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일보 독자권익위원회 워크숍이 지난 22일 강원도 정선, 강릉에서 열렸다. 이번 워크숍은 경기일보 독자권익위원회의 운영방향과 경기일보 발전 및 독자 배가 등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6월 독자권익위원회 회의도 함께 진행했다. 이날 워크숍에는 이범관 전 서울지검 검사장(위원장), 김덕일 푸른경기21 녹색사회경제위원회 위원장, 윤여찬 경기도중소기업CEO연합회 회장, 이재복 수원대 조형예술학부 교수, 조성준 한국병원홍보협회 회장, 최원재 ㈜위니웍스 대표이사, 황의갑 경기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정근호 경기일보 편집국장이 참석했다. 위원들은 정선 화암동굴, 강릉 등지를 방문하며 경기일보와 위원회 간 지속적인 교류를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워크숍 중 열린 ‘6월 독자권익위원회 회의’에서 6월 경기일보 보도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지난 12일자 ‘긴급진단-경기도 일자리 정책’은 남경필 지사가 대통령에 일자리정책을 건의할 때 영향을 준 만큼 의미가 있었다”, “‘삼성전자 평택고덕산업단지 명과 암’, ‘삼진어묵 착한기업 맞나’는 사회문제의 공론화와 비판정신 발현 등 신문의 본래 역할을 제대로 보여주었다”, “이례적인 가뭄에 대한 심층ㆍ후속 보도가 돋보였지만, 논농사만 주로 다루는 내용과 뒤늦게 지난 20일 이후 대책을 촉구한 점이 아쉽다”, “농협중앙회, 농어촌공사 등에만 취재 기관이 한정돼 농업 분야에서 다각적인 접근이 부족하다”, “지난 14ㆍ15일 연이어 보도된 ‘김포시 농경지 불법 매립’ 기사는 환경 문제에 엄중한 경고로 가뭄 속 단비처럼 시원했다” 등의 내용이 있었다. 이범관 위원장은 “비판 정신이 살아있는 기사를 많이 읽을 수 있어 좋았다. 경기일보의 ‘이달의 기자상’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구독자 중심으로 경기일보가 계속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여승구기자
-5월10일자 ‘경기도를 4차 산업혁명 전초 기지로, 문재인 당선자 공약 즉시 이행해야’ 사설은 시의적절한 지적이었다고 생각한다.더불어 이를 5월12일자 ‘道 균형발전ㆍ교통문제 해결 역점 4차 산업혁명ㆍ평화경제 중심지로’ 전해철 의원 인터뷰로 잘 이어갔다. 신문이 어젠다를 세우고 이를 끌어가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이와 함께 교통 정책, 골목 상권 등 대통령 공약 관련 이슈를 후속보도로 계속 잘 이어가기를 바란다. -5월16일자 ‘비정규직의 절규, 우리는 리모컨이 아니다’는 한 달간 기사 중 가장 눈에 띄었다. 잇따라 나온 후속보도까지 좋았다. 비정규직의 온상은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에서 많이 발견된다. 학생들이 정규직과 비정규직을 구별해 대할 정도다. 그들의 머릿수 자체는 적을지라도 중요한 문제인 만큼 이를 지적하는 기사가 나오기를 바란다. 언론은 비판 정신이 살아있어야 가치가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5월24일자 ‘대형 바퀴벌레의 습격’ 신선했다. 후속 보도가 기대된다. -문재인 대통령의 주요 공약 중 하나가 ‘광역단위 자치경찰제’다. 이는 권력을 분산하는 중요한 변환점이다. 영국과 일본처럼 치안이 전면적으로 개편되고, 이 공약을 가장 강력히 원한 곳이 경기도였지만, 아직 이와 관련된 기사는 찾아보기 어렵다. 