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치러진 가운데 경기지역 42곳의 조합장에서 단독 후보가 출마, 투표 없이 신임 조합장이 선출됐다. 이는 경기지역 전체 180개 조합 중 23.3%에 달하는 것이다. 인천지역의 경우 전체 조합 23곳 중 4곳(17.3%)에서 단수 후보가 출마, 무투표 당선됐다. 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경기도는 농·축협 34곳, 산림조합 7곳, 수협 1곳이 단수 후보로 선거가 진행, 투표 없이 당선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 42개 조합 중 김포축산업협동조합과 포천 경기한우협동조합을 제외한 40곳은 현직 조합장들이 다시 선출됐다. 김포축협은 임한호 비상임조합장(76)이, 포천 경기한우협동조합은 정해욱 전 이사(63)가 현직 조합장이 아님에도 단독 후보로 출마해 새로운 조합장으로 당선됐다. 나머지 40곳은 모두 현직 조합장이 단독 출마했는데, 이중 이종근 부천시흥원예농업협동조합장(67)과 윤여홍 이천 동경기인삼농업협동조합장(60) 등은 4선에 성공하게 됐다. 인천은 4곳의 단수 후보 모두 현직 조합장들이다. ▲박창준 인천옹진농업협동조합장(62) ▲이태선 남인천농업협동조합장(61) ▲한윤우 남동농업협동조합장(71) ▲송정수 인천강화옹진축산업협동조합장(66) 등이다. 앞서 직전 선거인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2019년 시행)에선 후보자 1명만 출마해 무투표 당선이 이뤄진 곳이 경기도 28곳, 인천 2곳이었다. 한편, 이날 선출된 조합장들의 임기는 2027년 3월20일까지 4년이며, 조합별 지역생산물의 생산과 유통, 금융사업 등을 총괄하게 된다.
경제일반
이연우 기자
2023-03-08 1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