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패스트트랙 이끈 ‘스피어 하남’ 탄력

글로벌 최첨단 공연장인 ‘스피어 하남’ 건설 사업에 중앙 정부와 정치권의 관심과 지원 의지가 잇따르고 있다. 국민의힘 이용 국회의원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및 이현재 하남시장 등과 함께 여의도에서 만나 최첨단 케이팝 대형공연장인 ‘ 스피어 하남 ’ 의 성공적인 유치 등 K-스타월드 지원을 위한 현안들을 논의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만남은 이용 의원이 이현재 시장과 함께 유인촌 문체부 장관에게 ▲국가정책사업화 ▲ 조정경기장 유휴지 활용 협조 ▲ 콘텐츠기업 네트워크 및 지원체계 구축 등을 요청하면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 이에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스피어 유치와 조정경기장 활용 방안 등에 대해 긴밀히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 이용 의원은 “대한민국 K- 콘텐츠는 세계적 수준의 글로벌 역량을 가지고 있음에도 이를 뒷받침할 기반시설 부재로 수요층의 요구에 부합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역사에 남을 ‘스피어 하남’ 유치를 통해 지역경제 발전과 국가브랜드 가치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피어를 중심으로 K-스타월드가 성공적으로 안착해 하남시가 세계적인 문화예술도시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이현재 시장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글로벌 최첨단 공연장으로 제시된 ‘스피어 하남’ 건설사업은 지난 8일 국가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 행정절차가 패스트트랙 추진으로 결정되며 탄력이 붙은 상태다 . 한편 이용 의원은 지난 11일 교통문화 발전과 국민안전에 기여한 공이 인정돼 한국선진교통문화협회로부터 ‘2023 교통문화 의정대상’ 을 수상했다. 하남시에서 출마 기반을 다지고 있는 이 의원은 최근 김기윤 변호사(하남교육지원청 설립추진위원장)와 함께 국민의힘 뉴시티 프로젝트 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위기의 KT 위즈, 또 한번의 기적에 도전한다

1승 후 3연패로 벼랑끝에 선 KT 위즈가 29년 만의 한국시리즈(KS) 우승에 8부 능선을 넘은 LG 트윈스를 상대로 또 한번 기적에 도전한다. KT는 1차전 3대2 승리 후 2,3차전 1점 차 역전패에 이어 4차전서 4대15로 참패를 당해 시리즈 전적 1승3패로 막다른 골목에 내몰렸다. 따라서 KT로서는 13일 오후 6시30분 잠실구장에서 열릴 5차전을 반드시 잡아야 꺼져가는 불씨를 살릴 수 있다. 5차전 선발은 1차전서 맞대결을 펼친 KT의 토종 에이스 고영표와 LG의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가 다시 맞붙는다. KT가 대반격의 발판을 놓기 위해서는 고영표의 중압감 극복이 관건이다. 활화산 같은 타격을 뽐내고 있는 LG 타선을 상대로 과부하가 걸린 불펜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이닝이터로서의 역할을 해줘야 한다. 정규 시즌 고영표는 LG전 4경기에 나서 승리 없이 평균 자책점 7.36점으로 부진했으나, 지난 7일 KS 1차전서는 6이닝 7피안타, 2사구, 2실점(1자책점)으로 선전했다. 고영표가 LG의 타선을 어느 정도 막아준다면 해볼만 하다는 게 이강철 감독의 계산이다. 하지만 켈리 역시 1차전서 6⅓이닝을 던져 4피안타, 6탈삼진, 2실점(1자책점)의 호투로 KT 타선을 잘 막았다. 더욱이 켈리로서는 팀 타선이 든든하게 뒤를 받치고 있어 고영표 보다 한결 여유로운 것도 유리한 점이다. 불펜진도 불안한 KT에 비해 LG는 질적, 양적으로 모두 우위에 있다. 이날 점수 차가 크지 않으면 가용 자원을 총 동원해 시리즈를 끝내려 할 가능성이 높다. 자칫 앞선 플레이오프에서 보았듯 KT의 뒷심이 살아나면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KT로서 가장 경계해야 할 대목은 사상 첫 단일 KS서 3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올린 오지환을 비롯, 박동원, 오스틴 딘, 김현수, 문보경 등 홈런을 기록한 타자들에 발빠른 박해민, 신민재, 문성주 등을 앞세워 수비를 흔드는 교란 작전을 펼 것으로 예상 돼 이를 봉쇄해야 한다. 다행히 앞선 4경기서 장성우의 도루 저지가 눈부셨던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 더불어 박병호와 알포드가 살아났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기복이 심한 타선도 문제다. 포스트시즌 좋은 활약을 펼친 배정대, 문상철, 황재균에 다른 타자들의 분발이 절실하다. 이강철 감독은 4차전 참패 후 “플레이오프에서 보여준 저력을 다시한번 5차전 부터 보여주겠다”고 말해 그의 말이 허언이 아닌 현실이 되기를 바라는 KT 팬들의 마음 간절하다.

