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한빛초·태국 학생들, 나흘간 국제교류 마무리…국적 떠난 우정 다져

성남교육지원청의 글로벌 프렌즈 프로그램에 참여한 위례한빛초가 태국 초등학생과 우정을 나누며 국제 교류를 마무리했다. 위례한빛초는 태국 마하사라캄국립대 부설초와 함께한 국제 교류 마지막 날을 맞아 우리나라 문화 체험 중심의 야외 활동을 하며 나흘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고 30일 밝혔다. 앞서 마하사라캄국립대 부설초는 성남교육지원청의 ‘성남 글로벌 프렌즈 국제 프로그램’에 참여, 지난 26일부터 3박4일간의 일정으로 위례한빛초를 방문해 성남 학생들과 공동 수업을 하고 우리나라 전통문화를 체험했다. 국제 교류 마지막 날인 전날 오전 위례한빛초와 태국 학생들은 분당구 정자동에 있는 한국잡월드를 방문해 다양한 직업 체험을 하며 대한민국의 미래 산업과 직업세계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 오후에는 한국민속촌으로 이동, 성남공유학교에서 매칭된 여섯 명의 공유학교 강사(현직 교사)들의 설명을 들으며 우리 조상들의 생활 모습과 다양한 전통놀이 체험, 공연 등을 보면서 한국 문화를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이를 통해 양국 학생들은 K-전통문화의 멋을 가까이에서 체험하며 서로의 문화를 깊이 있게 이해하는 계기가 됐다. 일정 종료 후 양국 학생들은 서로 알게 된 친구들과 “다시 만나자”는 약속을 나누며 나흘간 깊게 쌓은 우정을 나눴다. 윤인아 위례한빛초 교장은 “지역교육청, 학생, 학부모, 교사 등 교육 4주체가 협업해 새로운 국제 교류의 패러다임을 전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양수 성남교육지원청 교육장은 “국제 교류 정책인 글로벌 프렌즈 국제공유학교에 더 많은 학교가 참여해 해외 교류가 원활하게 이뤄지길 바란다”며 “인공지능 디지털 교육, 공유학교 연계 등 경기 교육 정책의 방향성을 담보한 이런 프로그램이 국제 교류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한편 위례한빛초는 태국 학교와 함께 내달부터 12월까지 국제 교류 학생 자율 동아리를 운영하며 온라인국제 공동수업 및 실시간 교류, 손편지 교환 등 향후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영어 유치원 ‘나홀로 호황’… 사교육 ‘빈익빈 부익부’

