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클레어, 교육감배수영 여초부 비등록 2년 연속 2관왕 ‘역영’

‘유망주’ 박클레어(평택 험프리스 미들스쿨)가 2025 경기도교육감배 수영대회에서 2년 연속 2관왕 물살을 갈랐다. 박클레어는 27일 고양체육관 수영장에서 열전 이틀을 마감한 대회 여초 5학년부 비등록 부문 자유형 50m서 30초11을 기록, 문지은(고양 덕은한강초·31초41)을 따돌리고 우승한 뒤 주종목인 접영 100m에서도 1분08초85로 이채은(용인 토월초·1분20초87)에 크게 앞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이로써 박 클레어는 지난해 이 대회 4학년부 자유형 50m와 접영 50m에서 우승한데 이어 2년 연속 2관왕 물살을 갈랐다. 또 송현준(화성 금곡초)은 첫 날 남초부 등록 평영 50m에서 35초77의 기록으로 우승한 뒤 2일째 같은 종목 100m서도 1분17초11로 금메달을 추가해 대회 2관왕에 올랐으며, 여초부 등록 접영의 김지현(용인 동막초)도 100m서 1분08초21로 1위를 차지한데 이어 50m서도 31초45로 우승해 역시 2관왕이 됐다. 남초 등록 부문 한승우(안양 삼성초)도 첫 날 자유형 50m서 28초46으로 1위에 오른 뒤, 둘째 날 배영 50m서 32초00으로 우승 물살을 갈라 2관왕 대열에 합류했다. 이 밖에 남초 배영 100m 백시우(광주 도곡초)는 1분14초89로 금메달을 획득했고, 남녀 초등부 개인혼영 200m서는 이주찬(평택 용이초)과 박정현(수원 명인초)이 각각 2분30초53, 2분35초49로 정상에 동행했다. 남녀 초등부 등록 자유형 100m서는 신규성(평택 가내초)과 최서윤(오산 고현초)이 1분02초94, 1분06초41로 나란히 우승했다.

삼성전자, 23조 규모 반도체 위탁생산 계약…파운드리 반등 신호탄

삼성전자가 23조원에 달하는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공급 계약을 체결, 만성 적자에 시달리던 파운드리 사업 부진 탈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삼성전자는 28일 글로벌 대형기업과 총 22조7천648억원 규모의 반도체 위탁생산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삼성전자 총매출(300조8,709억원)의 7.6%에 달하며, 반도체 부문 단일 고객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계약기간은 지난 24일부터 2033년 12월 31일까지 8년 넘게 이어지는 장기 계약이다. 계약 상대방은 경영상 비밀유지 사유로 공개되지 않았으나, 업계와 외신에서는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로 추정하고 있다.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도 자신의 SNS를 통해 이번 수주 사실을 직접 알렸다. 삼성은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에 건설 중인 신규 공장에서 테슬라의 차세대 자율주행용 반도체 칩 생산을 맡을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 파운드리는 매분기 2조~3조원대 적자를 기록하며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이번 대규모 장기 수주 성사로 부진 극복의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실제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첨단공정 수율(완성품 비율)이 개선되면서 대형 고객사의 신뢰를 다시 얻은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가 최근 발표한 2분기 잠정 실적에 따르면 전체 영업이익은 4조6천억원이었으나, 반도체(DS) 부문은 1조원 미만의 영업이익에 그쳤던 것으로 보인다. 파운드리 적자가 주요 원인으로 꼽혀왔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 파운드리의 첨단공정 수율이 올라가면서 대규모 수주가 가능해졌다”며 “미국 테일러 공장 가동에도 청신호가 켜졌다”고 말했다

李대통령 지지율 61.5%…2주 연속 소폭 하락 [리얼미터]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지지율이 61.5%를 기록한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1일∼25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2천50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응답이 이같이 나타났다. 이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해 '잘함'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전주(62.2%)보다 0.7%포인트(p) 하락하면서, 전주에 이어 2주 연속 하락을 기록했다. '잘 못함' 평가는 33.0%, '잘 모름'은 5.5%를 각각 기록했다. 부정 평가는 전주보다 0.7%p 상승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인천 65.7%, 서울 59.3%, 부산·울산·경남 55.4% 등을 나타냈다. 대전·세종·충청 지지율이 66.2%에서 56.3%로 9.9%p 내렸고, 대구·경북 지지율도 51.4%로 전주보다 3.4%p 하락했다. 연령대로는 20대 지지율이 50.4%에서 47.8%로 2.6%p 떨어졌고, 70대 이상 지지율도 48.6%로 떨어지며 50%를 밑돌았다. 30대 지지율(52.9%)도 전주보다 5.2%p 내렸지만, 40대(77.7%)와 50대(75.8%) 지지율은 소폭 올랐다. 리얼미터는 "이 대통령 지지율은 4주째 60% 초반대의 비교적 안정적인 지지세를 유지했으나, 정부의 잦은 인사 논란과 더불어 폭우·폭염 등 재난 피해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부정적 여론을 형성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 지난 24∼25일 유권자 1천5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전주와 동일한 50.8%, 국민의힘 지지율은 전주보다 1.6%p 상승한 29.0%를 기록했다. 양당 간 지지율 격차는 23.4%p에서 21.8%p로 다소 좁혀졌다. 리얼미터는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은 전당대회 국면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였는데, 다수의 당 대표 출마 선언과 함께 극우 결별 논쟁, 후보 단일화 제안, 친윤(친윤석열계) 당 대표 견제론 등 다양한 쟁점이 부상하며 일부 중도·진보층의 관심까지 끌어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개혁신당은 3.8%, 조국혁신당은 3.5%, 진보당은 1.2%를 각각 기록했다. 무당층은 무당층 9.3%였다. 두 조사는 무선 자동 응답 전화 설문 조사로 진행됐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각각 ±2.0%p, 정당 지지도 조사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응답률은 각각 5.7, 4.6%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서경덕 "中, '짝퉁 흑백요리사'로 김치를 '파오차이'로 왜곡"

