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경기교육] 학생 주도 유네스코 가치 전달

수원 외국어고등학교(교장 강길자)는 유네스코 학교로서 올해도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바탕으로 학생 주도 ‘지속가능발전 가치 확산 캠페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4월부터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융합 계획서 제출(4월), 캠페인 활동(5~8월), 1차 유네스코데이 행사 UCC 상영회(9월), 온·오프라인 실천 활동(10월), 2차 유네스코데이 캠페인 부스 운영(11월), 모든 캠페인 종료 후 글로벌 지속가능발전 실천 사례 발표회(11월 중순) 순으로 연중 진행될 예정이다. 프로젝트 계획서 심사를 통과해 캠페인 진행팀으로 선정된 10개 팀은 각각 문화유산 보호, ESG경영, 생물 다양성, 기후변화, 노인 및 장애인 인권, 평화의 문화 등 폭넓은 주제를 통해 공정과 연대, 차별 철폐의 필요성 등을 실제 세계 이슈를 통해 깊이 있게 다룬다. 온라인 활동으로는 학교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 SNS)와 팀별 SNS를 통해 다양한 정보와 이벤트를 게시하고, 해시태그 캠페인 등을 진행한다. 또 오프라인에서는 교내 홍보물 게시와 참여형 활동을 전개하는 등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1차 유네스코데이 UCC 상영회는 2일 금요일에 열릴 예정이다. 이 행사에 참여하는 2학년 유영운 학생은 “예전에는 관련 분야 강사의 강의로 진행됐던 활동이었는데 이제는 우리 스스로 기획하고 제작한 영상으로 유네스코의 가치를 전달한다고 생각하니 더욱 책임감을 느낀다”며 “11월 체육관에서 진행될 부스 활동도 기대되고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강 교장은 “학생들이 유네스코 이념을 기반으로 범지구적 문제 해결을 위한 관심과 태도 변화를 적극적으로 이끌어내는 프로젝트에 참여함으로써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정민훈기자

‘감동의 드라마’ 경기도장애인체전 성화 3년 만에 ‘불빛’

스포츠를 통해 장애를 극복하고 화합을 다지는 ‘축제 한마당’ 제12회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가 3년 만인 1일 오후 6시 용인특례시청 광장에서 개회식을 갖고 3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개회식에는 도장애인체육회장인 김동연 경기지사와 윤원균 용인특례시의회 의장, 이영봉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 등을 비롯해 시장·군수, 도·시의원, 각 경기 단체장 등이 참석해 장애인 선수단을 격려했다. 31개 시·군 기수단의 입장으로 시작된 이날 개회식은 이용운 경기도장애인체육회 부회장의 개회선언에 이어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의 환영사, 김동연 도지사의 대회사, 윤원균 용인시의회 의장의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또한 남녀 참가선수를 대표해 권용화(수영)·박해석(탁구) 선수대표 선서와 이계곤·이운식(이상 론볼) 심판대표 선서에 이어 식후 공연 등이 펼쳐져 대회 개막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환영사에서 “용인특례시는 시민들의 뜨거운 마음을 모아 모든 선수들이 건전한 경쟁과 우의를 돈독히 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번 대회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여러분의 삶에 활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동연 도지사는 대회사에서 “용인에서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를 개최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경기도는 장애인이 비장애인과 차별 없이 스포츠 활동을 마음껏 누릴 수 있도록 앞으로 더 많고, 고른 기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윤원균 용인특례시의회 의장은 축사를 통해 “3년 만에 열린 대회인 만큼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해 멋진 경기를 펼쳐주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경기도장애인체육회가 주최하고 용인특례시와 용인시장애인체육회가 함께 주관, 경기도가 후원하는 이번 장애인체육대회는 대회 사상 최다인 31개 시·군 4천여 명의 선수와 임원·보호자가 참가한 가운데 개인과 고장의 명에를 걸고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 이번 대회는 게이트볼, 농구, 당구, 댄스스포츠, 론볼, 배드민턴, 보치아, 볼링, 수영, 역도, 육상, 조정, 축구, 탁구, 테니스, 파크골프, e-스포츠 등 17개 종목에 걸쳐 시·군 대항전으로 3일까지 치러진다. 김영웅기자

