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방역조치 강화로 우리나라 국민에 대한 단기비자 발급 중단을 선언한 중국이 추가적인 보복 조치에 나섰다. 중국이민관리국은 11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최근 일부 국가에서 중국 국민에 대한 차별적 입국 제한 조치를 시행함에 따라 한국 국민에 대한 도착비자 발급과 72~144시간 무비자 체류 정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중국의 이러한 조치는 전날 한국 국민에 대한 단기비자 발급 중단(경기일보 11일자 1면)에 이어 하루 만에 발표된 것이다. 중국은 경유자에 한해 72∼144시간 동안 중국 공항 등 지정된 곳에 비자 없이 체류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이러한 혜택을 우리나라 국민에겐 주지 않겠다는 것이다. 더욱이 현지에 도착해서 발급받는 비자(도착비자) 역시 중단을 선언했다. 해당 조치는 이날 즉시 시행되며 일본 국민도 대상에 포함됐다. 정부는 이번 중국발 입국자 방역 강화는 우리나라 국민의 건강을 위한 결정이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또 이는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근거에 따른 조치라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은 “우리의 방역정책은 어디까지나 과학적 근거에 의한 자국민의 보호의 문제인 만큼 우리의 입장을 잘 설명하라”며 “이런 조치로 한중 관계에 부정적 영향이 미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중국내 코로나19 상황 변화를 봐서 언제까지 이러한 방역조치를 유지할 것인지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인천 영종도 구읍뱃터 옆 무인도 ‘물치도’가 복합해양 관광공간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11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굿프렌드는 최근 물치고 개발계획 신청서를 제출했다. 동구 만석동 산3의 물치도 땅 7만2천여㎡의 약 10%인 7천800여㎡에 1110억원을 들여 휴식·여가·체험이 가능한 복합 해양공간을 조성하는 내용이다. 이 계획엔 오는 2024년 12월까지 휴양시설·카페·낚시터·선착장 등을 마련 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굿프렌드측은 영종도 구읍뱃터∼물치도∼월미도를 오가는 뱃길을 열어 관광객 유치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물치도는 행정구역은 동구지만, 지리적으로 영종 구읍뱃터에서 700m 거리에 있다. 인천 영종도와 월미도 사이에 있는 무인도로 과거 연간 25만명의 시민들이 찾는 곳으로, 월미도와 함께 인천의 대표 휴양지로 손꼽히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2013년 섬과 육지를 오가던 유람선이 끊긴 뒤 무인도로 남아 있다. 물치도는 지난 1975년 건설부 고시로 도시계획시설 유원지로 결정이 이뤄진 뒤 여러 차례 소유권 이전을 거쳐왔다. 민간 사업자가 유원지 조성을 시도했지만, 개발 사업이 빈번히 좌초하면서 현재는 여객 항로가 없어 관광객의 발길이 끊긴 채 방치 중이다. 물치도는 조선 시대 후반 이후까지 ‘강화해협의 거센 조류를 치받는 섬’이라는 의미로 물치도로 불려왔다. 일제강점기에 섬을 매입한 일본인 화가가 ‘섬의 형태가 작약꽃 봉오리를 닮았다’며 작약도란 이름을 붙이기도 했다. 인천시는 지난 2020년 섬의 이름을 다시 물치도로 바꿨다. 앞서 시는 이 섬을 매입해 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었으나 굿프렌드가 민간 개발 의향을 보이면서 다시 민간 개발로 선회했다. 다만 성공적 개발을 위해서는 유휴 선착장 재정비와 수상버스, 수상 관광택시 등 해상교통 플랫폼 구축이 시급하다. 이 때문에 중앙정부 또는 인천시의 도서개발 촉진을 위한 행·재정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굿프렌드 관계자는 “영종도와 만석‧화수부두 일대 해양 친수공간과의 관광 해양벨트를 잇는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며 “물치도를 ‘해양도시 인천’의 대표적인 해양관광명소로 개발하겠다”고 했다.
