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BO에 자산 매각까지”…한신평, 홈플러스 부실 원인으로 MBK 경영 정면 지적

한국신용평가가 홈플러스의 부실 원인으로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의 무리한 경영 전략을 지목하며 정면 비판에 나섰다. 인수 당시 발생한 대규모 차입금과 핵심 자산 매각이 사업 기반과 경쟁력을 훼손했다는 분석이다. 14일 한국신용평가가 발간한 ‘2025년 1분기 부도기업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MBK의 인수 직후부터 약 4조3천억원 규모의 인수금융과 7천억원 상당의 상환전환우선주(RCPS)에 대한 상환 의무를 부담하게 됐다. 한신평은 “현금창출력에 비해 과중한 금융비용과 분할상환 부담 속에 제한적 수준의 자본투자(CAPEX)만 이뤄졌고, 보유 점포 매각이 이어지며 경쟁력 저하와 임차료 부담 확대가 수익성 악화로 연결됐다”고 지적했다. 홈플러스는 전국 126개 대형마트를 운영하는 국내 2위 사업자임에도, 매출은 저성장과 역성장을 반복했고, 2018년부터는 본격적인 이익 하락세를 겪었다. 보고서는 “지속된 점포 매각과 설비 투자 축소로 자체 경쟁력이 약화돼 외형 성장에도 제약이 있었다”며 “장기적인 영업손실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특히 “사모펀드의 기업가치 제고 및 투자금 회수 전략이 기업의 재무안정성과 신용도에 중대한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인수 대상 기업에 상환 부담을 전가하고 자산을 매각해 투자금을 조기 회수하는 방식은 기업 경영 전반에 부담이 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홈플러스는 영업에서 창출된 현금과 보유점포 매각 자금을 인수금융 상환에 우선 투입했지만, 지난해 11월 말 기준 순차입금은 6조4천334억원으로 3년 전보다 오히려 3천515억원 늘었다. EBITDA(상각전영업이익) 규모는 임차료와 이자비용조차 감당하지 못하는 수준으로 평가됐다. 이 같은 분석은 MBK가 최근 고려아연에 대한 적대적 인수합병(M&A) 과정에서도 유사한 차입매수(LBO)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는 점에서 산업계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 고려아연은 국가핵심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LBO 방식으로 경영권이 넘어갈 경우 기술 유출과 공급망 충격 등 부작용이 국내 산업 전반에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MBK가 신용등급 강등을 사전에 인지한 채 단기 채권을 발행하고 기업회생절차를 준비했다는 정황이 포착되면서 금융당국뿐 아니라 검찰 수사도 본격화됐다. 검찰은 지난달 28일 김병주 회장과 김광일 부회장 등 MBK 핵심 인사들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및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MBK와 홈플러스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현재 실무자들에 대한 참고인 조사가 진행 중이며, 조만간 김광일 홈플러스 대표 등 주요 인사들에 대한 소환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대선공약에 집값 들썩이는 세종시…투자 괜찮을까 [한양경제]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기사입니다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2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세종시 집값이 들썩이자 투자에 신중해야한다는 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대선 후보들이 대통령집무실 및 국회를 세종 정부청사로 이전한다는 공약을 발표하면서 개발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14일 각 정당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개혁신당 등은 국가균형발전과 자치분권을 위해서는 국회의사당과 대통령집무실 세종 이전 등의 공약을 내걸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1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10대 공약’에서 ‘세종 행정수도 완성’을 언급했다. 이를위해 ‘국회 세종 의사당과 대통령 세종 집무실 임기 내 건립’을 약속했다. 