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주 이사장 온ㆍ오프라인 판매시스템 구축을 통해 중소 가구업계가 겪고 있는 위기를 돌파하겠습니다 정용주 경기도가구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비대면 시대를 맞아 가구업계의 경쟁력 강화를 꾀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경기도가구공업협동조합은 경기도와 인천시를 업무구역으로 1983년 설립됐다. 현재 70여개사가 조합사로 소속돼 있으며, 조합원의 권익보호와 판로지원, 공공구매와 공공판매 등 한국가구산업의 중심조합 역할을 해오고 있다. 특히 조합은 국내 가구산업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타개하고자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조합은 대한가구산업협동조합연합회를 통해 공동구매 활성화 추진, 조합원사의 원가절감을 꾀했으며, 소액수의계약 등 판로지원사업 활성화를 유도하고 있다. 또 가구시장에 조합원 제품의 브랜드 홍보와 가치상승, 공동구매, 공동판매를 위한 기회를 제공하고, 네트워크를 통한 온ㆍ오프라인 판매시스템 구축을 위한 홈페이지 및 가구공동 쇼핑몰인 퍼비아몰을 구축했다. 아울러 협동조합 홈페이지를 구축해 670여개의 조합원 제품을 등록했으며, 제품을 나라장터 및 학교장터에 연계해 조합원 간 상호 네트워크 구축 및 홍보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올바른 가구라는 뜻을 가진 퍼비아(FurVia)라는 브랜드를 개발하는 한편 지속적인 홍보강화로 공동상표의 인지도 향상에 노력 중이다. 공동 카탈로그 제작, 공동사업개발 전문컨설팅 지원 사업 및 조합 활성화 컨설팅 등의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조합은 급변하고 있는 가구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 모색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중이다. 가구시장에서 브랜드 업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30%, 비브랜드 업체는 70%로 추정되나, 최근 대형화와 고급화로 인해 국내 브랜드 업체의 시장점유율이 상승하고 있다. 이에 조합은 공동브랜드 퍼비아와 온라인 플랫폼 퍼비아몰을 활성화해 효과성 있는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또 포스트 코로나 시대 뉴노멀(NewNormal)로 부상 중인 언택트, 홈코노미 등에 대응하기 위한 필요자원 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정용주 이사장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가구공업을 비롯한 모든 중소기업들이 큰 위기에 처해있다며 특수상황임을 감안해 신용등급 하락 및 대출 상환 유예 등 중소기업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가구공업 중소기업들의 어려움은 가중되고 있지만, 기업들에 대한 경기도의 지원예산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라며 경기도가 우리 기업들을 꼼꼼히 챙겨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김태희기자
수원의 한 아파트에서보관 중이던 전동 킥보드에서 불이 났다. 29일 수원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전 11시31분께 수원시 영통구 원천동의 한 아파트에서 보관하던 전동 킥보드에서 불꽃이 일었다. 이 불로 전동 킥보드 일부와 집 안 수납장과 신발장 일부가 탔다. 인명 피해는 없었다. 앞서 지난 25일 부산의 한 가정집에서도 충전 중이던 전동 킥보드에서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다. 소방당국은 기계적 요인으로 인한 과열로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김해령기자
