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로스 장애인 무용단, 마음 어루만지는 희망의 ‘날갯짓’ [함께 토닥토닥]

“선생님, 평생 쫓겨나지 않고 배울 수 있는 무용단을 만들어주세요.” 늘 어디에선가 쫓겨나기만 했을 이들의 말 한마디. 그 말 한마디가 계기가 됐다. 발달장애인 자녀를 둔 어머니들의 간절한 호소였다. 16년째 필로스 장애인 무용단을 이끄는 임인선 이사장(59·대림대 스포츠지도과 교수)은 이들의 한 마디에 지난 2007년 3월21일 장애인 무용단을 창단했다. ‘사랑’이라는 뜻을 가진 ‘필로스 장애인 무용단’(이하 무용단)은 오직 발달장애인으로만 구성된 무용단이다. 그렇게 ‘장애인 누구나 예술가의 꿈을 꿀 수 있다’는 임 이사장의 생각은 안양시 대림대학교에서 16년째 현실이 되고 있다. 무용단의 연습실은 안양에 위치해 있지만, 경기도는 물론 서울·인천에서도 어머니들이 자녀의 손을 잡고 매주 월요일 이곳을 찾는다. 연령도, 장애 유형도 상관없다. 단지 무용을 좋아하는 장애인이라면 누구나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이 때문에 무용단 입단의 문턱은 낮고 넓다. 물론 발달장애인들이 무용을 배우는 일은 쉽지 않다. 비장애인도 외우기 어려운 무용 동작을 장애인들이 외워서 몸으로 표현한다는 일은 어려운 일이라, 단원들은 10~15분짜리 작품을 만들기 위해 최소 3년 이상 연습을 거듭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렇게 완성된 하나의 작품들은 우리 사회의 낮고 어려운 곳을 향한다. 복지관, 교도소 등으로 매년 약 10차례 공연을 나간다. 어려운 이웃, 소외계층에게 희망을 전달하고, 공연을 통해 서로의 마음을 달래주는 것이 무용단의 가장 큰 교육의 목적이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무용단원들 역시 ‘함께’라는 가치를 배운다. 무용단을 이끌어 온 임인선 이사장의 다음 목표는 장애인 예술교육을 활성화하는 것이다. 발달장애인에게 허락된 무대는 현저히 적은 터라, 발달장애인들이 무용수로 성장하기엔 경험의 장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장애인들이 어린 시절부터 예술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교육기관도 부재하다. 이 때문에 임 이사장은 최근에는 성남, 화성 동탄 등으로 지부를 넓히며 장애인 예술교육 저변 확대를 위해서도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임인선 이사장은 “비장애인 예술가들은 대부분 어릴 때부터 시작해야 무용 예술가도 되고, 지도자도 될 수 있지만 현재는 장애인들이 어릴 때부터 전문화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관 자체가 없다”며 “장애인을 위한 예술 교육 기반을 조성해 장인들이 직업인으로서의 예술가가 되고, 이들이 자립해 살아갈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주는 것이 앞으로의 목표”라고 말했다.

