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시장, ‘APEC 2025 식량안보 장관회의’ 공식 만찬 참석

인천시는 유정복 시장이 최근 중구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21개 회원경제체 농업 장관들과 교류하는 ‘APEC 2025 식량안보 장관회의’ 공식 만찬에 참석해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식량안보 장관회의는 9~10일 2일간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렸다. ‘공동 번영을 위한 농식품 시스템의 혁신’을 주제로 전세계적 위기인 기후 변화와 공급망 불안에 대응하는 식량안보 정책을 다뤘다. 회의에서는 식량안보 장관 선언문 채택과 함께 농업 혁신 확산을 위한 민·관협력 방안과 인공지능(AI) 기술 활용 방안 등을 집중 논의했다. 유정복 시장은 “지난 2010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으로 재임 당시 식량안보 장관회의가 출범했다”며 “15년이 지난 지금 인천에서 회의가 열려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식량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중앙정부뿐 아니라 지방정부의 역할도 중요하다”며 “인천의 농업 경쟁력 강화로 국제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APEC 21개 회원국들은 이번 장관회의에서 식량안보 위협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농식품 분야 혁신 사례 공유 및 협력 강화’에 합의했다.

“양산 쓰고 건강 지키세요”…광명시, ‘양심 양산’ 대여 서비스

광명시가 시민들이 폭염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도심 곳곳에 양산을 비치해 대여 서비스를 운영한다. 10일 시에 따르면 폭염으로부터 시민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다음달까지 ‘양심양산 대여’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양산 쓰기를 생활 속 실천으로 유도해 온열질환을 예방하고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산은 직사광선을 차단해 체감온도를 최대 15도 낮추고 자외선으로부터 피부와 눈 건강을 지킬 수 있다. 시는 ▲시청 본관 ▲여성비전센터 ▲시민체육관 ▲행정복지센터 19곳 ▲평생학습원 ▲광명·철산·하안·소하도서관 ▲광명·철산·하안 종합사회복지관 ▲하안·소하노인종합복지관 등 시민들이 자주 찾는 공공시설 33곳에 시설당 양산 40~50개를 비치했다. 양산 대여 후 3일 이내 빌린 장소에 반납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양산은 단순한 햇빛 가리개가 아니라 일상 속에서 폭염으로부터 나를 지키는 유용한 도구”라며 “남녀노소 누구나 양산 쓰기를 생활화해 건강하고 안전한 여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여름철 폭염대책기간을 지정해 상황관리반, 건강관리지원반, 건설현장지원반, 농업인지원반 등 관계부서가 참여하는 폭염 대응 TF를 운영 중이다. 무더위쉼터 운영, 취약계층 보호, 폭염특보 시 행동요령 홍보 등 다양한 예방 활동도 추진 중이다.

인천 계양구, 노후공원 정비 나서…동양근린공원 등 리모델링

인천 계양구가 노후 공원 정비에 나선다. 10일 구에 따르면 오는 2026년 공원 정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역 노후 공원을 재정비(리모델링)해 쾌적한 공원 환경을 주민들에게 제공하기 위해서다. 구는 또 노후 시설을 새롭게 바꿔 도시 미관도 개선한다. 구는 내년 정비 대상으로 동양·서운근린공원과 초정·계산4어린이공원을 선정했다. 구는 6억원을 들여 동양근린공원에서 도심 노후 공원 리모델링 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동양동 588에 있는 동양근린공원은 준공한 지 20년이 지난 노후 공원이다. 다목적 운동장 바닥 포장과 야외운동기구, 휴양시설 등이 낡아 교체가 필요하다. 이와 함께 구는 서운근린공원과 초정·계산4어린이공원에는 어린이 놀이환경을 개선하고 시설을 늘린다. 구는 이 중 서운근린공원과 초정어린이공원은 준공한 지 25년이 지나 시설 노후화로 이용자 불편이 커 시설 개선이 시급하다고 보고 있다. 구는 계산4어린이공원도 준공한 지 20년이 지나 조합놀이대와 그네 등 어린이놀이시설 교체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구는 내년 1~3월 공원별로 사업추진계획을 마련해 실시설계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다. 이어 4월엔 일상감사와 계약 심사를 마친 뒤 착공해 8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구는 지난 2024년 계양지역 공원과 산림을 대상으로 환경을 정비했다. 구는 공원 내 벤치를 정비하고 야외 운동기구, 배수로 등을 청소했다. 구는 지난 2023년에는 시설 노후로 민원이 잇따르던 계산동 안남어린이공원의 정비 공사를 했다. 구 관계자는 “주민들이 공원을 이용할 때 불편하거나 위험하지 않도록 노후 공원을 대상으로 정비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시설 개선이 필요한 공원을 찾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기인터뷰] 윤영미 한국수입협회장 “‘민간외교관’ 수입기업, 대한민국 위상 떨치도록 지원”

