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방신 이희문 매회 파격 변신…"같은 사람 맞아?"

KBS1 '도올아인 오방간다'에 출연중인 국악인이희문이 강렬한 의상과 메이크업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6일방송된 '도올아인 오방간다'에서는 유아인의 기미독립선언서 낭독과 도올 김용옥의 설명에 이어오방신(神)으로 활약 중인 국악인 이희문이 무대에 나섰다. 매회 파격적인 분장으로 시선을 끄는 이희문은 이날 빨간색 가발을 쓰고 옷까지 같은 색으로 맞춰 입고 나왔다. 그는 "강렬하죠?"라며 오늘 주제에 맞춰 입고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희문은 황해도지방 민요인 긴난봉가를 불러 청중들을 매료시켰다. 앞서 이희문은 전인권을 연상시키는 회색빛 풍성한 헤어에 짙은 선글라스를 쓰고 등장하는가 하면 얼굴의 반을 가리는 짙은 분장으로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또 분장을 지우고 갓을 쓴 전형적인 국악인의 모습으로 태평가를 부르며 시청자들로부터 "같은 사람 맞나"라는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한편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KBS1에서 방송되는 '도올아인 오방간다'는도올 김용옥과 배우 유아인이 우리나라 근현대사 100년을 재조명하며 과거와 미래를 넘나들고 세대를 뛰어넘으며 소통하고 교감하는 신개념 하이브리드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김준호·최수연, 종목별오픈펜싱 남녀 사브르 ‘최강劍’

국가대표 김준호(25ㆍ화성시청)와 최수연(29ㆍ안산시청)이 시즌 개막 대회인 2019 전국남녀종목별 오픈펜싱선수권대회서 나란히 남녀 사브르 개인전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세계선수권 동메달리스트인 세계랭킹 16위 김준호는 17일 강원도 양구군 양구문화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4일째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서 대표팀 후배 오상욱(세계 5위ㆍ성남시청)을 15대13으로 따돌리고 우승, 소속팀 화성시청에 입단 후 출전 첫 대회서 금메달을 안겼다. 이날 김준호는 8강전서 지난해 아시안게임 2관왕인 세계 랭킹 2위인 대표팀 선배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을 15대10으로 꺾은 뒤, 준결승전서 송종훈(국군체육부대)을 접전 끝에 15대14, 1점 차로 힘겹게 따돌리고 결승에 올랐다. 또 여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서 지난해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리스트인 최수연은 안산시청 후배인 김지영을 15대11로 가볍게 따돌리고 나란히 금ㆍ은메달을 획득했다. 앞서 최수연은 16강전서 양예솔(호남대)을 15대10, 8강서 최신희(익산시청)를 15대12로 비교적 수월하게 제친 후 준결승전서 2012년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대표팀 선배 김지연(익산시청)마저 15대13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남자 사브르 단체전서는 소정훈ㆍ하한솔ㆍ정재승ㆍ오상욱이 팀을 이룬 성남시청이 결승서 화성시청을 45대27로 물리치고 패권을 안았고, 남자 플뢰레 단체전 결승서는 허준ㆍ김효곤ㆍ김동수ㆍ조영학이 출전한 경기도 광주시청이 대전도시공사를 45대22로 일축하고 1위를 차지했다. 한편, 남자 에페 개인전 결승에 오른 베테랑 정진선(화성시청)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박상영(울산시청)에게 11대15로 패해 준우승했다. 여자 사브르 단체전 결승서는 인천중구청이 선수 부상으로 전북 익산시청에 기권, 역시 2위에 머물렀다. 이 밖에 남자 개인전 플뢰레 이광현, 에페 송재호(이상 화성시청), 여자 플뢰레 남현희(성남시청), 오혜미(인천중구청), 에페 김채린(경기도펜싱협회), 남자 플뢰레 단체전 화성시청은 모두 준결승전서 패해 공동 3위에 입상했다. 황선학기자

경기도-경공노총, 노동이사제 갈등 봉합 국면

경기도공공기관노동조합총연맹(의장 이기영)이 경기도의 노동이사제 도입과 관련해 그간 도와 빚어왔던 갈등을 봉합하는 국면을 맞았다고 밝혔다. 경공노총은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월 불거졌던 경기도 공공기관 노동이사 도입에 따른 갈등이 양측 모두의 전향적 자세와 양보로 봉합 국면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앞서 경공노총은 지난 1월 설명회 이후 노조 탈퇴를 명시하는 경기도 공공기관 노동이사제 운영에 관한 조례에 대해 강력하게 반발하며 갈등 국면이 지속됐다. 당시 핵심 쟁점은 제도 입안 단계부터 문제시된 노동이사가 되려면 가입한 노동조합을 탈퇴해야 한다는 조항과 노동자의 선거에 따라 선출됐음에도 사용자 또는 도지사의 결정에 따라 노동이사에 임명되지 않을 수 있는 문제 등이다. 도와 경공노총은 3차례 실무 협상을 통해 첨예한 갈등을 보인 부분들에 양측 모두 전향적 양보로 일정 합의를 봤다. 먼저 경공노총은 노조탈퇴에 관한 조항에 대해서는 받아들이기로 했고, 노동자의 의사가 배제될 수 있는 임원추천 방식의 조정과 대상기관이 확대될 수 있는 방향으로 이견을 좁혔다. 이와 함께 양측은 향후 조례에 따라 제도를 운영해 본 뒤 각 제도를 운영 도입하고 있는 기관에 대한 의견수렴 절차 등을 통해 기관의 규모 및 인원에 따라 노동이사 정수를 확대하기로 했다. 또 노동이사의 전문성 강화를 위한 각종 지원 방안도 검토키로 확정했다. 도 관계자는 제도를 도입하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적극적인 자세로 접근하다 보면 문제를 풀어갈 수 있다. 전국에서 가장 큰 광역자치단체인 만큼 경기도가 모범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기영 경공노총 의장은 도의 전향적인 자세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면서 궁극적으로 노동자를 위한 제도로 정착할 수 있도록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함께 문제를 풀어나가는데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경공노총과의 합의를 바탕으로 각 기관과의 협의 등을 통해 지침을 조정하고 제도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최현호기자

