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배구의 ‘꽃미남 라이벌’ 문성민(경기대), 김요한(인하대)을 비롯, 향토 대학배구 스타 4명이 나란히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13일 대한배구협회가 발표한 국가대표 예비 엔트리 22명에는 지난 해 대학배구의 ‘양대 거포’로 실력뿐 아니라 빼어난 외모로 인기몰이를 했던 문성민과 김요한이 레프트 공격수로 뽑혔다. 또 경기대의 세터 황동일도 김호철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 팀의 부름을 받았고, 경희대의 라이트 김학민도 태극마크를 달았다. 이들 4명은 비록 예비 엔트리지만 프로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배들과 당당히 기량을 겨루며 한국배구의 ‘세대교체’ 선봉으로 활약할 전망이다. 한편 대한배구협회는 올해 열릴 2006 월드리그(7월14일~8월20일)의 엔트리 제출일이 임박함에 따라 지난11일 강화분과위원회를 개최, 베테랑과 젊은피를 망라한 대표선수 22명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예비 엔트리에 뽑힌 선수들은 15일 상견례를 가질 예정이며, 월드리그 최종 엔트리 18명의 등록마감은 오는 4월28일이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임꺽정’ 임도헌(35)과 ‘코트의 신사’ 하종화(37)가 코트를 사이에 두고 추억의 거포 대결을 벌인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오는 12일 열리는 프로배구 V-리그 올스타전에 앞서 왕년에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던 올드 스타들이 총 출동, K스타와 V스타로 나눠 맞대결을 펼친다고 밝혔다. ‘한류(韓流) 원조’ 강만수 감독이 사령탑을 맡은 K스타 팀에는 임도헌과 ‘삼손’ 이상렬, ‘귀공자’ 최천식, ‘배구도사’ 박희상 등이 포진했다. 이인 현 대한배구협회 전무가 이끄는 V스타팀은 하종화를 비롯해 ‘돌고래 스파이커’ 장윤창 등 1980~90년대를 풍미했던 스타들로 짜여졌다. 15점 1세트로 결정된 경기 방식 때문에 최근 은퇴해 경기 감각을 그나마 많이 유지하고 있는 임도헌과 하종화의 거포 대결에 관심이 쏠린다. ◇올드스타전 출전선수 명단 ▲K스타 △감독=강만수 △선수=임도헌 최천식 이상렬 유중탁 이명학 박희상 신영철 강성형 이종경 이만근 서남원 한장석 ▲V스타 △감독=이인 △선수=강호인 하종화 정의탁 장윤창 문용관 박종찬 마낙길 이성희 양진웅 차주현 박삼용 이경석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팀 창단 3년 9개월 만에 전국대회를 두 차례나 제패하며 남자배구의 새로운 강호로 자리매김한 화성 남양초교(교장 이종덕) 배구팀. 지난 2001년 4월 창단한 남양초는 2년만에 전국추계배구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지난 17일 제주도에서 막을 내린 제6회 칠십리기 전국초등배구대회에서 다시 왕좌에 올라 시즌 첫 우승 낭보를 띄웠다. 남양초는 지난 2003년 전국대회 첫 우승 이후 선수 수급문제와 예산 확보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2004년 제59회 전국남녀종별배구대회에서 3위 올랐고, 지난 해 역시 종별대회에서 3위에 오르는 등 각종 대회에서 꾸준히 입상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옥영두(36) 감독과 안성훈 코치(40)는 그동안 전력강화를 위해 꾸준히 선수 발굴에 나서 이번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안우재(5년·165㎝)와 구교준(160㎝) 등을 영입, 육성했다. 특히 안우재는 상무에서 선수생활을 한 안성훈 코치와 90년대 초반까지 선경에서 활약한 김희경(40) 트레이너의 자녀이고, 구교준은 상무에서 은퇴한 구인모(35)씨의 아들로 장신을 이용한 오픈공격이 초등 수준을 능가한다는 평을 받고 있다. 