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역대 최다…4차 접종 계획 발표

국내 신규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그동안 가장 많이 발생한 가운데 정부가 4차 접종 계획을 발표한다. 1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5만6천431명으로, 하루 만에 최다치(종전 최다 전날 5만4천941명)를 갈아치웠다. 나흘째 5만명대 확진자 발생으로 재택치료 중인 환자는 지난해 11월1일 해당 치료체계 도입 이후 최초로 20만명을 돌파한 21만4천869명으로 집계됐다. 경기도에선 이날 1만7천74명이 코로나19에 걸렸다. 지난 10일(1만7천976명)과 9일(1만7천751)에 이은 역대 세번째 규모로 수원시(1천237명) 등 5개 시에서 1천명 이상의 감염사실이 확인됐다. 이처럼 전파력이 강한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이 기승을 부리면서 60세 이상 등 고위험군의 감염 우려마저 덩달아 커진 실정이다. 이에 정부는 14일 4차 접종 계획을 발표한다. 지난해 10월 다른 대상군보다 상대적으로 3차 접종을 일찍 받아 백신 효과가 떨어진 면역저하자와 요양병원 입소자 등이 대상자에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 더욱이 이날 주요 집단감염 사례 25건 중 20건(80%)이 요양병원시설, 노인시설 관련 감염이어서 이러한 전망이 힘을 받고 있다. 또 이번 계획에는 국내에서 처음 생산된 SK바이오사이언스의 백신 노바백스도 포함된다. 한편 지난 3일부터 검사체계 전환에 따라 자가검사키트 대란 조짐이 나오자 정부는 이날부터 해당 제품의 온라인 판매를 금지했다. 이에 약국과 편의점에 3천만명분의 자가검사키트를 공급했고 1인당 구매 가능한 수량은 1회 5개로 제한했다. 다만 개인이 여러 곳에서 이를 사는 것은 막지 않기로 했다. 이정민기자

전국 5만명 돌파…경기도 보건인력 우울증 심각

국내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동안 5만명 이상이 발생한 가운데 업무 가중화로 경기도내 방역 인력 절반이 극심한 스트레스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전날(4만9천567명)보다 4천555명 증가한 5만4천122명으로 지난 2020년 1월20일 국내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후 처음으로 5만명을 돌파했다. 이날 위중증 환자는 282명으로 13일째 200명대를 이어갔으며 코로나19로 사망한 시민은 20명으로 집계됐다. 경기도에선 1만7천751명의 감염사실이 확인돼 사흘 연속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특히 수원시(1천924명), 화성시(1천242명) 등 6개 지방자치단체에서 하루 동안 1천명 이상이 코로나19에 걸린 실정이다. 이처럼 신규 확진자가 연일 최다치를 경신하면서 경기도지역 보건소 직원 2명 중 1명은 즉각적인 도움이 필요할 정도의 스트레스 상태에 처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와 유명순 서울대 보건대학교 교수팀이 지난달 18~26일 도내 코로나19 담당 인력 51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48.9%가 이에 해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코로나19 발생 첫해인 지난 2020년 57월 이 같은 설문조사에서 극심한 스트레스 상황에 놓인 인력이 19.5%, 20.1%로 각각 집계됐던 것을 고려하면, 이 수치가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이에 도는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해결 방법을 모색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3일부터 새로운 검사 체계로 자가검사키트 수요가 급증하자 정부는 이 제품의 온라인 판매금지를 검토하고 있다. 또 오는 20일 이후 적용될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와 함게 방역패스에 대한 조정 여부도 논의할 방침이다. 이정민기자

신규 확진자 폭증 또 최다치 경신…“자가검사키트 무상 지급 검토’

