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파평면은 두포2리 밤고지마을 마을회관 부근 외벽에 향기나는 벽화조성사업을 완료했다고 7일 밝혔다. 주민들의 건의와 참여로 시행된 이 사업으로 마을 입구의 낡은 담벼락에 자작나무와 꽃 등 자연을 디자인한 향기나는 벽화를 조성, 밝은 이미지를 제공하고 외지인들에게 볼거리도 제공하고 있다. 밤고지 마을에서 꽃길만 걸으세요라고 명명된 프로젝트는 제1탄으로 파주시가 주관한 주민참여형 마을공동체정원만들기 공모사업 결과 1위를 차지, 사업비 6천만 원으로 마을회관에 소통정원을 조성했다. 제2탄으로 정원만들기 평가에서도 1위를 차지, 사업비 2천만원으로 국화꽃 전시와 벚나무 100그루를 추가로 심었다. 제3탄으로 주민들이 십시일반 모은 50만원으로 벽화그리기사업을 진행했다. 파평면은 고유의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 주민이 스스로 문제를 발견하고 대안을 제시하며 실천과제사업도 직접 수행하는 파평형 마을살리기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다. 지난 8월에는 1970년 통계청 인구조사 이후 50년만에 처음으로 주민이 늘었다. 용연병설유치원의 경우 올해 원생이 3명에서 7명으로 증가했고 파평마을교육공동체가 내년 진학 관련 파평초등학교 학부모 사전조사 결과 파평중학교로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도 6명(지난해 3명)으로 늘었다. 김건배 파평면장은 지속 가능한 삶이 있는 파평을 만드는 꿈을 그리고 있다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경기도일자리재단이 7일부터 16일까지 10일간 중장년 계층의 비대면 구직 활동을 돕기 위한 제2차 중장년 일자리박람회를 20여개 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도내 거주 중인 중장년계층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여를 원하는 구직자는 우선 중장년 일자리박람회 홈페이지 내 회원 가입이 필요하다. 가입한 구직자는 참가기업별 채용정보 확인 후 기본정보 등록과 이력서 작성(홈페이지 상에서 입력 또는 사진이나 스캔파일 첨부) 과정을 거쳐 입사지원하면 박람회 참여가 가능하다. 이후 카메라가 있는 PC나 모바일 기기 등을 이용해 면접 동영상을 촬영한 후 홈페이지에 올려놓으면 참가기업의 수요에 따라 후속 과정이 진행된다. 면접 동영상 업로드가 완료된 구직자에게는 면접확인증이 발급된다. 양동균 경기도일자리재단 고용성장본부장은 중장년층의 포스트코로나 채용 과정 대비를 돕기 위해 마련된 이번 박람회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1월 키오스크 박람회로 진행된 1차 중장년 일자리박람회에는 50여개 기업과 400여명의 구직자가 참여한 바 있다. 여승구기자
의왕도시공사는 내년 주민혁신참여단 3기를 오는 14일까지 모집한다. 의왕 시민이나 의왕시 소재 사업장 근로자, 의왕도시공사 시설물 이용 고객이면 참여할 수 있다. 내년 1년 동안 공사의 발전방향 및 주요 정책결정, 혁신과제 발굴 및 실행과제 평가, 주민참여 추진사업에 관한 사항 등에 대해 자문과 의견 등을 제시하는 활동을 수행한다. 오복환 의왕도시공사 사장은 “시민과 동행하는 혁신 공기업으로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주민혁신참여단 접수는 방문 및 인터넷 접수 등으로 진행된다. 의왕도시공사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의왕=임진흥기자
인구보건복지협회 경기도지회 수원 가족보건의원(본부장 김동진)은 코로나19 확산세에 대비하고 건강한 겨울나기를 위해 독감 예방접종을 서두를 것을 강조했다. 경기도지회 관계자는 코로나19는 독감과 증상이 유사해 구분이 어려우며, 집단 면역 형성을 위해서 최대한 많은 인원이 이른 시일 내에 독감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고 7일 밝혔다. 특히 학생들은 겨울방학에 이어 새 학기에 접어드는 시기를 앞두고 있다. 초등학교 입학하는 유치원생, 중학교 입학하는 초등학생들은 독감 접종이 꼭 필요하며, 일본뇌염, DTap(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폴리오(소아마비), MMR(홍역, 볼거리, 풍진) 등을 맞았는지를 사전에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 올해부터는 초ㆍ중학교 입학생 예방접종 확인사업이 확대됐다. 초등학생들이 중학교 입학 시 반드시 맞아야 하는 접종 내역이 기존 2종 Tdap(또는 Td), HPV(여학생 대상)이 외에 일본뇌염도 추가됐다. 또한, 코로나19 확산 속에 학생들이 등교하면 수두ㆍ홍역 등이 동시 유행할 가능성이 있어 역시 사전에 예방접종을 통해 위험을 차단하는 것이 좋다는 게 관계기관의 설명이다. 김동진 경기도지회 본부장은 코로나19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학생들의 경우 집단생활로 감염병이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라며 전파에 취약할 수 있는 노년층까지 독감과 코로나19 확산세에 대비하기 위해 감염병을 차단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인 예방접종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정자연기자
