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촘촘한 서민 주거 안정 지원"… LH 경기북부본부, 신설 첫해 8조5천억원 투입

올 초 신설된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북부지역본부가 촘촘한 주거복지 서비스 실현을 위해 1년간 8조5천억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LH 경기북부본부의 주요 추진사업은 토지보상과 대지 조성공사에 6조원, 주택건설과 주거복지에 2조5천억원을 각각 투입한다는 내용 등이 담겨 있다. 아울러 파주운정3 A22 외 3개 블록에 주택 2천975호를 공급하고, 공동택지·상업업무·단독택지 등 103만8천㎡의 토지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LH 경기북부본부는 올해 새롭게 꾸려지면서 경기도 한강 이북 지역 11개 시·군을 담당하게 됐다. 먼저 이들은 고양창릉 3기 신도시의 보상을 마무리하고 올해 조성공사에 착수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또 남양주왕숙 조성착공이 연내 예정돼 있어 전국 지역본부 중 최대 규모의 지구 조성이 가시화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LH 경기북부본부는 본청약이 도래하는 파주운정3 A22블럭을 포함해 총 1만4천호에 이르는 분양 및 임대주택을 공급한다. 주택유형별로 분양주택(공공임대 및 분양전환 포함) 1천500호, 사전청약 4천100호 및 임대주택 8천500호 등이 공급된다. 이에 더해 뉴:홈 사전청약 4천여 호 역시 나눔형·선택형·일반형 등으로 구분해 공급할 계획이다. 관할 사업지구의 토지공급 역시 활발히 진행될 예정이다. 공동택지의 경우 파주운정3 등 8개 지구에서 50만8천㎡를 공급, 상업업무용지의 경우 양주회천 등 11개 지구에서 13만6천㎡를 공급할 예정으로 총 103만8천㎡의 조성용지가 공급된다. 더불어 지역 수요에 맞춘 임대주택 공급과 비정상거처 거주자 등 취약계층 및 위기 입주민을 위한 주거안전망도 강화된다. 기초생활수급자 등 주거지원이 필요한 취약계층을 위해 주거복지사업비 7천억원을 투입하고, 저소득가구를 위한 주거급여사업도 9만호를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임대료 체납으로 퇴거 위기에 놓인 자립준비청년, 저장강박세대 등 취약계층을 발굴해 지원하고, 특히 국가유공자의 주거지원을 위해 국가보훈처와 함께 유공자 특화주택(보훈보금자리)을 추진해 6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이 외에도 LH 경기북부본부는 경기북부지역의 균형 발전을 위해 각 지자체와 지역발전협약을 체결하고, 지역 현안과 발전 방향을 공유하는 등 다양한 지역발전 사업 발굴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김요섭 LH 경기북부지역본부장은 “앞으로 경기북부권의 정책사업은 물론 LH에서 중점 추진 중인 先교통 중심의 기반시설 확충, 질 좋은 주택 공급을 확대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평택·오산·안성 안전문화실천추진단 가동…“안전불감증 근절 온힘”