하루 동안 국내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1만3천여명이 증가해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한 가운데 정부가 자가검사키트의 무상 지급을 검토하고 있다. 또 이른바 셀프 재택치료 도입을 앞두고 정부와 대한의사협회가 동네 병의원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전날(3만6천717명)보다 1만2천848명 급증한 4만9천567명이다.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기승으로 하루 확진자는 지난달 26일(1만3천8명) 1만명대에 올라선 이후 1주일 만인 지난 3일(2만268명) 2만명을 넘어섰다. 이어 사흘 뒤(5일3만6천345명) 3만명, 이날 4만명을 돌파하는 등 2주일 동안 최다 확진자 기록을 잇달아 갈아치우는 실정이다. 이에 방역당국은 의료체계 포화를 막고자 5만명 이상의 확진자 발생 등 위기 상황 시에는 코로나19 환자도 음압시설이 없는 일반 병동에 입원하게 할 예정이다. 경기도에선 1만3천651명의 감염사실이 확인돼 이틀 연속 가장 많은 하루 확진자가 나왔다. 도내 재택치료자는 전날(4만5천975명)보다 25명 증가한 4만6천명이다. 이런 가운데 자가검사키트의 대란이 우려됨에 따라 정부가 검사를 희망하는 60세 미만 시민을 대상으로 이를 무상 지급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지난 3일부터 60세 미만과 같은 저위험군은 자가검사키트로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판별하는 등 검사체계가 전환되면서 해당 제품의 수요가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 정부는 접근성 등 제품을 구매하기 어려운 시민들을 우선순위에 두고 사안을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10일부터 60세 미만 등 재택치료자는 방역당국의 모니터링 대신 동네 병의원에서 비대면 상담을 받는 등 새로운 재택치료체계가 시행된다. 이와 관련, 이상운 대한의사협회 부회장은 현재 1천700여개 의료기관이 진료에 참여하고 있고, 이에 대한 신청을 한 의료기관도 3천개가 넘는다며 내 환자는 내가 지킨다는 마음으로 진료에 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정부는 국내에서 처음 생산된 SK바이오사이언스의 백신 노바백스의 세부 접종 계획안을 10일 발표할 예정이다. 또 역학조사의 간소화에 따라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QR 등 출입명부를 더는 쓰지 않은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정민기자

국내 신규 확진자 나흘째 3만명대…“방역조치 완화 검토”

국내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흘째 3만명대를 기록한 가운데 정부가 방역조치 완화 검토를 시사했다. 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전날(3만5천286명)보다 1천433명 증가한 3만6천719명이다. 역대 두 번째 규모로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영향 탓에 4일 동안 3만명대 확진자가 나오는 실정이다. 이날 위중증 환자는 268명으로 11일째 200명대가 발생했고 하루 동안 코로나19로 사망한 시민은 36명이다. 경기도에선 그동안 가장 많은 1만2천138명이 하루 동안 코로나19에 감염됐다. 특히 수원시에서 1천277명의 감염사실이 확인됐다. 이에 따라 도내 재택치료 확진자는 4만5천975명으로 전날(4만3천45명)보다 2천930명 늘어났다. 이처럼 누그러들지 않은 확산세로 인해 인력 부족을 겪는 방역 당국이 재택치료 모니터링 대상자를 60세 이상 등 고위험군으로 한정하는 등 방역체계를 전환하자 사회적 거리두기나 방역패스 등 방역조치의 효용성이 떨어지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이와 관련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현재는 확산세가 거세지는 시기인 만큼 우선 사회적 거리두기를 2주 동안 유지하겠다며 유행 상황을 평가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와 같은 방역조치 완화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방역체계 전환에 따라 고위험군을 제외한 일반관리군을 대상으로 기초 의료상담의약품 처방을 담당하는 재택관리지원상담센터를 오는 10일부터 운영한다. 이런 가운데 함께하는사교육연합학생학부모인권연대는 서울행정법원에 경기도와 인천지역 청소년 방역패스 처분을 취소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 이정민기자

소아·청소년도 안심할 수 없다…경기도 20세 미만 확진자 증가폭

경기도 내 코로나19 전체 감염자 3명 중 1명은 20세 미만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파 감염이 높은 오미크론 우세종화가 현실화되면서 백신 접종률이 저조한 해당 연령대의 감염이 더욱 확산될 것으로 예측되며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7일 경기일보가 경기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11월 2주차(11월7~13일) 만 0~19세 도내 확진자는 전체 24.2%(주간 확진자 4천999명 중 1천214명)로 같은 해 연말까지 25% 미만을 유지했다. 그러나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의 우세종화가 거론됐던 올해 1월부터 상승 조짐을 보였다. 지난달 1주차(12월26일~1월1일)에는 28.1%(9천476명 중 2천672명)로 집계된 데 이어 같은 달 4주차(1월16~22일) 32.0%(1만5천109명 중 4천847명)로 정점을 찍은 것이다. 지난주(1월30일~2월5일)의 경우 28.3%(5만2천876명 중 1만4천992명)로 소폭 감소했으나 0~19세가 전 연령대 중 가장 많이 코로나19에 걸린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이유는 해당 연령대의 백신 접종률이 낮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다른 연령대보다 상대적으로 늦은 지난해 710월 12~19세의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2차 접종률은 20세 이상(89.8~97.4%)보다 최대 27.7%p 낮은 69.7%로 조사됐다. 이 때문에 3차 접종률은 9.7% 수준이며 12세 미만의 백신 접종은 시작되지도 않았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오미크론과 관련, 해외 사례를 봐도 20세 미만의 감염 비율이 전체 60%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며 12세 미만도 백신 접종을 시작해 확진 규모를 줄이는 동시에 위중증으로 넘어가는 어린 환자를 줄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최근 학원과 같은 교육시설에서 집단감염사례가 발생해 이 연령대의 감염사실이 잇따라 확인되고 있다며 수시로 환기를 하는 등 방역 수칙을 지키도록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국내 신규 하루 확진자는 전날(3만8천689명)보다 3천403명 적은 3만5천286명이며 경기도에선 9천805명의 감염사실이 확인됐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이달 말께 하루 확진자가 최대 17만명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재택치료자도 급증할 것으로 보고 60세 이상 등 고위험군만 한정해 재택치료 모니터링를 진행하면서 나머지 일반관리군에 대해선 동네 병의원의 비대면 치료를 연계할 방침이다. 이정민기자