[꿈꾸는 경기교육] 현대의 우생학, 맞춤 아기

영화 ‘가타카’를 본 적이 있는가? 가타카는 유전자를 조작해 아이를 낳는 사회를 그린다. 주인공 빈센트는 우주탐사라는 꿈을 가지고 있었는데, 유전자 조작으로 맞춤 아기로 태어난 동생 안톤과 달리 부모님의 자연 임신으로 태어난 빈센트는 열성 인자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우주에 나가지 못했다. 하지만 빈센트는 포기하지 않고 다른 맞춤 아기로 태어난 제롬을 찾아 신분을 빌리며 결국 우주에 나가게 된다. 이 영화를 보며 유전자 조작으로 태어난 맞춤 아기의 윤리적 문제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보게 됐다. 이 영화에서 등장한 유전자 조작 기술은 유전자 가위이다. 유전자 가위인 크리스퍼(CRISPR)는 말 그대로 바꾸고 싶은 유전자를 잘라내고 외부의 유전자를 잘라낸 부분에 삽입하는 기술이다. 크리스퍼는 질병을 치료하는 데 사용되거나 품종을 개량할 때 사용될 수 있다. 특히 질병 치료 부분에서 크리스퍼는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크리스퍼 테라퓨틱스가 공개한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크리스퍼를 사용해 지중해 빈혈을 앓고 있는 44명의 환자 중 42명이 호전됐다고 한다. 중국 학자들은 유전자 교정을 통해 에이즈에 면역이 있는 쌍둥이를 만들기도 했다. 허젠쿠이 박사는 쌍둥이에게서 성공적으로 유전자를 편집했고, 최초의 유전자 편집 아기가 탄생했다. 하지만 크리스퍼 사용에는 윤리적인 문제가 있다. 특히 배아와 관련해 찬반으로 나뉘어 끊임없이 논쟁이 펼쳐지고 있다. 크리스퍼의 사용에 찬성하는 사람들은 크리스퍼를 이용하면 많은 사람을 살릴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고, 반대하는 사람들은 크리스퍼 이용이 생명 윤리의 침해라고 주장한다. 크리스퍼는 많은 사람들을 살릴 수 있는 해결책이다. 질병 치료 목적에 있어서는 제한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배아의 유전자 교정에 관해서는 크리스퍼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금지해야 한다. 배아는 아직 태어나지 않은 아이이기에 선택권을 가지지 못한다. 오직 자신의 아이가 유전적으로 완벽하길 원하는 개인의 욕심으로 태어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은 과거 히틀러가 추구했던 우생학과 다를 바 없다. 히틀러는 자신이 가장 뛰어나다고 믿었던 게르만족만을 남기기 위해 게르만족이 아닌 사람들에게 불임시술을 했다. 히틀러의 우생학과 크리스퍼가 불러올 현대 우생학의 차이점이라면 히틀러는 민족의 우월함을 추구했지만 크리스퍼로 인한 우생학은 개인의 욕심 때문이라는 것이다. 만일 열성 인자로 인한 질병을 가진 아이의 유전자만을 교정한다고 하더라도 바꾸어야 할 유전자와 비슷한 유전자를 바꾸게 돼 버린다면 암과 같은 더 큰 질병을 앓게 될 수 있다. 크리스퍼를 인간에게 사용하는 것은 걱정스러운 부분이 많다. 영화 ‘가타카’에서는 유전자만으로 사람의 가능성을 제한하는 우생학의 어두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유전자 조작 기술로 열성 인자가 없는 사람에게만 우주 탐사의 기회가 주어지고,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는 기회조차 주지 않는다. 하지만 유전적으로 더 약한 빈센트가 안톤과의 수영대결에서 이기게 됐다. 유전자가 사람의 몸을 설계한 것이긴 하지만 사람의 운명을 설계할 수는 없다. 사람의 성장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은 환경이고, 개인의 노력에 따라 능력이 달라진다. 유전자 가위는 많은 사람의 건강하게 살 권리를 보장해주는 기술이기도 하지만 윤리적인 문제를 배제할 수 없다. 그리고 아직 유전자를 완벽히 교정할 수 있을지도 모르고 유전자를 교정하는데 있어서는 조그마한 실수도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과학의 발전을 막을 수는 없다. 하지만 크리스퍼를 사용하는 기술은 아직 연구 중이고 생명 윤리를 위배할 수 있으므로 크리스퍼의 사용은 제한해야 한다. 전서현 안양 임곡중