평택·오산·안성지역 산업 현장의 중대 재해를 감축하고, 안전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민관 합동으로 구성된 ‘안전문화실천추진단’이 닻을 올렸다. 고용노동부 평택고용노동지청은 8일 평택상공회의소에서 민관 합동 협의·집행 기구인 ‘평택·오산·안성지역 안전문화실천추진단’의 공식 출범을 위한 발대식을 개최했다. 평택·오산·안성지역 안전문화실천추진단은 공공분야에선 정부와 지자체를 대표해 고용노동부 평택지청,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경기지역본부, 평택·오산·안성시가 참여한다. 또 민간분야는 언론사를 대표해 경기일보가 참여하고, 평택·오산·안성상공회의소 및 한국노총 평택·오산·안성지부 등 노사단체, 현장소장 지역협의체 등 업종별 협의회 등도 포함됐다. 앞으로 추진단은 정부의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의 일환으로 중앙과 지방의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안전문화 분위기를 조성하는 등의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현장성 ▲참여성 ▲지속성 ▲다양성 등 네 가지 원칙을 바탕으로 체감도 높은 홍보를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사망 사고의 감축은 제도의 혁신과는 별개로 사회 전반의 안전 의식과 문화가 튼튼하지 않으면 실현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안전문화 실천추진단장을 맡은 최장선 고용노동부 평택지청장은 인사말을 통해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 지 1년이 지났음에도 50인 이상 사업장의 사망자 수는 오히려 증가하는 등 우리 사회의 안전 문화는 아직 갈 길이 멀다”며 “특히 우리 평택지청은 최근 평택 SPL 사망사고, 안성 물류창고 신축현장 추락사고 등으로 사회적 이슈의 중심에 있었던 만큼, 향후 추진단 활동을 통해 산업 현장 안전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사측 대표로 격려사를 한 이보영 평택상공회의소 회장은 “산업 현장에선 ‘이 정도는 괜찮겠지’처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다 사고가 나는 경우도 있는 만큼 안전불감증 근절은 중요하다”며 “이렇게 노사민정이 함께 꾸린 추진단을 통해 모든 국민들이 안전 의식을 생활화한다면 비로소 산재사고가 감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동자 측을 대표한 송영범 한국노총 평택지부 의장도 “지금도 현장에선 많은 노동자들이 산재를 겪고 병원에 입원하고 있다”며 “발대식에 참여하면서 ‘왜 이제서야’라는 아쉬움도 들었고, ‘지금부터라도’란 안도감도 생겼다. 추진단이 본격 출범함에 있어 노사민정이 합심해 현실적 운영으로 안전한 일터를 조성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경기·인천 '무투표 당선' 46명…현직 연임 95% [제3회 조합장선거 결산]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치러진 가운데 경기지역 42곳의 조합장에서 단독 후보가 출마, 투표 없이 신임 조합장이 선출됐다. 이는 경기지역 전체 180개 조합 중 23.3%에 달하는 것이다. 인천지역의 경우 전체 조합 23곳 중 4곳(17.3%)에서 단수 후보가 출마, 무투표 당선됐다. 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경기도는 농·축협 34곳, 산림조합 7곳, 수협 1곳이 단수 후보로 선거가 진행, 투표 없이 당선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 42개 조합 중 김포축산업협동조합과 포천 경기한우협동조합을 제외한 40곳은 현직 조합장들이 다시 선출됐다. 김포축협은 임한호 비상임조합장(76)이, 포천 경기한우협동조합은 정해욱 전 이사(63)가 현직 조합장이 아님에도 단독 후보로 출마해 새로운 조합장으로 당선됐다. 나머지 40곳은 모두 현직 조합장이 단독 출마했는데, 이중 이종근 부천시흥원예농업협동조합장(67)과 윤여홍 이천 동경기인삼농업협동조합장(60) 등은 4선에 성공하게 됐다. 인천은 4곳의 단수 후보 모두 현직 조합장들이다. ▲박창준 인천옹진농업협동조합장(62) ▲이태선 남인천농업협동조합장(61) ▲한윤우 남동농업협동조합장(71) ▲송정수 인천강화옹진축산업협동조합장(66) 등이다.  앞서 직전 선거인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2019년 시행)에선 후보자 1명만 출마해 무투표 당선이 이뤄진 곳이 경기도 28곳, 인천 2곳이었다.  한편, 이날 선출된 조합장들의 임기는 2027년 3월20일까지 4년이며, 조합별 지역생산물의 생산과 유통, 금융사업 등을 총괄하게 된다.

국세청, 연말정산 환급 2주 앞당겨 17일에 조기 지급

연말정산 환급금이 애초 일정보다 2주일 앞당겨 지급될 전망이다. 국세청은 경기 위축으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 기업의 자금 유동성 지원을 위해 2022년 귀속 연말정산 환급금을 조기 지급한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일괄지급은 애초 오는 31일 지급 예정이었으나 오는 17일로, 개별환급은 다음달 10일 예정이었으나 오는 31일로 각각 앞당겨진다. 아울러 부도·폐업·임금체불 기업 소속 근로자로, 원천징수 의무자인 기업을 통해 환급금을 지급받는 것이 어려운 경우 근로자가 직접 지급을 신청할 수 있다. 오는 24일까지 신청하면, 환급금 지급요건을 검토해 오는 31일까지 근로자에게 개별환급할 예정이다. 다만, 개별환급 확정일(3월24일) 이후 신청하는 경우 조기 지급을 받을 수 없다. 기업 대상 연말정산 환급금 지급은 기업 신고 내용에 신청 환급과 조정 환급으로 나뉜다. 이번 연말정산 환급금 조기 지급은 원천세 신고시 환급금 지급을 신청하는 기업에 한해 이뤄진다. 기업이 연말정산 환급금을 신청하지 않고, 2022년 2월분 납부할 세액에서 조정환급하거나 기업 자체의 자금으로 지급하는 경우에는 개별 기업의 사정에 따라 지급일정이 달라진다. 조정환급이란 환급금을 신청하는 대신 납부할 원천세에서 차감한 금액을 환급하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연말정산 환급액이 20만원이고 2월분 급여의 원천징수세액이 30만원인 경우, 3월10일 원천세 신고 시 2월분 원천징수액 30만원 중 근로자에게 지급할 20만원을 차감하고 나머지 10만원을 납부하는 것이다. 기업은 소속 근로자에게 환급액 20만원을 지급한다. 신청 환급이든 조정 환급이든 국세청과의 정산을 마친 기업은 개별 근로자에게 정해진 액수의 환급액을 지급하게 된다. 국세청은 "앞으로도 경제활력을 높이고 민색경제 안정을 뒷받침하기 위해 세정차원의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광석 수원천연무상인회장 "지역상인 권익보호 앞장"

