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국회의원에 바란다] 김봉진 농업인 “갈수록 열악한 농업 기반 튼튼하게 다질 정책 마련해야”

대한민국 농업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는 얘기는 계속 나오고 있지만 이를 해결하기 위한 뚜렷한 해법은 아직 없는 상태다.

계속 다양한 지원 방안이 마련돼 추진된다고 해도 농업인들이 현실에서 느끼는 체감은 크지 않다.

농업인들의 가장 큰 걱정거리 중 하나가 생산한 농산품을 시장에서 판매를 할 때 그동안 흘린 땀방울과 노력을 보상받고 싶어 하는 바람이다. 날씨 걱정을 하며 수개월 동안 애지중지 키운 농산물이 헐값에 판매가 될 때 그 허탈함은 농업인이 아니면 모른다. 예로 최근 쌀에 대한 소비가 감소하면서 시장에는 공급과잉이 이뤄지고 여기에 재고량 증가로 수급 불균형이 반복되고 있다. 평생 쌀농사만 지어온 농민이 계속 쌀농사를 지어야 할지 아니면 그만두고 땅을 팔아야 할지 걱정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다른 농산물들도 사정은 똑같다. 농업인들의 안정적인 생산과 판매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지역마다 로컬푸드 매장 등이 운영된다고 해도 사실상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대한민국의 기틀은 예부터 농업에 있었다. 갈수록 어려워지는 농업인들, 그로 인해 줄어드는 농업 종사자, 열악한 농업의 기반을 다시 튼튼하게 할 수 있는 정책 마련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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