경기도민 66% ‘인접도시 서울편입 반대’…김포는 62%

경기도민 열명 중 6명 이상이 김포시 등 서울 인접 경기도 시·군의 서울 자치구 편입을 반대한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서울 편입 논란의 시발점이 됐던 김포시를 비롯해 지자체, 정치권 차원에서 편입 찬성 입장을 보인 고양·구리·하남 등에서도 반대 의견이 찬성 대비 더 높게 집계됐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경기도 의뢰로 지난 2~5일 3일간 18세 이상 경기도민 3천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 조사에서 김포 등 서울 근접 중소도시를 서울시로 편입하는 것에 대해 66.3%가 ‘반대한다’고 응답했다. 이중 매우 반대한다고 응답한 비중은 53.1%였고 반대하는 편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13.2%였다. 반대로 ‘찬성한다’(매우 찬성 18.1%, 찬성하는 편 11.4%)는 응답은 29.5%였고 ‘잘 모르겠다’고 답한 비중은 4.2%였다. 지역별로 보면 반대 의견은 의왕시가 73.5%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파주(73.3%) ▲양주(73.0%) ▲화성(72.5%) ▲시흥(71.1%)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서울 편입 의사를 가장 먼저 제기하며 논쟁의 시작점이 됐던 김포시의 경우 찬성 의견이 36.3%, 반대 의견이 61.9%로 집계되며 반대 의견이 25.6%포인트 높게 집계됐다. 이어 단체장이나 지역 정치권, 주민 등의 서울 편입 찬성 목소리가 높은 지자체에서는 고양특례시(찬성 31.4%·반대 65.9%)가 반대 응답률이 찬성 응답률보다 32.5%포인트 높았고 하남시(찬성 38.5%·반대 59.7%)도 반대 의견 비중이 더 높았다. 다만 구리시(41.5%·56.8%)와 광명시(찬성 47.4%·반대 50.3%)의 경우 찬성 응답률이 반대 대비 낮게 집계됐지만, 경기도 시·군 중 가장 높은 찬성 응답률을 기록했다. 권역별로는 경기 남부에서 찬성 응답 비중이 29.5%, 반대 응답 비율이 65.9%를 보였고 북부 지역 역시 찬성 29.5%, 반대 67.6%를 보이며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이외 성별로는 남녀 큰 차이가 없이 반대 의견이 높았고 직업군별로는 사무·기술직(75.4%)과 경영·관리·전문직(70.0%)에서 반대 의견 비중이 타 직군 대비 높게 나왔다. 한편 이번 조사는 11월 2~5일 나흘간 18세 이상 경기도민 3천4명을 대상으로 했으며 무선 70%, 유선 30% 무작위 생성 표집 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2.7%였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8%포인트다.

가평 맞춤형 창업 프로젝트...새싹 창업인재 '쑥쑥' [꿈꾸는 경기교육]