“상인들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골목상권 소상공인을 위한 상인회를 만들었어요.” ‘뭉쳐야 산다’는 말처럼 뭉쳤을 때 힘이 한층 커지는 이들이 있다. 골목상권 소상공인들이다. 늘 시장 안에서 희로애락을 겪지만 누구에게도 쉽사리 털어놓긴 힘든 처지다. 이러한 어려움에 공감하고 소상공인들을 하나의 공동체로 모아준 ‘용사’가 있다. 서광석 수원천연무상인회장(52)이 그 주인공이다. 수원천연무상인회(이하 상인회)는 수원특례시 장안구 연무동에 위치한 상인회로 지난해 4월 처음 조직됐다. 광교산부터 수원천까지 아우르는 연무동 전체 골목상권 소상공인들의 모임으로 현재 39명의 회원이 소속돼 있다. 정부 및 지자체의 다양한 지원이 뒷받침되는 전통시장과 달리 골목상권 상인들은 특히 어려움이 많다. 전통시장처럼 상인회, 매니저 등 도움 받을 곳이 없어 지원사업도, 신청 방법도 알지 못하는 상인이 대다수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그동안 전통시장에 속하지 않는 소상공인들은 ‘2등 시민’이라는 설움을 안고 있었고, 서 회장은 이러한 상인들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상인회를 결성했다. 서 회장은 상인회의 1년 차 사업으로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의 ‘2022년 골목상권 공동체 지원사업’에 지원, 선정됐다. 이를 통해 오산 오색시장 등 선진 시장을 견학하고 상인회 로고 및 현판 등을 제작함으로써 상인회의 정체성을 확립해 회원들의 소속감을 이끌어내는 등 성과를 냈다. 그리고 올해는 2년 차 사업으로 ‘2023년도 우수 골목상권 육성 지원사업’에 도전장을 낸 상태다. 이 사업은 서울의 ‘경리단길’, 수원의 ‘행리단길’처럼 연무동에도 테마거리를 조성해 젊은층을 유입할 수 있는 먹거리를 만들겠다는 취지를 품고 있다. 특히 경기대, 아주대 등 인근 대학생들의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거리 디자인 조성 등을 꾀하고 있다. 서 회장은 “상인회가 결성되면서 소속감이 생겼다는 점에서 회원들이 가장 만족하고 있다”며 “특히 연무동은 전통시장만 살아서는 지역이 활성화될 수 없다. 주변 상권이 살아야 전통시장도 살고 결국 지역에도 긍정적인 변화가 찾아올 수 있기 때문에 더 나은 상인회를 만들기 위해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합원 혜택 늘어나길"…경기지역 조합장선거 투표율 51.8% '순항'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의 투표가 8일 이른 시간부터 진행되면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한 조합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 실시되는 투표에는 경기도내 조합원 25만7천303명이 선거인으로 나선다. 이들은 도내 총 180개 조합(농협 163·산림조합 16·수협 1)의 조합장을 선출하게 된다. 오후 12시 기준 경기지역 평균 투표율은 51.8%로 집계됐다. 경기권의 투표소는 총 224곳으로, 조합장선거가 실시되는 지역의 읍·면·동마다 1개씩 설치됐다. 장소는 위탁조합 사무소·공공기관 회의실 등 다양하다. 투표소는 비교적 한산하면서도 질서 정연해 별다른 탈은 없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일부 투표소에선 각종 해프닝이 발생하기도 했다. 수원특례시 서둔동투표소의 경우 조합원의 주민등록상 이름과 조합원 선거인명부에 등록된 이름이 달라서 ‘투표 가능 여부’를 두고 설전이 일었다. 한 조합의 조합원 A씨의 이름 받침이 ‘ㅇ(이응)’으로 끝나야 하는데 ‘ㅁ(미음)’으로 기재된 탓에, 해당 조합원의 신분 확인 절차 등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선관위에 문의한 결과 행정상 오류로 인정돼 A씨는 투표에 참여할 수 있었다. 수원 팔달구청의 행궁동투표소에선 투표 장소를 착각한 선거인이 나타났다. 화성시 봉담읍에 거주하다가 최근 수원지역으로 이사 온 수원농협 조합원 B씨가 선거인 명부에 없었던 것이다. B씨는 “이전에 거주하던 지역의 투표 장소가 너무 멀어 이곳으로 왔는데 여기서는 투표를 못 한다고 하니 어쩔 수 없이 발길을 돌리게 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투표소에서 향후 조합장 당선인을 향해 당부의 메시지를 남긴 선거인도 있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모자(母子) 조합원들은 “농업인에게 혜택을 많이 줄 사람이 공정하게 뽑혔으면 좋겠다”며 “신용협동조합이나 새마을금고에 비해 우리는 배당금이 적다는 점이 그동안 아쉬웠다. 그리고 저처럼 밭 농사 짓는 사람들에게는 퇴비 비용 부담이 만만치 않은데 지금보다 더 많은 퇴비값 할인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투표와 관련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구체적인 투표방법 및 투표시간 등은 관할 선관위(☎1390) 또는 조합으로 문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삼성, 오늘부터 상반기 신입사원 공채… 삼성전자 등 19개사

