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비너스 소지섭.
한국무역협회 경기지역본부(본부장 이진호)는 지난 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개최된 ‘인도네시아 산업기계전(MIS 2015)’에 경기도내 기업을 파견하고 약 600만달러의 수출상담 실적을 거뒀다고 7일 밝혔다. 인도네시아 산업기계전은 동남아시아 최대규모의 산업기계 전문 전시회로, 산업용 기계류 및 기계부품ㆍ플랜트 기기ㆍ공장자동화 기기 등 다양한 제품군의 최신 트렌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자리로 마련된다. 26회째를 맞는 올해에는 전세계 36개국에서 2천여개 업체와 3만7천여명의 바이어가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무협 경기본부는 이번 전시회에 도내 산업기계 제조업체 10개사를 파견, 수출상담 110여건를 비롯한 600만달러의 수출상담 실적을 올렸다. 특히 산업용 로봇을 이용한 공장 자동화 제품은 첨단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 바이어들의 눈길을 사로잡았고, 감속기ㆍ 로보체인ㆍ가스스프링ㆍ산업용 특수 기어 등 출품된 제품 또한 탄탄한 기술력과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인기를 모았다. 이진호 본부장은 “한국 제품이 일본이나 독일산 제품보다 가격경쟁력을 갖춘데다 터키나 중국산보다는 품질이 우수해 우리 제품에 대한 인도네시아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인도네시아 정부에서 선박 및 항공 산업을 육성함에 따라 도내 산업기계업체들의 진출 전망이 밝은 만큼 본 전시회 참가 지원을 비롯해 관련 업체들의 해외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관주기자
◇신임 신세계백화점 인천점 ▲지점장 곽웅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소속 교사들이 세월호 참사 당시 희생된 안산 단원고 학생들이 사용하던 교실을 존치해달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전교조는 7일 경기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단원고 희생 학생들이 사용했던 이른바 ‘기억교실’(2학년 10개 교실, 1개 교무실) 존치를 요구하는 교사 1천695명의 서명지를 도교육청에 전달했다. 이들은 “단원고 교실은 국가의 책임 부재로 희생돼 별이 된 아이들의 흔적”이라며 “4·16 참사를 잊지 않고 기억하고 행동한다는 원칙에 입각할 때, 단원고 교실은 역사적 공간이자 생명·평화·치유의 교육현장으로서 보존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교실내부 시설의 강제 이전 등 물리적 해결 방안은 배제하고 있다고 밝혀, 다음달 명예졸업식 이후에도 기억교실은 당분간 존치될 전망이다. 송우일기자
“소방관은 의로운 일에 맞서 싸우는 외로운 독립군이라던 센터장님, 출근할 때마다 가족들을 가슴에 묻고 나오신 센터장님, 이제는 모두 저희에게 맡기시고 하늘에서 편히 쉬세요” 서해대교 화재 현장에 출동했다 순직한 故 이병곤 센터장(54·소방령)의 영결식이 치러진 7일 오전 10시께 평택 소사벌레포츠타운에는 쓸쓸한 기운이 감도는 가운데 유가족과 동료의 오열과 통곡소리만이 울려 퍼졌다. 태극기로 감싼 운구를 든 행렬이 입장하자 어느새 붉어진 눈시울의 유족들은 힘없이 비틀비틀 걸으며 운구행렬을 뒤따랐다. 이어 김동수 소방관(34·지방소방위)이 동료대표로 나서 고인의 넋을 기리자 지켜보던 동료 소방관들도 하나 둘 참았던 울음을 터뜨리기 시작했다. 지난 3일 사고 당시 이 센터장과 함께 현장을 출동했던 김 소방관은 당시 고인이 건넨 ‘가슴이 뛴다’라는 마지막 말을 잊지 못하고 있었다. 그는 “늘 현장을 누빌 때가 가장 행복하다 하셨던 센터장님께서 그날 역시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가슴이 뛴다’고 말씀하셨는데 이 말이 마지막이 될 줄은 몰랐다”면서 “센터장님을 지켜 드리지 못해 죄송하다. 사모님과 자녀들은 저희가 꼭 지키겠다”며 오열했다. 특히 이 센터장은 과거 자신이 수십여명의 소중한 목숨을 구했던 서해대교 현장에서 또 한번 시민들을 위해 현장에 출동했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져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했다. 그는 지난 2006년 6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서해대교 29중 추돌사고 현장에서 동료를 이끌었고, 이번 화재 당시에는 11㎞ 떨어진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해 화재 진압에 나섰다가 순직했다. 