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닷새째 2천명대를 기록한 가운데 연일 하루 500명에 육박하는 위중증 환자 발생으로 의료체계의 포화가 우려되고 있다. 1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2천419명(누적 39만5천460명)이다. 지난 10일부터 닷새째 2천명대 기록으로 이달 초 시작한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에 따라 방역지침이 완화되고 이동량, 모임 등이 증가하면서 확산세가 누그러들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또 이날 위중증 환자는 역대 두 번째 기록이자 이틀 연속 480명대인 483명으로 집계됐다. 위중증 환자는 460명을 기록한 지난 10일부터 11일 473명, 12일 475명, 최다 기록인 전날 485명으로 계속 늘었다가 이날 2명 감소했다. 그러나 위중증 환자가 500명 가까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위중증 환자 관리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현재 경기 71.9%(263개 중 189개), 인천 75.9%(79개 중 60), 서울 76.2%(345개 중 263개) 등 수도권 중환자 병상 가동률 70%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경기도에선 하루 동안 80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신규 확진자가 지난 10일 이후 사흘 만에 800명대로 다시 증가했다. 시ㆍ군별 신규 확진자는 성남시 89명, 고양시 84명, 부천시 70명, 용인시 49명, 안양시 47명, 남양주시 36명 등이다.
이정민기자
환경·질병
이정민 기자
2021-11-14 15: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