또 세터상을 받은 조용태(5년)는 단신(141㎝)이지만 안정된 볼배급만큼은 초등팀 정상급 기량을 갖고 있다는 평가다. 안 코치는 이번 대회에서는 안정적인 오픈 공격만을 펼쳐 우승을 이끌었지만 속공 등 세밀한 연결 플레이를 동계훈련 기간에 집중적으로 익혀 3월에 있을 전국소년체전 평가전에 임하겠다는 전략이다. 옥 감독은 “창단 5년차를 맞아 전국소년체전에서 우승하는것이 목표”라며 “초등배구의 초석을 다짐과 동시에 꿈나무 육성을 통해 경기도와 한국배구 발전의 밑거름이 되는 팀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최원재기자 chwj74@kgib.co.kr
한국 배구를 짊어질 재목으로 평가받고 있는 김연경(18·수원 한일전산여고)과 문성민(19·경기대)이 2005년 남녀 최우수선수로 뽑혔다. 대한배구협회는 18일 밤 이사회를 열고 경기대를 지난 해 시즌 3관왕으로 이끌며 대학배구 최강에 올려놓은 문성민과 2005 월드그랜드챔피언스컵대회(일본)에서 맹활약, 세계적인 선수로 떠오른 김연경을 지난해 남녀 최우수선수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오는 24일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강당 2006 배구인의 밤 행사에서 열린다. /최원재기자 chwj74@kgib.co.kr
수원 황곡초클럽이 제1회 국민생활체육 수원시연합회장기 9인제 배구대회에서 첫 패권을 차지했다. 황곡초클럽은 16일 수원 태장초체육관에서 벌어진 9인제 배구대회 결승전에서 영덕초클럽을 2대0(21-12 21-14)으로 가볍게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또 3·4위 전에서는 신영초클럽이 태장초클럽을 2대0(21-15 21-17)으로 가볍게 따돌리고 3위에 입상했다. /최원재기자 chwj74@kgib.co.kr
인하대가 2005 현대캐피탈배 전국대학배구최강전에서 결승에 합류했다. 올 시즌 대학연맹전 3차전 우승팀인 인하대는 8일 영주 국민체육센터에서 벌어진 대회 2일째 준결승전에서 좌우 쌍포 김요한(13점)-임시형(10점)의 활약으로 국가대표 강동진(17점)이 버틴 ‘전통의 강호’ 한양대를 3대1로 눌렀다. 인하대는 이로써 지난 2003년 이래 2년 만에 최강전 결승에 진출, 9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지난 달 전국체전에서 0대3 완패를 안긴 경기대와 올 시즌 대학배구 왕중왕 자리를 다투게 됐다. 또 대학배구 최고의 스타이자 라이벌인 김요한-문성민의 거포 대결도 성사됐다. 인하대는 이날 김요한과 임시형의 공격이 상대 수비에 막힐 때마다 최귀동(6점)-최귀엽(10점) 형제가 뒤를 받쳐 쉽게 이겼다. 한양대는 이 대회를 끝으로 프로에 입문하는 강동진과 세터 송병일이 고별무대에서 사력을 다했지만 드래프트에 지명되지 못한 충격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김은호, 장신센터 박광렬(206cm)의 공백에 고개를 숙여야했다. 인하대는 1세트에서 ‘얼짱’ 김요한의 스파이크가 폭발하며 25-20으로 기선을 제압했지만 반격에 나선 한양대는 강동진의 강타에 진상헌(8점)-진현우(13점)가 블로킹으로 힘을 보태며 25-20으로 따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인하대는 3세트 정기혁(10점)과 최귀동의 블로킹으로 맞불을 놓아 25-18로 다시 앞선 뒤 승부의 분수령이 된 4세트에서는 김요한의 강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들어 25-21로 마무리하며 결승에 합류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올시즌 대학배구 왕중왕을 가리는 2005 현대캐피탈배 대학배구 최강전이 오는 7일 경북 영주국민체육센터에서 개막, 3일간 열전을 벌인다. 이번 대회에는 ‘디펜딩 챔피언’ 경기대와 경희대, 인하대, 한양대 등 4개팀이 참가, 경기대-경희대(7일), 인하대-한양대(8일)의 녹다운 토너먼트로 최강자를 가리게 된다. 