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종료 '서해 5도 발전계획', 정부가 나서 5년 연장·관련 국비 1천억원 확대

정부가 올해 말 끝날 예정이던 서해 5도 종합발전계획의 사업기간을 5년 연장하고 1천억원 규모의 관련 국비도 확대투입한다. 20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정세균 국무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0차 서해 5도 지원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서해 5도 종합발전계획 변경계획을 심의의결했다. 이에 따라 서해 5도 종합발전계획의 사업기간은 2025년까지 늘어나고, 국비 규모 역시 종전 4천599억원에서 958억원 증액한 5천557억원으로 커진다. 총사업비는 종전 9천109억원에서 대규모 민자사업(2천280억원) 등이 줄어들면서 7천585억원(국비 5천557억원지방비 1천866억원민자 162억원)으로 감소했다. 다만, 정부는 중장기 과제인 백령공항 건설(사업비 1천700억원) 및 연평도항 건설 등을 차질없이 추진하면 종전 총사업비를 웃돌 것으로 봤다. 앞서 2011년부터 추진하기 시작한 서해 5도 종합발전계획은 2020년까지 78개 사업에 9천109억원을 투자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하지만 지난 3월까지 집행실적은 3천690억원에 불과해 총사업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40.5%로 나타났다. 이 중 국비는 2천837억원(61.7%), 지방비는 751억원(36.3%)만 집행했다. 특히 총사업비에서 지방비보다 높은 비율의 민자는 102억원(4%)을 집행했을 뿐이다. 이에 정부는 변경계획에서 정주 여건 개선, 안전 및 편의, 주민 체감형 사업 등을 3대 전략으로 내세우고 종전 수립한 78개 사업도 99개로 확대했다. 또 국제관광휴양단지(백령도 출입국 시설, 컨벤션센터, 대형호텔, 골프장 등 휴양시설 건립 등) 등의 현실성이 떨어지는 대규모 민자유치 사업 등을 계획에서 제외했다. 이를 대신해 정부는 대형 여객선(2천t급) 도입 사업, 200t급 병원선 신규 건조, 정주생활지원금, 노후주택 개량사업, 해상운송비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박남춘 인천시장은 서해 5도 종합발전계획은 주민들의 생존권과 직결되는 계획이라며 이번에 변경한 계획에 반영하지 못한 사업도 시 주관으로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승훈기자

정세균 국무총리, 전국 수돗물 유충 전수조사 지시

정세균 국무총리는 20일 인천에서 시작한 수돗물 유충 관련 민원이 경기 파주시, 서울, 충청북도 청주까지 확대한 사안을 두고 전국 484개 정수장에 대한 긴급점검을 지시했다. 총리실에 따르면 정 총리는 잇따른 유충 발견으로 수돗물에 대한 국민 불안감이 커지자 이날 조명래 환경부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원인 조사 등을 긴급 지시했다. 정 총리는 환경부 주관으로 인천시 등 민원 발생 지자체 및 기관과 협력해 원인조사를 신속하게 하고, 진행상황을 국민에게 투명하게 알려 불안감이 증폭되지 않도록 우선 조치하라고 주문했다. 이어 전국 정수장 484곳에 대한 긴급점검을 조속히 추진해 다른 지역으로 확산하지 않도록 선제 대응하고, 철저한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했다. 한편, 인천의 수돗물 유충 발견 사례는 지난 19일 서구 16건, 계양구 1건 등 17건이 늘어나 첫 신고(9일) 이후 총 166건까지 증가했다. 이 같은 수돗물 유충과 관련해 시는 서구 공촌정수장에서 날벌레가 고도정수처리시설에 알을 낳았고, 이를 통해 발생한 유충이 수도관로를 따라 각 가정집에서 나오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 시는 서구 원당동 가정집 수돗물과 공촌정수장에서 나온 유충에 대한 유전자 분석을 통해 모두 같은 종(種) 유충인 것을 확인한 상태다. 이민수기자

