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돌진 사고로 출근 중이던 보행자를 숨지게 한 60대 운전자가 검찰에 넘겨졌다. 수원남부경찰서는 18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사) 혐의로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수원지검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5월7일 오전 7시5분께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의 한 주택가 도로에서 외제 SUV 차량을 몰다가 보행자 도로로 돌진해 길을 걷던 50대 여성 B씨를 덮쳐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당시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위해 출근하던 길에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A씨의 차량은 사고 후에도 속도를 줄이지 못한 채 근처의 전신주를 들이받고 나서 멈춰 선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급발진에 의한 사고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는 사실 외에 국과수 감정 결과 등에 대해서는 말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인천관광공사가 옹진군 백령도와 대청도 일대를 성지순례하는 관광상품을 개발했다. 18일 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인천시, 인천관광공사, 천주교인천교구와 맺은 업무협약에 따라 교인들에게 인천 섬 성지순례를 할 수 있도록 관광상품을 개발했다. 인천의 섬 지역은 초기 한국선교의 주요한 장소 중 1곳이다. 선교자들은 섬 주민들을 돌보면서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파해 백령도는 복음화율이 70%에 이르기도 했다. 관광공사는 섬 성지순례 장소로 백령·대청구역과 덕적도를 선정했다. 백령도는 백령성당, 용기포공소, 신화동공소, 소가을리공소, 사곶공소, 가을리공소 등 한국 천주교의 발전에 기여한 곳이다. 공소란 주임신부가 상주하지 않는 천주교 공동체로 한국천주교회 200년의 반 이상이 공소시대인 만큼 천주교의 모태라고 할 수 있다. 백령동의 백령성당은 1959년 5월9일 건립이 이뤄졌다. 어린시절 사제 교육을 받기 위해 유학을 떠난 김대건 신부가 다시 조선에 돌아온 뒤 선교사를 입국시키기 위해 바닷길을 개척했다. 이에 따라 백령도는 선교사들의 입국거점으로 거듭났다. 백령도는 박해시기 선교사 입국에 큰 역할을 하는 동시에 그리스도의 복음과 동서문화의 사상을 만나게 한 역사적 장소로 불린다. 관광공사는 대청도에 있는 대청성당, 고주동공소, 전진동공소, 모래올공소 등을 활용할 예정이다. 대청성당 선전제대에는 성 김대건안드레아의 유해도 있다. 관광공사는 이번 천주교 성지순례를 위한 백령·대청 상품은 1박2일과 2박3일 상품으로 구성했다. 관광공사는 1박2일에 백령성당과 두무진공소, 사곶공소를 방문할 수 있는 순례길 탐방과 함께 두무진 유람선, 심청각, 콩돌해안도 포함했다. 이와 함께 2박3일 상품에는 대청도를 추가해 선진동 공소와 대청성당을 방문할 수 있도록 했고, 관광으로는 서풍받이를 즐길 수 있는 트레킹 코스를 더했다. 백현 관광공사 사장은 “이번 기회로 인천섬이 순례길 투어의 성지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 타 종교와 비영리기관 등으로도 확대할 방침”이라고 했다.
