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 'HCR 투어' 누적 7만7천 명 돌파… 익산, 산업관광 명소로 '우뚝'

㈜하림이 운영하는 산업관광 프로그램 ‘HCR(Harim Chicken Road) 투어’가 6월 셋째 주 기준 누적 방문객 7만7777명을 돌파했다. 하림은 2일 보도자료를 통해 "2019년 말 스마트팩토리 완공과 함께 시범 운영을 시작한 HCR 투어는, 코로나19로 한때 중단됐다가 2022년 재개 이후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대표적인 식품산업 견학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 했다"고 밝혔다. 하림은 올 상반기 누적 7만8000명을 넘어서며 연간 목표인 4만 명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내다봤다. HCR 투어는 하림의 위생 시스템과 생산공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오감만족 미식 여행'으로 서울·경기·충청은 물론 해외에서도 관람객이 찾아온다. 학교, 일반인, 기관 등 방문객 구성도 다양해 산업관광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에도 기여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림은 관람객 증가에 대응해 도슨트 인력을 기존 4명에서 7명으로 확대하고, 평일과 주말 모두 하루 6회 투어를 운영 중이다. 연령대별 맞춤형 콘텐츠와 MZ세대 타깃 영상, 어린이용 애니메이션도 제작했다. 포토존, 이벤트 공간, 휠체어·유모차 등 편의시설도 함께 마련했다. 또한 KTX매거진, 서울 시내버스 광고, 지역 축제 참여, 교육청·복지센터 대상 홍보 등 입체적인 마케팅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하림은 "HCR 투어가 위생과 품질에 대한 소비자 신뢰를 높이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 방문객은 "공정 전체가 투명해 하림 제품에 신뢰가 생겼다"고 말했고, 한 대학 교수는 "학생들에게 매년 소개하고 싶을 만큼 교육 효과가 뛰어났다"고 평가했다. HCR 투어는 하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입장료는 무료다. 소요 시간은 약 90분이다. 하림은 앞으로도 쿠킹클래스 도입, SNS 콘테스트, 여행 인플루언서 초청 등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산업관광의 대표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로컬푸드] 부천축산농협 시흥로컬푸드직매장 “농산물 사면 계란·현미 보너스”

“행사 첫날부터 평소보다 4~5배 많은 손님이 몰려 바쁘지만 행복합니다.” 2일 오전 11시께 시흥 계수동에 있는 부천축산농협 시흥로컬푸드직매장. 할인 행사 첫날부터 매장에는 소비자들과 납품하기 위해 찾은 농민들로 북적거렸다. 매장에 농산물을 공급하는 시흥 지역 농가만 50여곳. 매대마다 가득 채워졌던 60여개의 지역 농산물은 오픈 2시간도 안 돼 소비자들이 몰리면서 곳곳에 빈자리가 나 있었다. 평소에 상추, 깻잎 등을 납품하던 농업인 김혜경씨(62)는 빈자리를 보며 “이전에 납품했던 내 상품이 벌써 다 팔린 것 같다”며 “신선하고 친환경적인 지역 농산물을 소비자들이 선택해 줘서 감사하다”고 웃어 보였다. 이전보다 많은 손님들이 몰린 탓에 매장 직원들은 바쁘게 움직였지만 대부분의 입가엔 미소가 번져 있었다. 빈 물건을 채우던 곽기현 부천축산농협 경제사업본부 로컬팀장은 “행사 첫날부터 이렇게 사람이 많이 올 줄 몰라 급하게 물건을 채워두고 있는 상황”이라며 “소비자들이 기본적인 채소 외에도 시흥 연근으로 만든 막걸리, 강정 등도 관심 있게 둘러보고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부천축산농협 시흥로컬푸드직매장은 2~5일 나흘 동안 ‘경기도와 함께하는 부천축협 시흥로컬푸드직매장 할인행사’를 전개한다. 행사 기간 동안 로컬푸드 이용구매자에게는 1일 100판 한정으로 달걀 30구 사은품이 주어진다. 5만원 이상 구매한 소비자에게는 1㎏ 현미를, 10만원 이상 구매시 3㎏ 현미가 제공된다. 이번 행사는 경기도와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가 진행하는 ‘2025년 상반기 로컬푸드 직매장 판촉 지원사업’의 하나로 ▲경기도 로컬푸드 우수성 홍보 ▲소비자 인지도 제고 ▲도내 중소 농업인 농산물 판로 확보 등을 목적으로 진행된다. 조민희 부천축산농협 경제사업본부장은 “행사를 통해 시흥 지역의 농산물이 사람들에게 더 알려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로컬푸드를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지역 농업인과 연계를 확장하고 타 지역과도 협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화성동탄2·양주옥정 등 7월 전국 60만㎡ 규모 551필지 공급

