한 의견서를 20일까지 각각 제출해달라"고 말했다. 재판부는 검사와 피고인 측 의견서를 검토한 뒤 피고인들이 앞으로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받게 할지를 결정하기로 했다. 재판부는 이날 판사 변경에 따른 공판 갱신 절차를 진행하고, 검사와 피고인 측에 공소사실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김씨 측 변호인은 재판부가 공소사실에 대한 의견을 묻자 "한컴그룹 계열사가 투자해 발생한 아로나와토큰 운영수익을 개인적으로 사용한 점을 일부 인정하나 공소사실은 대체로 부인하는 취지"라고 밝혔다. 공판에는 지난 2022년 6월부터 한컴그룹 계열사인 아로와나허브에서 아로와나토큰 사업과 관련한 커뮤니케이션 마케팅팀장으로 근무했던 A씨가 검찰 측 신청 증인으로 출석했다. A씨는 김씨 측 변호인이 "김 피고인과 정 피고인이 아로와나토큰 활성화를 위한 국내시장 상장과 아로와나 관련사업 프로젝트 업무를 수행했느냐"고 묻자 "두 분이 그와 관련해 말씀을 나누는 걸 들었다. 그렇게 미루어 짐작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아로와나토큰 운영 수익 일부를 피고인들이 사업 비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다른 가상화폐로 환급받은 사실을 아느냐"는 변호인의 추가 질의에는 "정 대표가 그렇게 말해 그런 줄 알았다"고 말했다. 다음 기일인 4월4일에는 검찰 측이 신청한 증인 신문이 추가로 진행된다.
지역구 기업인들로부터 억대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는 더불어민주당 임종성 전 의원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최순호 부장검사)는 18일 임 전 의원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정치자금법·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임 전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인 경기 광주시 소재 건설업체 두 곳으로부터 사업 지원 등에 대한 대가로 1억1천500만원가량의 금품을 수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임 전 의원은 A 업체 대표로부터 지역구 선거 사무실 인테리어와 집기류 비용 9천710만원, 눈 밑 지방 재배치 수술 등 성형수술 비용 500만원 등 1억210만원가량의 금품을 수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B 업체 임원으로부터 법인카드를 건네받아 면세점 등을 이용하고 골프 의류 등을 구입하는 등 약 1천354만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 검찰은 임 전 의원에게 금품을 전달한 A 업체 대표와 B 업체 임원도 뇌물 공여·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고, 임 전 의원이 취득한 범죄 수익은 전액 추징보전 조치했다. 임 전 의원은 지난달 29일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를 수수한 혐의(정당법 위반)로도 기소된 상태다.
인천 연수구 송도동 트라이보울에서 오는 22일 프랑코포니 축제가 열린다. 행사는 인천문화재단과 주한 프랑스 대사관, 인천 알리앙스프랑세즈가 공동 주관한다. 인천문화재단과 인천 프랑스문화원은 지난 2016년 업무협약을 맺고 문화예술을 교류하며, 매년 다양한 문화행사를 열었다. 오는 22일 오후 7시에는 2024년 프랑스어권 문화의 날을 기념해 양국 언어 경계를 넘어 한국과 프랑스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신연아(그룹 빅마마 리더) 밴드를 초대해 인천시민들에게 프랑스어권 공연 관람 기회를 제공한다. 공연 중 뮤지션과의 대화를 통해 유학과 활동 전반에 걸친 프랑스에서의 경험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행사 당일 오후 5시엔 빼땅크 코리아와 함께하는 부대행사 ‘빼땅크 놀이’가 센트럴파크 다리 아래에서 진행된다. 빼땅크는 공을 가능한 최대한 표적에 가깝게 던져 경기하는 프랑스 전통놀이다. 공연이나 부대행사 등 프로그램 상세 일정·예약은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다.