장의 위원장으로 참석한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영결사를 통해 “이병곤 센터장님은 한 생명을 우주처럼 귀하게 여겨 신고전화 한 통에 어디든지 달려가던 열정을 보여줬던 진정한 소방관이었다”면서 “현장에서는 우직한 소나무 같고, 동료에게는 든든한 맏형 같았던 센터장님을 잃어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고 비통하다”며 애도했다. 이날 영결식이 끝난 뒤에도 동료 소방관들은 이 센터장의 영정사진 앞에 선 채 한참을 떠나지 못해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영결식은 운구 행렬이 입장한 뒤 고인의 약력보고로 시작돼 1계급 특진 추서, 녹조근정훈장 추서, 영결사, 조사, 헌화 및 분향 순으로 50여분간 진행됐다. 이어 고인의 영현은 오후 국립대전현충원 소방공무원 묘역에 안장됐다. 한편 이병곤 센터장은 지난 3일 오후 서해대교 2번 주탑 꼭대기 근처 교량 케이블 화재 현장에 출동했다가 끊어진 케이블에 맞아 순직했다. 김덕현한진경기자
올 여름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워터파크 몰카사건의 피고인들에게 법정 최고형이 구형됐다. 수원지검 형사2부(임용규 부장검사)는 7일 수원지법 형사9단독 김춘화 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여성의 신체를 몰래 촬영하고 동영상을 유포한 혐의(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 관한특별법위반)로 구속기소된 K씨(33)에게 징역 7년, K씨 지시를 받고 동영상을 촬영한 C씨(26·여)에게 징역 5년을 각각 구형했다. 검찰은 “피고인들은 불특정 다수의 여성을 상대로 범행을 저질러 죄질이 좋지 않고, 해당 동영상 유포로 사회적 물의를 빚었다”며 구형 이유를 밝혔다. K씨는 지난 2013년 7~8월까지 스마트폰 채팅으로 만난 C씨에게 수도권 일대 워터파크와 유명 스파 등 6곳에서 여자 샤워실 내부를 몰래 카메라로 촬영하도록 지시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또 C씨는 K씨로부터 200여만원을 받고 6차례에 걸쳐 동영상을 촬영한 혐의다. 정민훈기자
연말연시 불우이웃에게 전달될 쌀을 빼돌려 인맥 관리에 사용한 새마을금고 이사장이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중부경찰서는 불우이웃을 돕기 위해 모금된 쌀을 빼돌려 지인들에게 나눠준 혐의(업무상횡령)로 수원의 한 새마을금고 이사장 A씨(69)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2년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매년 새마을금고에서 추진하는 ‘MG 새마을금고 사랑의 좀도리 운동’으로 모은 쌀 2천100㎏, 현금 470만원 상당을 빼돌린 뒤 자신의 방앗간에서 떡으로 만들어 이사회 임원, 대의원, 통장 등에게 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송우일기자
‘짝퉁’ 명품을 대량으로 국내에 들여와 유명한 짝퉁 명품온라인 쇼핑몰에 유통한 중국인과 중국 출신 귀화자, 내국인 등 일당이 검찰에 적발됐다. 인천지검 부천지청 형사1부(이종환 부장검사)는 7일 중국에서 위조한 명품 가방과 시계 등을 짝퉁 명품 온라인 쇼핑몰 ‘H매니아’를 운영해 거액을 챙긴 운영자 중국인 A씨(39)와 가방수선업체 운영자 F씨(54), 배송담당 D씨(44·여) 등 중국 출신 귀화자 2명을 상표법 위반과 상표법 위반 방조혐의로 각각 구속 기소했다.검찰은 또 위조 명품의 수선을 담당한 G씨(36) 등 한국인 2명을 상표법 위반 방조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2011년부터 최근까지 짝퉁 명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면서 정품 시가 1천억원 상당의 위조 명품을 판매해 5년간 총 70억원가량의 매출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주문을 받고 중국에서 만든 가짜 명품을 배편으로 배송하거나 국내 비밀창고에 미리 보관 중이던 물건을 배송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이들의 비밀창고에서 정품 시가 24억원 상당의 가짜 명품 1천200여점을 압수했다. 부천=이승환기자