이언주 의원은 한 세미나에서 “민주당은 임기 내에 국회 세종 의사당과 대통령 세종 집무실을 건립해 형식적인 부분을 완성하고, 국회 본원과 대통령집무실 완전한 이전도 사회적 합의를 거쳐 추진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무늬만 행정수도가 아닌 실질적 기능을 갖춘 완전한 행정수도 완성을 지향하고 있기 때문에 차기 정부에서 심혈을 기울여 확실히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도 10대 공약 내용 안에 ‘국회 완전 이전과 대통령 제2집무실 이전’을 제시했다. 12일 국민의힘 대전시당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김 후보는 “당선되면 세종시에 국회의사당을 옮기겠다. 그리고 세종시에 대통령집무실을 반드시 만들어 세종시에서 일하겠다”고 밝혔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대통령이 되면 취임 이후 바로 세종시에 의사당과 대통령집무실을 설치하겠다”고 말했다. 천하람 개혁신당 당 대표 직무대행은 “실질적인 대통령 집무, 국회 운영이 세종에서 이뤄지도록 한다면 개헌 기다릴 것 없이 즉각적으로 세종이 실질적인 행정수도로 기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세종시는 5년마다 정치이슈로 인해 짒값이 요동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이달 10일까지 신고된 4월 세종 아파트 매매 거래 건수는 모두 1천290건(계약일 기준)으로 집계됐다. 4월 계약은 거래 신고 기한이 이달 말까지로 아직 20여일이 남아 있는데 벌써 3월 거래량(784건)보다 500건 이상 많다. 올해 1월 305건에 이어 2월까지도 374건과 비교하면 거의 4배 수준이다. 앞서 2020년 21대 총선에서 다수당을 차지한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세종의사당 건설과 대통령 집무실 설치를 추진하면서 세종시 아파트값은 2020년 한 해 동안 무려 44.93%나 크게 오른 적도 있다. 세종시에 아파트 단지가 조성되기 시작한 2013년 조사 이후 역대 최대 상승률이다. 세종시의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과거에도 세종시는 총선 및 대선 등 정치 변수에 따라 가격이 뛰고 거래가 늘었지만 이후 다시 하락하는 장세를 보였다”며 “그간 세입자 우위의 시장에서 지금은 매매가와 함께 전셋값까지 오르자 집주인들이 매물을 많이 거둬들이고 호가를 올리면서 판세가 뒤집혔다”고 말했다. ■ “정치이슈에 다시 투기장 돼” 그런가하면 세종시 주민들은 집값 상승이 그리 달갑지 않은 모양새다. 세종시 도담동에 사는 김 모씨는 “공약 발표로 인해 집값이 들썩이면서 세종시가 다시 투기장이 됐다”며 혀를 찼다. 전문가들은 공약만 믿고 투자했다가 이행이 제대로 안됐을 경우 손실도 볼 수 있는 만큼 투자에 앞서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 전문가는 “그간 대통령실과 국회 이전 공약이 예산이나 정치적 쟁점으로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다는 점을 경험했다”며 “설익은 공약 발표에 따른 ‘묻지마’식 투자는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인천공항, 日간사이공항 등과 오사카 엑스포 공동 마케팅 손 잡아

인천국제공항이 일본에서 열리는 오사카 엑스포를 계기로 대한민국 홍보를 위한 국제협력을 강화한다. 14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최근 ‘2025 오사카·간사이 세계박람회(오사카 엑스포)’의 한국관 공식 행사인 ‘한국의 날(5월13일)’을 맞아 일본 간사이공항, 난카이철도와 공동 마케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이번 협약은 오사카 엑스포 개최에 맞춰 인천공항, 간사이공항, 난카이철도가 보유하고 있는 미디어 매체에 오사카 엑스포 및 한국관의 공식 홍보영상을 교차 상영, 홍보를 강화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오사카 엑스포에 맞춰 제작한 한국관의 홍보영상은 '진심으로 미래를 잇다'는 콘셉에 맞춰 한산모시 등 한국 전통문화와 한국관 전경을 세계인에게 소개한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간사이공항 및 난카이철도 산하 난바역 안 총 27개 미디어 매체에서 한국관 홍보영상을 1개월간 송출할 예정이다. 인천공항은 현재 제1·2여객터미널 출국장, 셔틀트레인 등에 있는 총 18개 미디어 매체에서 한국관 홍보영상을 송출하고 있다. 공항공사는 오사카 엑프소 한국관의 공식 후원사 역할을 맡고 있다. 한국관 주최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다. 공항공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한국의 다양한 문화를 전 세계인에게 홍보, 대한민국의 글로벌 브랜딩 강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학재 공항공사 사장은 “오사카 엑스포를 계기로 앞으로도 한국의 다양한 문화적 자원을 전 세계인에게 알리는 일에 적극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SKT "유심보호서비스, 해외 체류자 포함 전원 가입 완료"