“7월 더위는 옛말”…이른 더위에 여름용품 판매 ‘활활’

“작년보다 더 빨리 찾아온 더위 때문에 일찍부터 여름 관련 제품을 찾는 손님들이 많네요.” 올 여름 무더위가 예년보다 빠르게 시작되고 있는 가운데 유통업계가 여름맞이 손님 잡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3일 수원특례시 팔달구에 위치한 AK플라자 수원점. 한 여름용 신발 매장 앞에는 형형색색의 제품을 꼼꼼히 살펴보는 손님들이 붐비고 있었다. 반팔 차림의 모녀부터 유모차를 끌고 온 젊은 부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고객들은 샌들과 슬리퍼를 직접 신어보기도 하며, 일찍 찾아온 여름 준비에 여념 없는 모습이었다. 용인시 수지구의 신세계백화점에서도 여름 제품이 인기를 끌기는 마찬가지. 백화점 내 가전제품 매장에선 직원들이 에어컨과 선풍기 등 냉방기기 구매하러 온 고객들을 응대하랴 분주한 모습이다. A씨는 “날씨가 일찍 더워져 선풍기를 새로 하나 장만하려고 방문했다”며 “전기요금 부담이 덜한 에너지 효율이 좋은 제품으로 살 계획”이라고 웃어 보였다. AK플라자 수원점의 경우 지난 5월부터 이미 래시가드 등 비치웨어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해당 팝업스토어가 통상 7월 중순에 진행했던 점을 고려하면 두 달가량 빨라진 셈이다. 롯데백화점은 예년보다 한 달 빠른 6월 초부터 선글라스나 캐리어, 수영복 등 여름휴가 용품 판매 행사에 돌입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해외여행 수요가 급격히 증가한 데다 여름 더위도 이르게 찾아오며 미리 고객을 맞이하기 위해 준비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어컨, 선풍기 등 냉방기기 역시 이른 더위 탓에 불티나게 팔리고 있는 상황이다. 대형 가전제품 업계에 따르면 이동식 또는 창호형 에어컨은 지난해 보다 판매량이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날씨가 점차 더워지기 시작했던 지난달의 경우 전년 대비 1.5배 가까이 판매량이 증가했다. 이와 관련,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소비자들이 ‘여름이 굉장히 빨리 찾아온다’는 심리를 갖게 됨과 함께 여행이 일상화되고 있기 때문에 유통업계가 이전보다 이른 시기부터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는 것”이라며 “여름철 휴가용품 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더위를 쫓기 위한 제품들의 전시와 소비자들의 구매는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소비자원 "다이어트 한약, 카톡 구매 주의"

#1. A씨는 올해 1월 온라인 배너 광고를 통해 할인쿠폰을 받아 신원미상의 해외사이트에서 4천7천원 상당의 다이어트 보조제를 구매했다. 그러나 결제 당시 금액은 구매 금액보다 5배 이상 많았고, 이에 놀란 A씨가 취소를 요청했다. 판매자는 해당 제품의 50%를 할인받을지 혹은 15%의 위약금을 공제한 나머지 금액을 환불받을지 선택할 것을 요구했다. #2. 지난달 B씨는 인기 SNS를 통해 한 다이어트 한약 사업자의 카카오톡 링크를 알게 됐다. 메신저로 상담을 마친 후 B씨는 50만원 어치의 제품을 구매했다. 그러나 막상 배송받은 약은 정식으로 조제된 한약이 아닌 차(茶)·식이섬유 등이었다. B씨가 이에 대한 반품을 요청하자 사업자는 거부했다. 최근 신원이 불분명한 카카오톡 메시지 등으로 다이어트 보조식품을 사들인 소비자들의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 비정상적인 결제가 이뤄지거나 사업자의 연락두절로 취소 및 반품이 불가한 식이다. 한국소비자원은 국제거래 소비자포털에 접수된 다이어트 보조식품 관련 소비자불만 상담 건수가 2021년 1건에서 2022년 18건, 올해 4월 기준 21건으로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앞서 ‘다이어트 한방 제품’과 같은 다이어트 보조식품 관련 불만 상담 건수는 2019년 233건에 달한 바 있다. 당시 소비자원은 피해주의보를 발표했고 이듬해(2020년 21건)부터는 소폭 상담이 줄어드는 추세였다. 하지만 다이어트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진 영향 등으로 2년 전부터 다시 상담이 느는 분위기다. 올해 접수된 21건에 한정해 보면, 이 중 13건은 ‘nativelyhealth.com’ 등 특정 해외직구 쇼핑몰에서 구매가보다 과도한 금액이 결제되거나, 상품에 우리나라에서 수입이 금지된 성분이 포함돼 있어 세관으로부터 통관 불가 통보를 받은 사례로 나타났다. 