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2003년 대입 전형요소별 주요사항

교육인적자원부가 31일 발표한 2003학년도 대학입학전형 기본계획에 따라 수능, 학생부, 대학별고사, 추천서 등 전형요소별 세부사항이 확정됐다. 2003학년도 입시의 전형요소별 세부사항은 대체로 2002학년도와 같으므로 고교 2학년생들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2002학년도 입시의 내용을 꼼꼼하게 살펴보고 대비해야겠다. ◇수능 = 언어, 수리, 사회탐구, 과학탐구, 외국어(영어) 등 5개 영역별 원점수와 백분위, 표준점수, 400점 기준 변환표준점수 및 백분위 점수를 제공한다. 그러나 5개 영역 총점은 기재하지 않으며 각 영역별 성적의 소수점 이하 점수는 사사오입 처리해 기재하지 않기 때문에 동점자가 많이 나오고 계열별 전국석차도 제시되지 않는다. 대신 총점을 9등급으로 나눠 수험생이 속한 등급 및 5개 영역별 등급이 제공된다. 등급제는 1등급이 계열별 변환표준점수 상위4%, 2등급은 7%(누적 11%), 3등급 12%(누적 23%), 4등급 17%(누적40%), 5등급 20%(누적 60%), 6등급 17%(누적 77%), 7등급 12%(89%), 8등급 7%(96%), 9등급 4%(누적 100%)이다. 교육부는 대학에서 이를 활용할 때는 5개 영역을 모두 합산한 총점은 쓰지 않도록 하고 있으나 영역별 원점수, 백분위점수, 표준점수, 등급 및 5개 영역 종합등급은 대학이 자율적으로 선택해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제2외국어점수는 총점에 합산하지 않고 별도 표기하되 원점수와 표준점수 및 그백분위 점수만 표기하며 응시과목명은 표시하지 않는다. ◇학생부 = 재학생은 2002년 11월22일을 기준으로 성적을 내며 수시모집 지원자는 대학별로 지정하는 시점을 기준으로 한다. 재수생은 졸업일을 기준으로 한다. 단 3학년 1학기에 실시하는 1학기 수시모집에서는 2학년 성적까지를 활용한다. 학생부 활용은 대학에 완전히 일임돼 과목별, 계열별 석차를 활용하거나 평어(수·우·미·양·가)를 활용할 수 있으며, 반영비율도 대학별로 알아서 정할 수 있다. 학생의 특기나 봉사활동 실적 등 비교과영역을 중시하고 대학별로 학생부 성적을 활용할 때는 모집단위별 특성에 관련된 과목을 중심으로 활용하도록 권장된다. ◇대학별 고사 = 2002학년도 입시부터 국.공립대 뿐만 아니라 사립대도 국·영·수 위주의 본고사는 치를 수 없도록 고등교육법 시행령에 엄격한 제한 규정을 두고있으며 이 규정은 2003학년도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대학별 고사는 논술고사, 면접·구술고사, 실기·실험고사, 교직적성·인성검사, 신체검사 등 다양한 형태의 고사를 활용하되, 전형기준과 전형방법은 사전예고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논술고사외의 지필고사를 시행하려면 실시목적, 출제방식이나 내용 등에 대한 세부시행 계획을 마련해 이를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사전에 제출해야한다. 대교협은 입학전형관리위원회에서 대학별 입학전형 계획을 심의해 지필고사 관련 사항을 검토, 교육부에 통보하며 교육부는 이를 토대로 금지된 지필고사를 시하려는 대학에 시정요구를 하고 재정적인 제재를 가한다. ◇추천서 등 기타 자료 = 대학들이 자기소개서, 지원동기서, 학업계획서, 교과외 활동상황 등을 요구할 수 있으며 각종 경시대회 수상실적, 봉사활동과 자격 및 경력에 관한 자료, 선행상 등 각종 표창자료를 요구할 수 있다. 추천서는 학교장, 교사 등 학생의 경력 및 활동과 관련된 인사의 추천서를 받는다.

<특집>2003년 대입 어떻게 달라지나

교육인적자원부가 31일 발표한 2003학년도 대입전형 기본계획은 새대입제도인 2002학년도 입시의 기본틀을 유지해 바뀐게 거의 없다. 실제로 ▲수능 9등급제 도입을 통한 수능비중 축소 ▲수시 1.2학기, 정시모집 등 모집시기 3원화 ▲수시모집 미충원 결원 금지 ▲다단계 전형, 추천제·특별전형 확대 ▲지필고사는 논술고사만 허용 등 대부분의 원칙이 그대로 유지된다. 다만 지난해 큰 파문을 일으켰던 특별전형의 투명성 제고를 위해 자격기준을 요구하고 수시 2학기 모집 전형시기가 고정되는 등 세부적인 사항만 일부 변경됐다. 교육부는 해마다 11월말에 발표하던 기본계획을 올해는 4개월 앞당긴 이날 발표하고 대학별 전형계획은 1개월 앞당긴 오는 11월30일까지, 수능세부시행계획은 내년3월까지 발표해 수험생들의 대비를 돕기로 했다. 다음은 일부 변경사항. ◇수능날짜 등 일부 변경 = 11월 둘째주 수요일에 수능을 치르는 관례에 따라 수능일이 올해 11월7일에는 내년에는 11월6일이 되고 성적통지일도 12월3일에서 12 월2일로 앞당겨진다. ◇수시2학기 모집기간 고정 = 수시 2학기 모집은 9월1일부터 시작되며 대학들이 임의로 모집기간을 정해 9월1일 전에 원서접수를 하지 못하게 하고 반드시 모집기간중에만 원서를 접수하도록 한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2002학년도 입시 수시 2학기 모집의 경우 교육부는 원서접수기간을 9월1일 부터로 했지만 실제로 8월 중에 서울시내 주요사립대 등 13개 대학이 원서를 받았다. ◇특별전형 자격기준.정원관리 = 특별전형 확대에 따른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재학기간, 거주기간 등 최소 자격기준을 대학별 전형요강에 명시하도록 의무화했다. 2002학년도 입시까지는 특별전형의 최소 자격기준과 관련한 별도의 규정이 없었다. 이는 지난 2001학년도 입시에서 불거져나온 재외국민. 농어촌자녀 특별전형 부정입학 파문에 따른 보완책이다. 한편 특별전형의 경우 올해까지는 본교와 분교의 정원을 합산해 본교나 분교 중어느 한 곳에서만 모집정원을 다 뽑을 수도 있지만 앞으로는 반드시 캠퍼스 별로 분리 모집해야한다. ◇미충원 이월방법 = 현재는 최종 등록이 끝난 후에도 정원을 채우지 못한 대학은 2학기에도 학생을 모집할 수 있으나 2003학년도 입시부터는 2학기 모집이 금지되고 반드시 다음 학년도에 뽑도록 했다.