이 문제를 깊게 분석해 수사권 조정, 정보력 행사 등과 같이 살펴봐야 한다. -5월24일자 ‘법정 선 박근혜ㆍ자살한 노무현, 모두 제왕적 대통령制 참상이다’ 사설에서 제왕적 대통령제의 해답으로 개헌을 제시했다. 하지만 대부분 행정학 연구자들은 이에 동의하지 않는다. 이제까지 문제는 한국적 대통령제라는 특수성에서 파생한 것이다. 더구나 개헌은 변화의 시작이지 완료가 아니다. 개헌 시행보다 개헌의 방향이 중요하다. 제왕적 대통령제가 만들어낸 문제의 해결방향은 ‘대통령은 모든 일을 결정할 수 있고 바꿀 수 있다’는 대중의 인식을 바꾸는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 당선 후 경기도와 연관된 인사가 속속 나오고 있다. 이들을 나열하는 단순 기사보다 이들이 도의 어떤 현안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 기사로 풀어주길 바란다. -5월22일자 ‘경인지역 뒷목 잡는 어르신 전국 최다’ 기사에서 고혈압ㆍ당뇨병을 다뤘지만, 현황만 나열해 아쉬웠다. 만성질환인 고혈압의 예방책 등 의학정보를 더 담았어야 했다. 고혈압ㆍ당뇨병 같은 보편적인 질환은 독자들이 많은 관심을 두고 있다. 지역별 보건소의 당뇨병 예방 프로그램 같은 실질적 정보를 더 제시해주기 바란다. -문화, 체육 면은 독자를 실질적으로 유입하는 섹션이다. 이를 더 활용해야 한다. -5월24일 신문처럼 중앙지의 주요 소식과 지역지만의 신선한 기사를 적절히 혼합한 좋은 편집이 이어지기를 바란다. -문화예술 영역이 너무 중앙집중된 현실을 지적해주기 바란다. 경기도민들은 서울 예술의전당 같은 곳에서 펼쳐지는 수준 높은 공연을 도내에서 관람할 수 없다. 성남아트센터 정도를 제외하고 고품질의 문화콘텐츠를 즐길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지자체에서 동네 축제 같은 단순 행사에만 예산을 집중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수준 높은 문화예술인들이 경기도를 떠나고 있다. -스포츠면이 너무 엘리트 체육 위주로 짜여 있다. 생활체육 기사는 거의 없다. 프로들의 엘리트 체육은 이미 인터넷, 모바일 위주로 유통되는 현실이다. 신문은 생활체육을 파고들어야 한다. 건강관리ㆍ생활 운동도 생활체육 성격이지만, 의학 면에서 작게 다룰 뿐이다. 생활체육 기사는 독자를 끌어당기는 콘텐츠인 만큼 비중을 늘려야 한다. -지역별 걷기대회 같은 체육행사도 좋지만, 경기도 차원의 행사도 필요하다. 서울시는 시 전체를 아우르는 체육 행사가 매년 열린다. 경기도의 면적 등 한계가 있겠지만, 도 정책상 문제는 없는지 살펴봐야 한다. -최근 도 체육대회를 분석한 기사가 부족했다. 실제로 이번 대회의 순위 산정을 많은 사람이 금메달 개수로 생각하겠지만, 그렇지 않았다. 화성시가 이 규칙을 활용한 전략으로 우승까지 거둔 만큼 이에 대한 정보를 기사에서 담았어야 한다. 더 나아가 이 같은 순위 산정방식이 문제가 없는지, 순위 경쟁 때문에 발생하는 지자체 간 위장 전입 문제도 다루기를 바란다. 정리=여승구기자
-이번 대선에서 전체 유권자 중 경기도의 유권자는 제일 많지만, 관련 공약은 다른 지역보다 부족한 현실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주요 후보별 경기 지역의 공약과 관련된 기사ㆍ사설을 잘 게재했다. 이 같은 기사가 도내 시급한 현안을 해결할 계기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대선이 얼마 안 남았지만, 좀 더 깊게 파고들기를 바란다. -저출산ㆍ고령화가 현실적으로 국민에게 가장 중요한 이슈라고 생각하지만, 활발한 논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 문제들은 단기적으로 해결할 수 없고, 해결방법도 명확하지 않기 때문이다. 