‘수입애국 수출보국’. 최근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의 폭탄 관세 부과 조치로 국내 수출입 기업의 고민이 깊어진 가운데 한국수입협회는 ‘수입’을 통한 애국 실현에 나선다. 우리나라 제조업 경쟁력 강화에 필수적인 우수 원자재를 수입해 제조업의 역할과 기능을 더욱 강조한다는 기조다. 1970년 창립돼 우리나라의 산업화와 수출 중심 경제성장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해 온 협회는 올해 ‘민간 외교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며 내수 회복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지난 3월 제22대 한국수입협회장으로 취임, 경제 6단체 중 ‘최초의 여성 회장’으로 협회를 이끄는 윤영미 한국수입협회장(57)을 만나 협회 역할과 그간의 성장 서사, 다가올 미래에 대한 청사진을 들어봤다. Q. 우리나라 수입기업 현황은. A. 수입기업은 제조업, 무역업, 유통업, 서비스업 전반에 걸쳐 활발하게 활동한다. 수입 품목 역시 원자재·부품·장비부터 고급 소비재, 첨단기술 제품, 대체 에너지원 등 점차 다양화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기반의 친환경 자원과 고부가가치 기술 제품에 대한 수입 수요도 발생하고 있다. 전국에는 약 22만개의 수입기업이 존재한다. 협회에 가입된 회원사는 8천개이며, 경기도 기업은 1천600개사로 20%가량의 비중을 차지한다. 이 중 약 90% 이상은 중소기업으로, 이들 기업은 수입선을 확대하고 리스크를 분산시켜 글로벌 공급망 충격에 대응함과 동시에 국내 물가 안정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단순히 해외 제품을 들여오는 것을 넘어 우리 산업에 꼭 필요한 자원과 기술을 제때 확보하고 글로벌 소비 흐름과 신기술을 국내에 소개함으로써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 중이다. 기민한 시장 대응력과 틈새시장 공략을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으며 국가별 인증과 통관 절차, 물류 시스템에 대한 전문성을 기반으로 국제 무역 생태계 내에서의 역할이 더 강조되고 있다. Q. 미국의 무역 관세는 국내 수입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A. 도널드 트럼프 2기 정부 출범 이후 미국 내에서 상호 관세와 무역 불균형 문제가 다시 부각되면서 국제 무역 질서가 불안정해지며 국내 수입업계의 전략적 중요성이 주목받았다. 미국 외에도 세계 각국이 자국 산업 보호와 전략적 자립을 위한 정책을 강화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비관세 장벽과 통상 규제가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유럽연합(EU)의 CBAM(탄소국경조정제도)과 같은 환경 규제, 중국의 수출 통제, 동남아 국가들의 갑작스러운 수입 규제 조치 등도 이뤄지는 상황이다. 이처럼 글로벌 공급망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수입업’은 국내 산업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유지하는 핵심 수단이자 단순한 경제활동을 넘어 국가 경제의 전략적 자산으로 주목받고 있다. 수입이 국가 경제의 지속 가능성과 산업 생태계의 균형을 유지하는 핵심 요소로 작용하며 수입기업의 역할과 어깨가 더욱 무거워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Q. 그 속에서 한국수입협회의 역할은. A. 협회는 지난 1970년 창립 이래 55년간 우리나라의 산업화와 수출 중심 경제 성장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 오고 있다. 국내 수입기업이 해외의 우수한 원자재, 부품, 장비 등을 안정적으로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글로벌 공급망의 안정화와 다변화를 통해 우리 산업의 기초를 다지는 데 기여했다. 업계의 다양한 현장 애로사항을 정부에 전달하는 가교 역할은 물론, 제도 개선을 건의하는 통상 정책도 이행하고 있다. 또 자유무역협정(FTA) 확산, 통상 규제 강화, 해외 인증 기준 변화 등 빠르게 변화하는 무역 환경 속에서도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다만 최근 미국의 관세 인상과 함께 고환율 기조가 유지되며 수입업계 역시 복합적인 부담을 직면한 상황이다. 