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의회 제8대 후반기 의장에 당선된 박은경 신임 의장은 의회 역사상 첫 여성 의장이라는 수식어가 뒤따른다. 지난 1991년 의회가 개원한 이래 30년 만에 처음으로 여성 정치인이 의회 수장의 자리에 올랐으니 당연한 일이기도 하지만 박 신임 의장은 그 상징성에 연연하기보다는 여성으로서의 장점은 살리되, 시민과 의원들의 대표로서 편중됨이 없는 의회를 운영하는 데 더 집중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 2010년 첫 시의원 배지를 단 뒤 제6대 의회 민주당 대변인과 6대 의회 문복위 간사 등을 역임한 박 의장은 그동안 상임위원회 활동과 지역구 현안 해결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보였다. 후반기 의회 운영의 청사진을 그리는 데에도 지난 10년간의 의정활동에서 얻은 경험과 신념이 반영됐다. 박 의장은 의회 활동의 꽃은 상임위라면서 상임위가 원활히 운영될 수 있도록 추가적인 인적ㆍ물적 자원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필요에 따라 비회기 중에도 상임위가 가동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데에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또 전반기에 시 집행부와 의회 교섭단체가 직접 만나 소통하는 기회가 부족했다며 당정협의회를 정례화해 지역 현안들을 정책화하는 기회를 늘려 책임정치를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시급히 해결해야 할 사안으로는 코로나19 피해 극복 문제를 꼽았다. 그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대비책 수립을 시와 정부에 주문하며 상황에 따라서는 2차 재난지원금 지급도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박 의장은 후반기 의회는 지역 발전과 시민 행복을 위해 보다 효율적이고 생산적인 의정활동을 펼쳐 나갈 것이라며 이름 없는 꽃도 무리지어 피면 아름답게 보이듯 시민 여러분과 함께 연대의 가치를 실현하며 도시 발전을 위해 정진하겠다고 다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안산시가 여름 휴가철을 맞아 많은 방문객이 찾는 대부도 방아머리 일대 교통체증 해소를 위해 우회로를 설치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고 12일 밝혔다. 방아머리는 시화방조제와 인접, 횟집 및 칼국수 집 등 다양한 판매시설이 도로 양쪽을 따라 들어섰다. 이곳을 찾는 관광객과 영흥도 등으로 향하는 차량이 통과하는 곳이다. 이외에도 깨끗하게 단장한 소나무 숲과 해수욕장이 조성돼 평소에도 수도권의 핫플레이스답게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여름 휴가철이며 많은 차량이 몰리는 관광명소다. 이에 안산시는 지난 10일부터 차량 증가와 소음 등으로 대부도 주민은 물론 이곳을 찾는 방문객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교통정체 해소를 위해 올해 처음 시범적으로 우회도로를 지정, 운영한다. 우회도로는 방조제를 건너 첫 삼거리에서 좌회전을 받아 바다향기테마파크 내 조성된 왕복 2차선 메타세쿼이아 길(2.44㎞)을 돌아가면 북동삼거리 방향 대부황금로와 연결된다. 최근 차선도색까지 마친 도로는 운행 중간에 바다향기테마파크 내 시원한 습지와 휴식공간을 즐길 수 있어 드라이브 명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운전자 안전을 위해 방조제 구간의 파손된 시선유도봉을 보수하고 최근 새로 설치된 방아머리 공원 무료주차장에도 시선유도봉을 설치할 예정이다. 지난달 20일부터 운영 중인 방아머리 공원 주차장은 토요일 오전 6시부터 일요일 자정까지 무료로 개방,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하계 휴가기간 동안 증가하는 불법 주정차행위 근절을 위해 대부도지역 특별 불법 주정차 단속팀 운영에 이어 방아머리 관광안내소 맞은편에 고정형 CCTV를 설치, 원활한 교통환경 조성에도 나선다. 안산시 관계자는 최근 수도권 관광명소인 대부도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급증하고 있으나 방아머리 구간 정체로 불편을 끼쳐온 게 사실이라며 우회도로 개설 등 교통개선책을 통해 교통체증이 한결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인천시가 공론화추진위원회를 통해 수도권매립지 사용종료를 위한 시민 숙의 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공론화위원회는 이번 숙의 과정에서 나온 시민 의견들을 정책권고안에 담아 박남춘 시장에게 전달할 방침이다. 12일 시에 따르면 공론화추진위원회는 지난 11일 연령성별 비례로 구성한 시민참여단 303명 중 292명(96.3%)이 참석한 가운데 친환경 폐기물관리정책으로의 전환방안과 친환경 자체매립지 조성방안에 대한 시민 대공론장을 열었다. 이번 대공론장은 김진한 인천대학교 명예교수의 자체매립지 관련 주요 논점과 관련한 주제 발표와 시민참여단의 토의 등을 거쳐 오는 2025년 수도권매립지 사용종료 등에 대한 시민 공감대를 형성했다. 