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청, 대통령배펜싱 女 사브르 단체 2연패 찔렀다

안산시청이 제56회 대통령배 전국남녀펜싱선수권대회 여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지난해 8년 만에 정상을 탈환한 안산시청은 20일 경북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4일째 여자 단체전 결승에 리우 올림픽 대표인 윤지수와 최수연을 비롯, 서지연, 이희라 등 현ㆍ전 국가대표로 팀을 이뤄 출전, 역시 리우 올림픽에 나설 김지연, 황선아 등 국가대표급 선수들로 짜여진 익산시청을 45대42로 따돌리고 우승했다.전날 개인전서 금메달을 목에 건 윤지수는 대회 2관왕에 오르며 리우 올림픽 전망을 밝혔다. 남녀(男) 이날 안산시청은 준결승전서 서울시청을 45대23으로 가볍게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 4강서 인천중구청을 45대37로 따돌린 익산시청과 접전을 펼친 끝에 2점차 승리를 거두고 정상을 지켰다. 또 남자 플뢰레 개인전 결승에서는 전 국가대표 김효곤(경기 광주시청)이 이광현(국군체육부대)을 15대13으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앞선 준결승전서 김효곤은 최현수(한국체대)를 접전 끝에 15대14로 힘겹게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했고, 이광현은 한동진(서울 성북구청)을 15대4로 일축하고 결승전에 올랐다. 한편, 이어 열린 남자 플뢰레 단체전 준결승전에서는 경기도 광주시청이 서울 성북구청을 45대40으로 제치고 결승에 진출, 21일 대전도시공사와 패권을 다투게 됐다.황선학기자

지난해 근로자 평균 연봉 3천281만원…대기업과 중소기업 격차는 커져

우리나라 근로자의 지난해 평균연봉은 3천281만원으로 조사됐다. 대기업 정규직 평균연봉과 중소기업 정규직 평균연봉은 2배 가까이 차이가 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20일 발표한 ‘2015년도 소득 분위별 근로자 연봉 분석’ 결과에 따르면, 고용주와 자영업자 등을 제외한 임금근로자 평균연봉은 2014년 3천234만원에서 지난해 3천281만원으로 1.5% 증가했다. 중위연봉(중간수준에 해당하는 연봉)은 2014년도 2천465만원에서 지난해 2천500만원으로 1.4% 올랐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평균연봉 격차는 더욱 커졌다. 지난해 대기업 정규직 평균연봉은 6천544만원, 중소기업 정규직 평균연봉은 3천363만원으로 집계됐다. 대기업 정규직 평균연봉은 2014년 대비 4.2%, 중소기업 정규직 평균연봉은 1.2% 오른 수치다.연봉금액별 근로자 수 분포를 보면 연봉이 ‘1억원 이상’인 근로자는 39만명(2.7%), ‘1억원 미만∼8천만원’은 41만명(2.8%), ‘8천만원 미만∼6천만원’은 96만명(6.5%), ‘6천만원 미만∼4천만원’은 203만명(13.8%)으로 나타났다. 또 ‘4천만원 미만∼2천만원’은 554만명(37.7%), ‘2천만원 미만’은 535만명(36.5%)으로 다수를 차지했다. 송원근 전경련 경제본부장은 “중국발 경기침체와 내수부진 등 대내외적 악재 속에서도 2015년도 근로자의 연봉은 대체로 전년 대비 상승했다”며 “특히 대기업 정규직 근로자의 연봉이 큰 폭으로 올라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 격차가 더욱 커졌다”고 말했다. 정자연기자