대선 후보들도 관심을 덜 두고 있기 때문에 이 점에 주목해야 한다. -대선에서 홀대받는 경기도, 계속 지적해야 한다. 이와 관련해 경인지역 언론사들 주최의 대선후보 토론회 개최도 시도해야 한다. 이것이 어렵다면 도내 주요 인사들의 간담회라도 열 필요가 있다. -4월10일자 ‘kt 1위 질주 팬들은 즐겁다’의 1면 배치는 정말 좋았다. 도민들의 기분을 유쾌하게 만드는 것도 신문의 역할이다. -3월27일자 ‘2019년 부지사 5명…지방소비세율 21% 인상 추진’은 추가 비판이 필요한 사안이다. 연정을 빙자한 자리 나눠 먹기다. -대선 이슈를 경기도의 시각에서 보는 기사들이 많아 좋았다. 4월21일자 ‘대선 홀대받는 경기도’는 경기도에 무관심한 대선 후보들의 문제를 잘 지적했다. 다만, 이 기사에 이어 ‘대선 후보들이 약속해야 하는 정책’, ‘경기도가 홀대받는 이유’ 등 한걸음 나아간 기사가 계속해서 실리기 바란다. -1면 사진이 뜬금없이 나오는 경우가 있다. 4월26일자 미국의 핵추진 잠수함이 부산기지로 입항하는 사진이 1면에 게재됐다. 하지만, 관련 기사는 지면 어디에도 찾을 수 없다. -중앙지에서 선심성 공약을 내세우는 대선 후보들을 비판하고 있다. 저출산ㆍ고령화 시대에 맞춘 대선후보들의 허울뿐인 공약도 있다고 생각한다. 중앙지가 아니더라도 이를 분석ㆍ비판하는 기사가 좀 더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가끔 부실한 내용의 기사들이 보여 아쉽다. 4월18일자 ‘호주 교장단-가평군 청소년 교류 협력 강화’ 기사를 보면 궁금증을 해결할 수 없다. ‘호주교장단이 가평을 왜 왔는지’, ‘가평에만 갔는지’ 등에 대해 말해주지 않는다. 편집으로 내용을 줄이는 경우라도 꼭 필요한 정보는 담겨 있어야 한다. -한반도 안보 문제가 가장 큰 이슈였음에도 관련 기사가 부족했다. 하지만, 4월26일자 ‘주한 美 8군 사령부 평택 앞으로’ 같이 경지 지역지만이 알려줄 수 있는 기사는 좋았다. 적어도 도내에서 벌어지는 안보 관련 기사는 지역지가 중앙지보다 앞서야 한다. -4월25일자 ‘道 우선순위 없는 백화점 공약… 대선 후보는 검토도 못 했다’, 4월19일자 ‘협치 외치며 혜택만 노린 야합’ 기사가 눈에 띄었다. 도내 주요 사안을 계속 발굴하고 알려야 한다. -4월26일자 편집이 아쉬웠다. ‘책임 없다는 캄보디아 대사관’ 기사보다는 1면 사진과 관련된 안보 기사가 더 관심 있는 사안이었다. -저출산ㆍ일자리 같은 주요 사안은 경기일보가 직접 심포지엄 등을 열어 각계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봐야 한다. -경기마라톤 같은 의미 있는 행사는 하루 행사기사로 끝내지 말고 더 나가야 한다. 도내 마라톤 붐을 일으킬 수 있는 관련 기사도 첨부해야 행사 자체의 의미가 커질 수 있다. -17일부터 22일까지 대부분 대선 이슈가 1면 타이틀이었는데 정말로 그날의 제일 중요한 이슈가 대선이었는가 고민해봐야 한다. -외교, 국제, 통일, 국방 기사가 거의 없다. 프랑스 대선, 대북 문제 등 주요 언론사에서 크게 다루는 이슈를 여기서는 찾아볼 수 없다. -요즘 독자는 주요 기사 2~3개만을 읽는 경우도 많다. 주요 기사를 안내하는 문구를 1면에 잘 명시해 독자의 편의성을 제공해야 한다. -3월9일자 ‘道, 6천500억 원 투입 FTA 종합대책 추진’의 내용 중 산업부문 투자액 5천298억 원 중 농축수산 분야가 약 5천억 원 정도라면 대부분이다. 이와 관련해 구체적이고 분석적인 추가 기사가 필요했다. -전체적으로 농업과 먹을거리, 급식 관련 기사의 빈도가 많이 줄어든 느낌이다. -3월29일자 ‘내일 DMZ포럼…국내ㆍ외 전문가 한 자리’ 기사를 통해 관광, 생태, 안보 등 북부지역 지속가능발전의 비전을 알고 싶었는데, 후속 기사가 올라오지 않아 아쉬웠다. -연초에 도청의 각 실, 국, 사업소별 사업을 소개하고 분석한다면 신문의 정보제공 기능이 강화되고 행정에서 독자와 소통에 도움이 될 것이다. -정치, 사회, 경제 등의 지면 구성이 아닌 ‘엄마&키즈’ 같이 쉽고 흥미로운 내용을 담은 지면도 필요하다, 워킹맘, 노인 구직자 등 특수 계층의 기사 수요도 충족할 수 있는 정보도 필요하다. 정리=여승구기자
