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공사, 중소기업 해외 판로 개척 지원 사업 추진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022년도 인천공항 중소기업 해외 판로 개척 지원 사업’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한다고 31일 밝혔다. 공항공사가 추진하는 이번 해외 판로 지원 사업은 인천공항과 협력‧거래 관계에 있는 중소기업의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것이다. 공항공사는 인천공항이라는 브랜드와 공항이 갖고 있는 자원을 활용해 우수한 기술력을 갖추고 있지만 인적‧물적 자원의 한계로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공항공사는 이번 사업의 분야를 온라인 쇼핑 플랫폼(아마존) 입점 지원, 영문 홈페이지 제작 및 관리, 사물지능융합기술(AIoT) 국제전시회 참가 등 6가지로 구성했다. 공항공사는 이번 사업에 지원하는 공동 연구개발(R&D) 참여기업 등 협력‧거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분야별 평가를 거쳐 6개 기업을 선정하고, 연말까지 컨설팅 및 관련 소요비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해외판로 지원사업의 신청 자격 및 지원사항 등 자세한 내용은 중소기업 지원 포털사이트 상생누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청 기간은 9월8일까지다. 김경욱 공항공사 사장은 “기술협력, 판로지원 등을 통해 중소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항공산업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하는데 힘쓰겠다”고 했다. 한편, 공항공사는 지난해부터 공항산업 수출상담회를 비롯해 인천공항 테크마켓, 중소기업 해외 비즈니스 매칭 지원 사업 등을 운영했다. 이를 통해 99개사의 국내외 판로 개척을 지원했다. 이승훈기자

평택축구협·유소년클럽, 회비징수·경기장 사용 '갈등'

평택시축구협회와 지역 유소년 축구클럽이 회비 징수와 경기장 대관을 둘러싸고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31일 평택시축구협회와 지역 유소년클럽들에 따르면 협회는 올해 초부터 유소년 클럽들에 협회 가입을 종용하고, 평택시 체육시설관리 및 운영조례를 근거로 송탄출장소와 협의를 통해 지난 4월11일부터 협회에 등록하지 않은 클럽들은 공용 경기장 대관을 금지시키고 있다. 그러나 유소년 클럽들은 “지난해까지 송탄출장소를 통해 자율적으로 대관해 온 경기장을 협회가 관여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고, 이미 대한축구협회에 등록비를 내고 활동 중인 클럽에게 시축구협회에서 또 다시 회비를 받는 것은 납득이 안간다”며 등록을 거부하고 있다. A유소년클럽 감독은 “협회의 존재 이유가 지역 축구 발전과 선수 육성을 위해 존재해야 하는데 오히려 발목을 잡고 있다”며 “시협회에서 회비를 연간 적게는 120만원에서 많게는 240만원을 요구하고 있다. 이미 대한축구협회에 등록비를 30만원씩 냈는데 왜 이중 부과를 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 또 행사시 1년에 2회 협회를 위해 봉사를 해야 한다는 터무니없는 조항도 있다. 도저히 납득이 안돼 등록을 포기했다”고 말했다. 평택시축구협회의 규정 및 서약서 확인결과 등록단체는 초등부 10만원, 중등부 15만원, 고등부 20만원을 매달 납부해야 한다는 조항이 있다. 이는 유소년 분과위원장 급여 50%, 사무비품 지출 15%, 자체행사 25%, 10%는 적립한다고 명시돼 있었다. 이와 관련 B클럽 감독은 “대회 출전신청을 위해 평택시축구협회 직인이 필요해 요청했으나 기한이 지났다며 거부당했다. 직인 요청 기한을 협회 측으로부터 전달받은 바 없다. 학부모들이 나서 반발하자 찍어줬다. 협회의 갑질이다”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시축구협회 사무국장도 다른 유소년 클럽 감독으로, 그가 지도하는 클럽이 우리에겐 어려운 공용 경기장을 독점하다시피 빈번하게 대관해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인만 평택시축구협회장은 “대부분 유소년 클럽들은 영리 단체다. 협회가 이전까지 유소년 클럽에 회비와 경기장 대관에 관여하지 않은 것은 규정이 있음에도 유소년의 꿈을 꺾지 않기 위해 문제를 삼지 않았을 뿐이다. 그러나 최근 평택시의 인구 증가로 유소년 클럽이 늘어나 관리의 필요성을 느껴 등록을 권고한 것”이라며 “현 상황을 인지하고 있다. 지도자들과의 간담회까지 열었지만 5개 클럽 밖에 협회에 등록하지 않았다. 갑질과 특혜 운운하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김영웅기자