[로컬푸드] 민통선 무공해 농산물 경쟁력 UP

북파주농협 로컬푸드 직매장 파주시 문산읍에 있는 북파주농협 로컬푸드 직매장. 아침부터 신선한 농산물을 찾는 주부들로 북적거린다. 상추, 깻잎 같은 엽채소들과 함께 과일은 주부들이 자주 찾는 품목이다. 점심때가 되자 상품이 꽤 팔리면서 매장 군데군데 빈자리가 보인다. 김학모 하나로마트 과장은 “문산 지역은 큰 마트들이 생기면서 유통업계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하지만 우리 농협이 로컬푸드를 하면서 고객들이 매장을 더 찾아 농가 수익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컬푸드 매장에 납품하는 농가는 50곳 정도다. 대부분 어르신들이라 라벨 붙이기 같은 작업도 익숙하지가 않다. 이럴 땐 김 과장과 직원들이 나서 힘 닿는 데까지 돕는다. 농가 중엔 농촌의 미래를 책임질 청년들도 있다. 이들은 표고버섯, 보리, 사과 등을 정성껏 길러 매장에 내놓는다. 매장 한쪽에선 지역 농가와 함께하는 판촉 행사가 한창이다. 3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사은품으로 표고버섯(1일), 검은보리(2일), 봉지사과(3일)를 증정한다. 모두 로컬푸드 농산품이다. 행사를 함께 진행한 김정화 부녀회장은 “지역 주민들이 로컬푸드의 품질과 가격에 꽤 만족해하신다”고 전했다. 북파주농협에선 통일마을의 장단콩 된장과 고추장 그리고 장단콩 두유가 인기다. 통일마을은 민간통제구역 북쪽에 있어 깨끗한 환경이 장점이다. 이갑영 북파주농협 조합장은 “3개월 된 로컬푸드 매장이 고객과 지역 농가의 큰 힘을 받아 성장하고 있다. 앞으로 잘 키워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민현배기자

과천축제 16일부터 개최…거리극 등 다양한 장르 공연

과천축제가 3년만에 다시 열린다. 올해는 시민 참여를 늘리고 거리극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마련됐다. 1일 과천시와 과천문화재단 등에 따르면 오는 16~18일 과천시민광장과 과천시민회관 일원에서 과천축제가 펼쳐진다. 지난 1997년 시작해 올해로 25회차를 맞은 과천축제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거리예술축제로 평균 방문 인원은10만여명에 달한다. 올해 과천축제는 총 34편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거리극부터 시작해 전통예술, 써커스, 스트릿댄스, 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으로 종합예술축제 진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개막행사에는 댄스크루 프라우드먼이 참여한다. 스트리트우먼파이트 프로그램으로 이름을 알린 프라우드먼은 모니카, 립제이 등이 소속됐으며 신나는 댄스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17일부터는 과천시민회관 대체육관에서 업체 15곳이 만드는 메타버스 체험 행사도 마련돼 있다. 18일에는 록밴드 자우림의 공연과 G-Park(개그맨 박명수)가 디제잉하는 EDM ‘나와’는 축제의 마지막 분위기를 최고조로 이끌어가게 된다. 신계용 시장은 “과천축제가 안전하고 환경친화적인 축제가 되도록 하겠다”며 “종합공연예술 축제로 준비해 시민들의 기억 속에 남는 아름다운 축제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과천=김형표·박용규기자

[꿈꾸는 경기교육] 우리 모두 행복한 양성평등 YES!