<특집>2003년 대입 어떻게 준비하나

현재 고교 2학년생들은 2003학년도 대학입시가 멀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수시1학기 모집이 내년 5월에 시작되는 것을 감안하면 1년도 채 남지 않았다. 입시전문가들은 2003학년도 입시가 현재 진행되고 있는 2002학년도 입시와 크게 달라지지 않으므로 지금부터 전략을 세워 착실히 대비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지금부터 전략세워라 = 중앙교육진흥연구소 김영일 이사는 “가고 싶은 대학, 학과를 선택하고 수시에 도전할 지, 정시에 도전할지를 지금부터 생각해 전략을 세워야한다”고 조언했다. 1학년때부터 학생부 성적 관리를 잘해왔다면 수시에, 수능에 자신이 있다면 정시를 노리는 것은 기본 상식이 됐다. 수시에 도전하려면 대학별 독자적 기준에 의한 특별전형 지원을 대비해 토익, 토플 성적관리나 경시대회 응시에도 신경을 써야한다. ◇학생부 관리 철저히 = 대성학원 이영덕 평가실장은 “수시모집 규모가 계속 확대되는 추세이므로 학생부 관리를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면서 “특히 수시 1학기는 고교 2학년때까지의 학생부 성적으로 응시하므로 당장 2학년 2학기 내신도 최대한 잘 받도록 노력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예상 수능등급 고려 = 현재까지 각종 평가를 통해 자신이 수능 몇등급을 받을 수 있는지를 가늠해봐야 지원대학과 학과 설정이 쉽다. 학교내 사설학원 모의고사 실시가 금지된 만큼 시도교육청이 실시한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나 개별적으로 학원에 가서 응시한 모의고사 성적을 보고 자신의 위치를 개괄적으로 파악한다. (별표 참조) ◇공부패턴 바꿔라 = 갈수록 비중이 더해지고 있는 심층면접을 대비하기 위해서는 객관식 선다형 문제풀이에 치중하는 공부 방식은 바꿔야한다. 김영일 이사는 “심층면접의 경우 결국 학과목의 기초원리나 문제풀이 능력을 묻는 문제가 많이 나오고 있으므로 지금부터라도 기초를 다지는 방식으로 공부 패턴을 바꿔야한다”고 말했다. 이영덕 실장은 “수학, 과학은 주관식 문제풀이에, 영어는 문장 해석공부에 신경을 써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심층면접 대비 지금부터 시작 = 이영덕 대성학원 평가실장은 “심층면접 준비는 3학년에 올라가서 갑자기 시작하려면 늦으므로 미리미리 준비를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고 발표 연습을 하며 신문을 규칙적으로 읽어시사문제에도 관심을 가져야한다. 또 최근 TV에서 늘어나고 있는 토론 프로그램을 시청하면 토론식 면접에도 대비가 되고 상대방의 주장에 논리를 세워 반박하는 능력도 길러진다. ◇2002학년도 대입 주시 = 이영덕 실장은 “내년 입시도 올해입시와 사실상 똑같기 때문에 3학년 선배들이 어떤 식으로 지원전략을 세우고 있는지를 유심히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영일 이사도 “지금 3학년들은 다소 무방비 상태에서 수시 1학기를 맞는 등 바뀐 입시제도로 혼란을 겪었지만 2학년들은 좀더 충실히 준비할 수 있는 여유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대학들이 발표한 2002학년도 입시요강을 살펴보면 어떤 준비를 해야하는지를 대충 파악할 수 있다.

<캠퍼스통신>인하대학교

1952년 화와이 교포들의 피땀어린 성금과 정부의 발의로 설립된 인하대학교. 인하대는 ‘동양의 MIT공대’로 인식되며 70년대까지만해도 고교생들로부터 국내 최고의 공대로 대접받았다. 80∼90년대 잠시 주춤했던 인하대가 지난 99년 이후 국내 벤처기업의 산실로 떠오르며 옛 명성을 되찾고 있다. 꿈과 저력이 있는 대학. 오늘날 국내 벤처업계에서 ‘기술력이 뒷받침된 군단’으로 거대한 학맥을 이루며 새천년 한국의 신산업을 이끌고 있는 인하대의 어제와 오늘 및 미래를 살펴 본다.<편집자주> ◇인하대 약사 인하대는 1952년 화와이 교포 이주 50주년 기념사업으로 인천시에 공과대학을 설립하자며 당시 이승만 대통령이 발의했다. 이에따라 화와이 교포들이 모은 성금 15만 달러, 국고보조 100만 달러, 이 대통령이 운영하던 ‘한인기독학교’ 매각대금, 국민기부금 270만원에 인천시가 시유지 12만5천평을 기부해 대학이 설립됐다. 대학기공식에는 화와이 교포들을 비롯해 전국의 유지와 대통령 및 각료 대부분이 참여하는등 인하대는 ‘미래의 공업 선진국’을 꿈꾸는 온 국민의 염원이 한 데 모인 가운데 힘차게 출발했다. 54년 개교당시 6개학과로 출발한 인하공대는 58년 대학원을 설립했고, 68년엔 한진그룹 조중훈 이사장이 학교법인 ‘인하학원’을 설립해 재단이사장에 취임했다. 또 72년엔 종합대학으로 승격, 이과대·경영대학을 신설했다. 그동안 이 대학 졸업생들은 국내 최고의 엘리트 대우를 받으며 세계를 무대로 국내 조선·제철·기계·자동차업계 등의 기술력 향상에 공헌해 왔다. 70∼80년대 고도산업 성장기에 인하대 졸업생들의 역할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게 사실이다. ◇벤처가 강한 대학 이같은 산업현장에서의 인하대 역할은 이제 21세기로 접어들면서 인터넷 산업(IT·BT)에서 ‘벤처’라는 새로운 역할을 첨가했다. 이 대학 출신의 전하진 ‘한글과 컴퓨터’대표를 모르는 이는 드물다. 또 의료용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비트컴퓨터 조현정 사장은 국내 벤처 1호다. 네띠앙 홍윤선 사장, 하늘사랑 나종민 사장, 유니소프트 조용범 사장, 키즈넷 박지성 사장 등도 벤처업계에서는 내노라하는 거물로 통한다. 이들 모두가 인하대 출신이다. 뿐만아니다. 한국의 전자저울 시장을 개척한 코스닥 등록기업 카스의 김동진 사장, 반도체장비 메이커 주성엔지니어링의 황철주 사장도 인하대를 졸업했다. 대학측이 파악하고 있는 벤처기업인은 90여명에 달한다. 이들중 70여명은 국내 벤처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최근에도 여전히 건재하다. 기술력을 기초로 한 벤처기업은 여전히 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이다. 이제 이들은 벤처업계에서 거대한 인하대 학맥을 이루며 새천년 한국의 신산업을 이끌고 있다. 대학측은 “공대를 모체로 실질적인 기술력을 중시하는 학풍이 든든한 벤처기업을 양산할 수 있었던 배경” 이라고 자랑한다. 이들 벤처기업인은 지난해 4월 50억원을 모아 모교에 기부했고, 대학은 이 돈으로 학교 옆 1천여평의 부지에 ‘인하벤처창업관’ 을 착공해 올해말 완공 예정이다. 선배들이 지어준 건물에서 후배들은 벤처 창업의 꿈을 키울 수 있게 된 것이다. ◇교수·학생이 모두 연구하는 대학 노건일 총장은 지난 98년 취임 이후 ‘연구실에 불을 밝히는 교수상’을 정착시키기 위한 노력을 철저하게 추진하고 있다. 교수들 사이에서마저 ‘총장의 요구가 너무 가혹하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교수들은 수강신청을 받은 학기 초 학생들에게 강의계획서를 제출한다. 여기에는 그 학기에 강의할 내용이 자세히 기록돼 있다. 학생들은 이를 보고 강의 내용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수강신청을 철회하고 다른 강의를 들으면 된다. 교수들이 케케묵은 강의노트로 매년 앵무새처럼 되뇌이던 풍경은 이미 사라진지 오래다. 여기에다 학생의 강의평가제도 도입됐다. 학생들은 매 학기 강의가 끝나면 교수를 평가한다. 평가항목을 크게 늘려 학생 주관에 의한 평가를 배제했다. 그 결과는 교수들의 승진과 연봉책정에 반영된다. 이로인해 교수들의 연구실적도 크게 향상됐다. 이에따라 교육부로부터 ‘교육개혁추진 우수대학’으로 3년 연속 선정되기도 했다. 또 이 대학 정보통신창업지원센터는 정보통신부로부터 전국 대학중 최우수 창업센터로 선정됐다. ◇재단·대학측의 과감한 투자 교수·학생의 변화와 동문들의 활동 못지않게 재단과 대학측도 크게 변하고 있다. 노 총장은 ‘학생을 위한 대학’을 위해 취임 후 지금까지 1천억여원을 시설투자에 쏟아부었다. 지난해에는 기숙사 ‘웅비재’와 제2고시원을 준공했다. 재단이 150억원 전액을 투자한 기숙사는 학생 1천1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수용학생 모두가 1인 1포트의 1LAN 시설·위성방송 수신설비 등 인터넷과 위성방송을 수신할 수 있는 시설을 갖췄다. 또 고시원은 수용인원 60명으로 이에따라 고시원 전체 수용인원은 140명으로 늘었다. 450억원을 투입해 지상 6층, 지하 2층 연면적 7천500평 규모로 컨벤션센터 기능을 갖춘 최첨단 전자도서관인 ‘정석학술정보관’이 내년 6월 완공 목표로 지난 3월 착공됐다. 정석정보관은 3천500석의 좌선과 160만권의 장서를 갖추고 좌석마다 노트북을 사용할 수 있는 시설이 설치돼 있는등 최첨단 시설의 위용을 뽐내게 된다. ◇장학복지 제도와 취업률 인하대의 장학금 지급은 국내외 어느 대학에도 뒤지지 않는 수준. 지난해 지급된 장학금(교내외 포함)은 100억6천300만원으로, 장학금 수혜율이 30%에 달한다. 또 우수학생의 해외유학도 학교에서 적극 지원하고 있다. 미국·중국·프랑스·러시아 등 해외 30개 자매대학에 매년 100여명을 유학시키고 있으며, 유학시 등록금 전액을 지원하며 학점도 그대로 인정해 준다. 학생들의 취업률도 98년 55%, 99년 52%에 이어 지난해와 올해는 80%로 껑충 뛰었다. “모든 학내활동은 취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대학측이 밝힐 만큼 취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김신호기자 shkim@kgib.co.kr <인터뷰> ‘공부하는 대학’ 노건일 인하대 총장 인터뷰 노건일 인하대 총장은 지난 98년 3월 취임한 이후 ‘제2창학운동’을 모토로 한 개혁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대학의 명성과 자존심을 되찾았다. 교통부장관에서 대학총장으로 성공적인 변신을 한 노건일 총장을 만났다. -독특한 대학운영 철학을 갖고 있다는데. ▲대학이나 교수 모두 학생들의 공부를 위해 존재하는데 지금까지는 이같은 면이 크게 중시되지 않았던게 사실입니다. 대대적인 개혁을 통해 교육의 내실을 기하고 경쟁력있는 인재를 양성하면 머지않아 인하대는 국내 최고의 대학으로 부상할 것입니다. -벤처가 강한대학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인하대는 기술력을 중시하는 대학입니다. 따라서 벤처도 기술력을 기반으로 할 때 뿌리가 든든한 것입니다. 한글과 컴퓨터사 등 인하대 졸업생들은 머슴과 같은 정신으로 훌륭한 벤처기업을 창업해 현재까지 탄탄대로를 걸어오고 있습니다. -이 대학의 특성화 사업이란. ▲인하대는 미래 유망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7개 분야를 특성화사업으로 정해 중점 육성하고 있습니다. 1차 분야는 항공우주와 정보통신 및 국제통상 분야입니다. 2차 분야는 생명공학과 차세대 고기능성 소재 연구 및 분자과학 기계공학입니다. 7개 분야 특성화사업을 통해 국가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한 고부가가치기술 개발에 힘쓸 것입니다. 또 동북아시대를 맞아 중국과 일본 전문가를 대거 초빙해 동북아 관련학을 특화시키고 있습니다. -제2창학을 강조하는데. ▲제2창학은 학교의 기존 질서를 부정하자는 의미가 아닙니다. 최첨단 교육환경과 쾌적한 복지시설을 갖추는 데 학교역량을 결집시켜 학생들이 다닐 맛나는 대학으로 만들자는 취지입니다. /김신호기자 shkim@kgib.co.kr