기아자동차 화성공장이 지난 2011년부터 진행해 온 기아 챌린지 ECO 프로젝트가 어느덧 10년째를 맞았다. 올해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비대면 활동을 골자로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기지역본부와 함께 대학생 서포터즈인 ECO 서포터즈를 구성했다. 기아자동차 ECO 서포터즈는 총 5개조 20인으로 구성돼 지난 6월부터 경기일보에 매달 두 차례씩 기고를 연재하는건 물론 지역 아동센터를 방문해 아동을 위한 환경 교육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이에 경기일보는 기아자동차 ECO 서포터즈 5개조 20인을 조명하면서 이들이 기아자동차 화성공장과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기지역본부와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과정을 조명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환경 비상벨이라는 의미로 조 이름을 레드라이트로 지은만큼 환경과 관련한 교육과 콘텐츠 제작을 할 수 있어 의미가 깊었습니다. 김세희 기아자동차 ECO 서포터즈 회장(23)은 지난 반년간의 활동을 되돌아보며 올 한해 남은 일정도 최선을 다해 매듭짓겠다는 각오를 남겼다. 레드라이트조는 평소 환경에 관심이 많았던 김 회장을 비롯해 김민지, 마정환, 오지운 학생이 의기투합해 팀 단위로 ECO 서포터즈에 참여한 조다. 중학생 시절부터 친구였던 김 회장과 김민지 학생(레드라이트 조장), 그리고 김 조장과 봉사메이트였던 오지운 학생, 오지운 학생과 과 동기인 마정환 학생이 서로 만나게 되면서 현재에 이르렀다. 이들은 각종 논문과 자료 수집, 인터뷰를 통한 기고문 전기차 시대 개막, 국내 자동차 산업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하여와 인류세의 등장과 휴머니즘의 모순, 환경오염의 공정하지 못한 부담 등을 경기일보에 기고하며 다양한 환경 이슈를 전달했다. 더욱이 최근에는 서철모 화성시장을 인터뷰해 화성형 그린뉴딜의 정의와 예상되는 효과, 지속가능성 등을 물어보고 이를 기고문화 해 눈길을 모았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지난 10월에는 2~3일에 걸쳐 화성 관내 10개 가구를 대상으로 화상회의 프로그램인 ZOOM을 활용해 멸종위기 동물은 물론 천연비누, 플라스틱 대용품 등 환경보호와 관련한 이슈를 소개했다. 김 회장은 평소 환경문제에 관심이 많았는데 ECO 서포터즈 활동을 하며 서포터즈 회장까지 맡게 돼 더 큰 활동 욕심이 났다라며 조원들 대다수가 대학교 4학년생이다보니 사실상 마지막 대외활동이라는 생각으로 더 열심히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라고 말했다. 권오탁기자
양평군은 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 발생한 개군면에서 주민 3명이 추가로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1일 이후 개군면 확진자는 모두 47명으로 늘어났다. 방역당국은 앞서 지난 14일 개군면에서 확진자 13명이 발생하자 희망 면민 전원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벌여 지난 5일 25명, 지난 6일 6명 등이 최종 양성판정을 받았다. 확진자 상당수가 면사무소 인근 다방과 식당 등지에서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다방 2곳 종사자 9명의 감염사실도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확진자들의 정확한 감염경로와 세부동선, 추가 접촉자 등을 파악 중이다. 양평=장세원기자