국립수목원은 올벚나무(Prunus spachiana for. ascendens)의 대량증식기술을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올벚나무는 국내 자생 벚나무 속 수종 중 꽃이 가장 일찍 피며 관상가치도 높다. 잎이 피기 전에 많은 꽃이 피고 화려해 조경수종으로 유망하다. 주로 제주도와 전남, 경남 해안지역 등 남부지방에 분포됐지만 조경수로 많이 알려지지는 않았다. 대량증식기술은 올벚나무 종자 껍질 내부에 있는 성분이 발아를 억제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 종자 껍질을 제거하거나 종자 내 발아 억제물질을 인위적으로 조절하는 방법이다. 이를 통해 올벚나무 발아율이 100%로 균일하게 촉진되고 기후온난화 영향으로 서울을 중심으로 중부지방에서도 재배와 식재 등이 가능해졌다. 국립수목원은 국내 유용한 자생식물의 다양한 대량증식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올벚나무의 경우 요청이 있으면 개발된 증식기술을 이전한다는 계획이다. 정재만 국립수목원 박사는 앞으로 개벚지나무와 산개벚지나무 등 벚나무 속의 조경 및 관상 유망 수종을 대상으로 맞춤형 증식기술을 지속적으로 연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천=김두현기자
용인문화재단은 지역 장애인오케스트라 단체들의 합동공연 Our Story를 30일 온라인을 통해 공개한다. 이번 공연은 지난 19일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촬영한 영상으로 지역민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전하고자 마련됐다. 지역에서 활동 중인 에버그린솔페이지, 바인오케스트라, 쿰오케스트라의 연주와 함께 국민배우 손현주가 진행을 맡았다. African Symphony, Gabriels Oboe, Hunters Chorus 등 단체별 개성 있고 대중적으로 친숙한 멜로디의 아름다운 연주 무대가 이어진다. 장애 예술인들의 음악에 대한 열정을 느낄 수 있다. 영상은 용인문화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만날 수 있다. 정자연기자
겸손 신난희 자기 걸 주면서도 몸을 숙이는 주전자며 물병은 가진 걸 다 줄 때까지 몸을 숙이고 또 숙인다. 한 세상 살다 보면 하찮아 보이는 것에서도 삶의 교훈을 얻는 경우가 참 많다. 시인은 일상 속에서 자주 사용하는 주전자와 물병에서 귀한 작품을 얻었다. 자기 안의 물을 남에게 주기 위해서는 몸을 숙여야 하는 주전자와 물병을 노래한다. 곧 낮은 자세다. 자기 몸을 숙여야만 남에게 줄 수 있다는 것. 꼿꼿한 자세로는 줄 수 없다는 것. 겸손의 의미를 누구라도 알 수 있게 풀어놓았다. 재미있는 얘기가 있다. 4년마다 있는 단체장 선거에서 매번 떨어지는 후보가 있었다. 잘 생긴 얼굴에 높은 학력, 언변까지 뛰어난 그였지만 어쩐 일인지 매번 낙선의 고배를 맛봐야 했다. 어느 날, 그는 친구들과의 술자리에서 억울하다며 솔직한 말을 원했다. 그때 한 친구가 정색을 하고 말했다. 자넨 인사를 뒤로 받잖아!. 거만함이 그의 패배 원인이었던 것이다. 잘 생긴 얼굴, 높은 학력, 뛰어난 언변도 겸손만 못했다는 얘기다. 가진 걸/다 줄 때까지/몸을 숙이고/또 숙인다. 주전자와 물병을 다시 봐야겠다. 저 하찮아 보이는 물건이 그 어느 교과서나 강의보다도 커다란 가르침을 주고 있지 않은가. 한해가 저무는 끝자락에서 감사하는 마음으로 두 손을 모은다. 윤수천 아동문학가
가평소방서는 29일 좁은 골목과 차량이 주차된 도로, 저층 건물 등지에 적합한 소형 사다리차를 배치했다고 밝혔다. 소형 사다리차는 최대 작업 높이 18m, 물탱크 용량 2천ℓ, 폼탱크 용량 100ℓ, 등으로 저층 인명구조 및 화재진압 등에 활용된다. 김전수 가평소방서장은 소형 사다리차를 활용, 재난현장에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가평=신상운기자