아주대병원 경기지역암센터가 ‘제17회 암 예방의 날’을 맞아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아주대병원은 오는 28일 오전 11시 아주대병원 별관 대강당에서 기념식 및 다양한 행사를 열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기념식은 국민 암 예방 10대 수칙 낭독, 경품 팡팡 암 예방 OX퀴즈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이 밖에도 암 예방의 날을 기념하기 위한 건강정보 한마당 행사로 ▲건강생활 실천 홍보 부스&스탬프 투어 ▲스탬프 투어 완성 시, 랜덤 경품 뽑기 ▲경기지역암센터 캐릭터 ‘수아미’와 함께 즉석 사진 찍기 ▲암 예방 정보 전시 및 영상 상영 등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될 예정이다. 장석준 경기지역암센터 소장은 “우리 센터는 지역암관리사업 거점기관으로 지역 내 많은 유관기관과 함께 경기도민의 건강한 생활습관 실천 및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암 예방 및 암 조기 검진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경기지역암센터와 도내 건강관리사업 5개 기관(경기권역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권역별 폐암검진 질관리센터·국민건강보험공단 인천경기지역본부·경기남부금연지원센터·수원시 영통구보건소)이 참여한다. 암 예방과 건강생활 실천에 관심 있는 지역주민이라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아주대학교 공동 연구팀이 ‘꿈의 물질’ 그래핀을 이상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새로운 적층법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초경량·초고강도 특성을 가진 소재를 구현, 초소형 스마트 기기와 자동차·항공우주 분야에 활용될 전망이다. 아주대학교(총장 최기주)가 이재현 교수(첨단신소재공학과·대학원 에너지시스템학과) 연구팀이 삼성디스플레이·부산대학교·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연구진과 함께 원자층 두께의 단층 그래핀을 물에 띄운 상태로 말아 올리는 부유식-적층 공법을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아주대 공동 연구팀은 이 공법을 통해 수백 층의 그래핀이 고분자 필름 내부에 일정한 간격으로 적층배열된 세계 최고 성능의 초경량·초고강도·고열전도 복합소재를 제조하는 데 성공했다. ‘꿈의 물질’ 그래핀(graphene)은 두 개 이상의 물질이 결합 되어 각각의 물질보다 더 좋은 물성을 나타내는 복합소재의 가장 이상적 형태로 알려져 있다. 강철보다 200배 이상 강하면서도 매우 가볍고 높은 열전도 특성이 있는 데다, 탄소 원자 한 층의 두께를 대면적으로 생산해 낼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어서다. 하지만 실제 그래핀 기반 복합소재의 특성을 일정 수준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데에는 한계가 존재했다. 연구팀은 이 같은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부유식 공법(floating method)에 주목했다. 부유식 공법은 작은 힘에도 쉽게 깨지는 낮은 밀도의 유리를 높은 밀도의 용융 주석 (Molten Tin) 위에 띄워 원하는 두께와 크기로 가공할 수 있는 방법이다. 연구팀은 이러한 과정을 반자동화 공정으로 구현, 복합소재를 제조했고 적층 간격과 크기, 두께 등을 원하는 대로 조절했다. 또한 제조한 복합소재의 강도와 탄성계수가 혼합물의 법칙(rule of mixture)을 그대로 따르는 것을 확인했다. 이재현 아주대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복합소재는 일괄공정이 가능하며 크기와 두께를 자유롭게 구현할 수 있어 그래핀 복합소재의 양산화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추가 연구를 통해 궁극적으로는 초소형 스마트 전자기기 및 우주 항공·자동차 산업에 사용되는 초경량·고강도 복합소재로의 활용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논문은 ‘부유식-적층법으로 제작된 그래핀-PMMA 복합소재(Float-stacked graphene-PMMA laminate)’라는 제목으로 나노 분야의 저명 학술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 3월 온라인판에 개재됐다.