과거에 유사한 피해가 많이 발생했던 ‘ketoplusdiet.com’ 사이트는 현재 폐쇄됐지만, 최근 다른 도메인의 해외 사이트에서 유사 피해가 확인되고 있다. 이와 함께 올해 들어 새롭게 등장한 피해 유형이 있는데, 벌써 상담 건수가 8건에 달한다. 이 유형은 해외사업자가 카카오톡 메신저를 통해 소비자에게 ‘다이어트 한약’, ‘다이어트 한방차’ 등의 상품 구매를 권유·판매한 후, 주문취소를 거부하거나 상품 추가 구매·결제를 요구하는 내용이다. 또 한약을 구매했는데 배송된 상품은 차(茶)·식이섬유 등의 기성 상품인 경우도 있었다. 판매자의 닉네임은 ‘고급 한약 다이어트 관리사’ 등 이었으며, 카카오톡 상담 시 번역기를 사용한 어색한 한국어가 사용되기도 했다. 일부 판매자는 은행송금으로 대금 지급을 유도해 피해 해결이 어렵고, 판매상품의 성분이 불명확한 사례도 있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다이어트 보조식품은 성분에 따라 신체에 유해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신뢰할 수 없는 판매자와는 거래하지 않는 것이 좋다”며 “제조처가 불분명한 해외 판매자에게 구매한 식품은 안전성을 담보할 수 없고, 더욱이 의약품인 한약을 인터넷 등을 통해 판매하는 행위는 불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소비자원은 소비자들이 SNS, 유튜브 광고 등에서 알게 된 해외 판매자와 거래할 때 국제거래 소비자포털과 검색 포털 등에 유사한 피해사례가 없는지 검색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해외 쇼핑몰에서 상품 구입 시 대금 결제는 은행송금보다 신용카드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김학도 중진공 이사장, 군포 소재 글로벌 뿌리기업 찾아 소통 행보

김학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이 군포에 위치한 ‘글로벌 뿌리기업’을 방문하는 등 소통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 경기지역본부는 김학도 이사장이 1일 군포 소재 뿌리산업 선도기업인 ㈜디팜스테크(대표이사 권오근)를 찾아 글로벌화에 성공한 생산 현장을 점검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9년 설립된 ㈜디팜스테크는 독자 기술을 기반으로 전기자동차용 냉각펌프 부품, 반도체 최종 출하 전 테스트용 소켓 등 국내・외 제조업 분야에 핵심 조력자 역할을 수행하는 글로벌 뿌리기업이다. 지속적인 차세대 유망 신제품 개발에 주력한 업체는 창립 당시의 사업 영역인 스마트폰 카메라 및 반도체에서 나아가 전기차 분야로 확장에 성공했다. 중진공에 따르면 사업성을 인정받아 올 역대 최고 매출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중국(2010년)・베트남(2020년) 현지 법인 설립 등 적극적인 글로벌화를 추진한 결과, 올해 스마트폰 부품 분야 글로벌 공급망 진입에 성공해 3천만달러 이상의 수출 실적이 기대된다. ㈜디팜스테크의 이 같은 성장에는 중진공이 지원이 뒷받침 됐다. 중진공은 창업 초기부터 정책자금 지원을 시작으로 내일채움공제, 직무역량향상 연수 등 연계지원에 나섰다. 성장기반을 구축한 업체는 2020년 첨단제조자동화분야 ‘국가대표 혁신기업’에 선정되는 등 괄목한 성과를 이뤘다. 김 이사장은 “급변하는 경제환경 변화에 중진공 뿌리기업들이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첨단 제조업 분야의 주역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선제적이고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소비기한 표시제’ 도입 6개월…중소기업들 여전히 ‘혼란’

“새롭게 투자할 여력도 부족한데…중소기업들에게 소비기한 도입은 ‘언감생심’입니다.” 정부가 식품 폐기물 감소 등을 위해 38년 만에 유통기한 대신 소비기한을 도입한 지 약 6개월이 지난 가운데 대기업과 달리 투자 여력이 부족한 경기도내 중소 식품업계에선 여전히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1월1일부터 식품 판매 허용 기한인 유통기한제를 소비기한제로 변경했다. 소비자에게 판매가 허용되는 기한인 유통기한과 달리 소비기한은 소비자가 안전하게 식품 섭취를 할 수 있는 기한이다. 정부는 이를 통해 식품 폐기물 감소, 소비자에게 명확한 식품 섭취 정보 제공 등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제도 시행 6개월이 흘러가고 있지만 여전히 도내 중소 식품업계들은 ‘우왕좌왕’하는 모양새다. 