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가 박달 하수처리장 지하화로 해당 부지에 체육시설인 안양새물공원을 조성하면서 인근 광명 역세권 주민들이 크게 반발(본보 2016년 12월 29일자 12면)하고 있는 가운데, 안양시가 주민 설득에 나섰지만 갈등의 골만 깊어지고 있다. 9일 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만안구 충훈고교에서 안양ㆍ광명 역세권 주민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안양새물공원 상부조성계획 설명회를 열어 새물공원 상부조성계획 변경 용역을 비롯해 조명 및 소음용역 결과를 설명하고 주민들이 가장 우려하는 야구장 건립으로 인한 빛과 소음 문제 등에 대한 용역 결과도 발표했다. 시는 이날 발표한 ‘빛공해 영향 검토용역’ 결과를 통해 야구장 조명 시뮬레이션을 실시, 광명 파크자이 1ㆍ2차동 최대 조도가 14.51룩스로 검출됨에 따라 ‘인공조명에 대한 빛공해방지법’이 규정한 법적 기준(10룩스)을 초과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공공체육시설도 소음진동관리법상 규제 대상이 아니지만 야구장 건립 시 배트 소음에 대한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올해 1~2월 새물공원 야구장 건립 시 배트 소음 예측을 위해 인근 석수체육공원 야구장을 대상으로 소음 측정 시뮬레이션 용역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 결과, 야구장과 80m 이격거리에 준공되는 유치원의 경우 등가(평균)소음도가 46.3㏈로 측정돼 환경정책기본법이 규정한 기준치(65㏈)를 밑도는 수치가 나왔고, 이격거리 160m에 위치할 광명역파크자이 2차 아파트도 40.2㏈로 법적 기준보다 낮게 측정됐다는 시의 설명이다. 시는 용역 결과를 발표하며 빛공해 문제의 경우 기준치를 웃도는 수치가 산출됨에 따라 조명이 없는 야구장을 건립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주민들은 새물공원 내 야구장 건립 등 체육시설이 조성되는 계획 자체가 백지화돼야 한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체육시설은 특정 회원들의 전유물로 전락할 우려와 애초 녹지공간 취지를 살려야 한다는 이유에서다.주민 L씨(47)는 “평균 소음치가 법적 기준을 충족해도 간헐적으로 법적 기준치를 넘는 소음 발생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라며 “그동안 하수처리장 등 혐오시설을 참고 인내한 인근 주민들을 위해서라도 녹지공원 조성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설명회를 열었지만 체육시설 조성 전면 취소를 요구하는 등 주민들의 반발이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들의 요구에 따라 추가 설명회 등 지속적인 소통의 장을 마련해 문제 해결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새물공원 조성사업은 시가 내년 9월까지 3천218억 원을 들여 안양ㆍ광명 경계인 박달동 655 일원 10만3천여㎡에 박달 하수처리장 지하화(하루 25만t 처리)를 추진하는 프로젝트다. 하수처리장 지상에는 야구장 , 테니스장(8면), 풋살장(2면), 족구장(2면), 농구장 등을 갖춘 새물공원(6만7천㎡)이 조성될 예정이다. 안양=양휘모기자
“인생의 끝자락을 봉사활동하며 보낼 수 있어 행복합니다.” 김용수(86)ㆍ노월섬(83) 부부의 봉사활동 예찬론이다. 이 80대 중반의 노부부는 남다른 봉사정열을 불태우며 인생의 황금기를 보내고 있다. 이 부부의 봉사활동 무대는 화성시 능동 ‘나래울 화성시복합복지타운’ 내 유리온실 카페. 부부는 지난 2일부터 매일 오전 10시 카페로 출근한다. 100㎡ 규모의 유리온실 내 선인장 등 200여종의 식물을 돌보는 것이 임무다. 또 온실을 찾는 하루 50여명의 장애인 및 노인들에게 차를 대접하는 일도 한다. 무엇보다 이들과 온실 내 식물을 주제로 소통하며 힐링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한 역할이다. 온실청소를 비롯해 모종 관리, 물주기 등에다 차대접까지 꼬박 3시간 이상을 서있는 강행군이지만 부부에게는 이 시간이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하다. 노부부의 봉사활동은 지난 2012년에 시작됐다. 직원이 2천여명이나 되는 제조업체 대표였던 김씨가 은퇴 후 노후를 보낼 곳을 수소문해 찾아낸 것이 나래울 복지관이다. 취미 생활도 하고 친구도 만들 수 있는 복지관을 천국으로 생각하며 지내는 다른 노인들을 보고, 부부는 이곳의 수호천사가 되기로 결심했다. 