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계 '학생선수 훈련 참가일 축소안' 전면 재검토 요구

대한체육회와 전국시ㆍ도체육회장협의회를 비롯, 한국체육학회, 한국올림픽성화회, 한국여성스포츠회, 대한민국국가대표선수회 등 체육단체들은 교육부에 학생선수 대회및 훈련참가 허용 일수 축소안을 전면 재검토해 달라고 요구했다. 대한체육회는 2일 중앙 68개 경기단체연합회와 전국 228개 시ㆍ군ㆍ구체육회장협의회 등이 포함된 11개 체육 유관 단체와 연대해 발표한 성명서에서 교육부의 2022년, 2023년 학생선수 출석인정 결석 허용일수 축소 검토안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한다면서 이번 축소안은 스포츠혁신위원회가 이해 당사자인 학생선수, 학부모, 지도자 및 관련 체육단체 등 현장의 충분한 의견수렴과 설득과정 없이 수립한 권고안을 강행하려 하는 것으로 강력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주중 대회의 주말 전환이 원활히 진행되지 않는 상황에서 축소안을 강행하는 것은 학생선수들의 대회 참가를 막는 것으로, 이 결정의 최대 피해자는 꿈을 위해 정진하는 학생선수들이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체육단체들이 이처럼 집단 성명을 발표한 것은 교육부가 스포츠혁신위원회의 권고안에 따라 대회와 훈련 참가를 위한 출석인정 결석 허용일 수를 현행 초등학교 10일, 중학교 15일, 고등학교 30일에서 2022년 초등학교 0일, 중학교 10일, 고등학교 20일로 축소하고 2023년부터는 중학교마저 0일로 줄이는 방안을 추진 중인데 따른 것이다. 황선학기자

학교 비정규직 2차 총파업…경기 급식ㆍ돌봄 파업 여파 없이 대부분 정상 운영

전국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지난 10월에 이어 두 번째 총파업에 나서면서 학교 급식과 돌봄에 일부 차질이 빚어졌다. 경기지역의 경우 노조 조합원의 파업 참여율이 6%로 집계돼 급식, 유치원 방과후 과정, 초등돌봄교실 대부분이 정상 운영됐다.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학비연대)는 2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도로를 점거하고 2차 총파업 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근속 수당 인상과 상한 폐지, 복리후생(명절휴가비) 차별의 개선을 요구한다며 시도교육청의 역대급 예산은 비정규직 차별 해소의 기회라고 주장했다. 이어 시도교육청은 2차 총파업을 단지 두 번의 파업만으로 인식하지 않길 바란다라며 2차 총파업의 결행은 곧 3차 총파업의 경고라고 말했다. 이날 총파업의 여파로 전국 학교 곳곳에 급식과 돌봄이 이뤄지지 못한 가운데 경기도에선 일부 학교만 급식과 돌봄교실 운영이 중단됐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으로 도내 전체 학교 2천616곳 가운데 급식과 돌봄 등 비정규직 노조 조합원이 1명이라도 파업에 참여한 학교는 559곳(21%)으로 집계됐으며, 파업 참여 교육공무직 직원은 전체 6%인 총 2천115명으로 나타났다. 직종별로는 급식 종사자가 1천564명(전체 급식 종사자의 10%), 초등보육 전담사가 53명(전체 초등보육 전담사의 2%), 유치원 방과후 전담사가 106명(전체 방과후 전담사의 6%) 등으로 파악됐다. 총파업으로 전체 학교의 11%인 288개 학교가 빵 등으로 급식이 대체됐고, 20개 학교가 하교 시간을 앞당기는 등 학사 일정을 조정해 급식을 하지 않았다. 이와 함께 전체 유치원의 99%인 1천232곳이 방과후 과정을 정상적으로 운영했고, 초등돌봄교실도 99%(2천926곳)가 정상적으로 진행됐다. 정민훈기자

제32회 이건음악회, 알렉산더 크리헬과 4일 온라인 콘서트

올해로 제32회를 맞은 이건음악회가 오는 4일 오후 8시 온라인 콘서트로 관객을 맞는다. 이건음악회는 매년 실력 있는 해외 음악가를 초청해 수준 높은 공연으로 감동을 전달해왔다. 이번에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공연을 온라인으로 변경했다. 공연에는 독일 출신의 피아니스트 알렉산더 크리헬과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차세대 음악가로 구성된 베를린 필하모닉 스트링 콰르텟이 협연한다. 알렉산더 크리헬은 뛰어난 연주 실력과 곡 해석 능력으로 유럽 무대에서 세계로 활동범위를 넓혀나가고 있다. 지난해 5월엔 팬데믹으로 공연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세계최초로 드라이브 인 콘서트를 열어 새로운 시도로 청중을 만나 화제가 되기도 했다. 베를린 필하모닉 스트링 콰르텟은 베를린 필의 젊은 세대를 대표하는 현악 4중주단이다. 한국인 최초 종신단원인 비올리스트 박경민이 소속됐다. 이번 공연에서는 무소르그스키의 전람회의 그림과 드보르작의 피아노 5중주 A장조 Op.81을 연주한다.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은 희망과 감동을 나누는 씨앗으로 시작한 이건음악회가 격려와 응원으로 자라나 어느덧 풍성한 문화의 숲으로 성장했다며 내년에는 예전처럼 공연장에서 직접 만나 음악의 감동을 함께 나눌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천=이민우기자