수시 2학기 주요대학 전형계획

이달말부터 시작되는 2002학년도 수시 2학기 모집에서 각 대학은 우수학생 확보를 위한 다양한 전형별 입시요강을 내놓았다. 상당수 대학이 다단계 전형방식을 채택키로 한데다 수능비중을 최소화함에 따라1단계 관문인 학생부 성적과 2단계 관문인 심층면접이 당락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또 대학독자적 특별전형에 사용되는 각종 경시대회 입상경력이나 특기, 추천서 등도 당락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다음은 주요 대학별 수시모집 주요사항. ◇서울대 = 올 2학기에 수시모집을 처음 실시하는 서울대는 이번 수시모집에서 1천220명을 선발하며 전형방식은 1단계에서 교과성적(50%)과 비교과성적(50%)으로 정원의 2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는 심층면접 및 구술고사만으로 최종합격자를 가리는 다단계 전형방식을 도입한다. 지원자격은 ▲모집단위별 지정 교과성적 우수자 ▲각 모집단위별로 인정되는 경시대회 입상자 ▲텝스(TEPS)등 기타 외국어 시험 등 별도 자격기준 해당자로 특히 교과성적 우수자의 경우 재학생에게만 응시자격이 제한된다. 학생부 성적의 경우 학년별 가중치 없이 3학년 1학기까지의 전체성적을 합산해 평균석차 백분율을 기준으로 60등급으로 구분되며 수능은 자격기준(사범대 체육계열 3등급, 나머지는 2등급)으로만 활용된다. 2단계의 100%를 차지, 수시모집 당락의 최대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는 심층면접의 경우 기본소양과 수학능력(전공적성) 등 2가지 요소를 평가하기 위해 지원자 1인당 20분이상 배당되며 면접유형은 다대일 개인면접이나 한 지원자가 다른 영역을 질문하는 교수들을 돌아가며 답변하는 패널면접 방식이 사용된다. 서울대는 이번 수시모집에서 인기학과 편중현상에 따른 학문간 불균형 발전 현상을 막기 위해 보호·육성해야 한다고 판단되는 32개 학문분야에 대해 사전에 전공을 지정해 뽑는 전공예약제를 실시한다. ◇연세대 = 1천359명(서울 968명, 원주 391명)을 선발하며 ▲학교생활기록부 70% ▲추천서와 자기소개, 면접구술시험 30%로 나눠 모집단위별로 1차 합격자를 선발한 뒤 면접과 1단계 전형 성적을 합산, 최종 합격자를 결정한다. 단, 재수생의 응시는 허용되지 않는다. 학교생활기록부에서는 석차백분율 성적이 100% 반영되고 학년별 반영비율은 1학년 성적 20%와 2학년 성적 40%, 3학년 1학기까지의 성적 40%로 각각 결정됐다. 논란을 빚었던 사회유공자 특별전형은 실시하지 않으며 해외선교사 자녀 및 의료봉사자 자녀, 고엽제 후유의증 환자의 자녀 특별전형은 다음학기에 도입한다. ◇고려대 = 모집정원은 안암캠퍼스 1천529명, 서창캠퍼스 573명 등 모두 2천102명으로 역시 다단계 전형이 실시된다. 전형유형은 일반추천과 학생부 전과목 평어 성적 평점이 4.3점이상(서창 캠퍼스 3.8점 이상)인 수험생과 올 여름 운영한 하계 예비대학 출신자에게 각각 적용되는 특별추천과 예비대학 추천 등 3가지로 모든 경우 해당 고교장의 추천을 받아야 한다. 1단계에서 학생부(70%; 석차 30%.평어 70%)와 추천서(15%), 자기소개 및 학업계획서(15%)로 모집정원의 3배수를 가려낸 뒤 2단계에서는 1단계 성적 50%와 논술 30%, 면접(구술고사(20%)으로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재수생도 지원가능하다. 신문방송학과가 정경대학에서 언론학부로, 컴퓨터학과가 이과대학에서 정보통신대학으로, 전파공학과가 공과대학에서 정보통신대학으로 변경되는 만큼 지원시 주의가 요망된다. ◇서강대 = 학교장추천(387명)과 가톨릭교회지도자추천(65명), 특기자(33명)전형으로 전체 485명을 선발한다. 학교장추천 전형은 1단계에서 학생부 400점, 추천서및 자기소개서 250점 만점으로 평가해 모집인원의 3배수를 뽑은 뒤 2단계에서 학생부 40% 심층면접 35% 추천서 및 자기소개서 25%로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학년별 반영비율은 1학년 30% 2학년 40% 3학년 1학기는 30% ◇성균관대 = 담임교사 추천제와 자기 추천제 등 2가지 전형(영어특기자, 제2외국어 특기자, 리더십 전형 등 13종류)으로 1천35명을 선발한다. 담임교사 추천제의 경우 1단계에서 학생부를 보고, 2단계에서는 학생부 60%, 지필고사 20%, 면접 20%를 반영하며 자기추천제는 학생부 반영없이 실적만으로 1단계를 거른 뒤 1단계 성적 30∼50%와 학생부 40%, 면접 10∼30%로 최종합격자를 가린다. 지원자가 모집인원의 2배수를 초과할 경우 1단계 합격자는 정원의 2배수로 하되, 2배수가 안되면 지원자 전원에게 2단계 응시자격을 부여하기로 했다. ◇한양대 = 오는 8월과 11월 2차례의 수시모집을 통해 1천544명(서울 938명, 안산 606명)을 뽑게 되며 대부분 전형에서 학생부 성적(100%)만으로 선발한다. 단, 특기자 전형과 특정교과영역우수자 전형은 다단계 전형을 도입, 심층면접(20%)을 반영한다. ◇이화여대 = 전체 895명을 선발한다. 이 중 고교추천입학제(정원 200명)는 학생부 50%, 증빙서류 30%, 추천서와 자기소개 및 학업계획서 10%로 구술면접고사 10%로 합격생을 선발하고 고교성적우수자특별전형(정원 300명)에서는 학생부 80%와 자기소개 및 학업계획서 10%, 구술면접고사 10% 가 반영된다. ◇숙명여대 = 일반전형과 학교장 추천, 특기자 전형, 국가유공자 자녀 등 3가지 전형으로 665명을 뽑으며 다단계전형을 실시한다. 일반전형의 경우 1단계에서 학생부만으로 거른 뒤 학생부(60%)와 면접·구술(40%)점수를 합해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한국외대(서울캠퍼스) = 867명을 모집하며 담임교사추천 전형을 비롯한 9개유형(국제적 특기자, 벤처기업 경영자 등)으로 담임교사 추천전형에 한해 다단계 전형을 실시한다. 담임교사추천전형은 1단계에서 학생부만으로 2∼3배수를 거르고 2단계에서 지필고사와 면접을 각각 30%, 20% 반영한 뒤 1단계와 2단계 성적을 절반씩 합산,최종합격자를 가린다. ◇중앙대 = 모집인원은 서울캠퍼스 471명과 안성캠퍼스 323명 등 모두 794명이며 선발유형은 재외국민·외국인, 일반전형, 특기자, 대학별 독자적기준(선효행자, 국립(독립)유공자 손·자녀, 자기 추천자, 특목고 출신) 전형 등 5가지이다. 일반전형은 1단계에서는 학생부 성적(40%.비교과 10%포함)과 학업적성평가(60%)로 3배수를 거른 뒤 2단계에서 1단계 전형성적(50%)과 심층면접(50%)으로 최종합격자를 뽑는다. 단, 학생부가 없는 응시생은 지원할 수 없다. ◇경희대(서울캠퍼스) = 모두 697명을 선발하며 특기자 전형과 국제화추진 전형을 제외한 학교장 및 담임교사 추천 등 6개 전형은 학생부 만으로 1단계를 선발하며, 농·어촌학생(정원외) 전형은 학생부 50%를 반영한다. 1단계 합격자만을 대상으로 하는 2단계 전형에서는 면접 20%, 논술30%, 1단계전형성적 50%를 반영한다. ◇건국대 = 모두 1천219명(서울 796명, 충주 423명)을 선발한다. 학생부 성적의 반영비율은 각 전형별로 20-60%이며 면접은 학교장 담임교사 추천 전형에서만 실시된다. 학생부 성적은 각 전형별로 20-60% 반영되며 학교장·담임교사 추천전형에서만 면접을 실시한다. ◇동국대 = 정원은 1천434명(서울 776명.경주 658명)이며 재수생도 응시할 수 있다. 학교장추천은 학생부 성적과 면접이 각각 90%와 10%씩 반영되며 장기취업자, 만학도, 불교계 추천은 학생부와 면접을 각각 50%씩 반영해 선발한다. ◇단국대 = 모집정원은 1천35명(서울 442명.천안 593명)으로 재수생도 응시가능하다. 교사 및 기관장 추천제, 자기추천제에서는 학생부와 심층면접이 각각 70%,30%씩 반영되며 특수목적고 출신자 전형은 학생부 80%와 심층면접 20%로 선발한다.

