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니어산업혁신센터, ‘한국시니어리빙랩 성과교류회’ 개최

성남 시니어산업혁신센터가 고령친화산업 혁신을 위한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5일 성남 시니어산업혁신센터에 따르면 센터는 오는 8일 1층 대강당에서 ‘한국시니어리빙랩 성과교류회’를 개최한다. 이번 성과교류회는 고령친화 기업(생산자), 기관(연구자), 리빙랩지원단(사용자)이 한자리에 모여 한해 사업성과를 공유하며 네트워킹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고령친화산업 혁신에 기여한 우수기업, 유공자 시상식 및 운영성과 발표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 센터는 국립암센터, 제주연구원 고령사회연구센터, GIST 고령친화산업지원센터, 계명대학교 사용성평가연구센터 등과 협약을 체결하며 리빙랩 인적 네트워크 확대를 추진했다. 더불어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으로부터 사용성평가 기관으로 지정받아 100건 이상 고령친화제품, 식품 실증을 수행하는 성과를 냈다. 김규호 센터장은 “지난 1년간 수행성과 공유를 통해 생산자와 사용자가 교류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기업이 시니어의 니즈와 의견을 수렴한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기업지원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성남=안치호기자

인천 서구,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서 국무총리상 수상

인천 서구는 5일 ‘17회 자원봉사자의 날’을 맞아 서울 연세대학교 1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2022년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은 국가적 재난·재해 수습에 헌신하고 이웃에 대한 봉사와 선행을 지속적으로 실천한 우수 자원봉사자 단체나 기업, 지자체 등을 발굴하기 위한 상이다. 구는 기초지자체 중에서 가장 높은 국무총리상을 받아 자원봉사에 앞장서는 지자체임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 구는 앞서 코로나19 확산 기간 통합자원봉사지원단을 구성해 아시아드경기장과 검단복지회관에 설치한 예방접종센터의 원활한 운영에 기여했다. 이를 통해 서구자원봉사센터가 행정안전부로부터 예방접종지원 자원봉사활동 ‘우수센터’로 지정받는 등 재난 대응 분야에 성과를 냈다. 구는 또 공한지 나무 심기를 통해 미세먼지 저감 활동, 내 고장 하천 살리기 등 지역 내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사업도 추진했다. 이와 함께 동 자원봉사센터 조직과 연계해 생활 현안 해결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 자원봉사자·민간기업·단체 등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참여하는 자원봉사 지원체계를 확립했다. 특히 구는 쓰레기 매립지와 각종 공해 유발 시설들로 인해 피해를 겪는 주민들을 위해 탄소중립 실천, 미세먼지 저감, 하천 정화 등 환경개선에 특화한 사업을 개발했다. 이 밖에 구는 소외계층 지원 사업과 생애주기별 자원봉사 프로그램 발굴, 지역 기업 사회공헌 활성화 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 지역사회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강범석 구청장은 “서구가 60만 인구를 바라보는 시점에서 지역 내 현안 해결에 적극 나서는 자원봉사자들은 ‘더 나은 서구, 더 편한 서구, 더 좋은 서구’를 만들어가는 가장 큰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자원봉사활동에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이민수기자

의왕시 백운호수에 수변무대 등 조성…2024년까지

의왕 백운호수에 2024년까지 수변무대와 다목적 잔디광장, 테마식물원, 파크골프장 등 다양한 여가·체육시설·체험공간이 조성된다. 5일 의왕시에 따르면 시는 백운밸리 도시개발사업 훼손지복구사업으로 추진 중인 백운호수공원 조성사업(1구역) 공사에 착수했다. 백운호수공원 조성사업은 개발사업 지구별 5개 구역으로 나눠 진행하는 훼손지 복구(복구 유형: 공원 조성) 프로젝트로 개별시행자가 순차적으로 진행 중이며 롯데타임빌라스 인근 4구역은 현재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학의동 383번지 일원 부지 13만901㎡에 조성되는 백운호수공원 조성사업(1구역)은 다목적 잔디광장을 비롯해 수변무대, 테마식물원, 생태숲, 파크골프장, 퍼걸러(파고라) 등 다양한 여가 및 체육시설과 체험공간 등을 갖춘다. 백운밸리 도시개발사업 시행자인 백운PFV㈜ 주관으로 2024년 말까지 조성을 완료할 예정인 백운호수공원 조성사업은 내년 상반기까지 단절된 생태탐방로(덱로드) 구간을 우선 조성해 산책로를 이용하는 시민에게 편익을 제공할 계획이다. 시는 나머지 구역에 대해서도 내년 초 보상을 진행하고 2024년 말까지 전체 공원 조성사업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김성제 시장은 본격적인 공사 시행에 앞서 시 관계자와 의왕도시공사, 백운PFV㈜ 및 시공사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착공 관련 현장을 점검하고 사업 추진 주요 공정계획 브리핑 및 안전관리 체계 등을 점검해 순조로운 사업 추진을 기원했다. 김 시장은 “백운밸리를 포함한 수도권 시민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보다 신속한 공원 조성이 필요하다”며 “음악분수와 야생화단지, 전망대 등 시설물 추가 설치를 통해 명실상부한 명품 호수공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의왕=임진흥기자