장욱진미술관, 연말연기 기획전 '꽃이 웃고 작작 새가 노래하고'展 열려

양주시립 장욱진미술관은 내년 1월 30일까지 연말연시 기획전 꽃이 웃고, 작작(鵲鵲) 새가 노래하고 전시를 연다. 이번 전시는 자연, 인간, 동식물이 공존하는 장욱진의 예술세계를 생태학자 최재천 교수와 함께 생태적 관점에서 조망한다. 전시회명 꽃이 웃고, 작작 鵲鵲 새가 노래하고는 장욱진 수필집 강가의 아틀리에의 한 구절로 꽃이 웃고, 작작 鵲鵲 새가 노래하고 봄비가 내리는 그런 곳에 참 부처의 모습이 있는 것일까. 그림도 그런 것일까. 작작 鵲鵲의 구절을 인용했다. 전시명에서 드러나듯 세상 만물이 조화를 이루는 세상을 꿈꾸고 작품에 담고자 했던 장욱진의 세계관을 엿볼 수 있다. 특히 그와 같이 평생 애정 어린 시선으로 자연을 담고, 강인한 생명력을 주목해 온 김병종, 김보희, 민병헌, 정현의 작품을 함께 배치해 그 의미를 더했다. 기획전에서는 자연, 동물, 사람이 공존하는 세상을 담은 장욱진의 작품 가족(1954), 어부(1968), 초당(1975), 가로수(1987), 집(1989) 등 평소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작품을 선보인다. 또한 김병종의 생명의 노래-숲은 잠들지 않는다(2003), 제주 풍경을 담은 김보희의 Jeju(2001), Towards(2021), 젤라틴 실버 프린트 작업을 고수하는 민병헌의 Snow Land(2005), 남녘유람 시리즈(2020~2021), 인고의 시간을 보낸 침목으로 작업하는 정현의 서 있는 사람(2001~2021) 등을 만나볼 수 있다. 미술관 관계자는이번 전시를 통해 자연의 경이로움과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한편 자연을 목적의 대상으로만 바라보고 있었던 삶의 방식과 태도를 돌아볼 기회를 가져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오미크론 상륙, 道 소비자ㆍ유통업계 모두 초긴장

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 국내 첫 감염사례가 나오면서 경기도내 소비자와 유통업계 모두 노심초사하고 있다. 소비자는 코로나 재유행에 따른 감염 우려에서, 유통가는 연말 특수를 앞두고 소비자의 발길이 또다시 끊길 수 있다는 불안에서다. 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5천266명 늘어 누적 45만7천612명이라고 밝혔다. 전날에 이어 또다시 5천명을 넘었다. 여기에 오미크론 확진자까지 발생하면서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이날 오전 평택시의 한 대형마트를 찾은 주부 김송이씨(37ㆍ여)는 연일 들려오는 코로나 확산과 오미크론 변이 소식에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8세의 어린 자녀가 혹시 코로나에 걸릴까봐 외부 외출을 극도로 자제했던 김씨는 위드 코로나가 된 지난달 1일부터 대형마트와 백화점 등을 직접 방문하며 장보기와 쇼핑을 즐겼다. 하지만 또다시 확진자가 급증하고, 오미크론 감염자가 국내에서도 발생했다는 소식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김씨는 “지난달 외출을 다시 시작하면서도 사람이 비교적 덜 붐비는 오전에 주로 움직이고 있다"며 “원래 직접 보고 물건을 고르는 스타일이지만 이제는 다시 온라인 쇼핑으로 눈을 돌리려 한다”고 말했다. 단계적 일상 회복이 시작되면서 연말 영업 준비에 열을 올리던 유통업계도 날벼락을 맞았다. 유통가에서는 이번 달 매출이 3차 대유행을 불러일으킨 델타 변이 때보다 더 최악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 대책 마련에 절치부심이다. 수원시 한 백화점 관계자는 “조금씩 살아나고 있던 소비심리가 다시 위축돼 연말을 앞두고 영업 손실이 발생하지 않을까 불안하다”면서 “평소보다 더 방역에 신경을 쓰고는 있지만, 딱히 또 이것 말고는 할 수 있는 게 없어 답답할 따름”이라고 토로했다. 한편 정부도 연말연시를 앞두고 유통업계에 대한 방역의 고삐를 더욱 조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부터 단계적 일상회복 1단계에 들어서면서 전면 중단했던 대형마트와 백화점, 아울렛 매장 등 대규모 유통시설의 방역강화를 위한 점검을 재개했다. 김경수기자

김경욱 인천공항공사 사장 “공항공사 사장은 1명 뿐”