인프라 부족으로 인한 청년 일자리의 부재와 여기서 비롯되는 청년층의 지역 이탈. 인구수 6만명대가 무너질 위기에 놓인 가평군의 이야기다. 가평교육지원청은 이 같은 문제에 대한 돌파구를 찾기 위해 지역 여건에 걸맞은 특화교육 체계를 마련했다. 인프라 부족으로 산학연계가 어려운 지역 여건을 고려해 지역 맞춤형 창업시스템을 구축하고,청년들의 창업 생태계를 조성함으로써 청년층의 지역 이탈을 방지하겠다는 구상이다.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인재 양성과 지역 소멸을 막기 위해 자신만의 길을 구축해나가고 있는 가평교육지원청의 가평 맞춤형 창업 프로젝트 ‘잢 GPT’를 살펴봤다. ■ 지역 맞춤형 창업 프로젝트... ‘잢 GPT’ 2023 가평 맞춤형 창업 프로젝트 ‘잢 GPT’의 잢은 가평의 대표 농산물인 ‘잣’과 ‘직업(JOB)’을 함축한 단어다. GPT(GaPyeongTrend)란 가평트랜드로 ‘잣과 같은 가평의 맞춤형 상품을 담은 창업 일자리를 만들어가자’는 의미가 담겨 있다. 가평군의 인구소멸 위기를 지역 인프라를 활용한 프로그램 운영과 지역 맞춤형 창업시스템 구축을 통해 극복해 나가겠다는 취지로 추진됐다. 가평교육지원청(교육장 이윤순)은 이를 위해 지난해 가평중학교와 가평고등학교에서 사회적 경제 창업 동아리를 운영하도록 지원했다. 가평지역의 특성과 장점을 파악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창업 아이디어를 발굴할 수 있도록 교육하면서 학생들로 하여금 창업에 대한 도전적 자세와 창업의지, 창의성이 함양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특히 이 과정에서 지역 내 창업가 등 전문가들이 직접 참여해 조언과 멘토링을 제공하면서 지역과 연계한 창업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를 바탕으로 가평교육지원청은 올해 지역연계 창업 프로젝트를 추진했고, 지난달 27일부터 조종중학교와 가평중학교에서 창업 실습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학생들은 제품 브랜딩 이론부터 제품디자인, 홍보물 제작, 지역 창업가 인터뷰와 업체 답사를 통해 창업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된다. 또 자체 시제품을 만들어 본 뒤 제품을 직접 전시하고 판매하는 뜻깊은 경험을 하게 된다. ■ 지역과 함께 숨쉬는 창업 프로그램... 창업동아리 스타트업 지난해부터 창업 동아리를 운영해 온 가평중학교는 창업 교육과정의 결과를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ESG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가평중 사회적경제동아리 ‘소셜벤처’는 지난 7월 가평교육지원청의 진로협력기관인 기업체 ‘섬섬그린’에서 창업 진로 교육을 받았다. 이후 국도양조장, 유일닭강정, 프롬밀크 등 지역 내 우수 기업들을 방문해 창업 인터뷰를 하고 기업 창업가들의 조언을 바탕으로 학생들 스스로 사업 아이템 선정부터 생산, 판매, 수익금 창출의 전 과정을 기획해 진행하기도 했다. 특히 국도양조장을 견학한 학생들이 만든 ‘지게미 비누’는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기도 했다. 막걸리를 제조하고 남은 부산물을 사용해 만든 지게미 비누는 환경까지 생각한 재활용 제품으로 지역 관광 상품으로 발전시키자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는 상태다. 학생들은 이렇게 만들어진 제품 판매 수익금과 함께 직접 만든 지게미 비누를 가평군노인복지관에 전달하기도 했다. 창업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성장하는 계기가 마련된 셈이다. ■ 창업가정신 함양한 교육 생태계 조성 센터 구축 가평교육지원청은 지난 2021~2022년 2년간 운영한 진로직업 및 진로탐색 활동을 기반으로 지역사회와 연계한 ‘창업가정신 함양교육 생태계 조성 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우선 가평군에선 청소년문화의집과 농업기술센터, 공유양조벤처센터(술지움) 등의 인프라를 활용해 창업체험처를 제공하고 전문가 컨설팅 등을 지원하게 된다. 창업기관과 기업체 등의 지역사회에선 학생들에게 창업프로그램을 제공하고, 각 학교 등에서는 체험을 신청하고 참여하게 된다. 창업가정신 함양교육 생태계 조성 센터를 운영하면서 가평교육지원청과 가평군, 지역사회와 단위학교가 하나가 돼 가평군의 인재 양성을 도모하게 되는 셈이다. 지역 협력을 통해 궁극적으로는 가평지역의 농업과 지역특산물 등 특색 있는 자원들을 창업 아이디어에 활용할 수 있도록 돕고, 지역 내 창업생태계 조성을 통해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까지 도모한다는 구상이다. ■ 창업교육 분야 확대... 다시 가평으로 가평교육지원청은 앞으로 △교육과정과 연계된 창업교육 분야 확대 △지역을 넘어 소프트웨어 창업교육 프로그램 개발 △다시 가평으로 등을 중심으로 지역 여건을 고려한 창업 위주의 교육을 추진해나갈 방침이다. 우선 ‘교육과정과 연계된 창업교육 분야 확대’를 위해선 비슷한 조건의 타 지역 탐방 등을 통한 창업 프로그램 개발을 기획하고 있다. 현재 가평군과 비슷한 여건에서 선도적인 창업교육을 하고 있는 경남 남해교육지원청과 협업해 다양한 창업교육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초중고 교사 연수를 통한 창업교육 역량강화로 창업교육의 질을 개선하고 지속적인 창업교육을 위한 교육과정 개발 등을 함께 이어나간다. ‘지역을 넘어 소프트웨어 창업프로그램 개발’ 과제에선 2024년 공유학교 연계 창업캠프 운영, 지자체 및 유관기관과 연계한 미래형 창업 및 메이커 공간 마련, 기업가 정신 함양을 위한 프로젝트 운영 등을 구상 중이다. 아울러 최종적인 목표인 ‘다시 가평으로’를 위해 진학이나 취업 등으로 가평을 떠난 뒤에도 다시 가평에 돌아와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역 연계 창업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다. 창업뿐만 아니라 창작에 대한 다양한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성인이 돼서도 지역 속에서 미래 직업을 찾는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얘기다. 가평교육지원청 관계자는 “가평군은 산학연계가 어려울 만큼 인프라가 부족한 단점이 있지만, 농업을 비롯해 관광연계 산업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할 수 있는 길은 무궁무진한 지역”이라며 “학생들이 지역에 관심을 갖고, 지역에서 할 수 있는 것을 찾고, 지역에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는 계기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기도, 국무총리기 마라톤 사상 첫 전구간 우승 ‘쾌거’