교육사각지대 학습자에 희망 전하는 신경희 행정학 박사

“경제적으로는 성공했지만 ‘학습적 박탈감’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아요. 이들이 배움을 통해 행복한 표정을 지을 때 보람을 느껴요. 사회를 변화시키는 건 정책이나 제도지만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건 바로 학습이고 배움입니다. 공부하려는 이들이 꿈을 스스로 결정하게 하고 희망을 주는 진정한 멘토 역할이 필요해요. 저는 공동체를 위한 경험 지식을 활용해 지역에서 봉사하고싶어요.” 양평군 사회복지사협회 운영위원 등을 맡아 지역사회와 교감하며 왕성한 봉사활동을 펴고 있는 신경희씨(58·행정학 박사)는 배움과 꿈에 대한 철학을 이같이 밝혔다. 신 박사는 딸 넷인 집안의 둘째로 태어났는데 유년시절까지 서울의 병원에 두 달간 입원한 적도 있을 정도로 몸이 약했다고 했다. 당시로서는 거금인 소를 판 돈으로 딸을 살렸던 부모의 은혜를 갚아야 한다는 생각에 아들 몫을 해야겠다고 결심했다고 했다. 하지만 2004년 결혼해 서울에서 양평으로 내려온 지 2년 만에 어머니가 돌아가셨다. 2년 후에는 양평읍 신애리에서 낚시터를 운영하던 아버지마저 세상을 떠났다. 그는 “부모님의 은혜를 생각하면 아직까지 가슴이 먹먹하다”고 했다. 그러나 ‘공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금방 얼굴에 화색이 돌았다. 그는 어렸을 때 법관이나 변호사가 되고 싶었지만 꿈을 이루지 못했다. 학창시절 생활비를 위해 교복을 입고 서울의 한 아파트에서 보리차를 팔기도 했고 고3 때까지 7곳의 친척 집을 돌아다니며 숙식을 하기도 했다. 양수리에 가면 가끔 166번 버스를 타고 치열하게 공부를 했던 대학시절이 생각난다고 했다. 예전의 양평은 젊은 사람들이 일할 수 있는 곳이 많지 않아 청소년들이 꿈을 키우고 희망을 갖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는 조금은 늦은 나이인 25세에 대학에 들어간 뒤 서강대 공공정책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땄다. 행정을 알아야 한다는 생각에 행정학 박사까지 마쳤다. 2004년부터 2016년까지 10년여간 대학에서 강의를 했고 2017년에는 논문 집필에만 집중했다. 캄보디아 라이프대에서 ‘사회복지학과를 설치하자’는 제안을 받고 신학대학원에서 2년간 공부했다. 그는 대학 강의를 하면서도 학업의 끈을 놓지 않아 2017년까지 20년간 공부하며 학사학위 3개, 석·박사학위 4개를 취득했다. 또 1993년부터 1996년까지 자원봉사자와 강동여성학교를 운영하기도 했고 YMCA 청년활동, 검정고시를 준비하는 주부나 학생들의 학습을 돕는 등 재능봉사를 했다. 2013년부터 2016년까지는 4년간 여주교도소 재소자들을 상대로 인성교육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장애인 교통 봉사, 알코올중독자를 위한 봉사활동도 했다. 그는 양평초 운영위원장, 양평군 사회복지사협회 운영위원장, 생활개선회 총무 등을 맡아 지역에서 봉사하며 교육사각지대에 놓인 학습자들에게 희망과 즐거움을 전하고 있다. 신씨는 “나는 ‘보편적 복지’라는 말을 좋아한다. 그 이유는 보편적 복지는 서로를 도와주는 동등성, 보편성, 사회적 연계성, 공동체 개념 등을 포함하고 있어서다”며 “보편적 복지를 토대로 지역주민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양평=황선주기자