입시학원이 조언하는 ’전략

2학기 수시모집은 1학기에 비해 모집 대학수와 정원이 대폭 늘어났기 때문에 많은 수험생들이 지원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수시 1학기에서는 합격후 등록하면 수시 2학기나 정시에 지원할 수 없었지만 수시 2학기에서는 수능 성적을 확인한 뒤 합격 대학에 등록할 것인지, 정시에 다시 도전할 것인지를 결정할 수 있는데다 입시일자가 다르면 복수지원도 가능,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성학원 이영덕 평가실장은 “수시 2학기 모집에서는 수시 1학기와 마찬가지로 학생부와 면접이 중요한 전형요소인 만큼 재수생보다는 학생부 성적이 좋은 재학생이 적극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특히 심층면접이 당락에 결정적으로 작용하므로 철저히 준비하고 수능이나 자기소개서, 학업계획서, 지필고사 등의 대비도 병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입시전문학원들은 조언하고 있다. 대성학원과 종로학원, 중앙교육진흥연구소, 고려학원 등 입시학원들이 조언하는 ‘2학기 수시 모집 전망과 대비 전략’의 핵심은 다음과 같다. ◇면접·구술고사가 당락 좌우 = 면접·구술고사는 대부분 대학이 전형방식으로 택하고 있고 반영비율도 높아 최종합격을 위해서는 이에 대한 준비가 필수적이다. 수시 1학기에서 1단계 학생부 성적으로 합격한 학생들의 성적이 면접에서 바뀌는 비율이 20∼50%에 이른 것도 면접·구술의 중요성을 말해준다. 중앙교육진흥연구소 김영일 이사는 “면접·구술고사에서는 인성, 태도와 같은 기본소양평가와 함께 시사문제에 대한 질문도 많아질 것으로 보여 TV토론 프로그램이나 신문 등을 통해 시사문제에 대한 감각을 익히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또 사고의 우열이 드러나 어느 정도 객관성을 지닐 수 있는 집단 토론식 면접도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학생부 성적 확인 후 적극 공략 = 학생부 성적은 대부분 대학이 1단계 전형요소로 활용하거나 지원 자격으로 평가하고, 반영비율도 높다. 여기에 모집대학과 인원이 크게 늘어난 만큼 학생부 성적은 좋은데 수능성적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재학생들은 수시 2학기를 적극 공략하는 것이 좋다. 또 서울 소재 상위권 대학 가운데 상당수가 출신학교간에 학력차를 두는 고교등급제를 내부적으로 적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출신 고교의 대학 합격현황과 자신의 성적을 미리 확인해 지원시 고려하는 것도 필요하다. ◇지필고사 및 자기소개서.추천서 준비 = 고려대, 성균관대, 경희대, 중앙대 등은 학업성적평가를 위해 논술로 지필고사를 실시, 학생부의 거품을 제거하고 있다. 따라서 지원 대학의 전형방법을 숙지, 지필고사에 대한 준비를 해두는 것이 좋다. 이영덕 실장은 “각 대학에서 요구하는 양식에 따라 자기소개서나 학업계획서를 미리 작성, 시간 날 때마다 되풀이해 점검하고, 내용을 완전 숙지해야한다”고 지적했다. 김영일 이사는 “자기소개서나 학업계획서는 형식이나 내용에 너무 얽매이지 말고 전공과 관련된 자신의 생각과 계획을 솔직히 쓰면 된다”고 말했다. ◇마무리 수능공부도 최선 = 1학기 수시모집과는 달리 38개 대학에서 수능성적을 최저학력기준으로 적용하기 때문에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다. 더욱이 수시에 합격한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정시에 대비한 수능 준비는 수시지원여부와 상관없이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종로학원 김용근 평가실장은 “이를 위해서는 지금까지 해 온 공부방식을 유지하되 교과별 기본사항을 충실히 이해하기 위해 학습량을 늘려야한다”고 말했다.