의학 무엇이든 물어보험: 부담스런 병원비 재난적의료비 지원 신청 Q.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재난적의료비 지원 신청하려는데 질환에 상관없이 신청 가능한가요? A. 입원의 경우 질환 구분 없이 신청할 수 있고, 외래는 중증질환(암, 뇌혈관질환, 희귀질환, 중증난치질환, 중증화상질환)으로 의료기관 등에서 진료를 받은 경우 지원 가능합니다. 다만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계층은 본인부담의료비가 100만원 초과, 기준중위소득 100% 이하는 본인부담의료비가 연소득 대비 15%를 넘어야 신청할 수 있습니다. 또한 지출한 의료비가 지원기준에 다소 못 미치거나 초과하더라도 질환 특성, 가구 여건 및 의료비 규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개별심사 제도를 통해 선별?추가 지원할 수 있습니다. Q. 재난적의료비 지원 신청은 어떻게 하나요? A. 환자 및 대리인 등이 최종 진료일(입원진료의 경우 퇴원일)의 다음 날부터 180일 이내에 국민건강보험공단 가까운 지사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공단 홈페이지(www.nhis.or.kr)에서 재난적의료비 지원제도 안내(지원도우미)를 통해 지원 대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으며, 서식자료실에는 재난적의료비 지원 서식이 등록돼 있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인천경기지역본부
시작은 벼락처럼 온다 -백인덕 담장 밖에서 밖으로만 그림자를 늘이는 나무는 안다. 몇 차례 돌팔매쯤 거뜬히 견디는 키 작은 관목조차 알고 있다. 시간은 철갑(鐵甲)을 둘러주거나 석회질 외투로 스스로 일어서는 것이 아님을. 밀어내는 힘과 억누르는 세상이 만났을 때 축축하고 질긴 외피로 자기 한계를 그을 때 금은 이내 상처가 되고 상처는 강이 되어 모든 뜻밖의 저녁 아래로 흐를 뿐이란 걸 시작은 언제나 벼락처럼 온다. 《북극권의 어두운 밤》, 시인동네, 2020. 세계는 내 의지(意志)의 모습이다. 그렇기 때문에 세계는 하나가 아니라 이 지구 상에 사는 사람 수만큼이나 많다. 장미꽃이라는 이름으로 함께 불려도 똑같은 모습의 장미꽃이 없듯이 이 세계는 각자의 의지에 따라 다르게 존재한다. 그런 불가피의 사정을 철학자 쇼펜하우어는 세계는 주관과의 관계 속에서 존재하는 객관에 지나지 않으며, 직관하는 자의 직관, 한마디로 말하면 표상인 것이다.라는 말로 요약했다. 한마디로 세계란 나를 위해서만 존재하는 것, 다시 말해 내 의지에 비친 바깥의 모습이라는 게 쇼펜하우어의 생각이다. 그 생각을 확장해보면 삶이란 나라는 안(內)의 영역과 세계라는 바깥(外)의 영역이 맞부딪히는 어떤 전투 같은 것이라고 정의해볼 수 있다. 백인덕 시인은 시 시작은 벼락처럼 온단에서 그 전투를 밀어내는 힘과/억누르는 세상이 만났을 때로 표현한다. 밀어냄과 억누름의 전투는 단순하지 않다. 사람들은 대체로 의지를 강한 것에 결부시킨다. 불굴의 의지라는 관용적 표현이 그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는데, 이는 솔직하지 못하거나, 혹은 허위적일 경우가 많다. 세계의 억누름은 의지의 밀어냄보다 강하다. 삶의 동력은 성공의 의지가 아니라 실패의 자각에 있다. 그런 사실을 받아들인다는 것은 정녕 아프다. 축축하고 질긴 외피로 자기 한계를 그을 때 생긴 금이 상처가 되고, 그 상처가 강이 되어 모든 뜻밖의 저녁 아래로 흐르는 일련의 과정을 진술하는 시인의 솔직한 내면은 허탈하고 힘겨워 보인다. 그렇지만 허탈보다 어떤 약동이 앞선다. 뜻밖의라는 표현은 의지의 영역을 벗어나는 무방비의 순간으로 읽히기보다는 새로운 시간의 진동으로 다시 읽힌다. 시작은 언제나 벼락처럼 온다.는 강렬하고 빛나는 구절 때문에 그러하다. 아파하는 자만이 회복의 기미를 읽을 수 있고, 실패를 경험한 자만이 성공의 기회를 엿볼 수 있다. 가장 깊게 침몰할 때 비로소 바닥을 치고 오를 수 있다. 벼락처럼 찾아오는 시작을 사유하는 시인에게서 나는 몇 차례 돌팔매쯤 거뜬히 견디는/키 작은 관목의 시간을 떠올려 본다. 신종호 시인
선감학원사건 피해자들의 93.3%가 구타를 당했다고 답하는 등 신체ㆍ성폭력, 강제노역 같은 심각한 인권침해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선감학원은 일제강점기 이후 부랑아 수용시설로 아동 인권유린을 자행해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피해자들은 퇴소 후에도 학교교육을 받지 못하고 경제적으로도 빈곤하게 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재강 경기도 평화부지사는 7일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선감학원사건 피해사례 조사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재강 부지사는 이번 연구는 선감학원 진실규명 조사의 첫 시작이며, 공식적으로 접수된 피해사례를 종합적으로 분석하기 위한 것이라며 보고서는 피해자들의 삶이 피폐해진 과정을 관련 문헌과 현장조사, 설문을 통해 다양한 방법으로 분석을 시도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도는 지난 4월16일 선감학원사건 피해자신고센터 개소 이후 90여명의 신규 피해사례를 접수했다. 