소비기한은 영업자가 자신의 식품에 대해 적절한 소비기한을 직접 설정해야 하는데, 제도 도입 전부터 내부 점검 등을 시행하며 준비해왔던 대기업들과 달리 식품 연구 등에 새롭게 자금을 투입할 여건조차 안 되기 때문이다. 안양의 한 과자 제조업체도 기존의 유통기한을 그대로 소비기한으로 표시하고 있다. 100여개에 달하는 품목에 대해 적절한 소비기한을 찾기 위해 새로 실험할 여력이 없어서다.  더욱이 소비기한으로 바꾸게 되면 포장지를 바꾸는 과정에서 추가적인 금액도 발생해 소비기한 도입의 필요성을 못 느끼고 있다. 김포의 두부 제조업체도 상황은 마찬가지. 소비기한 도입에 부담을 느낀 해당 업체 역시 유통기한을 그대로 소비기한에 적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정교하게 실험을 진행할 품질관리 부서가 따로 없어 소비기한은 그야말로 ‘언감생심’이라는 것이다.  업체 대표 A씨는 “아직 주변에서도 소비기한을 적용한 업체들은 많지 않고, 포장지 변경이나 재고처리까지 고려하면 중소업체들의 경우 제도 도입은 더 힘들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전문가들은 중소기업 현장에도 소비기한 제도가 연착륙할 수 있도록 정부와 지자체의 뒷받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영애 인천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유통기한보다 긴 소비기한이 제시되면 결국 폐기물도 줄어 장기적 관점에선 업체에도 이득이다. 하지만 유통기한과 소비기한이 혼재되는 기간이 늘어날수록 혼란만 가중될 것”이라며 “바뀐 제도가 실효성을 다할 수 있도록 정부와 지자체의 정책적인 배려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 같은 우려에 업체별 사정을 고려해 1년의 계도기간을 부여하고 가이드라인이나 소비기한 참고값을 제공하고 있다”면서도 “중소기업들의 현실적인 어려움 역시 인지하고 있어 향후 지원책에 대해서도 고민해보겠다”고 말했다.

LH 경기북부·경기도사회복지관協, 지역 특화 주거서비스 발굴 위해 '맞손'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북부지역본부가 경기도사회복지관협회와 입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복지증진을 도모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LH 경기북부지역본부(본부장 김요섭)는 1일 임대주택 입주민을 위한 지역 특화 주거서비스를 발굴하기 위해 경기도사회복지관협회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두 기관은 지역 특성과 입주자 수요를 반영한 양질의 주거사회서비스를 발굴·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자원 연계와 소통을 위한 협력 관계도 구축하기로 했다. 현재 LH 경기북부지역본부는 경기북부지역 내 11개 영구임대단지 안에 종합사회복지관을 설치·운영 중으로 입주자에게 촘촘한 복지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경기도사회복지관협회는 도내 88개 사회복지관의 컨트롤타워로 지역사회 복지 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김요섭 LH 경기북부지역본부장은 “입주민들이 복지를 피부로 느끼기 위해 그분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파악해 그에 맞는 적절한 서비스를 지원하는 세심함이 필요하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누구보다 입주민 가까이에서 복지를 실천하시는 복지관을 통해 입주민이 체감하는 주거사회서비스가 발굴·지원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내부 조직개편을 통해 올해 초 신설된 LH 경기북부지역본부는 약 17만5천호의 임대주택을 관리하고 있으며, 임대주택을 플랫폼으로 다양한 사회서비스를 연계하는 등 입주민 중심의 주거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경기도내 광역버스 11개 노선 ‘준공영제’ 시동