심층면접.학생부가 당락 ’열쇠’

이달말부터 원서접수가 시작되는 수시 2학기 모집은 수시 1학기보다 선발인원이 10배나 되고 대부분의 대학이 실시하므로 수험생들은 누구나 한번씩 도전해 볼 만하다. 수시 1학기와 함께 올해 처음 도입된 수시2학기 모집에서는 지난해 이맘때 실시했던 특차 모집과는 달리 수능성적은 자격기준으로만 주로 활용되고 심층면접과 고3 1학기까지의 학생부 성적으로 대부분 당락이 결정되는 것이 특징이다. 또 대학별 독자적 기준에 의한 특별전형이 71.2% 이므로 각종 추천대상자, 학생부 성적우수자, 경시대회 입상자, 각종 특기자 전형을 충분히 활용해야한다. 전형시기는 같은 대학내에서도 전형유형에 따라 3∼4차례로 나뉘고 대학별로 면접.구술시기가 겹치지 않으면 수십번이라도 응시할 수 있으므로 수험생들은 지원하는 대학별, 전형유형별 전형일을 꼼꼼히 챙겨야한다. 다음은 수시2학기 모집 주요 사항. ◇면접·논술·지필고사 = 학생부 성적은 고3 1학기까지 성적만 반영돼 이미 결정돼 있으므로 2단계에서 치르는 면접점수가 당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서울대는 학생부와 서류심사 통과자를 대상으로 하는 수시모집 2단계에서 학생부 성적을 무시하고 심층면접 성적 100%로 3단계 진입자를 가려낸다. 연세대는 2단계에서 치르는 면접이 총점의 30%, 고려대는 총점의 20%, 성균관대는 1.2단계 각각 총점의 20%, 이화여대 10∼30%, 경희대 10%, 중앙대 40% 등이다. 면접방식은 학생 1인당 20∼40분이 걸리는 심층 면접이 주류를 이루며 일대일면접 이외에 다대일 개인면접, 패널면접, 집단토론 방식이 동원될 수도 있고 학과공부와 관련한 문제, 시사적인 문제 등도 나올 수 있는 등 출제영역이 다양하다. 고려대 성균관대 중앙대 경희대 등은 면접과는 별도로 논술이나 교과적성을 평가하는 지필고사도 본다. 고려대는 전계열 2단계에 논술 30%, 중앙대는 서울캠퍼스 신문방송광고홍보계열과 의학부, 안성캠퍼스 산업과학대 2단계 전형에서 논술 30%, 경희대는 2단계에서 ‘학업적성 평가 논술’10% 등을 반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학생부 = 3학년 1학기까지의 학생부 1단계 서류심사에서 2단계에 진입할 수험생(정원의 2∼3배수)을 선발하는 작업의 중요한 도구이다. 서울대는 1단계에서 학생부 50%, 연세대는 70%를 반영하는 등 1단계 통과여부에는 학생부가 절대적 영향을 미친다. 학생부 성적은 연세대 성균관대 등 상당수 대학들이 고교별 수준과 특성을 감안해 고교별 성적을 차등반영하는 경우도 있다. 학생부 성적 반영은 전과목을 반영하는 대학과 일부 교과 성적을 반영하는 대학이 있다. 한양대 경희대 등 일부 대학의 일부 전형은 면접을 보지 않고 학생부 성적만으로 합격자를 가리기도 한다. ◇수능 = 지난해 이맘때 실시된 특차모집은 수능성적 위주로만 뽑았지만 이번수시 2학기는 수능을 최저자격기준이나 영역별 반영 요소로만 활용한다. 서울대 연·고대 등 주요 38개 대학이 수능을 최저자격기준으로 활용한다. 올 수능일이 11월7일이고 성적통지일이 12월3일이므로 대부분의 대학이 면접과 학생부를 토대로 한 전형을 통해 조건부 합격자를 선발한 후 추후 수능성적으로 자격미달 수험생을 걸러내 최종 합격자를 결정하는 방식이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수능성적을 확인한 후 수시 2학기 합격 대학에 등록할지 아니면 정시에 다시 도전할지를 선택할 수 있다. 대학별 수능 자격기준은 서울대 수능영역종합 2등급 이내(체육교육과 3등급), 연세대 일반우수자는 종합 1등급 이내, 특기자는 종합 2등급 이내 또는 3등급일 경우 2개 영역 2등급 이내, 고려대는 종합 2등급 이내, 이화여대 2등급이내 또는 일부학과 1등급 이내, 성균관대 2등급 등으로 다양하다. ◇전형일정 = 고려대가 8월20일부터 사흘간 원서접수를 해 가장 빨리 모집 일정을 시작하며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등 13개 대학이 8월중 원서접수를 마감한다. 9월 접수대학이 40개, 10월 접수대학이 24개, 11월 접수대학이 104개, 12월 접수대학이 2개이다. 주요대학 면접고사일은 ▲고려대가 9월14∼15일, 10월27일, 11월9∼10일 ▲연세대 서강대 이화여대 10월13일 ▲서울대는 10월10∼15(대부분 단과대 주로 12일.13일)▲성균관대 22∼23일 ▲한양대 9월15일, 11월24일 ▲중앙대 11월10일 등으로 대학마다 전형종류별로 면접일이 다르거나 겹치므로 복수지원시 유의해야 한다. 합격자 발표는 12월6일까지 마무리되며 합격자 등록은 12월7일과 8일 이틀간 전국대학이 일제히 실시한다. ◇다양한 특별전형 = 30여가지에 달하는 대학 독자적 기준에 따른 특별전형 선발인원은 7만1천154명으로 전체의 71.2%를 차지, 주종을 이루고 있다. 종류별로는 학교장, 교사 및 기타인사 등 추천자 유형이 3만525명으로 특별전형의 절반을 차지하고 실업계 고교 출신자 유형이 4천294명, 내신성적 우수자 전형이 3천339명 등이다. 서울여대, 숙명여대, 인하대 등은 예비대학 또는 부설교육원 이수자 전형을 신설했고, 3대이상 가족동거(한양대), 뉴프런티어(건국대)전형 등 이색전형도 있다. ◇수험생 주의사항 = 면접일정만 겹치지 않으면 수십군데라도 지원할 수 있으나 합격 후 등록은 단 한개 대학에만 해야한다. 수시1학기에 합격해 등록한 학생은 당연히 지원할 수 없으나 수시1학기 합격후 등록을 포기했던 학생은 지원할 수 있다. 수시2학기 합격 후 등록자는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없으므로 12월7.8일 등록전인 12월3일 발표되는 자신의 수능성적을 감안, 등록할 지 포기할 지를 정해야 한다. 모든 이중등록은 추후 발견되면 합격 취소 조치된다.

