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제9보병사단 간부 2명, 심정지 시민 생명 구해

육군 제9보병사단 간부 2명이 근무 중 심정지 시민의 생명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군 당국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경기 파주시 오두산 전망대 입구에서 심정지로 쓰러진 한 시민이 군 간부들의 신속한 응급조치로 구조됐다. 9사단 임진강대대 소속 최형규 상사와 안현우 중사는 당시 오두산 전망대 일대에서 순찰 임무를 수행하던 중 60대 남성 A씨가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장면을 목격했다. 이들은 즉시 119에 신고하고 현장 인근에 설치된 자동심장충격기(AED)를 확보한 후 A씨를 압박하는 소지품을 제거하고 기도를 확보하는 등 사전 응급조치에 나섰다. 그러나 A씨가 심정지 상태에 빠지자 최 상사는 AED를 작동시켜 전기충격을 가한 뒤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했고 응급처치 약 6분 만에 심박수를 회복했다. 이후 현장에 도착한 119 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군 당국은 현재 A씨가 의식을 회복하고 병원에서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 최형규 상사는 “응급처치와 TCCC(전투부상자 처치) 교육을 반복적으로 받아 왔기 때문에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대처할 수 있었다”며 “군인으로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항상 준비돼 있고 앞으로도 임무 수행에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육군 제9보병사단은 “현장 간부들의 적절한 대응으로 귀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비상 상황에 대비한 교육과 훈련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한길 “우파의 ‘개딸’ 수십만명 만들 것…전대 출마 안해”

한국사 강사 출신 전한길(본명 전유관)씨가 지난달 국민의힘에 입당한 것이 밝혀진 가운데 전씨는 입당한 이유에 대해 "우파의 '개딸' 수십만명을 만들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전씨는 21일 채널A 라디오 '정치 시그널'에 출연해 "국민의힘 주인은 의원들이 아니라 평당원들로 저는 앞으로 평당원을 더 모아 좌파의 개딸처럼 우파의 개딸들을 만들 생각이다"며 "수십만 명으로 우파의 개딸을 만들겠다"고 입당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자신에 대한 탈당 압박을 두고 “국민의힘을 살려보려고 호랑이 굴로 들어가서 호랑이든 개든 두드려 잡자는 뜻”이라며 "그런데 너는 오지 마, 나가라는 건 민주적인 방법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음달 진행되는 국민의힘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입당 3개월이 안 돼 당 대표 경선에 나가거나 투표할 수 없다”며 "선관위에 저를 위한 예외를 만들어 달라고 할 생각도 없다. 당 대표에 출마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도 "저와 평당원 요구를 들어줄 수 있는 후보에 대한 영향력은 행사할 것이다. 우선 후보들에게 '윤석열 대통령을 계속 절연할 것이냐. 아니면 같이 갈 것이냐' 물어 보고 같이 간다는 후보를 무조건 지지할 것”이라며 윤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후보를 응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어 “친한파가 당선되면 계속 국민의힘을 분열시킬 것이기에 (친윤 후보도) 통합을 약속받고 지지하겠다. 김문수, 장동혁 후보도 (윤 전 대통령과 함께 할 것을 밝힌 뒤) 후보 단일화해야 지지하겠다"며 조건을 내걸었다. 한편 이날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전씨의 언행에 대한 조사·검토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전씨 입당 문제 관련해서 여기저기 많은 의견이 있다"며 "여러 가지 논의한 것 중에 전씨 문제와 관련해서 그동안 언행에 대해 조사를, 확인을 좀 하고 우리 당헌·당규에 적절하게 조치할 방안이 있는지 지시를 이미 한 바 있다"고 말했다.