정부가 수도권과 서울을 잇는 광역교통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광역버스 일부 노선을 준공영제로 운영하기로 하는 등 광역 교통망 개선에 나섰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1일 2023년도 광역버스 준공영제 대상 노선 11개를 발표했다. 이번에 선정된 11개 노선은 지자체의 신청을 받아들여 신설되는 4개 노선과 민영제 사업이 준공영제로 전환되는 7개 노선으로 구성됐다. 광역버스 준공영제는 정부와 지자체가 광역버스의 안정적 운행을 위해 노선을 관리하고 재정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신설되는 4개 노선은 고양특례시 대화동~서울 숭례문, 안성시 동아방송대∼서울 강남역 등이고, 각 지역 이용수요와 혼잡도 등을 고려해 준공영제 전환이 결정된 7개 노선은 남양주시 평냉초교∼잠실역(M2352), 오산시 동부삼환아파트∼사당역(M5532) 등이다. 대광위는 이들 11개 노선의 운송사업자를 모집해 선정할 예정이다. 또 신설되는 4개 노선은 연내 운행을 개시한다. 이와 함께 국토부는 교통 불편이 시급한 시흥·의정부·광명의 6개 집중관리지구에서 광역버스 노선을 신설·증차한다.  시흥권 4개 지구(군자·목감·은계·장현)에선 은계∼목감∼판교 노선 등 광역버스 2개 노선이 신설된다. 또 6501번, 6502번 광역버스가 1대씩 늘고, 시내버스 3개 노선의 운행이 시작된다.  의정부 고산지구에선 경기북부청∼고산지구∼잠실광역환승센터 구간에서의 출퇴근 전세버스 운행 횟수가 4회 늘어난다. 광명 역세권지구에 대해선 광명역세권∼사당역 구간 8507번 광역버스를 2대 증차하고, 시내버스 1개 노선을 신설한다. 또 3곳의 광역버스 정류장 시설이 개선된다. 이성해 대광위원장은 “광역교통 사각지대 및 혼잡도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준공영제 노선을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노선발굴을 통해 국민들께 안정적인 광역교통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내달 중 남양주 왕숙 ‘첫 삽’… 3기 신도시 ‘신호탄’ [LH 경기북부지역본부, 5개월 발자취와 비전]

지난 1월 한국토지주택공사 경기북부지역본부가 공식적으로 닻을 올렸다. LH 경기북부지역본부는 광역 단위에선 처음으로 새롭게 탄생한 LH 지역본부인 만큼 그 의미는 특별하다. 무엇보다 남양주 왕숙·고양 창릉 등 3기 신도시 현안부터 경기북부지역의 균형 발전까지 LH 경기북부지역본부 앞에 놓인 과제는 그 어느 때보다 막중하다. 출범 약 5개월을 맞아 숨 가쁘게 달려 온 LH 경기북부지역본부의 그간 발자취와 앞으로의 방향을 살펴본다. ■ LH 경기북부본부, 새롭게 탄생한 첫 광역 단위 지역본부…새 사옥은 의정부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LH 경기북부지역본부(본부장 김요섭)는 지난해 12월 LH가 발표한 LH 혁신방안 등이 반영된 조직 개편에 따라 지난 1월 공식 출범했다. 지난 2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한 LH 경기북부지역본부의 경우 광역 단위에선 사상 처음으로 새롭게 생긴 LH 지역본부다. 사실, LH 경기북부지역본부 출범 전까지만 해도 경기도내 도시 개발 및 주거 복지 등 사업은 LH 경기지역본부와 인천지역본부, 서울지역본부 등이 나눠서 관리하고 있었다. 쉽게 말해, 경기남부권 15개 지자체는 LH 경기본부가, 경기서부권의 6개 지자체와 인천권은 인천본부가, 경기북부권의 10개 지자체와 서울권은 서울본부가 담당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후 업무 효율성을 위해 경기 남부와 북부로 지역본부 관할이 분할됐고, 현재 가평·김포·고양·구리·남양주·양주·동두천·의정부·파주 등 경기 북부 지자체들은 LH 경기북부지역본부가 관할하고 있다. 이어 4월에는 서울 용산에 ‘임시 거처’를 두고 있는 LH 경기북부지역본부의 의정부시 입주도 결정됐다. 경기북부지역 고객과의 지리적 접근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경기도 북부청사 인접에 따른 행정 연계성 및 지역본부 내 사업본부 위치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의정부시로 사옥 위치를 결정했다는 게 LH 경기북부지역본부의 설명이다. 현재는 세부 계약 사항 등이 조율 중이며, 현재의 서울 용산 내 임차 사옥의 임대차 기간이 만료되는 내년 초 새로운 ‘보금자리’에 자리 잡을 예정이다. ■ 올해 총 8조5천억원 투자…6월 남양주 왕숙 '첫삽'으로 3기 신도시 '신호탄' LH 경기북부지역본부는 ▲3기 신도시 적기 추진 ▲공공주택 혁신 ▲주거안전망 강화 ▲지역맞춤형 균형발전 선도 등 사업을 펼쳐나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3월 LH 경기북부지역본부는 올해 안으로 LH 지역본부 중에는 최대 사업비 규모인 총 8조5천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LH 경기북부지역본부는 이 중 37%에 해당하는 3조1천억원을 상반기에 집행한다는 방침이다. 