<캠퍼스통신>광주 동원대학

‘입학하면 꿈을 꾸고 졸업하면 꿈을 이룬다’ 21C 골드컬러의 요람 동원대학(학장 이정은)의 신입생 모집요강 문구다. 창의력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능력과 전문성을 갖춘 21C의 주인공인 골드컬러 양성을 위해 ‘지덕함양·기술창조·사회봉사’를 교육목표로 젊은 가슴과 열린 마음으로 제2의 도약을 준비하는 ‘새롭고 알찬 기회가 있는 대학, 다른 미래가 열리는 대학’동원대학을 탐방해 본다. 16개 학과 3500여명의 재학생들이 미래의 꿈을 다져가고 있는 동원대학은 지난 95년 광주시 실촌면에 개교한 이래 설립자 효암 이동원 박사(전 외무부 장관)의 교육이념에 따라 우수한 교수진 확보와 지속적인 교육시설 투자 등으로 6년여만에 3천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해 왔다. 지난해 교육인적자원부(이하 교육부)로부터 ‘IT우수대학’으로 선정된 동원대학은 국내 최첨단 전자 도서관 및 인터넷 카페를 설치, 온(On)-오프(Off) 라인 교육이 가능한 국내 최대 복합교육관인 효암관을 건립, 21C 지식기반 사회를 이끌 학생중심의 중·장기 목표를 설정해 추진해 나가고 있다. ◇ 학생중심 대학 정보화 시대를 선도하는 인재양성을 위해 원-스톱(ONE-stop) 행정과 원-터치(ONE-touch) 정보시스템의 정보화 정책을 수립, 최상의 정보·전산환경을 구현하고 있다. 또 졸업생 전원 취업을 목표로 취업전산망을 구축, 신속·정확한 취업정보 제공과 지속적인 지도로 지난해 평균 91.4%의 고 취업률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교내·외 다양한 장학금 지급과 편리한 교통환경 조성, 학생 눈높이 편의 시설, 특별강좌, 교내 환경운동 등 면학분위기 조성 및 학생 복지향상 등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 정보화 대학 개교 3년만인 지난 98년 교육부의 정보전산화 교육부문 ‘우수특성화 프로그램 대학’으로 선정되는등 정보화 사회구현에 앞장서 온 동원대학은 99년에도 교육부의 정보검색·관광 부문 ‘우수특성화 프로그램 대학’으로 선정됐다. 또 2000년 정보통신부산하 서울 체신청과 연구개발정보센터·교육부로부터 각각 ‘주전산기 보급·지원대상 대학’‘초고속 기술지원 대상’‘IT부문 우수 특성화 프로그램 대학’으로, 올해에는 동원대학 창업보육센터가 중소기업청 재정지원 우수창업보육센터로 지정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이같은 결과는 학교가 대학 정보화 구축의 일환으로 멀티미디어 전용실습실과 학과별 전용 컴퓨터 실습실을 갖춰 학생들이 최신정보 및 각종 자료를 검색·활용 할 수 있도록 하는등 정보화 능력배양의 기회를 제공해 왔기 때문이다. ◇ 인성교육위주의 대학 인간이 소외된 기술은 사회발전에 무익하다는 설립자 이동원 박사의 이상에 따라 지덕 함양·기술 창조·사회봉사를 교육목표로 학생들의 사회봉사를 학점으로 인정하고 영화·연극·여행·체육·창업 등 다방면의 동아리 활동을 통해 인간미 넘치는 기술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 세계화를 추진하는 대학 해외 유수 자매결연대학과의 어학 연수 등 활발한 교환 프로그램을 마련, 세계화에 걸맞는 국제적 감각과 안목을 가진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대학 졸업후 외국의 유명 대학으로 편입, 학사 학위 취득이 가능하도록 하는 한편 재학생들의 영어회화 능력 배양과 인터넷을 이용한 멀티미디어 강의 및 특강을 실시하는등 영어교육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대학 지역민들을 위해 사회 재교육기관인 평생교육원을 설치해 창업·재취업·자격증 취득 및 직무능력 개발과 스포츠 댄스 등 취미생활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뿐만아니라 중소업체와 주민들을 위해 현지 출장강의와 학습자 요구에 의한 주문식 교과운영을 통해 지역사회에 대한 봉사 및 교육을 활발히 진행해 지역사회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광주=김진홍기자jhkim@kgib.co.kr <인터뷰>학장 인터뷰 “재학 2년이 행복하고 졸업후 평생이 행복한 학교를 만들고 싶습니다”하버드 대학에서 교육학 석·박사학위를 취득한 이정은 학장의 야무진 포부다. 다음은 지난 해 3월 취임한 이래 밤을저 설처가며 학생중심의 대학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이 학장과의 일문일답. -대학운영의 기본틀은. ▲학교의 중심은 학생이라는 기본개념으로 우수한 교수진 확보와 학생들 통학편의를 위한 노선버스의 증설·증차 유도 등 복지 및 교육시설 확충에 최선을 다해 학생중심의 첨단대학을 만드는 것입니다. -구체적 실천계획은. ▲내년 완공예정인 종합 체육관과 교육관이 설치될 국내 최대 복합교육관인 효암관을 시발점으로 인재양성을 위한 획기적인 커리큘럼 개선과 최첨단 기자재 확보로 학생들이 시·공간을 초월해 강좌에 참여하는 디지털 캠퍼스를 완성할 예정입니다. -최근 대학의 규모나 인지도가 크게 높아졌는데. ▲제2창학의 일환으로 학생중심 대학을 만들기 위해 국내 최대 복합교육관을 내년 완공예정으로 공사중에 있으며, 서울에서 3개 좌석버스와 수원·분당·이천 등지에서 캠퍼스내까지 운행하는 버스노선의 지속적인 증설·증차와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양성에 최선을 다해 졸업생의 91.4%가 본인이 원하는 곳에 취업하면서 학교의 인지도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대학은 지역사회에 대한 의무도 있는데. ▲지역사회는 학교의 어머니와 같습니다. 때문에 우리는 지역민들과 호흡을 맞추기 위해 다양한 계획을 세워 추진중입니다. 실제 평생교육원을 설치해 창업과 자격증 취득, 스포츠 댄스 등 33개 과정을 개설, 지역민들에게 다양한 교육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오는 8월 개최될 ‘세계도자기 엑스포’행사에 관광과 학생들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주민들과 호흡을 함께 할 예정입니다. -산학협동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데 계획은. ▲산학협력센터를 설치, 산업체와 산학협동 교육체계를 구축하고 현장 적응력을 갖춘 인력양성과 기술개발의 교육목표를 세워 기업체와 자매결연 사업은 물론, 산업체 위탁교육을 활성화하고 있습니다. -미래의 동원대학은. ▲미래사회 주인공인 골드컬러를 배출하는 전문대학이 될 겁니다.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시대에 가장 필요한 대학, 미래를 열어가는 대학이 되겠습니다. /광주=김진홍기자 jhkim@kgib.co.kr