공론화추진위원회는 이번 대공론장에서 나온 시민참여단의 토의 결과 등을 정리해 상설기구인 공론화위원회로 곧 제출할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공론화위원회는 이달 중 최종 정책권고안을 작성해 박 시장에게 전달하고, 시는 이를 다시 관련 용역 등에 반영할 방침이다. 박 시장은 이미 대공론장 폐회사에서 공론이 곧 정론이라며 공론화위원회의 최종권고안을 폐기물 관련 정책에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대공론장을 비롯한 시민 숙의 과정을 두고 지역사회 안팎에서 부족한 사전 학습 기간과 복잡한 공론화 의제 등을 문제로 지적하고 있다. 앞서 시는 일부 의제에 대한 사전 학습자료를 지난 4~5일 열린 권역별 공론장으로부터 1주일도 남지 않은 지난달 29일에야 업로드했다. 이는 신고리 56호기 공론화가 2주간의 사전 학습 기간을 보장한 것과 대조적이다. 이에 공론화 의제 학습자료의 조회수는 각각 122개에 불과하다. 370명의 권역별 공론장 시민참여단 중 절반 이상이 학습자료를 보지 않은 것이다. 공론화 의제도 단순히 찬성 반대를 묻는 것이 아닌 친환경 폐기물 관리 정책으로의 전환과 자체매립지 조성을 위한 구체적인 방식에 대한 논의로 이뤄져 앞서 구체적인 성과를 내지 못한 대입제도 개편 공론화와 비슷하다는 지적이다. 유권홍 원광대 법학전문대학원교수는 시민 참여단에게 충분한 학습 기회가 제공되지 않은 것 같다며 또 공론화 의제는 큰 틀의 방향성을 논의하고 세부 내용은 행정의 몫이지만 이번에는 그 반대라고 했다. 이에 대해 이종우 시민정책담당관은 코로나19로 시민참여단을 늦게 확정했기에 사전 학습자료 업로드가 늦어진 것으로 이해해달라고 했다. 박상문 공론화추진위원장도 공론화 성과에 대해서는 결과가 나온 다음에 판단할 부분이라고 했다. 이승욱기자
고양시는 지난 10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일산동구 백석동 거주 A군(고양시 74번)이 자가격리지침을 어긴 사실이 확인돼 A군의 어머니 B씨를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발할 방침이라고 12일 밝혔다. 앞서 A군은 지난달 27일 서울 용산구 49번 확진자(국방부 어린이집 교사)의 접촉자로 분류돼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나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 2주간 자가격리 해제를 앞두고 지난 9일 실시한 코로나19 재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고, 현재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다. 어머니 B씨는 어린이집 교사의 확진에 따라 A군의 자가격리 지침이 내려졌는데도 A군과 함께 수차례 무단 외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B씨는 지난 7~9일 자가격리 대상인 A군과 함께 자신의 차를 이용, 일산동구 중산동의 외할머니댁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지난 8일 오전에는 일산동구 중산체육공원, 중산동 소재 편의점에 들렀고, 지난 9일 오후에는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용산구보건소에 들렀다가 일산동구 백석동 소재 치킨집, 편의점, 약국 등을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A군의 가족 6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또한, A군의 접촉자 2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이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달 27일 어린이집 교사가 첫 확진 판정을 받자 관련 규정에 따라 2주간 어린이집을 폐쇄했다. 고양=김민서기자
화성시는 재해사고 시에만 보장하던 시민안전보험을 올해부터 상해 의료비 지원까지 확대한다고 12일 밝혔다. 시민안전보험은 화성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 중인 시민과 등록 외국인, 거소 등록 동포를 포함 누구나 무료로 지원된다. 별도의 가입 절차가 없고 개인보험에 가입하더라도 중복 보장이 가능하다. 보장기간은 내년 5월7일까지다. 이후 1년 단위로 가입이 갱신된다. 보장 항목은 ▲상해 ▲폭발화재붕괴산사태 ▲일사병열사병 포함 자연재해 ▲대중교통이용 중 상해사망 ▲스쿨존 교통사고(만 12세 이하) ▲농기계 상해 후유장애 ▲가스사고 사망 및 후유장애 ▲침몰사고 사망 등이다. 단, 만 15세 미만은 상법 제732조에 따라 사망담보에 대해선 보장받지 못한다. 특히 올해는 지역뿐 아니라 전국에서 발생한 상해를 보장하는 내용이 추가돼 보다 많은 시민이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상해 의료비 지원은 교통사고 및 산업재해를 제외한 일상생활에서 발생 가능한 대부분의 상해가 포함됐다. 응급치료비, 수술, X선 검사, 치과 치료, 구급차, 입원, 장례비 등이 진단일 수에 상관없이 자기부담금(3만원)을 제외하고 지원된다. 보장 한도는 사망 시 최대 2천만원까지다. 상해 및 후유장애 등은 차등 지급된다. 보험금 청구 기간은 사고 발생일로부터 3년 이내이다. 화성=박수철기자
