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 자라섬 '마켓섬' 소비자·농가로부터 큰 호응

“풍성한 먹거리와 활기 넘치는 대표 장터로 거듭나겠습니다.” 가평군 자라섬 마켓섬이 소비자는 물론 농가들로부터도 호응을 얻고 있다. 마켓섬은 자라섬을 방문한 관광객들에게 지역에서 생산한 과일, 임산물, 가공식품 등 다양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대표적인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다. 2일 가평군과 농가 등에 따르면 고물가시대 소비 위축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자라섬 마켓섬은 군의 적극적인 지원과 농가의 노력으로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상생공간으로 발전하고 있다. 최근 37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폐막한 자라섬 가을꽃축제에선 지난해 매출액 4억3천만원보다 2억5천만원 많은 6억8천만원을 판매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와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앞서 열린 자라섬 봄꽃축제에서도 농특산물 4억여원을 판매하는 등 봄·가을 축제 기간 50여 농가가 10억여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 자라섬 마켓섬은 해를 거듭할수록 더욱 풍성해진 먹거리와 농가들의 적극적인 판촉 활동에 힘입어 생기 넘치고 활기찬 장터로 운영되고 있다. 농가들은 가평의 대표 농특산물인 잣과 잣으로 만든 초콜릿을 비롯해 포도, 사과 등 안전하고 싱싱한 제철 과일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가평사랑상품권 가격에 맞춘 상품 개발 등 다양성을 통해 구매자의 선택폭을 넓혀 주고 있다. 군도 마켓섬 참여 농가들의 소득 증대에 이바지하고 있다. 친환경 쌀, 잣두부과자, 잣엿 등의 증정 행사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우수 농특산물을 추가 구매를 유도하는 등의 노력에 힘입어 급성장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자라섬 마켓섬이 지역 농특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고 농가에 힘을 보태고 있는 만큼 어려운 시기에 농가와 소비자가 상생할 수 있도록 저렴하고 안전한 고품질의 농특산물을 구매할 수 있는 직매장을 더욱 많은 곳에 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민선 8기 공약사업으로 오는 2026년까지 ‘글로벌 가평농업 프로젝트 및 직거래장터 활성화’ 사업을 통해 신선 농산물, 농식품 수출화로 판로 개척 및 수출경쟁력을 강화하고 농가의 판로 확보 기반을 다져 농가소득 증대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뤄 나갈 계획이다. 수출 희망 농가 모집·교육, 수출 품목 발굴 육성, 고품질 수출농산물 생산 지원, 수출에 따른 포장재 지원 등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수출 확대를 도모하고 봄과 가을 자라섬 꽃정원 농특산물 판매장, 온라인 직거래, 주요 관광지 및 자매 결연지 직거래 장터 등도 운영할 예정이다.

'道주관 공모 선정' 파주 접경지 마을활력사업 본격화

파주지역에서 경기도 주관으로 추진 중인 접경지역 주민자생적 마을활력사업이 본격화된다. 경기도 주관 내년 관련 사업 공모에 선정돼 도비 7억5천만원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2일 파주시에 따르면 접경지역 주민자생적 마을활력사업은 접경지 주민들의 희생에 대한 정책적인 지원으로 지역 특성에 맞는 사업 발굴 및 추진 등을 위해 1단계 주민역량 강화 및 마을발전계획 수립, 2단계 기반기설 구축·종합개발사업을 단계별로 추진, 수익형 강소 마을을 구현하기 위해 경기도가 시행 중인 사업이다. 이에 따라 시는 1단계에 두 곳(5천만원), 2단계에 한 곳(7억원)을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1단계 사업에 선정된 마을은 교하 연다산동(‘메이드인 연다산 프로젝트’)과 문산 마정2리(‘춤추는 별이 내리는 야미동 한울타리마을’) 등 두 곳으로 기존에 활동 중인 마을협의체를 중심으로 사업 구상 단계부터 주민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마을발전 계획을 수립해 2단계 공모에 선정될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2단계 공모에 선정된 마을은 월롱면 위전1리로 시는 ‘월롱역세권 마을활력 발전소 조성’ 사업을 통해 내년부터 2년간 시 소유 마을회관을 새 단장해 카페 및 농특산물 판매장으로 조성한다. 또 위전1리 마을활력 발전소 인지도와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한 월롱 마실길 조성 등 주민의 소득을 창출할 수 있는 기반 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김경일 시장은 “주민들의 적극적인 노력과 참여 덕분에 내년 접경지역 주민자생적 마을활력사업 공모에 1단계와 2단계 모두 선정되는 결실을 거뒀다”며 “앞으로도 공약사항인 ‘희망마을 만들기 프로젝트 지속 지원’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시민 중심의 더 큰 파주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부천 與 “서울특별시민으로!” 현수막… 편입 ‘여론몰이’