경기도의사회 ‘재택치료 모델’ 비판…"원격진료 등 수단 악용"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진료 체계가 재택치료모델로 전환된 가운데 경기도의사회가 이에 반발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재택치료모델이 실제 방역 원칙과 모순을 일으킨다는 게 첫 번째 이유다. 앞서 정부와 대한의사협회는 의원급에서 진단부터 치료까지 하는 코로나19 진료의원 모델을 설계, 지난 3일부터 이 체계가 적용 중이다. 이에 도의사회는 동네 병의원에서 고위험군 환자들을 직접 대면 진료하고 관리하는 상황과 오미크론 변이의 높은 전파력 등을 고려했을 때, 의료진과 일반 환자들을 감염의 위험에 노출 시킬 뿐만 아니라 이 감염원이 코로나 감염을 전파시키는 진앙지가 될 우려가 다분하다고 같은 날(3일) 즉각 비판했다. 또 이번 관리 모델은 대면진료의 대원칙을 무너뜨리고 그간 의료계가 반대해 온 주치의제, 원격진료의 강행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다는 입장도 내세웠다. 도의사회는 발표한 성명에서 코로나19 팬데믹, 최근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에서 지난 2년 방역의 최일선에서 묵묵히 국민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의료계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며 그 과정에서 의료계가 해야 할 역할은 의학적 원칙에 근거해 국민 건강을 지키는 것이 되어야지, 일부의 이익에 눈이 멀어 원칙을 훼손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미 감염관리의 한계를 넘어선 상황에서 정부가 유증상환자, 중증환자 치료 중심으로 합리적으로 코로나 대응체계를 전환하고, 모든 의료기관이 전문가적 식견에 맞는 모순 없는 진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구체적이고 명확한 대책을 마련하기를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연우기자

경기도 연이어 최다 확진…전국 10대 첫 사망사례

경기도 하루 확진자가 1만명을 돌파했다. 6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만1천952명으로, 지난 1일(6천50명6천557명7천226명1만449명) 이후 닷새 연속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에 따라 도내 누적 확진자는 30만6천879명으로 30만명을 넘어섰다. 더욱이 이날 용인시에서만 1천138명의 감염사실이 확인돼 도내 시군 중 최초로 1천명 이상의 하루 확진자가 나왔다. 뿐만 아니라 평택시(917명), 수원시(886명) 등 31개 시군 중 24곳에서 하루 1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여기에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본격적으로 기승을 부린 지난달 중순 이후 도내 확진자는 3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3주차(1월9~15일) 주간 확진자는 1만566명이었던 반면, 6주차(1월30일~2월5일) 확진자는 3만475명을 기록한 것이다. 이처럼 확진자 급증에 따라 도내 재택치료자도 덩달아 증가했다. 현재 재택치료 중인 확진자는 3만9천398명으로 이는 도의 관리 가능 인원 93.1%(4만2천295명 중 3만9천398명) 수준이다. 이에 도는 현재 15곳인 단기외래진료센터를 19곳으로 늘려 의료체계 포화를 막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지난 4일 광주광역시에서 고교생 A군(17)이 코로나19에 확진된 뒤 숨진 것으로 조사됐다. 영아 사망 사례는 있어도 10대 확진자가 세상을 떠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학교 내 확진자 발생으로 지난달 24일 감염사실이 확인된 A군은 7일 뒤 격리에서 해제됐으나 가슴의 답답함을 호소,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숨을 거뒀다. A군은 기저질환이 없는 데다 백신 2차 접종까지 마친 만큼 방역당국은 백신 인과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이정민기자