부부는 매일 4~5시간씩 복지관 내 지하 1층 커피 자판기 주변을 청소하고 관리하는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주 이용객이 노인과 장애인인 탓에 자판기 주변 위생상태가 불량했기 때문이다. 또 매월 기부를 통해 총 100만 원 이상을 복지관에 전달했다. 특히 간질 장애를 가진 아들과 발달장애를 가진 손자를 보살핀 경험을 바탕으로 시설을 찾은 장애아 부모의 상담도 진행했다. 이같은 봉사열정으로 부부의 총 봉사시간은 6천 시간에 달한다. 이에 지난 2015년 화성시장과 국회의원 표창에 이어 지난해 12월에는 한국사회복지협의회로부터 ‘2016 자원봉사왕’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김용수씨는 “인생의 황혼기에 우리 같은 노인을 위해 일 할 수 있어 행복하다”면서 “내일이 소중한 지금, 오늘을 뜻깊게 보내기 위해 봉사활동을 계속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화성=여승구기자
패션 명장 마이클코어스, 캘빈클라인 등을 배출한 패션명문대학인 미국 뉴욕패션기술대학교(FIT Fashion Institute of Technology) 인천 송도캠퍼스가 문을 연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교육부의 최종 승인을 받아 오는 9월 FIT가 개교한다고 9일 밝혔다.한국뉴욕주립대(총장 김춘호)는 지난 2013년 부터 FIT(Fashion Institute of Technology)의 국내 유치를 추진해 왔다. 송도글로벌캠퍼스에 입주해 있는 한국뉴욕주립대 캠퍼스를 같이 사용하게될 FIT의 공식명칭은 ‘한국뉴욕주립대 FIT’다. FIT는 첫 학기에 패션디자인학과 20명, 패션경영학과 50명 등 총 70명의 신입생을 모집한다. 이는 패션전문과정으로 2년간 수학하면 준학사를 취득하며 추가로 미국 본교나 이탈리아 분교에서 학사학위를 받을 수 있다. 패션경영학과는 성적표와 에세이로 학생을 선발하고, 패션디자인학과는 포트폴리오 평가도 추가된다. 영어능력시험점수는 IBT 토플 80점 이상, IELTS 6.5 이상, PTE 53점 이상을 받아야 한다. FIT에 4월초 입학설명회를 열고 포트폴리오 등의 준비를 위한 프로그램을 5월 중 실시할 예정이다. FIT는 한국뉴욕주립대 과정과 같이 미국 FIT가 직접 입학 사정을 하고 100% 동일한 교수진 및 교육과정이 적용된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FIT가 송도에 개교함에 따라 특히 패션·디자인분야의 전문인력 양성을 통해 현재 송도에 유치예정인 형지패션그룹 등 패션기업들과 함께 ‘패션분야 산학연 클러스터’구축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신호기자
남경필 “따복공동체 1만개… 공동체 복지국가 만들겠다”○…바른정당 남경필 경기지사는 9일 “생활자치공동체와 촘촘한 사회안전망 구축으로 국민생활 안정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며 ‘공동체 복지국가’ 공약을 발표.남 지사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과거의 복지시스템으로는 지금의 복지수요를 감당하기 어렵다”며 “국민이 기본적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연금, 건강보험, 실업보험 등 사회안전망을 더 촘촘하게 정비하고 생활자치공동체 복원과 사회적 경제활성화로 공동체 복지국가의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밝혀.그는 구체적인 공약으로 ▲전국에 생활자치공동체(따복공동체) 1만 개 조성 ▲사회적 경제 플랫폼 구축 ▲신혼부부용 주택 ‘따복하우스’ 15만 호 조성 ▲전국에 국공립어린이집 1만 개 추가 확충 ▲육아기 근로시간단축기간 연장으로 일·가정 양립 장려 ▲사회보험 사각지대 제로화 등을 제시.원유철 “사드는 임시방편… 근본 해법은 한국형 핵무장”○…자유한국당 원유철 의원(평택갑)은 9일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북핵 대응 위한 전술핵 재배치와 한국형 핵무장의 필요성’을 주제로 긴급토론회를 개최.토론회에서는 중국의 심화된 사드보복 속에서 사드 조기배치가 단행되고 미국이 국방장관회의에서 전략핵 배치를 고려하는 상황을 감안, 전술핵 재배치는 물론 단계적·조건부·외교적인 한국형 핵무장만이 북핵 문제를 해결하는 근본적 액션 플랜이라는 점 등이 제기.단계적·조건부·외교적 한국형 핵무장은 북핵위협정도에 따라, 북한이 핵을 포기하면 핵무장을 포기하며, 북핵에 대해 중국과 러시아의 압박을 끌어내는 자위적·방위적 조치로, 국제제재나 한미동맹약화 우려를 최소화할 것이라는 주장.원 의원은 “사드배치는 임시방편에 불과하다. 북핵 미사일 도발 억제를 위해서는 핵으로 핵을 억제하는 한국형 핵무장만이 근본해법”이라며 “국가와 국민을 지키는 안보문제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표현하지 않는 정치인은 직무유기다”고 비판.