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 3시 30분께 부천시 심곡본동 심곡고가사거리 인근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 127세대가 정전됐다가 20분 만에 복구됐다. 이날 정전은 인근 공사장에서 운영 중이던 크레인이 송전선을 건드려 송전 설비가 자동으로 차단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주민들은 전기난로 등을 사용하지 못해 큰 불편을 겪었다. 한국전력 인천본부는 인력을 투입해 정전 발생 20분 만에 설비를 다시 가동하는 등 복구작업을 마쳤다. 한전 관계자는 송전선은 만일의 사고에 대비해 충격을 받으면 자동으로 차단되도록 설계됐다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공사장 측에 주의를 당부했다고 말했다. 부천=오세광기자
4일 오전 8시 30분께 화성시 장안면 평택방향 장안대교에서 10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외국인 근로자 A씨 등 2명이 숨졌다. 화성서부경찰서는 1t 트럭을 몰던 B씨가 편도 2차선에서 1차로로 차선을 변경하던 중 빙판길에 미끄러져 2개 차선에 걸쳐 멈춰섰으며, 뒤따르던 25t 트레일러가 미처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트럭을 들이받으면서 연쇄 추돌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사고로 1t 트럭에 타고 있던 내국인 B씨와 동승한 방글라데시 국적 A씨가 심하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경찰은 차량 블랙박스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화성=박수철ㆍ이상문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두 번째 도전하는 투수 김광현(31SK 와이번스)이 매 경기 한국시리즈라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해서 던지겠다고 비장한 각오를 드러냈다. 김광현은 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19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시상식에서 최고투수상을 받은 뒤 올 시즌 시작하기 전에 아프지 말고 선발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겠다는 목표를 세웠는데, 그건 잘 지킨 것 같다면서도 시즌 내내 팀에서도, 국가대표팀에서도 모두 2인자, 3인자 자리에 머문 것 같아 아쉬웠다고 소회를 밝혔다. 김광현은 그러면서 내년은 (류)현진이 형이 탄 특별상을 노려보겠다며 현진이 형은 내 롤모델이다. 형의 경기를 보면서 나도 저렇게 하고 싶다는 꿈이 생겼다고 말했다. 김광현의 2014년 첫 MLB 도전 시도는 실패였다. 당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포스팅 최고액 200만달러(약 24억원)를 써내 독점 협상권을 따냈지만, 연봉으로 100만달러(약 12억원)를 제시하는 등 몸값이 턱없이 낮아 김광현은 국내 잔류를 선택했다. 지난해 개정된 한미 선수계약협정에 따라 김광현은 유리한 조건으로 메이저리그의 문을 두드릴 수 있게 됐다. 이전엔 최고 응찰액을 써낸 메이저리그 구단이 선수와 30일간 독점 협상을 했는데, 지금은 선수가 자신에게 관심을 보이는 모든 구단과 30일간 자유롭게 협상할 수있다. 김광현은 시상식 후 인터뷰에서 국내 에이전트가 최근 미국 에이전시를 선임했다며 특별하게 제가 할 일은 없는 것 같다. 미국에서 오퍼가 들어올 때까지 차분하게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가서, 후회 없이 매 경기 한국시리즈라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해서 던지겠다고 굳은 각오를 드러냈다. 김광현은 메이저리그 구단을 선택할 때 마이너리그 거부권을 중요한 조건임을 밝혔다. 김광현은 마이너리그에 있으면 의미가 없기에 최대한 기회를 줄 수 있는 팀이 우선이다. 내가 원하는 것은 팬들 모두가 알고 있기에 굳이 얘기하지 않아도 알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연합뉴스
국립 인천대학교 이사회가 평의원회에서 부결한 인천대와 인천시간 보완협약안을 수정 가결해 논란이 일자 상생 발전을 위한 상호 양보라고 해명했다. 인천대 측은 2013년 협약서 문구들 상당 부분이 불명확해 시와의 의견조율에 난항을 겪고 있었다며 이번 보완협약안을 통해 진일보한 지원 방안을 타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학 측은 보완협약안을 통해 안정적인 현금 지원을 확보했다며 차입금 1천500억원 중 243억원을 시가 삭감하려던 문제를 해결했고, 올해부터 2027년까지 매년 150억~200억원, 총 2천억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했다. 또 시의 재정 상황을 고려해라는 단서 조항을 삭제해 평의원회의 의견을 반영했다고도 밝혔다. 시가 인천대에 조성 원가로 제공하기로 한 송도국제도시 11공구 부지 규모가 기존 33만㎡에서 9만9천㎡로 줄어든 것 역시 기존 까다로운 전제조건을 삭제해 대학 측의 이익이라고 평했다. 교수회가 반발하고 평의원회에서 부결한 보완협약안을 가결했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대학 구성원들의 의견수렴을 충분히 거쳤다는 것으로 해명을 대신했다. 대학 측은 전체 교수회, 단과대 설명회를 비롯해 35차례에 걸쳐 설명회와 토론회를 했고, 교수회는 10월 31일 대학발전협의회에서 입장을 유보했던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규정과 절차에 따라 재무경영위원회 심의를 거치고, 평의원회 의견도 반영해 이사회에서 최종 수정 가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경희기자