설 연휴 마지막 날 임시선별진료소 앞은 북적북적…“마지막 PCR 검사 받자”

걷잡을 수 없는 코로나19 확산세로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일 경기도와 인천 지역 곳곳의 검사소는 감염 불안감에 휩싸인 시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더욱이 이날은 일반 시민들이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받을 수 있는 마지막 날인 만큼 더 많은 인파가 몰리는 등 혼란스러운 분위기가 연출됐다. 이날 오전 11시께 안양시 만안구 삼덕공원 임시선별검사소. 접수가 마감됐다는 소식을 접한 정대현씨(51가명)는 발을 동동 굴렀다. 여동생이 서울삼성병원에서 암 수술을 받기 전 자신도 음성 판정을 받아야 보호자 자격으로 병원에 들어갈 수 있지만 검사를 받을 수 없게 되자 그의 양 눈에는 눈물이 그렁그렁했다. 같은 시각 용인시 수지구보건소 선별진료소 앞도 장사진을 이뤘다. 영하 기온에 체온을 유지하고자 손에 입김을 호호 불며 대기하는 시민들의 표정에는 지루함과 불안감이 공존했다. 인천시 남동구 예술회관역 인근 임시선별검사소에는 운영 1시간 전인 오전 8시부터 100여명의 시민이 몰려 S자 형태의 인간띠가 생겨났다. 이 때문에 운영 2시간 만인 오전 11시께 접수가 끝나자 불만 어린 표정으로 발길을 돌리는 시민들의 모습도 포착됐다. 특히 다음 날부터 방역체계 전환으로 60세 미만 등 저위험군은 정확도(95%)가 높은 PCR 검사를 우선 받을 수 없게 되자 마지막 PCR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의 행렬이 줄을 이었다. 60세 미만은 상대적으로 정확도가 낮은 신속항원검사를 받게 되는데, 국내 의학계가 추정한 해당 검사의 정확도는 50% 내외 수준이다. 안양에 사는 김대규씨(29가명)는 자가검사키트로 감염 여부를 판별할 수 있다곤 하나 믿을 수 없다며 이 검사로는 코로나19에 걸린 지도 모르고 사회에 활보하는 감염자가 될 수밖에 없다는 얘긴데 불안해서 살 수 있겠는가라고 토로했다. 이런 가운데 전날까지 설 연휴(1월29일~2월1일) 기간 전국 평균 23만9천811건의 검사가 진행된 상황에서 연휴 이후 검사량 증가에 따른 확진자 폭증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방역당국은 연휴 이후가 코로나19 사태의 최대 고비라고 내다봤다.질병관리청 관계자는 오미크론 유행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확진자 폭증 등 위험요인은 여전한 상황이라며 방역체계 전환으로 고위험군과 경증 확진자의 관리 역량을 확충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경기도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역대 첫 6천명대인 6천50명을 기록했다. 지방종합

코로나19 확진자 역대 첫 2만명 돌파…3일부터 고위험군만 PCR 검사

지난 2020년 1월20일 국내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후 744일 만에 전국 하루 확진자가 2만명 이상 발생했다. 이에 정부는 고위험군만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받게 하는 등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방역체계를 3일부터 적용한다. 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는 역대 최다 기록인 2만270명이다. 또 다른 변이 바이러스인 델타보다 전파력이 2~3배 강한 오미크론의 영향으로 지난달 26일(발표일 기준) 하루 확진자가 1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1주일 만에 2만명을 넘어선 것이다. 더욱이 지난주(1월23~29일) 국내 오미크론 검출률은 전주의 50.3%보다 29.7%p 높은 80.0%로 집계, 해당 변이가 지배종화 됐다. 이처럼 오미크론이 기승을 부리면서 정부는 설 연휴 이후 하루 확진자가 최대 3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보고 방역체계를 전환한다. 우선 60세 이상 고령자, 밀접 접촉자 등 고위험군만 한정해 전국 선별진료소 등에서 PCR 검사를 진행한다. 60세 미만 등 저위험군은 호흡기 전담 클리닉이나 동네 병의원(이하 경기도내 총 147곳)에서 신속항원검사를 받거나 선별진료소 관리자의 감독하에 자가검사키트로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판별하면 된다. 양성 판정 시 PCR검사가 진행된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모든 역량을 모아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정민기자

