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전통시장 곳곳이 화재에 취약한 인화성 아케이드에 노출해 있어 불이 나면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6일 오전 10시께 인천 미추홀구 주안동의 석바위 시장. 청록색의 아케이드가 시장을 뒤덮고 있다. 석바위시장 상인회 관계자 A씨는 “16년 전에 ‘전통시장 현대화사업’으로 아케이드를 설치했는데, 동구의 현대시장과 같은 재질이라 불이 날까 걱정”이라고 했다. 상인인 김영옥씨(71)도 “시장 곳곳에 아케이드가 있는데, 불이 나면 불길이 커진다고 해서 불안하다”고 했다. 남동구 구월동 모래내시장도 상황은 같다. 시장을 뒤덮은 하얀색 아케이드에는 아크릴로 만든 장식물이 달려 있어 화재 시 불이 빠르게 번질 위험이 크다. 분식집을 운영하는 김춘화씨(62)는 “현대시장 화재를 보고 아케이드가 불을 크게 키울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고 했다. 이어 “아케이드가 인화성 물질인 데다, 대부분 현대화 사업에 아케이드를 설치하는 데 이렇게 위험한 줄 몰랐다”고 했다. 또 이날 모래내시장과 석바위시장 소방차 진입로인 황색선은 상인들이 펼친 판매 물건들이 차지하고 있다. 학익시장의 비상 통로에는 액화석유가스(LPG)통으로 들어차있다. 6일 인천소방본부가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국회의원(동·미추홀갑)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역 전통시장 51곳 중 아케이드가 있는 시장은 26곳(50.98%)이다. 26곳 중 80.8%인 21곳이 인화성 물질인 폴리카보네이트(PC)로 이뤄져 있다. 이들 시장에 있는 점포는 총 3천124곳이다. 특히 인천시가 전통시장의 환경개선을 위해 추진하는 ‘전통시장 현대화사업’에도 아케이드 설치를 포함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시는 지난해 16개 시장을 대상으로 시설현대화사업을 추진했다. 시설현대화사업에는 아케이드 설치 및 보수를 포함하고 있다. 앞서 지난 4일 오후 11시38분께 발생한 불로 점포 205곳 중 47곳이 불에 탄 동구 송림동 현대시장의 아케이드도 PC 재질로 이뤄져 있다. 인화성 플라스틱인 PC는 불에 탈 때 이산화탄소와 일산화탄소, 메탄 등의 유독가스가 나와 화재 시 인명피해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 반면 서울 강북구는 지난 2월부터 아케이드 재질로 불에 잘 타지 않는 난연성 재질인 테프론(PTFE)으로 추진하고 있다. PTFE는 최대 300도까지 견딜 수 있어 PC에 비해 화재에 강하다. 공하성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시가 전통시장 현대화 지원사업 중 아케이드를 설치할 때 ‘안전’보다 ‘디자인’을 우선으로 해서 그렇다”고 했다. 이어 “PC에 불이 붙으면 한순간에 인명을 앗아갈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화재에 강한 난연성 재질로 아케이드를 바꾸는 등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지역 전통시장에 있는 아케이드의 가연성 소재에 대한 실태조사를 해 난연성 등 불에 잘 타지 않는 소재로 바꾸겠다”고 했다. 이어 “내부적으로 계획을 세워 난연성 재질로 교체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했다.
기업들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강조되고 사회적 측면을 강화하는 움직임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저시력 시각장애인을 위한 보조 솔루션인 ‘릴루미노’의 본격 보급에 앞서 의미 있는 첫발을 내딛었다. 삼성전자는 최근 ‘릴루미노’의 사용 적합성 검증을 목적으로 경기도시각장애인복지관과 초기 사용자였던 송승환 배우 겸 감독에게 글래스 타입의 웨어러블 기기 30여대를 무상 시범 보급했다고 6일 밝혔다. ‘릴루미노’는 ‘빛을 다시 돌려주다’는 뜻을 가진 라틴어다. 