하반기에는 나머지 5조4천억원의 규모를 투자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 같은 투자 금액은 투자 계획의 60% 이상이 3기 신도시인 고양 창릉, 남양주 왕숙 등의 토지 취득에 사용될 예정이다. 상반기 중 신속한 집행을 통해 토지 취득이 마무리된 남양주 왕숙은 6월, 고양 창릉은 9월께 착공을 앞두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해 착공한 인천계양지구를 제외하고 남양주 왕숙지구가 도내에선 첫 3기 신도시 착공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본격적인 ‘3기 신도시 시대’의 개막 신호탄을 LH 경기북부지역본부가 쏘게 되는 것이다. 지난 2019년 10월에 지구를 지정한 뒤 2021년 말 보상에 착수한 남양주 왕숙지구의 경우 남양주 왕숙 1지구는 95%, 남양주 왕숙 2지구는 100%의 토지 보상이 완료된 상태다.  ■ 경기북부 특색에 맞는 발전사업 추진… 주택 품질 제고에도 ‘온 힘’ LH 경기북부지역본부가 출범하게 되면서, 경기북부지역의 특색에 맞춘 발전사업도 집중적으로 실행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현재 경기북부는 경기남부에 비해 지리적 특징 등으로 인해 지역 발전 격차가 있는 상황인 만큼, 향후 LH 경기북부지역본부는 경기도에서 추진 중인 경기북부 균형 발전 및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추진계획과 연계해 새로운 발전 전략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또 GTX 등 광역교통 계획과 연계한 ‘선(先) 교통, 후(後) 개발’의 도시 조성으로 향후 새롭게 펼쳐질 경기 북부지역의 공간 구조 변화를 선도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LH 경기북부지역본부 관계자는 “향후 ‘신(新) 지역발전전략’ 용역을 통해 경기 북부 전체의 종합적인 지역 발전 전략과 마스터플랜을 수립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지자체·지역전문가·오피니언 리더 등이 함께하는 경기북부 전체의 컨트롤 타워도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층간소음 문제 등 주택 품질 제고를 위해 LH 경기북부지역본부는 국토교통부가 전국 최초로 본부 관할의 양주 회천지구에 층간소음 사후확인제 시범단지를 선정함에 따라 다양한 실증 시험을 위한 체계적인 관리 지원을 진행 중이다. 또 이를 위해 본부와 양주사업본부가 협업해 ‘층간소음 ZERO 추진단’을 출범시켜 유기적 협력 체계를 바탕으로 층간소음 문제에 대응하고 있다. LH 경기북부지역본부 관계자는 “추진단의 시범 사업을 통해 확인된 성과는 현장 품질교육, 시공 관리 우수 사례집 발간 등을 통해 공유 및 확산해 본부 전 현장의 소음 저감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터뷰 김요섭 LH 경기북부지역본부장 “기본에 충실… 국민 눈높이 혁신 최선” Q. 초대 LH 북부지역본부장으로 취임한 지도 5달이 다 돼 간다. 그간 소회가 궁금하다. A. 우선,  ‘LH 사태’ 이후 국민과 고객 관점에서 달라지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출범한 본부인 만큼 직원들의 마음 자세가 남달랐다. 그런 마음 가짐으로 올 한 해를 시작하다 보니 매우 분주하게 지냈던 것 같다. 또 지자체 등 지역 유관기관과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과정도 바쁘긴 했지만 보람이 있었던 것 같다. 본부장 개인으로서는 출범 이후부터 고생을 많이 해 준 직원들에게 고마운 마음이다. 걱정했던 것보다는 무난하게 본부가 안착된 것 같아 다행이고 감사하다. Q. 전세사기와 관련해 LH 경기북부본부에서 마련하고 있는 대책이 있다면. A. 경기북부지역에선 고양이나 구리 등에서 전세사기 의심 거래 건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지역에서 우려되는 부분이 있어 본부에서도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상황이다. LH는 최근 법률 검토, 세부 기준 마련 등을 수행하는 전세사기 특별전담팀인 ‘전세피해지원 TFT’를 신설했는데, 이와 관련해 경기북부본부에선 TFT의 피해 지원 수립 기준에 따라 피해자들에 대한 상담이나 주거지원 등 업무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주거 이전이 필요한 피해자들 대상으로는 공공임대주택을 제공하는 긴급주거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매입 전세임대주택을 신속하게 공급해 피해자들에게 실질적인 주거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Q. 