이달 전국에 주택과 산업용 등 총 60만㎡ 규모(551필지)의 용지가 공급된다. 2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7월 중 전국에 60만6천429㎡ 규모, 551필지가 공급된다. 공급 유형별로는 단독주택용지 332필지(8만9천㎡), 상업업무용지 98필지(8만3천㎡), 산업유통용지 92필지(37만4천㎡), 공동주택용지 1필지(1만4천㎡), 기타 28필지(4만6천㎡)다. 공동주택용지는 성남낙생 공공주택지구 내 분양연립주택용지 D-1블록으로, 공급 토지 면적은 1만4천1㎡이며 공급 예정가격은 857억원이다. 토지는 2027년 6월부터 사용할 수 있다. 단독주택용지는 ▲구리갈매역세권(122필지, 3만796㎡) ▲김해진례(102필지, 2만8천720㎡) ▲부산장안(46필지, 1만2천271㎡) ▲청주지북(29필지, 8천162㎡) 등이다. 상업업무용지는 ▲화성동탄2(24필지, 2만2천168㎡) ▲양주옥정(8필지, 8천991㎡) ▲의왕청계2(2필지, 4천122㎡) 등에 공급된다. 양주옥정 지구에 공급되는 근린상업용지 공급가격은 3.3㎡당 650만원 수준이다. 대금 납부는 5년 무이자 분할납부에 토지리턴제나 18개월 거치식 할부 조건을 추가 선택할 수 있다. 토지 사용은 대금 완납 후 즉시 가능하다. 산업유통용지 37만4천㎡(92필지)는 인천남동도시첨단 산업단지, 전주탄소소재국가산단, 남청주현도 등에 공급된다. 기타 지구별 공급 계획과 일정 등 자세한 사항은 LH청약플러스나 LH 콜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신성이엔지, 리투아니아 정부 고위 관계자 용인 스마트팩토리 방문…태양광 기술 벤치마킹

신성이엔지 용인 스마트팩토리에 리투아니아 공화국 경제혁신부 등 정부 고위 관계자들이 2일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리투아니아가 2030년까지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공급 목표 달성을 위해 한국의 선진 태양광 기술을 벤치마킹하고 양국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자 이뤄졌다. 방문단에는 마리우스 스타슈카이티스 경제혁신부 차관, 이수민 주한 리투아니아 대사관 상무관, 아우구스티나스 스토니스 인베스트 리투아니아 선임 투자어드바이저 등이 포함됐다. 이들은 신성이엔지 용인 스마트팩토리의 생산라인과 옥상형 태양광 발전시설, ESS(에너지저장시스템) 등을 견학하며 신성이엔지의 기술력을 직접 확인했다. 특히 공장 전력의 50%를 재생에너지로 공급하는 운영 노하우에 큰 관심을 보였다. 신성이엔지 용인 사업장은 국내 대표적인 스마트팩토리로, 옥상 태양광 발전소와 1.1MWh 규모의 ESS를 운영해 공장 전력 소비량의 약 50%를 재생에너지로 공급하고 있다. 신성이엔지 관계자는 “리투아니아 고위 관계자들이 신성이엔지의 기술력에 깊은 관심을 보여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유럽 시장은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큰 성장 잠재력을 가진 만큼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시대 격랑 속 지역경제 성장 이바지…경기중소기업인 123명 포상

어려운 경영 여건 속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한 경기도 중소기업들의 성과를 공유하고 격려하기 위한 장이 마련됐다.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본부장 성기창)는 2일 오전 라마다프라자수원호텔 3층에서 ‘2025 경기 중소기업인대회’를 열었다. 이 대회는 국가 경제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공헌한 모범 중소기업인·근로자·육성공로자·지원단체 등에 대한 시상과 격려를 통해 804만여 중소기업인의 사기진작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 2012년부터 개최됐다. 올해 주제는 '힘내라 중소기업, 다시 뛰는 대한민국'이다. 이날 행사에는 설필수 중기중앙회 경기중소기업회장, 조희수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을 비롯해 지역 중소기업인 및 임직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조희수 청장은 격려사를 통해 “미국 관세나 국내외 정치적 이슈 등으로 최근 어려운 경제 상황이 좋지 않은데 정부가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고 있는 만큼,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도 속도감 있게 정책 등을 집행해 위기를 빨리 극복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현장에서도 기술·경영 등 혁신을, 글로벌 진출을 위한 역량 강화를 노력해주시길 바라며 저희도 항상 지원하고 함께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이후 시상식에선 ▲동탑산업훈장 2명 ▲철탑산업훈장 2명 ▲산업포장 2명 ▲대통령표창 5명 ▲국무총리표창 5명 ▲장관·조달청장 54명 ▲경기도지사표창 2명 ▲중소기업중앙회장표창 51명 등 중소기업 유공자 123명에 대한 포상이 수여됐다. 동탑산업훈장은 휴대폰 커넥터 전문 핵심기술 개발 및 해외수출 확대 등 산업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이금영 ㈜에이치에스씨 대표이사와 고효율모터 국산화에 기여한 공로로 유영철 ㈜지엔텍 대표이사가 수상했다. 또 플라스틱 금형 기술개발 및 해외시장 개척에 기여한 공로로 이중재 ㈜미주정밀 대표이사와 국내 인조대리석 특허 기술개발에 대한 공로로 김진길 ㈜한석시스템 대표이사가 철탑산업훈장을 받았다. 