-주민들이 관심을 가지는 기사를 얼마나 싣느냐가 중요하다. 현재 국가의 문제도 부패로 인해 생긴 만큼 지방자치단체의 부패도 중요한 문제다. 언론의 역할이 중요하다. 과감하게 고발정신을 가지고 이 부분을 강조해줘야 한다. 그런 측면에서 신규아파트 입주비리 기획은 좋은 아이템을 발굴했다고 생각한다. 30~40대의 상당수가 서울에서 밀려나 경기도 신규아파트로 많이 가는데 보통 문제가 아니다. 관리감독할 행정기관과 지방의회가 제 역할 못하고 있다는 것을 앞으로 꼭 지적해 줬으면 한다. 아이들의 건강과 직결된 학교급식이나 경기도 일자리재단의 문제도 잘 다뤘다. 이런 문제를 계속 제기한다면 주민들이 경기일보를 계속 보려고 할 것이다. 다만, 후속기사가 없어 아쉽다. 생활과 밀접한 문제를 지속적으로 파고들어 고발해야 한다. 기획취재부서를 따로 만들어 독자들이 관심 갖는 부분을 집중적, 연속적으로 다뤄줬으면 한다. -전체적으로 기획의 폭이 넓어지고 내용이 풍부해지고 있다. 설 물가 기획기사와 관련해 생산자인 농민 입장에서 보면 언론에서 명절마다 물가 문제를 보도할 때 농축수산물이 주범인 것처럼 얘기한다. 하지만, 사실 생활물가에서 농산물이 차지하는 비중은 낮기 때문에 문제가 왜곡될 수 있으므로 균형 있게 다룰 필요가 있다. 경기도 따복 경제 관련, 주류경제는 아니지만 경기도가 지향하고 있는 만큼 좀 더 강조할 필요가 있다. 또 연초다 보니 지자체장 인터뷰가 연달아 실렸는데 주요 부문별 민간단체장 인터뷰도 다뤄줬으면 한다. -교육분야에 대학구조개혁 등 엄청난 이슈들이 많은데 고등교육에 대해 관심 갖고 교육면을 내실있게 다뤄줬으면 좋겠다. 동탄 화재 관련 사설에서 해당 건물이 소방우수평가를 받은 얘기가 나왔는데 적절하게 짚었다. 하지만, 이 사건과 관련해 중앙지보다 더 치고 나갔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8일 자 정치면에서 대선기사를 자세히 다루고 있는데 관련기사를 쫓아갈 수 있게 1면에서 조금이라도 안내가 있었으면 좋았을 것이다. 앞으로 대선후보들의 공약을 비교분석하는 기사가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고 가능하다면 이슈제기도 했으면 좋겠다. 특히 지역 현안에 대해 각 후보의 입장을 들어보는 기사가 필요하다. 트럼프 미 대통령 관련 사설이 나온 적이 있는데 트럼프 등장 이후 경기지역 내 교역조건의 변화 등 좀 더 심층적인 기사가 있었으면 한다. -신문을 볼 때 사진에 먼저 눈이 가게 되고 관련 기사를 찾게 되는데 그게 단절된 경우가 종종 있다. 가령 7일 자 사회면에는 최순실과 고영태 사진을 메인으로 배치해 눈에 먼저 들어오지만 관련 기사는 한 줄도 없었다. 또 인물사진이 굉장히 많이 들어간다. 다양한 사진이 나올 수 있도록 고민을 해줬으면 한다. 신규아파트 입주비리 기획기사를 시작했는데 문제제기가 됐으면 전문가의 의견을 담아서 대안제시까지 해주는 접근이 있길 기대한다. -의학 면에서 임신기간 외래진료비 부담 완화나 4대 중증질환 건강보험 확대 등 2017년 달라지는 의료제도와 정책 중 일반 시민들의 측면에서 필요한 것이 무엇이고 이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되는지에 대한 가이드 정보가 있었으면 좋았을 것이다. 또 2015년 메르스 때문에 감염병 대란이 왔었는데 지금도 병원에서는 병문안이 큰 문제다. 