SK텔레콤은 14일 해외 로밍 고객을 포함해 전체 사용자의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류정환 인프라전략기술센터 담당은 이날 중구 삼화타워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해외 유심보호서비스가 시작된 12일부터 오늘 새벽까지 모든 가입자의 가입을 완료했다"며 "사실상 전 고객의 가입 조치를 완료했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SKT는 유심 정보 해킹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전체 고객을 대상으로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진행해 왔다. 가장 큰 허점으로 지적 받았던 해외 로밍 사용자의 서비스 가입 문제도 시스템을 보완해 지난 12일부터 유심보호서비스가 적용되도록 조치했다. 임봉호 MNO(이동통신) 사업부장은 "공항에서도 유심 교체가 많이 이뤄지고 있지 않아 공항에서 유심 교체는 15일까지 하고, 거기 인력을 현장에 다시 배치해 2천600개 T월드 매장에서 유심 교체 속도를 높일 수 있도록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유심 교체와 관련해서 "현재는 예약 매장으로 오도록 안내하고 있는데, 일정 부분 해소되면 전국 어느 매장에 가더라도 교체할 수 있도록 변경할 것"이라며 "현재는 혼선을 줄 수 있으니 일정 정도 교체가 진전된 상태에서 그렇게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KT는 그룹 전반의 보안 체계를 강화할 '정보보호혁신위원회' 구성 작업에 들어갔다고 지난 10일 알려졌다. 김희섭 PR센터장은 이날 그룹 차원의 정보보호혁신위를 공개하고 "그룹 전체 주요 관계사와 생산시설에의 정보보호 체계를 점검하고 미비점을 보완, 강화하는 방안을 전체적으로 보는 곳"이라며 "SKT 차원의 고객신뢰회복위는 빠르면 다음주 초쯤 구성 활동 계획 발표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 국토지리정보원과 '고정밀 공간정보 구축' 맞손

네이버는 국토지리정보원과 국가 공간정보 활용 및 공간정보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국토지리정보원이 보유한 공간정보와 네이버랩스의 디지털트윈 기술, 네이버 지도의 플랫폼 역량을 결합하는 것이 중점 사항이다. 이를 통해 공간정보 서비스를 혁신하고 지속 가능한 공간정보 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3자는 공간정보협의체를 구성하고 고정밀 공간정보 구축·활용 증진을 위한 과제를 공동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국토지리정보원의 ▲항공 사진 및 위성·정사 영상 ▲3차원 공간정보 ▲실내 공간 정보 등 국가 공간정보와 네이버랩스의 도시 단위 디지털트윈 설루션 등 첨단 공간지능 기술을 결합한다. 이를 통해 국가 공간정보의 정밀도와 위치 정확도, 데이터 확장성을 크게 성장시킬 예정이다. 또한 공공기관, 연구기관, 스타트업 등 다양한 주체가 공간정보를 가치 있게 활용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한다. 연구개발(R&D)과 기술 확산을 위한 지원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조우석 국토지리정보원 원장은 "이번 협력은 위치 및 장소 정보 최신화, 연계 서비스 발굴 등 민간에서의 투자와 노력이 국내 공간정보산업 전반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국내 대표 인터넷 플랫폼 기업으로서 꾸준히 연구하고 축적해 온 기술들이 사용자 편익과 산업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칼 빼든 ‘콜마그룹' 장남 윤상현 부회장, "콜마BNH 이사 2명 선임" [한양경제]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기사입니다 콜마그룹 지주사인 ‘콜마홀딩스’가 ‘콜마BNH’에 이사회 개편을 요구하자 ‘콜마BNH가 이를 정면으로 반박하면서 남매간 경영분쟁이 촉발하고 있다. 콜마그룹 오너 2세인 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과 윤여원 콜마BNH 사장 남매간 경영권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나고 있다. 콜마홀딩스는 콜마BNH의 실적 부진을 이유로 윤상현 부회장과 이승화 전 CJ제일제당 부사장 이렇게 2명을 콜마비앤에이치 사내이사 선임을 제안하고 이사회 재편을 통해 경영정상화를 도모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콜마BNH이사회가 이를 거부하자 5월 2일 사내이사 선임을 위한 임시주주총회 소집 허가 신청서를 대전지방법원에 제출했다. 