안상수 “좋은 일자리 300만개 창출… 가계부채 해결”○…자유한국당 안상수 의원(인천 중·동·강화·옹진)은 9일 오후 신용회복위원회를 방문해 가계부채 및 서민들의 신용 문제 등에 대한 현황을 청취하고 가계부채 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올해 우리나라 가계부채는 1천344조 원으로 국민 한 사람 당 2천600만 원씩 빚을 지고 있는 셈이며, 청년 채무자의 경우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이 안 돼 학자금을 상환할 수 없어 신용불량자가 되는 청년들에 대해선 부채탕감 등의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실정.안 의원은 “청년이 일할 수 있도록 일자리를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5년 전 대선에 출마했을 때 가계부채가 대한민국을 위기로 몰고 가고 있다는 경고를 한 바 있지만 그동안 정부가 가계부채 관리에 실패하는 바람에 전 국민이 채무자가 돼 버렸다”고 지적.아울러 그는 가계부채 해결 방안으로 300만 개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일자리도시’ 건설을 강조.○…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경선캠프가 9일 이른바 ‘가짜뉴스’와 허위 온라인 게시물 등에 대한 강력한 대응을 위한 ‘가짜뉴스대책단’을 가동. 문 전 대표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조기대선이 가시화되면서 뉴스를 가장해 국민 혼란을 가중시키고 타인의 인격과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다”며 “언론 보도를 가장한 가짜뉴스뿐 아니라 각종 SNS상의 게시물에 대해서도 모니터링을 강화해 발견 즉시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 이와 관련, 민주당은 최근 ‘위키백과’에 문 전 대표와 이재명 성남시장을 북한 정치인인 것처럼 왜곡 게재한 사건에 대해 고발조치. 단장을 맡은 문용식 전 민주당 디지털소통위원장은 “지난 대선에는 국정원이 댓글 조작을 통해 선거에 개입했는데 이번에는 가짜뉴스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지적하며 “악의적으로 유포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국민과 함께 끝까지 추적해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혀. ○…국민의당 천정배 전 대표는 9일 김대중 전 대통령의 베를린 선언 제17주기를 맞아 ‘한반도 평화를 위한 5대 타개책’을 발표. 천 전 대표는 이날 ▲사드배치의 차기정부 이관 및 국회비준 동의 ▲대화와 협상을 통한 북한문제의 평화적 해결 원칙 고수 ▲남북 특사교환을 통한 ‘한반도 핵무기 불사용선언 추진’ ▲개성공단, 이산가족 상봉, 금강산관광 재개 등을 위한 국제적 협의와 남북회담 실시 ▲북한의 핵과 인권문제 동시해결을 위한 중국, 미국이 참여하는 한국판 ‘헬싱키 프로세스 추진’ 등을 제시. 그는 현재 한반도 정세를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지는 상황’으로 진단하고 “강대국 의존외교에서 벗어나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창의적인 외교전략 수립이 절실히 요청된다”며 “광해군식 실리외교를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 이어 “개성공단, 이산가족 상봉, 금강산관광 등 한반도 평화를 지켜온 방파제를 복구하기 위해 국제적 협의와 남북회담을 시작해야 한다”라고 주장. 그러면서 “핵과 인권 문제 등 북한 문제의 포괄적 해결과 동아시아의 항구적 평화를 구축하려면 우리나라가 미국, 중국도 참여하는 동북아 다자안보협의체 설립을 주도하고, 이른바 한국판 헬싱키 프로세스를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 강해인·김재민·구윤모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상호 하남시장 예비후보는 9일 “시장에 당선되면 미사지구 수변공원은 물론 앞으로 진행될 모든 공공시설 인수인계 하자보수기간을 조정하는 등 주민 불편을 최대한 막고 시 예산을 낭비하지 않도록 LH 측과 적극 협의하겠다”고 밝혀. 김 예비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수변공원에 조기 건립과 관련된 민원들이 지속되고 있어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LH로부터 도시기반시설 인수 후 하자 보수에 시민의 세금이 낭비되는 일이 없도록 종합적·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며 이처럼 주장. 김 예비후보는 “여러 상황을 종합할 때 미사지구 역시 풍산지구와 같은 문제가 반복될 수 있으니 시민 혈세가 불필요하게 사용되지 않도록 이 문제를 우선 해결할 것”이라며 “쾌적한 주거환경을 기대하는 시민들의 불편을 최대한 빨리 해결할 수 있도록 LH 측과 대책을 논의하되, 모든 과정을 시민에게 공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 하남=강영호기자
