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특집] ‘코로나 2년’…이번 추석 명절 준비도 온라인으로 ‘빠르고 확실하게!’

코로나19 여파가 2년 가까이 지속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이로 인해 민족 대명절인 추석의 풍경 또한 변해가고 있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등 인파가 몰리는 장소를 꺼리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온라인 장보기를 이용하는 고객이 늘고 있다. 경기도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 우체국 등 공공기관들은 농산물의 판매를 촉진하고, 추석맞이 장보기를 지원하고자 농수산식품 특별기획전을 개최한다. 유통업계와 e 커머스 또한 소비자들을 사로잡기 위해다양한 행사 등 고객 서비스를 내놓으면서 적극 지원에 나서고 있다. ■경기도농수산진흥원ㆍ소진공ㆍ우체국, 추석맞이 온라인 특별기획전 경기도농수산진흥원은 추석 명절을 맞아 온라인몰 마켓경기에서 도내 지역특산물을 할인 판매한다. 판매 제품은 G마크, 친환경인증, GAP(우수농산물관리제도) 등 엄격한 기준을 통해 선정된 먹거리가 다수 포함됐다. 특히 경기미와 과일, 참(들)기름, 버섯, 견과류, 정육(돼지ㆍ소) 등 명절에 많이 소비되는 상품뿐 아니라 마켓경기에 입점한 주요 상품을 최소 20% 이상 할인된 금액으로 판매한다. 앞서 경기도농수산진흥원은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15일까지 할인 더하기, 추석기획전이라는 슬로건으로 추석맞이 특별기획전을 진행했으며, 6일부터 9일까지는 마켓경기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과일, 농산물, 축산물, 건강식품 등을 20% 할인해 판매했다. 소진공도 오는 26일까지 전통시장 온라인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온라인 특별전에는 전국 전통시장 300여곳과 온라인 쇼핑몰 10여곳 이상이 참여한다. 네이버 동네시장 장보기, 놀러와요 시장, 위메프 등에서는 1만원 이상 전통시장 상품 구매 시 무료 배송과 추첨을 통해 모바일 온누리상품권 등을 지급한다. 또 온누리전통시장, 위메프오 등 온라인전통시장관에서는 최대 68% 할인된 가격에 전통시장 제수용품, 선물세트 등을 판매하며, 일정금액 이상 구매고객 중 추첨을 통해 모바일 온누리상품권 1만원도 지급한다. 이와 함께 우체국 온라인 쇼핑몰은 오는 22일까지 G마크(경기도 우수식품 인증) 등 농수산물 입점 품목을 구매할 시 20% 할인쿠폰을 선착순으로 지급하며, 경기농식품전용관(고양ㆍ수원ㆍ성남)에서는 20일까지 추석맞이 특판전이 진행된다. 경기도농수산진흥원 관계자는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 풍성한 추석을 맞이할 수 있도록 많은 고민을 했다면서 안전 먹거리로 가족과 함께 건강을 나누는 행복한 한가위가 될 수 있도록 많은 구매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배송보다 할인고객 서비스 강화한 유통업계 지난해 비대면 배송에 유통업계가 발 빠르게 반응했다면, 올해는 온라인 소비자를 대상으로 할인 행사를 선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먼저 홈플러스 온라인몰은 18일까지 비상지원 추석 보너스 행사를 진행한다. 8만원 이상 구매한 선착순 5만명에게 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는 쿠폰을 증정한다. 또 온라인 장보기 고객을 대상으로 홈페이지에서 윷놀이 이벤트를 진행, 마일리지를 제공한다. 이마트는 21일까지 추석 선물세트를 온라인으로 할인 판매한다. 