고양시의회(의장 이윤승)는 2020년도 예산안 심사를 위한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4일 위원장에 정연우 의원, 부위원장에는 김미수 의원을 각각 선출했다. 이번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기획행정위원회 김수환, 박소정, 이홍규, 채우석 의원, 환경경제위원회 김미수, 윤용석 의원, 건설교통위원회 박한기, 이길용, 정연우 의원, 문화복지위원회 김해련, 김효금 의원 등 총 11명으로 구성했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각 상임위원회별로 예비심사를 거친 2020년도 예산안을 12월 11일까지 심사 의결하고, 의결된 예산안은 12월 12일에 열리는 제3차 본회의에 회부돼 최종 확정된다. 이번에 심사할 2020년도 예산안 규모는 2조 6천914억 4천900만 원으로 전년도 본예산보다 17.5% 오른 4천4억 6천600만 원이 증액됐다. 이중 일반회계는 2조1천165억5천800만 원으로 3천117억5천500만 원이 증액됐고, 특별회계는 5천 748억 9천100만 원으로 887억 1천100만 원이 증액됐다. 정연우 위원장은선심성 예산이라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적절성과 효율성을 고려해 철저히 심사하겠다고 밝혔다. 고양=유제원기자
매년 증가하던 국내 출생아의 기대수명이 지난해 처음으로 멈춰 섰다. 기록적인 한파로 인한 사망자 수 증가가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통계청은 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8년 생명표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출생아의 기대수명은 2017년과 같은 82.7년으로 나타났다. 소수점 둘째 자리까지 보면 2017년 82.69년에서 지난해 82.74년 소폭 상승했지만, 소수점 한 자리 수까지 발표하는 공식수치상으로는 보합이다. 1970년부터 관련 통계가 집계된 이래 기대수명이 전년 대비 증가하지 않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대수명은 해당 연도 출생아가 앞으로 살 것으로 기대되는 연수를 뜻한다. 통계청은 시ㆍ구청 등에 신고된 사망신고 자료를 바탕으로 현재 연령별 사망 수준이 유지될 경우 특정 연령의 사람이 몇 세까지 살 수 있을지를 추정해 기대여명 및 기대수명을 발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해 출생아가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지내는 기간은 64.4년, 유병기간은 18.3년으로 전망됐다. 2012년부터 격년마다 발표되는 유병 기간 제외 기대여명은 매번 감소하고 있다. 성별에 따른 기대수명을 보면 2018년 출생 남성의 기대수명은 79.7년, 여성은 85.7년으로 격차는 6.0년으로 나타났다. 남녀 기대수명 간 격차는 1985년 8.6년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줄어들고 있다. 연령별 기대여명은 80세 이상 남성과 90세 이상 여성을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증가했다. 지난해 40세인 남성은 향후 40.8년, 여성은 46.5년 더 생존할 것으로 예상된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각각 3.2년, 2.5년씩 늘어난 수치다. 통계청 관계자는지난해 기록적인 한파로 사망자가 증가하면서 당해 사망신고 자료를 바탕으로 추정하는 기대수명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유럽에서도 2015년 폭염으로 프랑스와 이탈리아 기대수명이 0.10.2년 감소하는 일이 발생한 바 있다고 말했다. 김태희기자
수원시체육회는 4일 대회의실에서 배민한 사무국장, 이형우 수원시교육지원청 교육장을 비롯해 학부모와 학교ㆍ교육청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꿈나무 우수선수 육성지원금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전달식에는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우승한 레슬링 유망주 남종엽(수일중)과 펜싱 이혜원(구운중)ㆍ강지현(동성중)을 비롯, 농구 양우혁(매산초)ㆍ이시온(화서초), 검도 박준섭(세류중), 테니스 김민준(수원북중), 씨름 진혁(우만초)ㆍ최지웅(동성중), 유도 이한선(권선중), 수영 장한(대평중), 축구 라영채(율전초), 체조 허강인(영화초) 등 22개 종목 30명에게 각 100만원의 지원금이 전달됐다. 배민한 수원시체육회 사무국장은 현재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준 스포츠 꿈나무들이 수원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수로 자라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이광희기자