3ㆍ1운동 100주년 맞아 안양서 열리는 뮤지컬 ‘광야’…조명받지 못한 독립운동가 박자혜 여사 알린다

3ㆍ1운동과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박자혜 독립운동가의 일대기를 그린 뮤지컬 광야가 안양에서 열린다. 다음달 1일 안양시청과 9일 안양아트센터 관악홀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색동문화예술원에서 그 동안 주목받지 못한 여성독립운동가를 조명해 이들이 조력자로서 보여준 희생정신을 기리고자 마련됐다. 박자혜 여사는 지난 1895년 경기도 고양군 숭인면 수유리(현 서울특별시 강북구 수유동)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아기나인으로 입궁해 10여년 간 궁중 생활을 한 인물이다. 경술국치 이후 숙명여학교 기예과에 입학해 조선총독부의원 산부인과의 간호부로 일하며 간우회를 결성하고 독립운동에 발을 들이게 된다. 이번 공연은 신채호 선생의 아내인 박자혜 여사가 1919년 간우회를 조직해 3월10일 만세운동을 펼치려다 사전에 발각돼 일본 순사로부터 고문을 당하는 장면부터 시작한다. 유치소에 갇힌 그는 총독부의원장의 보증으로 풀려나 북경으로 도피해 신채호 선생을 만나 결혼한다. 이후 박 여사는 두 아들과 함께 귀국해 노점상을 운영하며 중국에 있는 신 선생을 뒷바라지하고 신 선생은 의열단에 가입해 국내ㆍ외에서 열띤 독립운동을 한다. 이후 신 선생은 독립운동을 하던 와중에 뤼순 감옥에서 옥사하고 박 여사도 광복을 2년 앞둔 1943년 세상을 떠난다. 공연의 마지막 부분에서 20여 명의 출연 배우들은 다 같이 모여 3ㆍ1운동 100주년과 여성 애국지사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며 향후 우리나라가 나아가야 할 길과 관련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노래를 부른다. 이번 공연은 민족의 힘과 단결 의식을 보여주는 간우회의 만세 합창, 동양척식회사 폭탄 투척 등 이벤트를 통해 공연 제작 의도를 전달하면서도 신 선생과의 러브 테마, 양육, 말년의 비극 등 박 여사 개인의 삶도 조명해 더욱 의미가 깊다. 박 여사는 광복을 앞두고 세상을 떠난 점 외에도 남편이 세상을 떠난 직후 둘째 아들인 신두범마저 영양실조로 떠나보내며 비극적인 삶을 보냈다. 박 여사 역을 맡은 최가현 배우(29)는 조국과 가족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쳤다는 점이 쉽게 이해되지 않을 수 있으나 박 여사 같은 분들이 계시지 않았더라면 독립은 이뤄지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들의 애국 정신과 삶의 비극에는 당시 나라의 비극을 극복하고자 한 선조들의 노력이 있었다는 점을 많은 분들이 알아주시길 바란다 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연은 안양문화예술재단이 주최하고 색동문화예술원이 주관했으며 안양시가 후원했다. 권오탁기자

화성시, 시민참여형 거버넌스 행정 위해 도입한 '지역회의' 전역으로 확대

화성시가 시민참여형 거버넌스 행정의 완성을 위해 전격 도입한 지역회의가 시 전역으로 확대된다. 17일 시에 따르면 동탄지역에 시범운영 중인 지역회의를 전역으로 확대키로 하고 오는 26일까지 동부지역 300명, 서부지역 700명 등 1천여명의 지역회의 위원을 모집한다. 또 이미 291명의 위원이 활동중인 동탄지역은 다음달 8일까지 167명을 추가 모집한다. 지역회의는 시민들이 시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토론장으로 지역의 현안을 발굴하고 이에 대한 다양한 대안과 정책들을 제안할 수 있는 새로운 지방자치모델이다. 지난해 12월 동탄지역에 첫 도입돼 3차례의 회의를 열었으며 회의는 모두 온라인 라이브방송을 통해 공유됐다. 이번에 위원을 모집하는 서부와 동부지역은 각 2개 권역씩 지역회의가 구성되며 이미 구성된 동탄지역 2개 권역을 합쳐 모두 6개의 지역회의가 운영되게 된다. 화성시에 거주 중인 만 19세 이상 시민이면 신청 가능하며 주소지 관할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로 접수하면 된다. 위원들은 공개모집과 추첨을 통해 선발되며, 오는 3월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1년간 활동하게 된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지역회의는 일부 단체에 주어졌던 기득권을 없애고 시민 누구나 시정에 직접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공간이라며, 매달 시민과의 만남을 통해 얻은 의견들을 정책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화성=박수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