연구를 수행한 경기연구원은 194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사망자ㆍ주소불명자ㆍ단순전화접수자를 제외한 선감학원 입소자 중 93명이 설문에 응답한 내용을 중심으로 조사 분석을 추진했다. 응답자의 평균연령은 63.5세이며, 이들의 입소 당시 나이는 11~13세가 40.4%를 차지했다. 입소기간은 최소 1년 이하에서 최대 11년이었으며 평균 4.1년으로 나타났다. 2년, 3년간 머물렀다는 응답자가 각각 23%, 22%로 가장 많았다. 입소생활 중 거의 대다수는 기합(93.3%)과 구타(93.3%), 언어폭력(73.3%)을 겪었으며 성추행이나 강간을 당한 경우도 각각 48.9%, 33.3%로 조사(복수 응답 가능)됐다. 강제노역과 관련해서는 응답자의 98%가 풀베기, 잡초제거, 양잠, 축사관리, 염전노동, 농사, 나무베기 등 노역을 한 경험이 있었고 일주일 7일 모두 노역에 참여한 경우가 53.5%에 달했다. 일주일 평균 노동일은 6일, 평균 노동시간은 9시간으로 조사돼 아동을 대상으로 한 강제노역행위가 지속적이었음이 드러났다. 또한 응답자의 96.7%가 사망자 목격경험이 있으며 특히 시신처리에 동원된 경우가 48.4%에 이르렀다. 이번 연구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선감학원에서의 생활이 퇴소 이후의 삶에도 여전히 영향을 끼쳐 이들이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는 점이다. 선감학원 입소로 인한 교육 단절로 85.8%의 응답자가 초등학교 졸업 이하 학력이었다. 76.1%가 퇴소 후에도 진학하지 못하고 구두닦이, 머슴, 넝마주이 등 고된 저소득 직업군에 종사했다. 현재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가 전체 응답자의 37.6%에 달했다. 특히 응답자 중 34%가 장애가 있으며, 이들 중 30%는 선감학원에서 입은 피해로 인해 장애가 발생했다고 대답해 유년시절 구타 등 폭력이 선감학원 입소자들의 삶에 엄청난 고통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강 부지사는 선감학원 사건은 국가폭력에 의한 지속적인 아동인권유린 사건이었다는 점에서, 진실이 신속하게 규명돼야 한다며 경기도는 오는 10일 활동을 재개하는 진실과 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의 조사활동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선감학원은 일제강점기인 1942년 조선소년령 발표에 따라 안산시에 설립된 감화원이다. 그러나 해방 후에도 폐원되지 않고 부랑아 갱생과 교육이라는 명분으로 도심 내의 부랑아를 강제로 격리ㆍ수용했다. 이후 1982년까지 국가폭력 수용시설로 운영, 아동인권유린이 자행된 곳으로 알려졌다. 제2기 진실과 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는 오는 10일 정식 출범해 2022년 12월9일까지 위원회 및 각 지자체 접수처를 통해 진실규명 신청을 받는다. 여승구기자
안산시 관산도서관이 코로나시대에 집에 있으면서(집콕) 언택트로 인문학을 즐겨보자고 제안, 눈길을 끌고 있다. 정부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에 8일 0시부터 오는 28일까지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를 2.5단계로 격상했다. 관산도서관은 이 같은 상황을 반영, 12월 한달 동안 집콕하며 뮤지컬은 물론 르네상스 문화에 풍덩 빠져보자고 제안한데 이어 오는 8일과 15일 화상회의 프로그램 줌을 활용한 인문학 특강을 진행한다. 먼저 8일 오전 10시에는 스포트라이트 공연사업팀의 박성윤 PD와 지킬 앤 하이드ㆍ맘마미아의 뮤지컬 배우 유환이 대중에게 사랑받는 뮤지컬의 역사와 명작 이야기를 함께 엮어 뮤지컬 인문학 TALK 콘서트를 강연한다. 이어 오는 15일 오전 10시에는 여행 도슨트 박지훈이 르네상스의 도시, 피렌체 랜선여행으로 세계문화예술 중심지이자 르네상스 본고장인 피렌체 거장들의 위대한 작품과 문화를 들려준다. 안산 시민이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관산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강연을 신청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외출이 부담스러운 시기 집에서 인문학을 즐기며 여행하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