특히 원자재나 소비재를 수입하는 기업은 단순히 수입 단가 상승을 넘어 전반적인 가격 경쟁력이 약화하는 상태다. 고환율은 원화 기준 수입단가를 높여 기업 수익성을 압박하고, 이에 따라 가격 인상이 발생하면 소비 수요 감소와 마진 축소, 시장 점유율 하락이라는 악순환에 빠질 위험이 크다. 이에 협회는 ‘수입선 다변화’와 ‘공급망 안정화’를 핵심 과제로 삼고 주요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공급망 불안정 등 기업의 비즈니스 경쟁력을 위협하는 요소를 해결할 것이다. 우선 주요 해외 공관 및 기업과 협력을 강화해 회원사들이 급변하는 통상 환경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또 국제원자재가격정보센터를 통해 실시간 원자재 가격 데이터를 제공하고 수입사절단을 운영, 보다 효율적이고 원가 절감이 가능한 공급망 확보에 힘쓰고 있다. 특정 국가나 지역에 대한 과도한 의존도를 줄이고, 정치·경제적 변수에 덜 민감한 대체 공급처를 발굴해 보다 탄력적인 무역 구조 기틀을 마련하고자 한다. 이와 함께 한국수입박람회 개최, 수입 애로 지원센터와 전문가 원스톱 서비스, 회원사 자사몰 홍보 서비스 지원, 금융기관 및 정책기관과의 협력으로 환위험 관리 방안 마련에 나서는 등 단기적인 환율 변동성 대응은 물론 중장기적 거래 안정성 확보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Q. 올해 대표적인 역점 사업을 꼽자면. A. 이번 한미 관세협상 타결에 맞춰 수입업계도 민간 외교관으로서 품질이 우수하면서 가격 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무역 균형 회복에 기여할 것이다. 그 일환으로 협회는 미국 등 수입 상대국에 ‘수입사절단’ 파견을 계획 중이다. 실질적인 민간 협력의 시발점이자, 한국이 무역 파트너로서 책임 있는 태도를 견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외교적 메시지로서 의미를 부여하고, 나라 간 교역 기반을 강화함과 동시에 고환율·고물가 등 수입기업이 직면한 도전 과제에 대한 해법도 적극적으로 조망한다. 민간의 실용성과 현장 감각을 바탕으로 민관 협력 모델을 구축, 상호보완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수입사절단의 필요성이 강조되는 대목이다. 이러한 지원을 통해 이재명 정부가 실용적 시장주의와 국익 중심의 외교 정책을 지향하는 만큼, 협회도 수입을 통한 물가 안정과 수출용 원부자재의 안정적 확보를 통해 국가 경제에 기여하겠다. 협회는 축적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수입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끄는 핵심 플랫폼의 기능을 이행할 것이다. 나아가 수입의 중요성과 가치를 널리 알리고 싶다. 국내 산업 경쟁력 제고와 국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안정적이고 실효성 있는 수입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 할 계획이다. Q. 끝으로 전하고 싶은 말은. A. 전 세계적으로 보호무역주의가 확산하고 고관세 정책이 강화되면서 우리나라 역시 보다 전략적인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 정부의 지원을 통해 수입기업이 단순한 경제인이 아닌, 국익을 위한 외교적 수단으로 적극 활용되길 기대한다. 지난 3월 제22대 한국수입협회장으로 취임한 이후 그간 저평가됐던 ‘수입의 전략적 가치’를 국가 경제의 균형적 시각에서 재조명하고 이를 알리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수입기업들은 본질적으로 실용주의에 기반해 시장을 읽고 움직인다. 그렇기에 현실적인 대안을 정부에 제시하고, 이를 협상 카드로 활용하는 데 민간이 가진 유연성과 민첩성이 큰 강점이 될 수 있다. 협회는 외국 기업과 수입기업 간의 가교 구실을 강화함과 동시에, 인증제도 등 비관세 장벽 해소를 위한 정부와의 정책 협의도 적극 확대해 나가고자 한다. 상호 유기적으로 협력한다면 글로벌 불확실성 속에서도 우리 기업들의 경쟁력을 지키고 수입 생태계를 더욱 견고하게 다질 수 있을 것이다. 협회는 해외 기업, 주한 외교단, 우리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와의 협력을 강화하며 글로벌 네트워크 플랫폼 역할을 더욱 공고히 해나갈 것이며 제도 개선, 민관 협력, 국제 파트너십 확대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함께 성장하는 동반자가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