과천 제2경인고속도로 방음터널 화재 사고 당시 발화원으로 지목된 화물차의 폐기물 수거 업체 대표가 경찰에 입건됐다. 경기남부경찰청 제2경인고속도로 화재 사고 수사본부는 A 폐기물 업체 대표 B씨를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형사 입건했다고 11일 밝혔다. B씨는 지난해 12월29일 오후 1시49분께 과천시 갈현동 제2경인고속도로 성남 방향 갈현고가교 방음터널에서 발생한 화재와 관련, 처음 불이 시작된 5t 폐기물 운반용 집게 트럭의 관리를 소홀히 해 화재를 예방하지 못한 혐의다. 당시 트럭에서 발생한 불은 플라스틱 소재의 방음터널 벽으로 옮겨붙으면서 급속히 확산돼 600m에 달하는 구간을 태웠다. 이로 인해 5명이 사망하고, 41명이 다쳤다 경찰은 화재 발생 이틀 뒤인 같은달 31일 A 업체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해당 트럭이 2020년에도 고속도로 주행 중 불이 난 전력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압수물을 분석 중”이라며 “수사 중인 사안이어서 관련 내용을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경찰이 인천의 한 공원에 길고양이를 학대하기 위한 쥐덫을 발견, 수사에 착수했다. 11일 인천 논현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해 11월26일부터 12월27일까지 총 3차례에 걸쳐 ‘남동구 논현동 오봉산 인근 공원에 누군가 길고양이를 학대하려고 끈끈이 덫을 설치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경찰은 길고양이 집 주변에 반복적으로 설치가 이뤄진 덫 사진 등을 비롯해 공원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용의자를 특정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신고자로부터 중·고등학생으로 보이는 남학생의 소행으로 보인다는 진술은 확보했다”고 말했다.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수많은 도전에 직면에 다다른 지금 우리는 어떤 미래를 그려야 할까. 앞으로 100년, 우리는 어떠한 미래와 마주할까. 거대사 분야의 석학 데이비드 크리스천과 신시아 브라운, 크레이그 벤저민은 빅 히스토리 연구를 집대성해 펴낸 ‘빅 히스토리’(웅진지식하우스 刊)를 통해 이에 대한 해답을 준다. 책은 8가지 문턱(threshold, 새로운 것이 출현하는 전환 국면)을 중심으로, 인간의 역사뿐 아니라 생명, 지구, 우주의 탄생과 발전과정까지 138억년의 장대한 역사를 포괄한다. 제목에서부터 알 수 있듯 지구를 넘어 우주의 시작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천문 물리학, 화학, 지리학, 생물학, 고고학, 인류학, 경제학 등 ‘모든 것의 역사’를 담아냈다. 이와 함께 지리학, 생물학, 고고학, 인류학, 경제학 등 다양한 학문을 바탕으로, 변화의 추세와 혁신의 메커니즘을 다각도로 조명한다. 특히 인류와 지구의 미래를 인간의 집단 학습과 기술 혁신, 교환망의 중요성이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고 강조한 점도 눈길을 끈다. 수천년 전 호모사피엔스는 상대적으로 힘도 약하고 체구도 작았지만 공감과 협력을 통해 현재의 인류로 살아남았다. 생존을 위해 공동체를 선택했고 인류는 다시 한번 과거의 생존 경험을 되살려 자연과 공존하며 지속 가능한 생존방식을 찾아내야 할 시점에 도달했다. 과연 인류는 지속가능한 생존을 위해 어떤 선택을 해야할까. 학계 최고의 ‘드림팀’으로 불리는 이들이 집필한 완성도 높은 결과물로 꼽히는 만큼 방대한 인류사와 역사를 짜임새 있게 전한다. 그리고 그 방대한 역사를 통해 현재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 세계를 움직이는 힘은 어디에 있는지 깨달을 수 있다.
인천지법 형사13부(부장판사 호성호)는 인터넷 생방송을 진행하다가 수면제를 먹고 잠이 든 여성을 성폭행 한 혐의(준강간 등)로 기소된 30대 남성 A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고 11일 밝혔다. 재판부는 또 A씨에게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하고, 7년간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에 취업하지 못하도록 제한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저항하지 못하는 피해자를 상대로 성폭력을 저질렀고, 그 장면이 인터넷 방송으로 실시간 나가 수백명이 시청했다”며 “죄질이 매우 무겁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해자가 극심한 성적 수치심과 정신적 고통을 겪었는데도 피고인이 피해 회복을 위한 노력을 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A씨는 지난해 6월28일 오전 11시께 인천의 한 오피스텔에서 A씨와 함께 술을 마시며 인터넷 생방송을 하다가 여성 B씨를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A씨는 B씨가 수면제를 먹고 잠이 들자 이 같은 범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유망주’ 최서린(포천G스포츠클럽)이 제34회 문화체육관광컵 전국바이애슬론대회 남자 초등 고학년부 개인경기서 2개 대회 연속 금메달을 획득했다. 최서린은 11일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 바이애슬론경기장에서 계속된 대회 2일째 남초 고학년부 개인경기서 안정된 주행과 사격으로 19분13초4를 기록, 이도현(부산 광남초·19분19초7)과 전날 스프린트 우승자인 배승준(전북 무주초·19분36초5)을 따돌리고 우승했다. 이로써 최서린은 첫 날 스프린트에서 7위에 머문 아쉬움을 씻어내며 지난달 31일 제13회 전국종별바이애슬론선수권대회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개인경기 패권을 안았다. 최서린을 지도하는 어유광 포천G스포츠클럽 코치는 “어제 스프린트에서는 (최)서린이가 사격에서 부진해 벌주(罰走)로 입상을 못했지만 오늘은 주행도 좋았던 데다 사격도 잘 하는 바람에 우승할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 부족한 주행 기록을 더 단축해 남은 대회와 전국동계체전 등에서도 좋은 기록을 낼 수 있도록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또 남자 일반부 집단출발서는 국가대표 출신의 ‘베테랑’ 김용규(포천시청)가 38분32초5를 마크하며 심진용(무주군청·40분16초4)과 알렉산드르 스타로두베츠(전남체육회·40분28초9)를 꺾고 1위를 차지, 전날 스프린트 우승에 이어 대회 2관왕에 올랐다. 한편, 여중부 집단출발서는 곽헌경(포천 이동중)이 41분59초3으로 김혜원(무주중·38분09초9)에 이어 이틀 연속 준우승을 차지했고, 남초 저학년부 개인경기 조형찬(포천 일동초)도 14분13초6으로 역시 대회 두 번째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고등부 집단출발에서는 전찬유(포천 일동고)가 44분56초로 동메달을 획득했으며, 여초 고학년부 개인경기 조빛나(일동초)도 20분48초로 3위에 입상했다.