경기도가 ‘평화의 섬 2023 국무총리기 국제생활체육구간마라톤대회’에서 사상 첫 전구간 우승을 차지하며 종합우승 2연패를 달성했다. 경기도는 11일 제주 서귀포시청 앞을 출발, 골인하는 동부일주도로 84.6㎞를 10개 구단으로 나눠 달린 이번 대회에서 5시간18분57초로 제주특별자치도(5시간38분42초)와 부산광역시(5시간40분04초)를 크게 따돌리고 전구간 우승의 금자탑을 쌓았다. 지난해 5년 만의 종합우승에 이어 2연패를 달성한 경기도는 5구간 우승자 강경아씨(가평군)가 최우수선수상(MVP), 9구간 1위 박애라씨(광주시)가 우수선수상을 수상해 겹경사를 맞았다. 경기도는 남자 50대 초반이 달린 1구간(서귀포시청앞-신례리·7.7㎞)서 강두희씨(평택시)가 27분08초로 2위에 1분 이상 앞선 1위로 골인해 산뜻한 출발을 보인 뒤, 남자 40대 후반 구간인 2구간(신례리-남원읍사무소·7.5㎞)서도 강기필씨(안산시)가 27분18초로 구간 우승을 차지해 2위와의 거리를 벌렸다. 이어 40대 초반 구간으로 가장 긴 구간인 3구간(남원읍사무소-표선·12.1㎞)서 김회묵씨(수원시)가 41분34초로 우승하며 선두 독주 채비를 구축했다. 여자 40대 초반이 출전한 4구간(표선-신산·7.2㎞)서 박소영씨(화성시)가 바톤을 이어받아 30분04초로 1위를 차지하고, 여자 30대 후반인 5구간(신산-동남·8.2㎞)서 강경아씨(가평군)가 32분10초로 구간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다. 경기도의 질주는 이후에도 거침이 없었다. 남자 40대 후반 구간인 6구간(동남-세화·10.7㎞)서 최준환씨(파주시)가 39분50초로 우승을 차지했으며, 두 번째 긴 구간인 7구간(세화-김녕·11.1㎞)서 최두영씨(수원시)가 43분12초로 우승하며 승세를 굳혔다. 이후 경기도는 남자 40대 초반 구간인 8구간(김녕-조천·10.4㎞)의 김용태씨(광명시)가 39분19초로 1위를 했고, 여자 40대 후반의 박애라씨와 남자 50대 후반 이상 구간서 65세의 이광열씨(수원시)가 9구간(조천-삼양·5.6㎞), 10구간(삼양-제주·4.1㎞)서 각각 23분18초, 15분04초의 구간 신기록으로 우승해 대미를 장식했다. 김진원 경기도육상연맹 회장은 “기분 좋은 쾌거를 이룬 마라톤 동호인들에게 감사드린다. 평소 생활체육 마라톤이 활성화 돼야 엘리트도 발전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생활체육과 전문 마라톤이 동반 발전할 수 있도록 연맹서도 더욱 관심을 갖고 지원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 2027년 전국체전 유치 신청…화성시, 주 개최지

