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도시공사, 유휴 국유지 활용 도심 속 녹지 조성

용인도시공사(사장 신경철)가 도심 속 녹지 조성 등 친환경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용인도시공사는 26일 수지구 내 유휴 국유지에서 ‘탄소흡수 녹지 조성을 위한 친환경 식물 심기 행사’가 진행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환경공단, 수지환경교육센터, 환경재단 등 민관 기관들과 합동으로 실시됐다. 이번 행사는 환경 전문 기관과 함께 기후변화 대응에 따른 탄소중립 정책을 적극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기관들은 개발 예정지인 국유지에 친환경 식물 케나프를 심었다. 이후 잘 자란 케나프는 수확된 뒤 이를 활용할 수 있는 지역 업체에 기부된다. 케나프는 1년생 초본으로 생육기간이 짧고 이산화탄소 분해능력이 일반 식물보다 5~10배 뛰어나며,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을수록 성장 속도가 빨라 탄소 및 미세먼지 저감 능력이 탁월한 환경정화 식물로 알려져 있다. 신경철 사장은 “이번 탄소흡수 녹지 조성을 유휴 국유지의 활용도를 제고하고 지역 환경 및 주민 인식개선 등 탄소중립 실천에 기여하는 기회로 삼고자 한다”며 “용인도시공사는 ESG경영에 대한 관심과 실천을 이어가고 있으며, 앞으로도 탄소중립 실천 등 친환경 사업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고양서 300억대 불법 홀덤펍 운영 환전총책·업주 검거

300억원대 불법 홀덤펍을 운영한 환전총책과 업주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북부경찰청 형사기동대는 도박장소 개설, 관광진흥법 위반 등 혐의로 환전총책 A씨(52세) 등 2명은 구속송치하고 나머지 업주와 딜러 등 209명은 불구속 송치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6월부터 올해 6월까지 고양시 일대에서 게임칩과 쿠폰을 현금으로 환전 해주는 300억원대의 홀덤펍 5곳을 개설하고 운영한 혐의다. 이들은 게임칩 구매 수수료 10%를 업주가 취득하고, 다시 현금으로 환전할 때 환전상들이 수수료 3%를 취득하는 방식으로 업장을 운영한 것을 조사됐다. 경찰은 수차례 압수수색으로 홀덤펍 내 약 8천500만원 상당의 쿠폰과 환전장부 등 6천566점을 압수했다. 또 홀덤펍 업주들의 도박자금과 환전내역을 분석해 범죄수익금 5억5천만원에 대해 기소전추징보전을 신청했다. 이들은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등을 통해 손님을 모집했으며 주기적으로 직원·지인 등으로 사업자를 변경하거나, 메시지 자동삭제 기능이 있는 앱을 사용해 경찰 추적을 피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번화가 등을 중심으로 빠르게 생겨난 홀덤펍 업소에서 유사한 불법행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지속적으로 단속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화성 아리셀 화재' 압수물 분석 착수... 경찰, 수사 속도

‘화성 리튬 배터리 공장 화재’ 사고 관련, 경찰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화성서부 화재 사건 수사본부는 아리셀과 인력 공급 업체인 메이셀, 한신다이아를 압수수색해 확보한 압수물 분석 작업에 돌입했다고 27일 밝혔다. 앞서 경찰은 지난 26일 오후 4시부터 10시30분까지 화재가 발생한 아리셀 등 3개 업체 등에 대해 수사본부 요원 34명과 고용노동부 경기지청 근로감독관 17명 등 51명을 동원,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박순관 아리셀 대표 자택과 인력공급 업체 관계자 자택도 포함됐다. 이날 압수수색을 통해 작업 공정 관련 자료와 응급 상황 조치 계획 문서, 각종 배터리 제조 공정 시료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 화재 등 응급 상황 조치가 적절했는지 여부를 살필 계획이다. 이후 입건한 박 대표 등 피의자들을 소환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지난 25일 박 대표 등 5명에 대해 업무상과실치사상,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등 혐의를 적용해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하고 이들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했다. 이번 화재는 지난 24일 오전 10시31분께 화성시 서신면의 리튬 배터리 제조 공장인 아리셀에서 발생했다. 이 화재로 23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현재까지 사망자 14명의 신원이 확인됐다.

DMZ 평화열차, 29일부터 11월16일까지 11차례 운행

경기도는 오는 29일부터 DMZ 평화열차를 운행한다고 27일 밝혔다. 경기도가 운영 중인 ‘2024 경기도 DMZ 평화열차’는 광명역~용산역~일산역~임진강역~도라산역을 운행하며 오는 11월16일까지 총 11차례 운행 예정이다. 평화열차는 DMZ 오픈 페스티벌과 DMZ 마라톤, 평화걷기 등과 연계, 지난해 처음 운영했다. 지난해에는 무궁화·새마을호를 이용, 수원역, 안양역, 서울역, 문산역, 임진강역을 경유, 도라산역에 도착하는 왕복열차로 총 10차례 운영했다. 올해는 안전 등의 이유로 열차 종류와 출발역, 경유역 등이 일부 변경, 월 2차례(1주·3주 토요일) 운행한다. 첫째 주 토요일에는 임진강역에 하차해 자유여행으로 진행한다. 셋째 주 토요일에는 도라산역에서 하차해 민통선 북쪽 지역을 둘러보는 민북관광과 연계했다. 특히 열차 내 문화해설사가 역사와 관련된 이야기를, 통일다큐멘터리 감독과 함께 나누는 문화 및 토크프로그램 등 특별프로그램도 신설됐다. 조창범 도 평화협력국장은 “세계 유일의 분단지역인 DMZ는 자연생테계의 보고로 세계인의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다”며 “ DMZ 평화열차 운행을 통해 수도권이지만 낙후된 경기북부지역 경제와 관광 활성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RE100’ 홈페이지에 거꾸로 달린 태극기가?···서경덕 “반드시 고쳐야”

기업이 소비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하겠다는 민간 차원의 자발적인 글로벌 캠페인 ‘RE100’ 홈페이지에 태극기가 거꾸로 게재됐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누리꾼 제보를 통해 확인해 본 결과 캠페인 공식 홈페이지의 ‘한국에서의 활동’ 부분에 엉터리 사진이 게재돼 있었다”고 27일 밝혔다. 서 교수가 올린 사진을 보면 빨간색이 위, 파란색이 아래에 있어야 할 태극문양이 바뀌어 빨간색이 아래, 파란색이 위로 가있고, 태극을 감싸고 있는 건(乾, ☰), 곤(坤, ☷), 감(坎, ☵), 리(離, ☲) 사괘 또한 위아래로 뒤집힌 채 게재돼 있는 모습이다. 서 교수는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환경 캠페인 공식 사이트에 잘못된 태극기가 사용되는 건 전 세계 누리꾼에게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기에 시정을 요청하는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덧붙였다. 지금까지 전 세계 곳곳에서 태극기가 잘못 사용된 사례는 끊이지 않고 있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 대진표, 세계적인 테마파크 레고랜드의 기념품 티셔츠 등에도 잘못된 태극기가 사용돼 논란이 된 바 있다. 이에 서 교수는 “한 나라의 얼굴인 국기가 잘못 사용된 곳은 반드시 고쳐야 한다”며 “한류가 세계인들에게 주목받는 지금이 태극기를 올바르게 알릴 수 있는 적기”라고 강조했다. 한편 ‘RE100’은 지난 2014년 9월 개최된 국제연합(UN) 기후정상회의에서 비영리 국제단체인 ‘클라이밋 그룹’과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OP)의 제안으로 도입된 세계적인 캠페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