경실련 조직위원장에 김송원 인천경실련 사무처장 선임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경실련)은 신임 조직위원장으로 김송원 인천경실련 사무처장을 선임했다고 31일 밝혔다. 앞서 경실련은 최근 33기 상임집행위원회 제7차 정기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조직위원회(2022∼2023년) 구성안’을 승인했다. 또 조직위원회가 제안한 당연직과 선출직(겸직 포함) 위원 14명 및 김 위원장의 추천에 대해서도 원안 가결했다. 경실련 조직위원회는 경실련 운동의 통합성과 건전성 확보를 위해 역할을 하는 기구다. 조직위원회는 지역조직 활동의 협의 및 지원, 전국 및 지역 공동사업에 대한 협의 및 지원, 기타 전국적 통일성 및 협력관계를 높을 수 있는 사업 등을 추진한다. 이에 이번 상임집행위원회에서 결의한 의정‧시정 감시, 정당법 개정 등 지역정당 운동, 경실련 균형발전특위 구성, 서민주거(부동산)·공공의료 등의 전국 공동사업을 원활히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김 신임 위원장은 지난 1992년 인천경실련에 입사해 현재 사무처장을 맡고 있다. 그는 지역경실련협의회 운영위원장을 역임했고 현재 경실련 중앙위원회‧상임집행위원회 위원이다. 정치개혁 태스크포스(TF)와 조직혁신특별위원회에서 지역 추천 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이승훈기자

인천 옹진군, 체계적인 해양오염 방지 위한 스마트 해양환경관리 시스템 구축 추진

인천 옹진군이 첨단 기술을 활용해 섬지역의 해양쓰레기 문제를 해결한다. 31일 군에 따르면 사업비 70억원을 들여 이달부터 오는 2025년 말까지 인공지능(AI)과 드론 등을 활용한 스마트 해양환경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군은 최근 중국산 쓰레기 및 한강하구 쓰레기 등의 해양쓰레기가 인천 전역의 60%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예측 불가했던 해양쓰레기의 위치 파악으로 효율적인 수거·처리를 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마련했다. 군은 먼저 송도국제도시의 인천 갯벌타워에 ‘스마트 해양환경 관제센터’를 구축하고 해양쓰레기의 특징을 분석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반의 빅데이터 예측 시스템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군은 해양쓰레기의 발생량, 종류, 위치, 발생시기, 이동경로, 환경 영향 등을 모니터링한다. 또 드론을 활용해 섬지역의 해양쓰레기 발생지 및 현재 위치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한다. 드론 파견 대상 섬지역은 영흥도, 자월도, 덕적도, 굴업도, 북도, 대이작도 등이다. 특히 군은 관계기관과 협업, 인공위성을 통해 해상 부유 쓰레기의 이동경로를 파악하고 수중 음파탐지기를 통해 수중침적물을 찾는 등 해양쓰레기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한다. 군은 이 같이 얻은 정보를 관제센터에서 실시간 영상정보로 만들어 인천시 등과 공유할 방침이다. 군은 이 같은 시스템에서 얻은 정보들을 종합해 해양쓰레기 발생 시기에 맞춰 해양환경정화선 운행, 소각시설 운영 등 수거 및 처리 과정을 최적화할 계획이다. 또 해양쓰레기가 가장 많이 생기는 섬 지역을 찾아 플라스틱 재활용 시설도 구축·운영한다. 이를 통해 군은 비효율적이던 해양쓰레기의 수거·운반·처리 등에 드는 비용을 줄일 뿐만 아니라, 해양쓰레기로 인한 선박사고·조업방해 등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사업에는 첨단 기술을 활용한 만큼 훨씬 많은 해양쓰레기를 처리해 깨끗한 해양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해양쓰레기 처리는 지역의 숙원 사업인 만큼 사업이 계획대로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지용기자