합계출산율 하락에 따른 유아 인구 감소로 공·사립 유치원이 휴·폐업을 지속하고 있지만 ‘영어 유치원’으로 불리는 유아 영어학원 수와 입학생 규모는 상승세를 지속, ‘유아 사교육 격차’가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교육 쏠림 방지에 나서야 할 경기도교육청도 이렇다 할 유아 사교육 대응책이 없는 상황인데, 전문가들은 초·중고교와 마찬가지로 유치원에 대한 공교육 신뢰 제고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한다. 29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도내 유치원생 수는 13만9천316명으로 집계, 4년 전인 2020년(17만2천582명) 대비 19.3% 급감했다. 4년 만에 3만3천여명의 유치원생이 사라지면서 도내 공·사립 유치원도 타격을 입고 있다. 공립유치원의 경우 원생 부족으로 휴업에 들어간 유치원 수가 2020년 33곳에서 지난해 117곳으로 4년새 3.54배 증가했다. 사립 유치원의 경우 2020년 956곳에서 지난해 816곳으로 14.6% 급감, 140곳이 페업을 선택했다. 박정순 수원유치원연합회 회장은 “도내 가장 인구가 많은 수원도 올해 두 곳의 유치원이 문을 닫았다”며 “현재 운영 중인 유치원도 원생이 계속 주는 탓에 휴업 내지 폐업을 고민하는 원장이 늘고 있다”고 토로했다. 반대로 도내 영어유치원의 수는 2020년 147곳에서 지난해 226곳으로 1.53배 급증했다. 최근 5~7세 아동을 모집한 수원 지역의 한 영어유치원은 신청 개시 2시간여 만에 모집이 마감됐으며 일부 대기 수요도 발생 중인 상황이다. 교육부가 발표한 ‘2024 유아 사교육비 시험조사’ 결과에 따르면 영어유치원 월 평균 비용은 154만5천원으로 사립 유치원(22만6천원) 대비 6.83배 높게 집계됐다. 유아 수 감소로 유치원은 존폐를 걱정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교육비가 높은 영어 유치원만 나홀로 호황을 누리며 사교육 격차를 벌리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영어 유치원 쏠림 현상은 공공의 유아 교육을 학부모가 신뢰하고 있지 않은 방증이라며 공교육의 질을 높여야 한다고 진단한다. 박남기 광주교대 교육학과 명예교수는 “영어유치원 쏠림 현상은 우리 사회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는 점과 현행 유치원 교육이 그 안에서 신뢰를 주지 못하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교육 당국이 학부모 교육 수요를 적극 수렴, 반영해 유아 공교육 질을 높여야 한다”고 제언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사교육 경감 대책이 초·중·고교에 집중돼 있어 유치원의 경우 대책이 마련돼 있지 않은 상황”이라며 “정부의 교육비 조사 결과가 발표된 만큼 영유아 사교육 경감 대책 논의에 나서겠다”고 설명했다.

임태희 교육감 “직속기관, 경기교육 중요업무 담당... 적극 챙길 것”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직속기관의 예산 운용과 인력 부분 등 어려운 점을 적극 챙기겠다고 말했다. 28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임태희 교육감은 이날 남부청사에서 열린 ‘2025 직속기관장 협의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직속기관장 협의회는 직속기관과 본청 부서 간 소통과 협업으로 경기교육 정책 추진력을 강화하고자 마련된 자리로, 분기별로 운영되고 있다. 협의 순서는 ▲2024 직속기관 평가 실행 우수사례 나눔 및 질의응답 ▲2025 경기교육정책 연계 기관별 연간 운영 계획 공유 등으로 진행했다. 우수사례 발표에는 ▲경기도교육청국제교육원 ▲경기도교육청북부연수원 ▲경기도교육청의정부도서관 3개 기관이 2024년 직속기관 평가 실행 사례를 발표했다. 이어 ▲경기도교육청평생학습관 ▲경기도교육복지종합센터 ▲경기도교육청미디어교육센터 3개 기관이 2025년 경기교육정책과 연계한 기관별 연간 운영 계획을 공유했다. 경기도교육청평생학습관은 3.1자 조직개편으로 학부모교육 운영에 대한 업무를 확대·운영할 계획을 밝혔다. 학교 중심 학부모교육 지원과 자녀의 성장단계별 학부모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확대할 예정이다. 경기도교육복지종합센터는 학생, 교직원 대상 찾아가는 문화예술 행사와 저경력공무원 대상 체험·치유(힐링)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교직원 치유(힐링)과 정서안전 지원 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 경기도교육청미디어교육센터는 경기미래교육 운영체제에 따른 교육 1~3 섹터 실현을 위한 역할 강화에 주력한다.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 운영 및 ‘하이러닝’ 자료(콘텐츠) 제작을 지원하고, 제작센터를 활용한 경기온라인학교 운영 지원 방안을 모색해 ‘교육 3섹터’의 실현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임 교육감은 인사말을 통해 “직속기관은 경기교육의 중요한 업무를 담당하고 있음에도 실제 업무협의와 역할 논의에 대해서는 조금 떨어져 있지 않았는지 평가와 반성을 했다”면서 “직속기관의 예산 운용과 인력 부분 등 어려운 점에 대해서는 적극 챙기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전국시도교육감, '경기도교육청 대입 개혁안'에 공감대