<수능특집>2002수능 출제방향과 세부내용

2002학년도 수능은 9등급제가 도입되고 시험일정이 1주일 앞당겨졌다는 점 등을 제외하고는 출제방식과 세부내용에서 2001학년도 수능과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다. 난이도의 경우 너무 쉬웠던 작년과는 달리 올해는 재작년 수준에서 어렵게 출제한다는 방침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고수, 수험생들은 좀더 철저히 대비해야겠다. ◇출제 기본방향 = 2001학년도와 마찬가지로 고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춰 가능한 한 여러 교과가 관련되거나 한 교과내의 여러 단원이 연관된 통합교과적이나 통합영역적 소재를 바탕으로 사고력을 측정하는 문항 위주로 출제한다. 수능 난이도는 상위 50%에 속하는 학생의 평균성적이 100점 만점 기준으로 77.5±2.5점 수준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지난해 상위 50%의 영역별 평균성적은 100점 만점 기준 ▲언어 90.0점 ▲수리·탐구Ⅰ 74.0점 ▲수리·탐구Ⅱ 중 사회탐구 인문 87.5점, 자연 89.2점, 과학탐구 인문 85.8점, 자연 90.7점 ▲외국어 83.1점 등 평균 84.2점이었다. 지난해에는 당초 75점을 난이도 목표로 삼았다가 난이도 조절에 실패해 수능 평균이 27점이나 오르고 만점이 66명이나 나오는 혼란이 빚어져 이번에는 재작년인 2000학년도의 77.5점 수준을 목표로 잡았다. 이를 위해 언어영역과 수리·탐구Ⅱ에서 분리된 사회탐구와 과학탐구, 제2외국어영역은 지난해보다 많이 어려워진다. 지난해 너무 쉬웠던 제2외국어도 6개 언어별 난이도를 비슷하게 맞춘 상태에서 지난해보다는 어렵게 출제되며, 수리영역에서 역배점을 없애고, 언어영역에서는 교과서 지문이나 쉬운 문제 유형은 줄이고 새로운 문제 유형을 개발할 방침이다. 문항당 배점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동점자를 줄이기 위해 언어 1.8, 2, 2.2점, 수리영역 2, 3, 4점, 사회탐구·과학탐구·외국어 및 제2외국어영역 1, 1.5, 2점 등으로 하되 문항의 난이도, 사고수준, 중요도, 소요시간 등을 고려해 차등 배점한다. ◇영역별 배점 및 시간 = 배점은 1교시 언어 60문항 120점, 2교시 수리 30문항 80점, 3교시 사회탐구 및 과학탐구 80문항 120점, 4교시 외국어 50문항 80점 등 총220문항 400점으로 지난해와 같다. 4교시가 끝난 뒤 희망 수험생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5교시 제2외국어 영역은 30문항 40점 만점이다. 시험시간은 언어 90분, 수리 100분, 사회탐구·과학탐구 120분, 외국어 70분 등 총 380분이며 선택과목인 제2외국어는 40분이다. 이에 따라 시험은 오전 8시40분에 시작돼 제2외국어를 선택하지 않을 경우 오후5시, 제2외국어를 보는 수험생은 오후 6시10분에 각각 종료된다. ◇영역별 출제범위및 비율 = 2001학년도와 같이 언어, 외국어, 제2외국어는 계열 구분없이 공통 출제한다. 수리영역은 75% 정도를 공통 출제하고 나머지 25% 가량은 계열별로 구분 출제해 계열간 성적편차를 최소화한다. 사회탐구와 과학탐구에서 인문계는 정치, 경제, 사회·문화, 세계사, 세계지리중에서, 자연계는 물리Ⅱ, 화학Ⅱ, 생물Ⅱ, 지구과학Ⅱ 중에서 1과목을 선택하면 되며 예·체능계는 선택이 없다. 사회탐구와 과학탐구의 배점비율은 인문계와 예·체능계가 6대4, 자연계는 4대6으로, 인문계의 경우 전체 80문항중 48문항이 사회탐구에서, 32문항은 과학탐구에서 각각 출제된다. 제2외국어 영역에는 계열 구분없이 원하는 수험생만 응시하며, 독일어Ⅰ, 프랑스어Ⅰ, 에스파냐어Ⅰ, 중국어Ⅰ, 일본어Ⅰ, 러시아어Ⅰ 등 6개 과목중 1과목을 고르면 된다. 제2외국어는 고등학교 교육과정에서 규정한 내용과 수준으로, 발음 및 철자, 어휘, 문법, 문화 각 3개씩 12문항과 의사소통기능을 묻는 18개 문항이 출제된다. 언어영역에서 듣기문항 6개, 외국어에서 듣기·말하기 문항 17개가 각각 출제되지만 제2외국어는 듣기평가가 없다. 수리영역에는 주관식 문항 20%가 포함된다. 언어·외국어영역의 듣기평가는 시험장별 학교방송시설을 이용, 지난해처럼 녹음테이프로 진행된다. ◇채점 및 성적통지 = 각 대학의 수능시험 총점에 의한 학생선발 관행을 줄이고 학생의 소질과 적성을 중시하는 전형방식으로 다양화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총점 및 소수점 표기를 폐지하고 9등급제를 도입한다. 전체 응시생에게 상위 4% 까지는 1등급, 이후 11% 까지는 2등급 등의 순서로 최하위 9등급까지 등급을 부여한다. 이에 따라 성적통지표에는 영역별로 원점수와 원점수에 의한 백분위 점수, 표준점수, 400점 기준 변환표준점수, 변환표준점수에 의한 백분위점수를 소수점이 아닌 반올림한 정수로 표기하고, 총점 대신에 변환표준점수에 의한 영역별 등급과 5개 영역 종합등급을 기재한다. 그러나 원점수의 경우 소수점 이하 점수를 반올림해 기재하면 원점수가 동일하더라도 백분위점수와 등급 등에서 차이가 발생, 수험생의 혼란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학생에게 나눠주는 성적통지표는 소수점 첫째자리까지 표기한다. 다만 대학에 제공되는 성적자료 CD에는 원점수의 경우에도 소수점 이 점수를 반올림해 정수로 처리한다. 제2외국어 점수는 5개 영역 종합등급에 합산하지 않고 별도 표기하며, 원점수, 표준점수 및 백분위점수 등과 함께 표준점수에 의한 등급을 기재하되 응시과목명은 표시하지 않는다. 대학별 입시전형기간 확보를 위해 시험일(11월7일)이 1주일 정도 앞당겨진 데다 채점기간을 단축, 성적통지일은 12월3일로 지난해보다 9일 빨라진다. ◇원서교부.접수 = 원서교부와 접수기간은 8월27일부터 9월8일까지다. 응시원서는 재학(출신)학교에 제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졸업자 중 거주지를 이전한 수험생이나 검정고시 합격자, 군복무자 등은 응시를 원하는 시·도교육청에 개별 접수할 수 있다. ◇기타 = 맹인, 약시, 뇌성마비 등 특별관리대상자에게는 시험시간을 최대 1.5배 더 주고, 점자문제지나 문제가 녹음된 음성평가자료, 확대문제지 등의 편의를 제공한다. 부정행위를 하다 적발되면 그 시험은 무효로 처리하며, 부정행위자 명단은 각시·도교육청과 대학에 통보된다. <2002수능 대비 Key point> 9일 200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계획이 확정, 공고되자 입시학원들은 “올 수능에서 언어영역 등이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수험생들은 효율적인 대비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나름대로 분석한 출제 경향과 대응책을 내놓았다. 올 수능이 지난해와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지만 2학기 수시와 정시모집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데다, 난이도에 있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상위 50% 평균이 77.5점에서 ±2.5점인 예년 수준이 되도록 작년보다 어렵게 출제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종로학원 김용근 평가실장은 이날 발표한 ‘2002 대입 조언’에서 “올해 수능시험은 수험생들의 ‘진로의 잣대’로서 중요시되고 있다”면서 “따라서 2학기 수시모집이나 정시모집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수능의 정확한 출제방향을 알고 준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먼저 “남은 수능 준비기간에 작년도 학습방식에서 크게 벗어나 색다른 방식을 추구할 필요까지는 없다”며 “지금까지의 방식을 유지하되 교과별 기본사항에 대한 충실한 이해가 따르는 선상에서 부족한 학습량을 배가시키는 방식이면 된다”고 조언했다. 영역별로는 언어영역의 경우 “까다로울 수는 있지만 교과서에 수록된 문학작품위주로 출제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이 점을 고려해 학습하면서 대화 등 실제 음성언어자료와 듣기시험에 대한 적응력을 키우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수리영역은 교과서에 충실하면서 자신의 능력에 맞게 공부해야 하고, 사회·과학탐구영역은 사고능력 배양 위주의 학습에 주력하며 교과서와 연관있는 소재를 바탕으로 한 문제들을, 외국어 영역은 고교과정 필수단어에 대한 어휘활용 능력과 어구 등에 대한 능력을 함께 키우는 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중앙교육진흥연구소 김영일 평가이사도 이날 ‘2002 수능시험 난이도 전망 및 대비’란 자료를 통해 “올해 수능시험에 응시할 수험생들은 지난해에 비해 영역별 난이도에 어떤 변화가 예상되는 지를 살펴, 보다 효율적인 수능시험 대비방법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와 2000학년도 수능의 난이도 분석을 근거로 “올해 언어영역은 지난해에 없던 난이도 ‘상’의 문제가 5문제 내외 출제되고, ‘중’의 문제가 늘어나는 반면 ‘하’의 문제는 상당히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며 “수리영역은 지난해보다 ‘중’문제가 5문항 가량 더 출제되는 만큼 ‘하’ 문제가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캠퍼스통신>인천기능대학