논란 속 ‘청년배당’ 3/4분기 지급 첫날…예산낭비vs파격적 복지 실험

성남시가 취업난과 과도한 경쟁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청년 세대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전국 최초로 도입한 청년배당의 3분기 지급이 20일 시작됐다. 그러나 아직도 헬리콥터로 돈 뿌리는 예산낭비인지 의미있는 파격적 복지 실험인지를 놓고 사회적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이날 신흥2동주민센터와 도촌동주민센터를 방문해 ‘청년배당’과 ‘산후조리지원금’을 수령하러 온 청년들과 산모들을 격려했다. 청년배당을 두번째 받는다는 박승희씨(24)는 “부모님 도움을 받지 않고 아르바이트로 용돈을 벌고 있는데 청년배당으로 생활비 부담을 덜어서 좋다”며 “처음 받은 청년배당은 전공서적을 사는데 사용했는데, 이번에는 생활에 필요한 옷이나 먹고 싶었던 음식을 사서 먹고 싶다”고 말했다. 또 대학생 자녀 대신 청년배당을 수령하기 위해 도촌동주민센터를 방문한 이남형씨(56)씨는 “아들이 내년에 졸업반인데 취업 준비를 하는데 쓰기 위해서 그동안 받은 청년배당을 모아놓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처음 청년배당을 받았다는 정성진씨(24)는 “성남시에서 청년들을 생각해줘서 정말 감사하고 기쁘다”며 “향후 취업을 하기 위한 서적을 사는데 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지난 6월27일 셋째아이를 출산하고 신흥2동주민센터에 산후조리지원금을 수령하러 온 심원보(36)ㆍ정다운(32) 부부는 “이번에 셋째 아이를 출산했는데 산후조리 지원금이 많이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이 부부는 셋째 출산에 따라 성남시 시비로 지원하는 산모신생아도우미 서비스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여전히 반대의견도 만만치 않다. 상당수 시민과 네티즌은 “힘들어하는 청년들을 위로하자는 취지는 좋지만 근본적 해결을 위해 청년 일자리를 만드는데 그 예산을 써야 하는 것 아니냐”며 “특히 부자 청년이나 안정된 직업의 청년들에게까지 다 준다는 것은 포퓰리즘이 아니냐”고 반문했다. 한편 청년배당은 소득이나 취업 여부에 상관 없이 복지를 제공한다는 아이디어로 우리나라에는 아직 생소한 ‘기본소득(basic income)’ 개념을 본격적으로 정책에 적용한 첫 사례다. 올해 1분기에 1만574명, 2분기에 1만451명에게 지급됐다. 산후조리지원의 경우 올해 출산한 4천277명의 산모 가운데 3천625명(84.7%)에게 지원금을 지급했다. 성남=문민석ㆍ강현숙기자

‘KTX 공사장 사고 압박’ 건설사에 2억 뜯은 노동단체 간부들

수도권고속철도(KTX) 공사현장에서 돈을 뜯어낸 노동단체 간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경기남부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운전자 과실로 전도된 크레인을 20여일간 방치, 건설사를 압박해 금품을 강취한 혐의(공동공갈)로 A노동단체 B지회장 L씨(49) 등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0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L씨 등은 지난해 10월4일 평택시 이충동 소재 포스코건설이 시공하는 KTX 7공구에서 조합원 J씨(44)의 크레인이 전도되는 사고가 나자, 건설사를 압박해 2억4천만원을 뜯은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사고 다음 날부터 같은달 13일까지 포스코건설 현장소장 등을 찾아가 수리비 등을 달라며 교섭을 요구, 6차례에 걸쳐 단체교섭을 벌이고 3차례 집회신고를 내 1차례 집회를 여는 등 건설사를 압박했다. 이들은 포스코건설이 보상에 응하자 같은달 26일 전도된 크레인을 치운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건설사는 사고 시점부터 크레인이 치워질때까지 23일간 일부 구역 공사를 하지 못했다”고 전했다.또 J씨는 이 돈을 받아 1천만원을 B지회에 발전기금으로 내고, 6천800만원은 크레인 수리비로, 나머지는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L씨는 경찰에서 “조합원 권익을 위해 활동한 것”이라고 진술했다. 안영국기자

전통시장-대형유통업체 상생 포럼 출범

경기도 내 전통시장과 대형유통업체의 상생 포럼이 출범한다. 경기도는 오는 22일 오후 2시30분 수원 영동시장 내 영동아트홀에서 ‘경기도 전통시장 동반성장포럼’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양복완 행정2부지사, 정운찬 전 국무총리(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를 비롯해 경기도의회 정기열 의장ㆍ남경순 경제과학기술위원장ㆍ김준현 경제민주화특별위원장, 박신환 경제실장,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 최극렬 수원시 상인연합회장, 상인 등 모두 15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도가 (사)동반성장연구소와 함께 마련한 포럼은 도내 전통시장과 대형유통업체 간의 동반성장을 도모하고 ‘경기도형 공유가치창출(CSV)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구축하는 일종의 상생협력 거버넌스(Governance)이다. 포럼은 경기도, 경기도의회, 동반성장연구소, 전문가, 유관기관 등으로 구성된 ‘경기도 동반성장 포럼 실무협의체’를 통해 운영된다. 실무협의체는 사전 연구ㆍ조사를 한 뒤 도출된 안건을 주제로 포럼을 진행한다. 포럼은 월별로 1차례씩 모두 4차례에 걸쳐 주제와 관련된 지역 현장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도는 지역 관계자들의 참여 독려와 적극적인 의견수렴을 위해 설명회ㆍ공청회 형식으로 진행해 구체적인 공유가치창출 모델을 개발, 제안한다. 이날 1차 포럼에는 정운찬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의 ‘동반성장과 한국경제’의 주제 강연과 류재현 문화기획자가 포럼 주제인 ‘창의적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에 대해 발표한다. 이어 정 이사장을 좌장으로 김은경 경기연구원 박사, 최극렬 수원시 상인연합회장이 패널로 나서 토론을 한다. 이밖에 영동시장상인 음악동아리의 ‘난타 공연’, 한신대학교 풍물패의 지신밟기 등의 다채로운 문화공연도 준비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동반성장연구소(02-6419-9000)로 문의하면 된다. 김창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