전국시도교육감이 경기도교육청에서 제안한 ‘미래 대학입시 개혁 방안’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추후 계획에 머리를 맞댔다. 27일 경기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충남 보령에서 열린 ‘제101회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총회’에서 도교육청이 제안한 ‘교육본질 회복을 위한 미래 대학입시 개혁 방안’을 교육의제로 논의했다. 대입 개혁 방안은 ▲내신평가는 학생 성장을 위한 평가로 목적을 전환할 수 있도록 5단계 절대평가를 실시하고 ▲2026학년도 중학교 1학년 입학생부터 서술·논술형 평가를 도입해 2031학년도에 중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적용 완료하고 ▲2026학년도 중학교 1학년 입학생이 치르게 되는 2032학년도 수능부터 수능의 절대평가 전환과 서·논술형 평가를 도입한다는 계획 등이 담겨있다. 이와관련, 강은희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회장은 “대입제도는 AI 시대에 맞춰 비판적 사고력, 문제 해결 능력, 창의력 등 미래 핵심 역량을 반영하는 평가 방식이 필요하다"며 “이에 따라 서・논술형 평가 도입이 주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으며 평가 방식 개선과 함께 공교육을 강화할 실질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시도교육감들은 기존의 입시 중심 교육 체제를 탈피하고 학교 교육의 본질을 회복하고자 하는 중장기 대입 제도 개혁 로드맵과 미래 대학 입시에 대한 인식 개선 및 공감대 형성을 위한 향후 추진 계획 등을 논의했다. 이날 ‘대입 개혁 방안’ 논의는 교육부 및 한국대학교육협의회 관계자들도 참석해 시도교육감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아울러 이날 총회는 ▲직업계고 외국인 유학생 취업비자 발급 건의 ▲교육용 전기요금 단가 인하 요구 ▲'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법률' 개정 건의 ▲'지방교육행정기관 행정기구와 정원기준 등에 관한 규정' 개정 건의 ▲지역교권보호위원회 공동 심의 관련 ‘교원지위법’개정 제안 ▲현장체험학습 공통안전기준 마련 및 교원보호 강화 등 6건에 대한 심의・의결이 진행됐다. 한편 제102회 총회는 오는 5월 22일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 주관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한양대 ERICA 청년사업단·마일스톤 짐, 청년 신체 건강 증진위한 업무협약

수도권 유일의 청년사회서비스사업단인 ‘경기 ERICA 청년사업단’은 27일 교내 체육관에서 마일스톤 짐과 청년들의 신체 건강 증진 및 사회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체결한 협약은 체계적인 운동 프로그램과 전문적 건강관리 서비스를 연계, 청년 건강을 증진하고 청년 맞춤형 사회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경기 ERICA 청년사업단은 경기도와 안산시의 지원을 받아 한양대 ERICA에서 운영하는 청년사업단으로 체력 검사를 기반으로 이용자 맞춤형 운동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청년들의 건강한 삶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 협약 기관인 마일스톤 짐과 마일스톤 PT&필라테스 스튜디오는 어울림병원 협력센터로 엑스바디(X-body) 체형 분석기를 활용한 과학적이고 전문적인 운동 처방이 가능한 공간인데, 특히 근골격계 질환 회복과 체형 개선을 목표로 한 개인 맞춤 운동 프로그램 운영이 강점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보유 시설 공간 교류 △건강운동 관리사 자격증 취득 관련 스터디 운영 △제공 인력의 취/창업 연계 프로그램 등 청년 건강 증진과 실효성 있는 사회서비스 제공을 위한 다각적 협력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김근회 마일스톤 짐 대표는 “이번 협약이 경기도 청년들의 신체 건강 회복 및 체력 향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청년사업단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운영지침을 성실히 준수하고 사업 성공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남상백 청년사업단장(한양대 스포츠과학부 교수)도 “이번 협약은 단순 건강 관리 차원을 넘어 청년 인력의 전문성 확보와 취·창업 역량 강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청년들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사회 동반 성장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사회 연재

지난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