도전·창의·혁신정신, 5년 연속 취업율 100% 대학, 4품제로 경쟁력 강화, 산학협동. 산업현장의 꽃 기능장 양성, 국립중앙직업훈련원으로 68년 출범. 학교법인 인천기능대학(학장 김동석)은 도전·창의·혁신을 모토로 생산현장의 최고 기능인인 ‘기능장’을 양성하는 국내 유일의 대학이다. 또 지난 92년 부터 2년제 대학과정에도 14개 학과를 개설해 일반 학생들을 상대로 신지식·신기술 교육에 매진하고 있다.<편집자 注> 인천기능대학의 역사는 지난 68년 노동부 산하에 설치된 국립 중앙직업훈련원으로 부터 시작된다. 70∼80년대 산업 발전 인력 양성의 중추역할을 맡으며 이 직업훈련를 졸업한 6만4천여명의 고급인력들은 현재도 포항제철을 비롯해 국내 굴지의 기업에서 활동하고 있다. 또 이곳에서 배출된 3천760명의 기능교사는 지금도 전국의 직업학교에서 기능인을 양성하고 있다. 중앙직업훈련원은 지난 92년 학교법인 기능대학 산하 인천기능대학으로 재출범 했다. 기능대학은 ‘고도 산업사회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정예의 다기능기술자 및 기능장 양성’을 교육목표로 두며 여전히 산업발전과 학문의 산실 2개 역할을 다하고 있다. 교육방침으로 건전한 국가관·직업관 확립, 설계부터 가공·검사 까지 능력 배양, 이론과 실기연계, 자발적 탐구와 창의력 배양, 산업사회 중견기술자롯의 관리 및 지도능력 배양 등으로 선정해 국가 산업발전의 책무를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연간 58억원의 노동부 예산이 투입되는 이 대학은 한 학기당 57만5천원의 등록금만 학생이 부담하며 나머지는 전액 국고로 운영된다. 특히 이 대학은 지난 99년 김동석 학장이 취임하면서 ‘4품제’를 2천300여명의 재학생에 엄격히 적용, 이에 미달할 경우 예외없이 졸업을 유보시키는 엘리트 교육을 강화해 5년 연속 취업율 100%를 달성했다. 이 대학이 자랑하는 4품제란 토익등 영어성적 600이상, 컴퓨터 관련 자격증, 전공 및 부전공 자격증, 64시간 이상 사회봉사 등 4가지 요건을 갖추지 않으면 졸업을 유보시키는 제도다. 또 국내 대학에서는 최초로 품질인증 시스템인 ‘ISO9001’ 인증을 획득, 매월 4품제·교수논문 등에 대한 실사를 받으며 대학의 학사과정을 비롯해 제반 업무를 공개해 대학경쟁력을 스스로 높였다. 자기 스스로 외부기관 감사를 자청, 자신의 질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학사운영은 2년제 다기능기술자 과정(산업학사)과 1년제 기능장 과정 등 2개로 분리돼 있다. 다기능기술자 과정은 컴퓨터응용기계과·컴퓨터응용금형과·컴퓨터응용기계설계과·생산자도악과·산업설비과·자동차과·전기전자계열·재료과·전기계산기과·산업디자인과·정보통신시스템과·멀티미디어과·메카트로닉스과 등 13개 학과 1개 계열에 정원이 2천310명이다. 이 과정에는 여학생이 18%이며, 재학생중에는 전문대 이상을 졸업한 고학력자나 주부·50세 이상 고령자·국방부 군위탁생·중국 유학생 등이 있다. 이 대학은 2003학년도에 패션디자인과와 영상산업과 등 2개학과를 증설할 계획이다. 기능장 과정은 컴퓨응용기계과·컴퓨터응용산업설비과·자동차과·전기계측제어과·컴퓨터응용금형과 등 4개 학과 125명이 정원이다. 기능장은 국내 최고의 숙련 기능과 생산관리기법에 관한 지식을 습득해 직업관리와 기능인 지도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생산현장의 최고급 기능인. 이 과정은 실무경험이 있는 현장 출신만 지원이 가능하다. 지원요건은 기능사1급 및 실무경력 3년 이상, 기능사 2급 및 실무경력 5년 이상, 자격증이 없이 실무경력 9년 이상이면 지원이 가능하다. 실무학습 75%와 기능학습 25% 등 1년간의 과정을 4품제에 의거해 마치고 기능장이 되면 생산현장의 최고기능인으로서 대우를 받는다. 기능장 과정의 경우 교육비용(입학금, 등록금, 실험실습비, 교재비 등)은 전액 국비다. 이 대학의 산학협력과는 이업종교류연합회와 최근 교류협력을 맺는 등 250여개 기업체와 산학협력 사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이달초에는 ㈜편안한세상과 학생들이 공동 연구를 통해 기능성 의자와 책상을 신제품으로 개발하기도 했다. 또한 산학협동의 결정체로 ‘테크노파크’를 운영하고 있다. 테크노파크는 산·학·연의 공조를 통해 경제성 있는 벤처 창업을 육성하는 기술집약형 창업센터로 목표를 구체화, 현재 37개 회사가 입주해 밤 늦게 까지 연구에 몰두하고 있어 좋은 결과가 기대되고 있다. 이외에도 이 대학은 노동부 위탁에 따라 그동안 교사면허과정·외국인위탁 과정 등을 수행해 왔고, 중소기업청의 기술지도대학·산학연컨소시엄 사업기관으로 선정됐다. 또 부설 평생교육원과 이동직업훈련센터, 능력개발센터, 한경청정기술연구소 등을 운영하는 등 약진하고 있다. 부천·시흥·인천과 접경지역인 인천시 부평구 구산동에 자리잡아 2년제 대학으로는 전국 최고 규모인 7만여평의 캠퍼스를 보유한 인천기능대학. 창의력을 바탕으로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추구하는 이 대학의 장래가 기대된다. /김신호기자 shkim@kgib.co.kr ◇인터뷰-김동석 학장 “투철한 국가관·직업관 아래 창의력과 도전정신을 투여해 국가와 지역사회에 봉사할 수 있는 인재양성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인천기능대학의 경영방침은 ▲대부분 국비로 운영되는 우리 대학은 ‘비젼21’이라는 방침을 통해 인성교육과 전문기술교육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4품제는 인성교육의 한 측면이며 산학협력은 전문기술을 기업과 연계해 지역사회와 국가에 봉사하는 방식이다. 기능사관생도라는 전통적 자부심을 학생들이 갖도록 하는 것도 대학을 이끄는 중요 방침이다. -일반 공업전문대학의 기능과 기능장 양성의 역할 등을 동시에 수행하고 있는데 ▲노동부 산하에 국립중앙직업훈련원 이었던 우리 대학은 지난 92년 학교법인으로 독립했다. 그러나 노동부의 기능대학법을 적용받는 만큼 국가산업기술의 꽃인 기능장을 양성, 기술한국을 건설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또 일반 공업전문대학 역할까지 수행함으로써 교수들이 쌓은 연구실적을 사회에 더욱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다. -5년연속 100% 취업률 이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웠는데 비결은 ▲변화하는 사회를 오히려 주도하며 혁신을 이뤄낸다는 정신력이 중요하다. 기업에서 필요한 인력이 어떠한 유형인가에 대한 분석도 중요했고 무엇보다 학생 스스로로 전한 사고방식을 갖추도록 인성교육에 충실했다. 재학생들이 술·담배를 하지 않도록 유도한 것도 이 점에서는 매우 유효했다. -경기·인천지역 사회와 대학의 관계는 ▲우리 대학은 경기도와 인천광역시의 접경에 있다. 인화회와 부평기관장 모임 등 지역사회 활동에 적극 참여해 지역사회에 기여할 부분이 무엇인가 귀를 기울이고 있다. 아울러 부천과 시흥·안산 등 경기도 및 충청도 지역의 직업훈련에 교사들을 파견하고 있다. 오늘(28일)도 서산에서 직업훈련생 72명에 대한 수료식을 갖는다. -대학과 기업간 산학협동은 ▲산학협력과에서는 250여개 기업과 이미 산학협력을 맺고 있다. 또 2년제 대학에서는 처음으로 ‘테크노파크’를 출범시켜 37개 기업이 대학에 입주했다. 경제성 있는 중소기업 창업을 육성하고 기술집약형 창업센를 목표로 하고 있다. -끝으로 김 학장의 교육철학은 ▲도전·창의·혁신이다. 인생은 무수한 도전의 연속으로 이뤄져 있다. 도전을 기피하고는 기회와 비전은 없다고 생각 한다. 저는 모험이라고 하더라도 도전의 기회를 행운로 잡을 수 있는 인재를 육성하고자 한다. /김신호기자 shk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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