부천 국민의힘 당협위원장들이 2일 자역 곳곳에 “부천시민을, 서울특별시민으로!”와 “부천→서울 편입 OK”라는 현수막을 내붙이고 서울 편입론에 대해 본격적으로 군불 때기(여론몰이)에 들어갔다. 국민의힘 송윤원 당협위원장(부천시정)은 자신의 지역구인 오정지역에 현수막을 내걸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을 통해 “서울 편입 OK. 난리가 났습니다! 제2의 새마을운동입니다.”라며 부천의 서울 편입을 강력히 주장했다. 그는 “제가 10여 년 전부터 어렵던 시절 마을 운동이 아니라 이젠 새로운 변화의 시대 새나라를 만들 대혁신 새나라 운동을 역설하며 외치고 다녔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제2의 혁신이 필요하다. 그렇지 못하면 남미나 베네수엘라 같은 안타까운 나라로 전락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또 그는 현재 경제의 어려움을 지적하며 “정신 차려야 한다. 공짜 좋아하고 배급 좋아하다 망한 나라에서 통곡하지 말고 눈을 크게 떠야 한다. 김포야 고맙다! 제2의 한강의 기적 창조의 선봉이다.”라고 김포 서울 편입 주장을 동조했다. 그는 “서울 인천 샌드위치 도시, 서울 인천 길 터주는 도시, 지겹다는 지역 정당 도시. 재정자립도 상위에서 밑바닥 기는 도시 부천의 미래를 특히 오정구의 희망은 서울 편입이 정답이다.”라고 강조했다. 서영석 당협위원장(부천시을)도 현수막을 내걸고 “부천시민을 서울특별시민으로! 부천이 언제부터인가 서울의 베드타운이 되었다고들 아우성이다”라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을 통해 서울 편입 찬성을 피력했다. 그는 “수도권 중심도시인 부천의 젊은 미래는 서울을 위한 위성도시가 아니라, 곧 서울이어야 한다”며 “부천시민이 서울특별시민과 하나가 되는 게 과연 불가능한 꿈일까요? 언제까지 서울과 인천의 틈바구니에서 움츠려야 하느냐”고 주장했다. 이어 “이제 부천은 새로운 미래를 위해 약동하는 희망의 담대한 꿈의 도시가 되어야 한다”라며 “부천시가 서울특별시에 편입되도록 부천시민의 뜻을 물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시민 A씨(34)는 “서울로 출퇴근하며 부천에서 5년 넘게 거주하고 있으며 서울 편입에 대해 찬성한다. 생활권과 거주권이 분리돼 사실상 불편한 점이 한두 번이 아닌데 서울로 편입됐으면 좋겠다.”라고 서울 편입에 대해 찬성했다. 반면 시민 B씨(64)는 “평생을 부천에서 살았는데 무슨 뚱딴지같은 소리를 하는지 모르겠다. 서울로 편입되면 뭐가 좋은지 모르겠지만, 부천은 누가 뭐래도 부천으로 한심한 논란을 하고 있다.”라고 서울 편입을 반대했다. 한편 부천 일각에선 국민의힘이 부천 서울 편입 현수막을 내걸고 ‘서울 편입론’을 본격적으로 쟁점화하는 것에 대해 서울 편입에 대한 장단점을 밝히고 시민여론을 수렴하는 등 절차가 우선돼야 하며 단순한 찬반 논쟁을 불러오는 것은 시민 갈등을 조장할 수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尹대통령 “교육 혁신은 지역주도… 권한 이전시킬 것”