끝으로 설필수 회장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은 정치·경제·통상 등 복합적인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 속에서도 묵묵히 임해주신 수상자 여러분들께 축하 인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임대료·인건비 등 경영부담 완화’, ‘내수 진작’,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불공정거래 근절을 위한 중소기업 단체협상권 보장’, ‘중소기업협동조합 공동사업 허용 범위 확대’ 등을 언급하며 “그간 현장에서 요구해온 과제가 실효성 있게 풀리길 바라며, 새 정부가 제시하는 비전 ‘모두 함께 잘 사는 나라’에 맞춰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공약도 이상 없이 잘 추진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파라다이스시티, 신라면세점과 외국인 관광객 유치 맞손

파라다이스시티는 최근 인천 중구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신라면세점과 외국인 관광객 유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고 2일 밝혔다. 파라다이스시티는 외국인 관광객 1천600만명 시대를 맞아 인바운드 수요를 공략하고자 최근 글로벌 고객 확대에 힘쓰고 있는 신라면세점과 손을 잡았다. 국내 대표 아트테인먼트 리조트로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상호 시너지를 강화하기 위해 적극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첫 시작으로 두 기업은 방한 관광객 유치를 위한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나선다. 파라다이스시티는 외국인 고객에게 신라면세점의 면세 서비스를 확대 제공하고, 신라면세점은 면세점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파라다이스시티 연계 프로모션을 펼칠 예정이다. 협력 방안의 하나로 파라다이스시티는 외국인 투숙객에게 신라면세점 바우처 세트를 제공한다. 바우처 세트는 최대 15% 할인 혜택의 골드 멤버십 업그레이드 바우처와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선불카드, 구매 금액대별 최대 12만원 할인 쿠폰으로 이뤄졌다. 각 바우처별 이용 가능 지점은 다르다.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운영 중인 외국인 전용 카지노 고객을 위한 특전도 마련했다. 파라다이스 카지노 멤버십 등급에 따라 신라면세점 최상위 멤버십인 ‘블랙’ 등급 혜택 등 다양한 VIP 특전을 증정할 예정이다. 최종한 파라다이스시티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은 관광과 면세분야를 선도해 온 기업이 손을 잡고 외화 획득에 나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고관세 뉴 노멀 시대에 관광산업이 고부가 가치로서 경제를 견인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최태원 회장과 '어깨동무'한 SK장남…컨설팅 회사 입사 근황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장남 최인근(30) 씨가 최근 SK이노베이션E&S(SK E&S)를 나와 세계적인 컨설팅그룹 맥킨지앤드컴퍼니 서울 오피스에 입사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2일 재계에 따르면, 인근 씨는 오는 3일 맥킨지앤드컴퍼니 서울 오피스에 입사를 앞두고 있다. 인근 씨는 1995년생으로, 미국 브라운대에서 물리학을 전공하고 2020년 SK이노베이션 E&S 전략기획팀 신입사원으로 입사했다. 이직 전까지 북미사업총괄 조직 ‘패스키’(Passkey)에서 근무하며 에너지설루션 사업에 참여하기도 했다. 재벌가에서 글로벌 컨설팅 회사는 경영 전반에 대해 경험할 수 있는 곳으로 통한다. 여러 산업, 미시·거시 경제, 기술·마케팅을 다루기 때문이다. 인근 씨의 큰누나 최윤정 SK바이오팜 사업개발본부장(부사장) 역시 2015년 베인앤드컴퍼니에서 컨설턴트로 2년간 근무한 바 있다. 인근 씨는 그간 공식 석상보다 최 회장과의 일상을 통해 알려진 인물이다. 지난해 6월 한 커뮤니티에는 최 회장 부자가 서울 신사동 한 식당 앞에서 어깨동무를 한 사진이 공개되기도 했다. 해당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빠랑 사이가 좋아보이네” “어깨동무하고 보기 좋다”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관세·경쟁 심화 도전 직면한 LG전자…″관세 상수 염두한 초격차 전략 필요″ [한양경제]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 기사입니다 LG전자가 관세와 경쟁 심화라는 도전에 직면했다. 