최근 중국에서 한국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흑백요리사'를 표절한 듯한 요리 경연 예능프로그램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28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17일 중국 기업이 새 예능 프로그램 '이판펑션'을 첫 공개했는데 해당 설정은 '흑백요리사'의 대결 방식과 매우 유사해 중국 누리꾼에게도 큰 질타를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중국의 OTT 플랫폼 텐센트비디오에 공개된 해당 프로그램의 설정이 요리사들의 계급을 흑과 백으로 나눠 경연하게 한 '흑백요리사'와 유사하다는 주장이다. 서 교수는 "넷플릭스 측에서도 중국에 판권을 판 적이 없다고 밝힌 상황이라 중국의 '콘텐츠 베끼기'의 심각성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특히 서 교수는 프로그램 내에 김치를 담그는 장면이 나오는데, 출연진들이 이를 '김치'가 아닌 '파오차이'로 소개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잘 아시듯이 '파오차이'는 중국 쓰촨성 지역의 채소 절임 음식으로 '피클'과 유사하지 김치와는 전혀 다른 음식"이라며 "그럼에도 중국은 지난 몇 년간 김치가 자국에서 유래했다는 '김치공정'을 펼치고 있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서 교수는 "중국이 언론과 SNS를 넘어 OTT까지 활용해 김치를 왜곡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을 역이용해 중국 짝퉁 문화를 전 세계에 고발하고, 우리의 김치를 세계인들에게 더 홍보할 수 있는 계기로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건희 특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자택 압수수색

김건희 여사의 의혹들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8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자택 압수수색에 나섰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특검팀은 이날 오전 노원구 상계동에 있는 이 대표 자택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문서 자료와 PC 내 파일 등을 확보하려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이른바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과 관련한 참고인 신분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검은 '칠불사 회동' 내용 확인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가 작년 4·10 총선을 앞둔 2월 29일 명태균씨,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와 경남 하동군 칠불사에서 만난 자리에서, 김영선 전 의원은 김건희 여사와의 통화 기록, 텔레그램 메시지 등을 보여주며 총선 공천 개입을 폭로하는 대가로 개혁신당 비례대표 1번 공천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는 4·10 총선에서 김 전 의원의 선거구인 경남 창원 의창 지역구에 김상민 전 부장검사를 출마시키기 위해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김 여사 측 압박을 못 이긴 김 전 의원은 민주당 현역 의원이 있던 김해갑으로 옮겨 출마한다고 발표했지만, 결국 김 전 검사와 나란히 공천에서 탈락했다. 이런 상황에서 김 전 의원이 개혁신당에서 공천받기 위해 김 여사 공천 개입 의혹으로 거래를 시도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개혁신당은 논의 끝에 김 전 의원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자택 압수수색에 대해 오늘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어제(27일) 전당대회가 끝나서 당 지도부 새 계획을 말하고 해야 할 시기에 현행범도 아닌데 (특검 압수수색이) 갑작스럽게 진행됐다"며 "오해 살 일을 안했으면 좋겠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 대표는 이어 "특검을 3개나 펼쳐놓으니까 경쟁의식이 있을 것"이라면서 결과가 나오면 무리한 수사라는 국민들 평가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北김여정 "대북방송 중단, 진작 안 했어야…李 어떤 제안도 흥미 없어"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이재명 정부에 대해 공식적인 첫 입장을 28일 내놨다.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과 탄핵, 이 대통령 당선에 대해 결과를 전하긴 했지만 공식 논평은 없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 부부장은 "우리는 서울에서 어떤 정책이 수립되고 어떤 제안이 나오든 흥미가 없으며 한국과 마주 앉을 일도, 논의할 문제도 없다는 공식입장을 다시금 명백히 밝힌다"고 이날 조선 중앙통신 담화를 통해 밝혔다. 김여정은 "이재명 정부가 우리의 관심을 끌고 국제적 각광을 받아보기 위해 아무리 동족흉내를 피우며 온갖 정의로운 일을 다하는 것처럼 수선을 떨어도 한국에 대한 우리 국가의 대적인식에서는 변화가 있을 수 없으며 조한(남북)관계의 성격을 근본적으로 바꾸어놓은 역사의 시계 초침은 되돌릴 수 없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이재명 정부에 대해 "조선반도에 국가 대 국가간관계가 영구고착된 현실과 더불어 해체되여야 할 통일부의 정상화를 시대적 과제로 내세운 것을 보아도 확실히 흡수통일이라는 망령에 정신적으로 포로된 한국정객의 본색은 절대로 달라질 수 없다는 것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재명의 집권 50여일만 조명해보더라도 앞에서는 조선반도 긴장완화요 조한관계 개선이요 하는 귀맛 좋은 장설을 늘어놓았지만 한미동맹에 대한 맹신과 우리와의 대결기도는 선임자와 조금도 다를 바 없다"고 평가했다. 정부의 대북방송 중단에 대해선 "그 모든 것은 한국이 스스로 초래한 문제거리들로서 어떻게 조처하든 그들 자신의 일로 될 뿐이며 진작에 하지 말았어야 할 일들을 가역적으로 되돌려세운 데 불과한 것"이라며 "평가받을 만한 일이 못된다"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지난 시기 일방적으로 우리 국가를 주적으로 선포하고 극단의 대결분위기를 고취해오던 한국이 이제 와서 스스로 자초한 모든 결과를 감상적인 말 몇 마디로 뒤집을 수 있다고 기대하였다면" '엄청난 오산'이라고 말했다. 또, 김 부부장은 오는 10월 31일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에 김 위원장 초청 가능성이 거론되는 데 대해선 "헛된 망상"이라면서 선을 그었다.