삼성전자의 ‘릴루미노’는 저시력 장애인의 잔존시력을 활용해 사물의 인식률을 높일 수 있는 스마트폰 영상처리 소프트웨어인 ‘릴루미노 앱’과 안경 타입 웨어러블 기기인 ‘글래스’로 구성돼 있는데, 스마트폰에 앱을 설치하고 글래스와 USB 케이블로 유선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시각장애인의 약 90%를 차지하는 잔존 시력이 남아 있는 저시력 장애인이 사용 대상이다. 특히, 릴루미노 글래스에 장착된 카메라를 통해 촬영된 생활 속 이미지는 스마트폰의 릴루미노 앱에서 윤곽선 강조, 확대·축소, 색반전·대비 등 영상 처리를 통해 저시력 장애인의 사물 인식률을 높일 수 있는 형태로 변환된다. 릴루미노 앱에는 저시력 장애인이 스마트폰 화면을 보지 않고도 쉽게 조작할 수 있도록 ‘촉지감각’을 활용한 UX를 적용했다. 또 사용자는 글래스의 디스플레이를 통해 개선된 영상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고, 사용자의 시각 장애 정도나 유형에 따라 사용자별 최적화를 위한 개별 맞춤 설정도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삼성서울병원과 협력해 릴루미노 임상시험을 실시한 결과, 사용자 안전이 검증됐고 별도 시각장애인 사용자 평가를 통해 기존 상용 제품보다 성능·피로도·사용성도 뛰어나다는 것을 확인했다. 시각장애 4급 장애인인 송승환 감독은 “어렴풋이 형체만 보이던 사람과 사물을 제대로 볼 수 있어서 만족스럽다”며 “연기를 하면서 상대 배우를 잘 알아보기 힘든 어려움이 있었는데, 리허설 등의 과정에서 릴루미노를 사용하면 배우의 얼굴과 표정을 느낄 수 있어 연기 생활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경기도시각장애인복지관의 정옥동 관장 역시 “시각장애인들이 릴루미노를 착용하자 또렷하게 글씨를 보던 모습이 가장 인상 깊었다”며 “선명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도록 이번 보급 사업을 운영해 시각장애인의 정보 접근성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릴루미노는 삼성전자가 약 7년 동안 오랜 연구를 지속해 만들어 낸 노력의 결과물이다. 지난 2016년 저시력 시각장애인의 잔존 시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아이디어가 삼성전자 사내 벤처 육성 프로그램인 ‘C랩’ 과제로 채택됐고, 이듬해에는 삼성전자 기어VR을 활용한 릴루미노 앱을 개발했다. 이후 실사용자의 요구를 반영해 안경 형태의 글래스 기기를 연구해 2018년 처음 컨셉 기기를 개발했다. 이후 수년간의 개선을 통해 착용감, 피로도 등 편의성을 높여왔다. 릴루미노 과제를 시작한 조정훈 연구원은 “시각장애인들 92%가 여가 활동 1순위로 TV 시청을 꼽을 정도로 TV 의존도가 높지만, 실제 시청 접근은 어렵다는 조사 결과를 보고 연구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현재 릴루미노 관련 연구는 ▲안전성과 사용성 ▲품질 확보를 위한 글래스의 전파 인증 ▲임상시험 ▲SW 검증 ▲신뢰성 시험과 사용자 평가 등 끊임 없는 기술 고도화를 하는 방향으로 진행 중이다. 또 더 작고 가벼운 릴루미노 글래스 개발을 통해 사용자 편의성을 강화하고 새로운 추가 기능도 연구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사회적 약자의 삶의 질을 향상하고 향후 지원 확대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용인시처인구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8일 실시하는 전국동시조합장선거와 관련해 '공공단체 등 위탁 선거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후보자 A씨를 경찰에 고발했다. 6일 선관위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월 회원 대부분이 조합원 또는 가족으로 구성된 모현농협의 산악회가 개최한 시산제에 참석해 현금 5만원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위탁선거법 제35조를 보면 ‘후보자(후보자가 되려는 사람 포함)는 기부행위제한기간(‘2022년 9월21일 ~ 2023년 3월8일)중 선거인에게 금전·물품이나 그 밖에 재산상 이익을 제공하는 기부행위를 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선관위 관계자는 “‘돈 선거’ 근절을 최우선 목표로 금품 제공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엄중대응 할 것”이라며 “위반 행위를 신고(국번없이 1390)하면 최대 3억원의 포상금이 지급된다. 