중국 기업들의 추격으로 가전 분야 경쟁력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미국 관세 부과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올해 1분기 LG전자의 매출은 2023년 1분기 21조958억원 대비 증가한 22조7,398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조3,351억원에서 감소한 1조2,590억원이 나왔다. 1분기 영업이익 감소폭은 약 5.6%로 한 자릿수에 불과하다. 하지만 증권사들은 2분기 LG전자의 영업이익이 7,300억원대로 전년 동기 대비 약 38% 감소할 것이라고 하향 전망 중이다. 고의영 IM증권 연구원은 1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LG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이 7,4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강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도 LG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이 7,303억원으로 39% 줄어들 것이라고 예측했다. 미국 관세 영향에 따른 비용 증가와 경쟁 확대가 LG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판단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4월 8일 무역 상대국에 대한 상호관세 부과를 발표했다가 13시간만에 90일간 유예하는 결정을 내렸다. 유예 기간은 이번달 8일 종료된다. 트럼프 대통령 측은 유예 연장이 필요하지 않다고 밝히는 중이다. 관세가 부과될 경우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등 가전제품에 사용되는 철강 파생제품에는 50%의 관세가 부과된다. 심우중 산업연구원 연구원은 “세탁기와 건조기 같은 경우는 이미 만들고 있어 상호관세가 그대로 부과된다면 미국에서 생산을 늘리고 증설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며 “냉장고는 수출을 가장 많이 하는 품목이라 이를 미국에서 생산하는 공장을 만드느냐가 중요한 점”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LG전자는 미국 테네시주 클라크스빌에서 세탁기와 건조기 생산 공장을 운영 중이다. 연간 세탁기 120만대와 건조기 6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이다. 지난해 LG전자의 미국 세탁기 시장 점유율은 21.1%로 1위를 기록했다. LG전자가 경쟁력을 확보한 세탁기의 경우 미국 공장을 통한 대처가 가능한 상황이다. LG전자 관계자는 “관세가 실제로 부과되도 공장을 이전하지는 않는다”며 “생산지를 이전하지 않고 생산량을 조절할 것”이라고 답했다. 다만 실제 관세가 부과될 경우 실제 부정적 영향을 피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이미 25% 관세가 부과된 자동차의 경우 올해 상반기 수출은 관세 부과 및 미국 현지 공장 생산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1.7% 감소했다. 심우중 연구원은 “관세를 얼마나 제품 가격에 반영을 하느냐가 가장 큰 어려움이다”라며 “자동차의 경우 처음에는 관망하다가 25% 부과 시간이 몇 달 지나니 이제 반영이 되는데 가전도 비슷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여기에 LG전자 협력사의 경우 생산 공장 지역과 관계없이 타격이 불가피하다. 심우중 연구원은 “관세 부과로 인해 국내 생산 물량이 더 줄어들 수 있기에 국내 수출이나 공용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것”이라며 “해외 협력사든 중소 협력사든 중소 기업들은 마땅한 대응책이 없기에 이로 인한 단기적인 매출 피해와 수익성 하락의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 관세에 더해 중국 기업의 추격도 LG전자를 포함한 국내 가전 업체의 도전 과제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LG전자의 프리미엄 TV 시장 점유율은 23%에 16%로 감소해 2위에서 4위로 떨어졌다. 같은 기간 중국 하이센스와 TCL은 전년 동기 대비 출하량이 증가해 각각 20%와 19%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중국 기업들이 추격하는 부분들이 확실히 있고 이에 따라 차별화 전략을 꾸준히 준비 하고 있다”며 “기술적으로는 프리미엄 제품군에 좀 더 힘을 싣는 부분이 있고 가격 경쟁력에 대해 효율화 등 내실을 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LG전자는 중국 기업의 추격속에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심화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 기지 현지화 및 유연한 운영, 기술력 기반의 상품 경쟁력 강화, 생산 비용 절감 등 다각적인 생존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기업 경영전문가들은 관세 위협을 경영의 상수로 인식하는 초격차 전략이 필요하다는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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