국내 5대 그룹 중 유일하게 공개채용 제도를 유지하고 있는 삼성이 8일부터 2023년 상반기 신입사원 공채를 시작한다. 삼성은 각 관계사별로 채용 공고를 내고 8일부터 ‘2023년 상반기 신입사원 공개 채용’ 절차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삼성에서 신입사원 채용에 나선 관계사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중공업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증권 ▲삼성자산운용 ▲호텔신라 ▲제일기획 ▲에스원 ▲삼성웰스토리 ▲삼성전자판매 등 19개사다. 취업을 희망하는 지원자들은 8일부터 오는 15일까지 삼성 채용 홈페이지 '삼성커리어스'를 통해 지원서를 접수하면 된다. 상반기 공채는 직무적합성평가(3월), 삼성직무적성검사(4월), 면접 전형(5월), 채용 건강검진(6월)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는 온라인으로 치러진다. 또 S/W 개발 직군 지원자들은 직무적성검사 대신 주어진 문제를 직접 코딩하는 'S/W 역량 테스트'를 거쳐 선발할 계획이며, 디자인 직군 지원자들은 디자인 포트폴리오를 제출해 디자인 역량을 평가 받게 된다. 아울러 삼성은 청년들에게 공정한 기회와 미래에 대한 희망을 주기 위해 국내 주요 그룹 중 유일하게 신입사원 공채 제도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은 지난 1957년 국내 최초로 공채를 실시했고, 1993년에는 국내 기업 중 최초로 여성 신입사원 공채를 도입하기도 했다. 또 1995년에는 입사 지원 자격에서 학력을 제외해 관행적으로 이뤄지던 차별을 완전히 철폐했다. 특히, 삼성은 1995년 인사개혁을 통해 남녀 공채를 통합해 인력을 선발하고 해외 지역전문가와 주재원 파견 기회를 여성 임직원들에게 똑같이 보장하는 등 파격적인 양성평등 제도를 선제적으로 실시해 왔다. 삼성은 이번 신규 채용 이외에도 '미래 세대의 희망'인 청년들이 우수한 인재로 자라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청년들의 소프트웨어 경쟁력 강화를 돕기 위해 무상으로 양질의 S/W 교육을 제공하는 '삼성청년소프트웨어아카데미(SSAFY, Samsung Software Academy For Youth)'를 서울, 대전, 광주, 구미, 부산 전국 5개 거점에서 운영하고 있다.  또 지난 2012년부터는 교육 환경이 열악한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영어/수학 등 학과 교육 ▲진로/미래 설계 ▲글로벌 역량 ▲S/W 교육 등을 제공하는 '삼성드림클래스'를 운영해 왔다. 이밖에도 ▲지방의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해 초/중/특수학교에 디지털 기기와 교육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마트 스쿨' ▲보호종료 청소년들의 자립을 돕는 '희망 디딤돌' ▲청소년 사이버 폭력을 예방하는 '푸른 코끼리' 캠페인 등 청년들의 버팀목 역할을 수행하는 다양한 CSR도 전개하고 있다.