강화군 산하 읍면동에 소속된 주민협의체들의 소외계층을 돕기 위한 활동이 남다르다. 12일 강화군에 따르면 강화군 선원면주민자치위원회는 지난 10일 이웃돕기 기금마련을 위해 직접 키운 감자를 자매결연단체인 계양구 계산2동 주민자치위원회에 직거래로 판매했다. 지난봄에 파종해 주민자치위가 정성껏 관리해 수확한 감자 150박스(10kg)는 전량 계산2동 주민자치위원회가 사들여 주민에게 판매키로 했다. 심동헌 위원장은 기금마련을 위해 기꺼이 감자를 구입해 준 계산2동 주민자치위원회에 감사드리며, 판매 수익금은 연말에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긴요하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9일 강화군 길상면주민자치위원회는 그동안 수집한 우량도서 500여권을 강화군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기증했다. 주민자치위는 지난해에도 같은 센터에 100여권의 도서를 기증했고, 지난 2월에는 길상 작은도서관에 100여권을 기증하는 등 지역 독서분위기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김창화 위원장은 책은 우리 모두가 마음의 양식을 쌓는데 필요하다며 다문화가족 자녀의 교육여건 향상에 작은 도움을 드리고자 기증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교동면 자원봉사상담가 봉사단은 지난 7일 교동면 주민자치센터에서 저소득 독거노인들을 위한 사랑의 밑반찬 나눔행사를 했다. 봉사단은 지역사회의 소외된 이웃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열무배추김치 등을 직접 만들어 30가구에 전달했다. 이금숙 회장은 작은 정성이지만 지역의 외롭고 소외된 이웃이 무더위를 이겨낼 수 있도록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을 위한 기능 수행 외에도 행복 나눔 문화가 확산하는 마을 공동체를 만들고자 지속적인 노력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창수 기자
7만 강화군민이 한마음으로 하나될때까지, 쉬지않고 달리겠습니다. 민선 8대 후반기 강화군의회를 이끌어갈 신득상 의장은 군민의 대의기관으로서 많은 일을 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지를 호소했다. 다음은 신 의장과의 일문일답 Q. 당선 소감 A. 먼저 제가 후반기 의장이 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그동안 의정 활동의 경험을 바탕으로 동료의원님들과 협력해 강화군의회가 7만 군민의 풍요로운 삶을 만들어 가는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읍니다. Q. 후반기 의정방향은 A. 강화군의회는 군민이 정치의 주인이며 정책의 결정권자라는 생각으로 계파와 차이를 넘어 소통과 협치로 단합해 왔으며 앞으로도 민의를 대변함에 있어서는 현장에서의 소통과 초당적 협치를 통해 군민의 뜻을 대변하는 열린의회를 구현할 것입니다. 또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는 물론 지역발전을 위한 대안 제시 등 정책의회 역할을 충실히해 발전하는 의회상을 보여드리겠읍니다. Q. 역점사항은. A. 현 시점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없을 것입니다. 군민들의 삶이 하루빨리 회복되도록 의회 차원에서 최우선 과제로 집행부와 적극 협력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후반기 의회는 지역현안 해결을 위해 현장에서 답을 찾는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펴고 지역갈등에 대해서는 대화와 타협, 소통과 이해로 성숙한 주민의식을 고취시키는 징검다리 역할을 수행하겠읍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우리 제8대 강화군의회 의원 모두는 항상 겸손한 자세로 강화가 번영할 수 있도록 군민여러분과 함께 노력할 것이며 7만 군민이 강화발전을 위한 마음으로 하나가 되는 군민대통합의 길을 꿋꿋이 걸어나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아낌없는 사랑과 격려,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김창수기자