마지막으로 꼭 남기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가장 중요한 것은 ‘기본’이라고 생각한다. 우선,  3기 신도시나 층간 소음 문제, 주거복지 등이 LH가 본연의 역할로써 신경써야 할 부분이라 생각하는데, 이 부분을 충실하게 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균형발전’ 역시 중요한 문제다. 경기북부지역은 수도권이지만, 사실상 지방 같은 지역적 특성이 있기 때문에 지역 특성에 맞는 사업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맞춤형 발전 전략을 세워 2년에 걸쳐 진행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LH가 국민들에게 많이 다가가려고 노력하고, 이전보다 많이 변화하긴 했지만 아직 부족한 부분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국민들의 눈높이에서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본부 차원의 혁신을 지속적으로 해나가면서 업무에 임하겠다.

세계로 뻗어가는 경기도 인삼…수출 해마다 ‘쑥쑥’

경기도농업기술원이 친환경 재배연구 등 경기도 인삼의 ‘세계화’를 위해 노력 중인 가운데 경기도내 인삼농가들도 발 맞춰 수출 확대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3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로부터 제공받은 ‘경기도 인삼류 수출동향’에 따르면 2020~2022년 3년간 도내 인삼농가의 수출물량은 지난 2020년 약 1천t 이후 이듬해 1천700t, 지난해 2천800t 등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경기도 인삼의 수출금액 역시 2020년 2천430만달러, 2021년 2천970만달러, 지난해 3천160만달러 등으로 증가했다. 이 같은 경기도 인삼의 수출 확대에 힘을 싣기 위해 도 농업기술원도 지난해 12월 경기도 인삼연구회 총회를 열고 경기도 인삼산업 활성화방안을 모색했다. 당시 총회에서 도 농업기술원은 연구회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 ▲인삼 연작장해(같은 종류 작물을 동일한 밭에 연속재배 시 생육이 떨어지는 현상) 경감기술 ▲예정지 뿌리썩음병 진단 기술 등을 논의했다. 이런 가운데 자재비와 인건비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던 도내 인삼농가들도 본격적으로 수출 확대를 위해 기지개를 켜고 있다. 안성에서 매년 평균 5.4t의 유기농 인삼을 재배하는 이영호씨(58)는 지난해 보다 인삼 판매량이 더 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화장품 원료로 사용되는 유기농 인삼은 코로나19 기간 동안 인삼 수출 물량이 많아져도 큰 혜택을 보지 못했다”면서도 “올해는 지난해보다 수매 단가가 올라가는 등 상황이 나아지길 바라고 있다”고 기대했다. 최성관 고려인삼유기농협동조합 전무이사(60)도 “최근 태국·베트남 등 동남아와 유럽시장 등지에서 유기농 인삼을 찾는 경우가 많다”며 “국내는 유기농 인삼시장이 활성화돼있지 않은 상황인 만큼 새로운 판로를 개척해 홍삼 관련 제품 판매를 더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 농기원 역시 경기도 인삼이 세계적인 인삼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모색하고 있다. 안영남 도 농기원 소득자원연구소 지방농업연구사는 “수출을 위해선 우선 원료인 인삼을 안정적으로 재배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도 농기원은 인삼 연작장해 경감기술, 뿌리썩음병 진단 서비스, 우수품종 종자 공급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도내 인삼농가 고품질 인삼재배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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