경기도가 화성시를 주 개최지로 통산 3번째 전국체육대회 유치신청에 도전한다. 12일 도에 따르면 지난 10일 경기도체육회를 통해 2027년 제108회 전국체육대회 유치신청서를 대한체육회에 제출했다. 경기도가 개최지로 선정되면 1964년 제45회 대회(인천시) 첫 개최에 이어 1989년 70회 대회(수원시), 2011년 92회 대회(고양시)에 이어 4번째로 유치하게 된다. 첫 유치인 인천시는 경기도와의 분리(1981년) 이전이어서 실질적으로는 3번째가 된다. 한편, 경기도는 제108회 전국체육대회 유치를 위해 지난 8월부터 도내 시·군을 대상으로 주 개최지 공모를 통해 지난 달 단독 신청한 화성시를 주 개최지로 선정했다. 개최지 선정은 2024년 1월~2월 중 대한체육회의 전국종합체육대회위원회 소위원회에서 현장실사를 실시하고, 3월에 이사회에서 최종 의결한다. 전국체육대회 유치가 결정되면 이듬해인 2028년 전국소년체육대회와 2029년 전국생활체육대축전도 순차적으로 경기도에서 치러진다. 경기도 관계자는 “전국체육대회 유치는 체육을 통한 전국민의 화합과 경기도 체육인들의 여망에 부응하기 위한 김동연 도지사의 결단에 따른 것”이라며 “제108회 전국체육대회의 성공적 유치와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전국체육대회에서 통산 32차례 종합우승을 차지하며 대한민국 체육 발전의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1년5개월째 공사 ‘올스톱’... 발묶인 고양 '일산커뮤니티센터'

고양특례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책임 공방 속에 일산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 공사 중단이 1년5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시는 LH의 설계 오류로 공사가 중단됐다는 입장이고 LH는 착공 전 제대로 조사하지 않은 시의 책임이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12일 고양특례시와 LH 등에 따르면 경의중앙선 일산역 바로 옆에 들어서는 일산복합커뮤니티센터는 부지 3천970㎡에 지상 15층 2개동과 9층 1개동 등으로 구성된다. 15층 2개동에는 행복주택, 9층 1개동에는 일산서구보건소 등이 들어선다. 시가 사용할 1~4층 커뮤니티 공간에는 어린이집, 공동육아나눔터, 맘카페, 교육장, 마을협동조합, 창업기업 사무실 등이 입주할 계획이다. 커뮤니티 공간 사업비만 130억5천만원이다. 이런 가운데 2021년 12월29일 착공한 공사가 지난해 7월29일 시험굴착에서 경의중앙선 철로 방음벽의 기초 일부가 발견돼 중단됐다. LH는 안전을 위해 방음벽 옹벽 기초와 건물 외벽 간 간격을 1~1.5m로 넓히는 설계변경안을 올 5월 시에 제출했다. 설계 변경으로 건축면적이 줄어드는 것을 감안해 시가 사용하는 커뮤니티 면적은 유지하는 대신 행복주택을 기존 132가구에서 80가구 정도로 줄이는 내용을 설계변경안에 포함했다. 그러나 시는 6월12일 LH에 공문을 보내 설계가 바뀌면 토지 일부를 사용할 수 없어 부지 활용의 효율성이 떨어진다며 재설계(안) 전면 보류 의견을 전달했고 외부 기술자문을 통해 보강공법을 도입하고 정밀 시공하면 간격을 넓히지 않고도 철도 옹벽의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결론이 나왔다며 설계 원안대로 시공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LH는 원안설계는 철도 옹벽의 기초를 지지하고 있는 잡석 부위를 대규모 굴착하게 돼 시공 과정에서 지반 침하 등의 우려가 있다며 설계 변경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해련 시의원은 경기일보와의 통화에서 “일산복합커뮤니티센터는 도시재생특별법과 공공주택법에 근거해 진행하는 사업으로 오피스 시설로 변경이 불가능하다”며 “LH가 행복주택 가구수를 줄이고 시가 사용할 커뮤니티 공간 면적은 그대로 유지하는 재설계안을 제출한 만큼 시가 이를 수용해 공사를 재개하는 게 최선”이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지하구조물을 안쪽으로 이격할 경우 건물 동 간 간격이 좁아지기 때문에 원안대로 추진해야 한다는 게 시의 일관된 입장”이라며 “LH는 안전을 이유로 간격을 넓혀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간격을 1m 넓힌다고 안전성에 차이가 없다는 게 외부 전문가들의 의견”이라고 말했다. LH 관계자는 “공사 중단에도 계속 비용 발생을 막기 위해 시공사와 체결했던 시공 및 건설사업관리용역 계약 해지 절차를 추진 중”이라며 “현장 여건 및 실제 시공성, 다양한 전문가 의견 등을 종합 반영해 제안한 대안 설계대로 조속히 정상 추진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