박현수 전 인천시 대변인이 인천일보 대표이사로 추천됐다. 인천일보는 11일 오전 부영그룹에서 이사회를 개최하고 박 전 대변인을 대표이사로 임명했다. 인천일보는 곧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박 대표는 경인일보 편집국장을 거쳐 2016년 민선 6기 인천시 대변인을 지냈다. 대변인 사임 후 2017년 송도국제화복합단지개발㈜ 대표를 지내기도 했다. 앞서 박 대표는 전주 신흥고와 동국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90년 경인일보에 입사, 사회부장, 김포주재기자 등을 거쳤다.
파주의 대표적인 성매매 집결지인 용주골이 70여년 만에 폐쇄가 추진된다. 김경일 시장이 용주골을 대표적인 여성 인권 사각지대로 보고 태스크포스(TF)를 꾸려 경찰 등 관련 기관과 대대적인 정비작업에 강한 의지를 보이면서다. 11일 파주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이례적으로 성매매 집결지 폐쇄를 위한 TF를 꾸린 가운데 김 시장도 올해 첫 공식 문서로 ‘용주골 성매매 집결지 정비계획’을 결재했다. TF는 성매매 피해 여성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키로 했다. 앞서 시는 김 시장 취임 이후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와 성평등 관련 현안을 파악해 정책으로 수립하기 위해 여성정책전문가와 여성인권활동가, 일반 시민 등으로 여성정책전문 자문그룹을 구성하고 성매매 집결지 용주골에 대한 실상을 파악했다. 이후 성매매 집결지를 폐쇄한 여러 도시를 벤치마킹하는 한편 파주경찰서 및 파주소방서 등과 함께 워크숍을 열어 성매매 집결지 폐쇄 공감대를 형성하고 추진 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논의를 본격화했다. 김 시장은 “성매매 집결지에 대해 실상을 파악하는 과정에서 참담함을 금치 못했다”며 “여성의 인권이 유린되고 있는 성매매 집결지를 폐쇄하기 위해 파주경찰서 및 파주소방서 등과 협력하는 등 적극 나서겠다. 이를 통해 여성친화도시, 여성인권도시 등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용주골은 6·25전쟁 이후 미군 주둔과 함께 들어섰으며 그동안 재건축과 재개발 붐이 일면서 폐쇄 위기에 몰렸으나 아직까지 유지되고 있다.
인하대학교 정석물류통상연구원이 지난해 하반기 물류·통상 대표 뉴스 키워드로 ‘경기침체(Recession)’를 선정했다. 11일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7월1일부터 12월 25일까지 하반기 국내·외 물류·통상 뉴스 총 9천855건을 텍스트마이닝 기법으로 분석한 결과, 국내 물류·통상 공통 키워드는 ‘무역적자’로 나타났다. 물류 뉴스 상위권 키워드는 ‘글로벌’, ‘공급망’, ‘무역적자’, ‘현대차’, ‘화물연대’ 등의 순이다. 통상 뉴스 상위권 키워드는 ‘무역적자’, ‘반도체’, ‘경상수지’, ‘전기차’, ‘무역수지’ 등의 순으로 나왔다. 해외 물류·통상 공통 키워드는 ‘인플레이션(Inflation)’이다. 연구원은 에너지 및 식량 등 글로벌 공급망 불안, 인플레이션 압박, 세계 주요 국가들의 긴축통화정책 등 후유증으로 올해 한국을 포함한 세계 경제의 경기침체를 예상했다. 연구원은 대외 환경변화에 취약한 한국 경제의 어려움은 단기간 내 해소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이로 인해 연구원은 경기침체에 대비한 산업별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분석했다. 김용진 연구원장(아태물류학부 교수)는 “경기침체에 대비한 산업별 단기 대응책 마련과 함께 기후변화 위기에 따른 식량안보, 신산업 발전에 필요한 희소금속 글로벌 공급망 확보 등 중장기 대응책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연구원은 물류·통상 현안을 탐색하고 선제적 대응 방향을 찾기 위해 해마다 상·하반기로 나눠 2차례 뉴스 키워드를 발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