가장 관심을 끄는 팀은 경기대로 지난 해 챔피언인 경기대는 올 시즌 2차 연맹전에서 우승한 후 3차(종합선수권)연맹전에서는 인하대에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으나 지난 달 전국체전에서는 인하대에 보기 좋게 설욕, 시즌 3관왕 등극에 도전한다. 경기대는 ‘새내기 거포’ 문성민과 임동규 좌우 쌍포가 건재한 데다 황동일(세터), 신영석(센터) 등의 기량이 쑥쑥 커가고 있어 2년 연속 3관왕 등극을 자신하고 있다. 이에 맞설 경희대는 김학민, 홍정표를 앞세운 끈끈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올 시즌 ‘무관의 한’을 최강전에서 풀겠다고 벼르고 있다. 3차 대회 챔피언 인하대와 1차 대회 우승팀 한양대는 각각 ‘꽃미남 공격수’ 김요한(인하대)과 국가대표팀 라이트 강동진(한양대)을 앞세워 대학배구의 최강 등극을 향한 일전을 벌일 태세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한국배구연맹(KOVO)이 26일 옥석을 고르는 2006년 신인 드래프트를 오는 26일 낮 2시 올림픽파크텔 올림피아홀에서 연다. 프로로 옷을 갈아입는 2005-2006 시즌 개막(12월3일)을 앞두고 열리는 이번 드래프트에는 지난 시즌 성적 역순으로 흥국생명과 GS칼텍스, 현대건설, 한국도로공사, KT&G가 차례로 지명권을 행사한다. 지난 해와 달리 올해는 신인 계약금을 없애는 대신 지명자는 1라운드 5년, 2라운드 4년, 3라운드 2년 계약기간을 각각 보장키로 해 실질적인 연봉 상승이 예상된다. 고졸 최대어로 국가대표팀에 합류한 ‘차세대 거포’ 김연경(수원 한일전산여고)은 현재 상황으로 볼 때 흥국생명행이 유력하다. 186㎝, 70㎏의 레프트 김연경은 높이와 공격력, 수비 등 3박자를 두루 갖춰 다음 달 15∼20일 일본에서 열리는 월드그랜드챔피언스컵에 출전하는 한국 국가대표팀에 발탁됐을 정도로 즉시 전력감으로 평가된다. 또 함께 대표팀에 뽑힌 세터 이소라(목포여상)와 김연경과 같은 한일전산여고의 센터 김수지도 각 구단들의 러브콜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최원재기자 chwj74@kgib.co.kr
“여고부 왕좌의 자리를 지키는 것이 이렇게 힘든줄 몰랐습니다” 19일 벌어진 배구 여고부 결승에서 광주 송원여자정보고를 3대1로 꺾고 대회 2연패 달성과 올시즌 3관왕에 오른 수원 한일전산여고 박기주 감독의 소감. 예선부터 준결승까지 3경기를 한세트도 내주지 않고 결승에 오른 한일전산여고는 이날 결승전 부담탓에 2세트를 내줬으나 국가대표 김연경의 타점높은 강타와 주니어대표 김수지, 배유나의 이동시간차 공격, 속공이 살아나며 승리. 1995년 팀창단 이후 각종 대회를 휩쓸며 올해 CBS배대회와 춘계중·고연맹전에 이어 전국체전까지 우승, 시즌 3관왕이 된 여고부 최강. 김연경, 하은희, 최아연, 김수지 등 주전들의 졸업으로 전력 누수가 예상돼 기존 선수들과 좋은 신인들을 보강, 최강의 자리를 고수 하겠다고 피력. 한편 자매인 센터 김수지(3년)와 세터 김재영(1년)의 부모가 현재 안산 원곡중 김동렬(46)감독, 홍성령 코치(43)로 밝혀져 화제.
“확실한 금메달로 믿었는데…” 제86회 전국체전 개막일인 14일 믿었던 수원시청 여자배구팀과 남자 축구팀이 어이없게도 나란히 예선에서 탈락하자 경기도 선수단 관계자들이 허탈한 표정을 지었다. 올해 창단된 수원시청 여자배구 팀은 이날 울산중앙여고 체육관에서 열린 여자 일반부 1회전에서 경북체육회에 1대3으로 역전패를 당해 금메달의 꿈이 무산됐다. 또 축구 남자 일반부 수원시청 역시 올 시즌 K2 전기리그와 K2선수권대회를 연속 제패해 4강권 진입이 예상됐으나 전반 선수 1명이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로 인해 험멜(광주)과 득점없이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0대2로 패했다. 특히 수원시청은 승부차기에서 첫번째부터 네번째 키커까지 모두 실축하며 단 한골도 기록하지 못하는 졸전으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한편 올해 대통령금배 고교축구대회 우승팀인 수원공고도 홈 그라운드의 이점을 안은 울산 학성고와의 1회전에서 승부차기에서 1대4로 져 아쉬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