공간정보산업진흥원, 청주대와 인재양성 위한 협약 체결

공간정보산업진흥원이 미래 사회를 주도할 융‧복합 혁신인재 양성 확대에 나섰다. 31일 공간정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진흥원은 지난달 30일 청주대와 상호 협력을 강화하고 공간정보 융·복합 인재양성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국토교통부와 교육부의 부처 협업형 인재양성사업(공간정보 혁신인재 양성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한 업무협약에는 전만경 진흥원장, 차천수 청주대 총장, 이대섭 국토부 공간정보진흥과장 등이 참석했다. 공간정보 혁신인재 양성사업은 공간정보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융·복합 인재 양성을 확대하기 위해 4년제 대학 8곳을 공간정보 특성화대로 지정해 3년간(2022~2024년) 총 45억여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진흥원은 이번 공간정보 특성화대 지정 과정에서 전국을 5개 권역으로 나누고 5개 혁신과제를 제시하는 등 지역균형과 공간정보 융·복합 인재 양성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청주대는 이번 혁신인재양성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지적학과, 무인항공기학과, 토목공학과, 조경도시계획전공, 군사학과, 빅데이터통계학과가 융합전공을 개설했다. 청주대는 진흥원이 제시한 5개 혁신과제 중 공간빅데이터 분석 및 인공지능 기술 구현, 드론을 이용한 3차원 공간정보 구축 과제를 수행한다. 진흥원은 분기별 운영실적 점검, 운영협의회 운영, 공간정보 특성화대 워크숍 개최, 연차평가, 차년도 사업계획서 검토 등으로 특성화대의 인재 양성을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전만경 원장은 “청주대와의 협약으로 실무능력을 갖춘 융·복합 공간정보 인재 양성에 힘써 공간정보 강국이 되는 기반을 조성하겠다”며 “공간정보 신기술을 함양한 융‧복합 핵심 인력을 육성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치호기자

개원 24주년 분당제생병원, 성남시와 사회공헌 협약 맺어

대진의료재단 분당제생병원이 개원 24주년을 맞아 노숙생활을 하던 리스타트 사업 참여 자활근로자에게 종합건강검진을 해주기로 약속했다. 31일 분당제생병원에 따르면 병원 자선진료위원회는 지난달 26일 신상진 성남시장을 만나 지난해에 이어 성남시 취약계층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행사를 기획했다. 이날 행사는 분당제생병원이 자활근로자 21명에게 총 1천197만원 상당의 종합건강검진을 약속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검진 대상은 노숙인 자활사업장인 노숙인종합지원센터(하대원동), 안나의 집(하대원동)에서 쇼핑백 제작·유통 일을 하는 자활근로자 28명 가운데 건강검진을 희망한 이들로 9월부터 12월까지 본인이 희망하는 날짜에 분당제생병원에서 받는다. 성남시 관계자는 “이번 종합검진을 계기로 의료기관과 연계한 건강관리체계를 마련하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분당제생병원은 지난달 29일 개원 24주년 기념식 행사를 개최하고 장기 근속자와 직원에게 포상했다. 김재목 대진의료재단 이사장은 “환자 중심의 ‘이웃 같은 병원, 가족 같은 의료진을 실천하고 무병 사회의 건설’을 구현해 지역주민들뿐 아니라 전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병원으로 발전하는 데 열과 성을 다해 애써준 임직원의 노고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정윤철 병원장은 기념사에서 “지역에서 최고의 만족도 높은 병원이 되도록 다같이 노력해 아프고 힘들고 근심하는 환자에게 큰 힘이 되는 병원, 위로와 기쁨이 되는 좋은 병원을 함께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안치호기자

양평군 “용문~홍천 통과만 하는 ‘봉인열차’ 불가”

