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 재개발 사업 10구역 인가…리모델링 탄력 기대

군포시가 군포10구역 사업시행계획을 인가·고시했다. 원도심에서 추진 중인 주민제안 재개발사업 중 최초다. 이에 따라 재개발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19일 군포시에 따르면 현재 지역에선 지난 9일 시행계획 인가 고시된 군포10구역을 비롯해 4곳에서 지구지정후 정비계획이 추진 중이다. 11곳에선 정비계획 입안제안을 위한 사전타당성 검토를 마친 상태이다. 사업 진행속도가 가장 앞서고 있는 군포10구역은 당동 781번지 일대 3만7천720㎡에 지상 49층 공동주택 5개 동(1천31세대)과 지상 41층 오피스텔 1개 동(396호)을 짓는 재개발사업이다. 건폐율은 34.9%, 용적률은 612.4% 등이다. 금정역 역세권, 산본1동 1지구, 산본1동 2지구 등은 지구로 지정됐거나 신탁방식사업 시행지정 고시 이후 현재 정비사업 추진위원회 구성을 마쳤거나 진행 중으로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와 함께 주민들의 재개발 추진에 도움을 주고자 시가 도입한 정비계획 입안제안을 위한 사전타당성 검토를 거쳐 사업예정지구 11곳이 행정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 가운데 군포1구역 등 6곳이 최근 토지 등 소유자 70% 이상, 토지 면적의 50% 이상 등의 동의서와 함께 정비계획 입안제안서를 제출해 시가 검토에 들어갔다. 이들 재개발사업 추진 지역은 대부분 원도심 내 금정역과 군포역 주변과 전철역 두곳을 이어주는 47번 국도변에 위치하며 역세권과 주변에 수도권순환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등 편리한 교통망을 갖추고 있다. 시 관계자는 “원도심 내 재개발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군포=윤덕흥기자

아르헨티나, 36년 만에 월드컵 우승… 메시 화려한 ‘라스트댄스’

아르헨티나가 36년 만에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5·파리생제르맹)의 ‘라스트 댄스’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아르헨티나는 19일(한국 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와 전·후반과 연장전까지 3대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승부차기에서 4대2로 승리해 패권을 차지했다. 이로써 1978년과 1986년 대회에서 우승했던 아르헨티나는 36년 만에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남미 국가로써는 2002 한·일 대회 브라질 이후 20년 만의 우승이다. 이번 대회 7골·3도움을 기록하며 아르헨티나를 우승으로 이끈 메시는 대회 최우수선수인 골든볼 트로피를 받았다. 2014년 대회에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 월드컵 골든볼이다. 2005년부터 국가대표로 활약한 메시는 이번 대회를 통해 축구선수가 이룰 수 있는 모든 트로피를 수집하며 끝판왕에 등극했다. 월드컵 트로피만 갖지 못했던 메시는 이번 우승으로 월드컵,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발롱도르, 올림픽, 대륙컵의 5관왕을 모두 달성한 첫 선수가 됐다. 이날 경기서는 아르헨티나가 먼저 기세를 올렸다. 전반 21분 디마리아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메시가 차넣어 기선을 제압한 뒤 36분 역습 상황서 디마리아가 왼발 추가골을 터뜨려 전반을 2대0으로 앞섰다. 하지만 프랑스에는 음바페가 있었다. 음바페는 후반 35분 페널티킥으로 만회 골을 넣었고, 1분 후에 다시 오른발로 동점골을 터뜨려 순식간에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승부는 결국 연장전으로 넘어갔고 아르헨티나는 전반 3분 만에 메시가 다시 리드골을 넣었지만, 연장 후반 13분 음바페가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3대3 재동점을 만들었다. 음바페는 대회 8호골로 골든 부트(득점왕)를 받아들었으나 팀의 패배로 아쉬움을 남겼다.아르헨티나 골키퍼 마르티네스는 대회 최우수 골키퍼에 선정됐고, 영플레이어상은 아르헨티나의 엔소 페르난데스에게 돌아갔다. 김영웅기자

[집중취재] 지방자치·주거... 경기도내 의원 지역현안 발의 ‘최다’

경기 국회의원들이 올해 발의한 법안 중엔 지방자치, 주거 등 지역 현안과 밀접한 법안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의원들은 선거법 개정안, 스토킹 및 성폭력 처벌 강화 법안도 다수 발의했다. 18일 본보가 국회 자료를 분석한 결과, 경기 의원 발의 법안 751건(15일 기준)은 총 18개 상임위원회(미배정 제외)에 평균 40건씩 배정됐다. 특히 행정안전위원회 91건, 정무위원회 및 법제사법위원회 각 76건, 국토교통위원회 75건 등 4개 상임위에 법안이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행안위에서 가장 많이 발의된 법안은 지방자치 관련 법안들이다. 지방자치법 개정안 6건, 지방세특례제한법 개정안 6건, 지방공기업법 개정안 6건을 포함해 총 30여개 법안이 올려졌다. 그만큼 의원들이 지방자치에 기본적인 관심이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단일 법안으론 공직선거법 개정안(15건)이 가장 많이 발의됐다. 의원별로는 오영환(의정부갑) 10건, 김선교(여주 양평) 9건, 김성원 의원(동두천 연천) 6건 순으로 집계됐다. 정무위(76건)에선 자본시장법, 금융실명제법, 금융소비자보호법 개정안 등 금융 관련 법안이 강세를 보였다. 가장 많은 법안을 올린 의원은 카카오뱅크 사장을 지낸 이용우 의원(고양정, 19건)이고 2위 역시 금융권(한국증권업협회) 출신인 김병욱 의원(성남 분당을, 11건)이다. 법사위(76건)에선 스토킹처벌법 6건, 성폭력처벌법 5건, 보호관찰법 3건, 전자장치부착법 개정안 1건 등 성폭력 처벌 강화 법안이 많이 나왔다. 성폭행범의 출소와 스토킹 살인 사건 이후 재발 방지를 위해 추진됐다. 의원별로는 김용민(남양주병) 9건, 김승원(수원갑) 7건, 백혜련(수원을) 6건, 이탄희 의원(용인정) 6건 등으로 법조인 출신 의원들의 활약 두드러졌다. 국토위(75건)에선 공공주택관리법 및 공공주택특별법 개정안 등 주거 관련 법안이 많이 발의됐다. 아울러 도시및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 노후신도시재생특별법 제정 등 신도시 재개발에 대한 법안도 함께 올려졌다. 박상혁 의원(김포을 11건), 김병욱 의원(9건) 등이 법안을 발의했다. 외교통일위원회, 정보위원회는 발의 법안이 적었다. 외통위의 경우 남북한 관련 법안 4건, 외교 관련 2건 등 총 6건이 발의됐다. 정보위에선 김경협 의원(부천갑)이 낸 국가정보원법 개정안이 유일하게 발의된 법안이다. 김 의원은 외통위에서도 영사조력법 개정안 1건을 발의한 상태다. 행안위, 국토위는 지방자치, 신도시, 교통 등 경기도 현안과 밀접하고, 정무위와 법사위는 경기지역 의원의 활약이 커 발의 법안이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민현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