이러자 콜마BNH는 12일, 실적 턴어라운드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중장기 전략을 추진 중인 상황에서 대표이사 체제 및 이사회 변경 요구는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밝혔다. 콜마홀딩스 관계자는 "콜마BNH의 실적 부진과 주가 하락으로 인해 주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며 "최대주주로서 책임을 다하기 위해 이사회 개편을 제안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조치는 윤여원 대표의 경영 역량과 주변 임원들의 능력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콜마BNH의 경영을 정상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통해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고 말했다. 이사진 교체 명분은 실적 악화와 주가 하락이다. 2020년 1092억원을 기록한 영업이익은 매년 급감을 거듭, 작년엔 246억원으로 4분의1토막 수준까지 추락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6,000억원대로 회복했지만, 정작 영업이익률이 뚝 떨어졌다. 건기식 시장에서 경쟁사인 코스맥스엔비티나 노바렉스 등이 최근 성장세를 보인것과 달리 콜마BNH는 뒷걸음질했다. 주가도 2020년 8월 7만2900원이었던 주가는 2024년 말 1만1030원으로 사상 최저가까지 떨어졌고 5월 13일 2시 40분 기준으로 13,930원을 기록중이다. 반면 콜마BNH는 "최근 2년간 건강기능식품 산업 전반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매출 성장을 달성하고 있고 "현재 세종3공장 가동률이 빠르게 상승하며 수익성도 개선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이 곧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돼 콜마홀딩스 측의 실적 부진 주장은 어불성설이라고 반박했다. 콜마BNH는 "경영 의사 결정이 모두 지주사와 윤상현 부회장의 협의 하에 이뤄졌는데 갑자기 과거 실적 부진과 주가하락 리스크 등을 이유로 '경영정상화'를 언급하며 여동생인 윤여원 대표의 역량을 문제 삼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언급했다. 윤여원 콜마BNH사장은 "지난해 콜마 그룹사 중 유일하게 코리아 밸류업 100대 기업에 선정되고, 3개년 중장기 계획을 바탕으로 ROE 개선, 자본효율성 회복을 통한 ROIC개선을 포함한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수립, 수익성 강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며 “주주가치 극대화를 최우선 원칙으로 삼고 대응방안을 검토 중이며 적법한 절차에 따라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콜마BNH는 2024년 연결기준 매출 6,156억원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 영업이익은 246억원으로 전년보다 18.8% 감소했고 2022년 611억원, 2023년 303억원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이에 콜마홀딩스는 ”이번 사안은 그룹 전체의 건전한 지배구조 아래 이뤄지는 자회사의 경영 정상화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고 반박했다. 콜마홀딩스는 콜마그룹 창업주 윤동한 회장의 장남인 윤상현 부회장(1974년생)이, 콜마비앤에이치는 장녀인 윤여원 사장(1976년생)이 이끌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콜마BNH의 최대주주는 콜마홀딩스이며 윤 부회장이 콜마홀딩스의 최대주주인 점을 고려하면 분쟁의 실현 가능성이 적다는 시각이다. 윤 부회장은 콜마홀딩스 최대주주로 지분 31.75%를 보유 중이다. 윤 사장의 지분율은 7.45%이다. 콜마홀딩스는 콜마BNH의 지분 44.63%를 보유하고 있다. 윤 사장은 7.72%에 그친다. 윤동한 회장은 콜마홀딩스 주식 5.59%, 콜마BNH 주식 1.11%를 가지고 있다. 윤동한 회장이 지난 3월, 콜마BNH 기타 비상무 이사로 선임되며 이사회 복귀했고 작년 11월 유정철 신임 부사장을 영입했다. 특히 윤동한 회장이 딸인 윤여원 콜마BNH사장을 각별히 아끼고 있다는 점에서 개입 가능성도 존재한다. 한편 콜마홀딩스는 자회사 실적 부진으로 올 1분기 매출액은 1,52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3.6% 줄었고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31억원으로 1년전 같은 기간보다 64.4% 감소했다.