복싱 동호인들의 축제 한마당인 제8회 한국복싱진흥원 복싱페스티벌이 50개 체육관, 500여 명의 동호인들이 참가한 가운데 오는 7일 용인대 종합체육관에서 열린다. (사)한국복싱진흥원이 주최하고, 용인대 격기지도학과, (사)두드림스포츠, 발광스포테인먼트가 주관하는 이번 복싱페스티벌은 복싱의 대중화와 생활체육 정착에 기여해오고 있다. 그동안 누적 참가인원이 3천명에 육박하며, 김정언(2019 대통령배 전국복싱대회 우승), 송세영(영재발굴단 출연ㆍ경북체중 입학예정), 박미르(영재발굴단 출연ㆍ경기 광주중앙중 입학예정) 등 복싱 꿈나무들이 이 대회를 통해 발굴됐다. 김주영 한국복싱진흥원 이사장은 유소년 복싱의 성장없이는 한국복싱의 미래는 없다. 복싱페스티벌을 통해 국가대표 선수뿐 아니라 세계챔피언이 탄생하길 소망하며, 꼭 그렇게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복싱진흥원에는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이형철 프로복싱 전 WBA 세계챔피언, 최현미 여자프로복싱 전 세계챔피언, 아테네 올림픽 역도 은메달리스트 이배영 등이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링 위에서 펼쳐지는 경기뿐 아니라, 스포츠 스타들의 사인회, 전자 스포츠장비 체험, 복싱용품 전시ㆍ판매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열린다. 한국복싱진흥원은 이번 대회에서 경기력이 뛰어난 선수를 선발해 복싱 꿈나무 드림팀 자격으로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리는 유소년 국제복싱초청경기에 출전시킬 계획이다.황선학기자
아주대학교(총장 박형주)가 4일 낮 중앙도서관 1층 북카페에서 김영란 석좌교수와 총장 북클럽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학생, 재학생, 시민, 교수, 교직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올해 마지막 총장 북클럽 선정 도서는 김영란 아주대 석좌교수의 판결과 정의였다. 이날 박형주 총장은 저자 김영란 석좌교수와 함께 책을 주제로 참석자들과 자유롭게 토론을 나눴다. 김영란 석좌교수는 지난 1981년 판사로 공직 생활을 시작한 이후 2004년 우리나라 최초로 여성 대법관이 됐다. 지난 2011년부터 2012년까지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으로 일하면서는 일명 김영란법으로 불리는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입법에 힘썼다. 올해에는 4월부터 대법원 양형위원회 위원장으로, 9월부터 아주대 법학전문대학원 석좌교수를 맡고 있다. 한편, 학기 중 매달 개최되는 총장 북클럽은 총장과 학생들이 한 권의 책을 미리 읽고 정해진 날에 커피와 간식을 함께하며 이야기를 나누는 모임이다. 이 모임은 지난 2015년 2학기부터 시작됐다. 양휘모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가 2019 한국의 경영대상에서 종합대상과 최우수상을 받았다. 인천공항공사는 최근 2019 한국의 경영대상 시상식에서 사회적 가치 종합대상과 고객가치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수상으로 고객가치부문 최우수상을 6년 연속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주관하는 한국의 경영대상은 32주년을 맞고 있으며 대한민국 최고 권의의 상으로 불린다. 공사는 2019년 신규 일자리 창출 1만 6073명(상반기 기준), 사회적 가치 투자 5천346억원, 사회적 경제조직 육성 49개, 국제여객 5위(6천786만 명), 국제화물 3위(295만t) 달성 등 굵직한 성과를 이뤄냈다. 또 공사는 무결점 안전공항 구현,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 스마트공항 구현, 계약자 권익보호를 위한 계약제도 개선, 입국장 면세점 도입을 통한 중소중견기업 육성, 임대수익 사회 환원 및 국민편익 강화, 혁신성장 지원, 공정경제 구축 등 국가 경제 활성화 및 사회적 가치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구본환 사장은 인천공항은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국민 여러분의 관심과 격려에 힘입어 단기간에 세계적인 공항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공사는 국민 여러분의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앞으로 사회적 가치를 선도하는 바람직한 공기업의 롤모델을 정립해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송길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