최근 구본환 전 공항공사 사장이 대통령을 상대로 제기한 해임처분 소송에서 승소한 것과 관련,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해 2일 기자간담회에서 “한 기관(공기업)에 2명의 사장이 출근하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최근 구 전 사장의 판결문을 확인한 결과 판결문에는 해고가 부당하고 현장(공항공사)으로 돌아가라는 집행명령이 따로 없다”며 “국토교통부도 항소를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구 전 사장이 공항공사에 다시 출근을 하려면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내야 하는데 이 같은 상황이 발생하면 국민의 자산으로 운영하는 우리(공기업)도 소송 등 법적대응 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행정법원 행정11부(부장판사 강우찬)는 지난달 26일 구 전 사장의 해임처분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 구 전 사장은 지난해 9월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가 국토부의 해임 건의에 따라 해임안을 단 4일 만에 속전속결로 해임을 의결하면서 사장직에서 물러났다. 구 전 사장의 해임 사유는 2019년 10월 국정감사 당시 태풍 위기 부실대응 및 행적 허위보고, 기관 인사운영의 공정성 훼손 등 충실 의무 위반 등이다. 이승훈기자

퍼틸레인 김진 대표, 조손 가정 위해 1억 원 쾌척…‘그린노블클럽’ 가입

글로벌 디지털 마케팅 에이전시 퍼틸레인(대표 김진)이 어린이의 꿈과 미래를 위해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1억원을 전달했다. 이로써 김진 대표는 그린노블클럽의 302번째 회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2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따르면 그린노블클럽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의 고액기부자 모임이다. 어린이의 꿈과 미래를 위해 재단에 1억원 이상을 후원하게 되면 가입할 수 있다. 그린노블클럽에 가입하면 명예의 전당에 등재되고, 클럽 멤버들 간 커뮤니티 활동 기회가 제공된다. 야구선수 추신수와 가수 최강창민 등이 그린노블클럽에 참여했고, 올해는 방탄소년단 지민, 가수 청하 등이 가입했다. 김진 대표는 배우 김소연ㆍ이상우 부부에 이어 302번째 그린노블클럽 회원이 됐다. 김진 대표는 어린 시절 키워주신 외할아버지의 사랑에 보답하고자 조손 가정 중심으로 기부하게 됐다라면서 조손 가정은 빈곤 문제와 손자 손녀들의 디지털 소외 문제도 큰 것으로 안다. 이번 기부가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일조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2009년 설립된 퍼틸레인은 리니지2M, 메이플스토리, 검은사막 등 대형게임사의 게임 대작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론칭한 국내 최대 게임 마케팅 에이전시다. 민현배기자

SSG 최정, 한국프로야구은퇴선수협 선정 ‘최고 타자상’ 수상 영예

SSG 랜더스의 홈런왕 최정(35)이 한국프로야구은퇴선수협회(이하 한은회)가 선정한 올 시즌 최고 타자상을 수상했다. 최정은 2일 오후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1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의 날 시상식에서 올해 최고의 타자상을 받았다. 최정은 올 시즌 13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2, 35홈런, 100타점으로 개인통산 3번째이자 4년만에 홈런왕에 올랐다. 특히 지난 10월 19일 KIA와의 원정 경기서 4회 상대 선발 다카하시 보를 상대로 우타자 최초이자 한국프로야구 역사상 두 번째 400홈런을 터뜨리는 등 맹활약을 펼쳐 개인 통산 7번째 3루수 골든글러브 수상도 유력시 되고 있다. 또 KT의 베테랑 2루수로 한국시리즈(KS) MVP인 박경수는 레전드 특별상을 수상해 최고의 연말을 보내게 됐다. 박경수는 올 시즌 118경기서 타율 0.192와 9홈런에 그치며 뚜렷한 기량 저하를 보였으나, 생애 첫 KS 무대를 밟아 역대 최고령 KS 데뷔기록과 함께 잇따른 호수비에 결정적인 득점타로 팀의 창단 첫 통합우승 주역으로 자리매김했다. 한편, 최고의 선수상은 키움의 이정후에게 돌아갔다. 이정후는 올 시즌 타율 0.360으로 타격왕에 오르면서 아버지 이종범 한은회 부회장과 함께 세계 최초의 부자 타격왕 타이틀을 획득했다. 이 밖에 평균자책점 2위(2.63)와 다승 공동 4위(14승)를 기록한 삼성 백정현이 최고 투수상을 받았고, 최고의 신인상에는 올 시즌 20홀드를 기록한 롯데 투수 최준용이 이름을 올렸다. 고교ㆍ대학야구 선수 중 60타수 이상, 타율 0.400 이상, OPS 1.000 이상을 기록한 선수에게 수여하는 BIC 0.412(백인천상)상에는 KIA의 예비 신인 김도영(광주 동성고)이 선정됐다. 이 밖에 NC가 지명한 조효원(원광대)은 아마 특별상, 대통령배와 청룡기서 2관왕을 달성한 이영복 서울 충암고 감독이 공로상을 받았다. 권재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