“사람들이 행복하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얼마나 가치 있고 소중한 존재인지 손을 잡고 그림을 그리듯 또박또박 느끼고 알아차릴 수 있게 돕고 싶습니다.” 안산대 간호학과 교수인 변성원 ‘한국동물교감치유학회장(57)은 동물교감 치유로 교육과 봉사의 꿈을 펼치기 위해 학회를 설립했다. 변 회장은 “그동안 사람을 치유하고 회복하려는 많은 노력이 다양한 방향에서 진행돼 왔는데 그중 하나가 식물을 활용한 치료 방법이었으나 이제 반려동물과의 교감을 통한 방법이 다양하게 시도되고 있고 기적을 이룬 사례도 잇따라 보고되고 있다”며 학회 설립 배경을 설명했다. 변 회장은 사람의 회복을 꿈꾸며 간호학 외에도 상담학을 꾸준히 준비해 왔는데 실제로 2003년부터 지금까지 20년이 넘도록 다양한 상담기법을 적용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해 왔다. 특히 지난해 10월 변 회장이 비영리단체로 창립한 학회는 만성질환자를 대상으로 한 마음이완프로그램, 병원근로자와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동물교감치유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변 회장에 따르면 동물교감치유 분야에는 사람과 동물을 연결하는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는 동물교감치유전문가, 동물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치유동물을 케어하고 펫파트너 그리고 인증받은 치유동물 등이 있다. 그는 “가장 이상적인 것은 동물교감치유전문가가 치유동물을 케어하고 함께 움직이면 좋은데 그것이 불가능할 경우 펫파트너가 함께 움직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변 회장은 “사람의 회복을 위해 인생의 절반 이상을 달려왔는데 일부 사람은 그간 노력에 대한 가치와 철학은 보지 못하고 동물교감 치유를 당장의 시장성과 비즈니스로만 평가할 때 속이 상한다. 하지만 사람의 회복, 그것을 위해 굳건히 가고 있다”고 소신을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사람의 관계에서 ‘신의’를 중요시 여기며 혼자 가면 빨리 갈 수 있지만 함께할 때 더 멀리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쉽지는 않지만 사람의 회복을 꿈꾸는 사람들을 이어가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고 그 이어짐을 통해 함께 동반성장하는 것이 꿈”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변 회장은 “국내의 동물교감치유는 이제 걸음마 단계다. 다양한 분야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고도화해 수준을 향상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인천대학교 사이버영재교육원은 인천대 송도캠퍼스에서 사이버영재교육원 재학생을 대상으로 ‘제1회 사이버영재교육원 페임랩(FameLab)’을 했다. 18일 인천대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초등학교 1학년부터 6학년까지 학년 별로 총 29명의 학생이 참가했다. 참가한 학생들은 과학, 수학, 창의성 분야 중 자신이 관심 갖는 주제에 대해 3분 동안 다양한 방식으로 생각을 발표하고 이를 친구들과 공유하며, 상호 피드백을 통해 더욱 발전된 학습 경험을 쌓는 시간을 보냈다. 페임랩에 참여한 한 학생은 “이번에 페임랩에 참가하게 돼 정말 즐겁고 처음에는 발표하는 게 조금 떨렸지만 연습하면서 자신감이 생겼다”며 “다른 친구들의 발표도 들으면서 많이 배울 수 있었고 다음에도 이런 기회가 있다면 꼭 다시 참가하고 싶다”고 전했다. 한기순 인천대 사이버영재교육원 원장은 “학생들이 과학적 탐구와 창의적 사고를 통해 융합적 학습의 중요성을 깨닫고, 자기주도 학습의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며 “이번 경험이 미래의 과학기술 사회를 이끌어갈 인재로 성장하는 데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양평군이 다음 달 한 달 동안 양평을 즐길 수 있는 ‘한 달 내내 양평여행’을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한 달 동안 양평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소소한 즐길거리와 볼거리, 여행편의 등을 제공한다. 아이와 함께하는 가족 여행객, 반려동물 동반 여행객, 친구·연인 여행객, 외국인 관광객 대상 맞춤별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주요 이벤트는 ▲양평여행 여권 스탬프투어 ▲양평 농촌체험마을 프로그램 할인 ▲댕댕여행 여권 스탬프투어 ▲감성 나들이 용품 무료대여 ▲한국전통장식 무료대여 등이 있다. 스탬프투어에 참여하는 관관객은 인증 개수에 따라 다양한 선물을 받을 수 있다. 행사 참여 인증 게시물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려 인증하면 군 캐릭터 ‘양춘이’ 그립톡도 선물로 받을 수 있다. 자세한 행사 내용은 양평관광홈페이지 또는 양평여행 공식 블로그, 관광안내소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한 달 내내 양평여행’은 관광객 맞춤별 이벤트를 제공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방문객들의 여행 만족도를 높이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9월 ‘한 달 내내 양평여행’을 시작으로 10월 ‘물소리길 한 달 완주’, 12월 ‘겨울엔 양평’ 등 행사와 축제를 연이어 선보이며 관광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