어려운 형편에도 자신들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익명으로 200만 원의 성금을 맡긴 천사가 있어 화제다. 이천시 부발읍에 거주하는 A씨 가족은 지난 8일 평소 지역사회에 관심을 갖고 기부활동에 대한 뜻을 펼치기 위해 이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행복한 동행사업’에 200만 원을 기탁했다. A씨 가족의 성금 기탁은 특히 의미가 남다르다. 파킨슨병으로 투병하던 A씨의 남편이 뇌 장기를 기증, 병원 측이 장례비로 지원한 200만 원을 다시 사회에 환원한 것이기 때문이다. 고인의 큰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이 성금을 맡긴 A씨 가족은 “미약하나마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을 줄 기회를 갖게 돼 감사하다”며 “신상이 밝혀지지 않도록 해 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탁금은 지난달 화재로 집이 전소되고 자녀가 고통 속에 소화상 치료를 받고 있는 부발읍 소재 위기 가정에 지원될 예정이다.조병돈 시장은 “200만 원이라는 큰 금액을 익명으로 선뜻 기부해주신 것도 어려운 일인데, 가족의 아픈 사연이 담긴 소중한 금액을 성금으로 내 주신만큼 고인과 유가족의 뜻에 따라 더욱 소중하게 사용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천=김정오기자
정황근 농촌진흥청장은 9일 ‘제2회 흙의 날 기념식 및 심포지엄’에 참석해 각계의 의견을 듣고 발전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정 청장은 농협 전시관에서 기념식 참석자들에게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토양연구 주요 성과물을 설명하면서 ‘농업의 번창과 풍년, 화합 기원’을 주제로 한 흙 채우기 퍼포먼스에 참여했다.이후 국회, 언론, 산업계 및 농업인 대표와 대내외 환경변화에 따른 농업 부문의 어려움과 위기극복을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정황근 청장은 “유한한 자원인 흙은 무한한 가치를 갖고 있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흙의 가치가 재조명되고 흙의 역할과 기능이 부각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선엽기자
용인시가 처인구 남사면 진목리에 추진하고 있는 국내 최대 규모 원예유통단지에 과천시 주암동 일대 400여 개 화훼·묘목업체들이 옮겨올 전망이다. 용인시는 지난 7일 열린 도시계획위원회에서 한국묘목협동조합이 신청한 처인구 남사면 진목리 456일대 7만8천113㎡에 묘목단지 조성을 위한 개발행위허가를 조건부 통과했고 9일 밝혔다. 환경부로부터 농림지역 개발행위 허가에 필요한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협의절차를 거치는 조건이다. 과천지역 화훼·묘목업체 이전은 해당 지역이 지난 2015년 뉴스테이 사업예정지구로 지정되면서 한국묘목협동조합이 남사면 쪽으로 대상지를 선택한 데 따른 것이다. 한국묘목협동조합은 이에 이달 중 환경부와 협의를 마치고 묘목단지 이전에 본격 착수, 내년 6월까지 이전을 모두 완료할 계획이다. 과천지역 화훼·묘목업체 이전으로 용인시가 남사면에 추진하는 국내 최대 규모 원예유통단지 조성도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용인시는 이 지역을 포함한 140만㎡를 원예특구로 지정하기로 하고 세부 개발계획을 포함한 지구단위계획을 마련, 올해까지 중소기업청에 심의를 신청할 계획이다. 이곳에는 화훼유통판매장과 경매장, 화훼직판장, 연구소, 테마파크 등 원예유통 관련 선진시설이 들어선다. 용인시 관계자는 “국내 최대 원예유통단지가 조성되면 상대적으로 낙후된 동부지역 개발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적인 절차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용인=강한수ㆍ송승윤기자