행사 카드로 결제 시 최대 40% 선물세트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최대 50만원의 신세계 상품권을 증정하는 등 풍성한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이마트는 직접 찾아뵙지 못하는 대신 고가의 선물을 보내려는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 고객이 선호하는 프리미엄 상품을 중심으로 다양한 선물세트를 선보이고 할인까지 포함시켰다. AK몰 또한 2021 한가위 식품 선물 특집전, 감동 명절세트종합, 솔가 한가위 브랜드위크, 실속브랜드 선물대전, 한가위 감사 선물 모음전 등 온라인몰 이벤트를 앞세워 고객 몰이에 나서고 있다. ■e 커머스 업체도 일제히 할인 행사 가세 e 커머스 업체들도 할인 서비스 강화에 일제히 뛰어들었다. 먼저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G마켓과 옥션은 대규모 한가위 빅세일 행사를 열고, 2만 셀러의 상품을 최대 70%까지 할인하는 대규모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매일 20%의 빅세일 전용 할인쿠폰을 제공하는 것이 이번 행사의 특징이다. 이와 함께 깜짝 보너스 20% 할인쿠폰도 선보인다. 보너스 쿠폰은 최대 10만원까지 할인되며, 행사 기간 중 ID 당 1회 제공된다. 멤버십 스마일클럽에게는 20% 쿠폰 3종을 각각 한 장씩 더 제공한다. 옥션은 추첨을 통해 최대 1천만원의 캐시를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 중이다. G마켓은 라이브커머스로 추석선물세트를 단독 특가로 판매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연말쯤에는 위드 코로나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올해 추석은 마지막 비대면 명절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라며 점유율 경쟁이 치열해지는 이커머스 시장에서 할인 행사를 앞세운 이번 추석 대목은 위드 코로나를 앞둔 최대 격전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경수기자

[추석특집] 콧바람 쐬며 민속놀이 체험할까… 안방 1열서 공연·전시 즐겨볼까

민족의 명절, 추석 연휴가 다가왔다. 코로나19로 모임과 행사가 쉽지 않은 만큼, 올해도 아쉬운 소리가 곳곳에서 들린다. 하지만 너무 아쉬워할 것 없다. 경기지역 곳곳에서 추석 연휴를 더욱 풍성하게 해 줄 공연, 전시가 열린다. 집콕족도 나들이족도 즐길 수도 있는 문화예술 행사를 알아봤다. ■전통문화 즐기며, 추석 느낌 제대로 대가족의 만남이 어려운 요즘, 명절 기분을 내고 싶다면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곳으로 가보자. 한국민속촌은 18~22일 특별 행사 추석이 왔어요를 진행한다. 추석 명절에 가족이 즐길 풍성한 세시 행사가 열린다. 올벼심리는 추석 무렵 진행되는 전통 풍습으로, 잘 여문 벼를 골라 절구에 찧어 조상에게 대접하고 이듬해의 풍년을 기원한다. 관람객은 직접 쌀을 절구에 찧어보는 등 올벼심리의 모든 과정을 지켜볼 수 있다. 농악단의 흥겨운 장단과 함께 추석 대표 의식인 성주고사(21일 오후 3시30분)도 열려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다. 또 송편 빚기 체험, 한복을 빌려 입고 차례상을 배경으로 인증 사진을 남길 수 있는 추석날의 추억별당, 특별공연 강강술래와 길놀이도 즐길거리다. 경기도어린이박물관에서는 추석 체험 프로그램, 빙글빙글 팽이 만들기를 진행한다. 20일과 22일 3층 에코아틀리에에서 열리는 행사에서는 나무 팽이모형에 나만의 색을 칠해 팽이를 만들어 볼 수 있다. 추석 당일은 휴관이고, 월요일은 정상운영한다. ■음악ㆍ전시로 맞는 색다른 경험 김포문화재단은 통진두레문화센터에서 18일 통진 마티네 콘서트-반디를 연다. 반디VANDI는 세계민속악기를 다루는 이경구 멀리인스트루멘탈리스트와 유병욱, 조영덕 재즈 기타리스트가 함께하는 월드뮤직 트리오다. 이들은 세계 아티스트들과 교류를 통해 느낀 감성과 테크닉을 악기에 접목해 세계 여러 전통음악을 융합해 연주한다. 수원시립미술관 아트스페이스 광교에서는 가족의 일상과 돌봄의 의미를 미술로 조망한 전시 하-하-하 하우스를 볼 수 있다. 