하루 만에 역대 최다 기록 경신…경기도 최다치

오미크론 대유행으로 국내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만에 최다 기록을 또다시 경신했다. 2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전국 신규 확진자는 전날(1만3천10명)보다 1천508명 증가한 1만4천518명이다. 신규 확진자는 기존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두 배 이상 강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사흘 연속 최다치를 연이어 갈아치웠다. 더욱이 지난 23일(7천513명) 이후 두 배 가까운 규모의 하루 확진자가 나온 실정이다. 경기도에선 하루 동안 4천765명이 확진돼 이틀 연속 최다치를 기록했다. 특히 용인시와 성남시 등 5개 지방자치단체에서 하루 300명 이상의 감염사실이 확인됐다. 이처럼 확산 규모가 커지는 가운데 중증도가 낮은 오미크론으로 재택치료자가 급격히 늘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일례로 재택치료 중인 도내 확진자는 지난 23일 하루 1만명을 넘어선 데 이어 이날의 경우 1만5천646명으로 집계되는 등 그 수가 빠르게 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재택치료자의 관리 의료기관 확대와 모니터링 간소화를 검토하고 있다. 이 외에도 고향 방문으로 인구 이동이 많아지는 설 연휴 이후 더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도입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확진자가 늘었다고 해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는 게 아니다며 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늘고 의료붕괴 상황이 벌어질 때 경제적 피해를 감수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도입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코로나19 사망자의 장례절차는 장례 후 화장으로 이날부터 변경됐다. 이정민기자

경기도 하루 만에 최다 확진자 발생…시·군 비상

코로나19 경기도 하루 확진자가 26일 가장 많이 발생한 가운데 도내 19개 시군에서 1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왔다. 경기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도내 신규 확진자는 4천221명으로, 종전 최다 기록인 전날(2천917명)보다 1천304명 증가했다. 사상 첫 4천명 이상의 도내 확진자 발생이다. 특히 지난 18일 이후 7일 연속 2천명대가 나오면서 네 차례나 도내 최다 기록을 경신하는 등 확산세가 거세지고 있다. 또 1월 3주차(1월1622일) 도내 확진자는 1만5천109명(하루 평균 2천158명)으로, 1월 2주차 1만556명(하루 평균 1천508명)보다 4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상황에 도내 31개 시군은 비상에 걸렸다. 이날 평택시(390명), 용인시(377명) 등 8개 지방자치단체에서 200명 이상의 확진자가, 화성시(194명), 광주시(179명) 등 9개 시군에선 100명 이상의 확진자가 각각 나왔기 때문이다. 전날의 경우 12개 시군에서 세자릿수 확진자를 기록한 반면 이날에는 19개로 늘어나는 등 지자체 내 감염마저 확산하는 실정이다. 이런 탓에 백군기 용인시장은 설 연휴(1월29일~2월2일) 시민들의 이동 자제를 당부했다. 또 고양시는 설 연휴에도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가동하는가 하면 성남시는 관내 노인요양시설에 대한 대면 면회를 금지했다. 한편 정부는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의 전파력은 강하지만 중증도는 낮은 것으로 분석했다. 델타 변이 유행 시기와 비교해 신규 확진자가 두 배 가까이 늘었지만 위중증 환자는 절반 이하 수준인 것으로 집계하면서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확진자는 당분간 증가하겠지만, 의료체계를 견고히 해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정민기자

[오미크론 대유행 비상] 결국 하루 1만명 넘었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대유행으로 하루 동안 전국에서 1만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왔다. 역대 최다 확진자 발생에 정부는 다음 달 3일부터 동네 병의원에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진행하게 할 예정이다. 2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전날(8천571명)보다 4천441명 증가한 1만3천12명으로, 하루 만에 역대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난 2020년 1월20일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737일 만에 하루 1만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의 대유행이 현실화됐다. 더욱이 이날 확진자는 1주일 전인 지난 19일의 5천804명의 두 배 이상이고 2주일 전인 12일 4천383명의 세 배에 달하는 등 걷잡을 수 없는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정부는 다음 달 3일부터 코로나19 진단 검사 체계를 대폭 변경한다. 현재 보건소 선별진료소 등에서 누구나 받을 수 있는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60세 이상, 역학적 관련자 등 고위험군만으로 한정한 것이다. 대신 이외의 검사 희망자를 위해 같은 시기부터 동네 병의원에서 진단 검사를 하게 할 예정이다. 고위험군을 제외한 검사 희망자는 호흡기전담클리닉으로 지정된 전국 431개 병의원에서 신속항원검사를 받은 후 양성이 나오면 PCR 검사를 받게 하는 구조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가까운 병의원에서 진찰과 검사가 이뤄지면 오미크론에 더 빠르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이며 보건소도 업무 부담을 덜 수 있다며 국민 여러분도 설 연휴 고향 방문을 자제하는 등 방역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정민기자