제3회 조합장선거 D-DAY…‘이것’ 유의하세요

제3회 전국조합장선거의 투표날이 밝았다. 8일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되는 이번 투표에는 경기도내 조합원 25만7천303명이 선거인으로 나선다. 이 중 남성은 67.3%, 여성은 32.6%다. 구체적으로 조합별로는 농협 23만7천74명, 산림조합 1만8천187명, 수협 2천42명 등이다. 현재 경기도내 180개 조합의 후보자는 총 418명(사퇴 1명 제외)으로 경쟁률은 2.3 대 1인 상황이다. 개표가 시작되면 오후 9~10시께 최종 당선인 윤곽이 그려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15년 제1회 조합장선거의 경기지역 투표율은 73.6%였고, 2019년 제2회 선거의 투표율은 76.8%였다. 이번 제3회 선거 역시 무난하게 70%대는 돌파할 것으로 예측된다. 경기지역 투표소는 224개로 확정됐다. 위탁조합 사무소, 공공기관 회의실 등 선거인이 투표하기 편리한 장소에 설치되며, 조합장선거가 실시되는 지역의 읍·면·동마다 1개소씩 설치된다. 다만 동 지역에는 관할 선거관리위원회와 해당 조합과의 협의에 따라 일부 동에만 투표소가 설치될 수 있다. 선거인은 주민등록증, 여권, 운전면허증, 그 밖에 공공기관이 발행해 사진이 첩부된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투표를 할 때에는 기표소에 있는 기표용구로 기표란에 기표해야 하며, 어느 후보자에 기표한 것인지 알 수 없는 경우나 두 후보자 이상의 란에 기표한 경우 무효 처리됨을 염두에 둬야 한다. 개표는 각 후보자가 선임한 개표참관인들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다. 결과는 중앙선관위 홈페이지 및 동시조합장선거 통계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코로나19 확진자 투표를 위한 특별투표소를 관할선거관리위원회별 1개소 운영된다.

사그라들던 ‘NO재팬’ 재확산?… 경기도내 수입기업 ‘전전긍긍’

정부가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금 문제의 해법을 공식화한 가운데 반일 감정이 다시 확산될 조짐을 보이면서 관련 기업들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4년 전 ‘NO재팬’ 운동으로 큰 피해를 입었던 기업들은 다시 한 번 같은 상황이 재연될까 전전긍긍하는 모습이다. 7일 외교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6일 한국 주도의 ‘제3자 변제’를 골자로 한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금 문제 해법을 공식화했다. 행정안전부 산하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 대법원 확정 판결 원고들에게 판결금 및 지연이자를 지급하는 등의 내용인데, 재원은 민간 기업들의 자발적 기여 등을 통해 마련할 방침이다. 포스코를 비롯해 16개가량의 국내 청구권 자금 수혜기업의 자발적 기부로 우선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정부가 섣불리 강제동원 피해자들의 배상금 문제를 덮어버리려 한다는 비판이 거세다. 지난 2019년 일본이 반도체 소재 등의 한국 수출 규제 조치를 한 이후, 국내에서 ‘NO재팬’ 운동이 전개된 것처럼 다시 반일 감정이 타오를 조짐을 보이고 있다. 당시 중소기업중앙회가 일본 제품을 수입하는 중소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실태조사 결과, 수출 규제에 따른 부정적 영향의 최다 사례로 ‘일본 제품 불매운동’(24.7%)이 꼽히기도 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경기도내 수입기업들 역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경기남부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도의 대(對)일본 수입액은 172억7천300만달러로 중국(549억1천700만달러)과 미국(236억4천200만달러)에 이어 단일 국가로는 3위를 차지할 정도로, 수입에서 일본 비중은 적지 않다. 실제로, 일본에서 주류 등 가공식품을 수입하는 도내 A업체도 현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4년 전 이 기업은 일본산 제품들을 판다는 이유로 매출이 20% 줄어드는 등 타격을 입었기 때문이다. A업체 관계자는 “반일 감정이 아직까진 피부에 와닿지는 상황은 아니지만, 기업을 운영하는 입장에선 충분히 긴장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는 “물론 국내에서 반일 감정이 본격화되는 등의 상황은 당장 예측하긴 힘들다”면서도 “4년 전처럼 ‘NO재팬’ 운동이 다시 확산될 경우 수입기업들의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은 언제든지 존재한다”고 진단했다.