오는 11월 28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김승희, 윤주희 등 9명의 작가가 참여해 총 110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기쁨과 슬픔, 고난, 행복 등 다양한 감정을 느끼고 공유하는 집에서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돌아보고 다양한 가족의 이야기를 느껴보는 건 어떨까. 아이와 어른을 동심으로 초대하는 축제도 열린다. 고양문화재단은 마리오네트 명인 옥종근의 펼치는 축제 살아나는 나무, 숨 쉬는 인형을 18일 고양어울림누리 별모래극장 일대에서 선보인다. 무대 위에도 객석을 마련해 관객들이 더욱 가까이에서 인형극을 관람할 수 있으며, 직접 목각인형을 제작할 수 있는 체험 키트도 제공된다. 아트시그널 고!양, 마스터즈 마리오네트 명인옥종근의 목각인형 축제 ■집콕족 모여라, 편히 즐기는 온라인 문화예술 집에서 편히 문화예술을 즐기고 싶다면, 눈여겨보자. 국립현대미술관은 MMCA이건희컬렉션을 온라인 전시 영상으로 공개한다. 전시를 기획한 박미화 학예연구관이 직접 전시장을 돌면서 주요작품을 소개하고, 전시 준비과정 뒷이야기를 들려준다. 이상범의 무릉도원(1922)과 백남순의 낙원(1936년경), 김환기의 대작 여인들과 항아리(1950년대) 등을 생생하게 접할 수 있다. 어린이와 청소년이 추석 풍속을 온라인으로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수원시청소년재단은 추석연휴 동안 ▲가족들과 오순도순 ▲혼자서도 즐겁게 ▲친구들과 도란도란 등 3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한가위 특별 프로그램을 17~24일까지 온라인 줌으로 선보인다. 재단 누리집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국립민속박물관 어린이박물관 누리집에서는 집에서 즐기는 풍속체험, 한가위 보름달에 소원을 말해봐~, 달토끼를 찾아라!, 모자 쓰고, 민속놀이 이벤트를 진행한다. 자세한 내용은 국립민속박물관 누리집과 어린이박물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곡선사박물관에서는 18일 오후 2~4시까지 9월 온라인 청소년 고고학 교실을 진행한다. ▲부동산 열풍시대, 선사시대에도 내 집이 있었을까? ▲고고학자 오승환과 함께하는 선사시대 여행 등의 흥미로운 수업에 참여할 수 있다. 정자연ㆍ김은진기자

[추석특집] ‘신축년(辛丑年) 한가위’, 코로나로부터 안전한 체험활동 어떠세요?

코로나19가 여전히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민족의 최대 명절인 추석이 다가왔다. 감염병 여파로 인해 비대면 활동이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는 요즘이지만, 경기지역에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면서 가족들의 웃음기를 되찾을 수 있는 체험활동 명소가 가득하다. 아이들을 위한 학교가 되고, 오랜만에 얼굴을 보는 가족들 간 만남의 장소가 될 도내 체험활동 명소를 소개한다. ■ 초록의 바다에서 즐기는 체험, 안성 팜랜드 체험목장 안성시 공도읍에 자리한 안성 팜랜드는 지난 1969년 한독낙농시범목장으로 개장했다. 현재는 약 120만㎡ 규모에 교육, 휴식, 놀이가 결합된 형태의 체험형 테마목장으로 자리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선정 2021ㆍ2022년 한국관광지 100선에 선정되기도 한 안성 팜랜드. 이곳에서는 꿀벌마을과 면양마을, 토끼마을, 가축 체험장, 새 모이 체험관 등 25종의 가축을 만나볼 수 있다. 방문객은 멀찍이 서서 동물을 구경만 하는 것이 아니라 가까이 다가가 직접 만지고, 먹이도 직접 주면서 친근함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야외 공연장에서 선보이는 도그쇼 등은 가족 모두에게 즐거운 시간을 선물할 수 있다. 이밖에 팜키즈 마을과 멀티플레이존, 어린이놀이기구, 전동자전거, 레이싱 카트, 체험승마 등은 유료체험으로 가능하다. 아울러 안성 팜랜드의 넓은 초원을 가득 채운 양귀비, 장미, 수국, 백합, 해바라기 등이 핀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된다. ■ 글자 있음에 감사함을 느끼다, 파주 활판인쇄박물관 우리나라는 세계 최초의 활판인쇄국이다. 