최대 위기 삼성 반도체...파운드리 핵심인재 없어 TSMC에 또 밀려 [한양경제]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 기사입니다 삼성전자가 최대 위기로 치닫고 있다. 올해 1월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삼성전자의 신용등급을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인공지능 칩 기술 리더십에 대한 불확실성 증가와 향후 12~18개월간 수익성이 보통일 것이라는 점이 이유다. 무디스는 삼성전자가 리더십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경쟁 심화와 변화하는 시장에서 이를 실행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실제로 삼성전자 반도체의 한 축인 파운드리 사업 부문은 경쟁사인 TSMC에 갈수록 밀리고 있다. TSMC는 애플과 엔비디아를 고객사로 확보한 2020년에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 55%를 기록한 이후 지속 성장해 지난해에는 약 65%의 점유율을 확보했다. 반면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2020년 17%에서 계속 하락해 지난해에는 12%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와 TSMC의 매출 격차도 지난해 10조 원 이상으로 커졌다. 삼성전자가 파운드리 사업에서 TSMC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하는 주요 이유에는 미세공정 수율의 차이가 거론된다. 수율은 반도체 생산 공정에서 전체 칩 중 정상 작동하는 제품의 비율을 의미한다. 수율이 낮을 경우 제품 공급이 지연되고 생산성이 감소하게 된다. 미세공정 수율이 TSMC에 비해 낮았기에 삼성전자의 경쟁력이 부족했다고 분석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수율은 경영상의 비밀이기에 외부에 공개하지 않는다”고 답변했지만 수율 관련 잡음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갤럭시 S25에 탑재될 예정이었던 엑시노스 2500의 양산이 3나노 파운드리 공정의 수율 문제로 무산된 사례가 대표적 수율 확보 실폐 사례이다. 이후 삼성전자의 3나노 공정의 수율이 50~60%로 개선됐다는 추정이 나왔지만 TSMC의 수율이 90%로 앞섰다. 칩의 밀도와 성능이 향상되는 파운드리 2나노 공정의 수율 격차도 과제다. 현재 삼성전자의 2나노 공정의 수율은 30~40% 수준으로 알려졌다. 파운드리 대량 생산을 위한 60% 이상 수율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반면 TSMC의 2나노 공정 테스트 수율은 70%에 달한다. 이에 TSMC는 올해 하반기부터 2나노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고객사 확보와 사업 방향에 따른 규모의 차이도 TSMC가 삼성전자의 우위에 선 요인이다. TSMC는 애플·엔비디아·AMD 등 주요 팹리스 기업(반도체 설계·판매 기업)들과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삼성전자에 비해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이점을 가진 상황이다. 이에 더해 TSMC는 파운드리 사업에만 집중할 수 있기에 다양한 분야에 투자해야 하는 삼성전자에 비해 더 많은 파운드리 투자가 가능하다. 여기에 중국 SMIC의 추격도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에 위협 요인이 되고 있다. 파운드리 업계 3위의 SMIC는 올해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61.9%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시장 점유율은 5.5%를 기록하며 업계 2위인 삼성전자와의 격차를 전 분기 3.1%에서 2.6%로 좁혔다. 파운드리 사업에서 TSMC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한 삼성전자는 현재 업계 2위 자리도 흔들리는 등 불안한 상황이다. 해당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기술 발전을 통한 수율 확보가 필수적이다. 경쟁사와의 수율 격차 해결이 삼성전자의 선결 과제가 된 시점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설성호 통신정책연구실 책임연구원과 송근혜 기술전략연구센터 선임연구원은 ‘반도체 파운드리 주요 기업 현황 및 이슈별 대응 동향’을 통해 “TSMC도 아직까지 안정적인 대량생산 체제를 완비하지 못했기 때문에 경쟁기업들에도 이를 만회할 수 있는 기회가 충분히 남아있다”라고 진단했다. 또 “안정적인 수율 확보를 통해 다양한 고객을 조기에 많이 확보하는 것이 성공을 위한 중요 관건이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의 가장 큰 문제는 TSMC와의 격차를 좁힐 파운드리 핵심 기술 인재가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파운드리 핵심 인재들이 대거 하이닉스로 이동해 현재 삼성전자는 TSMC와의 초기술 격차를 극복할 핵심 인재가 없어 이를 확보해야할 당면 과제를 안고 있다.