“시각장애인에게 빛을” 삼성전자, ‘릴루미노 글래스’ 시범 보급

기업들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강조되고 사회적 측면을 강화하는 움직임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저시력 시각장애인을 위한 보조 솔루션인 ‘릴루미노’의 본격 보급에 앞서 의미 있는 첫발을 내딛었다. 삼성전자는 최근 ‘릴루미노’의 사용 적합성 검증을 목적으로 경기도시각장애인복지관과 초기 사용자였던 송승환 배우 겸 감독에게 글래스 타입의 웨어러블 기기 30여대를 무상 시범 보급했다고 6일 밝혔다. ‘릴루미노’는 ‘빛을 다시 돌려주다’는 뜻을 가진 라틴어다. 삼성전자의 ‘릴루미노’는 저시력 장애인의 잔존시력을 활용해 사물의 인식률을 높일 수 있는 스마트폰 영상처리 소프트웨어인 ‘릴루미노 앱’과 안경 타입 웨어러블 기기인 ‘글래스’로 구성돼 있는데, 스마트폰에 앱을 설치하고 글래스와 USB 케이블로 유선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시각장애인의 약 90%를 차지하는 잔존 시력이 남아 있는 저시력 장애인이 사용 대상이다. 특히, 릴루미노 글래스에 장착된 카메라를 통해 촬영된 생활 속 이미지는 스마트폰의 릴루미노 앱에서 윤곽선 강조, 확대·축소, 색반전·대비 등 영상 처리를 통해 저시력 장애인의 사물 인식률을 높일 수 있는 형태로 변환된다. 릴루미노 앱에는 저시력 장애인이 스마트폰 화면을 보지 않고도 쉽게 조작할 수 있도록 ‘촉지감각’을 활용한 UX를 적용했다. 또 사용자는 글래스의 디스플레이를 통해 개선된 영상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고, 사용자의 시각 장애 정도나 유형에 따라 사용자별 최적화를 위한 개별 맞춤 설정도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삼성서울병원과 협력해 릴루미노 임상시험을 실시한 결과, 사용자 안전이 검증됐고 별도 시각장애인 사용자 평가를 통해 기존 상용 제품보다 성능·피로도·사용성도 뛰어나다는 것을 확인했다. 시각장애 4급 장애인인 송승환 감독은 “어렴풋이 형체만 보이던 사람과 사물을 제대로 볼 수 있어서 만족스럽다”며 “연기를 하면서 상대 배우를 잘 알아보기 힘든 어려움이 있었는데, 리허설 등의 과정에서 릴루미노를 사용하면 배우의 얼굴과 표정을 느낄 수 있어 연기 생활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경기도시각장애인복지관의 정옥동 관장 역시 “시각장애인들이 릴루미노를 착용하자 또렷하게 글씨를 보던 모습이 가장 인상 깊었다”며 “선명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도록 이번 보급 사업을 운영해 시각장애인의 정보 접근성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릴루미노는 삼성전자가 약 7년 동안 오랜 연구를 지속해 만들어 낸 노력의 결과물이다. 지난 2016년 저시력 시각장애인의 잔존 시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아이디어가 삼성전자 사내 벤처 육성 프로그램인 ‘C랩’ 과제로 채택됐고, 이듬해에는 삼성전자 기어VR을 활용한 릴루미노 앱을 개발했다. 이후 실사용자의 요구를 반영해 안경 형태의 글래스 기기를 연구해 2018년 처음 컨셉 기기를 개발했다. 이후 수년간의 개선을 통해 착용감, 피로도 등 편의성을 높여왔다. 릴루미노 과제를 시작한 조정훈 연구원은 “시각장애인들 92%가 여가 활동 1순위로 TV 시청을 꼽을 정도로 TV 의존도가 높지만, 실제 시청 접근은 어렵다는 조사 결과를 보고 연구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현재 릴루미노 관련 연구는 ▲안전성과 사용성 ▲품질 확보를 위한 글래스의 전파 인증 ▲임상시험 ▲SW 검증 ▲신뢰성 시험과 사용자 평가 등 끊임 없는 기술 고도화를 하는 방향으로 진행 중이다. 또 더 작고 가벼운 릴루미노 글래스 개발을 통해 사용자 편의성을 강화하고 새로운 추가 기능도 연구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사회적 약자의 삶의 질을 향상하고 향후 지원 확대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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