이런 자부심을 느끼고 싶다면 파주 활판 인쇄박물관에 가봐야 한다. 박물관에는 우리나라의 마지막 금속활자 주조공장 제일활자 공장에서 옮겨놓은 여러 활자가 빼곡히 채워져 있다. 현재 박물관은 25t, 2만2천종, 3천500만자 등 세계에서 가장 많은 활자를 보유하고 있는 활자의 숲이 돼 있다. 파주 활판인쇄박물관에서는 구텐베르크 금속활자 모형을 비롯한 다양한 활자 모형을 볼 수 있다. 또 시대별로 다양한 종류의 인쇄기도 볼 수 있다. 한쪽 공간에는 3ㆍ1 독립 선언문을 인쇄하고서 일제에 의해 불태워진 인쇄소 보성사를 복원해놓기도 했다. 박물관에서는 제지와 주조, 문장술, 인쇄술에 이르는 다양한 인쇄 관련 지식을 습득할 수 있다. 한지 뜨기, 문선동판, 활판인쇄, 오침제본 책 만들기 체험도 가능하다. ■ 더워도 좋아 재밌으니까!대부도 유리섬 박물관 대부도 유리섬은 3만3천㎡의 드넓은 공간에 유리조형 작가들의 예술혼이 녹아든 유리조형 작품과 자연환경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독특한 문화체험 공간이다. 박물관과 전시장에서는 유명 작가들의 유리공예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200명이 한번에 관람 가능한 극장식 유리공예 시연장에서는 1천200도가 넘는 고온 유리를 블로우 파이프(Blow pipe) 방법을 활용, 다양한 유리조형물로 제작하는 과정을 관람할 수 있다. 관람은 화요일에서 일요일까지 오전 11시30분, 오후 2시30분, 오후 4시30분 등 하루 3회(약 30분 소요) 진행된다. 유리공예 시연뿐 아니라 직접 유리공예를 체험할 수도 있다. 시연을 통해 봤던 블로우 파이프 체험으로 유리병이나 컵을 만들어볼 수 있다. 2천500도가 넘는 토치의 열로 내열 유리봉을 녹여 액세서리를 만드는 램프 워킹 체험도 가능하다. 이밖에 글라스 페인팅 체험이나 샌딩 체험, 유리팔찌 만들기, 와인병 시계 만들기 등 활동도 할 수 있다. ■ 체험에 허브 향을 더하다, 포천 허브아일랜드 포천에는 허브에 대한 모든 것을 경험할 수 있는 허브 아일랜드가 있다. 이곳에 가면 약 43만㎡의 부지에 허브가 빼곡하게 채워진 절경을 볼 수 있다. 허브란 푸른 풀, 향이 있는 식물이라는 라틴어 허바(Herba)에서 유래된 것이다. 식용이나 약품, 향초 등으로 이용할 수 있는 모든 식물을 말하며 점차 그 범위도 확대되고 있다. 허브 아일랜드는 현재 식물원과 온실, 야외전시장 등에 허브 식물 2만3천여종을 보유하고 있다. 허브 아일랜드에서는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지만, 허브를 직접 느껴보는 DIY 체험이 으뜸으로 꼽힌다. 허브를 이용한 각종 체험을 할 수 있는데 향초 만들기, 비누 만들기, 화장품 만들기, 라벤더 베개 만들기 등이다. 전문 체험 강사의 지도를 받다 보면 어느새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허브 작품을 만들 수 있다. ■ 자연이 좋다, 목장이 좋다용인 청계목장 밀크스쿨 용인의 청계목장은 약49만㎡ 규모로 조성돼 있다. 이곳은 지난 1985년 문을 연 이래, 2009년 밀크스쿨이라는 낙농체험목장으로 변신해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다. 청계목장에서 아이들과 함께라면 하루가 짧을 만큼,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잘 정돈된 목장 입구를 따라가다 보면 감탄을 자아내는 드넓은 경관이 펼쳐진다. 이곳에서 다양한 체험활동이 가능한데, 우선 한우 건초주기를 할 수 있다. 250여마리의 한우가 생활하는 공간에 직접 들어가 한우의 먹이가 되는 건초를 제공하는 체험이다. 한우가 생활하는 공간에서는 하루에 한마리가량 송아지가 태어나기 때문에, 운이 좋으면 송아지가 태어나는 장면을 직접 목격할 수도 있다. 하루에 4ℓ의 우유를 먹는다는 송아지에게 직접 우유를 주는 체험도 가능하다. 이밖에 우유를 활용해 만드는 아이스크림 만들기와 트랙터에 마차를 연결해 목장 구석구석을 돌아보는 트랙터 타기 등 흥미진진한 체험도 가득하다. 또 양이나 토끼, 조랑말에게 먹이를 주는 체험도 추가로 할 수 있다. 채태병기자 / 사진ㆍ자료제공=경기관광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