병문안 문화 개선 캠페인이 정착될 수 있도록 경기일보가 선도적 역할을 한다면 좋은 기삿거리가 될 것이다. -정치·경제·국제·사회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뒤숭숭해 국민의 스트레스가 많이 쌓이고 있다. 언론이 일부 문제에 지나치게 편중해 보도하면서 문화나 서민들의 문제는 잘 안 보이는데 경기일보는 중립적으로 잘 나가고 있다. 그러나 임팩트가 없다. 특히 1면에서 임팩트가 있어서 사람들의 시선을 확 끌어당겨야 한다. 경기도의 핫이슈, 고발성 기사로 눈을 끌어당기는 기사가 나왔으면 좋겠다.■참석자위원장이범관 前 서울지검 검사장위원이재복 수원대 조형예술학부 교수김덕일 푸른경기21실천협의회 운영위원장박성빈 아주대 행정학과 교수황의갑 경기대 경찰행정학과 교수조성준 한국병원홍보협회 회장최원재 ㈜위니웍스 대표이사최명옥 한국여성경제인협회 경기지회 수석부회장 정리=구예리기자
-중앙지에서 찾을 수 없는 여러 정보들이 많이 있고 오피니언면도 주요 이슈를 적절히 짚어주고 있다. 특히 경기도에서 발로 뛰어서 찾아낼 수 있는 기사들이 꽤 있다. 다만 1면을 보면 전체 중요한 기사가 무엇인지 알 수 있었으면 한다. 1면 맨 아래에 이슈 서너개씩을 잡아 몇면에 어떤 기사가 있는지 인덱스를 만들어 주면 좋겠다. -1면에서 지면을 어떻게 구성하느냐가 결국 그 신문사가 무슨 얘기를 하고 싶은 것인지와 관련이 있다. 경기일보는 1면 타이틀을 잡는 것은 노력하는 것 같은데 기술적인 면에 있어서 아쉬움이 있다. 가령 6일자 ‘판교에 자율주행 셔틀버스 달린다’라는 톱기사 위에 최순실 재판 사진이 나와 이상했다. 청년 창업 관련 기사를 3일자에 실었는데 며칠 쉬다 다시 6일자 7일자 다시 어느 면에서 툭 튀어나온다. 지면이 리듬에 맞춰 구성된 느낌이 아니어서 독자의 관점에서 읽기 편하고 이해하기 쉬운 지면구성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가 필요하다. -3일자는 전체적인 기획의도는 좋았지만 시간·생애주기별로 흘러가지 않고 갑자기 중간에 창업이 나와 어수선하다. 교육감 인터뷰도 좋았지만 교육청을 일방적으로 홍보하는 느낌이 들어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비판기사도 나왔으면 했다. 이와 함께 1면 톱이 그날 신문의 핵심이고 톱에 따라 그 신문의 가치가 나오는데 수미일관이 필요하다. 1면과 가장 마지막 면의 사설이 연결돼야 한다. 사설에서는 그날의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얘기를 해야 되는데 하나도 관계없는 내용이 나올 때가 있다. -독자가 누구냐를 생각해 봐야 한다. 여러 독자층이 있을 텐데 종이신문의 독자가 누구인지. 요즘 신문을 보는 사람들은 문화, 예술, 건강, 교육 기사를 자세히 보고 정치면은 제목만 보고 넘기는 경향이 있다. 독자층이 누구인지 파악해 거기에 맞는 지면을 특색있게 다루는 것이 독자를 늘리는 방법일 것이다. 경기도를 일부지역에 한정해 다루면 안된다. 균형적으로 경기 동서남북 골고루 나와야 한다. 지역별로 구분을 해서 보도하는 면이 있었으면 좋겠다. 또 ‘고발합니다’ 면을 만들어 재밌고 따끈따끈한 기사가 많이 보도됐으면 한다. -요즘 핫이슈가 사드와 위안부 문제인데 사설에 일부 실리긴 했지만 이런 것들이 주제가 돼야 한다. 중앙정치에 관한 것이지만 사드로 인해 경기지역에 중국인 관광객이 줄어들고 있는지, 도내 기업인이 수출에 지장을 느끼고 있는지 실질적 현상을 취재보도한다면 중앙지에서 못하는 것을 보완할 수 있을 것이다. 또 경기도의 관점을 실어 경기도는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연결해서 보도하면 좋을 것 같다. -농업기사와 관련해 AI 기획기사와 전문가 좌담 등 지난번에 지적한 부분이 반영이 많이 됐다. AI 2차 오염에 대한 문제도 심각한데 향후 지하수 수질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후속보도가 필요하다. 