윤석열 대통령이 2일 “교육 혁신은 지역이 주도하는 것”이라며 “중앙정부는 쥐고 있는 권한을 지역으로 이전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지역 발전을 위해 교육부 등이 행사 하는 교육 관련 권한을 대거 지역자치단체 등으로 넘기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회 지방자치 및 균형발전의 날 기념사에서 “교육과 의료는 직원과 그 가족이 가장 중요시하는 분야”라며 “이것이 바로 지역의 기업 유치, 균형발전의 핵심”이라고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어느 지역에서든 다양성과 개방성이 존중되는 교육을 통해 국제 경쟁력을 갖춘 인재를 길러낼 수 있어야 한다”며 “교육 혁신은 바로 지역이 주도해야 하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또한 “지역이 유치할 직원과 인재들, 그 가족들의 건강과 안전을 확실히 보장하기 위해 정부는 지역 필수 의료 체계를 정립하고 지역의료 혁신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회발전특구, 15개 국가 첨단산업단지와 국가 디지털 혁신지구를 통해 지역경제의 기회의 창을 활짝 열고 지역의 기업 유치와 청년들의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도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기념식에 앞서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23 대한민국 지방시대 엑스포’에 참석했다. 이번 엑스포는 2004년 시작한 균형발전 박람회와 2013년 시작된 지방자치 박람회를 올해부터 통합해 열린다.

해외직구 성기능 개선식품 14개서 부정물질 검출

해외직구를 통해 반입되는 성기능 개선 식품 일부에서 국내 반입 차단 대상 원료·성분에 해당하는 발기부전치료제 성분이 검출됐다. 당국은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된 14개 제품의 온라인 판매 및 국내 반입을 차단하도록 조치한 상태다. 2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소비자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함께 국내·외 온라인쇼핑몰에서 판매하는 ‘성기능 개선효과 표방 식품’에 대해 공동조사를 실시했다. 국내에 유통되는 해외 불법 식품을 근절하고, 의약품 성분이 함유된 식품의 오·남용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자는 취지다. 당초 조사대상은 20개 제품이었으나, 4개 제품이 국내 통관 단계에서 음양곽, 시트룰린 등 국내 반입차단 대상 원료·성분이 확인돼 통관 보류됨에 따라 16개 제품에 대해서만 공동조사를 했다. ‘국내 반입차단 대상 원료·성분’이란 식약처가 지정한 마약류, 의약성분·한약, 부정물질 등 식품에 사용할 수 없고 국민 건강에 위해를 줄 우려가 있는 원료·성분 283종을 말한다. 조사 결과, 14개 제품에서 국내 반입차단 대상 원료·성분에 해당하는 발기부전치료제 성분 및 유사물질(10개 제품)과 기타 반입 차단 원료(12개, 일부 제품 중복)가 확인됐다. 특히 발기부전치료제 성분은 식품에서 검출돼서는 안 되는 부정물질로 국내에서는 오·남용 우려의약품으로 관리 중이며 과량 복용할 경우 혈압감소, 실신 등을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성기능 장애 관련 증상의 치료를 위해서는 의사 처방을 통해 적절한 용량과 용법에 따라 복용해야 한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사업자 정례협의체를 통해 통신판매 사업자에게 불법 식품을 판매 차단하도록 요청했고,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해외직구 위해식품 목록으로 공개하고 관세청에 통관보류를 요청하는 등 국내로 반입되지 않도록 조치했다. 소비자원 측은 “소비자는 의약품 성분이 포함된 식품을 판매·유통하는 행위는 불법임을 인식해야 한다”며 “해외직구로 식품을 구입할 때는 원료·성분명을 주의 깊게 확인할 것을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국힘, '김포 서울 편입' 특위 출범…위원장에 조경태 임명