포천 동남고등학교(교장 김애주)는 성평등 교육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8월29일부터 9월2일까지를 ‘양성평등교육’ 실천 주간으로 정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교육 주간은 ‘차별 No! 평등 Yes!’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학생, 학부모, 교직원 등 학교 공동체 구성원들의 양성평등에 대한 의식 개선 활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양성평등 체험활동 등 크게 2가지로 나뉜다. 먼저 학교 공동체 구성원들의 양성평등에 대한 의식 개선을 위해 교내 모든 교실과 교무실에 양성평등 홍보 포스터를 게시한다. 학부모들에게는 e-알리미 서비스로 가정에서 실천할 수 있는 양성평등교육 자료를 제작해 배부한다. 또 담임 교사가 실시하는 종례 시간 등을 비롯해 모든 교과 선생님들이 수업 시간을 활용, 교과 성격에 맞게 학생들에게 양성평등의 중요성을 강조함으로써 일시적인 양성평등 교육이 아닌 지속적인 교육으로 효과를 극대화했다. 학생들에게는 다음 세대의 주인공으로서 이들이 살아갈 세상을 양성평등한 사회로 만들 수 있도록 체험형 활동이 제공된다. 먼저 성 역할 고정관념에 대한 질문들에 ‘Yes’와 ‘No’의 답변을 따라가는 ‘양성평등 유형 테스트’를 통해 자신의 양성평등 유형을 알아본다. 테스트를 통해 A(상)〈2022〉B(중)〈2022〉C(하) 세 가지 유형 중 자신에게 해당하는 유형의 카드를 받고, 자신의 유형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진행 교사로부터 듣는다. 다음 자신의 양성평등 유형을 바탕으로 양성평등한 사회를 위해 어떤 노력을 더 해야 하는지 양성평등 열매에 적는 ‘양성평등 열매 맺기’ 활동을 통해 양성평등 사회 건설을 위한 실천을 다짐한다. 다짐을 적은 열매를 양성평등 나무에 걸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면서 자신이 다짐한 내용을 머릿속에 되새긴다. 마지막으로 ‘양성평등’ 네 글자로 사행시를 짓는 ‘양성평등 4행시’ 활동이 제공된다. 자유롭게 양성평등에 대한 자신의 생각과 다짐, 이번 체험활동을 통해 느낀 점 등을 4행시로 표현하면서 양성평등을 실천하는 것이 어려운 것이 아니라 우리 생활 속에서 쉽고 재밌게 실천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사행시 중 우수 작품을 선정해 푸짐한 선물도 증정하고, 학교 공동체 구성원들이 다 볼 수 있도록 중앙 현관에 게시할 예정이다. 김 교장은 “이번 교육 주간을 운영함으로써 학생들은 물론 학교 공동체 구성원 모두가 양성평등에 대해 한 번씩 생각해 보는 좋은 계기가 되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매년 더 좋은 양성평등 교육 활동 프로그램을 연구하고 기획해 양성평등 사회를 만드는 데 우리 동남인들이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민훈기자