인천 내항 1부두 옛 세관창고 시민개방…인천시·인천본부세관 MOU

인천시와 인천본부세관은 20일 인천 내항 1부두 옛 세관창고 시민개방 및 세관역사공원 조성을 위한 기본업무협약(MOU)를 했다. 시민개방이 이뤄지는 면적은 3천300㎡다. 시는 역사공원 조성을 위한 도시계획을 한다. 또 시민개방을 위한 철책 이설, 조경 및 진입로 등을 조성한다. 인천세관은 시민개방을 위해 해당 구역에 대한 보세구역을 해제하고 세관창고를 활용해 역사박물관 등 시민 문화공간을 조성한다. 시는 지하철 신포역에 인접한 지리적 이점과 종전 개항장 역사문화의 거리 코스, 인천 근대건축물 탐방 코스와 연계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시는 이번 옛 세관창고 시민 개방에 이어 내항 18부두에 대한 단계적 우선 개방을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앞서 시는 해양수산부의 제3차 항만기본계획 수정계획에 따라 2020년 내항 18부두 항만기능폐지에 맞춰 일부 부지에 대한 우선 개방을 준비해왔다. 박남춘 시장은 인천근대사의 중요한 역사유산인 세관창고를 인천세관과 시가 협업해 시민에게 개방하는 사업으로 의의가 크다며 시민에게 개방하는 공간은 시민과 함께 구체적인 계획을 만들어 추진하겠다고 했다. 한편, 옛 세관창고는 1911년 건립, 2013년 국가등록문화재 제259호로 지정받았다. 인천항 개항과 근대 세관관세행정의 역사를 보여주는 항만유산으로 가치가 크다. 이승욱기자

스포츠닥터스 릴레이 응원 캠페인, 각계 인사 500여명 동참

스포츠닥터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릴레이 응원 캠페인에 글로벌 리더, 의료진, 연예스포츠 스타 등 총 500여명이 참여해 힘을 불어넣었다. 세계 최대 국제보건의료 단체인 스포츠닥터스(이사장 허준영 마이그룹 회장)는 최근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국내ㆍ외 의료진과 시민들을 격려하기 위해 릴레이 응원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월 스타들의 기부로 시작된 릴레이 응원 캠페인에는 지금까지 의료진과 문화연예스포츠계 인사 총 500여명이 참여했다. 국내를 포함 전 세계 시민들이 한 마음으로 뜻을 모아 스포츠닥터스 의료진을 응원했다. 특히, 가장 최근에는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을 비롯해 보건복지부장관을 지낸 정진엽 분당서울대병원 교수와 약대 출신 허수진 변호사 등 글로벌 리더들이 캠페인에 동참, 스포츠닥터스 의료진 응원에 힘을 보탰다. 또한 따뜻한 기부의 손길도 이어졌다. 스포츠닥터스는 릴레이 응원 캠페인과 함께 네이버 해피빈, 카카오 같이가치에 모금함을 개설해 수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었다. 참여자들은 응원 메시지와 댓글 기부 등에 적극 동참,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염원을 담았다. 스포츠닥터스의 공익활동을 위한 기업들의 후원도 이어졌다. 앞서 4월 치과용 마스크 제조사 이덴트 임직원은 기부금 1억원을 전달했으며, 지난 10일에는 동국제약이 코로나19 극복 메시지가 담긴 필수 의약품을 후원하는 등 많은 기업들의 참여가 이어졌다. 허준영 스포츠닥터스 이사장은 국가적인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의료진에게 힘을 불어 넣어주신 500여명의 인사들과 국민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아직 전 세계에 바이러스 공포가 여전한 만큼, 종식을 선언하는 그날까지 의료진 응원에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재까지 국내ㆍ외 의료지원 4천669회를 달성한 스포츠닥터스는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연대의료원, 가톨릭중앙의료원, 고려대의료원, 경희대의료원 등 5천여 종합병원이 소속된 대한병원협회와 4만 개원의 및 15만 의료진 네트워크를 구축한 대한개원의협의회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100만 의료진을 보유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전국에 의료진을 파견하고 있으며, 국내 사태가 진정되면 모바일 호스피탈 등을 통해 전 세계에 의료진을 파견할 예정이다. 또 스포츠닥터스가 후원하는 에스디코인을 통해 결제 가능한 기부몰을 운영, 기부와 유통이 투명하게 공개되는 새로운 형태의 기부문화도 선도해나갈 계획이다. 황선학기자