행정안전부는 국가 비상대비태세 확립을 위해 19일부터 22일까지 4일간 전국 단위 을지연습을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을지연습은 한·미 연합 군사연습과 연계해 ‘을지 자유의 방패(을지프리덤실드)’라는 명칭으로 시행되며, 읍·면·동 이상 행정기관과 공공기관·단체, 중점관리대상업체 등 약 4천개 기관, 58만명이 참여한다. 올해 을지연습은 국가 비상대비계획의 실효성을 검증하고 비상사태 시 기관별 대응 역량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둔다. 이를 위해 드론·사이버 공격 등 다양한 위협과 실제 전쟁 상황을 분석해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훈련 상황을 부여하고, 중앙·지방행정기관 간 상황 전파, 의사 결정 등 실시간 상황조치 연습을 실시한다. 또 다중이용시설 등 국가중요시설 테러에 대비해 민‧관‧군‧경 통합대응 훈련과 정부·민간 전산망에 대한 사이버 공격 대응 훈련도 실시한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공무원 비상소집 훈련을 을지연습 시작 전인 8월 14일 불시에 시행했다. 그간 을지연습 첫날 시행하던 관행에서 벗어나 예상치 못한 긴급상황에서 공무원 소집 태세, 비상 전파 체계 등을 점검하고 보완할 계획이다. 서해5도, 접적(接敵)지역 등 지역 특성을 고려한 주민 참여 훈련과 전 국민이 대피하는 민방위 훈련도 실시한다. 서해5도 지역은 출도 주민 구호 및 수용 훈련, 접적지역은 마을 단위 주민대피 훈련 등을 시행한다. 을지연습 마지막 날인 22일에는 전 국민이 참여하는 공습대비 민방위 훈련을 실시한다. 훈련 공습경보 사이렌을 발령하고, 주민대피 훈련과 긴급차량 차로 확보를 위한 차량 이동통제 훈련 등을 실시한다. 김정학 비상대비정책국장은 “을지연습은 안보 위협에 대응한 국가 위기관리 능력을 점검하고 기관별 비상대비태세 역량을 강화하는 필수 훈련”이라고 강조했다.
NH농협은행 인천본부가 초록우산 인천지역본부에 ‘8월의 크리스마스’ 캠페인 후원물품을 전달했다. 18일 재단에 따르면 ‘8월의 크리스마스’ 캠페인은 인천지역 미래세대 아동을 지원하고자 인천시, 초록우산, 지역 주요 언론사가 함께하는 민관 협력 특별 모금 캠페인이다. 특별한 크리스마스를 준비해 아이들에게 희망을 선물하자는 의미를 담았다. 이날 전달한 물품은 인천 미래세대 아동들이 건강하게 성장하고 자립하는데 지원할 예정이다. 김선달 NH농협은행 인천본부 본부장은 “환경적인 부분으로 생계를 위협받고 미래를 꿈꾸지 못하는 아동들을 위해 어떤 지원을 할지 고민하며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정희 초록우산 인천후원회장은 “자라나는 아동들을 위한 진심어린 마음으로 희망 산타가 돼주셔서 감사하다”며 “초록우산 인천후원회장으로 다양한 캠페인을 이어가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에 기여하겠다”고 답했다.
이천시가 민선 8기 역점사업으로 추진 중인 로봇·드론산업 창업지원센터 조성이 잰걸음을 하고 있다. 18일 시에 따르면 대한민국 드론산업 메카로 도약하기 위해 모가면 진가초등학교 폐교 부지에 미래 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로봇·드론산업 창업지원센터를 조성키로 했다. 시는 로봇·드론산업 창업지원센터에 ▲로봇·드론 체험관 ▲로봇·드론 교육장 ▲실내 드론 연습장 ▲드론 관제센터 ▲공유 오피스 등 인프라를 구축해 예비창업자를 발굴해 육성하고 드론산업 성장과 발전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청미천 둔치에 유·무인 항공기의 기체 실증과 기술개발을 위한 시험장 구축을 추진하고 있으며 다른 지역 기업들도 이용할 수 있는 인프라 조성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시는 최근 교육부 주관 학교복합시설 2차 공모사업에 선정돼 모가면 진가초등학교 폐교 부지 로봇·드론산업 창업지원센터 건립 관련 국비 지원을 확정받았다. 시는 앞서 지난해 11월 미래도시과를 신설하고 디지털 트윈, 드론, 모빌리티, 방위산업 등 미래 산업 발굴에 총력을 쏟고 있으며 육군 정보학교 등과 협업으로 첨단드론 산업도시 이미지도 구축 중이다. 김경희 시장은 “4차 산업혁명 핵심산업인 드론산업의 인프라를 조성해 이천을 첨단산업 육성 허브로 만들 것”이라며 “고부가가치 첨단산업에 집중해 젊은 인재와 관련 기업 육성으로 첨단 기술 분야의 일자리가 넘치는 똑똑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포천시가 시립박물관 건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18일 시에 따르면 2028년까지 400여억원을 들여 신북면 기지리 포천아트밸리에 연면적 6천600㎡ 규모의 박물관을 건립할 계획이다. 