IPA 골든하버 사업 여전히 안갯속…스마트오토밸리 연내 재공모

인천항만공사(IPA)가 10년 가까이 추진하는 ‘골든하버 조성사업’이 여전히 안갯속이다. 해양수산부가 골든하버 부지 같은 2종 항만 배후단지에서의 양도제한 및 임대금지 등의 규제 개혁할 법 개정에 소극적이기 때문이다. 1일 국회 의원회관 2층 제8간담회의실에서 열린 국민의힘 윤상현 국회의원(동·미추홀을)이 주최로 ‘인천항 현안사항 간담회’를 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조승환 해수부 장관, 안영규 인천시 행정부시장, 최준욱 IPA 사장, 이귀복 ㈔인천항발전협의회장, 최두영 인천항운노조위원장, 진혁화 인천항만물류협회장, 조용화 한국도선사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이 협의회장은 법제처의 유권해석 결과 조치에 따라 골든하버 부지 등 2종 배후부지의 양도 및 임대 제한 등 규제를 풀 항만법 개정 등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골든하버 사업의 빠른 추진 등을 위해서다. 앞서 법제처는 “항만법 시행령의 항만시설 규제 및 범위 등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필요하다”는 유권해석을 내놨다. 하지만 조 장관은 “2종 배후단지 부분에 대해서는 규제를 풀려고 하지만, 규제를 풀수록 부동산에 대한 세력들 때문에 염려된다”고 했다. 이어 “2종 배후단지는 기본적으로 항만 지원시설”이라며 “항만 배후부지로서 역할을 해야 하고 이를 지원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는 종전 항만법 시행령에서 규제한 2종 배후단지에 대한 원론적인 제한 사항과 같은 입장이다. 이에 대해 최 사장은 “제도적으로 애로가 있다. 2020년 법 개정이 이뤄진데다, 현재 골든하버 이용객은 1명도 없다”고 했다. 이어 “당시 골든하버를 제 값으로 처분할 수 있었겠나 하는 의문이 있다”며 “관련 규정 개정 되면 적정한 가격에 처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IPA는 앞서 지난 2013년부터 연수구 송도동 300 일대 43만㎡에 해양문화관광단지로 만드는 골든하버 사업을 추진 중이지만, 2020년 항만 배후단지의 임대·양도를 제한하는 항만법 시행령 개정 등에 막혀 골든하버를 개발할 투자기업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와 함께 IPA가 추진 중인 중고차수출단지 스마트오토밸리 사업의 빠른 재공모에 대해 해수부와 시가 모두 공감했다. 이에 따라 IPA는 올해안에 재공모를 추진할 방침이다. 이 과정에서 시는 스마트오토밸리 조성 시기까지 송도유원지의 중고차수출단지를 유지할 수 있다는 의견, 협의회는 내항 4부두를 대체지로 검토하자는 의견을 냈다. IPA는 협의회의 의견에는 반대 입장을 내놨다. 윤 의원은 “각 기관의 입장을 다시 한번 조율해 2개월 후에 다시 확인하는 세미나 토론회를 갖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승훈기자

[꿈꾸는 경기교육] 수원 세류중 ‘교훈 변경’ 새로운 도약 다짐

수원 세류중학교(교장 한상만)가 2006년 제정된 학교 교훈을 손질하며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세류중은 개교 이래 ‘정직(正直) 겸양(謙讓) 지성(知性)’을 교훈으로 삼아 교육 활동을 이끌어왔으나 교훈이 가져야 할 포괄적이면서도 교육구성원들이 명확하게 지향하는 바를 구체화할 수 있는 교훈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세류중은 교훈 변경을 위해 교육공동체의 타당성 조사를 실시했고, 그 결과 찬성률 91%로 교훈을 변경하기로 가결했다. 유명무실한 교훈을 그대로 두기보단 급변하고 있는 사회 시대상과 인재상을 반영해 미래 시대로의 도약을 위해 새로운 교훈을 제정, 널리 알리는 것이 필요하다는 게 세류중 공동체의 의견이었다. 특히 현재의 교훈 중 ‘겸양(謙讓)’이라는 단어는 관행적인 일본의 겸양 도장을 떠올리게 하고, 시대의 흐름과는 다소 동떨어진 표현으로 학생들뿐만 아니라 어른도 그 의미를 파악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많았다. 그 결과, ‘우리의 오늘이 빛나는 내일이 되도록’이라는 문구가 세류중의 최종 교훈으로 결정됐다. 한 교장은 “모호하고 단순한 단어의 나열보다는 구체적인 행동 양식을 반영하는 교훈이 필요하다”면서 “새로운 교훈을 제정함으로써 교육공동체의 마음을 충분히 모아 의미 있는 교육과정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민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