부천시, 8개 건설사와 ‘부천형 신(新)뉴딜정책 경제활력’ 업무협약 체결

부천시가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관내 건설사들과 상생 협력에 나섰다. 시는 지난 18일 디엘이앤씨(주)를 비롯한 8개 시공사와 ‘부천형 신(新)뉴딜정책 경제활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조용익 부천시장과 함께 ▲디엘이앤씨(주) ▲㈜한국종합기술 ▲㈜금화정수 ▲㈜한국가스기술공사 ▲롯데건설 ▲㈜쌍용건설 ▲금호건설 ▲일신건영㈜ 등 관내 주요 시공 현장을 보유한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참여 기업들은 건축물의 전 생애주기(설계, 시공, 유지관리, 해체)에 걸쳐 지역 내 기업과 장비, 자재를 우선 활용하고 지역 인력을 적극 채용해 고용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방침이다. 시는 이를 위한 데이터 공유와 행정적 지원을 통해 민·관 간 협력 체계를 뒷받침할 예정이다. 아울러 기업들은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의무를 철저히 이행하고, 안전하고 건강한 작업환경 조성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시는 임금체불 없는 근로 환경 마련에도 힘쓰며, 협약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지속적인 소통과 점검을 이어갈 계획이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이번 협약이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건축 분야에서 역량 있는 지역 기업들이 더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협력하고, 상생과 성과를 이끌어내는 데 힘써달라”고 말했다.

대만 타이베이 경영대학원, 이천시 농산품 지식재산권 운영 시스템 견학

대만 국립 타이베이 경영대학원 교수 및 석사과정 학생들이 최근 농산품 지식재산권 관리 운영에 대한 선진 사례를 견학하기 위해 이천시를 방문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방문한 대만 타이베이 경영대학원 대학원생들은 지식재산권 창출 및 PRP(Price Related Promotions) 제도 활용 역량 강화와 판매 체인 구성, 미래 발전 전략 모색하기 위해 방문했다. 이날 방문단은 예칭짱(葉淸江) 교수와 장슈화(張旭華) 학장 겸 교수를 비롯한 14명은 이천시 소재 서울동경기인삼농협을 찾아 홍삼 제조공정과 고려인삼 판매장을 견학하고 이천쌀밥집에서 지역 특산물인 이천쌀로 마련된 오찬을 즐겼다. 또 이천 쌀을 활용한 화장품을 제조하는 ㈜해피엘엔비를 방문해 화장품 제조과정과 홍보 마케팅 관련 영상을 시청했으며 이후 이천농업테마공원 내 임금님표이천브랜드관리본부에서 브랜드 운영 시스템에 대한 공식 브리핑을 청취했다. 특히 임금님표이천 브랜드의 지식재산권 운영과 농업의 미래 비전에 대한 설명을 들었으며, 방문단은 미국, 유럽, 중국, 일본 등지에 등록된 이천쌀의 국제특허 및 상표 사용 승인 절차, 상표 사용 업체 수 등에 대한 큰 관심과 ‘이천쌀’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 잡은 배경에 대해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인천항, 중국 징탕과 황화 잇는 신규 컨테이너 항로 개설