美·EU '15% 관세' 합의…반도체 장비 등 상호무관세

유럽연합(EU)과 미국이 27일(현지시간) EU산 상품에 15% 관세를 부과하는 무역협정을 타결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유럽연합과 미국은 항공기·반도체 장비 등 일부 전략적 품목에 대해선 상호 무관세에 합의했다. EU는 미국에 대규모 에너지 구매와 추가 투자를 약속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이날 영국 스코틀랜드 턴베리에서 한 시간 가량 회동한 뒤 '15% 관세율'에 합의했다고 각각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으로 수출되는 EU산 자동차도 15% 관세율이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EU산 자동차 제품에는 현재 기존 2.5%에 트럼프 대통령이 모든 수입 자동차에 도입한 25% 품목관세를 더해 총 27.5% 관세가 부과되고 있다. '의약품 관세율'에는 미국과 유럽연합이 발표한 내용이 각각 다른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의약품에는 15% 관세율이 적용되지 않는다고 말한 반면,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15% 관세율이 "자동차, 반도체, 의약품을 포함한 대부분 분야에 적용될 것"이라며 "이것은 분명한 상한선(ceiling)이라고 말했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의약품은 포함되지 않는다'는 트럼프 대통령 발언에 대한 추가 질의에도 "EU와 관련해서는 의약품 관세 15%에 합의했다"며 "향후 전 세계 의약품에 관한 전반적인 미국 대통령의 (관세) 결정이 무엇이건 간에 그것은 별개의 이야기(on a different sheet of paper)"라고 설명했다. 미국이 철강·알루미늄 품목에 적용 중인 50% 관세는 계속 부과된다. 양 정상은 이날 '전략적 품목'에 대해서는 상호 무관세에 합의했다. 상호 무관세 조치는 EU가 미국 측에 요구해온 협상 조건 중 하나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모든 항공기 및 관련 부품과 특정 화학 제품, 특정 복제약(generics), 반도체 장비, 특정 농산물 및 천연자원과 핵심 원자재가 (상호 무관세) 적용 대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이 목록에 더 많은 품목이 추가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U는 대규모 투자를 약속했다. 연간 2천500억 달러씩, 향후 3년간 총 7천500억 달러(약 1천38조원) 규모의 미국산 에너지를 구매한다는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기에 EU가 6천억 달러(약 830조7천억원)를 추가 투자하기로 했으며 "막대한 규모"의 미국산 군사장비를 구매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추가 투자와 관련해 구체적인 계획을 언급하지 않았다. 대신 "미국산 인공지능(AI) 반도체는 우리의 AI 기가팩토리에 동력을 제공할 것이며, 미국은 기술적 우위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애초 내달 1일부터 EU에 3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했다. EU 역시 협상이 불발되면 내달 초부터 미국산 주요 상품에 보복관세를 부과할 계획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애초 내달 1일부터 EU에 3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했고, EU 역시 협상이 불발되면 내달 초부터 미국산 주요 상품에 보복관세를 부과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협상 시한 종료를 닷새 앞두고 회동에서 '톱다운 합의'가 이뤄졌다.