국민의힘이 경기 김포시의 서울 편입 이슈를 다룰 '수도권 주민편익 개선 특별위원회'(가칭)를 발족하고 조경태 의원을 위원장으로 임명했다. 국민의힘은 2일 경기 김포시의 서울 편입 이슈를 다룰 '수도권 주민편익 개선 특별위원회'(가칭)를 발족했다. 당 지도부는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특위 위원장에 5선의 조경태(부산 사하구을) 의원을 임명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애초 위원장으로 경기도당 위원장인 송석준(재선·경기 이천)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됐으나 조 의원이 최종 발탁됐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조 의원은 토목공학 박사 출신으로 도시 설계 등에 전문적 지식이 있는 분"이라며 "우리 당이 김포의 서울 편입 건의를 적극 검토함에 따라 국민의 관심이 커지면서 선수도 비중 있게 높였다"고 설명했다. 또 "인근 주민 요구 등을 합리적으로 정리해야 하기 때문에 부산 출신이냐, 수도권 출신이냐는 별 의미가 없을 것 같다"며 "조 의원은 5선을 하며 다양한 상임위를 경험해 당내 여러 재원을 활용할 수 있는 분"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김포의 서울 편입을 논의하기 위해 애초 태스크포스(TF) 구성을 검토했으나 '메가 서울' 구상을 광범위하게 논의한다는 차원에서 특위로 격상시켰다. 윤희석 대변인은 논평에서 "김포시 서울 편입은 행정구역이 달라 불편함을 호소하는 시민들의 절박함에 대한 응답"이라며 "여러 가능성과 장단점을 염두에 두고 혼란과 갈등을 최소화하면서 우려의 목소리를 잘 새겨들어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당 지도부는 이날 이철규 전 사무총장을 인재영입위원장으로 발탁하는 한편 보궐선거 선거관리위원회도 구성하기로 했다. 선관위는 총 5인이며 위원장에는 김도읍 국회법제사법위원장, 간사는 배준영 전략기획부총장이 맡는다. 이 밖에 공정선거제도개선 특별위원회 구성도 의결했다. 특위에서는 22대 총선을 앞두고 선거제도를 검토와 개선 사항 등을 논의한다. 김상훈 정치개혁특별위원회 간사가 위원장을, 이만희 사무총장, 정점식 의원 등 6명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최재훈·한예지, 회장배氷速 남녀 중등 매스스타트 정상

최재훈(성남 낙원중)과 한예지(양주 옥정중)가 제54회 회장배 전국남녀 스피드스케이팅대회 남녀 중등부 매스스타트에서 나란히 정상을 질주했다. 최재훈은 1일 오후 서울 태릉국제빙상장에서 벌어진 대회 첫 날 남중부 매스스타트에서 6분18초58을 기록, 진영진(한양대사범대부속중·6분18초96)과 양준열(성남 양영중·6분19초47)에 앞서 1위로 골인했다. 여중부 매스스타트의 한예지도 8분11초06의 기록으로 이단비(성남 서현중·8분11초77)를 제치고 우승했으며, 여자 일반부 500m에서는 국가대표 김민선(의정부시청)이 38초05로 무난하게 1위에 올랐다. 또 남고부 500m서는 구경민(남양주 판곡고)이 35초51의 기록으로 조영준(서울 노원고·36초20)을 여유있게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으며, 여중부 같은 종목서는 박세진(의정부여중)이 41초11을 마크해 윤유진(남양주 풍양중·42초07)에 크게 앞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편, 남자 일반부 5천m서는 고병욱(의정부시청)이 7분02초08로 엄천호(스포츠토토·7분02초87)를 제치고 패권을 안았으며, 여초 5·6학년부 500m서는 최운서(성남 낙생초)가 43초45로 김하엘(남양주 다산한강초·44초37)을 가볍게 꺾고 우승했다. 이 밖에 500m 여초 1·2학년부 김시연(남양주 하랑초)과 남초 3·4학년부 윤지환(남양주 샛별초)은 각각 50초95, 46초67의 기록으로 노윤성(양평초·54초36), 정성빈(의정부 버들개초·46초32)에 앞서 정상에 동행했다.