경기도 역대 최다 확진자 발생…12개 시·군서 세자릿수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확산으로 경기도 하루 확진자가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한 가운데 도내 31개 시군 중 12곳에서 세자릿수의 확진자가 나왔다. 25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도내 신규 확진자는 그동안 가장 많은 2천917명이다. 종전 최다 기록은 지난 22일(집계일 기준)의 2천713명이다. 특히 이달 중순부터 전파력이 델타보다 2~3배 강한 오미크론의 확산이 심상치 않으면서 경기도 지역에선 지난 18일 이후 7일 연속 2천명대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최근 1주일(1824일) 사이 19일(2천418명), 20일(2천431명), 22일(2천713명), 24일(2천917명) 등 4차례나 도내 최다 기록을 경신하는 등 확산세가 누그러들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날 평택시와 용인시 등 12개 시군에서 1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특히 주한미군 부대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평택시(308명)에선 지난달 28일 이후 세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평택시와 인접한 용인시(268명) 등에서도 코로나19가 전파돼 감염자가 속출하고 있다. 상황이 이런 탓에 도는 도내 87곳에 선별진료소를, 68곳에 임시선별검사소를 설치해 운영하는 한편 용인(영동선 인천방향)안성(경부선 서울방향)이천(중부선 하남방향) 등 고속도로 휴게소 3곳에도 임시선별검사소를 설치할 예정이다. 박건희 경기도 감염병관리지원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될 수 있으면 설 연휴 고향 방문을 자제해달라며 부득이 방문하더라도 설 연휴 전에 3차 접종을 하고 KF80 이상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정부는 먹는 코로나19 치료제의 대상자를 60세 이상에서 50세 이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정민기자

코로나19 확진자 사상 첫 8천명 돌파…“다음 달 하루 3만명 확진될 수도”

지난 2020년 1월20일 국내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후 2년여 만에 하루 신규 확진자가 8천명을 돌파했다. 더욱이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기승을 부리는 탓에 정부는 내달 하루 3만명 이상이 코로나19에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2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그동안 가장 많은 8천571명으로, 종전 최다 기록인 지난해 12월15일의 7천848명보다 723명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하루 확진자는 1주일 전인 지난 18일(집계일 기준)까지만 해도 5천804명이었으나 오미크론의 영향으로 다음 날 6천명(19일 6천601명)을 돌파한 후 지속적으로 증가, 8천명을 넘어선 것이다. 1주일 동안 하루 평균 확진자는 7천127명이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오미크론이 우세종화된 만큼 다음 달 3만명 이상의 하루 확진자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이어지는 설 연휴로 고향 방문 등 인구 이동이 많아질 거라는 예상 속에서 오미크론의 전파력은 상대적으로 빠르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12월2일 국내에 상륙한 오미크론은 또 다른 변이인 델타보다 89일 빠른 54일 만에 검출률이 50%(지난 24일 기준 50.3%)를 돌파한 것으로 조사됐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오미크론이 빠르면 2주 내에 점유율이 90% 이상인 지배종으로 갈 것이라며 이 기간 해당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세를 완화하는 게 관건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평택시와 안성시 등 오미크론 확산이 거센 전국 4개 시군을 대상으로 해당 바이러스의 방역체계를 26일부터 적용한다. 이에 따라 이들 지역의 60세 이상 등 고위험군은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먼저 받는다. 정부는 또 같은 날부터 전국 모든 시군의 밀접접촉자 격리기간을 조정한다. 백신 접종 완료자의 경우 10일에서 7일로 단축되며 미접종자는 현행과 같이 10일로 유지된다. 이정민기자