자수할 시 과태료를 감경 또는 면제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남부지역본부가 2023년도 토지·주택 및 주거복지 사업에 총 7조5천억원을 투입한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6% 증가한 규모로, 지역 경제 회복과 주거 안정망 확보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앞서 LH 경기남부본부는 올해 직제개편에 따라 경기도 한강이남 20개 시·군으로 관리지역이 확대된 바 있다. 기존 경기남부지역본부에서 수행하던 2기 신도시인 평택고덕, 화성동탄2 택지개발사업은 물론, 추가로 3기 신도시 하남교산, 시흥장현 등이 편입된 상황이다. LH는 대단위 개발사업 단위 조직인 6개 사업본부를 통솔하는 광역본부로 새롭게 조직을 정비하고, 이에 맞춰 올 한 해 사업 운영계획을 했다. 먼저 LH는 2기 신도시 택지개발사업의 원활한 수행 및 3기 신도시 우량 공공택지사업의 가속화를 위해 토목·건축공사 등을 조기 발주하고, 선급 활성화를 유도하기로 했다. 이에 대한 사업비 3조1천억원 중 1조5천억원(48%)을 상반기 중에 집행한다는 계획이다. 또 역세권 등 생활인프라가 우수한 지역을 중심으로 신혼부부·청년 등 다양한 계층을 겨냥, 입주자 요구에 맞게 시공된 민간건설 주택을 활용한 매입임대주택 확보 등에 1조7천억원 규모를 들인다. 특히 올해 정부의 공공분양주택 ‘뉴:홈’ 공급을 위해 안양매곡 S1블록을 나눔형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LH 경기남부지역본부는 지역본부 중 최대 물량인 17개 블록, 6천호 규모의 신규 분양·임대주택을 공급한다. 신규 공급물량을 포함해 주택유형별로 분양주택(공공임대 포함) 2천호가 공급되고, 건설임대주택 6천호, 매입임대 5천호 등 총 1.9만호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성남신흥2 재개발 사업을 마무리하며 4개 단지 5천호 입주를 준비 중이다. 이를 포함해 연말까지 32개 단지 2만4천호가 입주를 기다리고 있다. 토지유형별로 보면 공동주택용지의 경우 수원당수 등 9개 지구에서 488천㎡(16필지)를, 상업업무용지의 경우 평택고덕 등 23개 지구에서 276천㎡를 공급한다. 권세연 LH 경기남부지역본부장은 “우리 지역본부는 수도권 선도본부로서 주택공급 확대를 위한 정책사업을 막힘없이 추진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튼튼한 주거 안정망 구축을 최우선 가치로 둬 사업을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주 접질리면서 발생하는 발목인대의 반복적인 손상은 관절염 및 연골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인대는 관절이 정상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뼈와 뼈를 연결하는 조직으로 무리한 힘이 가해지거나 외부 충격에 의해 늘어나거나 찢어질 수 있다. 발목염좌는 일상생활에서 흔히 겪는 통증 중 하나로 보행 시 발을 접질리거나 운동, 또는 사고로 인해 발생한다. 인대 손상은 발목관절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며 발목 인대가 파열되면 걷고 뛰는 등의 운동이 어려워지고 붓고 통증이 발생한다. 대부분 가벼운 발목염좌의 경우 시간이 지나면서 통증이 나아지고 자연스레 회복된다. 정상적으로 치유되지 않거나 완전히 회복되지 않으면 인대가 느슨해지면서 발목불안정증으로 발전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발목을 자주 접질리면서 발생하는 발목인대의 반복적인 손상은 인대, 근육, 힘줄 등 발목 주변 조직을 약화하고 불안정한 상태가 되어 발목불안정증을 비롯한 다양한 부상을 유발할 수 있다. 