화성 궁평 오솔 아트파빌리온어워드 디자인부문 수상

화성시는 서신면 궁평리 해변에 설치된 예술 조형물 오솔(OSOL) 아트파빌리온이 2020 레드닷 어워드 커뮤니케이션 디자인부문 환경디자인 (Spatial Communication) 본상을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지난 1955년 시작돼 해마다 3개 부문(제품디자인, 커뮤니케이션디자인, 컨셉디자인)에서 창조적이고 혁신적인 디자인 창작활동을 선정하며 iF와 IDEA 등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불린다. 오솔(OSOL)은 드넓게 펼쳐진 바다 물결의 형상을 보여주는 지붕과 함께 소나무 숲을 연상시키는 기둥으로 이뤄진 파빌리온으로 자연적이면서도 인공적인 숲의 형태를 보여주고 있다. 시상식은 오는 10월23일 독일에서 전시와 함께 개최된다. 수상작은 같은 기간에 공개된다. 자세한 내용은 레드닷 어워드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궁평 오솔(OSOL) 파빌리온은 화성시가 경기만 에코뮤지엄사업의 하나로 지난해 조성했으며 지역에 산재한 생태ㆍ역사ㆍ관광자원의 문화적 가치에 기반한 지역활성화를 목적으로 추진하는 하는 사업이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화성시는 역동적으로 발전하는 도시임과 동시에 서해안권의 아름다운 생태자원을 갖춘 시민들의 휴식처라며 많은 시민들이 궁평의 아름다움을 만나 설레임과 아름다운 추억을 담아가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화성=박수철 기자

포천시의원 "쓰레기투기자 찾아내라" 취지는 좋은데…쓰레기 수십t 방치 주민 불편

포천시가 시의원과 쓰레기 처리문제로 갈등을 빚으면서 가산면과 선단동 쓰레기 수십t이 방치되고 있다. 20일 포천시와 주민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가산면과 선단동 생활쓰레기(일부 산업폐기물 포함)가 1주일째 방치되면서 민원이 빗발치고 있다. 이에 포천시 친환경정책과 직원들이 미화원들과 함께 쓰레기를 치우려 했으나 A시의원이 나서 쓰레기 투기자를 찾아내야 한다며 치우지 말라고 지시한 사실이 밝혀졌다. 이어 환경지도과 직원들이 다시 현장에 나가 쓰레기 내용물과 CCTV를 확인하고 치우려 했지만, 해당 시의원은 쓰레기 버린 사람이 치우게 둬야 한다고 주장해 아직 방치되고 있다. 이와 관련, 가산면과 선단동 주민들은 쓰레기를 우선 치우고 봐야지 무슨 소리냐며 발끈하고 있다. 선단동 주민 B씨는 시의원과 공무원은 업무영역이 다른데도 이래라저래라 하는 건 이해할 수 없다. 쓰레기가 쌓이면 장마철 벌레가 들끓고 바이러스 전염 가능성도 있는데 뭔 궤변인지 모르겠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A시의원은 쓰레기를 치우지 말라는 게 아니다. 버린 사람을 찾아내고 그 사람으로 하여금 치우라는 것이라며 매년 이런 식으로 몰래 버린 사람이 있어 나섰다고 말했다. A시의원은 앞서 지난 1일부터 한달 전에 끝난 쓰레기 관련 행정사무감사 내용을 최근 자신의 SNS에 다시 올려 구설수에 오른 바 있다. 포천=김두현기자

