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98년 9월9일 성균관에서의 국제(菊製)에서 정조가 낸 어제(御題)의 뜻을 유생들이 이해하지 못해 백지와 거친 답안이 나오자 정조가 여러 유생에게 내보였던 초고의 별유(別諭)다. 조선시대 임금이 성균관 유생에게 내린 별유로서 보기 드문 예이며 정조 말년의 다른 어필에 비해 필치가 활달하며 서폭도 매우 크다. 또 정조의 모훈(謨訓) 자료로 봉모당에 전래돼 온 점에서 귀중한 필적이자 당시 행사의 면모와 제왕의 신념이 잘 드러나 역사적·학술적인 측면에서도 높은 가치가 인정된다. 국가유산청 제공
‘화성 리튬 배터리 공장 화재’ 사망자 23명에 대한 국과수 시신 부검 결과 전원이 질식사한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화성서부 화재 사건 수사본부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전원 화재로 인해 질식사’했다는 시신 부검 구두 소견을 전달받았다"고 26일 밝혔다. 국과수는 현재 DNA 채취 및 대조 작업을 통한 신원확인 작업도 병행하고 있으며 DNA 검사를 완료하기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DNA 검사를 통해 신원확인이 된 사망자는 아직 없다"며 "관계당국에서 작업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4일 오전 10시31분께 화성시 서신면 전곡리의 한 리튬 배터리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23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26일 오후 의왕시 내손2동주민센터에서 열린 ‘추억의 동춘서커스 무료 공연’ 행사에서 사랑채노인복지관 어르신들이 서커스 단원들의 신기한 묘기를 관람하며 즐거워 하고 있다. 26일 오후 의왕시 내손2동주민센터에서 열린 ‘추억의 동춘서커스 무료 공연’ 행사에서 서커스 단원들이 신기한 묘기를 선보이고 있다.
국민의힘 소속 4명의 당권 주자가 오는 7·23 전당대회를 앞두고 세(勢) 규합에 나선 가운데, 당 안팎에서 당헌·당규상 금지된 선거운동 자제를 촉구하고 나섰다. 26일 여권에 따르면 윤상현·나경원·원희룡·한동훈 등 당권주자 4명은 최근 여의도 주변에 캠프를 개소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이후 각 캠프마다 선거운동을 돕겠다면서 현역 국회의원은 물론, 일부 보좌진까지 파견 형태로 선거를 돕고 있다. 경기일보가 이날 지역구 의원실 및 보좌진 등을 대상으로 당 대표 캠프 파견현황을 파악한 결과, 현재까지 현역 국회의원 또는 보좌진이 캠프에 파견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송석준 의원(이천)의 경우 한동훈 후보를 돕고 있는 현역 중 최다선(3선)이다. 또 김은혜 의원(성남 분당을)과 안철수 의원(성남 분당갑)도 평소 가까운 A 후보를 지원한다는 소문이 나오기도 했다. 이와 관련, 김 의원실의 한 관계자는 "(당 대표 선거와 관련) 중립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3선의 김성원 의원(동두천·양주·연천을)과 김선교 의원(여주·양평) 등은 선거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초선의 김용태 의원(포천·가평)도 당 비대위원으로 선거에 관여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경기 지역구 의원실의 한 관계자는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과거에는 의원과 보좌관이 캠프에 파견돼 선거를 도왔지만, 지금은 그런 상황이 아닐 것”이라며 “대부분 친소관계 또는 같은 상임위원, 정치적 성향 등에 따라 물밑에서 선거를 돕더라도 공개적으로 특정 후보를 지원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익명을 원한 B 후보 캠프 관계자도 통화에서 “대부분 대표 후보가 의원실 행사 또는 지역 당협위원회 방문 등을 통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지만, 과거와 달리 특정 후보 선거에 발 벗고 나서는 사례가 극히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권성동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당헌·당규를 준수하면서 선거를 진행해야 한다”며 “당규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 규정’ 제34조는 현역 국회의원 및 당협위원장의 타 후보 선거운동을 금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윤상현 후보도 “당헌·당규를 보면 특정 후보를 위해 선거를 할 수 없다”며 “러닝메이트를 하겠다는 분들은 나서서 특정 후보를 위해 뛰겠다고 공공연히 말해 이것은 명백한 당헌·당규 위반”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심재철 신임 경기도당위원장이 오는 2026년 제9회 지방선거를 앞두고 내부 의견을 수렴하는 등 분위기 쇄신에 나선다. 5선 국회의원 출신인 심재철 위원장은 26일 도당 회의실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통해 “현재 당협위원장은 세 군데 비어있는데, 전당대회가 끝나면 중앙당에 연락해 하루 속히 이를 메우도록 하겠다”며 “또 신임 당협위원장들과 대화를 통해 어려움이 있는지를 파악하는 동시에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 출마하려는 사람들에 대한 교육을 미리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도당의 역할에 대해선 “저도 처음 선거를 치렀을 때 혼란이 있었다. 