발목불안정증은 장기화할수록 만성통증으로 지속돼 결국엔 관절염 및 연골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발목을 자주 접질리는 경우 전문의와 상담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보통 급성으로 발생한 가벼운 경증 염좌의 경우 RICE(휴식Rest, 냉찜질Ice, 압박Compression, 높이기Elevation) 즉, 손상된 발목으로 걷지 않고 얼음 등을 이용한 냉찜질을 한 뒤 압박붕대나 의료용 테이프로 발목을 압박한다. 48시간 정도는 발목을 심장보다 높이 유지하여 베개나 쿠션 위에 발을 올려놓고 휴식을 취하면 수일 내 증상이 완화된다. 통증이 심한 경우라면 의사의 처방에 따라 소염진통제를 복용하고 체외충격파 치료 등 물리치료를 하면 빠른 회복에 도움이 된다. 체외충격파 치료는 만성통증 및 염좌 치료에 효과가 좋은 비수술적인 치료로 부상 부위에 충격파를 전달하여 조직 회복을 촉진하고 통증을 감소시킬 수 있다. 하지만 염좌의 심각도는 어느 인대가 손상됐는지, 얼마나 심하게 파열되었는지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지기 때문에 RICE 요법을 하고 충분한 휴식을 했음에도 5일 이상 통증과 부기가 지속된다면 단순히 생각한 것과 다르게 심한 손상일 수 있다. 부분 파열이 심한 중증 이상의 경우 발목이 붓고 멍들 수 있으며 통증으로 걷는 것이 힘들고 발목이 불안정하여 발목에 체중을 제대로 실을 수 없게 된다. 이때 발목이 다시 염좌 되는 경우 신경이 손상되거나 뼈가 골절되는 위험이 생길 수 있다. 이때는 부상의 심각성과 개인의 상태에 따라 수술이 필요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발목불안정증은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대부분 회복할 수 있다. 하지만 회복을 위해서는 적극적인 치료와 재활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 발목을 자주 접질린다면 원인을 파악하여 개선하고 또다시 발생할 수 있는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서 활동 전 충분한 스트레칭과 움직임으로 발목의 근육을 강화하고 적절한 신발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국내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선 해외 글로벌 기업과 협력 관계를 잘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지난 2020년부터 창궐한 코로나19 로 해외 길은 막혔으며 중소기업의 여건 상 수출도 원활하지 않았다. 이러한 상황에서 경인지방우정청이 수출 판로가 막힌 경인지역 중소기업을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보여주기식 단순 지원이 아닌 중소기업 맞춤 지원을 통해 실질적으로 활발한 수출 통로를 다시 열어준 것이다. ■ 경인지방우정청, 지자체 최초로 수원특례시 중소기업 지원 경인지방우정청이 가장 먼저 지원을 시작한 곳은 수원특례시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됨에 따라 수원지역 내 일선 중소기업들의 근무 인력이 줄어들었다. 여기에 창업·중소기업의 직원 채용은 무기한 연기되거나 취소됐다. 이에 따라 기존에 복잡한 수출 실무절차가 개선돼야 한다는 필요성이 대두됐고, 행태 개선에 대한 연구로 실무 간소화를 추진하기 시작했다. 중소기업의 경우 내수보다는 국외수출 의존도가 높다. 이들의 기존 수출 실무절차는 ▲생산품 픽업, 내륙 운송 ▲수출통관 ▲국가간 수출 ▲수입통관 ▲도착 등 총 5단계로 업무의 비효율과 번거로움을 초래했다. 더욱이 상품이 도착할 때까지 이에 대한 명확한 절차 정보가 없어 실무자들은 간소화가 간절한 상황이었다. 이에 경인지방우정청과 수원특례시는 기업 행태 개선점과 애로사항을 바탕으로 ‘창업·중소제조기업 제품 One Stop 수출간소화 지원’을 시작했다. 원스톱 수출 운송지원은 수출업체가 제품을 내륙운송을 거쳐 해상·항공 운송으로 수입국까지 보내고, 통관을 거쳐 수입국에서 내륙운송까지 진행해야 하는 5단계 수출운송 절차를 수출업체가 바이어(구매자)에게 우체국 국제특급(EMS)으로 직배송하는 ‘도어 투 도어’(Door To Door) 방식으로 간소화한 것이다. 