백경현 구리시장 “지역발전에 도움된다면 서울 편입 동참”

백경현 구리시장이 “구리시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서울 편입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백 시장은 2일 시청 상황실에서 최근 국민의힘의 ‘메가시티 서울’ 구상과 관련해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에) 편입되면 구리시 발전에 도움이 되는 부분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처럼 말했다. 이어 “서울시에 편입되면 교통 인프라가 향상되고 부동산 등 자산가치 상승도 기대한다”며 “이에 앞서 여론조사와 공청회 등을 열고 시민 의견을 적극적으로 청취하겠다”고 강조했다. 백 시장은 현재 경기도의 시 단위 기초 자치단체가 서울시의 구청보다 재정집행 권한이 많고 광역 자치단체장 권한도 더 많이 위임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에 대해선 "개발제한구역, 수도권 역차별, 군사시설 등 중첩규제 완화·해소를 이유로 추진했으나 이는 서울시 편입으로도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백 시장은 "시의회와 협의해 이달 중 여론조사를 진행할 것"이라며 "이를 토대로 공청회를 여는 등 서울시 편입에 대한 시민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나태근 국민의힘 구리시당협위원장도 입장문을 내고 "'천재일우'를 결코 놓치면 안 된다"며 "시민 의사를 확인해 구리시의 더 나은 미래를 설계해야 한다"고 서울시 편입에 힘을 보탰다. 앞서 구리시는 지난 2009년 전국적으로 행정체제 개편논의가 진행될 당시 남양주시와 통합하는 방안이 추진되자 생활권 등을 이유로 서울 편입을 주장한 바 있다.

경찰, 특경법상 사기 혐의로 '전청조' 구속영장 신청

펜싱 국가대표였던 남현희씨(42)의 재혼 상대로 알려진 뒤 사기 등 의혹이 잇따르는 전청조씨(27)에 대한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2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이날 2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전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 조사 결과, 전씨가 사기로 취한 이득 규모가 5억원을 넘었다. 전씨는 자신의 강연 등을 통해 알게 된 이들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돈을 건네받아 가로채거나 이를 위해 대출을 받도록 유도하는 등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전씨에 대한 고소·고발을 접수, 수사에 들어가 지난달 31일 김포에 있는 전씨의 친척 집에서 전씨를 붙잡았다. 또 김포의 전씨 모친 주거지와 전씨의 거주지로 알려진 송파구 잠실동 시그니엘에서 압수수색 영장 집행과 증거물 임의 제출 등 방법으로 전씨의 혐의와 관련된 증거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남씨는 지난달 23일 한 월간지의와 인터뷰에서 '남자친구' 전씨와 결혼할 예정이라고 밝혔고 전씨는 재벌 3세이자 부상으로 은퇴한 승마 선수, 청년 사업가 등으로 소개됐다. 그러나 인터뷰 이후 전씨의 성별 의혹과 사기 전과, 재벌 3세 사칭 의혹이 확산됐다. 김민석 서울 강서구의회 의원은 전씨가 투자금 명목으로 1억1천만원을 받아 가로챘다는 등의 제보를 바탕으로 지난달 말 전씨를 사기·사기미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또 전씨가 지난 8월 말 애플리케이션(앱) 개발 명목으로 피해자 1명으로부터 2천만원을 가로챘다는 내용의 고소장이 지난달 26일 경찰에 접수되는 등 전씨의 혐의 관련 고소 및 사기 의혹 등이 잇따르고 있다. 남씨는 자신도 전씨에게 속았다며 지난달 31일 전씨를 사기와 사기미수,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 주거침입, 스토킹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고소했다. 그러면서 남씨는 자신은 사기 행각과는 전혀 무관하다며 사기 공범 의혹을 강하게 반박하고 있다. 전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은 이르면 3일 서울동부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편 성남중원경찰서는 송파경찰서와 별도로 전씨가 남씨로부터 이별을 통보받자 남씨 모친 집을 찾아가 문을 수차례 두드린 혐의(스토킹처벌법 위반), 남씨의 조카를 폭행한 혐의(아동학대) 등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