인천지역의 흡연율 감소 추세에도 불구하고, 일부 기초단체는 흡연율이 오히려 증가하고 있지만 대책은 제자리다. 12일 질병관리본부의 2008-2019 지역건강통계에 따르면 인천지역 평균 흡연율은 2017년 23.23%에서 2018년 22.74%, 2019년 21.67%로 3년째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같은 기간 남동구와 중구는 각각 6.9%p, 6.2%p 줄었고, 동구는 1.3%p 감소했다. 이밖에 서구(6.6%p), 계양구(3.3%p), 연수구(1.3%p)도 2018년 감소세에 접어든 상태다. 문제는 이 기간 흡연율이 거꾸로 오른 기초단체다. 부평구는 2017~2019년 흡연율이 오히려 2.3%p 올랐고, 미추홀구와 강화군은 각각 1%p, 2.1%p 증가했다. 옹진군도 2018~2019년 흡연율이 4.6%p가량 뛰어오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미추홀구는 2018년과 2019년 흡연율이 각각 27.7%, 28.2%로 2년 연속 인천지역 최고치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이처럼 일부 기초단체의 흡연율이 계속 높아지지만, 이에 대한 대응은 부실하다. 흡연율이 증가한 부평미추홀강화옹진 가운데 별도로 금연사업을 운영하는 곳은 2019년부터 금연치료전문의약품을 처방 중인 부평구가 유일하다. 그외 지역에서는 금연클리닉과 금연구역 관리 등 기본 사업 유지에 그칠뿐 별도의 흡연사업은 없다. 대학교와 협약해 6개월 이상 담배를 끊은 학생에게 장학금을 주거나(동구), 지구대어머니회 등과 캠페인을 하는(중구) 등 지역 특성에 맞는 금연사업을 운영해 흡연율을 줄여온 다른 기초단체와 대조적이다. 특히 2016년부터 인천지역 7개 기초단체가 금연아파트를 운영하고 있지만, 강화옹진군은 지난 4년여간 1곳도 지정하지 않았다. 높아지는 흡연율에도 일부 기초단체가 소극행정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이다. 한 구 관계자는 거리에 나가 금연구역을 단속할 때 체감한 것과 통계가 다소 달라 당황했다며 코로나19가 누그러드는 대로 보다 적극적으로 금연사업을 하려한다고 했다. 조윤진기자
인천지역 건설현장 안전사고의 심각성은 안전수칙을 가장 잘 지켜야할 대형 건설사 발주 및 시공 현장에서 후진국형 사고가 반복적으로 일어난다는 점이다. 1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형 건설현장은 중소 현장에 비해 안전수칙 준수 의무를 더욱 엄격히 부여해야 한다. 여러 곳의 하청업체들이 혼잡해 한 현장의 공사를 맡는 만큼 기본 안전 수칙이 명확하지 않으면 대형 사고로 이어진다. 그러나 정작 인천에서는 올해 상반기 산업재해 현황을 볼 때 70% 가량의 안전사고가 대형 건설현장에 몰려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현상의 원인을 발주처의 막대한 권한 대비 미미한 책임 때문이라고 입을 모은다. ㈜동부건설이 시공한 주안역센트레빌 현장은 지난 2월 720일, 3월 25일, 4월 1일 등 2개월도 채 되지 않는 사이 4건의 안전사고가 났다. 동부건설 측은 큰 현장이라 다른 현장에 비해 사고가 많다기엔 논란의 여지가 있고, 개인적 작업수칙 미숙지로 인한 재해라고 했다. 대림건설의 아파트 브랜드인 e편한세상은 지난 2월 17일과 4월 21일 계양구 효성동 공사현장서 2명이 다쳤고, 4월 24일에는 부평역 어반루체 현장서 1명이 다치는 등 2개월새 3건의 사고가 연이었다. 대림건설 측은 사고가 난 현장에 대한 유사재해나 재발방지 대책을 위한 특별교육을 했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최근 발주처에 폭넓은 책임을 묻는 쪽으로 법을 바꾸고 있는 만큼 대형 개발사업이 산재한 인천에서도 사고 원인 차단을 위한 대책마련에 적극적일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산업안전보건법이나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에 따른 형사처벌은 사고 발생 후 대책이기 때문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그동안 시는 인허가 기관이 아니라 민간 건설현장에 대한 안전점검 권한이 없었지만, 사망사고가 워낙 많아 시행규칙 개정을 추진 중이라고 했다. 이어 이달 중으로 규칙을 개정하면 민간건설현장에 주2회 이상 안전점검을 할 예정이라고 했다. 김경희김보람기자
최근 인천에서 헬맷을 쓰고 금은방을 터는 절도범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인천계양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A씨(20) 등 3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11일 오후 7시37분께 계양구 계산동의 한 금은방에서 5천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중에는 10대 청소년도 있다. 이들은 2명이 망을 보면 1명이 망치로 진열장을 부수는 수법으로 관리가 허술한 금은방을 노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6일 인천 부평구의 한 금은방에서도 헬맷을 쓴 남성이 진열장 유리를 파손한 후 10초 만에 귀금속을 훔쳐 오토바이를 타고 달아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범인이 훔쳐간 귀금속은 모두 모조품으로 피해 금액은 300만원 상당이다. 경찰은 두 사건간의 연관성을 염두에 두고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했지만, 별도의 사건으로 결론지었다. 부평 금은방 절도 사건은 또 다른 인물을 용의자로 특정하고, 수사를 계속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용의자 3명은 조사 중에 있고, 부평 금은방 절도 사건과는 별개의 사건으로 보고있다고 했다. 이수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