도당에서 이런 부분을 어떻게 도울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진행하기 위해 지역에서 세분화한 모임을 가져보려고 한다”며 “이 과정을 통해 어떤 문제가 있는지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심 위원장은 이번 도당위원장 후보에 단독 등록, 추대를 통해 도당위원장에 선출됐다. 약 20년 만에 국회의원이 아닌 원외 인사가 도당을 이끌게 된 만큼 그는 이와 관련한 장점을 살리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심 위원장은 “국회나 중앙당을 가지 않아 단점이 존재하지만 장점은 상대적으로 시간이 여유롭다는 것”이라며 “단점을 줄이고 장점을 키우는 방법을 고민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지난 4·10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패배한 것에 대해 “선거는 중앙정치의 요인이 가장 크다. 중앙정치가 어떤 식으로 흘러가느냐에 따라 대세가 결정된다는 것”이라며 “이 때문에 중앙정치가 잘 되길 바라는 동시에 현장에서 방법을 찾고 도당에서 이를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지난 2008년 이후 국민의힘이 경기도에서 계속 지고 있는데, 지방선거를 잘 치를 수 있도록 터를 잡는 데 노력하겠다”며 “또 대선과 총선이 1년마다 연달아 있는 만큼 지방선거의 분위기가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도 최초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촌협약을 체결해 추진중인 이천시 장호원읍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의 현장지원센터 현판식이 지난 25일 열렸다. 이번 사업은 이천시 남부생활권의 상위 거점인 장호원읍의 중심지 기능을 활성화하기 위해 생활나눔복합센터 신축, 교육·문화 프로그램, 복지·보건 서비스 확대를 주요 핵심사업으로 주민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가 절실한 주민 상향식 사업이다. 이에 따라 올해 정재창 주민위원장과 주민위원회는 현장지원센터를 사업 추진의 새로운 거점 공간으로 마련해 적극적인 사업 추진 의지를 담은 현장지원센터 현판식을 가졌다.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의 주요 실적은 지난 4월부터 교육·문화 프로그램 상반기 과정으로 한국 가곡과 인지향상과 꽃차 만들기, 어린이 전통놀이, 아이들 성장기 운동 등 총 9과목을 개강해 진행 중이다. 또 지난달 개최된 청미문화제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주인공으로 공연 무대를 꾸미고 직접 플리마켓을 운영하는 행사를 개최하는 등의 성과를 내고 있다. 이밖에 기초적인 생활 인프라가 부족한 남부권 내 복지·보건 서비스 확대를 위해 건강검진 부스, 영양 나눔 부스, 아이 돌봄 프로그램 등을 올해 초부터 지속적으로 운영 중이다. 김경희 이천시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남부권이 한층 더 성장하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과 소중한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인천시가 부평구 삼산농산물도매시장을 판매동과 경매동으로 나눠 신축하기로 결정했다. 26일 시에 따르면 최근 ‘삼산농산물도매시장 시설현대화사업 건설공사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중간보고회를 열고 건축계획을 최종 확정했다. 앞서 시는 지난 2021년 농림수산식품부의 공모사업에 선정 받은 뒤 행정안전부 타당성 조사와 지방재정투자심사 등을 거쳐 건축계획을 마련했다. 그러나 종전 건축계획이 공사기간 중 중·도매인의 점포 이동 등에 따른 영업손실과 공사기간 지연 및 공사비 증가 등의 지적이 나왔다. 이에 시는 지난 2월부터 ‘건설공사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추진하며 유통종사자 회의와 타 도매시장 견학 등을 통해 대안을 찾았다. 이에 따라 시는 종전 무·배추경매장은 철거하는 대신 연면적 2만6천600㎡(8천60평) 규모의 판매동을 신축키로 했다. 1층에 중도매인 점포를 설치해 과일, 채소 등에 대한 원스톱 쇼핑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2층에는 저온저장고와 은행, 편의점, 식당, 축산물, 식자재 판매점, 휴게실 등 커뮤니티 공간을 조성한다. 시는 이 같은 건축계획이 유통종사자의 선호도가 높을 뿐 아니라 영업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어 시설현대화사업에 부합할 것으로 본다. 현재 2개 동인 경매장이 1곳 더 늘어나 3개 법인이 각각 1개 동을 배정 받게 된다. 시는 중도매인이 현재보다 넓고 쾌적한 점포에서 영업 활동을 하고 도매시장 이용객도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1~2층 과일 및 채소, 축산물 등을 1번에 구매하도록 할 구상이다. 박찬훈 시 경제산업본부장은 “급변하는 유통구조에 적극 대응이 가능한 도매시장, 이용객과 유통종사자가 만족하는 도매시장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했다. 농수산물도매시장 시설 현대화사업은 오는 2026년 상반기 착공, 2027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한다.