남양주 1일 명예시장 프로그램…만족도 100%

남양주시가 추진 중인 ‘1일 명예시장’ 프로그램이 어린이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5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1일 명예시장 프로그램은 지역 내 초·중학교 학생들이 행정에 직접 참여해 시정 전반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행정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주광덕 시장 취임 이후 추진됐다. 시는 지난 9월 지역 내 학교 105곳(초등학교 69곳, 중학교 36곳)으로부터 추천서를 받아 10월9명(초등학생 6명, 중학생 3명), 11월13명(초등학생) 등에게 시정 운영 체험을 실시했다. 체험에 앞서 1일 명예시장들은 ‘시민시장 시대의 진심 소통과 행정혁신을 위해 귀하를 ‘남양주시 1일 명예시장으로 위촉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위촉장을 받고, 시정 업무에 돌입한다. 실제 행정 절차 중 하나인 ‘위촉식’을 아이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1일 명예시장으로 위촉된 학생들은 부서 업무보고, 위원회 회의 등이 진행되는 대규모 회의실 ‘여유당’을 시작으로 종합민원실과 재난상황실 등 청사 시설들을 견학한다. 이어 민원 업무와 모의 재난 상황에 따른 대응 업무 등 시정을 체험한다. 특히 별내동에 있는 스마트시티통합센터를 방문해 지역 내 교통 정보와 폐쇄회로(CC)TV 영상을 실시간으로 경험하고, 지난달부터 체험 목록에 경기미디어센터가 추가되며 학생들은 기자, 아나운서 등의 직업도 체험하고 있다. 체험이 끝난 뒤에는 느낌 점과 시에 바라는 점을 적은 수기를 남기고 있다. 이처럼 학생 신분으로 쉽게 경험할 수 없는 시정 체험에 대해 학생들의 만족도는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홍수빈양(15·가명)은 “지금까지 경험해 보지 못한 색다른 시정 체험을 통해 시가 하는 일을 알게 됐다”며 “친구들에게 자랑하며 소개도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김상현군(11)은 “주민등록이 왜 필요한지, 어디에 쓰는지 배워본 적이 없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알았다”며 “학교로 돌아가면 친구들에게 주민등록이 뭔지 알려줄 것”이라며 웃음지었다. 남양주시도 체험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은 만큼 앞으로 매월 10여명의 1일 명예시장을 위촉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모든 시민을 대상으로 소통의 기회를 확대하고자 미래의 주인공인 남양주시 청소년을 대상으로 1일 명예시장을 운영하게 됐다”며 “주광덕 시장의 임기 동안에는 계속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남양주=유창재·이대현기자

의정부시청 김민선, ISU 氷速 4대륙 선수권 2관왕 ‘특급’

‘빙판 여왕’ 김민선(23·의정부시청)이 2022-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단거리 2관왕에 오르며 거침없는 질주를 이어갔다. 김민선은 5일(한국시간) 캐나다 퀘벡의 드 글라세스센터 빙상장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여자 1천m에서 1분16초066을 기록, 예카테리나 아이도바(카자흐스탄·1분16초191), 베아트리체 라마슈(캐나다·1분17초393)를 따돌리고 우승했다고 제갈성렬 의정부시청 감독이 알려왔다. 이날 우승으로 김민선은 첫 날 500m 금메달 포함 대회 2관왕에 올라 지난 11월 월드컵 1,2차 대회 500m 금메달 획득한 이후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8조 아웃코스에서 앨리슨 데스마라이스(캐나다)와 경기를 펼친 김민선은 첫 200m를 17초97에 주파해 전체 2위로 무난한 출발을 보인 뒤, 점차 스피드를 끌어올려 600m 랩타임이 전체 1위인 45초74를 기록한 뒤 안정적인 후반 스퍼트로 정상에 올랐다. 또 ‘장거리 간판’ 정재원(21·의정부시청)도 엄천호(스포츠토토), 양호준(의정부고)과 팀을 이룬 팀 추월에서 한국이 3분47초172로 캐나다(3분47초511)와 중국(3분53초936)을 다돌리고 우승하는 데 기여, 전날 매스스타트 금메달 포함 대회 2관왕에 올랐다. 한편, 남자 1천m에서 떠오르는 단거리 기대주 박성현(23·의정부시청)은 1분9초838로 로랑 뒤브뢰이(캐나다·1분09초278)에 이어 은메달을 따냈다. 제갈성렬 의정부시청 감독은 “(김)민선이가 이제 완벽하게 한 단계 도약해 세계 톱 클래스 선수들과 경쟁해도 밀리지 않는 자신감을 찾은 것으로 보여진다”라며 “(정)재원이와 (박)성현이도 점점 좋아지고 있다. 우리 선수들이 부상이나 슬럼프 없이 남은 시즌을 잘 보내면서 더 큰 발전을 이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황선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