비정규직, 여성, 청소년, 노인 등에 대한 기사 얼마나 있는지 살펴봤다. 경기도여성기업인들의 기업을 소개하는 기사와 ‘가족이 건강한 경기도’면에서 다루고 있는 기사들이 의미있었다. 4일자에 수서발 고속열차(SRT)가 개통했으나 연결 교통편이 부족해 동탄역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는 기사가 나왔다. 이는 지제역도 마찬가지로 겪고 있는 문제로 함께 다뤄줬으면 시너지가 있었을 것이다. -요즘 수원의 핫이슈는 비행장 이전 문제다. 수원시와 화성시가 대립하고 있는데 수원시장과 화성시장, 해당지역 주민의 입장이 묘하게 얽혀 있다. 특히 두 시장은 같은 당임에도 다른 노선으로 가고 있다. 경기일보가 이를 중요한 이슈로 다뤄줬으면 한다. -새해 가장 관심있고 실천하고자 하는 목표 1순위 건강 키워드는 다이어트와 금연으로, 경기일보가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한 실질적인 방법을 제시했다. ‘우리동네 공연단을 소개합니다’라는 기획기사는 지역 공연장과 공연단체의 현황과 문제점 등의 분석을 통해 지역문화 발전을 꾀함으로써 궁극적으로는 주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 확대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어 질높고 돋보인 기사였다. -지난해 체육계의 이슈는 체육회 통합이었다. 경기일보는 스포츠면을 두면에 할애하고 있는데 통합에 발맞춰 지면 이름을 스포츠·생활체육 이런 식으로 크게 가면 어떨까. 누가 어떤 경기에서 우승했는지 이런 것은 제목만 보면 알 수 있기 때문에 독자들이 스포츠면을 자세히 안 보게 된다. 하지만 건강이나 생활체육, 교육 부분이 한면에 다뤄진다면 관심있게 볼 것이다.■참석자위원장이범관 前 서울지검 검사장위원이재복 수원대 조형예술학부 교수김덕일 푸른경기21실천협의회 운영위원장형구암 장안대 생활체육과 교수이정호 변호사박성빈 아주대 행정학과 교수황의갑 경기대 경찰행정학과 교수조성준 한국병원홍보협회 회장최원재 ㈜위니웍스 대표이사 정리=구예리기자
경기일보 독자권익위원회(위원장 고진수)는 25일 오전 11시 본보 2층 회의실에서 ‘2016년 제8차 회의’를 열고, 지난 한달간 게재된 신문 기사와 편집 등에 대해 논의했다. 위원들은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112면에 걸쳐 제작한 창간특집기사에 대해 호평했다. 이들은 오피니언 리더와 석학들에게 들은 대한민국의 발전방향과 비전, 영국 현지까지 이야기까지 생생하게 담은 브렉시트와 파장, 이 시대 청년들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담은 청년실업 등에 대해 적절한 주제 선택과 이를 뒷받침하는 충실한 취재가 느껴졌다고 말했다. 또 22일 보도된 ‘불에 탄 쌀 수십톤, ‘경기미로 포장’ 전국 유통’기사는 제대로 지적을 한 고발기사였다고 평했다. 특히 소비자들의 입으로 들어가는 먹거리를 놓고 돈벌이에 급급한 부분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추후 후속보도를 통해 명백한 진실을 밝혀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월드비전과 함께 아프리카 우간다를 방문해 현지인들의 어려움을 전달한 특집 기사도 인상적이었다고 언급했다. 위원들은 경기도의 제2연정에 대해서는 높은 관심과 함께 지속적인 취재를 이어달라고 요구했다. 향후 연정이 새로은 정치 패러다임을 창출할 지, 아니면 말에 그친 정치쇼에 불과할 지에 대한 기대와 우려의 목소리가 함께 나왔다. 