“주민들과의 신속한 소통에 정성을 기울이겠습니다.” 화성시 동탄4동이 주민 수가 급증하면서 톡톡 튀는 소통정책을 추진, 관심을 끌고 있다. 9일 동탄4동에 따르면 동탄2신도시 입주가 본격화되면서 지난 2015년 2천500여 명에 불과했던 인구가 7만4천700여 명으로 30배 가까이 증가하면서 다양한 주민소통정책을 펼치고 있다. 우선 전 직원 16명은 지난 1월부터 ‘소통화합 배지’를 가슴에 붙이고 근무하고 있다. 배지에는 ‘내일 더 기대되는 동탄2신도시 우리 함께해요! 2017 소통화합 동탄4동’이라고 적혀 있다. 배지를 통해 주민과 직원과의 소통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지난달부터 직원 개개인 책상에 스마일 거울을 배포했다. ‘동탄4동이 웃으면 화성시가 행복해집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스마일 거울 덕에 직원들의 친철도도 한층 강화됐다. 주민센터를 비롯해 동탄역과 동탄중앙이음터 3곳에 ‘시민의 소리함’도 설치했다. 주민들이 정책제안을 위한 ‘제안카드’와 선행을 베푼 주민들을 추천하는 ‘칭찬카드’를 소리함에 넣는 방식이다. 칭찬카드로 지목된 주민에겐 시장 표창장이 추천된다. 페이스북 페이지를 활용한 온라인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고 있다. 오는 15일부터 ‘민관정 소통위원회’도 운영한다. 소통위원회는 각 아파트 입주자 대표와 시 직원, 정치인 등으로 구성돼 동탄2신도시 발전을 위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동탄4동 주민 한진영씨(35ㆍ여)는 “배지를 부착하고 활짝 웃는 직원들이 제공하는 행정 서비스에 만족하고 있다”면서 “다른 동과 차별화돼 주민과 소통하려는 노력이 보기 좋다”고 말했다. 정명근 동장은 “사소한 민원 처리라도 진심이 교감 되는 친절을 제공, 주민 만족을 이끌어내겠다.”라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소통정책을 통해 질 높고 차별화된 공감 행정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화성=박수철ㆍ여승구기자
국내외 주목받는 여배우들이 스크린에 등장한다. 로맨스부터 코미디까지 다양한 장르의 영화가 다음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오는 16일 개봉하는 영화 미녀와 야수는 동명의 디즈니 애니메이션 미녀와 야수를 원작으로 한다. 스토리는 모두에게 친숙하다. 저주에 걸려 야수가 된 왕자가 미녀 ‘벨’을 만나 진정한 사랑에 눈뜨는 아름다운 이야기다. 이번에 개봉하는 영화는 실사 촬영과 최첨단 기술로 원작 애니메이션과 다른 매력을 선보인다. 해리포터의 히로인 엠마 왓슨이 벨 역을 맡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엠마 왓슨은 외모 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회 활동을 통해 진취적인 행보를 보여준 바 있다. 이런 면모도 벨과 맞아떨어진다는 평이다. 이번 영화에서 첫공개된 그의 노래는 공개 직후부터 호평받았다. 전체관람가 같은날 개봉하는 일본 영화 태양의 노래는 달빛 아래 노래하는 소녀 카오루가 뜨거운 태양을 사랑하는 소년 코지를 만나 아름다운 멜로디를 완성해가는 로맨스다. 영화는 일본에서 천재 싱어송라이터라 불리는 가수 유이(YUI)의 스크린 데뷔작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 영화로 유이는 30회 일본 아카데미상 신인배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주인공 소녀 카오루처럼 유이는 실제 길거리에서 버스킹 공연을 한 경험이 있다. 유이가 직접 작사 작곡한 앨범 ‘Good-bye days’는 일본개봉 후 35만 장이 판매됐다. 국내에서는 애니메이션 블리치의 주제가를 불러 유명하다. 전체관람가 한국영화 비정규직 특수요원도 16일 개봉한다. 비정규직 특수요원은 국가안보국, 외교부, 국방부, 법무부 등 대한민국 최고 기관이 보이스피싱으로 털리며 이를 위해 비정규직 댓글알바 요원과 경찰청 직원이 잠입수사를 들어간다는 코미디 영화다. 두 여배우가 주연을 맡아 호흡을 맞춰 개봉 전부터 화제가 됐다. 충무로에서 코믹퀸으로 인정받고 있는 강예원은 이번 영화에서도 엉뚱한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그는 ‘장영실’역을 맡으며 스스로 뿔테 안경, 폭탄 머리, 배바지 등 소품을 준비할 정도로 애정을 담았다는 후문이다. 드라마 각시탈, 내 연애의 모든 것 에서 여성스러운 역을 주로 맡아온 한채아는 경찰청 형사 ‘나정안’으로 변신한다. 불의를 참지 않는 형사를 맡아 거친 액션을 선보일 계획이다. 메가폰을 잡은 김덕수 감독은 “두 배우의 호흡이 너무 좋았다”며 “현실은 유쾌하지 않지만 영화를 보고 관객들이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15세 관람가 손의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