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천재' 위성미 최연소 우승 '눈앞'

‘골프 천재’ 위성미(14)가 US여자아마추어 퍼블릭링크스챔피언십 최연소 우승을 눈앞에 뒀다. 위성미는 22일 미국 플로리다주 팜코스트의 오션해먹골프장(파72)에서 열린 매치플레이 방식의 대회 8강전과 준결승에서 상대를 압도하며 결승에 안착했다. 위성미는 이번 대회 스트로크 방식의 1라운드 메달리스트인 비라다 니라파스퐁폰(태국)과 36홀 매치플레이를 통해 대회 첫 우승에 도전한다. 이미 10살때 이 대회에 첫 출전, 최연소 출전 기록을 보유한 위성미는 우승할경우 지난 2000년 캐서린 카트라이트가 세웠던 최연소 우승 기록(17세)도 갈아치우게 된다. 그러나 니라파스퐁폰 역시 이날 8강전 상대를 4홀차로 따돌린데 이어 준결승에서도 무려 7개의 버디를 엮어내며 베스 앨런을 5홀차로 꺾어 결승은 불꽃튀는 접전이 예상된다. 전날 32강전에서 이환희(라스베이거스대학)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16강에서 일본계 마유미 모토야마를 여유있게 돌려세웠던 위성미는 이날도 8강전에서 5홀을 남기고 무려 6홀 차로 앞서며 지난해 US아마추어선수권 우승자인 베키 루시디를 손쉽게 물리쳤다. 이어 벌어진 준결승에서도 위성미는 에이미 조(캘리포니아주 올랜도)와 맞붙어 14번홀까지 5홀을 앞서며 손쉽게 결승행 티켓을 차지했다. 특히 위성미는 2번홀에서는 7.6m 거리에서 이글 칩샷을 성공시켰고 160야드 거리의 4번홀에서는 티샷을 깃대 25㎝에 붙여 버디를 낚는 등 ‘컴퓨터샷’을 선보였다. 300야드가 넘는 장타가 특기인 위성미는 이날 드라이버 사용을 줄이고 대신 페어웨이우드로 260야드가 넘는 티샷을 날리며 비거리에서 시종 조를 압도했다./연합

레이크사이드여자오픈 골프/나미예 '데뷔 첫승 보인다'

신예 나미예(쌈지스포츠)가 레이크사이드여자오픈 이틀째 경기에서 단독선두로 나섰다. 지난해 시드전에서 1위에 올라 올시즌 처음으로 정규투어 정회원 자격을 얻은 나미예는 29일 경기도 용인 레이크사이드골프장 서코스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첫날 5언더파 67타로 4명의 공동선두에 속했던 나미예는 이로써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를 마크, 137타를 친 박소영(하이트)과 이선화(CJ) 등 공동2위를 1타차로 앞섰다. 정교한 퍼팅을 앞세운 나미예는 이날 중반 이후까지 박소영에게 크게 뒤져 있었지만 막판까지 기복없는 플레이로 선두 나서기에 성공했다. 이날 나미예는 8번홀에서야 첫 버디를 잡아낼 정도로 초반 경기가 풀리지않은 반면 박소영은 공격적인 플레이로 전반에만 4타를 줄였다. 후반 초반에도 나미예는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한 반면 박소영은 10번홀에서 다시 버디를 잡아 이들간의 간격은 4타차로 벌어졌다. 그러나 나미예는 11번과 13번홀에서 각각 버디를 잡아 13번과 14번홀에서 잇따라 보기를 범한 박소영과 균형을 이뤘고 17번홀에서 10m에 가까운 긴 버디퍼트를 떨궈 단숨에 전세를 뒤집었다. /연합