김상열 호반그룹 회장, 대한항공 지주사 지분 매입… 배경은 [한양경제]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 기사입니다 호반건설이 대한항공, 진에어 등을 거느린 한진그룹 지주사 한진칼의 지분을 추가로 매입하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상열 호반그룹 회장과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의 지분 격차가 1.5%포인트로 좁혀지면서 호반그룹이 경영권 분쟁을 통한 항공업에 뛰어드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호반건설은 한진칼 보유 지분을 종전 17.44%에서 18.46%로 늘었다는 ‘주식 등의 대량 보유 상황 보고서’를 공시했다. 호반건설 계열사 ㈜호반호텔앤리조트가 지난해 3월부터 지난달까지 1년여에 걸쳐 장내에서 한진칼 주식 64만1천974주(0.96%)를 매입했고, ㈜호반은 지난해 3월 3만4천주(0.05%)를 추가 매수했다. 이에 ㈜호반호텔앤리조트과 ㈜호반의 한진칼 지분율은 각각 6.81%, 0.15%로 늘었다. 호반건설은 이미 한진칼 지분 11.50%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호반건설은 창업자 김상열 회장의 장남 김대헌 기획총괄사장이 이끌고 있다. 김 회장은 사내이사에서 물러났지만 공정거래법에 따른 동일인(총수)은 여전히 김 회장이다. 호반건설은 2022년 조원태 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벌인 사모펀드 KCGI의 지분을 인수하며 한진칼 2대주주로 올라섰다. 2023년에도 호반건설은 팬오션으로부터 한진칼 지분 5.85%를 추가 매입했다. 한진칼은 지난달 22일 기준 최대주주인 조원태 회장과 특수관계인들이 한진칼 지분 30.54%를 보유하고 있다. 산업은행 보유 지분(10.58%)을 제외한 조 회장 측 지분율은 19.96%다. 다만 3대 주주인 미국 델타항공(지분율 14.9%)은 조 회장의 우군으로 분류돼 경영권 분쟁이 일어나도 방어할 수 있다는 게 항공업계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 호반건설 “단순한 투자목적…경영권 분쟁 확대해석 말아야” 호반건설은 단순한 투자라고 설명하지만 10년전 아시아나항공의 모기업인 금호산업 인수를 시도한 점을 감안하면 이번 지분 확대가 항공업 진출을 위한 포석일 가능성도 거론되는 이유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이번 지분 확대는 어디까지나 단순 투자 목적”이라며 “경영권 분쟁이라는 확대해석을 하지 말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진칼은 호반건설의 추가 지분매입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날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에서 한진칼은 전장보다 29.93% 급등한 11만5천900원을 기록, 상한가에 장을 마쳤다. 한진칼우 주가 역시 전장 대비 29.98% 급등한 2만9천700원으로 뛰어 상한가에 거래를 마감했다.

신성이엔지, 글로벌 불확실성 속 신흥시장 실적 개선…“수익기반 다변화”

신성이엔지가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도 신흥시장에서 의미 있는 실적 개선을 보였다. 신성이엔지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천163억원, 영업손실 52억원, 당기순손실 6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미국·중국 등 주요 시장 수요 둔화와 프로젝트 지연, 환차손 등 외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다. 다만 말레이시아를 포함한 신흥시장에서는 가능성이 확인됐다. 말레이시아 매출은 전년 대비 117억원 증가했다. 신성이엔지는 동남아, 인도, 동유럽 등지를 전략 거점으로 삼고 이차전지·고부가 사업 중심의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클린환경 사업부문은 1천74억원의 매출과 3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미국·폴란드·헝가리 프로젝트 지연이 주된 원인이다. 다만 디스플레이, 데이터센터 등으로 산업군을 확장하며 회복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재생에너지 사업부문은 계절적 비수기와 태양광 모듈 가격 하락 등 영향으로 124억원 매출, 8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설계·조달·시공(EPC) 프로젝트 공사 지연과 태양광 모듈 판가 하락, 원가 상승 등이 영향을 미쳤다. 일부 프로젝트에서 매출 반영이 지연됐지만, 하반기에는 EPC 중심의 실적 회복과 함께 흑자 전환이 기대된다. 신성이엔지 관계자는 “글로벌 불확실성과 일회성 비용의 영향으로 전체 실적은 다소 부진했지만, 말레이시아 등 신흥시장에서는 긍정적인 성과를 확인했다”며 “기존 주력 분야와 고부가 신사업 간 시너지를 확대하고, 글로벌 전략 거점 중심의 성장을 통해 점진적인 실적 개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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