또 위원들은 융합의 시대에서 공유의 시대로 넘어가는 시대에 이와 관련한 국민들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방향성 있는 기사를 적절히 제시해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다음달 말부터 시행되는 김영란법을 놓고 법 도입에 대한 취지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동의하지만, 시대적으로 조금 앞서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와 함께 공무원 보신주의, 특정인들은 배제되면서 불거진 불평등의 문제 등에 대해서는 우려를 제기했다. 이명관기자
경기일보 독자권익위원회(위원장 고진수)는 28일 오전 11시 본보 1층 회의실에서 ‘2016년 제7차 회의’를 열고, 지난 한달간 게재된 신문 기사와 편집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위원들은 ‘어른들의 벽 넘어 학교 가는 아이들’은 용인의 두 아파트 사이에 설치된 철조망 담벼락을 천진난만한 표정을 짓고 넘는 아이들의 모습 등을 다뤘다. 어른들의 갈등으로 생긴 철조망담벼락에 대한 현상을 적나라하게 표현했으며, 갈등이 봉합되길 바라는 희망을 글로 표현했다는 평을 받았다.‘천동현 경기도의원 박사학위 논문 표절 의혹’ 등 기사는 3회 게재를 통해 현직 도의원의 석연찮은 개인 학위 과정을 여과없이 다뤘다는 평이다. 이를 통해 다른 사회의 지도층들이 본인의 지위를 이용해 사심을 채우는데 쓰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이에 반해 건강은 독자들에게 최고의 관심사항인데 ‘12~13세 여성청소년 자궁경부암 무료접종’ 기사는 접종 시기 등 정보가 부족하다고 지적하며, 독자들이 기사를 통해 충분한 정보를 얻을 수있도록 해달하고 요청했다. 또 ‘남지사 “사드 찬성”…野ㆍ평택 반발”기사에 대해, 정부가 전날 오후 이미 ‘성주’로 확정됐음을 발표해 여타 일간지들은 이를 다뤘다고 설명했다. 이후 경기일보만 이같은 뒷북 기사를 왜 쓴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꼬집어 비판했다. 이명관기자
경기일보 독자권익위원회(위원장 고진수)는 지난 24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강원도 홍천군 소노펠리체에서 ‘2016 경기일보 독자권익위원회 워크숍’을 가졌다.위원회는 이번 워크숍에서 지난해 4월부터 최근까지 경기일보에 게재된 기사를 외형분석과 내용분석 등 두 개 분야로 나눠 개선된 점을 점검하고, 문제점을 비평하는 등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송주현기자
경기일보 독자권익위원회(위원장 고진수)는 26일 오전 11시 본보 1층 회의실에서 ‘2016년 제5차 회의’를 열고, 한달간 게재된 신문 기사와 편집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위원들은 지난달 27일 사회면에 ‘단속 비웃는 변종광고트럭…도심 골칫거리’ 기사를 통해 불법이란 걸 알았다며, 사회의 불법이나 부조리를 잘 지적했다고 호평했다. 지난 3일 ‘매년 14억 혈세 쓰고도…도의회지역상담소 유명무실’기사는 혈세가 제대로 쓰이는지 감시 기능이 좋았다며, 속보가 기대된다고 했다. 연중기획 ‘나부터 바꾸자’ 중 ‘도 넘은 생활 속 갑질’ 기사 내용이 좋았다며, 앞으로도 내실 있는 기사를 양산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지난 10일 사회면에 게재된 ‘물 새고 부서진 성곽…성한 곳 없는 수원화성’ 기사는 환경감시라는 미디어의 순기능에 충실한 기사로, 일반 시민들은 알 수 없는 내용을 잘 지적했다고 평했다. 