우선 시는 기업 현장을 방문해 수출실무절차 현황을 파악한 뒤 경인지방우정청과 업무협의를 진행했다. 이후 기업에 이 같은 사업을 홍보한 뒤 지역 내 중소기업이 해외 기업과 수출 계약을 추진하면 지자체와 우정청이 지원 사업에 나선다. 또한 지원 사업 시행 전 5단계였던 수출절차를 하나로 줄였다. 픽업, 내륙운송, 수출통관, 국제이동 등 그동안 중소기업이 하나하나 해야 했던 절차를 우정청이 진행하게 되면서 해외 바이어는 제품 픽업 후 바로 받아볼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기업과 바이어에게 실시간 수출제품 이동 상태 정보를 제공해 기업과 바이어 간의 신뢰도가 오를 수 있도록 했다. ■ 경인지방우정청, 수출간소화 사업과 배송비 할인·맞춤 컨설팅 시작 경인지방우정청과 수원특례시의 협업은 다른 지자체의 좋은 표본이 됐다. 이후 인천시, 인천시 남동구, 부천시, 용인특례시 등 각 지자체가 지역 내 중소기업을 돕기 위해 경인지방우정청과 손을 잡았다. 각 지자체가 해외 기업과 수출 계약을 맺은 중소기업을 공모 받은 후 지자체는 이에 대한 예산을 지원한다. 1년에 5~6회 한 기업당 250만원을 지원해 ‘창업·중소제조기업 제품 One Stop 수출간소화 지원’ 사업과 실시간 수출제품 이동 상태 정보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경인지방우정청은 운송요금 할인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우정청은 각 기업과 가까운 우체국을 통해 국제특급(EMS)을 지원, 배송비 자체를 35%까지 할인해주고 있다. 이렇게 3년간 경인지방우정청에서 경인지역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할인한 배송비는 2020년 136만6천50원, 2021년 6천962만1천764원, 2022년 1천267만6천160원으로 3년간 총 8천366만3천974원이 할인됐다. 3년간 할인 전 운송비는 총 3억6천399만350원이었는데 할인 후 2억8천32만6천376원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우정청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맞춤 컨설팅에 나섰다. 중소기업이 지역 내에서 상생하며 ‘글로벌 셀러’가 될 수 있도록 교육을 진행하는 것이다.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업체와 배송업체가 함께 중소기업의 해외물류비 지원, 글로벌 마켓 플레이스 진입을 위한 입점 절차, 해외 배송 서비스 등을 돕는다. 해외 진출에 관심은 있으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물류비 인하, 온라인 수출 편의가 대폭 개선돼 수출 기업의 교두보가 됐다. ■ 경인지역 중소기업, 국제경쟁력 강화 및 수출 단가 확보 앞으로 경인지방우정청은 경인지역 내 중소기업의 수출에 기여하겠다는 입장이다. 취약한 여건의 일선 중소업체를 지자체에서 발굴하면 수출 실무절차를 줄여주고 막연히 수출을 어렵게만 인지한 중소업체들의 새로운 수출 판로를 개척해 신규 수출을 촉진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번거로운 수출절차 행태개선 및 제품 수출단가 경쟁력 확보를 통해 경인지역 중소기업들이 해외 마케팅 부문에서 국제 경쟁력을 갖추게 하겠다는 것이다. 경인지방우정청 관계자는 “지원 대상이 됐던 중소기업들 사이에서 지금까지 사업에 대해 긍정적인 평이 많았다”며 “앞으로도 지역 내 중소기업의 수출 판로를 개척하고 해외 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지난 4일 경기도 양평의 한 주택에서 수백 마리의 개 사체가 발견됐다. 양평경찰서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집주인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피의자인 A씨는 "늙고 병든 개를 만 원씩 받고 데려와 키우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A씨는 "잘못에 대한 처벌을 받겠지만 일부 유튜버들에 의해 잘못 알려진 부분이 있어 억울하다"고 말했다. 