시는 박물관 건립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운영방안, 전시 기본방향, 교육·체험 프로그램, 입지 분석 등 박물관 건립에 대한 전반적인 계획을 세우기 위해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용역을 지난해 10월부터 진행해 왔다. 시민과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와 학술대회도 열린 이번 용역에선 문화유산, 역사적 인물, 아름다운 자연환경 등 전시에 대한 의견과 가족과 함께 공유하는 공간, 다양한 체험·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부지 선정에 대해 관광지와 박물관의 연계성이 필요하다는 의견과 박물관을 대표시설로 한 복합문화공간의 필요성도 제시됐다. 최근 열린 용역 최종보고회에선 포천아트밸리가 위치한 신북면은 조선통신사가 걷던 경흥로의 대표 통신시설 중심지로 독산봉수지와 면암 최익현 선생의 생가터가 있어 역사적 상징성은 물론이고 포천의 대표 관광지로 관람객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어 박물관 부지로 적합한 것으로 분석됐다. 시는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시립박물관을 포천아트밸리와 연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해 노년층, 다문화, 군인, 가족 등 수요자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교육·체험형 박물관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또 시립박물관 건립 기본·운영계획을 수립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박물관 설립 사전 협의 등을 거쳐 추진한다. 백영현 시장은 “포천시립박물관은 전시와 관람은 물론이고 다양한 체험과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모든 사람이 공유하고 즐길 수 있는 경기 북부 거점 문화시설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포천의 대표 관광시설인 아트밸리와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설계해 포천의 문화·관광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유튜버에게 프리랜서로 고용된 노동자도 근로자로 인정받을 수 있다는 첫 사례가 나왔다. 18일 노동계에 따르면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성남지청은 구독자 140여만명의 유튜버 A씨에게 매니저 겸 기획자로 채용됐던 B씨가 A씨를 상대로 제기한 근로기준법 위반 진정 사건과 관련해 사건처리 결과를 이같이 회신했다. 유튜브 채널 매니저 및 기획자들은 그간 프리랜서로 인식돼 근로계약서도 없이 구두계약으로 채용됐다가 정식 절차를 거치지 않은 채 해고되는 등 근로기준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사례가 많았다. 프리랜서 계약을 맺었다는 이유로 유튜버로부터 “산업재해 처리를 해줄 수 없다”고 통보받은 유튜버 매니저가 산재 보상을 받았다. 그러나 노동당국은 이번 회신문에서 “B씨는 A씨와 사용종속관계 하에서 임금을 목적으로 근로를 제공한 근로기준법상 근로자에 해당한다고 판단된다”고 명시했다. B씨를 근로자로 인정한 근거로는 ▲월 고정급여로 구두 계약해 근로 자체의 대상성이 있다고 보이는 점 ▲업무지시 및 승인권이 피진정인에게 있다고 보이는 점 ▲방송 소품 등 필요 경비는 피진정인이 부담한 점 ▲고정된 급여 외에 스스로 이윤을 창출할 여지가 없어 보이는 점 등이다. 이번 판단을 통해 B씨에 대한 근로자성이 인정되면서, 유튜버에 고용된 다른 근로자들도 일반 방송 종사자들과 마찬가지로 근로기준법에 의한 보호를 받을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B씨는 지난해 12월19일 온라인 채용정보 사이트를 통해 A씨의 유튜브 채널에 매니저 겸 기획자로 채용됐다. 이후 그는 같은 달 31일 A씨와 함께 한 야외 방송에서 스키 시범을 보이다가 허리를 다쳤고, 전치 6주의 흉추 압박골절 진단을 받아 올해 1월10일 퇴사했다. 이후 B씨는 산재보험과 요양급여를 신청하려 했으나, A씨 측은 B씨와 프리랜서 계약을 체결한 것이라며 산재 처리를 해 줄 수 없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B씨는 올해 3월 4일 A씨를 근로기준법 위반으로 처벌해달라며 노동청에 진정서를 냈다. 이번 진정 사건을 대리한 하은성 샛별노무사사무소 노무사는 “이번 사건은 온라인 플랫폼에서 제대로 된 계약서도 없이 근무하는 수많은 방송 노동자에게 희망이 될 수 있는 결과”라며 “온라인 플랫폼 활성화로 관련 종사자가 많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판단이 매우 큰 의의를 가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