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책조정회의 "전반적인 학교폭력 근절대책 마련해달라"
정운찬 국무총리는 19일 최근 졸업식 '알몸 뒤풀이' 사건과 관련해 "총리이기 이전에 교육자로서 깊은 책임감과 자책감을 느꼈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주재하면서 이같이 말한 뒤 "교육 당국은 학생, 학부모와 함께 바람직한 졸업식 문화를 만들 뿐 아니라 이번 기회에 전반적인 학교폭력 근절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정 총리는 "민주 시민을 양성하는 학교에 퍼진 폭력 문화가 사회에서 발생하는 폭력의 시작이 된다는 것은 너무나도 자명하다"며 "졸업식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을 약속하는 엄숙하고 경건한 자리"라고 강조했다.
또 공무원들의 부적절한 국가유공자 등록과 관련해 "공직사회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떨어뜨리고 국격의 제고에도 찬물을 끼얹는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관련 부처에 철저한 후속 조치와 제도 개선을 주문했다.
아울러,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의 쾌거에 대해 "세계에 한국을 널리 알리고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남은 경기에도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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