◇4급 승진 ▲경제환경국장 심경섭 ◇4급 전보 ▲총무안전국장 추성길 ▲문화복지국장 고재용 ▲도시건설국장 손계운 ◇5급 승진 ▲도로과장 주진봉 ◇5급 전보 ▲홍보감사담당관 김연희 ▲정보통신과장 어성건 ▲시민안전과장 김연석 ▲세정과장 김창현 ▲징수과장 문병성 ▲복지행정과장 전제선 ▲북내면장 이준기 ▲여흥동장 김영완
전통시장 화재공제 지원이 보다 확대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26일 국민의힘 김선교 의원(여주·양평)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전통시장 화재발생현황’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9~2023년) 전국에서 총 290건의 전통시장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로 인해 27명의 부상자가 발생했고 재산피해는 총 828억2천700만원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전국의 전통시장 화재공제 가입률은 31.8%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17개 광역시도 중 화재공제 가입률이 높은 지자체는 강원(54.8%), 충북(42.3%)에 이어 경기(37.0%) 세번째다. 반면 서울은 23.6%로 가입률이 저조했고 지역별로 최대 33.9%까지 벌어졌다. 이에 김 의원은 화재공제 공제료 지원을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화재공제 가입률을 제고하기 위한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할 예정이다. 김 의원은 “전통시장의 경우 화재사고 발생시 신속한 복구 지원 및 피해보상을 통해 소상공인들의 생계 위험을 대비할 수 있어야 한다”며 “정부 및 지자체의 화재공제료 지원이 보다 확대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왕시생활개선회(회장 한은주)와 신애교회(대표목사 우용녀)는 직접 재배하고 수확한 감자를 어려운 이웃에 나눠주는 ‘이웃돕기 감자나눔’을 실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의왕시생활개선회는 홍창순 부회장이 제공한 농장에서 회원들이 직접 재배하고 수확한 감자 400kg(10kg짜리 40박스)을 취약계층을 위해 써달라며 시 도시농업과에 전달했다. 생활개선회의 분과활동 중 하나인 농장포 조성은 회원들의 농심 함양과 협동심 증진을 위해 2017년부터 추진하고 있으며 6년째 사회복지시설 등에 감자를 기부하는 나눔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은주 회장은 “무더위 속에서 함께 땀 흘려 준 회원들에게 감사드리며 지역사회에 따뜻한 온정을 나눌 수 있는 활동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의왕시 고천동 신애교회는 교인들이 교회 부지에서 직접 재배한 감자 50상자를 고천동 주민센터에 전달했다. 고천동주민센터는 기탁받은 감자를 법정 한부모 및 혼자 사는 어르신 가정에 전달할 예정이다. 우용녀 목사는 “교인들의 따뜻한 마음이 담긴 감자가 주변의 어려운 이웃이 건강한 여름을 보내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직접 재배한 상추와 옥수수, 고구마 순 등 농산물 나눔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은숙 고천동장은 “이웃을 위해 온정의 손길을 내밀어 준 신애교회에 감사드리며 소외되고 어려움을 겪는 이웃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잘 전달하겠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