인천시가 인천대로 일반화 사업 2단계 추진을 위한 총 사업비를 6천123억원으로 확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기획재정부와의 협의 끝에 인천대로 ‘공단고가교~서인천 나들목(IC) 혼잡도로 개선 사업'에 종전 사업비인 5천41억원에서 1천82억원이 늘어난 6천123억원으로 확정했다. 이 사업은 인천대로 2단계 구간 하부에 총길이 4.5㎞, 왕복 4차로 지하차도를 건설하는 것으로 국비 50%가 쓰이는 사업이다. 시는 올해 안에 2단계 구간 착공을 할 방침이다. 앞서 이 사업은 지난 2022년 12월 기재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지난해 6월 행정안전부 지방재정투자심사 등을 통과했다. 시는 올해 설계비 예산 191억원을 세워 본격 사업 추진에 나서고 있다. 시는 예비타당성 조사 이후의 급격한 물가 상승 등으로 발주의 어려움을 예상, 사업비 증액을 추진해왔다. 시는 인천대로 일반화 사업 구간 10.45㎞의 1단계 구간 인천기점~주안산단고가교 4.8㎞ 중 인천기점~독배로 구간 1.8㎞는 지난해 5월 착공했다. 류윤기 시 글로벌도시국장은 “이번 총사업비 조정협의를 통해 충분한 공사비 증액이 이뤄진 만큼 원활한 공사발주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이른 시일 내 착공하도록 대형 공사입찰방법심의 등 남은 행정절차를 최대한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인천에서 성수기를 맞아 낚시꾼들이 잡은 물고기를 인근 횟집에 팔거나, 온라인 중고거래를 통한 판매를 하는 등 불법 거래가 암암리에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데도 해경은 인력 부족 등을 이유로 단속에 손을 놓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8일 해경과 옹진군 등에 따르면 이달부터 낚시 성수기에 돌입, 인천에선 옹진군 섬 지역 등을 중심으로 오는 11월까지 수만명의 낚시꾼들(업계 추산)이 배낚시를 한다. 현재 인천에는 인천 앞바다를 도는 배낚시 업체 40여곳이 운영 중이다. 그러나 낚시꾼들이 잡은 수산물은 횟집이나 온라인을 통해 불법 판매로 유통되고 있다. 현행 낚시 관리 및 육성법 제7조의2는 낚시로 잡은 수산물의 판매와 저장·운반 등을 금지하며, 이를 위반하면 판매자 등 거래 대상자 모두 300만원 이하 과태료 부과 대상이다. 인천 서구 마전동에 사는 직장인 A씨(41)는 최근 남편과 함께 무의도 앞바다에서 배낚시를 해 광어 등 20여마리를 잡았다. 선주는 A씨에게 인근 횟집 상인을 소개해줬고, A씨는 1마리 평균 1만원씩을 받고 직접 잡은 물고기를 판매했다. 이는 통상 양식 광어 도매가의 절반 수준이다. 낚시꾼들의 수산물 판매는 스마트폰 중고물품 거래 애플리케이션(앱)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인천의 한 낚시꾼은 바다에서 직접 잡아온 갈치 5마리를 판매가 2만원에 올리기도 했다. 어민들은 낚시꾼들의 불법 물고기 판매로 생계에 위협을 느끼기도 한다. 정연희 인천 장봉도 어촌계장은 “날씨만 따뜻해지면 낚시배들이 무더기로 몰려와 조업구역에서 각종 수산물을 낚는데, 보란 듯이 선주나 인근 횟집에 잡은 물고기를 판다”고 하소연 했다. 사정이 이렇지만 해경은 인력부족 등을 이유로 단속에 손을 놓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낚시꾼과 선주 등의 불법 거래를 단속하려면 현장에 있어야 하는데, 모든 항구 주변에 잠복하고 있을 수 없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불법 거래를 근절할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고 덧붙였다.