지난달 12일 ‘갈매기의 세수’라는 포토에세이의 사진과 글은 가슴이 따뜻해지고 얼굴에 미소가 번지게 했다고 표현했다. 이에 반해 지난 17일 2면과 11면에 모내기 사진이 각각 실렸다며, 무성의하게 비춰진다며, 아주 작은 곳에서 독자 신뢰가 쌓일 수도 잃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28일 ‘표준품셈 거부, 성남시 도서관 공사 자체발주로 공사비 11억 절감’ 기사는 보도자료를 받아 사실에 대한 정확한 취재 없이 그대로 인용보도한 것이라고 비평했다. 표준품셈은 정부가 정한 지침인데, 오히려 성남시가 건설업계를 상대로 정부지침도 무시한 갑의 횡포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또한 사진설명에 ‘우아한’이라는 표현은 주관적인 것으로 객관성을 저해한다는 지적과 함께, 어린이날 어린이로부터 박근혜 대통령이 선물을 받아서 들고 있는 사진에 “인형선물을 받고 있다”라고 진행형으로 설명이 나갔다며, 보다 정확한 사진설명 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이명관기자
경기일보 독자권익위원회(위원장 고진수)는 지난 28일 오후 본보 1층 회의실에서 ‘2016년 제4차 회의’를 열고, 게재된 신문 기사와 편집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특히 이번 회의는 지난 3월 출범했던 위원회 위원들이 새롭게 참여해 더욱 공정하고 신뢰받을 수 있는 신문이 되도록 올바른 편집방향과 공정보도 기준을 제시하고, 신문사의 여타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협조하기로 했다. 위원들은 지난달 6일자 6면에 게재된 ‘3천만원 들였는데 반년째 안켜지는 신호등’ 기사를 통해 세심하고 철저한 관심과 혈세 낭비 지적이 적절했다고 평했다. 특히 한 위원은 출퇴근 시에 해당 신호등이 있는 지역을 매번 지나다니며 의아했었는데, 의문점이 풀렸다고 말했다. 이어 8일자 11면에 게재된 기획기사 ‘오해 퍼지면 공포 커진다’를 통해 감염병에 대해 무조건적인 공포를 확산시키지 않고, 제대로 알고 대응하자고 소개, 위기커뮤니케이션 확산을 중지하는 언론의 역할에 충실했다고 호평했다. 특히 3월30일 이후 4차례에 걸쳐 지속적으로 게재한 ‘이 수리부엉이, 누가 울렸나요’ 기사는 천연기념물에 관리 허점을 다룬 발굴 기사로, 이뤄지지 말아야 할 몹쓸 행위를 막았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나부터 바꾸자’ 기획기사는 사회를 정화시키는데 일조하고 있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이에 반해 3월25일자 지면에는 면을 달리했지만, ‘달달한’이란 단어가 2번이나 제목에 게재된 부분을 꼬집었다. 해당 어휘는 평소 제목에 자주 쓰는 단어도 아닌데 식상하다고 지적했다. 또 같은날 문화산책 기획면 ‘설레는 봄…프랑스 문화ㆍ낭만 넘실’ 기사 사진이 너무 선정적이었다는 위원의 지적도 있었다. 마지막으로 최근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일본 지진과 관련, 국내에서도 지진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개진됐다. 특히 지진 발생시 이재민수용기관이 학교인 경우도 상당수인데, 이에대한 내진 성능평가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또 구조보강은 이뤄졌는제에 대해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논의됐다. 이명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