한편 양평군 관계자는 "빠른 시일 내 개 사체와 쓰레기를 처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추운 겨울이 한 발짝 물러나고 완연한 봄 날씨다. 유난히 길고 춥게만 느껴졌던 겨울이 지나가니 생생한 봄기운이 반갑기만 하다. 그러나 본격적인 봄철로 접어들면서 화재위험 요인도 증가하고 있다. 봄철은 건조하고 강풍이 잦아 화재 발생 위험이 가장 높은 계절이며 작년에 엄청난 피해를 가져다준 울진·삼척 산불처럼 대형 산불이 빈번히 발생하는 시기다. 소방청의 최근 5년간 화재 통계 자료에 따르면 3~5월 화재 발생 건수는 총 5만4천458건, 인명 피해 2천743명으로 겨울철 다음으로 화재와 인명 피해가 많았다. 화재 원인은 담배꽁초, 쓰레기 소각 등 부주위로 인한 화재가 절반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봄철 산불 화재는 아래와 같은 예방수칙 실천이 매우 중요하다. 첫째, 산행 시 담배 및 라이터, 인화성 물질을 소지하지 않아야 한다. 화기 및 인화성 물질 등은 산불 위험이 높은 데다 쌓인 낙엽이 불쏘시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산불이 일어날 확률이 높다. 산행 시 화기, 인화성 물질을 소지하고 있기만 해도 3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둘째, 산 인근에서 소각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 봄철은 본격적인 영농 시기로 논·밭두렁 태우기, 쓰레기 소각 등이 잦아 불씨가 바람에 날려 산불로 번지는 경우가 많다. 소각 행위로 적발되면 3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되고 화재가 발생한 경우라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게 된다. 셋째, 초기의 작은 불일 경우에는 소화기를 이용해 진화를 시도한다. 소화기가 없는 경우에는 외투나 수건, 천 등으로 덮어 직접 진화를 시도해 화재의 확대를 방지하고 즉시 산림청, 소방서, 경찰서에 신고해야 한다. 또 산불이 규모가 커지면 산불 발생지역에서 멀리 떨어진 논, 밭, 공터 등 안전지대로 신속히 대피해야 한다. 이처럼 몇 가지 주의사항만 지켜진다면 사소한 부주의와 실수로 인한 화재를 예방할 수 있다. 산림이 복구되기까지는 수십년, 길게는 수백년의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모두가 ‘나 하나쯤이야’가 아닌 ‘내가 먼저’라는 의식으로 조금만 관심과 주의를 기울이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매년 소방서에서는 산불로부터 도민의 인명과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산림 인접 논·밭두렁 소각 금지, 산불예방 홍보 캠페인 등 화재 방지를 위해 힘쓰고 있다. 모든 도민이 언제 어디서든 안전수칙을 준수하고 실천한다면 산불 화재로 인한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 ● 외부 필진의 기고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머리 모양과 관련된 우리말을 알아본다. ▶덩덕새머리 : 빗질을 하지 않아 더부룩한 머리 -누나는 물을 묻혀 헝클어진 덩덕새머리를 요령껏 재웠다. ▶중다버지 : 길게 자라서 더펄더펄한 아이의 머리 -아기가 몇 개월이길래 벌써 머리가 중다버지예요? ▶풀머리 : 머리털을 땋거나 걷어 올리지 않고 풀어 헤친 머리 모양 -재택 근무를 할 때에는 풀머리로 편하게 일한다. 국립국어원 제공
다가오는 115주년 ‘3·8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6일 오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인천본부 회원들이 인천시청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다가오는 115주년 ‘3·8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6일 오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인천본부 회원들이 인천시청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