국내 오미크론 우세종화…수도권 10명 중 4명 감염

국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검출률이 50%를 넘으면서 우세종화가 현실화됐다. 경기도를 비롯한 수도권 확진자 10명 중 4명이 오미크론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달 셋째 주(1월16~22일) 국내 오미크론 검출률은 50.3%다. 이 기간 전국 총 확진자 4만3천256명 중 5천760명에 대한 유전체 분석 결과, 2천895명이 오미크론에 걸린 것이다. 이로써 지난해 12월2일 국내에 상륙한 오미크론은 54일 만에 우세종화됐다. 경기도를 비롯한 수도권에서도 확진자의 41.2%(분석건 수 2천599건 중 1천72건)가 해당 변이에 감염됐다. 지난해 12월 5주차(12월26일~1월1일) 0.2%(3천9건 중 9건), 이번달 1주차(1월2~8일) 5.5%(1천698건 중 93건), 2주차(1월9~15일) 19.6%(1천983건 중 389건)에서 급증한 수치다. 이처럼 오미크론이 기승을 부리면서 이날 0시 기준 전국 확진자는 일요일 최다인 7천513명을 기록했다. 검사량 감소에 따른 확진자 감소 현상이 나타나는 주말 효과가 사라진 것이다. 경기도에서도 역대 두 번째 규모인 2천442명이 확진됐다. 지난 21일 최초 감염자가 나온 시흥경찰서에서 직원 3명의 감염사실이 추가로 확인돼 누적 감염자가 30명으로 늘어나는 등 집단감염사례가 속출했다. 이에 정부는 지난주 수도권의 코로나19 위험도를 위험으로 평가했다. 이런 탓에 전문가들은 3차 백신 접종만이 오미크론 확산 방지의 답이라고 강조했다. 김우주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현재 3차 접종률은 절반 수준으로 백신에 대한 불신이 있는 만큼 정부는 이를 높이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정부는 26일부터 백신 접종자 중 밀접접촉자의 격리 방침을 해제하고 수동감시로 전환하며 미접종자의 경우, 격리 기간을 10일에서 7일로 단축한다. 또 고위험군 위주의 PCR(유전자증폭) 검사 등 오미크론 대응 방역체계 전환을 이달 말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정민기자

오미크론 기승에 방역체계 전환 가능성…경기도 역대 최다 하루 확진자 발생

국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의 우세종화가 현실화되는 가운데 정부가 하루 평균 7천명 이상의 확진자 발생 시 방역체계를 전환할 예정이다. 2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는 전날(5천805명)보다 798명 늘어난 6천603명이다. 지난 15일 기준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이 전주와 비교해 두 배 이상 증가한 26.7%로 집계되는 등 해당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는 게 원인으로 풀이된다. 더욱이 백신 3차 접종으로 이달 초 3천~4천명대였던 하루 확진자는 전날 5천명을 넘어선 데 이어 이날 6천명 이상이 양성 판정을 받는 등 확산이 거세지는 실정이다. 이런 탓에 정부는 설 연휴에 따른 인구 이동으로 확산 규모가 커질 시 하루 최대 1만5천명이 코로나19에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오미크론 방역체계 전환을 염두에 두고 있다. 방역체계 전환 시 생활치료센터, 감염병전담병원 등에서 이뤄졌던 확진자 치료는 동네 병의원으로 변경된다. 또 65세 이상은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먼저 받게 하고 확진자의 격리기간은 10일에서 7일로 단축된다. 이와 관련,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수치가 7천명을 돌파했다고 해서 바로 해당 방역체계로 전환하는 것은 아니며 시행 시점을 따로 정할 것이라며 특히 지역사회 내 감염을 중요한 기준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에선 그동안 가장 많은 2천41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달 28일 이후 23일 연속 세자릿수 규모의 확진자가 나오는 평택시에선 이날도 328명의 감염사실이 확인됐다. 방역 당국이 표본 검사를 진행한 결과, 90% 이상의 검체에서 오미크론이 검출됐다. 한편 이날 전국 위중증 환자는 488명, 사망자는 28명이다. 이정민기자

신규 확진 20일만에 5천명대로 급증…방역패스 예외 대상 확대

국내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20일 만에 5천명대로 치솟은 가운데 정부가 백신 이상 반응을 겪은 시민을 방역패스 대상에 포함하기로 했다. 1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전날(4천71명)보다 1천734명 증가한 5천805명으로 20일(지난해 12월30일 5천34명) 만에 5천명대로 급증했다. 백신이 없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최근 기승을 부린 게 원인으로 풀이된다. 하루 위중증 환자는 532명으로 사흘째 500명대를 유지했으나 사망자는 전날보다 45명이 늘어 74명을 기록했다. 경기도에선 2천176명이 코로나19에 걸려 확진자가 지난해 12월21일(2천225명) 이후 2천명대로 다시 증가했다. 주한미군을 중심으로 확산세가 커지는 평택시에선 이날 329명의 감염사실이 확인돼 방역당국이 관련 종사자를 대상으로 긴급 진단검사 행정 명령을 내렸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방역패스 예외 대상을 현행 ▲면역결핍자 및 항암제 투여로 접종 연기가 필요한 사람 ▲심근염 등 중대한 이상 반응으로 접종 연기금지를 통보 받은자 등에서 접종 후 6주 이내 병원 입원 치료를 한 사람까지 확대한다. 특히 이와 관련한 피해 보상을 신청한 결과, 백신과 이상반응에 대한 인과성 근거 불충분 판정을 받은 사람까지 포함하기로 했다. 시행은 오는 24일부터다. 김유미 중앙방역대책본부 일상방역관리팀장은 방역패스를 받기 위해 요구되는 최소 입원기간은 없다며 이번 조치로 방역패스 예외 대상이 최대 1만7천여명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14일부터 국내에 도입된 미국 화이자사(社)의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의 처방 건수는 39건인 것으로 집계됐다. 저조한 사용률에 정부는 해당 치료제의 처방 절차와 기준 등에 대한 보완점을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이정민기자