평택의 산란계 농장과 고양의 관상조류 농장 등지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돼 정밀 검사를 진행 중이다. 평택시는 지난 28일 오후 11시께 청북면 고잔리 소재 A산란계 농장에서 예찰과정 중 폐사한 닭이 증가했다는 신고를 받고 경기 동물위생시험소에서 검사한 결과 AI 항원이 검출됐다고 29일 밝혔다. 현재 정밀검사가 진행 중이다. 고병원성 여부는 13일 후 나온다. A농가의 산란계 2만5천600마리는 이날 오전부터 살처분에 들어갔다. A농가에서 반경 3㎞ 안에는 A농가를 포함해 6곳에서 닭 13만8천500마리(500m 이내 농가 2곳 6만2천300마리, 500m~3㎞ 농가 3곳 4만9천마리)가 사육되고 있다. 시는 해당 농장의 출입을 통제하고, 반경 10㎞ 내 농장에 대한 이동제한과 예찰검사를 진행 중이다. 고양시 덕양구 내유동 관상조류 농장에서도 AI 항원이 검출돼 정밀 검사를 진행 중이다. AI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29일 해당 농장으로부터 폐사가 발생했다는 등의 의심신고를 받고 검사한 결과 H5형 AI 항원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중수본은 초동대응팀을 현장에 파견, 해당 농장의 출입을 통제하고 역학조사를 시행했으며 반경 10㎞ 내 농장에 대한 이동제한과 예찰ㆍ검사를 진행 중이다. AI항원이 검출된 농장은 관상조와 칠면조, 꿩, 거위 등 900여 마리를 사육 중으로 모두 살처분할 예정이다. 박명호ㆍ최태원기자
정신질환으로 인해 어머니를 살해하려 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중부경찰서는 특수존속상해 혐의로 A씨(50대)를 체포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정신질환을 앓고 있던 A씨는 지난 28일 오후 8시께 수원시 팔달구 우만동 자택에서 자신의 어머니 B씨(80대)를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인 B씨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다. 범행 직후 A씨는 인근 파출소를 찾아 자수했다. A씨는 30년 전부터 정신병을 앓아 조현병 약을 복용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정신병원에 장기입원 조치하는 한편, B씨에게는 긴급피난처를 안내할 예정이다. 김현수기자
경기도가 전국 지자체 최초로 소상공인을 위한 마이너스 대출 특별보증 사업에 나선다. 경기도는 책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내년 1월부터 경기 소상공인 코로나19 극복통장을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신용등급이 낮아 제1금융권 이용이 어렵거나 고금리사채로 고통받는 소상공인에게 보증료 없이 무담보로 저금리 대출을 지원하는 경제방역 정책의 일환이다. 대상은 도내 영업 중인 소상공인(법인 제외) 중 대표자가 저신용자(개인신용등급 6등급 이하), 저소득자(4인 가구 기준 중위소득(4인 가구 기준 80% 이하)이다. 사회적 약자(40ㆍ50대 은퇴실직 가장), 북한이탈주민, 장애인, 한부모가정, 다문화가정, 다둥이가정,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고금리 금융 이용자, 청년재창업자(만39세 이하)도 해당한다. 지원한도는 업체 1곳당 1천만 원(신용등급별 차등)이며 대출기간은 최초 1년이다. 연 2%대(2020년 12월 17일 기준, 3개월 변동금리 연 2.58%, 1년 고정금리 연 2.76%)의 저금리로 지원받을 수 있다. 기존 경기신용보증재단 특별보증의 경우 연 1%대의 보증료를 내야하지만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해 경기도가 보증료를 전액 지원한다. 특히 상환으로 인한 심리적 부담을 덜게 하고자 대출기간을 1년 단위로 총 4차례까지 연장, 최장 5년까지 보증료를 전액 면제받을 수 있다. 대출은 내년 1월 11일부터 경기도와 협약을 맺은 NH농협은행을 통해 받을 수 있다. 지원규모는 총 2천억 원으로 도내 소상공인 최소 2만 개 업체가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황영성 특화기업지원과장은 코로나19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에 원활한 자금융통을 함으로써 지역경제 선순환을 이끄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