인천항만공사(IPA)는 인천과 중국 징탕(JINGTANG)과 황하(HUANGHUA)를 연결하는 신규 컨테이너 항로서비스(HIS, Huanghua Incheon Service)를 개설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대한민국의 인천항과 중국 허베이 지역의 두 항만을 연결하는 최초의 항로다. 중국 허더항운(Hede(Hongkong) International Shipping Limited)이 600TEU급 선박 ‘샤오윈(M/V SHAO YUN)’호를 투입해 주 1.5항차(5일 1항차)로 운영한다. IPA는 항로 개설을 통해 베이징, 톈진을 비롯한 허베이성 지역과 우리나라 수도권 간 물류가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황하항에서 중국횡단철도(TCR)를 통해 중앙아시아까지 연결이 가능해져 중고자동차 수출에도 기여하는 등 연간 5만TEU의 물동량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IPA는 앞으로 신규 항로 홍보와 함께 허베이성 지역에 수출입 화물 운송을 희망하는 주요 화주를 대상으로 물동량 유치 마케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김상기 IPA 운영부사장은 “이번 신규항로 개설은 허베이 지역 선복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대중국 수출입 화주들에게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화주 대상 발로 뛰는 마케팅을 통해 인천항의 항로서비스를 널리 알리고, 수출입 화주의 물류비 절감에도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인천경제청, 디지털무역종합지원센터 ‘덱스터’ 오는 9월 개소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오는 9월 중소·창업기업을 위한 디지털무역종합지원센터 ‘덱스터’를 개소한다고 21일 밝혔다. 인천 송도국제도시 미추홀타워 1층에 문을 여는 센터는 디지털 기반 무역 환경에서 지역 기업들이 원활하게 수출에 진입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센터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보유한 4대 디지털 무역 플랫폼과 연계해 수출 상품 콘텐츠 제작부터 디지털 마케팅, 바이어 발굴, 계약 상담, 인력 양성까지 수출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제공한다.디지털 콘텐츠 제작을 위한 촬영 장비와 스튜디오를 갖추고, 출장 촬영 서비스도 제공해 소재·부품·장비 기업까지 폭넓게 지원한다. 특히 무역 플랫폼 중 buyKOREA에 제품을 등록하면 전 세계 바이어가 디지털로 접속한 뒤 구매 문의를 할 수 있으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타깃 광고 등 맞춤형 마케팅 전략까지 제공한다. 지역 기업 대상으로는 인천테크노파크에서 기술 사업화 프로그램 연계를 통해 기술개발, 인증 지원, 시제품 제작, 마케팅 컨설팅 등을 돕는다. 윤원석 청장은 “덱스터는 누구나 수출할 수 있는 시대를 실현하기 위한 디지털 수출 거점”이라며 “지역 기업이 글로벌 무대에 안정적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서해를 한눈에…미추홀구, 수봉공원 스카이워크로 새 도약 준비

인천 미추홀구가 오는 2026년 상반기에 문을 여는 수봉공원 ‘스카이워크’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지형적 특성을 살려 탁 트인 조망과 즐길거리를 제공해 수봉공원 스카이워크를 인천 대표 관광명소로 만들 계획이다. 21일 미추홀구에 따르면 이번 스카이워크 프로젝트는 민선8기 인천시장과 미추홀구청장 공약사업이다. 구와 시는 사업비 55억원을 들여 인천 미추홀구 주안동 660-241번지 수봉공원 정상부에 길이 310m, 면적 1천200㎡, 높이 최대 20m 규모의 스카이워크를 세운다. 구는 숲 속을 거닐며 인천 시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도록 스카이워크를 트리탑트레일 방식으로 설계했다. 방문객이 숲과 어우러진 나선형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자연스레 높은 전망대까지 이르는 구조다. 또 구는 수봉공원의 자연경관을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스카이워크가 공원가 어우러질 수 있도록 외관 디자인에도 신경을 썼다고 전했다. 스카이워크 주변에 다양한 편의시설과 즐길 거리도 함께 꾸린다. 구는 종전 수봉공원 순환 산책로와 연계해 건강, 힐링, 체험 등 3박자를 아우르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스카이워크 방문객이 늘면 주변 상권도 파급효과를 누릴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구는 지난 2022년부터 스카이워크 사업을 계획했다. 특히 지난 2024년 3월 도시공원위원회 사전자문 결과를 반영해 종전 타워형에서 트리탑트레일 형태로 변경했다. 지난 5월에는 신기술·특허공법을 선정해 스카이워크의 기술적 완성도를 높였다. 이달 중 착공에 들어가 오는 12월 준공, 내년 상반기 무렵에는 시민들이 수봉공원 스카이워크를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영훈 구청장은 “수봉공원 스카이워크로 인천 도심은 물론, 서해의 아름다운 풍경과 환상적인 석양까지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천 미추홀구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수봉공원 스카이워크에 많은 관심과 방문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