'코로나19' 2년 만에 70만명 돌파…방역패스 예외 대상 20일 발표

국내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지 2년여 만에 신규 확진자가 70만명을 돌파한 가운데 정부가 20일 방역패스 예외 대상을 발표한다. 1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전날(3천858명)보다 214명 증가한 4천72명이다. 이에 따라 누적 확진자는 지난 2020년 1월20일 국내에서 처음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지 729일 만에 70만명(누적 70만102명)을 넘어섰다. 또 이날 확진자는 1주일 전(지난 11일)인 3천94명보다 978명, 2주일 전(지난 4일) 3천22명보다는 1천50명 각각 증가하는 등 확산세가 누그러들지 않은 실정이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579명)보다 36명 감소한 543명으로 이틀째 500명대를 유지했고 하루 동안 코로나19로 사망한 시민은 45명이다. 경기도에선 1천53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해 12월28일 이후 21일째 연속 세자릿수 확진자가 발생 중인 평택시에선 이날도 287명의 감염사실이 확인됐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까다로운 선정 요건 등으로 논란이 일은 방역패스 예외 기준을 20일 공표할 예정이다. 현행 대상은 ▲코로나19 확진 후 격리해제자 ▲1차 접종 후 중대한 이상반응이 발생해 2차 접종이 연기금지된 사람 ▲면역억제제항암제 투여로 접종 연기가 필요한 자 ▲접종 금기 대상자 등이다. 그동안 예외 대상이 협소하다는 지적이 잇따르면서 정부는 해당 기준을 수정한다는 방침이나 임신부에 대한 백신 접종은 유지하기로 했다. 고재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위기소통팀장은 임신부는 코로나19 고위험군으로 접종권고 대상이라며 미접종 임신부 사망 등 안타까운 사례도 있는 데다 의학적으로 임신을 예외 사안으로 인정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백신 접종 피해 보상이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시도지사에게 30만원 미만 보상금에 대한 결정 권한을 위임한다. 이정민기자

오미크론 국내 우세종 현실화…신규 확진 6일 만에 3천명대 감소

정부가 이번 주말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의 국내 우세종화를 전망했다. 1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2일 국내에서 처음 오미크론 감염자가 나온 이후 이날까지 이와 관련한 누적 감염자는 5천30명이다. 특히 이번 달 둘째 주(지난 9~15일)에만 전체 감염자의 절반 수준인 2천679명의 감염사실이 추가로 확인되는 등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상황이다. 더욱이 코로나19 확진자의 유전체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검출되는 사례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해당 바이러스의 검출 비율은 지난해 12월 넷째 주(12월19~25일) 1%대에서 3주 만에 약 27%로 높아졌다. 이런 추세대로라면 이번 주말인 오는 22일께 이 수치가 50%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오미크론 관련 누적 사망자는 6명으로, 위중증 환자는 7명으로 각각 조사됐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오미크론이 또 다른 변이 바이러스인 델타를 대체해 빠르게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면서도 오미크론 관련 위중증 환자 증가세와 이에 따른 의료체계 과부하를 중점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는 전날 4천193명보다 334명 줄은 3천859명으로, 지난 11일(3천94명) 이후 6일 만에 3천명대로 떨어졌다. 전국 위중증 환자는 전날(612명)보다 33명 감소한 579명으로 54일 만에 500명대로 떨어졌으며 하루 동안 코로나19로 사망한 시민은 23명이다. 경기도에선 이날 1천427명의 감염사실이 확인됐다. 주한미군을 중심으로 감염이 확산 중인 평택시에선 이날 28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지난달 28일 이후 20일 연속 세자릿수 확진자가 나왔다. 도내 중증 환자의 병상 가동률은 31.9%(636개 중 203개 사용)로 닷새 연속 40% 미만을 이어갔다. 한편 정부는 이번 달 둘째주 전국 코로나19 위험도를 중간 단계로 평가했다. 이정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