골프장, 근로자의 날에도 주말요금

상당수 수도권 골프장들이 법정 공휴일이 아닌 근로자의 날인 1일에도 주말 및 공휴일 요금을 받아 빈축을 사고 있다. 1일 주말요금을 받은 곳은 곤지암, 뉴코리아, 김포시사이드, 레이크힐스, 발안, 자유, 서서울, 양주, 자유, 태영골프장 등 서울과 수도권 골퍼들이 즐겨 찾는 골프장. 골프장 주말요금은 비회원의 경우 평일요금에 비해 3만∼4만원이나 비싸며 회원요금 역시 주말에는 평일보다 1만∼2만원이 추가된다.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골프장은 주말 비회원 요금은 18만원으로 평일 요금 15만원에 비해 3만원이 높아 수백만원의 추가 수입을 올린 셈이다. 또 주중 비회원 요금이 10만8천원인 여주 자유골프장 역시 4만2천원이나 더 비싼 주말요금을 적용했다. 김포시사이드골프장도 비회원의 경우 3만5천원이 비싼 주말요금을 물렸다. 이들 골프장은 근로자의 날이 금융기관이나 대기업 등 대부분의 사업장이 휴무이기 때문에 사실상 ‘공휴일’이라고 주장했다. 예약 제도 역시 회원 위주의 주말 시스템으로 운영했으며 근로자의 날을 ‘공휴일’로 적용하는 것은 이미 오랜 관행이라는 것. 그러나 근로자의 날에 공휴일 요금을 적용하는 것은 ‘공급자 우위’인 골프장 시장 상황을 악용한 횡포라는 지적이다. 수도권 골프장의 한 최고 경영인은 “공휴일의 개념을 골프장이 자의적으로 해석하는 것은 무리”라며 “공휴일은 어디까지나 정부가 정한 법정 공휴일에 한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다수 골프장과 달리 골드, 기흥, 신안, 태광골프장 등과 퍼블릭골프장인 레이크사이드, 남여주골프장은 근로자의 날에도 평일요금을 받았다./연합

한국계 골프신동 '미셸위 남자대회 출전 '관심집중'

여자골프계의 ‘지존’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의 미국프로골프(PGA) 출전 결정 여부가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한국계 ‘여자 골프 신동’ 미셸 위(13)가 남자대회에 출전키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 미셸 위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메이저대회인 나비스코챔피언십에서도 초청을 받는 등 전세계 골프계의 주목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스포츠전문 케이블방송인 ESPN 인터넷판은 미셸 위가 오는 8월 미국 미시간주 브라임리의 와일드블러프골프장에서 열리는 캐나다 투어 베이밀스오픈 초청 제의를 수락했다고 하와이지역 일간지인 호놀룰루 애드버타이저를 인용해 6일 보도했다. 또 미셸 위는 8월 초 개막하는 캐나다 투어 그레이터밴쿠버클래식의 초청을 일단 수용키로 결정했지만 같은 시기에 열리는 아마추어대회를 선택할 수도 있다. 미셸 위는 “초청을 받게돼 기쁘다. 잘 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힌 뒤 “소렌스탐이 PGA 투어에 출전하기를 바라며 출전한다면 흥미로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나비스코챔피언십 대회 본부도 다음달 말에 열리는 대회에 다른 아마추어선수 5명과 함께 미셸 위를 초청키로 했다고 이날 공식 발표했다./연합

전국 한파...골프장도 '꽁꽁'

영하 10도를 밑도는 한파와 함께 많은 눈이 내리면서 전국 대부분 골프장이 휴장에 들어갔다. 또 이같은 추위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여 대부분 골프장들이 당분간 영업을 중단하거나 동계휴장기간을 늘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틀째 대설주의보가 내린 가운데 누적 적설량이 20~30㎝를 기록중인 제주지역 골프장들은 혹한기 휴장 기간이 따로 없지만 대부분 휴장이 불가피해졌다. 제주핀크스, 제주다이너스티, 오라 등은 페어웨이와 그린에 15~30㎝의 눈이 쌓이면서 지난 3일 오후부터 사흘째 문을 닫고 있다. 더욱이 제주지역 골프장들은 눈이 계속 내리고 있어 영업 재개 시기를 결정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나마 적설량이 적었던 크라운골프장도 지난 4일 일부 고객들을 위해 코스를 개방했지만 5일부터는 휴장에 들어갔다. 혹한기 휴장중이거나 동계 휴장을 앞둔 수도권 골프장은 제주지역보다는 눈이 적어 사정이 나은 편이지만 일부 기간 휴장은 불가피하다. 4일과 5일 주말개장을 계획했던 서서울골프장은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당초 계획을 변경, 40여명의 예약자들에게 휴장을 통보했다. 아시아나는 4일 휴장한 뒤 5일은 일부 코스만 개방했고 김포, 남서울 등의 경우 그린의 눈을 치우고 영업에 들어갔지만 기온이 뚝 떨어져 예약취소가 잇따르고 있다. 또 파인크리크는 13일부터 휴장하지만 10㎝ 이상 눈이 쌓여 오는 4일부터 8일까지의 예약을 취소했으며 이후 영업 여부도 날씨에 따라 결정할 예정이다. 이밖에 오는 6일부터 동계휴장을 계획했던 제일, 천룡 등은 휴장일을 이틀 앞당겨 4일부터 전면적인 동계휴장에 들어갔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