의정부, 스피드 스케이드장 유치여부 연내 결론

의정부시의 국제 스피드 스케이트장 유치 여부가 연내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20일 의정부시를 방문한 자리에서 스피드 스케이트장이 의정부시에 유치될 수 있도록 지원을 요청하자 문체부가 진천 선수촌 운영개선방향 등 종합적으로 검토, 결론을 내릴 것으로 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이날 이 회장에게 국내 빙상선수의 62%가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다. 수도권 접근성이 양호하고 쇼트트랙 등 빙상 인프라가 잘 갖춰진 의정부시가 최적이라며 의정부시 유치 당위성을 설명했다. 이기흥 회장은 이에 대해 태릉 대체시설이 수도권에 있어야 한다는 데 공감하지만, 문체부는 강릉 스케이트장을 국가대표 동계훈련센터로 활용할 계획으로, 국가대표전용경기장 건립은 곤란하다는 의견이라고 전했다. 의정부시는 수도권 선수들이 강릉을 오가는 것이 어려운 만큼 수도권에 대체시설이 필요함을 강조하고 전문체육시설이 아닌 생활체육시설로 전환해 건립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국제 스피드 스케이트장 유치와 관련 수도권에선 의정부시 외에 고양시가 나서고 있다. 의정부시는 녹양동 종합운동장 옆 보조경기장 부지 3만2천㎡에 지하 2층, 지상 2층, 연면적 3만8천㎡, 링크 220mX110m, 2천석 규모의 스피드 스케이트장을 구상하고 있다. 대한체육회는 태릉 국가대표선수촌이 지난 2017년 9월 진천으로 이전하고 일대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돼 기존 스피드 스케이트장이 철거될 것으로 보이자 수도권에 대체시설 건립을 검토해왔다. 대한체육회가 실시한 태능 국제스케이트장 대체시설 건립타당성 용역 결과 수도권 건립이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정부=김동일기자

도움 필요한 곳 어디든 달려가는 권명희 (사)경기도여성단체협의회 이천시지회장

여성의 권익향상과 소외된 이웃을 돌보는 일이 저희의 사명입니다. 독거노인과 다문화가정, 북한 이탈주민 등 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사랑나눔 뿐만아니라 코로나19 사태와 한익스프레스 화재참사 등 봉사자가 필요한 곳이라면 언제나 가장 빠르게 달려가는 이가 있다.권명희 ㈔경기도여성단체협의회 이천시지회장(69). 권 회장은 경북 포항이 고향으로 이천에 정착해 학원을 운영하면서 사회공헌 차원에서 이천시학원연합회, 이천설봉라이온스, 대한어머니회, 이천시자원봉사협의회 등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지난해 7월에는 경기도여성단체협의회 이천시지회장으로 취임해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천시는 지난해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이어 올해 초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우한교민들의 격리 시설 운영을 비롯해 지난 5월 한익스프레스 화재참사까지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권 회장은 매 순간 여성단체 회원들과 함께 손을 걷어 붙이고 봉사에 나섰다. 특히 한익스프레스 물류창고 화재참사가 발생한 당일 모가면 체육회관에 설치된 유가족 임시생활시설에서부터 희생자 영결식이 있던 날까지 53일 동안 하루도 빠지지 않고 유가족과 함께 슬픔을 나누고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뛰었다. 또 코로나19 사태에 마스크 부족현상이 두드러지자 면 마스크 제작 봉사활동을 전개했으며, 이천시 방역의 최 일선을 담당하는 이천시보건소를 찾아 의료진과 봉사자들에게 떡을 전달하고 격려도 아끼지 않았다.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자 역할 뿐아니라 여성단체협의회장으로 여성 권익향상에 앞장서고 있는 권 회장은 앞으로는 이천시 여성들에게 직업교육이나 여성인권교육 등 실질적인 교육을 실시함으로써 여성이 자기의 뜻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다며 회원과 비회원 단체간 소통을 강화하고 양성이 평등하게 더불어 사는 여성 친화도시를 만드는데 일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여성단체협의회 이천시지회는 독거노인 제주도문화탐방과 다문화가정과 함께하는 고추장 담그기 행사, 북한이탈주민들과 함께하는 김장담그기 행사 등을 실시해 이천시여성의 따뜻한 사랑을 전하고 있다. 이천=김정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