양평군이 용문~홍천 광역철도 정차역 신설을 위한 민·관합동추진위를 꾸리고 본격적인 유치운동을 시작했다. 군은 지난 30일 단월면 레포츠공원에서 용문·단월·청운면 주민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군수를 부위원장으로 하는 민관합동추진위 발대식을 연데 이어 유치를 위한 궐기대회를 개최했다. 오는 2024년 착공 예정인 용문-홍천 광역철도는 서울역과 청량리역을 거쳐 용문역까지 운행 중인 경의중앙선을 용문에서 홍천까지 연장하는 사업이다. 총연장 34.16㎞로 현재 국토교통부가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받기 위해 오는 10월일 완료를 목표로 사업타당성 용역을 진행 중이다. 용역이 완료되면 사실상 철도노선과 정차역 등이 결정돼 양평군은 용역 완료 전 양평지역 정차역 신설이 반영되도록 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군은 앞서 단월·용문·청운역 등 정차역 유치를 위해 자체적으로 구성한 추진위를 범군민이 참여하는 조직으로 이날 확대 출범했다. 양평은 경기도내 대표적인 낙후 지역으로 상수원보호구역 등을 위한 각종 규제에 갇혀 수십년째 차별받는 고통을 받아왔다. 용문‧청운‧단월면은 철도교통이 없어 주민들이 서울 등으로 이동하는 데 불편을 겪고 있어 정차역 설치가 필수라는 입장이다. 용문~홍천 철도를 조기 착공을 통해 젊은층을 유입하고 관광객을 유치해 지역발전을 견인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청운면 용리1리 주민 정하옥씨(67)는 “양평의 사활이 걸린 중요한 문제인 만큼 만사 다 제치고 참여했다”며 “청운면에는 20개 리가 있지만 젊은이가 없어 적막하다. 면에서 골목상권 살리기 등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지만 상권이 살아나지 않고 있다. 용문·홍천 간 철도만이 지역발전을 위한 해결책”이라고 말했다. 용문면 신점리 주민 허순이씨(65)도 “양평군민도 사람처럼 살아야한다’는 절박함이 크다. 철도를 100년 교통망이라고 했다. 지금 못하면 100년을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전진선 군수는 “양평은 수도권 주민 먹을 물 대느라 공장 하나 세우지 못했다. 그런 희생이 50년이나 계속되면서 경기도의 가난한 지역이 됐다. 홍천에는 철도 교통이 없다. 강원도 18개 시·군 가운데 유일하다. 홍천군민에게 철도교통이 절박하다면 양평군민에게도 똑같이 절박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밥은 굶더라도 정차역 설치를 위한 유치운동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군과 지역에서 요구하는 정차역 설치의 걸림돌이 되는 건 광역철도의 정량적 기준이다. 법률상 광역철도의 거리 반경은 50㎞ 이내 또는 통행 시간 60분 이내여야 하기 때문이다. 최소한 둘 중 하나가 충족돼야 한다. 용문~홍천 철도는 청량리역을 기준으로 반경 50㎞를 벗어난다. 세세한 정차역을 모두 거칠 경우 소요 시간은 1시간 30분이다. 물리적 거리를 줄일 수는 없지만 운행 시간을 60분 이내로 줄이는 방안이 검토될 수 있다는 게 양평군의 입장이다. 양평=황선주기자