경기도가 복지 사각지대에서 방치된 취약계층 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서 보건복지부로부터 ‘읍면동 인적 안전망 강화’ 대상을 받는다. 7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2015년 보건복지부 주관 평가에서 읍면동 인적 안전망 강화, 희망복지지원단 운영, 사회보장정보시스템(행복e음) 핵심요원 활성화 등 5개 분야에서 수상자로 선정돼 8일 세종시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지역복지사업 합동시상식에서 기관표창과 함께 포상금 9천만원을 받는다. 이번 평가는 전국 시ㆍ도를 대상으로 복지재정효율화, 전달체계 개편 등 보건복지부 핵심 역점사업의 평가 및 추진상황을 비교하는 종합평가이다. 먼저 도는 ‘읍면동 인적 안전망 강화 분야’에 있어 복지 사각지대에서 신음하는 취약계층 발굴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돼 대상을 받게 됐다. 도는 올해 다양한 복지 사각지대 발굴사업을 통해 4만2천618가구, 9만264명에게 총 339억8천300만원을 긴급 지원했다. 이는 지난해 2만809가구, 4만3천137명에게 177억9천500만원을 지원한 것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실적이다. ‘희망복지지원단 운영 분야’에서는 희망복지지원단 관련 통합 사례관리 교육 및 컨설팅 진행, 무한돌봄센터 민간사례관리사 지원 등의 실적을 인정받아 최우수에 뽑혔다. 또 ‘신설·변경되는 사회보장제도의 사전협의 실적 및 이행실적 평가’에서는 위기가정 무한돌봄사업 변경관련 사전협의 이행 노력 사례가 모범이 될 만한 사례로 뽑히며 최우수에 선정됐다. 도는 사전협의 내용을 실천하기 위해 경기도 위기가정 무한돌봄사업 발전방안 모색을 위한 시ㆍ군 관계자회의를 실시했으며 이후 지침개정(안) 시·군 의견수렴을 진행, 지침 확정 후 주요 개정사항 시·군 전파를 위한 교육과 질의응답 사례집 발간 및 배부 등의 활동을 해 왔다. ‘사회보장정보시스템(행복e음) 핵심요원 활성화 분야’에서는 전국 지자체에서 가장 많은 핵심요원 56명과 마스터요원 5명이 위촉돼 활동하고 있는 점과 행복e음 시스템 기능개선 등에 있어 중앙-지자체 간 의사소통 창구 역할을 성실히 수행한 성과를 인정받아 최우수로 뽑혔다. ‘의료급여 우수사례로 공모’에서는 도내 인구 증가에 따른 의료급여 진료비의 증가를 최소화하기 위해 의료급여수급자 3천명이상 시ㆍ군에 1명의 의료급여관리사를 충원해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3억7천만원을 절감한 성과를 인정받아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이호준기자
올해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그동안 건강검진을 미뤄왔던 경기도민들이 한꺼번에 병원과 건강검진센터로 몰리면서 ‘건강검진 대란’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7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도내 일반건강검진 대상자는 지난달 30일 현재 386만7천883명으로, 이 가운데 검진을 마친 수검자는 212만5천193명(54.95%)에 불과했다. 도민 2명 중 1명은 아직도 건강검진을 받지 않은 셈이다. 이처럼 올해가 20여일 밖에 남지 않았음에도 도내 수검률은 50%대에 불과한 탓에 병·의원마다 건강검진을 받으려는 이들로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 화성 동탄성심병원은 연말 건강검진자가 지난해보다 40%가량 증가했으며 20~30여명 수준이었던 내시경 진료 대기자는 120명까지 늘어났다. 수원 성빈센트병원 역시 검진 희망자가 지난해 대비 20%가량 늘면서 이들을 수용하기 위해 하루 평균 검진자 수를 70여명에서 90여명 수준으로 늘렸다. 하루 평균 40여명의 내시경 진료를 하는 수원 아주대병원도 지난 10월 예약이 이미 마감됐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도내 병·의원 관계자들은 메르스 여파가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올해 6월 경기지역 건강검진 수검률은 전년도의 47% 수준에 그쳤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관계자는 “메르스 여파로 8월까지 수검을 기피하는 현상이 벌어져 건강검진 예약 취소율이 전국적으로 55%에 달했다”며 “연말까지 지난해 수준의 수검률을 회복할 수 있도록 각 사업장을 중심으로 조기검진을 권유하는 한편 건강검진에 대해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우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