대한항공이 오는 31일부터 시작하는 하계 시즌을 맞아 국제선 공급을 대폭 늘린다고 18일 밝혔다.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여객 수요에 적극 대응하는 한편, 해외 여행을 떠나는 고객들에게 보다 편리한 스케줄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올해 하계 스케줄은 이달 31일부터 10월26일까지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해마다 3월 마지막주 일요일부터 10월 마지막주 토요일까지를 하계 시즌으로 정하고 있다. 이는 겨울철 풍속 변화를 감안한 운항 소요 시간 차이를 조정하고, 세계 각국에서 적용하는 서머타임(일광절약시간제)에 대한 시차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대한항공의 올해 하계 시즌 국제선 여객 공급은 유효 좌석 킬로미터(Available Seat Kilometers) 기준 코로나19 이전의 96% 수준까지 회복했다. 대한항공은 지속적으로 여객 노선 공급을 늘려 코로나19 이전 수준까지 회복, 완전 정상화 한다는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하계 시즌 시작에 맞춰 동남아,중국,유럽 4개 도시를 재운항한다. 먼저 4월25일부터 부산~방콕 노선을 매일 운항한다. 코로나19로 중단한 이후 약 4년만의 운항 재개다. 운항 기종은 모두 173석을 장착한 보잉 737-900ER이다. 오는 4월24일부터는 주 4회 인천~정저우 노선 운항을 다시 시작한다. 중국 정저우는 중국의 그랜드캐년으로 불리는 태항산 대협곡이 있는 유명 관광지다. 중국 5대 명산 강운데 하나인 숭산에서 하이킹 체험이 가능하고, 쿵푸의 발상지인 소림사도 관광할 수 있다. 대한항공은 또 수요가 계속 늘어나는 노선에도 운항 편수를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구주노선의 경우 인천~부다페스트 노선을 주 3회에서 4회로 늘렸다. 인천~방콕 노선은 매일 3회에서 4회로, 인천~마닐라 노선은 매일 2회에서 3회로 각각 증편한다. 인천~발리 노선은 지난 1월부터 주 9회에서 11회로 이미 확대 운항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계절적 요인 및 고객 수요 변화를 모니터링해 차별화한 스케줄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통해 해외여행을 떠나는 고객들의 만족도를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인천지역 공공임대주택의 대기자가 해마다 약 1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8일 인천연구원이 공개한 ‘인천시 공공임대주택 정책개발을 위한 방향’ 보고서에 따르면 인천의 임대주택 잔여 가구는 2011년 6만5천가구에서 지난 2021년 17만4천가구로 약 1.66배 증가했다. 하지만 이는 수도권 타 지자체인 서울이나 경기의 증가세인 1.88배, 2.01배와 비교하면 적은 수치다. 이 때문에 인천의 공공임대주택의 대기자가 2022년 기준 약 1만명에 이르고, 평균 대기기간이 26개월인 것으로 나타났다. 영구임대주택의 경우 3천42명이 대기 중이고, 대기 기간도 공공임대주택보다 긴 53개월에 이른다. 현재 인천에는 전체 공공임대주택 9만8천677가구 중 국민임대주택이 2만6천499가구, 영구임대주택이 1만1천786가구, 분양전환공공임대주택이 3천82가구이다. 이 밖에도 행복주택 8천371가구, 매입임대주택 2만가구 등이 있다. 이로 인해 전문가들은 공공임대주택의 수요자를 줄이기 위해 일정 소득은 있지만 자산이 없어 ‘내집마련'을 포기하는 이들을 위한 ‘지분적립형 주택’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지분적립형 주택은 주택소유자가 주택에 대한 모든 권리를 소유하는 자가주택과 공공부문이 소유 및 관리하는 공공임대주택의 중간 형태다. 자산가치 상승에 따른 자산축적의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신혼부부, 30대 중후반 계층은 최초 주택구입에 대한 의지가 높아 초기부담이 적고 주택소유가 가능한 공공주택을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다. 인천연구원은 이를 통해 무주택자가 공공임대주택만 전전하는 것이 아닌, 공공임대에서 민간임대, 자가점유 등으로 나아가는 사다리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봤다. 이에 인천연구원은 신도시 개발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계양테크노밸리(TV)와 구월2공공주택지구의 공급물량 3만3천가구 중 공공분양형 주택 10%를 지분적립형 주택으로 공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굴포천역, 제물포역, 동암역 등에서 이뤄지는 도심 공공주택복합사업에서도 일부 지분적립형 주택을 제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를 통해 오는 2030년께에는 약 5천 가구의 지분적립형 주택을 확보할 것으로 봤다. 기윤환 인천연구원 도시공간연구부 연구위원은 “인천시의 공공임대주택 89%가 LH(한국토지주택공사) 중심 공급이어서 인천시 차원의 공공주택 공급 고민은 미흡했다”고 했다. 이어 “청년과 신혼부부 등의 욕구에 맞춰 지분적립형 분양주택 등의 다양한 공급 방식과 유형을 적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