경기도청·이대명, 한화회장배 사격 女공기소총·男50m 권총 패권

경기도청이 2022 한화회장배 전국사격대회 여자 일반부 공기소총 단체전서 대회신기록으로 시즌 첫 패권을 안았고, 남자 일반부 50m 권총 개인전서 이대명(경기도청)도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권도 감독·김승환 코치가 이끄는 경기도청은 31일 경남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열린 대회 첫 날 여자 일반부 공기소총 단체전서 국가대표 금지현을 비롯, 박선민, 이승연, 배슬기가 팀을 이뤄 1천882.5점의 대회신기록(종전 1천878.9점)을 작성하며 청주시청(1천880.1점)과 서산시청(1천879.0점)에 앞서 우승했다. 본선서 632.3점의 대회신기록(종전 630.3점)으로 1위를 차지하며 8강이 겨루는 결선에 오른 금지현은 금메달 결정전 마지막 발서 실수해 아쉽게 본선 3위 조은영(청주시청)에게 14대16으로 역전을 내주며 준우승, 2관왕 등극을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또 남자 일반부 50m 권총 개인전서 역시 국가대표 이대명은 560.0점을 쏴 김청용(창원특례시청·559.0점)과 목진문(청주시청·558.0점)을 각각 1,2점 차로 따돌리고 우승, 지난 6월 창원특례시장배대회 공기권총 개인전 우승에 이어 시즌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권도 경기도청 감독은 “10월 열릴 전국체전에 초점을 맞춰 기량을 끌어올리고 있는데 이번 대회 소총과 권총에서 모두 선수들이 좋은 기량을 펼쳤다. 남은 기간 컨디션을 잘 조절해 최고의 기량으로 경기도의 종합우승에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 훈련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여자 고등부 25m 권총 단체전서 인천예일고는 김소희, 홍한별, 최수빈, 최수아가 팀을 이뤄 총 1천698점으로 서울체고(1천689점)와 부산영상예고(1천671점)를 여유있게 따돌리고 우승, 창원특례시장배대회와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대회(7월)에 이어 시즌 3번째 정상에 올랐다. 본선 1위 김소희는 개인전 결선서 2위 한승현(경기체고)을 19대14로 꺾고 우승해 대회 2관왕을 차지했고, 같은 팀 홍한별은 3위에 입상했다. 황선학기자

[신간소개] '고난을 극복하고 용기를 얻는다'…『불편한 편의점 2』

따뜻하고 유쾌한 이야기로 70만 독자를 사로잡은 『불편한 편의점』의 속편이 공개됐다. 지난 8월10일 출간된 김호연 작가의 『불편한 편의점 2』 (나무옆의자 刊)이다. 『불편한 편의점』에서 청파동 골목의 작은 편의점을 배경으로 힘겨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이웃들의 삶을 통해 잔잔한 감동과 웃음을 선사했다면 『불편한 편의점 2』 는 전편의 위트와 속 깊은 시선을 이어가며 더욱 진득한 이야기로 독자를 끌어당긴다. 『불편한 편의점 2』는 1편의 시간에서 1년 반이 흐른 여름날의 편의점을 보여주며 시작된다. 세상이 변하는 것처럼 청파동의 편의점 모습도 바뀌었다. 숨 막히는 더위에도 마스크를 써야 하는 상황이 더해졌다. 또한, 아들과 불화로 답답해 하던 ‘선숙’은 점장이 됐고 편의점을 팔자고 조르던 염 여사의 아들 ‘민식’은 사장이 됐다. 여기에 ‘독고’의 후임으로 밤의 편의점을 책임지던 ‘곽 씨’가 그만두고 새로운 야간 아르바이트생을 구하면서 또 다른 변화가 찾아온다. 새로운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은 커다란 덩치와 부담스러운 행동의 40대 ‘황근배’다. 그는 화려한 아르바이트 경력을 자랑하지만 정작 편의점 일은 어수룩하기만 하다. 게다가 못말리는 수다쟁이에 오지랖으로 선숙에게 핀잔을 듣기 일쑤다. 그러거나 말거나 근배는 ‘황근배’라는 이름 대신 ‘홍금보’라는 별명이 적힌 명찰을 가슴에 달고 느긋하게 손님들을 맞으며 자신의 방식으로 편의점의 밤을 지켜 나간다. 책 속 주인공 근배는 엄청난 친화력으로 편의점을 찾는 사람들의 사연에 귀를 기울인다. 취업에 계속 실패하다 악명 높은 블랙 기업에 당할 뻔한 자신을 호구 같다고 생각하는 취준생 ‘소진’, 사회적 거리두기로 장사가 잘 되지 않아 매일 밤 편의점 야외 테이블에서 혼술하는 정육식당의 ‘최 사장’, 원격 수업으로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엄마, 아빠의 잦은 다툼에 상처 받는 고등학생 ‘민규’. 8개의 에피소드마다 중심인물이 바뀌는 서술 방식과 현실적인 인물, 몰입감은 여전하다. 다만 주인공들이 가진 고난을 보여주며 시련을 극복하는 방식, 삶을 되돌아보는 방법을 알려준다. 그 과정에서 아픔을 나누고 변화하며 다시 용기를 얻게 한다. 김은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